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 그녀는...20편
-첫경험-
술에 갑자기 잔뜩 취해 버렸다..
그 게임 내용에 놀라서 몰랐던 건지..
효진이 떠나는 거 신경 쓰느라 몰랐던 건지..
그.. 엄청난 대화 내용에 놀라서 몰랐던 건지..
효진의 포스에 짓눌려서 긴장하느라 몰랐던 건지..
그 환한 미소와 슬픈 눈물을 신경 쓰느라 몰랐던 건지..
효진의 슬픈 상처와 미정이의 사랑을 신경 쓰느라 몰랐던 건지..
아무튼 효진이가 떠나자 마자 느끼지 못했었던 취기가 확 올라왔다..
나만 취기가 올라왔던 것은 아닌가 보다. 나에게 안겨 엉엉 우는 미정이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어?
어어?
어어어?
.
.
.
우엑~~~~~~~~~~~
힝...
미정이는 나에게 안긴 채로 내 명치 어림에 오바이트를 했고
그것은 줄줄 흘러 가슴 명치 어림부터 똘이병 근무지까지 흠뻑 적셨다.
충분히 이해 간다. 너무 급하게 마시기도 했다. 나도 취기가 확 올라올 정도인데..
찡그린 얼굴로 투덜거리는 종업원에게 연신 죄송합니다 하고 사과하면서
미정이를 부축해 일으켜 세우려 했지만 도통 축~~늘어져버린다.
어쩔 수없이 업어야 했다.
술에 취한 여자 업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무겁다. 특히나 완전 뻗었을 경우엔 더욱 더.
미정이를 업고 낑낑거리며 겨우겨우 지갑을 꺼내 계산을 마치고 술집을 빠져 나와 걸었다.
나도 취해서 비틀 거리고 있는데...업기까지 하니...그야 말로 갈지자 걸음이 된다.
어디로 가는지 나조차도 잘 모르고 엉금엉금 걸어가는데 업혀 있는 미정이가 다시 꿈틀꿈틀 거린다.
어? 술이 깬건....으으윽 목으로 어깨로 흘러내리는 두 번째 토사물의 찐득찐득한 감촉..오노~
그렇게...엉금엉금 정처 없이 미정이를 업고 걷다 보니 이내 현란한 네온사인들이 나를 반긴다.
**모텔, **장, ***텔
하아...바보. 미정이 데려다 주려면 큰 거리 쪽으로 나가 택시를 탔어야지.
하아...늑대. 이왕 걷다 보니 이쪽으로 와버렸고, 미정이 토사물 범벅이 된 채로 집에 보내도 반기지 않을 것 같고, 나도 술이 너무 취해서 움직이기도 힘들고, 미정이도 좀 술이 깨서 보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 등등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가장 가까운 모텔로 들어갔다.
땀이 범벅이었다. 미정이를 업고 오면서 땀이 진짜 비오는 듯이 쏟아졌었다. 그러나 땀은 문제가 아니다.
미정이가 처음 토한 토사물은 가슴 명치 어림부터 똘이병 근무지까지 아주 촉촉히 흠~~뻑 젖어 있었고
미정이가 업히고 나서 토한 오바이트, 목 뒤와 어깨에서부터 시작된 토사물은 미정이가 업힌 채로 비빈 덕분에 엉덩이 어림까지 아주 촉촉하게 버무려져 있었다.
뭐 나야 별 문제가 아니다. 벗어서 대충 빨면 되니...그런데 미정이는 그야말로 가관이었다.
처음에 토할 때는 뭐 거의 나한테 토해서 별 문제가 아니었는데.
업혀서 토한 것은 거의 치명타. 그야말로 토사물 범벅, 오바이트 무침.
아무래도 그냥 둘 수는 없는 일. 수건에 물을 묻혀 짜내서 닦아 주기 시작했다.
입주변은 깨끗했다. 뭐 내 어깨에 계속 닦아댔으니...
문제는 머리카락부터였다. 미정이의 긴 머리카락이 한올한올 오바이트와 잘 버무려 져있었다.
어깨..미정이가 토한 쪽 어깨만 조금...
절정은 가슴부터 허리라인까지...토사물이 아주 골고루 펴 발라져서...옷이...아주 엉망진창이다.
대충 닦아주면 되는 그런 수준이 아니었다.
"하악하악 그래 토사물 범벅이 된 옷을 그냥 입혀 놓는게 이상한 거야." 라는 핑계를 대면서 "꿀꺽"
미정이의 원피스를 벗겨 내려갔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오바이트 범벅 된 옷이 이상한 것이다. 진짜다. 리얼리..
어깨 끈을 슬며시 어깨선 따라 내려 팔꿈치까지....에...걸린다. 반대편도..팔꿈치에서 걸린다.
후...우음...역시나 노동의 시작이다. 술 취한 여자 옷 벗기기..
훗 그러나 내가 술 떡된 여자 한 두번 벗겨봤나.
평소에는 왼쪽으로 한번 굴리고~~ 오른쪽으로 한번 굴리고~~뒤집어서 한번 굴리고~~슥슥삭삭 우헤헤헤
뒤집혀 진 상태에서 브레지어 끈을 푸르고 팬티 뒤쪽도 엉덩이까지 내린 다음 다시 바로 눕혀 굴려서 해체작업을 완성
하지만..
문제는 지금 미정이는 평소의 방법으로 할 수가 없다. 굴리다간 토사물이 침대 시트에 다 묻게 생겼다.
왼쪽으로 반 굴리고, 오른쪽으로 반 굴리고를 여러 번 반복하고 나서야 겨우 원피스를 벗겨낼 수 있었다.
후우 다시금 땀에 흠뻑 젖었다. 술에 취한 미정이를 움직이는 것도 힘들었지만,
자꾸만 신경 쓰지 않으려 해도 신경이 써지는 미정이의 나신..속옷 차림이지만 그래서 더 자극적이었다.
"꿀꺽"
자꾸만 시선이 가게 되어서 얼굴을 아니 몸을 돌려버렸지만, 눈이 자꾸만 힐끔힐끔 미정이를 쳐다보게 된다.
쫙!쫙! 양쪽 뺨을 세게 쳤다.
정신차려랏! 여기 누워있는 사람은 평소에 그냥 성욕을 풀려고 꼬신 술취한 골뱅이가 아니고 미정이.
나한테 상처받고 실컷 울다가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작은 사슴이야..정신 차려.
그래...지금 내가 하려는 건 미정이를 덥치는게 아니잖아.
너무..땀에 젖었다. 그래 샤워를 해야겠다. 토사물 범벅 된 찝찝한 셔츠와 바지를 벗어버리고 샤워실에 들어가 시원한 물줄기를 맞이했다.
샤워...그래 오늘 샤워실에서 처음 효진과 했지.
"헉"
쫙! 양쪽 뺨을 세게 쳤다. 왠지 몰라도 효진 생각을 하면 안될 것 같았다.
미정이에게 미안한 것은 둘째치고 그냥 효진 생각을 더하면 이상한 마음이 들 것 같은 예감.
다시 샤워하면서 술에 취해 속옷만 입은 채 누워있는 미정이를 생각했다.흐흐흐...
아! 그러고 보니 효진이 처음 만난 것도 오바이트해서 모텔로 업고 와서였었나?
"헉"
쫙!쫙! 아야! 얼얼하다.
혼란스러움...그래 미정이를 생각하자. 미정이. 예쁘고 사랑스러운 미정이.
그리고 내가 자기와 섹스를 하게 되면 효진과 비교를 당하게 되어서 자기보다 섹스를 더 잘하는 효진을 내가 더 좋아하게 될까 봐 두렵다는 미정이. 귀여운 미정이. 하하하....
그리고 효진. 섹시하고 매력적인 효진. 상처받은 아픔과 슬픔, 사랑 받지 못하는 비참함을 나와의 섹스에서 보상받으려는 효진. 그렇게 매력적인데도 왜 사랑 받지 못하는지. 왜 그리 어려운 사랑을 하는 건지 불쌍한 효진. 후...
쫙!쫙!쫙! 하아 또! 생각해버리다니. 너무 세게 쳤나 볼이 다 얼얼하다.
혼란스러움을 샤워물줄기에 흘려 보냈다. 그런데 샤워물줄기에 혼란스러움을 흘려 보내고 흘려 보내도..
계속 가슴에서는 사랑 받는 미정이와 사랑 받지 못하는 효진에 대한 생각이 떠오른다. 하아 씻겨 내려야겠다. 이태리 타올을 신경질 적으로 집어 들고는 가슴을 세게 문질렀다. 가슴이 씨뻘게 진다. 아프다. 그런데도 혼란은 수그러들지 않는다. 오히려 더 강력한 혼란이 온몸에 퍼진다. 온몸을 박박 문질렀다. 등이 손에 닫지 않는다. 누군가 등을 문질러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대신 해주면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그래서 였나? 오늘 효진이 나에게 등을 밀어달라고 부탁한 이유는?
쫙!쫙!쫙!쫙! 아프다...
고개를 숙여 벽에 손을 집고 샤워 물줄기를 맞이했다.
거울에 비친 혼란스러워 하는 내 모습이 나를 더 혼란에 빠지게 해서 이기도 했다.
고개를 숙이자 덜렁거리는 똘이병이 눈에 들어온다.
크크크 그래 맞아 미정이는 이놈이 징그럽고 더럽다고 했지 크크 아마도 미정이는 이놈을 본 게 처음인 듯해.
하긴 시밤 지 토사물에 범벅이 되어서 좀 내가 봐도 징그럽고 더러워 보이기도 했어. 아마 냄새도 이상했겠지 크크
아 그러고 보니 이 고문관 새키, 개식히, 툭 하면 효진이에게 인질로 잡혀서 내가 혼란에 빠지게 한 주 원인이자나 게다가 누가 고문관 아니랄까 봐 서야 할 때와 서지 말아야 할 때도 구분 못하는 고문관 색히.
뭐...뭐야 이색히 왜 일어나는 거야? 설마 오늘 효진이랑 한 거 생각나버려서 이러는 거야?
아.......젠장 또 생각해 버렸다. 야! 이색히 너 얼차려좀 받자. 바로 싸대기를 강하게!는 못하고(아프니깐..)
툭~ 날렸다.
"시정하겠습니다!" 싸다구 맞고 휘청거렸다가 다시 차렷 자세로 돌아오는 똘이병
툭~ 툭~ 툭~ 툭~ 툭~
똘이병을 구타하고 나자 기분이 좀 풀렸다.
샤워실을 나왔다.
휴~~ 시원하다.
.
.
.
하악~~ 섹시하다.
샤워실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장면은 속옷만 입고 이불을 둘둘 말아서 껴안고 돌아 누워있는 미정이였다.
무언가를 껴안아야만 잘 수 있나 보다. 크크크 귀여운 미정이.
그런데 껴안고 돌아 누워 있으니 허리 라인과 엉덩이가 더 강조되어 보인다. "꿀꺽" 섹시한 미정이..
어머니가 좋아하시겠다. 아들 잘 낳게 생겼다고....헉! 무슨 생각을! 쫙!쫙!
아우 더 이상 때리다가는 얼굴 부을 것 같다. 휴...
어우~~~~~ 아무래도 미정이 몸매를 보고 있다가는 참지 못하고 덥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개를 돌려 침대 끄트머리에 앉았다.
하아...미정이를 보지 않고 앉아 있으니 효진이 생각난다. 최악이다. 미정이와 함께 있으면서 효진을 생각하는게 왠지 죄스러워서 효진을 머리에서 지우기 위해 고개를 돌려 미정이를 보았다. 아니 미정이의 자는 얼굴만 보기로 했다. 몸매를 보면 참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돌려 누워 자고 있어서 얼굴이 침대에 짓눌려져서 볼이 요렇게....아무튼 귀엽다. 눌러보고 싶다. 쿡~ 크크
입술..살짝 나와서는 동그랗게...우음 키스해달라는 듯 반들반들...살짝 뽀뽀했다. 히히
어 반응을 보인다. "우물우물" "돈까스 냠냠" 잠꼬대 인가? 돈까스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입술에서 올라가 눈을 보았다. 속눈썹이 길다. 이쁘다.
하고 보고 있는데 깜짝 놀랐다. 워!~~~
눈이 우음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아무튼 감긴 눈까풀 안에서 눈이 움직였다. 깜짝 놀라서 떨어졌는데..조용하다.
아...자고 있으면 저런 건가? 다시 가만히 가까이 가서 눈을 보았다. 움직인다. 하하 신기하다.
이리 갔다가~ 저리 갔다가~ 가만히 눈 움직이는걸 바라보았다.
.
.
.
.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데 미정이의 눈이 번쩍 떠졌다. 게다가 그 눈은 살기를 펄펄 흘리는 쌍도끼 눈!
"헉! 미정아 깼어?"
"아저씨..나 힘들게 했지? 나 놔두고 언니랑 잤지? 용서치 않겠어!"
"헉! 아냐아냐 미정아. 미정아 내가 잘못했어"
"이리와! 다시는 바람 못 피게 그 징그럽고 더러운 거 잘라버리겠어"
헉! 미정이 손에 어느새 그 수술용 메스가 들려있다.
우어어!! 살기 위해서 도망쳤다.
모텔 방문을 잡고 열고 나가려는데 방문이 갑자기 열리며 누군가 나를 밀쳐서 방안으로 다시 집어 넣는다.
"뭐...뭐야. 헉! 효진아"
헉..효진이 머리를 풀어 해치고서는 나를 노려보면서 천천히 다가 오고 있었다.
"네 자지 내놔~~~ 네 자지 내놔~~~~"
헉!!!! 너무나 깜짝 놀라고 무서워서 뒷걸음질 치다가 무언가에 걸려 넘어졌다.
덜덜덜...뒤로 엉금엉금 뒷걸음질 치는데...벽이다!
효진과 미정은 각각 한쪽씩 내 다리 걸터앉아 나를 밀쳐서 못 움직이게 한 후에 똘이병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아아...불쌍한 똘이병 아무리 개념 없는 고문관 이었지만 내 새끼인데,,,"
"아아...내가...내가 고자라니..."
효진과 미정이 동시에 메스를 똘이병을 향해 휘둘렀다.
아악!!!!!!!!!!!!!
헉....꿈이었나 보다. 식은땀이 줄줄 흐른다.
미정이 눈 움직이는 게 신기해서 바라보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든 듯 하다.
워~~~ 어흑 시밤 이래서 내가 공포영화를 안 보려고 하는 거다.
꼭 공포영화를 보면 거의 일주일 넘게 꿈에서 시달린다. 아 시밤 수술용 메스라니...덜덜덜
어?
어? 근데..
어? 미정이 어디 갔지? 하는데
무...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다리 쪽에서 느껴졌다. 아니 무언가가 다리 쪽에 있었다....덜덜덜
귀...귀신인가? 네자지 내놔 하면서 쫓아오던 효진이? 수술용 메스를 들고 쫓아오던 미정이? 아님 그 해물학교실의 시체??
이...이건 꿈속에 꿈인 건가? 꿈에서 깼는데 또 악몽인 건가? 아아 다리에서 풍기는 기운이 아무리 봐도 귀신 같아…
다...다리 쪽을 쳐다봐야 하는데...무언가 다리 쪽에 있는데...
무...무서워서 쳐다볼 수가 없다..
용기를 내서....
조금씩.
조금씩...
아주 조금씩...
아주 조금씩 고개를 들어 다리 쪽을 쳐다 보았다.
헉!!!!!!!
가랑이 사이에 미정이가 있었다. 아니 노려보고 있었다. 똘이병을 째려보고 있었다.
쥐를 노려보는 고양이 같은 눈빛.
여포를 노려보는 관우 운장과 같은 눈빛.
술 취한 아버지를 밤새 기다리신 어머니의 눈빛.
마지막 생존자를 쳐다보는 그 빌어먹을 영화 여주인공의 눈빛.
하악~ 미정이가 당장이라도 메스로 똘이병과 나를 생이별 시키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
그렇게 한참을 똘이병과 나 그리고 미정이는 대치하고 있었다.
이런.. 전쟁 한복판 같은 살벌한 긴장감 넘치는 영화같은 상황에서
마치 영화 "인정상 사정 볼 수 없다"의 주인공 형사와 살인범의 빗속에서의 대치상황에서
이런.. 개념을 안드로메다에 철이랑 같이 놀러 갔다가 깜빡 잊어버리고 안 챙기고 온 똘똘이이병은...
섰다...
아주 바짝 섰다.
힘줄? 아니 핏줄까지 빳빳하게 마치 대통령 훈장 받으러 온 장군 마냥 제대로 기립했다.
거기다 끄덕거리기까지 한다. 아 진짜 고문관색히..
미정이의 표정이 더욱 심각해진다.
당장이라도 메스를 꺼내어들 표정이다.
스윽...
미정이의 손이 움직인다. 아아~ 이대로 똘이병과 나는....생이별을...내가..내가...내가 고자라니!!!
툭~
휴....메스가 아니었다. 다행이다...
미정이가 검지손가락으로 똘이병을 살짝 건드렸다. 그야 말로 살짝~
똘이병 기합이 바짝 들어가서 그 정도엔 꿈쩍도 안 한다는 듯 오히려 더 바짝 긴장해서 차렷한다.
툭~~
이번엔 아까보다 살짝 더 강하게 건드린다. 똘이병 살짝 자세 흐트리다 다시 바로 차렷!!
툭~~~
툭~~~
큭~~~
미정이가 메스를 들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심해서 긴장이 풀어지자. 살짝 웃음이 나왔다.
똘이병을 검지손가락으로만 살짝 살짝 미는 미정이의 모습은 왠지 예전에 키우던 냐옹이가 신기한, 처음 보는 물건을 만질 때 한참 노려보다가 앞발로 살짝 살짝 건드리는 모습을 연상케 했다.
한참을 똘이병을 검지손가락으로만 툭툭 건드리던 미정이.
다시금 똘이병을 쥐 잡을 듯 노려본다.
"꿀꺽"
다시금 긴장이 고조되어 간다.
움직이는 미정이. 움찔하는 나.
미정이...이번에는 엄지와 검지를 살짝 똘이병에게 가져다 댄다.
무협영화에서 흔히 많이 나오는 장면. 칼을 마주 대고 기싸움을 벌이는 장면.
나의 똘이병과 미정이의 손가락은 처음에는 그냥 닿기만 하고 있었는데 점점 격돌하는 힘이 커지게 되었다.
미정이 쪽에서 먼저 비장의 수가 나왔다. 살며시 손 전체로 똘이병을 잡아왔다.
으윽!
질 수 없다! 받아랏! 똘이병에게 힘을 주어서 연속 3꿈틀 공격에 들어갔다.
으으윽!
미정이의 공격이 점점 거세진다. 가져다 대기만 하던 손이 살며시 위아래로 움직인다.
으으으윽!
나도 질 수 없다. 아래로 내려오는 박자에 맞추어 허리를 살짝 살짝 돌렸다.
"어? 아저씨 깼어?"
헐...몰랐나 보네. 그야말로 똘이병만 집중했었나 보다.
내가 허리를 움직이고 나서야 내가 깨었다는 걸 인식했나 보다.
크~ 귀여운 미정이 신기해서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보다 만져 보셨어요? 그러셨어요?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와 그냥 빙긋 웃었다.
그런데 미정이는 별로 웃을 기분이 아닌가 보다.
황급히 똘이병을 잡고 있던 손을 떼더니 얼굴이 벌게져서는 뒤로 확 물러나서 침대시트로 몸을 가린다.
"에...."
"...."
쳇 그냥 계속 잠든 척 할걸 그랬나 보다. 뭐 창피한 게 당연하지..
술에 취해 자고 일어났더니 속옷 차림에 알몸인 남자가 옆에 자고 있고,
자고 있던 남자 자지를 만져본 게 자랑은 아니겠지만 서도...
.
.
.
"저.."
"저.."
하핫.. 또 이런다. 서로 말없다가 힘들게 동시에 말이 튀어 나온다.
"하하 이번엔 미정이가 먼저 말해요 저번엔 내가 말했으니.."
"에? 아~~~~~ 그때? 돈까스! 헤헤"
"응"
"헤헤....음.........아저씨..나...."대화" 아니..세..."
아! 미정이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알 것만 같다. 하하 사랑스러운 미정이.
아하~ 그래서 우리 똘이병을 보고 있었던 것일까? 너무 사랑스럽다. 안아주고 싶다.
나도 모르게 얼굴이 벌게져서 머뭇거리며 대화를 이어나가려는 미정이를 힘껏 안아주었다.
"어..어...아...아저씨.."
"쉬잇~ 쉿! 미정아 신경 쓰지마요. 진짜로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내가 미정이 좋아하는 건 미정이 마음이 이뻐서이지 미정이한테 섹스를 잘 하고 그런 거 기대 안 해요. 그러니깐 효진이가 말한 거 신경 쓰지마요"
"....."
"난 10년전 여자친구 사귈 때도 한번도 내가 여자친구를 위해 무언가를 포기하면서 여친을 위해 만족시켜주려고 무언가를 해본 적 없었는데. 어제 10살이나 어린 미정이가 나한테 해주는거 보고 사랑이란게 뭔지 알아가는 거 같아요. 그래서 미정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거에요. 절대! 절~~~대! 효진이 말 신경 쓰지마요"
"그..그래도"
"으음 그거 신경 쓰지마요. 난 노력할 거에요. 유혹에 안 빠지게 노력할 거에요.
내가 괜히 별명이 돌부처 인줄 알아요?"
"그래도..나..남자는 그거 못 참는다고..."
하하 어디서 들었는지 몰라도 아까부터 "남자는 다 짐승이다. 유혹에 약하다 성욕을 못 참는다"를 반복하는 미정이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가만히 미정이 볼을 감싸 쥐고 장난스럽게 볼을 일그러트리면서 미정이 눈을 마주보며 이야기했다.
"어허~ 나 돌부처 라니깐요. 나 미정이가 허락할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동안 다른데 한눈 안 팔 자신 있어요 오케?"
"....흐...흑..흑흑..오..오케흑흑"
"에?..왜...왜울어요"
"엉엉엉좋..좋아서.엉엉엉"
"하하하 이런 울보 흐흐 이리 와요"
사랑이...뭔지 잘 모르겠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것과 같은 동화같은거? 한눈에 스파크가 튀고 열정적으로 몸을 탐하는거?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거? 숭고한 봉사? 섹스? 정(情)?.....
너무나 많은 사람이, 너무나 많은 방법으로, 너무나 많고 다양한 사랑의 정의를 계속~~ 내리고 있다.
그래서 사랑이 뭐냐고 묻는다면 아직도 나는 "잘 모르겠다."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확실한 것은 나한테 안겨 울먹이는 이 울보를 나는 너무나 사랑한다는 것이다.
"사랑해요 이런 울보 마님"
"엉엉엉엉엉엉엉엉"
그렇게 한참을 미정이를 안아 주고 있었다.
.
.
.
.
하..진짜 이렇게 참 아름답고 순수하고 밝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그런데......가만히 보면 항상 어느 곳에서나 분위기를 깨는 놈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놈은 보통 엠티가서 왕게임 분위기가 완전히 무르익었을 때, 당장 떼씹이 벌어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때
"1번은 3번 똥침 10번" 뭐 이딴 벌칙을 부르짖기 마련이다.
보통 우리는 이런 이들을 찐따..내지는 고문관이라고 부른다.
아~~똘똘이이병 이 개식히..찐따 색히... 고문관 색히.....지금 껄떡대면 어쩌라는 것이냐!!!!
울먹이는 미정이를 꼬옥 안아주고 있는데 이 녀석이 껄떡껄떡 대며 미정이 배에 부비부비를 하고 있다.
어느 정도 울먹임이 진정된 미정이도 이 녀석의 존재를 눈치챘나 보다.
"흑...흑....아..저.씨? 흑흑"
자신의 배쪽에서 껄떡대는 고문관 색히를 힐끗 쳐다보더니 눈물이 아직도 채 마르지 않은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미정이 보기가 너무 미안했다.
"아...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아..아.."
그저 멋쩍은...민망한 웃음 말고 무슨 대답을 할 수 있겠는가.
"흑..........이거?"
"휴~~~~ 미정이가 너무 예뻐서요...."
베시시 웃더니 다시 나를 꼬옥 쎄게 껴안고 품에 비비적 거리는 미정이...
"하아 미...미정아 그..그러면..."
"?"
"아..아니...우음..기분 좋다구요."
미정이가 순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짖더니 뭔가 알았다는 듯 손바닥을 탁 친다
"아!"
"??왜요??"
미정이가 순간 얼굴이 발그레진다.
"그...그.."
"?뭔데요?"
"이거...봐도 되?"
헉~~ 어제의 그 사건이 떠오른다. 징그러워! 더러워! 가 메아리 치던 그 순간! 대답을 머뭇거리게 된다..
또 그 공격을 당하면 아마...이놈 다시는 제기능을 못할지도 모를 정도로 충격적인 공격이었다.
"지...징그럽고 더러울 텐대요.."
"아...아냐 아냐 아까 봤는데 안 그랬어"
"풉푸푸하하 아까 언제 봤어요? 나 잘 때?"
"힝...안봐! 흥"
크크크 아까 나 잘 때 만져보기까지 하구서는 이 앙큼쟁이 마님
"흐흐 알았어요 자 이리 와봐요"
가만히 미정이의 손을 잡고 이끌어서 그야말로 제대로 흥분해서 기립해 있는 똘똘이이병과 면회시켰다.
가만히 내가 이끄는 대로 손을 가져다 대고만 있는 미정이.
한~~~참이 지난 후에야 얼굴도 그쪽을 향해 가져가서 찬찬히 똘이병 이곳 저곳을 뚫어져라 쳐다 본다.
미정이가 얼굴을 가까이 해서 쳐다볼 때 긴장한 나머지 가끔씩 숨을 제대로 못 쉬다가 다급히 그리고 쎄게 뿜어져 나오는 미정이의 콧바람에도 똘똘이이병은 끄덕끄덕거렸고, 그야말로 천천히 살짝 대고만 있던 손이 조금씩 핏줄을 따라 요도를 따라 조금씩조금씩 움직일 때면 똘똘이이병은 그 조금씩 움직이는 손길에도 확연하게 움찔움찔거렸다.
한참을 그렇게 똘똘이이병의 온몸을 샅샅히 검사한 미정이
"히히...이거...아까는 되게 말랑말랑 귀여운게 착해 보였는데..지금은 단단해지고 무서워져서 나쁜놈 되버렸어.."
"푸하하하하하하 착한놈이 나쁜놈 됬어요?"
"헤헤..응.그런데 되게 신기하다..분명 말랑말랑했는데 딱딱해졌어"
"크크 미정아...이거 징그럽고 더럽지 않아요?"
"그때는...막 이상한 끈적끈적하고 가래같은 것도 있고 냄새도 이상했어.."
"지금은요?"
"우음...야동이랑 비디오에서 몇 번 봐서 모양은 알았는데..이렇게 딱딱할 줄은 몰랐어.."
헐...진짜 문제다 문제. 하긴 뭐 나도 중1때 노루표 비디오를 접했는데..할 말이 없지만 서도.
"근데...아저씨꺼.... 작다...영화에선 이따만 하던데"
하면서 자기 어깨 넓이 만큼 손을 벌리는 미정이.... 시밤 도대체 저런 물건이 나오는 포르노는 뭐..뭐냐!
"컥!! 그...그런거 아니에요. 그건 진짜 무슨 수술한 거에요. 정상적인 건 원래 다 이정도 만 해요"
"그래? 흠......근데..이거...따뜻하다."
"크크 이거 겨울엔 손난로에요 남자들이 추우면 괜히 가랑이 사이에다 손 비비는게 아니에요 흐흐흐"
"헤헤 손난로야? 키키....."
"으으..미정아..으..좋..좋아요."
미정이가 헤헤거리며 웃으며 만지자 그야말로 살짝살짝 건드리던 미정이의 손이 좀더 힘이 들어가고 움직임도 커져서 살짝 자극이 되었다.
"이..거? 좋....아?"
미정이가 눈이 땡그래져서는 자신의 손과 내 똘이병 그리고 내 눈을 번갈아 쳐다보면서 묻는다.
"응...좋아...좀더 세게 흔들면 더 좋아져요.."
"이렇게?"
"아아 야야 아...아파요"
세게 쥐란다고 그렇게 세게 쥐다니 헐 눈물 날뻔했다. 똘이병 그냥 비명횡사 할뻔했다.
"아! 아팠어?"
미정이가 급히 손을 떼고서는 걱정스러운 눈길로 나와 똘이병을 쳐다본다.
그런데 그 행동이 너무 귀엽고 깜찍해서 골려 줄 생각이...아니 아주 못된 생각이 났다.
"어...완전 아팠어..호~ 해줘요"
호~ 해달라는 말에 베시시 웃는 미정이. 흐음; 뭔가?
"아저씨...변태♡~"
"에?"
"이거...빨아달라는 거죠?"
"컥! 험험.."
"근데...아저씨...이거 더럽지 않아? 입에 넣어도 돼?"
헐...더럽다 공격! 발끈했다. 윽!
"오늘 얼마나 빡빡 씻었는데요. 게다가 몇 번이고 빨렸 헙..."
켁!! 아놔 요놈의 입도 똘이병 닮아가나;; 이런 실수를....
슬쩍 미정이 눈을 보자 도끼눈이다. 완전 쌍도끼눈...
후새드..어떻게 이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겨우 만들었는데...요놈의 입 한방의 방정이...에휴.
미정이는 쌍도끼눈으로 나와 똘이병을 몇 차례나 흘겨보더니
"흥!!!!!!!!!!!!"
하고는 팽~ 하고 삐져서 단단히 팔짱까지 끼고 돌아 앉았다.
에구~~요놈의 입아..요놈의 방정맞은 입아.. 입을 야단치면서 슬그머니 미정이의 뒤에 앉아 살짝 품에 안으면서 속삭였다.
"미안해요"
"흥!!"
살짝 자신을 안은 팔을 뿌리치는 미정이. 근데 요거~ 요거~ 뿌리치는 힘이 약한데? 이거~ 이거~ 헤헤 강하게 안아줘야겠다 하고 꽈악~ 쎄게 끌어안으면서 미정이 귀에다 속삭였다.
"미안해요. 이젠 미정이만 볼 거에요"
"흥~"
꿈틀대면서 뿌리치는 척 하지만 여전히 얌전하게 내 품에 안겨 있는 미정이. 아 근데 미정이의 속옷을 입긴 했다지만 맨 살을 뒤에서 안으니 흥분된다. 게다가 난 여전히 옷도 입지 않은 상태.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목"이 바로 내 턱 밑에 있다.
"미정이 화 많이 났어요? 어떻게 풀어줘야 하지?"
살그머니 귓가에 바람 잔뜩 넣어가면서 이야기하며 손으로 미정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한쪽 어깨로 모아 넘겼다. 목이다!! 뒷목! 뒷목선 따라 있는 솜털이 어서 저를 한입 물어주세요~ 하는 듯하다.
"이렇게 풀어줘야 하나?"
귓가에 속삭이면서 귓볼을 살짝 입술로 오물거리며 한 팔은 계속 미정이를 강하게 안고 있고 한 손으로는 머리를 쓰다듬는 척하면서 뒷목선 라인의 솜털을 새끼손가락만 살살 훑어 내려갔다. 우음 그러니깐 손은 머리를 쓰다듬는데 새끼손가락만 은근슬쩍 늘어트려서 이번엔 머리 넘긴 오른쪽 어깨선 따라서 거의 머리 다 쓰다듬었을 때 거의 쇄골라인 근접했을 땐 살짝 새끼 손가락으로 빙글 쇄골 라인 돌리면서..
"아니면 이렇게 풀어줘야 하나?"
하면서 귓바퀴 따라 혀를 낼름거리며 살살 한 바퀴 돌면서 손은 4손가락의 끝만 사용해서 뒷목 라인 따라 왼 어깨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면서 목 뒷덜미로 가서 다시 내려가 오른 어깨로 갔다가 머리를 쓰다듬는 척 하면서 쇄골라인으로 가서 쇄골 한 바퀴 돌려주면서 그대로 목 따라 올라와서 미정이의 턱을 살며시 잡고서는 뒤쪽으로 뒤에 앉은 내 쪽으로 돌려서 가볍게 키스했다.
안는다.
누군가를 안는다는 것은
심장의 박동을 공유하는 것,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는 것,
서로의 두근거림을 공유하는 것,
서로의 사랑을 공유하는 것이다..
나는 미정이를 꼬옥 끌어안고 있다.
나는 미정이를 뒤에서 꼬옥 끌어안고 있다.
내 가슴 뛰는 것을 미정이 등을 통해 전달하면서
미정이의 가슴이 두근거리고 떨려 하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미정이를 꼬옥 안고서 미정이 귀에 사랑을, 미정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를 속삭이고 있다.
뒤에서 안으면 좋은 점은 꼬옥 끌어안으면서도, 두근거림을 느끼면서도 온몸을 만질 수가 있다.
마주 안은 상태에서는 가슴애무 시작부터는 그 두근거림을 느낄 수없이 상대의 만족을 위해서만 애무를 하는 느낌이라면 뒤에서 끌어안은 채로 하는 애무는 전신을 다 쓰다듬으면서도 내 두근거림을 상대에게 전해줄 수 있어서 정말 사랑이 커져 가는 느낌이 든다. 특히 만지면 만질수록, 애무하면 할 수록, 상대가 느끼면 느낄수록 나에게 기대어 오는 느낌, 나의 품에 더욱 안기는 느낌은 이 사람이 나에게 모든 것을 허락하는 구나 하는 생각에 무언가 뿌듯함이 생긴다. 사랑을 가진이의 충만함. 열정적으로 몸을 탐하고 쾌락을 얻어왔던 10년과는 다른 가슴 벅참.
미정이가 내 숨결에 꿈틀거리고 내 손길에 움찔거리면서 나에게 기대어 온다.
그녀가 나에게 기대어 올수록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져가는 듯 했다.
"미정아 사랑해요~"
속삭이면서 양손으로 부드럽게 목 뒤에서부터 미정이의 보드랍고 매끈한 어깨라인을 따라 팔 그리고 손가락까지 쓰다듬고 양손을 깍지 껴서 잡아서 미정이의 가슴에 가져다 대었다. 뒤에서 꼬옥 안아주게 되는 자세. 내 몸이 한치도 빠짐없이 미정이를 감싸 안는 자세.
"미정아 나 "상"주면 안돼요?"
미정이의 손등을 미정이 가슴에 문지르면서 내 손가락으로 살금살금 브레지어 위로 미정이의 가슴을 만지작거리며 귓가에 속삭여 물어보았다.
"히히..잘한 것도 없으면서 안돼~"
미정이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살짝 돌아보면서 몸을 꿈틀대고 나한테 좀더 기대어 온다.
하하하 전혀 거부의 몸짓이 아니다. 이 엉큼쟁이 마님 같으니라구...
"마님~앞으로 잘 할게유~~응?"
깍지 낀 손을 좀더 가슴에 대고 더 꽈악~ 끌어안으면서 어리광부리며 미정이를 안고 흔들었다.
어리광을 부리게 된다.
사랑이란 참 신기한 감정이다.
10살 어린 미정이에게 어리광을 부리게 된다.
그러면서도 전혀 부끄러움이 없다. 너무나 당연한 듯 하다.
"헤헤...간지러워~"
미정이가 살짝 나를 돌아보며 미소 짖는다. 키스하고 싶어지는 입술이 보인다. 살짝 뽀뽀..쪽~
미정이의 눈을 쳐다보았다. 장난스러움이 가득했던 눈이 차분해져 간다. 눈썹이 살짝 내려간다. 키스해 달라는 듯.. 살며시 미정이의 눈썹 위에 뽀뽀를 하고 눈꼬리에 뽀뽀를 하고 볼에 코에 인중에 그리고 드디어 입술에 뽀뽀를 하고 미정이를 쳐다보았다. 눈이 꼬옥 감겨서는 눈썹이 파르르 떨고 있다. 키스해주세요...라고 눈으로 말하고 있다.
아 근데 뒤에서 안고서 하는 키스는 거참...힘들다; 힘들어도 목이 아파도 어쩌겠는가.. 할건 해야지!!
아까부터 깍지 낀 손 사이로 삐져나온 손가락과 미정이의 손등으로 만지던 가슴을 이제 깍지를 풀고 직접 만지기 시작 하면서 미정이 입술에 입을 맞췄다. 미정이의 손이 살며시 내 손위에 겹쳐진다. 부끄럽다는 뜻일까? 혀를 미정이 입에 넣었다. 위아랫이가 닫혀있다. 미정이 가슴을 살며시 아니 조금은 세게 움켜쥐었다.
"아~"
단내? 뜨거운 숨결? 약간의 탄식? 한숨 소리와 함께 굳게 닫힌 입이 열렸다.
혀를 깊숙이 집어넣었다. 달다. 부드럽다.
자꾸 만지고 느끼고 싶다. 혀도 가슴도 그리고 미정이도..
진하게 키스하면서 손을 브레지어 밑으로 해서 집어 넣었다.
하아~~ 너무 좋아!!!
왜 그런지 몰라도 그냥 다 벗기고 하는 것 보다 이렇게 브레지어 속으로 집어넣어 가슴 만지는 게 더 좋다.
난 진짜 변태인건가?
부드럽게 우음 그야말로 살갗을 스친다는 느낌으로 가슴의 형체를 확인해 갔다. 키스중인 미정이가 하아.. 하는 소리를 내며 내 손목 위에 자신의 손을 얹는다. 키스를 강하게 할 때마다 내 손길이 스치듯 유두를 건드릴 때마다 살짝살짝 내 손목을 잡은 손에 힘을 준다. 부끄럽다는 건가? 두렵다는 건가? 확인해봐야 할 메시지이지만, 욕심에..미정이를 차지하고자 하는 욕심에 지금 하지 않으면 자신이 나와 섹스하겠다는 효진이의 선언에 할말이 없어진다는 핑계에 그녀의 메시지를 무시하고 나의 욕심을 채워갔다. 스치듯 만지던 가슴을 중지와 검지로 유두를 강하게 잡으면서 나머지 손가락으로 떡 주무르듯 주물렀다. 키스는 진하게 계속~~ 혹시라도 나올 미정이의 거부의사를 막기 위해서 라도..혀를 아주 그냥 클럽에서 제일 신나는 노래 나올 때 추는 댄스마냥 슝슝슝 휭휭휭 돌려댔다. 그때마다 미정이의 손은 움찔움찔 내 손목을 잡아왔다.
흔히들 섹스를 묘사할 때 여자를 악기라고들 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표현이다.
마치 여자를 사물로 수동적으로 자신들이 다루는 대로 반응하는 기구로 표현하는 듯 해 기분 나쁘다.
그럼 이 존만한 햇병아리야 너는 뭐라고 생각하느냐? 라고 굳이 물어보신다면 우음...댄스 파트너?
이런 클럽 죽돌이 새끼같은 대답 같으니라고 하시면 할 말이 없지만서도...
왜 그렇지 않은가 2명이 커플댄스를 춰야 하는데 한 명만 잘 춘다면 그걸 보고 잘 춘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 이다. 2명 다 잘 춰야지 그 커플댄스를 잘 췄다고 하지 않겠는가?
아무튼...클럽에서 들었던 노래를 떠올리며 다시 시작해 보겠다.
좀더 그녀를 느끼고 싶은 마음에 손을 엇갈려 양 가슴을 잡아갔다. 왼손은 오른쪽 오른손은 왼쪽, 춤추는 듯 마치 고인 이 된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를 걷는 듯 양손의 교체가 이루어졌다. 좀더 미정이에게 바짝 안기게 된다. 좀더 키스가 수월해졌다. 바꿔 잡은 양손은 바로 엄지와 검지를 이용한 강한 유두의 자극을 실시! 손바닥과 나머지 세손가락은 가슴을 강하게 주물럭거렸다.
내 손목을 잡는 미정이의 움찔움찔하는 손길은 이제 마치 fat joe- gettin poppine(feat nelly)의 리듬을 따라간다.
"하아~"
미정이가 입을 때내고 긴 한숨을 쉬면서 머리를 뒤로 젖혀 나에게 더욱 더 기대어 온다. 손은 이제 내 손목을 아주 꽉 붙잡고 있다. 휴~ 다행이다 살짝 목이 아팠는데 여유로워 졌다. 그래도 입이 놀고 있을수는 없지 않은가? 게다가 좋아하는 목!이 바로 턱밑에 있는데. 손으로는 계속 bojagle remix(feat lil jon & ying yang twins) - pitbull리듬을 따라 춤을 추면서 바로 목을 한껏 베어 물었다. 아 이빨자국을 남긴다는 건 아니고 입술로 두텁게 물었다. 냠냠~ 오물오물~ 낼름낼름~ 할짝할짝~ 맛있게 정말 맛있게 미정이의 목을 맛보다 보니 어느새 미정이 목이 침 투성이가 된다.
"하아 가..간지러워"
우음..도대체 이 ‘간지러워’의 의미가 뭐지? 애무가 약하다는 건가? 별로 자극이 안되나? 나름 열심히 하는데 살짝 자존심이 상하는데 이거? 아놔 그러고 보니 저번 스트립쇼 때도 이랬자나. 으윽!
좋아!! 오늘 이 변태 아저씨가 우리 엉큼쟁이 울보 마님 입에서 좋아 죽겠어라는 말이 나오게 해주지!!
patron tequila(feat lil jone & eve)- paradise girls을 떠올리며 손은 가슴을 느끼며 댄스를 추고, 혀는 머리카락이 시작되는 뒷목부터 혀를 놀리며 키스를 시작했다. 코러스 하는 부분에서는 혀를 길게 내밀어 핥아 내려가고 렙부분에선 마치 내가 렙을 하듯 혀를 돌려대며 뒷목에서 왼 어깨 다시 뒷목으로 올라가서는 오른 어깨 다시 뒷목으로 올라가서는 귓가에 도착.
"마~~님~~~ 아직도 간지러워요?"
"흐응~"
dangerous-kadinal offishall
미정아 너 아주 데인저러스한 상황에 빠졌어 음하하 오늘 무사히 집에 가긴 글러먹은 줄 알아~~
자꾸 미정이가 기대어 오면서 점점 몸이 내려가서 살짝 끌어올려야 하는데.. 미정이 가슴 너무 만지고 싶어서 이놈의 손을 빼기가 싫다. 히잉 눈물을 머금고 손을 빼서 미정이를 다시 바로 앉힌 다음 미정이 어깨를 키스하며 겨드랑이를 공략하기로 했다. 우음...브레지어가 좀 불편하게 겨드랑이 쪽에 걸쳐있다. 아쉽지만..풀어주고 한 손은 미정이의 손을 살짝 들게 하고 한 손은 미정이의 가슴 배 허리를 만지면서 겨드랑이를 집중 공격하기 시작했다.
아주 그냥 침이 철철 흘러 넘치게 겨드랑이를 적셔갔다. 데인저러스~ 하는 부분에서는 특히 강하게 혀를 쭈욱~ 빼서 핥았다. 자꾸만 팔이 내려와서 힘들어서 공격이 힘들어서 반대쪽 겨드랑이 공략할 때는 미정이의 몸을 살짝 옆으로 기울이고 팔을 내 어깨위로 올리게 하고 겨드랑이를 빨아갔다. 자꾸만 몸이 점점 더 기울여져 가는 미정이. 겨드랑이 공략을 다 마쳤을 때 즈음엔 아예 옆으로 누워버렸다. 살짝 바로 눕혔다.
"하아..아..아저씨 ..너..너무 가.간지러워.."
으윽! 더 분발해야겠다. 그런데..누워서 숨을 쌔근거리는 미정이. 너무나 아름답다. 야하다. 섹시하다.
발갛게 달아오른 볼
흩어져서 있는 긴 머리카락
숨을 가쁘게 내쉬며 살짝 벌린 키스해달라는 듯한 입술
반쯤만 뜨고 나를 올려다 보는..안아달라고 말하는 듯한 눈..
나도 모르게 강하게 키스해서 남아있는 키스마크가 선명한 목선
그리고 가슴. 정말 아름다운 가슴. 처음 봤을 때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아름답고
아까 만졌을 때 손을 떼지 못할 정도로 부드러운 가슴. 보고 만져봤으니 이젠 맛보고 싶은 그런 가슴.
"하아~ 하아~ 히히 헤헤…변태♥~ 또 가슴 봐."
"꿀꺽"
"미정이 가슴이 너무 예쁘자 나요."
you spin my head right round right round~~(right round-flo rida)
살며시 미정이에게 키스했다. "미정아 넌 나를 미치게 만들어..."
when you go down when you go down town
길게 키스하고서는 살짝 입을 떼서 목으로 go down해갔다. "그리고 너의 목도 나를 미치게 만들어.."
you spin my head right round right round~~~~
그리고 너의 이 가슴은 ..하악 하악 "나를 정말 미치게 만들어!"
right round~ right round~~
나만 미칠 수는 없다!! 미정아 음헤헤..노래처럼 아주 그냥 제대로 돌려줄게. 혀도 손도 그리고 미정이의 너의 가슴도 유두도 round round~음헤헤헤헤
혀를 가슴 가장자리 따라 돌아서 살살 핥아가며 점점 안쪽으로 마침내 유두에 도착했을 때 살포시 입안에 머금고 살짝 입안으로 끌어올려 빨아서 쪽~ ?뽕~? 소리가 나게 하면서 놓아준 다음 다시 머금고 혀를 살살 굴리다 점점 세게 굴려 침을 잔뜩 발라 놓은 다음 왼쪽 가슴으로 향했다. 우음 그냥 맨 유두 만지는 거 보다. 이렇게 침이 적셔진 혹은 물이나 땀에 젖은(정액은 절대 싫다..네버 에버..) 가슴, 살갗을 만지는 걸 좋아한다...하아 나 변태 맞나?
오른쪽 가슴을 살짝 쥐고 가운데 손가락으로만 유두를 돌려주면서 왼쪽도 살살살 혀로 공격을 시작했다.
like that - memphis bleek 빠른 박자, 강하고 강조된 빠른 비트, 속사포처럼 나오는 렙과 노래를 연상하며 왼쪽 가슴 유두에 도착한 혀와 오른손을 굴려가기 시작했다.
(또 틀릴 뻔 했는데 그러니깐 내가 보는 방향에서 왼쪽 오른쪽이니 왼쪽 오른쪽 헷갈려서 썼다고 뭐라 하지 마시길)
미정이가 갑자기 양손으로 내 머리를 잡아왔다. 응? 열심히 혀를 굴리면서 왜 그러냐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하아하앙 아..아저씨....가....간지러워..하아"
"강징렁웡?"
"하아...히히...가...강아지 같아."
미정이가 눈을 반쯤 감은 채 사랑스럽다는 듯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런데..미정이의 사랑스러운 시선과 달리 내 마음은 속타기 시작했다....
하악...설마 서..석....석녀인건가? 느끼지 못하는 건가?
위기감이 몰려온다. 걱정 된다.
노래를 바꿔야겠다. 빠르게만 해서는 안되겠다.
timbaland-the way i are 얍얍 하는 부분에서 유두를 살짝 살짝 깨물고 여자 렙 부분은 혀를 빠르게
남자 랩 부분은 혀를 진하게 굴리면서 살살 미정이 눈치를 보았다.
우음...분명 좋아하는 거 같은데...게다가 내 머리를 잡은 손에 점점 힘도 들어가고..왜 계속 간지럽다고만 하지..
우음...안되겠다. 좀 빠르지만 비장의 무기, 최고의 성감대를 공략해야겠다.
low - flo rida를 부르며 천천히 키스하면서 low~low~low~밑으로 밑으로~~
탄탄한 배..배꼽..그리고 그곳..
"하아...아...아저씨....아...안돼!"
얌전히 꿈틀거리며 내 애무에 몸을 맡기며 누워있던 미정이가 벌떡 일어나면서
내 머리를 잡던 손으로 황급히 끌어당긴다..머리털 뽑힐뻔 했다.
아직은 두려운 건가? 역시 성급했다. 가슴하고 나서 발부터 역순으로 올라갈 걸 그랬나?
후회스럽지만 쩝 어찌할 수 없지 않은가.
"아아 아파요"
"미..미안"
"아파..호~ 해줘요"
"히히..호~ 쪽~~"
하하하 미정이가 아픈 척 하며 머리를 감싸는 나에게 호~ 하고 불더니 이마에 살짝 뽀뽀를 한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가만히 미정이를 꽈악 끌어안고 진하게 키스를 했다.
하아~ 내가 골벵이들 토한 입으로 키스랑 오랄 받기 싫어서 했던 핑계가 진짜 인 것 같았다. 입은 영혼이 통하는 입구 인가 보다.
키스를 하면 할수록 미정이와 통하는 느낌. 미정이의 영혼과 내 영혼이 만나는 느낌. 영혼 두 개가 만나 커다란 하나가 되는 느낌. 사랑이 점점 커지는 느낌.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느낌.
"하아~ 미정아..아저씨.."
"쪽" 키스하더니 내 말을 막은 미정이.
베시시 웃더니..나를 밀쳐서 눕히고 올라타서는 나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쳐다본다.
"미..미정아?"
"호~ 해줄게"
조용히..가만히..아주 느리고..부드럽게..입술만 살짝대면서 천천히 내 이마에 뽀뽀를 한다.
눈썹에..볼에..인중에..입술에..목에..가슴에..젖꼭지에..배꼽에..그리고는 드디어 이내 똘이병과 대면을 한다.
너무나 흥분되었다. 서툰..그리고 분명 내가 한 행동을 따라 한 것이 분명한 저 서툴은 뽀뽀와..똘이병과 대면한 채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고민하는듯한 미정이의 사랑스러운 얼굴.
"꿀꺽" 말없이 지켜보았다.
강요할 수는 없지만 말릴 수도 없는 일 아니겠는가 움하하 해주겠다면 당연히 받아야지~
"우음..아저씨 근데 이거 오줌 아냐?"
미정이가 손으로 자지 끝의 투명한 액체를 가르키며 물어봤다.
"아 그거 오줌이 아니고 흥분하면 나오는 일종의..우음 눈물 같은거야."
"정액?"
"아니 정액 나오기 전에 나오는 거야"
"아...이거 근데 진짜 깨끗한 거 맞지?"
끄덕끄덕..말을 하면 왠지 효진과 관련된 언급이 나올 것 같아서 그냥 고개만 끄덕였다.
다시 한참을 똘이병을 노려보던 미정이가 살며시 입을 벌려 똘이병을 말 그대로 머금었다.
"아~~~"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났다. 단지 머금었을 뿐인데..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힐끗 나를 보는 미정이..하아~
왜 여자가 똘이병을 머금고 쳐다보는게 왜 이렇게 이뻐보이지?
나도 모르게 "좋아서" 라고 하면서 미정이 머리를 쓰다듬었다.
한참을 그렇게 입에 똘이병을 입에 머금고 있던 미정이가 살며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천천히 그야말로 입만 가져다 대고 위 아래로 움직이는데도 윽 윽 거린다.
윽~~ 나도 오랄 좋아하긴 하지만 하는 여자 입장 생각하면..좀 미안스럽다.
그야말로 받는 남자를 위한 봉사가 아닌가...
그래서 더 남자들이 흥분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아무튼 그래서 더욱 미정이가 사랑스러웠다.
처음 하는 오랄..징그럽고 더럽다고 했던 똘이병을...입에 머금고
게다가 오랄이라고 어디서 봤는지 몰라도 위아래로 흔드는 것은 본 듯 따라 하는데
입에 그냥 막대기를 집어넣어도 목구멍 근처까지 삼키면 윽윽 거리게 되는데..자지. 똘이병을 그렇게 하니 오죽 할까? 미안하고 사랑스럽고 감사해서 미정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다시 힐끗 나를 보는 미정이
"좋아서"라고 조용히 말하면서 미정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한참을 헛구역질하며 똘이병을 머금고 위아래로 움직이던 미정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머리를 쓰다듬는데 미정이가 똘이병을 깊숙히 삼키기 위해 아래로 내리는데 제대로 턱을 벌리지 않은 채로 깊이 삼키자. 아플 정도로 이빨이 똘이병의 기둥을 긁으며 내려가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머리를 쓰다 듬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윽~"
"헉 미정아 미안"
"윽윽~
"미..미정아?"
"윽윽윽~"
그 외 구역질이 나오는데 참으려는 ......그런 행동...
그,러,나,..
.........
.......
우에에웩~~~~~~~~~~~~~
결국 참지 못하고 미정이는 토해 버렸고 똘이병은 토사물로 샤워를 했다…..
정말....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