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아이 8부
-독한 아이 8부
자기의 고집을 꺽지 못 하는 정훈을 보며, 연아는 이겼다는 듯 주먹을 꼭 쥐고 "아자"를 외쳤다.
시간이 좀 늦어 연아와 같이 갈 만한 곳이 별로 없었다. 정훈이 연아에게 물었다.
"연아야 시간이 늦어 갈만한 곳이 별로 없는데?"
"노래방이라도 갈까?"
"노래방?"
"응, 오빠랑 간 적이 없잖아. 가자~응?"
어차피 하루는 연아에게 봉사하는 의미로 생각한 거라, 연아의 애교에 넘어가는 척 하고, 노래방을 가기로 했다.
방에 들어가 연아가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며 정훈의 기분도 좋아졌다.
"오빠도 한 곡 불러라, 혼자 부르니 재미없어~"
애교 섞인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라고 채근하는 연아를 보며, 정훈은 알고있는 노래 중 하나를 선곡했다.
"에~~ 이거 오래된 노랜데."
"아는 노래가 이런 거밖에 없어."
정훈이 선곡을 하자 연아가 오래된 노래라며 야유를 했지만, 막상 정훈이 노래를 시작하자
손을 모으고 얌전히 들었다.
정훈의 노래는 정훈이 가장 잘 부를 수 있고, 감정 이입도 잘 되는 노래여서, 노래를 듣던 연아는 금방 정훈의 노래에 빠져들었다.
"와~ 정말 잘 부른다. 한 곡만 더 불러죠~~"
정훈의 노래가 끝나자, 박수를 치며 한 곡 더 부르라고 부탁을 했다. 연아의 애교 섞인 애원에
정훈이 다시 노래를 불렀다.
잔잔한 멜로디의 애달픈 노래는 정훈의 듣기 좋은 목소리와 잘 어울려, 연아의 눈에 눈물이 맺히게 했다.
노래가 끝났어도 연아는 정훈이 부른 노래의 여운에서 쉽게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연아야~ 연아야!"
정훈이 연아를 몇 번이나 부른 후에야 연아가 정신을 차렸다.
"오빠, 그 노래 부르지 마 듣기는 정말 좋은데, 듣다 보니 너무 슬퍼진다."
"알았어, 앞으로 안 부를게."
연아의 무리한 요구에도 정훈이 알겠다며 쉽게 대답을 하자, 연아는 노래를 들을 때의 여운이 되살아 나는 것을 느꼈다.
연아의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을 보며 정훈이 연아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연아는 아직 어린애구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니..."
"치~ 아니야, 노래가 너무 슬퍼서 그래. 그리고 이건 어린애라고 말하는 게 아니고, 감수성이 예민하다고 표현하는 거야~"
"하하하, 그래 연아는 감수성이 예민해."
정훈이 웃으며 말하는 모습에 연아는 그만 견딜 수 없었다. 정훈을 안으며 연아가 조용하게 속삭였다.
"내 옆에 있어줘. 노래처럼 어디로 가면 안 돼"
"그래, 언제까지라도 연아 옆에서 지켜줄 게"
연아는 정훈의 가슴에 머리를 묻고, 정훈의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들으며,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감정을 느꼈다.
정훈의 일과는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다.
집 근처 학교 운동장에 가서 운동장을 20바퀴 돌고 집에 들어와 기본 훈련을 한다.
아침식사를 하고 학원에 가서 수업을 듣고, 학원이 끝나면 도장으로 와 사부와 훈련을 했다.
훈련이 끝나면 일반부를 지도하고 마무리 훈련을 한 다음 집으로 돌아왔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된 생활이 지루하다면 지루할 수도 있지만, 정훈은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연아가 학교에 입학하고, 몇 주는 적응 하느라 힘들어서인지, 연락도 잘 되지 않 았다.
정훈 또한 학원에 적응하느라 연아와 연락을 하지 못했다.
정훈이 새벽 운동을 하고 집에 들어오자, 수정이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오~ 웬일이야? 아침을 다 하고 있고?"
정훈이 수정을 보고 농담처럼 말하자, 수정이 아무렇지 않게 받아쳤다.
"나도 가끔은 하거든, 더구나 오늘은 일요일이잖아."
"그럼 일요일은 누나가 밥하는 날인가? 근데 그동안 왜 못 봤지?"
정훈의 농담에 수정은 기분이 좋았다. 정훈의 성격이 무뚝뚝한 편에 속하는지라 평소에 농담 같은 걸 잘하는 성격이 아니었다.
"얼른 씻고 나와, 밥 먹어야지."
정훈이 샤워를 마치고 주방으로 들어가자 영화가 일어나 식탁에 앉아있었다.
"어? 엄마도 일어났네."
"운동하고 왔니? 일요일인데 좀 쉬지"
"매일 해야 하는 거라 거르면 안 돼, 누나 밥 줘! 배고파."
수정이 상을 다 차리자 오랜만에 세 식구가 오순도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며 영화가 정훈에게 물어봤다.
"공부는 잘하고 있어? 운동한다고 공부는 대충 하는 거 아니니?"
"열심히 하고 있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어려워."
"엄마 정훈이 잘하고 있어, 생각보다 진도가 빨라"
정훈이 잘하고 있다고 수정이 말하자 영화의 얼굴이 환해졌다.
"그래, 수정이 네가 많이 도와줘라."
"누나 도움은 별 필요가..."
정훈이 수정의 도움이 필요가 없다고 말하려 하자, 수정이 정훈을 흘겨보며 말했다.
"이 누님이 피곤한 걸 무릅쓰고, 매일 밤 공부를 가르쳐 주는데 그런 식으로 말하기야?"
"어허!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지, 별 필요가 무척 있다고 말하려던 참이야."
"문법적으로 말이 안 맞잖아. 늘라는 공부는 안 늘고 말만 늘었어."
남매가 아옹다옹 다투자 영화가 웃으며 중재를 했다.
"호호호! 그만 해~ 오늘은 모처럼 일요일에 세 식구가 다 모였으니 나들이나 갈까?"
"오늘 정훈이 모자란 과목을 보충하기로 했는데?"
수정이 말하자 영화가 정훈을 보며 말했다.
"올해는 정훈이 입시 때문에 어렵겠구나, 가족 나들이는 정훈이 합격한 내년이후로 미루자. 엄마는 모처럼 쉬는 날인니 친구나 만나러 가야겠다."
영화가 옷을 갈아입으러 일어서자 정훈도 방으로 들어왔다.
방에 들어와서 책상에 앉아 문제집을 풀고 있었다.
"아니야, 그 문제는 공식을 이렇게 대입해야 식이 제대로 풀리는 거야."
어느새 들어왔는지 수정이 정훈의 문제 푸는 걸 보고 있다가, 틀리게 풀자 맞게 푸는 공식을 가르쳐 줬다.
"언제 들어왔어."
"노크를 해도 대답이 없기에 그냥 들어왔어."
"의자 가지고 와. 옆에 앉아서 설명해라. 뒤에서 기대니 가슴이 어깨에 닿는데..."
정훈의 말에 수정이 얼굴을 붉히더니, 정훈의 어깨를 때리고 의자를 가져와 정훈의 옆에 앉았다.
영화가 나가고 나서도 한참을 공부하던 정훈이 수정을 보며 좀 쉬라고 했다.
"괜찮아, 나 공부할 때 책상에 앉으면 8시간 정도는 움직이지 않아도 괜찮았어."
그런 수정의 말에 정훈이 질린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어휴~ 운동을 하라면 해도 공부는 그렇게 못 할 거 같은데. 지금도 허리가 결리고, 점점 아파져 온다."
아파져 온다는 정훈의 말에 수정이 정훈을 침대에 엎드리게 했다.
정훈이 엎드리자 수정이 정훈의 허리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한참을 주무르자 수정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했다.
"그만해, 운동으로 근육이 단련돼서 누나 힘으론 힘 만들어"
정훈의 말을 들은 체도 안 하고 계속 주무르자, 정훈이 일어나며 수정의 손목을 잡았다.
"힘만 든다니까, 차라리 조금 누워서 쉬는 게 낫다니까, 누나도 옆에 누워~"
정훈이 침대에 누우며 수정을 잡아당기자 자연스럽게 정훈의 품에 파묻혔다.
"놔줘 점심 차려야지."
"누나도 수고했으니 조금 쉬고 있다가 차려"
정훈이 수정을 꼭 껴안고 놓아주지 않자, 수정은 반항하는 걸 포기하고, 정훈에게 얌전히 안겨 있었다.
몇 분이나 지났을까? 수정을 안은 정훈에게서 작게 코를 코는 소리가 들려왔다.
수정이 정훈의 품에서 빠져나가려고 했으나, 정훈이 잠을 깰 거 같아 포기하고 얌전히 안겨 있었다.
정훈은 잠이 깨자 자기의 품에 수정이 안겨 있는 걸 보았다.
곱게 자는 수정을 본 정훈은 수정의 잠을 깨울까 봐 조심해서 움직여 봤다.
"으~응~"
수정의 입에서 작은 투정이 새어 나왔고, 정훈은 수정이 깰 때까지 가만히 있기로 했다.
잠을 자는 수정은 깨우는 게 미안할 정도의 좋은 얼굴로 자고 있었다.
정훈은 수정의 얼굴을 자세히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잠자는 공주처럼 곱게 자는 수정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 적은 철이 들고 나서 처음이었다.
부드러운 머릿결, 단정하게 그린 눈썹, 휘어진 곳 없는 쭉 뻗은 코, 도톰한 듯 작은 입술,
어느 곳 하나 못 난 데가 없었다.
정훈은 수정이 자기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동생이 아니고 남자로 좋아한다는 것은
수정의 행동에서 무의식적으로 나타나곤 했다.
정훈도 수정을 좋아하고 있었다. 누나뿐만이 아니고 여자로서도.
하지만, 둘이 사랑한다고 하더라도 영화를 생각해서 자제해야 했다.
둘이 남매가 아닌 남자와 여자로 사랑한다고 하면, 아빠까지 안 계신 상태에서 영화가 어떤 충격을 받을지 모르니까.
지금 이 순간 정훈은 자기가 편한 대로 생각하기로 했다.
어느 정도의 욕망이야 오랜 훈련과 자기성찰로 억누를 수 있었지만, 지금 정훈이 수정에게 느끼는 감정은 단순하게 욕망이라는 두 글자로는 해석이 되지 않는 그 무엇이 있었다.
정훈은 수정의 감긴 두 눈에 부드럽게 입을 맞췄다. 입술로 코를 스치며 내려가선 수정의 입에 키스하며 혀로 수정의 입술을 열고 들어갔다.
수정이 잠을 깬 건 정훈이 수정의 얼굴을 보며 생각에 잠겨 있을 때였다.
잠이 깼지만 정훈의 품에서 느끼는 포근한 감각을 좀 더 만끽하고 싶어 눈을 감고 있었다.
그때 정훈이 눈에 입을 맞추고 수정의 입술에 키스했다.
정훈의 혀가 입술을 열고 들어 온다는 것을 느낀 수정은 자연스럽게 입을 벌려줬다.
수정이 입을 열자 정훈의 혀는 거칠 것 없이 침입해 들어왔다.
수정의 입안을 탐색하고, 혀를 애무하고, 수정의 타액을 마셨다.
정훈은 수정의 허리에 놓여 있던 손을 옷 안으로 넣어, 수정의 맨살을 쓰다듬으며 서서히 위로 올라갔다.
정훈의 손길이 맨살에 느껴질 때마다, 정훈의 입으로 막혀 있는 수정의 입에서 작은 신음이 맴돌다 사라졌다.
수정의 가슴을 탐하려던 정훈은 브래지어가 거치적거리자 수정을 바로 눕혔다.
그리고 수정이 집에서만 입는 얇은 상의의 단추를 하나씩 풀고 옷을 벗겼다.
상의를 벗기고 하늘빛의 브래지어를 벗겼다.
브래지어가 벗겨지자 부끄러운 듯,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있는 수정의 고운 목선을 보며, 정훈은 다급해지는 자신을 느꼈다.
허겁지겁 바지를 벗기고, 수정의 팬티를 잡아갔다. 팬티를 벗기는 동안에도 수정은 거부의 몸짓을 보이지 않았다.
수정의 나신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환한 태양빛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시릴 정도로 하얀 수정의 피부는 만지면 부스러질 것 같은 눈과도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정훈은 서둘러 옷을 다 벗고 수정의 몸에 체중을 실었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정훈을 보지 않던 수정이, 정훈이 자기의 몸 위에 올라오자 그제야 정훈의 눈을 쳐다봤다.
정훈이 수정의 눈을 보며 웃음 짓자, 수정의 얼어붙은 듯한 표정이 점차로 환한 웃음으로 피어올랐다.
수정에게 키스하며 한 손으로는 가슴을 살며시 어루만졌다.
밀가루 반죽처럼 하얗고 부드러운 가슴은 누르면 튀어오를 듯한 탄력을 가지고 있었다.
수정의 젖가슴을 주무르고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넣어 비볐다.
수정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아~ 음~~"
이로 수정의 젖꼭지를 살짝 깨물고, 손으로 다른 가슴을 애무했다.
애무가 강하면 수정의 신음도 높아졌고, 애무가 약해지면 신음도 약해졌다.
수정은 정훈이란 연주자가 연주하는 하나의 악기였다.
수정의 젖꼭지를 가지고 놀던 정훈은, 수정의 배를 핥으며 아래로 내려갔다.
배를 지나 적당히 예쁘게 나있는 풀밭의 언덕에서 잠시 머물렀다.
부드러운 수풀의 느낌을 즐기던 정훈은, 수정의 깊은 계곡을 향해 나아갔다.
수정의 그곳은 적당히 도톰하고 풍요로웠다. 혀로 오솔길을 가르고 들어갔다.
연한 핑크빛의 돌기가 수줍게 숨어 있었다. 혀로 살짝 문지르다가 이로 살짝 깨물었다.
수정의 허리가 크게 휘어지며 수정의 입에서 숨이 막히는 듯한 소리가 새어 나왔다.
"으~음~아~ 헉! 나~ 이상해~"
수정의 비음이 섞인 소리를 들으며 정훈의 흥분이 점점 극을 향해 달려갔다.
혀로 돌기를 애무하며 손가락으로 수정의 조갯살을 살살 문질렀다.
조갯살에서 애액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수정의 입에서도 신음이 흘러나왔다.
중지를 조갯살에 천천히 밀어 넣었다. 수정의 허리가 튕겨 올랐다.
"아~아~ 정훈아 올라와 나 못 견디겠어. 으~응~"
수정이 콧소리를 내며 정훈에게 애원했다. 정훈은 그런 수정은 들은 체도 않고 조갯살을 빨아갔다.
"첩~ 후륵~"
수정의 애액을 빨아먹는 음탕한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
"아~앙~ 더럽단 말이야. 이리와 키스해줘~"
더는 커질 수 없을 정도로 성난 불기둥을 수정의 조갯살 입구에 맞추고 주변을 문질렀다.
수정의 애액을 자기의 분신에 고루 묻히고 조갯살에 서서히 밀어 넣었다.
"으~읔~"
수정이 고통을 참는지 입술을 꼭 깨물고 있었다.
조그만 저항을 무시하고 계속 밀어 넣자, 수정의 질에서도 애액이 점점 많아졌다.
절반쯤 들어갔을 때 고통스러워 하는 수정을 보고, 정훈은 잠시 쉬기로 했다.
수정의 입에 키스하며 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수정이 조금 편해진 것 같자, 정훈이 물었다.
"넣을게 아플지도 몰라"
"응 아파도 참을 게"
수정의 대답을 듣고 힘차게 밀어 넣었다. 한 번에 수정의 자궁입구까지 들어간 듯 더 이상은 들어가지 않았다.
수정이 많이 아파하는 것을 보고 정훈이 수정의 얼굴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사랑해, 사랑하고 있어~ 이제는 내 여자로~"
정훈의 다정하고 부드러운 말에 수정은 눈물이 나오는 걸 느꼈다.
"울지마! 바보같이~ "
정훈이 눈물을 닦아주며 부드럽게 말하자, 수정이 환하게 웃었다.
"응! 앞으로 울지 않을게~ 사랑해~"
수정의 말을 들으며 정훈은 허리를 천천히 움직였다. 수정의 질에서 애액이 점점 많이 나와 정훈의 움직임을 도와줬다.
아플 걸 각오하던 수정은 점점 아픔이 사라지고 이상한 느낌이 자기의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걸
느꼈다.
"아~아~ 정훈아 이상해~ 음~"
"아직도 아파?"
"아니, 아픈 건 없어졌는데 그곳이 이상해져~"
직접적으로 말하지 못하고 돌려 말하는 수정을 보며 정훈이 피식 웃었다.
"그곳이 어디야?"
"으~응!"
분신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수정에게 묻자 수정은 차마 말하지 못하고 비음 섞인 소리만 내고 있었다.
수정의 조갯살을 탐하던 정훈의 분신이 더 는 못 견디겠다는 신호를 정훈에게 보냈다.
"나 할 것 같아! 안에다 해도 돼?"
"응, 안에다 해줘~"
수정의 대답에 더욱 강하게 움직였다. 불기둥 끝에서 정액이 힘차게 뿜어져 나와 수정의 자궁벽을 때렸고, 정훈은 끝까지 올라가는 사정감에 정액을 토해내며 더 깊게 밀어 넣었다.
정훈이 사정을 하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수정에게 몸을 기대자 수정이 정훈을 꼭 끌어안았다.
수정의 몸에 엎드려 있던 정훈이 수정의 귓가에 속삭였다.
"언제부터 누나를 여자로 사랑하게 됐을까?"
"언제부터 너를 남자로 사랑하게 됐을까?"
수정은 정훈이 한 말을 주어만 바꾸어 그대로 정훈에게 돌려줬다.
정훈이 수정의 눈을 보다 천천히 입을 맞추었다.
부드럽고 감미로운 입맞춤은 말로 할 수 없는 정훈의 마음을 수정에게 보여주는 듯싶었다.
정훈이 수정의 옆으로 누우며 수정의 가슴을 만지작거렸다. 수정의 배에 다리를 얹었다.
그런 정훈의 다리를 수정이 쓰다듬었다.
"무겁지 않아?"
"응, 괜찮아."
부드러운 수정의 배에서 느껴지는 감촉은 거친 정훈의 다리로 전해졌다.
손으로 수정의 배를 만졌다. 부드러우면서도 튀어오르는 듯한 탄력이 느껴졌다.
다리로 수정의 다리를 감고 비볐다. 수정이 정훈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힘들어 그러지 마"
"싫어! 나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야."
수정이 싫다고 해도, 장난꾸러기 어린아이처럼 투정을 부리며 손으로 발로 수정의 온몸을 비비고 어루만졌다.
"으~음~"
수정이 작은 신음을 흘리자 그제야 멈추며 수정에게 속삭였다.
"느껴져?"
"으~음~ 몰라!!"
강렬한 첫 경험의 환희 뒤에 섬세한 듯하면서도 거친 정훈의 손길은 남아있던 작은 불씨를 다시 피어 올리는 불꽃이 됐다.
정훈이 수정의 가슴을 입으로 베어 물었다. 수정의 가슴은 온통 정훈의 타액으로 젖어 있었다.
"누나~"
"응?"
"수정아"
"응~"
수정이 대답하자 정훈이 수정의 가슴을 만지던 손으로 수정의 얼굴을 만졌다.
"넌 이제 내 꺼야!"
"그래 이제 나는 정훈이 니 꺼야~"
수정의 대답은 정훈이 물어볼 때마다 망서림 없이 바로 나왔다.
그런 수정에게 입을 맞춰주고 정훈은 침대에서 일어났다.
점심을 먹으며 수정은 어색해했다. 그런 수정의 기분을 알아차린 정훈은 수정의 몸을 계속 찝쩍거렸다.
손으로 가슴을 만지기도 하고, 수정의 허벅지를 쓰다듬기도 했다.
"그만해 밥을 못 먹겠잖아."
"싫어, 내꺼 내가 만지는데 모가 어때?"
정훈의 익살스러운 대답에 수정이 밝게 웃었다.
"알았어, 니꺼도 밥 먹어야 하니까 조금만 참아. 응?"
수정의 행동에 어색한 게 다 풀린 걸 느낀 정훈이 환하게 웃었다.
"누나~ 사랑해!"
"나도 사랑해~"
===============================================================================================
글이 너무 늦어져 죄송합니다.
추천67 비추천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