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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편의점 그녀는 이중인격자...프롤로그

"하음 하앙~ 하앙~ 하앙~"


끈적끈적한 비음 섞인 신음소리를 들으니 만족스러운 미소가 저절로 떠올랐다.
흔해 빠진 일본 A/V배우의 과장된 목소리같이 간드러진 독특한 비음이 섹스의 맛을 돋군다.
몸의 활동은 최대한 자제한 채로 허리만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돌리면서 끈적한 신음소리를 내뱉는 아가씨의 얼굴을...오 쉣! 눈을 감았다. 눈을 감고 그 독특한 색스러운 비음에 집중하면서 바로 혀를 길게 빼서 볼에서부터 목 옆라인으로 주욱 핥아서 쇄골에 얼굴을 묻고서 허리의 스피드를 올렸다.


"하앙 아앙 아앙 하앙 항앙아앙앙앙앙앙앙앙 하아아아아아아"


"으으으으 싸..싼다"


아 진짜...오늘의 파트너는 정말 맛깔스러운 비음이 섹스를 맛나게 하는 독특한 목소리의 소유자이다. 몸매도 살짝 통통하게 잡히는 러브핸들과 통통한 만큼 풍만히 잡히는 부드러운 감촉의 가슴이 일품이었다. 가슴이 좀 탱탱했으면 좋겠지만 이렇게 잡아서 일그러트리면 티가 확 나게 이그러지는 형태의 가슴이 더 좋다. 거기다가 땀도 살짝 많은 타입인지 피부에 촉촉히 베어 나온 땀이 살짝 몸을 쓰다듬으면 땀 덕분에 부드럽게 쓸리고 감촉은  부드러우면서도 착착 손에 달라 붙는게 정말 만지는 맛이 팍팍 나는 맛있는 몸이었다.
문제는...살짝 박경림을 닮은 듯한 네모진 턱과 쫙 찢어진 눈에 살짝 얼굴에 많이 밖힌 무수한 여드름.
그래도 뭐 그런 것은 커다란 문제가 아니다. 불을 끄면 되니깐...처음 불을 끄고 한판 했을 때 최대한 맛과 소리에 집중하면서 정말 간만에 맛있는 섹스를 즐길 수 있었으니까.


시원하게 그녀의 으음? 이 아가씨 이름이 뭐였지? 이 아가씨와 그 친구녀 그리고 오늘의 내 임시 친구와 신나게 술 마시며 놀 때 분명 들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뭐 어때? 어차피 오늘 보고 더 볼것도 아닌데...아무튼 시원하게 그녀의 배에다가 싸지른 다음에 휴지로 대충 그녀의 배위에 퍼질러진 정액과 똘이병의 온몸에 범벅이 된 애액을 닦아내고 이 아가씨의 보지입구를 대충 정리해 준 다음 바로 누워서 사정후의 나른한 기분을 만끽하고 있었다.  품에 안겨 드는 오동통통한 몸을 만지작거리며 팔배게 해준 다음 꼬옥 끌어 안은 채로 살며시 잠에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이때까지는 정말 간만에 하는 이 아가씨와의 섹스가 참 만족스러웠다. 


진짜 문제는 그 다음에 이 아가씨가 전화를 받는답시고 스탠드 등을 켜고 나서 전화를 받으면서 내 자지를, 이 개념없는 똘똘이 이병을 자극하는 바람에 생겼다. 아 불을 켜니 보이는 그녀의 얼굴을 보니 도저히 할 맛이 나지를 않는데, 이 똘이병은 그야말로 잡식성. 여자면 다 좋다! 여자면 다 벌떡벌떡 선다!는 식의 아주 줏대라고는 1미리그램도 찾을 수 없는, 흔히들 말하는 발정기 동네 똥개마냥 껄떡대면서 좋아하는 것이었다.


"아아..내가 너 때문에 수명이 줄어든다. 옛 성현이 말하기를 침과 정액은 인체의 기가 모인 것으로 함부로 낭비하지 말라고 하였는데 저 얼굴을 보고도 너는 꼭 그렇게 껄떡대고 기어피 한발의 정액을 낭비하여 나의 수명을 줄여야겠니?"


"네에에에엡!"


"시밤 고문관 새퀴 평소에 그렇게 대답 씩씩하게 잘해봐라 그러면 누가 너보고 뭐라고 하나 아오 지금 니 주인 수명이 줄어든다고 이야기 하는 중인데 그렇게 대답이 잘 나오냐?"


"네에에에엡!"


"개새퀴"


전화를 받으며 살살 똘이병을 만지작거리는 그녀의 어깨에서부터 천천히 살며시 조금씩 이동하면서 키스하면서 가슴으로 향했다.


"어머 나 집에 들어갔지. 너는? 벌써 집이야?"


아마 오늘 같이 온 친구와 이야기를 하는 모양이었다. 어딜 왔느냐고? 당연히 클럽이지 어디겠는가? 그럼 친구는 어쩌고 이 아가씨만 혼자 데리고 이렇게 신나게 떡을 치고 있느냐고? 아 설명이 길어진다. 일단 이 아가씨 애무 좀 충분히 하고 삽입한 후에 설명해 드리겠다.


말을 하고 있는 그녀의 가슴에 살금살금 침을 발라가며 돌아가다가 젖꼭지에 듬뿍 침을 적셨다. 땀에 젖어 미끈거리는 여자의 피부도 좋지만 땀은 좀 끈적끈적한 감이 있는데 이렇게 침이나 오일 물로 적신 피부의 미끄덩거리는 감촉은 손이 만질 맛이 나게 하는 최상의 감촉이었다. 혀를 휘몰아 돌려서 젖꼭지를 빨고 핥으면서 살짝살짝 깨물 때마다 움찔움찔 하면서 허리를 튕기는 그녀의 반응을 재미있게 지켜보았다.


"흐~ 아..아닝 그냥 항~ 샤워하고 쉬 힝~ 쉬고 있지"


얼굴쪽을 최대한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혀를 낼름낼름 돌리며 바로 보지를 빨아갔다. 평소라면 가슴에서 보지까지 가는데 거의 10분은 넘게 이어졌겠지만 지금 이 아가씨에게는 길게 애무할 생각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없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또 볼 생각은 없었다. 다음주부터는 NV는 목록에서 제외가 될 것이다.  뭐 난 아직 그런 일을 당한 적은 없었지만 이 아가씨가 나 찾는답시고 찾아와서 열심히 어여쁜 처자 뒤에서 부비적거리거나 거의 성공해서 다정하게 술을 기울이고 있는데 아는척 하면 곤란하니깐..
전에 클럽앞에서 남자친구가 자기 속이고 클럽에 간 것을 찾으러 온 여자가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히히덕거리며 노는 것을 발견하고 울고불고 싸우는 것을 구경해 본 나로서는 그저 조심 또 조심해서 손해 볼 것은 아니었다.   


보지 입구에 침을 충분히 발라 적시고 열심히 통화 중인 이 아가씨의 가랭이사이에 자리 잡고 천천히 집어넣었다.
입구에는 침이 충분히 발라져서 절반은 쑤욱 들어갔지만 그 이후에는 살짝 뻑뻑한 느낌이 들었다. 살며시 다시 꺼내어 고개 숙여서 똘이병에게 침을 떨어트린 다음 천천히 반만 삽입하면서 똘이병을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이 아가씨가 핸드폰을 들지 않은 한 손으로 저지를 하였지만 무시하고 절반만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똘이병을 천천히 깊숙히 집어넣기 시작하였다.


"허으~ 어...아 뭐를 하윽~ 떨..떨어뜨려서"


이 새벽에 무슨 통화를 할게 있다고 전화를 해서 남의 좃질을 방해하는 건지..분명 개념 없는 여자임이 틀림없다. 하긴 아까 이 아가씨의 친구라는 여자의 얼굴은 좀 많이 개념이 없어 보였다. 클럽 안에서 볼때는 분명 제법 예뻤는데 밖에 나와서 보자 정말 이상했다. 무언가 이상했다. 부조화스럽다고 해야할까? 분명 쌍까풀 수술하다 실패한 것처럼 부자연스러운 진한 쌍까풀의 눈은 너무 부담스러웠다. 눈가의 반짝반짝이는 화장도 두 배로 부담스러웠다. 차라리 연하게 했다면 어땠을까 싶은 립스틱도 조금 그랬다. 그래서 아마 파트너가 그냥 집에 보내줬겠지. 아 파트너? 내 임시 친구? 아 사실 그는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다. 그냥 인터넷에서 오늘 클럽가실분이라는 글에 댓글을 달아 만난 그야말로 임시 친구이다. 사실 클럽에서 남자 혼자 오는 경우는 많지만 여자 혼자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서 그날 정말 깃발 꼽겠다는 생각으로 갈 땐 가끔 그렇게 인터넷을 통해 만나서 같이 가기도 한다. 물론 자주 하지는 않는다. 나는 어디까지나 외로운 도시남자...크 죄송합니다. 좀 웃기는거 이해합니다.


물론 지금 내가 좃질하고 있는 이 아가씨 얼굴보면서 다른 여자가 어쩌구 저쩌구라고 뭐라 할 처지는 아니다. 하지만 이 아가씬 최소한 화장을 풀기 전에는 귀여웠다. 살짝 통통한 귀여운 스타일이었다. 그런데...샤워를 하고 온 이 아가씨는...여드름인지 기미인지 아무튼 얼굴이 폭격을 맞은듯 안타까울 정도였다. 게다가 머리를 내려서 가리고 있어서 몰랐는데 샤워후에 머리에 수건을 감고 나오는데 광대뼈와 턱뼈는 남자인 나보다 더 튀어나와 있었다. 화장빨과 조명빨 그리고 머리로 가리는 센스에 깜빡 속은 것이다. 이런 멍청이....


아 흥분이 가라 앉으려고 한다. 최대한 이 무개념 발정기 똥개같은 똘이병의 흥분에 집중하기 위해 눈을 감은 채로 똘이병이 보고해 주는 보지속살 느낌에 대한 보고서에 귀를 기울였다.
"빡빡한게 처음에 섹스할 때보다 훨씬 더 좋습니다."
"게다가 전화할 때 무슨 말 할 때마다 오물조물 조이는게 아무래도 지금 속도를 높여야 할거라고 봅니다."
좀 빡빡한 상태에서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하였다. 강력한 좃박음질!


"하앙 아앙 아앙 나...나 끄..끊어 내..내일 하앙 아앙 아앙 "
"오..오빠 하앙 아앙 아앙 저...전화 받는 중인데 하앙 아앙 아앙 하..하면 어떡해...하아"


살짝 빡빡한 상태에서 스피드를 올리자 찰지게 물어오는 보지 속살의 감촉 그리고 척척척 거리며 살짝 통통한 이 아가씨의 허벅지와 내 허벅지가 부딪히는 소리의 박자에 떡치는 맛이 절로 났다. 물론 눈은 꼬옥 감은채였다.


그런데 떡치는 맛의 재미는 역시 박을 때마다 움직이는 자지와 결합된 보지의 벌렁거림과 박는 진동에 맞추어 흔들거리는 가슴의 8자 춤 그리고 자지를 세게 박을 때와 천천히 박을 때, 슬며시 회전을 줄 때와 안에서 진동을 주듯이 털어줄 때의 얼굴의 표정이 바뀌어 가는 것을 보는 것인데 일부러 얼굴을 안보기 위해 눈을 감고 있으려니 조금씩 짜증이 나려고 했다. 그래 얼굴 안보고 하고자 할 때는 뒷치기가 최고다. 자지를 살며시 빼서 그녀의 몸을 뒤집었다. 엉덩이를 들어 세우려고 하자 앙탈을 부린다.


"하앙 이..이거 챙피하단 말야"


골반을 최대로 벌리며 세워주면서 말은 참 챙피하다고 잘도 말한다. 똘이병을 바로 집어 넣고서 박음질을 시작하였다. 엉덩이와 내 살이 부딪히는 소리의 박자가 자진모리에서 휘모리로 바뀌어 가면서 이 아가씨의 일본 A/V배우같은 간들간들한 목소리의 음역도 높아져가고 이 아가씨의 상체를 버티고 있는 양 팔꿈치 사이로 흔들거리는 가슴의 반동도 박자 빨라진 메트로놈처럼 흔들거리기 시작하였다.


"하아~ 하앙 학 하앙 하아 학 앙 앙 앙 하아~ 하앙 학 하앙 하아 학 앙 앙 앙 "


이 맛이다 이 맛! 뒷치기의 맛은 마치 내 자지가 들어가면 여자의 목소리가 나오려다가 무언가에 막히는 듯한 "억억" 거리는 소리를 내는 그 맛이다. 그런데 이 아가씨는 그 찔러 넣을 때 내는 소리에도 비음이 한참 들어가 있었다. 앙앙거리는 소리. 한참 비음을 곁들인 신음소리를 내던 이 아가씨의 목에서 앙 소리가 많아지기 시작하였다. 좀 더 많은 "앙" 을 위하여 스퍼트를 내었다.


"앙 앙 앙 앙 앙 앙아아아앙아아아앙앙앙하앙앙앙앙하아앙앙앙앙아아앙"


아~ 진짜 좀 더 "앙"의 노래를 듣고 싶었지만 슬슬 한계였다. 조금 이라도 더 "앙"소리를 지르게 해줄까 아님 그냥 안전하게 밖으로 빼서 사정할까 고민을 하다가 살짝 늦어버렸다. 엉치뼈에서 몰려오던 사정 기운은 자지를 똘이병을 최대한 부풀리는 듯한 기분과 함께 터져나가 버렸다. 늦게나마 뺐지만 거의 대부분은 안에다 싸질러 버렸다.


"하아~ 하아~"


살짝 간만에 섹스라 무리해서 스퍼트 박음질을 한 덕에 사정 후 피곤함과 근육의 노곤함이 겹쳐서 손 하나 까딱할 수 없었다. 바로 옆으로 허물어지듯이 쓰러져 누워서 숨을 고르고 있었다. 아가씨가 등을 보이며 안겨왔지만 정말 움직이기 귀찮은 나머지 슬쩍 안아주는 척만 하였다.


"하아~ 하앙 하아.. 아이씨 안에다 하면 어떡해 아이 참"
 
어느 정도 숨을 고른 이 아가씨가 찌릿하고 째려보더니 비틀거리며 일어나서 쪼그려 앉아 주섬주섬 휴지로 닦아내고 있었다. 뭐 그냥 다 귀찮아서 눈을 살포시 감고 있었다. 침대 옆에서 투덜거리며 닦아 내던 이 아가씨가 샤워를 해야겠다고 샤워실로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피곤한 몸을 일으켜 세워서 대충 똘이병을 휴지로 정리하고 주섬주섬 옷을 차려 입었다. 클럽에서 만난 남녀가 신나게 섹스까지 즐긴 후에 맞이하는 아침처럼 뻘줌한 것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물론 최고의 커플을 만난 것 마냥 신이 난 사람들도 있으실테지만 처음 만나는 남녀가, 서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남녀가 배꼽을 맞추는 것은 아무리 뭐라고 포장을 해도 결국  "성욕"이다. 물론 그 이외의 감정도 충분히 작용했겠지만 솔직히 "성욕"에 이끌려 다른 무언가를 보지 않고 달린 결과이다. "성욕"에 휩싸여 자신의 모든 것을 까발린 상태를 잘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것은 그닥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다.


그리고 내가 자주 가는 그곳은 이런 "성욕"에 이끌려 가기를 부추기는 곳이었다.


바로 클럽이다.


참 어디 이딴 문화가 흘러 들어와서 여기서 이렇게 변질 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절대 네버 이딴 문화 외국엔 없다고 생각된다.
아 시밤 좃도 외국 나가본 적도 없는 놈이 깝친다 하지 마시길 이래뵈도 호주 1년 필리핀 6개월 살다 왔다.
영어 잘하냐고? 아놔 그런거 물어보면 실례다...쳇...아놔..젠장..못합니다.
시밤 뭐했냐? 라고 물어보신다면...그저 먼산을 바라보는 수 밖에...


아..생각해보니 있구나..아니 외국에도 클럽은 많다 분명히 널려있다.
그런데 거기는 테이블이 많았다. 그니깐 춤추는 공간 1/2 앉아서 술마실 공간 1/2
호주 시드니 조지스트릿(지어낸 이름아니라 진짜 이름이 좆이..)월드타워 맞은편 술집...평소엔 그냥 펍(걍 술집)인데 주말에만 의자 몇개 치워놓고 클럽으로 운영하는...뭐 호주에선 워낙 공부만 열심히 해서 여기 말고는 모르겠다. 진짜다. 진짜로 공부만 했다........쳇....뭐죠 그 시선은?


아 얘기가 자꾸 센다. 아무튼! 이놈의 한국식 클럽 문화는 도대체가 쉴 틈이 없다.
지금 클럽 가보면 솔직히 1/10 앉을 수 있는 공간 나머지 다 플로어다.
그야말로 한국적이다. 쳐 앉아서 시간 죽치지 말고 빠르게빠르게 후딱후딱 춤추다 비비다 쳐나가랏!
이런 이야기 아닐까나? 참 외국의 문화가 한국의 문화와 섞여서 다리 아픈 문화가 생겨버렸다.


그러면 어떠하리 마치 한국의 나이트 문화가 외국에 전파되어 필리핀에
필리핀에 있던 번호?지점식 주점  한국식 나이트가 복합되어
번호가 달린 아가씨들이 앞에서 춤추며 분위기를 띄우고 나이트 분위기의 스테이지에서 춤을 추는
"NIRVANA(열반)" 그 유명한 얼터너티브 락 그룹의 이름을 딴 한국식 나이트가 생겨난 것처럼
아무튼 문화라는 것은 참 상대적이고 여러 가지 복합요소와 상호작용하는 것 같다.


도데체 클럽 이야기 하면서 왜 이딴 잡소리를 먼저 하느냐 하면 할 말이 없다.
그져 느즈막히 먹은 데킬라와 섹스후의 공허함이 섞여서 혹은 그냥 아까 그 파트너 샤워하고 오면
한판 더 뛰고 나서 집으로 갈 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섞여서 헛소리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일 뿐..


아무튼 에어컨 시설도 그지 같고 쉴 구석지도 없고 그저 두 다리로 서있으면서 그야말로
음악을 즐기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그 그지 같은 시설 2cm만 벗어나도 옆 사람 발을 콱!밟을거 같은 복잡함..
그러기에 음악, 클럽음악을 좀 귓구멍에 후벼파 집어 넣어 놓아야 이 끔찍한 피곤함을 견딜 수 있다.
자 리스트~ 더 많은 노래가 있겠지만 전혀~~~관심없다가 얼마전 내가 쓴 글이 전혀, 아주 전혀 야하지 않아서
음악을 첨가하면 야한 이미지가 좀더 구체화 되지 않을까? 하는 시도로 귓구멍으로 들었던 음악을 일일히
싸리랑 네이년 다름을 뒤져가며 찾은거라 빠진 음악은 엄청나게 많을 것이다.


Like That - Memphis Bleek
Stanky Legg (Main Version - Clean) - GS Boyz
In The Ayer(Feat. Will.i.am) - Flo Rida
Dangerous (Feat. Akon) - Kardinal Offishall
Cupid Shuffle - Cupid
Get Right - Jennifer Lopez  (x)
Right Round (Feat. Ke$ha) - Flo Rida
Trow ’M Up (Feat. Leki) [Club All Stars] - Raw Jawz
Crack A Bottle (Feat. Dr. Dre & 50 Cent) - Eminem
Bojangle Remix (Feat. Lil Jon & Ying Yang Twins) - Pit Bull
2 Step - Unk
Single Ladies (Put A Ring On It) - Beyonce  (x)
Poker Face - Lady GaGa
Outta Control (Feat. Pitbull) - Baby Bash
Whatever You Like - T.I
Lolli Lolli (Pop That Body) (Feat. Project Pat, Young D And Superpower) - Three 6 Mafia
Move Shake Drop (Remix) (Feat. Flo Rida & Casely) - DJ Laz
When I Grow Up - Pussycat Dolls  (x)
Feedback - Janet Jackson
Shawty Get Loose (Feat. T-Pain Chris Brown) - Lil Mama
low - Flo Rida
What You Got (Feat. Akon) - Colby O"Donis
The Anthem (feat. Lil Jon) - Pitbull
Snap Yo Finger (Feat. E40 & Sean Paul Of Youngbloodz) - Lil Jon The Eastside Boyz
Crank That (Soulja Boy) - Soulja Boy
I Got It From My Mama - will.i.am
Tambourine (Feat. Swizz Beatz) - Eve
Fergalicious (feat. will.i.am) [One 2007] - Fergie
Smack That (feat. Eminem) [One 2007] - Akon


2009 년 9월 경의 노래들이니...지금은 좀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물론 며칠전 가보긴 했는데...
모르는 노래가 너무 많아서 인터넷에 찾아보고 들어봤지만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자꾸 이야기가 옆으로 세는데..아 또 H대학 클럽에 대한 간단한 설명정도는 해 줘야지.


일단 거점은 지금 내가 걷고 있는 로데오거리 이다.
우음 로데오거리 맨날 다녔지만 이런 거리 이름은 얼마 전에 알았다.
그러므로 좀더 설명하기 쉬운 조폭떡복이를 기점으로 설명하겠다.
조폭떡복이는 어디여? 걍 아무나 길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면 알려준다.


조폭 떡복이 있는 4거리 에서 왼쪽..바라보는 방향에 따라서는 오른쪽..머냐 이 설명은
이해해 주시길 지금 그져 느즈막히 먹은 데킬라와 섹스후의 공허함이 섞여서 혹은 그냥 아까 그 파트너 샤워하고 오면 한판 더 뛰고 나서 집으로 갈 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섞여서 좀 정신이 뒤죽박죽이니.


아무튼 조폭떡복이 맞은편 편의점에서 왼쪽으로 죽 가면 m3(정확한 이름은 적지 않는게 좋을거 같다.)
여긴 음악이 거참 머라고 해야하나..모든 노래가 똑같다. 그 중간에 비트음 집어넣고 조절하는거
디제잉?이라고 하나? 아무튼 그걸 너무 심하게 한다. 모든 노래가 똑같아 진다. 그리고 구조가 아주 심플하다.
계단이 없다. 이 계단이 없으면 주목을 받기 힘들다. 다 같이 평지에서 춤을 춰야 하니...쩝..
초보나 극고수분들을 위한 곳. 아니면 음악에 별 관심없이 여자 꼬시려는분들에게 추천.
하도 유명하고 사람이 많아서 물이 아주 그냥...끌끌끌...
m3 2층은 쿠봉..뭐래더라..일렉트로닉 어쩌구 하는 한마디로 내가 싫어하는 음악 위주로 한다기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


조폭 떡복이 맞은편 편의점에서 오른쪽으로 죽 가서 모퉁이 돌면 ski1(여기 만5천원에 3군데 광고하는 거기다.)
ski1맞은편은 nv(소음원산지) 이름처럼 소음 원산지다..진짜 음악 그지같다. 중간에 그걸 뭐라고 해야하나?
발라드 타임? 나이트에서 발라드 추라고 하는 그런 타입의 노래타임이 있다. 이봐 우린 클럽을 온거라고 나이트가 아니야!  이런 소음 원산지 같은 젠장 맞을...그러나 물이 좋다. 냠냠..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그런가보다.
구조는 좀 복잡 핵심은 역시나 디제잉하는 곳 바로 밑 계단과 2층에서 1층 플로어 쪽으로 내려가는 계단.


조폭떡복이 에서 한 블럭 뒤로 왼쪽으로 꺽어 들어가면 ski2(만원3곳중 한곳) 옆에 죄그만 클럽과 편의점 모퉁이 클럽은 안 가봐서 모름
스키1 스키2는 구조가 너무 평범하다. 병장님들 놀기엔 좀 부족하다. 상병급 이하만 가도록 하자.
크기가 좀 좁다는 것도..사람이 꽉 차있을 땐 모르지만 조금만 빠져나가도 훵~하니 비어 보여서…. 물, 그러니깐 수질은 어떤가 하냐면.....물은 원래 편의점에서 사먹는 것이다. 뭔 소리야??? 이해해 주길 바랍니다. 느즈막히 먹은 데킬라와 섹스후의 공허함이 섞여서 혹은 그냥 아까 그 파트너 샤워하고 오면 한판 더 뛰고 나서 집으로 갈 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섞여서 정신이 없으니..
음악은 괜찮다. 비트 좋은 음악 위주로 하는데 중간에 힙합? 아무튼 렙만 졸라 하는 지루한 음악탐이 있다.
힙합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좋을 수도..디제잉이 심하지 않은 원곡 가까운 분위기로 한다.


럭셔리 수 노래방 말고 그냥 수 노래방 물어서 가면 바로 근처에 클럽 2군데.. 놀이터쪽으로 가면 cocon
새로 열은지 얼마 안 되서 시설이 반짝반짝~ 특히 2층 난간에서 디제잉 하는 것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는데 이게 참...재밌다. 구경하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거기에다 구조가 입체적이라 병장님 상병 말호봉 노는데 부족함이 없다. 단점이라면 입구에서의 철저한 신분증 검사..물은...잘 모르겠다. 솔직히 몇 번 안가봤다. 그리고 여기 가면 디제잉 하는 거 구경하느라 정신 없다.


클럽은 얌잔히 말빨 날릴 구석지가 없다. 그냥 닥치고 몸으로 부딪히고 땡이다.
여자 뒤에서 부비적거리는거도 하루 이틀이지.
나처럼 1년째 클럽 다니면 여자 부딪히는게 짜증난다


간혹 가다 소설 쓰시는 분들 중 클럽 배경을 쓰는 경우에 무슨 대화를 나눈다 그러는데..
쉽게 예를 들면 동네 지나가는 "사과가 왔어요~ 생선이 왔어요~" 하면서 낮잠을 깨우는 확성기 소리
뭐 그 정도 소리를 틀어놓은 트럭 옆에서 대화를 나눈다고 보면 된다.
아 대화가 되긴 된다. 귀에다 바짝 대고 이야기 해야 해서 그렇지..


그래서 대화가 참 중요하다. 말로 하는 대화가 아닌 몸으로 하는 대화.
이게 바로 상병 말호병의 비결이다.
춤추다 비비적거리다 한잔 하러 가자고 한다. 이때 귓가에다 속삭이듯 말한다. 물론 못 알아 듣는다. 한번 더 귀에다 속삭인다. 상대가 뭐라뭐라 한다..못 알아 듣는척하고 다시 한번 마시자는 제스쳐를 보인 다음에 손목을 잡고(가볍게 손목 겟 뭐 그전에 이미 몸매를 다 확인했겠지만 서도...) 테이블 근처 데려간 담에 맥주 먹이고 **콕(갑자기 생각이 안 난다) 맥이고 데킬라 먹이고...아무튼 섞어서 먹이는거다.
그러면서 귀에다 대고 뭐 섹시하다는둥 어쩌다는둥 하면서 얘기를 더 하고 싶은데
음악소리가 짜증난다는 몸짓 대화 한번 하고 나가서 한잔 더 하자고 하는 거다.
요거 걸리는 시간이 한 시간 넘는다. 왜냐면 춤추다 목마를 때쯤 먹이는 거니까..


요거 맥주 **콕 데킬라 한 세트가 소주 한 병보다 조금 더 취하는 정도? 아무튼 제법 취한다..그리고 이게 제법 꿀떡꿀떡 잘도 넘어간다. 마실 땐 도수가 약한 듯 싶기에..
아 물론 데킬라는 아니다. 데킬라는 매우 강한 도수의 술이다. 그런데 또 요 데킬라를 마시면 지들이 무슨 뉴요커라도 되는냥 크 웃긴 것들~ 아무튼 먹이는건 진짜 별 문제 없다.


진짜 에어컨 시설 그지 같아서 뭐라도 목을 축이면서 쉬지 않으면 땀에 쩔게 된다.
그러니깐 정리하자면 일단 부비부비 하다가 테이블 끌고 가서 목 좀 축이자고 끌고 가서
**콕  데킬라   맥주를 맥이고 좀더 추다가 밖에 나가서 시원하게 한잔 하자고 하는 거다.


풉..이게 뭐냐 어이 없다. 내가 좀더 고단수의 비법을 전수하겠다 하시는 분은 거침없이 쪽지! 댓글은 사양! 비법은 나눠먹는게 아니다 혼자 먹는 거지 움하하하.


아! 부비부비가 또 설명이 미흡하다. 부비부비는 시작이다. 모든 것은 시작이 중요하듯이 클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비부비 이다. 이것은 여자에게 어떤 인상을 주느냐를 판가름 한다. 부비부비를 보고 여자는 남자를 고른다. 처음 가는 분께 권하고 싶다. 여자도 놀기 싫었다면 클럽을 오지 않았을 것이다. 놀러온 여자분들을 외롭게 하는 것은 죄악이다. 좀 팍팍 붙어주시길 바란다.
또 팍팍 붙어달라고 했다고 부비부비를 하면서 섹스 전의 애무를 연상할 정도의 과격한 몸놀림을 벌이는 커플들이 가끔 눈에 띈다. 그러지 말아달라. 보기 민망하다. 그런건 모텔 가서 하길 바란다.


좌우지간 부비부비에서 클러버의 급이 나뉜다.
이병 계급은 그야말로 그냥 눈이 휘둥그래져서 구경하는데 정신 없다. 쭈뼛쭈볏 두리번두리번 부비부비
여자가 거부하면 그 상처 받아 하는 얼굴은...내가 맥주 한잔 사주고 싶을 정도다.
일병 계급은 말 그대로 어느 정도 안정이 되서 두리번거리거나 쭈뼛거리진 않는다.
대신 망설인다. 요거 해도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는게 보인다. 망설이며 부비부비
망설인 만큼 후회도 많아 보이지만 일단은 얼굴에 크게 표시내지 않고 마치 안햇던 것처럼 딴청을 부린다.
상병 쯤 되면 이건 머..그냥 막 부비부비 일단 부비부비 여자가 거절하면 두말없이 아웃~
병장은 이건 급이 다르다. 여자가 부비부비 해오길 기다린다. 헐...진짜? 잘생긴 사람만 병장되나?
아니다. 어느 클럽이나 플로어가 아닌 계단? 아무튼 부각된 부분이 있다. 플로어가 전부 내려다 보이는 그런곳
병장은 여기를 차지하고 넓은 공간을 쓰면서 아주 자유롭고 여유롭게 자기 춤을 뽐낸다.
한참 뽐내다 잠깐잠깐 밑에 후임들 노는대서 살짝살짝 놀아주면 여자가 부비부비 해온다.
여자가 스스로 해오지 않아도 다가가서 부비부비할 때 성공율이 엄청 올라간다.
이 이상급은 나도 모르겠다. 대충 나는 나름 상병 말호봉 쯤으로 생각되어진다.


아...혹시나 또 소설 쓰실 때 클럽 배경으로 웨이터 찾는 일은 없으셨으면 좋겠다.
없다. 웨이터 따위 없다. 아 혹시 모르겠다. vip룸 & 라운지에는 있는지도 ..
아~ 강남에 있다는 클럽도 모르겠다. 혹시 아는 분은 거기 사정 좀 쪽지나 메일로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
아무튼 난 평범한 사람이라 그냥 이리저리 부대끼며 사는 것이 좋다. vip구역 따윈 가본적이 없다.
vip 취급을 받는 건 왠지 죽돌이 같기도 하고 괜히 재수없는 돈자랑 하는 신선 놀음 하는 것 같아서 밥맛이다.


아무튼 열심히 클럽을 누비고 다녔다...3시간 전까지...
오늘의 성과는 4명한테 뺀찌, 금발 아가씨와 1시간 노가리..
아 시밤 열매가 결실을 맺으려는데 이 시밤 빌어먹을 짧은 영어가 나를 가로 막는다 젠장할 ..
그리고 왠 졸라 키큰 외국인 우음.....그 외 무슨 프랑스 영화였는데
암튼 무지막지한 액션신의 주인공 닮은 남자한테 부비적 댄스 당한거 정도?
아 게이.. 그렇지 게이 취급 당한 건가? 아 갑자기 기분이 확 나빠지네..어흑 시밤 내 똥꼬 위험할 뻔했구나
하..그렇게 허탕을 치고 허탈해 하고 있는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출발 전 인터넷 눈팅 잠깐 하던 곳에서 클럽 같이 가실 분 찾길래 같이 온 멋진 놈이 아까 그 아가씨와 친구녀를 데리고 왔다. 사실 이 임시친구는 좀 그랬다. 너무 "저는 범생이 입니다. 도서관에서 공부만 했어요"라고 써놓은 듯한 옷차림(체크무늬 남방에 흰 티 청바지 깻잎머리)이라서 ‘에휴..역시 인터넷에서 찾는 사람이 다 그렇지 뭐’ 하고 있었는데 이제 보니 아주 멋진 분이셨다.
덕분에 나만 호강했지 뭐. 간만에 간드러지는 비음과의 섹스는 정말 개운하였다. 아 진짜 이 맛에 클럽을 끊을 수가 없다니깐


담배를 한까치 물어서 깊은 숨을 들이마시다 천천히 내뱉으며 주위를 돌아보았다.
졸라 휘황찬란한 불빛들이 어른거리는 이곳. 이곳엔 별 잡스런 이야기가 다 흘러 나온다.


술 먹고 뻗은 년을 따 먹은 이야기를 또래들에게 자랑스럽게 둘러 앉아 이야기하는 좃고딩
금발의 발그래한 아니 원래는 그냥 흰색이었겠지만 서도 아무튼 술 취한 듯한 외국인 허리에 매달려 잘 굴려지지도 않는 발음의 더듬거리는 영어로 "러브"를 속삭이는 속삭이는 아가씨.
쯔쯔 이 아가씨야 러브가 아니고 럽이라고. 끝 모음은 묵음처럼 들리듯 안 들리듯 발음해줘야 네이티브 영어라구! "쯧쯧 좃도 영어 못하는 주제에 어디 참견은" 이라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서도..
술 취한 듯 등에 축~ 늘어진 여자를 업고 뛰며 땀을 비오듯 흘리며 뛰어가는 얄쌍하게 생긴 청년과 그 옆에 여자의 친구들인 듯한 일행들
술 먹고 토한 친구의 옆에서 같이 토하며 우정을 쌓는 중인 넥타이 맨 사회 초년생인듯한 청년.
별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여있는 이곳.


그 중에서도 단연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클럽NV 앞에서 말다툼 하는 남자와 여자였다.


"야이 씨발년아 그래 조또 씨발 이 걸래같은 개 씨발년아!!!!!"


"그래 이 개새끼야 했자나 실컷했자나 개색끼야 왜 해줘도 지랄이야 이 고자 새끼야"


"씨발년 야이 개 씨발년아 아아아아악!!!!!씨발년 개걸레 같은년 어흐흑"


"개새끼야 하라고 씨발 존나 개같은 새끼야 씨발놈아 하라고!!!"


쫙~~~
주변의 시선을 한번에 집중시키는 강력한 소리가 밤공기를 가른다.


"꺅!...흑흑 흑흑흑 흑흑흑흑흑 엉엉 개 잡놈아 씨발 하라고 흑흑 존나 고자 새끼 병신 새끼 흑흑흑"


"씨...발...씨발년..흑흑"


"흑흑흑흑흑흑흑흑흑"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한참 울더니 여자를 놔두고 뛰어 가버리는 왠지 병신 같아 보이는 사내 - 여자한테 고자새끼 병신새끼라 욕먹으면서 그냥 여자 뺨을 때리고 가는 쪼다 - 와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울음을 그치지 못하고 있는 여자를 번걸아 쳐다보며 수근 거리고 지나갔다..


지나가던 용기 있는 한 잘생긴 청년 -캐쥬얼 슈트와 청바지, 단추를 2개쯤 풀어준 스트라이프 셔츠 사이로 반짝이는 은목걸이 단정히 깎은 머리를 젤과 스프레이로 멋을 낸 키가 제법 큰- 이 용기를 내어 여자에게 손수건과 위로의 말을 건낸다.


"괜찮으세요?"


"흑흑흑"


"자 이거로 눈물 좀 닦으세요"


"흑흑흑흑"


얼굴만 잘생긴게 아니라 매너까지 있나보다. 가만히 그녀가 진정되길 기다리는듯 손수건 든 손..


"흑흑..."


".....이제 좀 진정되요?"


"흑.....꺼져..."


"하하 이제 진정 되셨나보네"


"흑..꺼지라고..왜 너도 한번 하고 싶냐? 흑흑.."


대놓고 무시하는 건방지고 싸가지 없는 말투를 툭툭 내뱉는 눈물에 마스카라가 얼룩진 그녀..
그런데 남자도 급수가 만만치가 않은듯 싶다.


"흐흐 재밌는 분이시네"


"꺼져...."


그렇게 여자가 무안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힐끗힐끗 쳐다보며 숙덕거리는데도 불구하고
손수건은 아직도 그녀의 눈앞에 있다.


한참을 그렇게 손수건을 두고 대치하던 남자와 여자. 여자가 낚아채듯 손수건을 가로채가더니 눈물을 닦는다. 아니 정확히는 마스카라를 닦는다. 흰 손수건에 검은 마스카라 자국이 가득해진다. 아무래도 저 손수건 담에 쓰기 곤란스러울 듯싶다.


열심히 거울까지 보며 마스카라를 닦은 그녀 이번엔 콧물을 흥~~~하고 풀더니 손수건을 꼬깃꼬깃 뭉쳐서 남자 얼굴을 향해 던져버린다.


"휙~" 남자가 날아온 손수건을 낚아챈다. 마치 예상하고 있었던듯 싶을정도로 그 가까운 거리에서 빠른 반응 이제보니 운동을 좀 한듯 남자의 풀어해친 가슴이나 팔뚝의 근육이 예사롭지가 않다.


"하하하"


싸가지라곤 1미리그램도 느껴지지 않는 여자의 행동에도 웃으며 넘기는 남자.
그리고 그런 남자를 0.1초 째려보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감사의 표현 그딴거 전혀 없이... 한마디로 싸가지 없이 휭~ 돌아서 가버리는 여자.


그것을 힐끗힐끗 쳐다보며 지나가는 구경꾼들 그리고 그중의 한명인 나.
참 이곳은 참 재밌는 풍경이 벌어지는 휘황찬란한 곳이다.
그리고 글쓴이인 내가 사랑하는 곳이다.



ps-2009년에 쓰다 보면 완성되겠지 하고 있다가 어느새 2010년...이건 아니다 싶어서 매달렸습니다.
하루에 한편...일주일 내로...완결 보겠습니다. 당연히 고시원은 일주일 후부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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