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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Circle-A. 2부...8편.

 

1993년 6월-(1).




“상철씨...이런 말씀드려서 죄송하지만...박찬웅이란 분과 최숙정이란 분은 아무래도 죽은 것 같습니다...이 방면에서 저 만큼 확실한 사람도 없죠. 단서가 될 만한 것도 없고...이런 제가 찾지 못한다면 ..죄송합니다...저야, 뭐 찾는 척만 하고 돈을 받으면 그만이지만...좀 그래서 말이죠...”




흥신소 대표인 춘성이 말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상철이 의뢰한 찬웅을 찾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해합니다, 사장님. 그래도 혹시, 모르니 계속 알아봐 주세요. 돈 걱정은 하지 마시구요.”




상철은 춘성의 단서란 말에 찬웅이 미싱을 배웠다는 것을 말하려다가 그만두었다. 한 달 정도 배운 기술로 일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흠...알겠습니다. 아 참, 박찬웅씨...삼촌과 고모 되시는 분의 행방은 찾았습니다.”




춘성이 자기 자리로 가 서랍에서 봉투를 꺼내왔다. 상철이 봉투를 열어보자, 그 안에는 찬웅의 삼촌 대성의 사진과 고모 춘희의 사진이 들어있었다.




“박춘희씨는 지금 ##시에서 다방레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박대성씨는 4년 전에 사망했습니다. @@시에서 무연고 시체로 처리를 했더군요. 근데, 이분...손목이 잘렸습니다. 아무래도 도박 중독이었던 것 같습니다...보통...그게 결말이죠...흐음...”




상철의 표정을 살피던 춘성이 그에게 담배를 꺼내 주었다. 담배를 받아든 그는 춘성이 불을 붙여주자, 연기를 길게 빨아들인 뒤 다시 연기를 뿜어댔다. 춘성은 상철을 보며 자신도 담배를 붙여 물고는 연기를 내 뿜었다. 두 사람이 연기를 내 뿜자 좁은 사무실에 연기가 금방, 꽉 차올랐다.




“저도 경찰 밥 먹으면서 어려운 사람들은 많이 봤지만, 박찬웅씨처럼 불쌍한 분은 처음 봤습니다...개인이 감당하기엔 너무나 처절하더군요...”  

춘성의 말은 사실이었다. 세상에 찬웅이 만큼 불쌍한 놈이 있을 까 싶을 정도로 다시 태어난 찬웅의 모습은 처절했다. 2년 전엔 찬웅의 큰외삼촌 석현이 사기를 당해 자살했고, 작년엔 찬웅의 큰외숙모 주연과 이모 건영이 창녀촌에서 화재가 발생해 질식해 죽고 말았다. 두 여자가 어떻게 해서 창녀촌에 간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너무나 기가 막힌 일이었다. 상철은 자신이 그를 도와주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 안타깝고 미안한 일이었다.




“도대체 박찬웅이란 분과는 어떤 관계십니까?...”




“... ...”




상철은 춘성의 물음에 답 하지 못했다. 친구라는 말을 하려고 했지만 차마, 할 수가 없었다. 다시 태어나기 전 찬웅은 당당한 모습으로 항상, 형처럼 자신과 태영, 형우를 챙겼다. 세 사람의 일이라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도와줬었다. 태영과 형우가 로열패밀리로 살면서 변해갔어도 찬웅은 그들을 나무라지 않았고 욕하지 않았다. 상철이 기억하는 전생에서의 찬웅은 바다 같은 남자였다.






##시에 도착한 상철은 다방으로 들어갔다. 낡고 촌스러운 장식의 다방 안에는 손님이 거의 없었다. 앳돼 보이는 여종업원 둘이 노닥거리고 있다가 말쑥한 차림의 상철을 보고는 껌을 씹으며 그를 자리에 앉힌 뒤 옆자리에 앉았다.




“오빠, 난 미숙이야. 스무 살.”




상철은 미숙이 스무 살 같아 보이지가 않았다. 다른 여종원이 쟁반에 엽차를 들고 오더니 테이블 위에 엽차를 놓고, 메뉴판을 놓았다.




“뭐 드실 거예요?”




“오빠, 쌍화차! 어때?”




미숙의 재롱에 상철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쌍화차를 두 잔이나 시키며 상철에게 바짝 붙어 앉았다. 20분간을 재잘거리는 미숙의 말을 듣던 상철은 딸랑거리는 소리와 함께 안으로 들어오는 춘희를 보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표정이 거의 없는 춘희는 상철이 기억하던 모습 그대로였다. 갸름한 얼굴과 눈가에 주름이 약간 보였지만 32살의 춘희는 상철에게는 어제 만난 것처럼 다르지 않았다.




170센 치가 넘는 큰 키에 호리호리한 체형과는 다르게 허벅지나 종아리에 잡히는 근육은 어릴 적 그녀가 육상부를 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춘희가 달라졌다면 피부색이 많이 하얗게 변했다는 것과 얼굴에 웃음이 없다는 것뿐이었다.






춘희는 상철을 봤지만 알아보지 못했다. 그녀가 기억하는 상철은 국민 학교


때 모습뿐이었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었다.




“이 오빠 연상체질 인가봐? 나 같은 영계는 거들떠도 안 보고, 아줌마만 쳐다보네? 하하하!...언니?~ 도경언니!~~~~”




미숙이 춘희를 부르자, 그녀가 돌아보고는 상철의 자리로 와 옆에 앉았다.




“안녕하세요? ...도경이에요...”




상철은 춘희의 말에 소름이 돋았다. 그의 아버지 기성이 죽고, 어린 나이에 전국을 돌며 노가다판 생활을 하면서 춘희를 자주보지는 못했지만, 그가 기억하는 춘희는 긍정적이고 따뜻한 말투였다. 하지만 지금의 춘희의 말투는 너무나 낯설어 전혀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세련돼 보였지만 탁해보였다.




“예쁜 이름이네요...”




“어머!~ 이 오빠, 도경언니에게 완전히 빠져버렸네? 괜히, 덤비다가 북망산에 갈 수 도 있으니까 조심해, 오빠. 하하하!”




미숙은 계속 옆에서 상철과 춘희를 엮는 분위기로 몰아갔다. 주인 여자가 전화를 받고, 미숙을 부르자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 배달을 떠났다.




“젊은 오빠...능력 있는 거 같은데...티켓 좀 끊어줘요?”




예상 했던 것 보다 춘희는 절박해 보였다. 상철은 춘희가 무엇에 대해 절박해 하는 지 궁금해졌다.




“음...난 좀 길게 만나고 싶은데...비싼가?”




“얼마나요?...”




“보름...보름동안 여자가 필요해...애인 같은 여자가 필요해...”




“돈이 많으신가 봐요?...”




상철은 지갑을 꺼내 테이블 위에 백만 원짜리 수표 세 장을 올려놓았다. 수표와 상철을 번갈아 쳐다보던 춘희는 싸늘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주인 여자가 보기 전에 그 돈을 챙겨 넣었다.




“그건 선금이고, 끝날 때 같은 액수를 주지...”




“언제부터 애인이 되면 되죠?”




“지금 당장...”




상철의 말에 춘희가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었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인여자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눴다. 춘희의 말에 표정이 굳어지던 여자는 상철이 다가가 백만 원짜리 수표 두 장을 내 밀자,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어떤 목적도 어떤 의도도 없었다. 상철은 그저 춘희가 답답해하는 것 같았기 때문에 일을 벌인 것이었다. 상철이 담배를 피우며 기다리자 춘희가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그녀는 목욕을 하고 다시 화장을 한 것 같았고, 정장 차림으로 제법 신경 쓴 모습이었지만 너무나 촌스러웠다. 상철은 춘희를 택시에 태우고 서울로 올라갔다.
 

엄마 연옥의 단골 미용실로 춘희를 데리고 간 상철은 연옥이 변한 것처럼 춘희가 변화되는 모습을 흡족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머리와 화장을 함께 하느라 상당히 긴 시간이었지만 하나도 따분하지 않았다. 춘희도 자신의 변한 모습에 놀라워했다. 상철은 다시, 춘희를 데리고 백화점으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새로운 옷과 핸드백, 하이 힐, 그리고 액세서리를 장착하자 춘희는 이제, 다방레지가 아니라 전형적인 커리어 우먼의 모습이었다.




“지금, 영화 찍어요?”




“왜? 재미없어?”




“하긴...사연 없는 사람들은 없겠죠...자, 이젠 뭘 할까요?”




“신나게 놀아야지!...미친 듯이 말이야!...”






고막을 찢을 것 같은 음악 소리에 맞춰, 상철과 춘희는 몸을 흔들었다. 흔들리는 조명 불빛에 모인 젊은 사람들은 저마다 술에 취해 몸을 흐느적거렸다.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춘희는 땀이 흐를 정도로 몸을 흔들었고, 상철의 몸에 비벼댔다. 그녀는 오랜만에 찾아 온 자유를 온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몸을 흔들고 술을 마시며 취해서 호텔로 들어갔다. 춘희는 게슴츠레한 눈길로 상철을 바라보다가 그의 옷을 하나씩 벗겨 내렸다. 상의를 모두 벗긴 춘희가 상철의 혁대를 풀자, 바지가 스르륵 밑으로 내려갔다. 잔뜩 발기해 텐트를 치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고, 춘희는 상철의 팬티도 두 손으로 벗겼다. 그리고 엄청나게 큰 상철의 자지를 입에 넣고 빨아대기 시작했다.




상철은 춘희를 내려다보며 자지를 타고 올라오는 새큰한 느낌에 취해가고 있었다. 그녀의 혀가 귀두를 자극했고, 다시 입으로 빨아대자 상철은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숙여 춘희의 가슴속으로 손을 넣었다. 물컹한 느낌의 춘희의 젖가슴이 만져졌고, 꼭지를 만지자 자지처럼 발기했다.




춘희는 상철을 밀어 침대 앉게 하고는 계속 자지를 빨아댔다. 상철은 짜릿짜릿한 느낌에 젖어들며 다시 태어나기 전 효정이 떠올랐다. 그때 효정의 사까시를 받고 기절할 것 같았었다. 태어나 처음 경험이라 아직도 효정의 사까시가 기억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철은 온몸으로 열기가 올라왔고, 손을 뻗어 춘희의 상의를 벗겼다. 그러자 춘희가 미소를 지으며 일어나 옷을 벗기 시작했다.




남방이 벗겨지고, 스커트를 벗어 내리자 브래지어와 팬티차림의 춘희의 모습이 나타났다. 팬티 속으로 검은 숲이 보이자, 상철이 침을 삼켰다. 묘한 웃음을 짓던 춘희는 브래지어와 팬티를 벗어 버렸고, 앙증맞은 젖가슴과 함께 털이 수북하게 나있는 그녀의 보지가 들어났다. 그녀의 전체적인 몸매는 작은 형수 현경을 닮았다. 키가 커서 늘씬했지만 빈약해 보이지 않았다. 배에는 아직도 운동을 했는지 복근이 보였고, 허벅지와 종아리엔 작은 근육들이 있어 건강해 보였다.




춘희는 익숙한 상황인 듯 상철에게 다가와 다시 그의 자지를 손으로 잡고 빨아댔다. 상철은 자지를 빠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익숙한 일처럼 느껴졌다. 그는 자지를 빠는 춘희의 손을 당겨 품에 안고는 그녀의 입에 키스를 하려고 했지만 춘희가 거절했다. 그녀는 상철의 젖꼭지를 빨며 서로의 하복부를 비벼댔고, 상철의 자지는 춘희의 보지와 비벼지며 더욱 힘줄을 들어냈다.




상철은 몸을 돌려 춘희를 깔고, 젖가슴을 빨아댔다. 그녀의 젖꼭지는 상당히 커 보였고, 곤두서 있었다. 어릴 적 목욕탕에서 본 춘희의 가슴은 작았었는데, 성장하면서 커진 모양이었다. 젖가슴을 입에 물고 혀로 꼭지를 자극하자, 춘희가 약한 신음소리를 냈다. 상철은 다시 밑으로 내려가 그녀의 두 다리를 잡고 보지에 입을 맞췄다. 그러다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머리를 들고 춘희의 보지를 살폈다. 모양이 달랐다. 그녀가 아는 여자의 성기는 세로로 되어있었는데, 춘희의 보지는 가로로 되어있어 마치, 여자의 입술 같았다.




“후훗...당신도 놀라는 군요...”




“음...신기해서...”




“재수 없진 않고요?”




“난...새로운 걸 좋아해...!”




상철은 그렇게 말하고 손으로 수북한 털을 헤쳤다. 털이 너무 많았다.




“미안해요...저를 원하는 남자들이 없어서 털 정리를 안했어요...아!~~”




춘희는 상철의 혀가 보지 살에 닿자, 신음소리를 냈다. 그의 입술이 보지 살을 빨고, 혀로 속살을 헤집고 들어오자 춘희가 허리를 들썩였다. 상철은 춘희의 허리를 들어 미친 듯이 빨고, 혀로 찔러대자 시큼한 액체가 나오기 시작했다. 춘희의 다리는 상철의 어깨위에서 흔들렸고, 발가락을 연신 꼼지락 거렸다.




“흐으으응!~~~하아앙!~~하아! 하아! 하아아앙!~~~”




상철은 점점 더 흥분하기 시작하는 춘희의 모습에 자신도 흥분감이 밀려왔다. 그는 춘희의 엉덩이를 내려놓고 위로 올라가 그녀의 입을 빨았다. 춘희의 혀가 상철의 혀를 휘감아 왔고, 타액을 빨아댔다. 요란한 코 소리를 내며 키스를 하는 중에서 상철의 자지는 춘희의 보지에 비벼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마치, 입으로 자지를 삼키는 것처럼 저 절로 춘희의 보지 속에 상철의 자지가 빨려 들어가 버렸다.




“헉!~~허어억!~ 하악!~~”




엄청난 보지 조임에 상철은 사정할 뻔한 것을 겨우 참았다. 조임만 강한 것이 아니라 보지 속 근육을 이용해 자지의 모든 부분을 자극했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사까시의 맛과 보지 속에 삽입 된 쫄깃한 맛이 절묘하게 상철의 자지를 자극했고, 그런 아찔한 느낌에 척추에 전기가 찌릿했다. 삽입한 지 1분밖에 안됐지만 한 시간을 넣은 것 같은 자극이 밀려와 눈앞이 캄캄했고, 머릿속이 폭발하는 느낌과 함께 왈칵! 사정을 하고 말았다.  




상철도 다시 태어나 엄청난 정력가였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어떻게 이런 여자가 있을 까 싶을 정도로 견딜 수가 없었다. 춘희는 상철을 안고 등을 토닥여주고는 자지를 빼려했다. 하지만 상철의 자지가 반항하듯 갑자기 뱀장어처럼 날 뛰었다.




“허헝!~~아~!!!이, 이게 뭐예요!~~아아아아앙!~~”




“후욱!~~하악!~~아!~~”




춘희가 놀란 만큼 상철도 놀랐다. 상철의 자지가 미쳐 날뛰자 춘희의 보지가 그의 자지를 옥죄고 들어왔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었다. 보지와 자지가 다투는 만큼 두 사람은 미칠 것처럼 흥분이 밀려왔다. 춘희는 처음 맛보는 아찔한 느낌에 울컥, 울컥 물을 쏟았고, 상철은 또 다시 왈칵!~ 사정을 하고 말았다.




“후으으으!~~뭐, 뭐죠?...후으응...! 당신...자지...이상해요...!”




“당신...보지도 만만치 않아...후욱!~ 읔!~ 뭐, 뭐야! 계속 깨물어! 흐읔!~~아!~~”




“아!~흐응!~~~~뱀장어 같아요!~~아흑!~~아, 거긴!~~흐으으으으으응!!!~”




비명을 내 지르며 춘희가 울컥, 울컥 물을 쏟아냈다. 그녀는 상철을 끌어안고 두 다리로 그의 허리를 꽉 조이며 엉덩이를 미친 듯이 지분거렸다. 상철은 춘희의 보지 조임과 다리 조임, 그리고 온몸이 부서질 듯 꽉 끌어안고 움직여대는 그녀로 인해 눈앞이 캄캄하다가 갑자기 하예 졌다.




춘희는 보지 벽의 모든 곳을 긁어대던 상철의 자지가 갑자기 더욱 딱딱해진다는 느낌이 들더니 자지 대가리 부분이 지스 팟을 긁어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찌릿한 느낌이 온몸을 타고 올라와 소름이 돋았다. 그러다가 다시, 나른한 기분이 들더니 천길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지는 느낌에 오줌 같은 물을 내 뿜으며 짐승 같은 소리를 내 질렀다.




상철은 계속 춘희의 보지가 자지를 자극해 머릿속이 번쩍거렸고 아찔했다. 현숙과 양순 두 여자와 함께 한 시간이 넘게 섹스를 해도 끄떡없었던 상철은 온 몸이 해체되는 느낌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퍼뜩 들더니 눈앞이 노래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춘희가 그의 젖꼭지를 깨물자, 상철이 짐승 같은 소리를 내 지르며 왈칵, 왈칵!! 정액을 뿜어냈다.




두 사람은 온몸으로 전해지는 쾌감에 경쟁하듯이 소리를 내지르며 뼈가 부서져라 서로 끌어안고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상철과 춘희의 온몸엔 어느새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었고, 침대 시트는 두 사람이 흘린 액체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하아! 하아!~~후우!~~~시,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하아아아!~~~”




“흐으으음!~~후우!~~~저, 저도 머리가 터져버리는 줄 알았어요...!”




남자의 복상사는 심장마비가 많고, 여자의 복상사는 뇌출혈이 많았다. 상철은 춘희와의 섹스에서 복상사가 적은 확률이라도 일어날 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 같은 여자...처음이야...! ...후우!~~그런데도...남자들이 부르지 않는다고?...”




“... ...가루지기...라고 들어봤어요?...”




“가루지기?...”




“저와 섹스를 했던 남자들이 그러더군요...가루지기라고...”




상철은 춘희의 말에 다시 태어나기 전 고등학교 때 고전수업시간이 떠올랐다. 고전 선생은 이제 선생이 된지 5개월도 안 된, 25살의 여선생이었다. 변강쇠타령에 대해 공부하며 예전 쌍놈들이 죽은 시체를 지게에 가로로 지고 가는 것을 가루지기라고 했었다. 하지만 그때 갑자기 맨 뒷자리에 앉은 신호가 손을 번쩍 들었다. 신호는 전교 꼴지여서 모두들 ‘웬 일이니?’ 라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봤다.




“선생님! 가루지기는 그게 아니라 여자의 성기모양이 가로로 된 것이라는데요?”




“뭐?...누, 누가?”




“전, 직접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뭐,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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