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 그녀는...18편
-눈물-
[점심때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안하고ㅡㅡ^]
[음...피곤해서 자고 있었어요ㅡ.ㅜ]
[아저씨 혼내줄거야]
[힝 잘못했어요]
[참..언니 괜찮아?]
[ㅇㅇ쌩쌩해]
[ㅎㅎ 잘 돌봐 준거야?]
[ㅇㅇ 완전 제대로]
[키키 나중에 확인해볼거야]
[진짜로 잘 돌봐줬어요!!]
[히히 상줘야겠네 ㅋㅋ]
[하악하악 진짜????]
[이따 하는거봐서 아 나 6시에 끝나 데리러 와줘]
[알게씀다!!! 마님]
[키키 오늘 내말 잘들어야해]
[넵!!! 마님]
[ㅎㅎ 두고 볼거야]
"윽 효진아 너무 쎄게 빨지마"
"아랑썽"
"으윽 말할땐 빼고 해"
OK
[ㅇㅇ 마님 말 잘들으께요]
[히히 나 종례 슝~]
"밍정잉가 멍래"
"으으으 빼고 말하라니깐"
하아...정말 무섭다.
오늘 진짜 자지가 뿌리 뽑히는줄 알았다.
미정이 만날 때 덥칠 기운 하나도 안나게 한다더니...,,진짜 이렇게 할 줄이야.
욕실에서 뒤치기로 한번, 바로 오랄로 세우더니 또 한번,욕조에 들어가서 씻겨주면서 또 한번.
밥먹고 섹스하고 샤워하고 피는 담배맛이 최고라면서 담배 한대 피우고는 침대에서 다시 한번.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었는데 얼핏 잠에서 깨어보니 똘똘이 이병을 괴롭히고 있어서 괘씸한 마음에 또 한번.
(캬~~~~ 이렇게 잘라낸 한편을 그냥 6줄로 때우네요 캬캬캬)
진짜 아침에 돌봐주러 와서 몇번을 한건지..좃이 얼얼하다..힘도 하나도 없다.
아프다더니 아프긴 개뿔...힘이 넘쳐난다. 오늘 하루종일 덤벼온다.
효진의 원룸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그렇게도 해댔는데...
그런데 또 이렇게 물고 늘어진다.
하아....
진짜
미치겠다...
아니..속된말로 좃이 빠질까봐 미치겠다.
그런데 거참 이 고문관 똘똘이 이병 색히.. 시밤 고문관 색히.....
어제 좀 이렇게 건장한 모습 보여줬으면 좀 좋아
꼭 고문관은 평상시엔 멀쩡하다가 중요한 순간에 일 터트린다.
하아~ 또 미정이의 그 환상적인 쇼에서 실수를 난발한 고문관 색히와
미정이의 그..하아..섹시한 모습이 떠올랐다.
하아 근데 이 고문관 색히....이색히 땜에 미치겠다..선다ㅡ.ㅜ
고문관이 괜히 고문관이 아니다. 개념이 없기에 고문관인거다.
고문관도 자기가 고문관이 되고 싶겠는가? 나름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런데 어떤 일을 해야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 서야 할 때와 서지 말아야 할 때,
그걸 구분하는 개념을 탑재하지 못한듯 하다...
이색히야 지금 서버리면 너 진짜 좃된다고 근데 왜 서...아 고문관 색히
"오오~~ 돌뎅 진짜 변강쇠 아냐? 이거 장난 아닌데?"
"하아...니가 계속 빠니까 그런거자나"
"이 돌뎅 안되겠는데. 그냥 놔두면 진짜 미정이 덥치고 아주 난리가 나겠구만...안되겠어 한번 더 빼자."
헉!!!!!!!!!!!...나를 죽이세요ㅡ.ㅜ
"하아..진짜 안돼...힘 하나도 없어;;"
"크크크호호 안돼 이거 이렇게 세워놓고 미정이 만나서 뭔 짓을 할라고"
"하아..진짜 안돼 제발; 그리고 미정이 한시간 후에 데리러 가야 한단 말야"
"호호~ 그럼 머 딱 시간 나오네. 20분 하고 10분 샤워하고 데리러 가면 시간 딱 떨어지겠네"
"하아..효진아 살려주라 제발...진짜 맥아리 하나도 없어.."
"호호 이건 아닌거 같은데"
다짜고짜 대충 잡고 흔들더니 내 위로 올라와서는 삽입해 버린다.
"하~아~~~~ 도..돌뎅 이거 앞으론 변강쇠 아..아니 하아...돌뎅이니깐 돌쇠라고 불러야 겠는걸"
"으으.."
그런데 하아...진짜 힘도 좋다. 위에서 허리를 놀려가며 방아를 찍어대면서 입구에 힘을 주는지 좃대가 끊어져라 죄어 온다. 진짜 평소에 나라면 이런 자극은 5분 찍~ 할 그런 테크닉...그런데 이 고문관 똘이병 색히 빨리 나오기라도 하면 좋겠는데...개념이 없다지만 이정도 일 줄이야...진짜 빨리 나와야 할 때 빨리 나오지도 않는다. 왜 그렇지 않은가 사정을 하고 나면 좀더 길어지는..다음 사정시간.
진짜 온갖 상상을 다하며 흥분을 해서 빨리 싸고 싶은데도 안나온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핑클, SES, 소라아오이, 제시카 고메즈?,등등부터 미정이 까지 죄다 소환했는데도 안나온다. 거기다 이젠 아예 아파 오기 까지 한다. 조금이나마 있던 사정할 기운이 점점 사라져 간다. 그런데도 자극을 받아서 살짝 부은듯 퉁퉁해지고 단단해 지기만 한다.
하아; 적당히 좀 조여라. ㅡ.ㅜ
"하윽 하아 도..돌쇠 이..이거 하아 대..대단한데?"
"흐으으으 그..그만 아..아파ㅡ.ㅜ"
"하으 하응 나....나 보내줭"
그래 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선 효진을 보내버려야 한다.
시밤! 살기 위해서, 고문관 똘이병 색히를 살리기 위해서, 고문관 이지만 그래도 내 새끼니깐 살려야지 사랑해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젓먹던 힘을 짜내서 밑에서 허리를 쳐 올렸다.
"하으하응항항앙앙앙도..앙..돌쇵....아...앙.이..름....앙앙....이름 불러줘 내..내이름"
그래도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를 꽉물고 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름 부를 여유가 있겠나. 이름 부르다간 이를 깨물수가 없자나..아...아래에서 쳐 올리기 힘이 든다..... 정신이 멍해진다....아무래도 자세를 바꿔야 겠다....빡시게 힘쓸수 있는 자세로 바꾸기 위해 몸을 일으켜 효진을 눕히면서 효진의 한쪽다리를 어깨에 걸치고 위로 올라가 이를 꽉 물고 마음속으로는 말달리자를 부르기 시작했다.
"윽윽윽윽으으으으~~윽윽윽윽윽으으~"
"항항앙이앙이름앙앙 부...앙아아불러"
"윽윽윽효..헉헉..효진아헉헉헉헉헉"
힘들어 죽겠는데 얜 왜 이리 요구하는게 많아 하면서 이름을 불렀다. 그런데 물었던 이를 풀고 이름을 부르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는 느낌과 무언가 살살 끌어오르는 느낌이 난다. 오오~
"하으하응 조...조앙?..항항앙앙앙 내...내보지 조앙?"
"헉헉헉 조..좋아 헉헉"
"하으하응항항앙앙앙내..내..냉앙앙아아 보..보지 앙앙 미..미정이 항하으하응 대신 사...사랑해 줘"
"헉헉헉헉 사...사랑해 헉헉효..효진이 보 움음음"
힘들어 죽겠는데 말을 시켜서 열심히 펌프질 하면서 힘들게 말을 하려는데 효진이 키스를 해오면서 온몸을 부르르 떤다. 미션 컴플릿....임무완수...나와 똘이병은 살아남은 것이다. 끔찍했던 전투가 끝난 것이다. 게다가 사정도 하지 않았다. 아마 사정했다면 피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아....살았다. 똘이병 이색히야 너 무사하냐?"
"넵 이병장님..ㅡ.ㅜ 역시 이병장님 뿐입니다"
"시밤 고문관 새끼. 그래도 어쩌겠냐 이색히야 너도 내새끼인데 내가 돌봐야지"
"엉엉엉 이병장님~~~"
똘이병과 감격의 포옹을 하고 싶었으나 아직 효진이 안에 있는지라 가만히 효진을 꼬옥 안아 주었다.
그렇다 적군도 사랑으로 감싸는 나는야 포용력이 바다같은 정예육군 27사 이기자의 용사....
"퍽"
승리의 기운을 만끽하고 있는데, 키스를 멈춘 효진이 내 가슴을 치기 시작한다.
"아..아야 왜 때려"
"하아 하아...호호 좋아서...그건 그렇구 나만 좋아서 어쩌지? 한번 더 할까?"
"헉;; 진짜 안돼 늦어버려;"
"호호 그렇겠지? 근데 미정이 만나서 뭐 할꺼야?"
"후음..첫데이트니깐 아무래도 무난하게 영화를 보는게 좋지 않을까? 아우 야 꿈틀대지마."
아놔 바로 빼버려야 했는데;; 넣은채로 안고 있으면서 후희를 즐기는걸 좋아해서 가만히 똘이병이 기합 빠지는걸 기다리며 효진이를 안고서 이야기 하는데 효진이 슬금슬금 허리를 움직이며 보지를 살짝살짝 조여온다.
"호호 그냥 얘기 계속해 그래서 뭐 볼꺼야?"
"으으음..그 뭐더라 삼형네 감독이 만든 리..리워?"
하아...근데 진짜 나란 동물은...자지가 조여오자 보지속의 감촉을 느끼기 위해 나도 모르게 슬슬 허리를 움직이게 된다.
"하아..그..그런걸 여..여자랑 첫데이트 하면서 보.보냐"
"흐으으..그...그럼 뭐..뭐봐?"
"애..액션은 지..집에서 비디오로 보시고 메..멜로나 봐."
"흐으흐으 메..멜로는 시러"
"하아..그..그럼 공포도 좋겠네 요..요새 공포 영화 재..재밌는거 많아"
"고..공포?"
나도 모르게 얼굴이 찡그려졌다. 공포영화 정말 싫다. 절대로 영화관에서 안본다. 죽었다 깨어나도...공포영화는 안보려고 해도 안보면 들리는 그 소리가 공포감을 2배로 증폭시켜서 더 싫다. 그래서 보통 집에서 비디오를 보거나 다운 받아서 보는데...그마져도 중요한 순간엔 방 밖으로 나갔다 들어오기 일수다. 절대 눈으로 가리고 배게에 얼굴 파묻고 그런거 안한다...소리도 들으면 안되는거다. 문득 국민학교5?학년때 전설의 고향에서 내다리 내놔~ 하는걸 보고 일주일을 꿈속에서 내다리 내놔~ 하면서 쫓아오는 귀신에게 시달린 기억이 났다.
공포영화를 싫어해서도 얼굴을 찡그리긴 했지만 더 큰 이유는 효진이 자신의 가슴에 내 손을 가져다 대면서 보지에 힘을 강하게 주어서 였다. 쾌..쾌감이 스물스물 엉치뼈를 따라 올라온다.
"하아...그래 공포 하아..공포영화가 첨에 같이 보면 하아..무서워서 안기고 막 그래..첫 데이트 하아...로 딱이지"
"흐으으으 그 그렇구나....그..근데 그,...그만 지..진짜 늦어.."
"하아...그럴꺼야...얘기나 계속해...하아 근데 영화보고는 뭐할거야?"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단어 하나하나 말할때 마다 움찔움찔 조여주자...자지가...아니 이 개념없는 똘이병이...휴...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하아..미쳐....
"하으으 그...으으 글쎄"
"하아...수...하아앙 술 마시러 가..가자 하아"
"하아하아 수..술?
"하아하응 미..미정이 하아..수..술집 갈 수 하아..있다며"
"하으..우음 그..그래도 하아 미정이 미...미성년자 인데 좀..."
"하앙흐흐 호호 또 아...알아?"
효진이 내 목을 끌어 안으면서 귓가에 속삭인다
"하아...술취한 미정이 덥칠수 있을지...하아~"
펑~~~~
뇌속에 플러그가 타버린 듯 했다.
술에 취한 미정이를 부축해주다가 미정이가 술에 취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진한 키스를 해오고 샤라락샤라락 슥삭슥삭 우헤헤헤 눕혀서는 슥슥삭삭 우헤헤헤 "아저씨 사랑해"를 연발하는 미정이를 상상하자. 정말 엄청나게 흥분이 되버렸다. 게다가 지금 내 밑에는 미정이를 대신해 성욕을 풀어주겠다는 효진이 내품에 안겨서 자지를 보지로 조이고 있고 내손을 자신의 가슴에 얹어 놓고 있다. 미친듯한 흥분에 펌프질을 시작하였다.
"히잉하앙 느..늦는다며"
"모...몰라 헉헉 그..근데 지금 헉헉 안하면 헉헉헉 지..진짜 미정이 더..덥칠거 같아"
"하아앙 그...그러면 아...안돼지 흐흑"
"헉헉헉 으으응 싸...싸야겠어헉헉"
"하아하응 아아아 안에다 싸"
"싸..싼다"
"하으하응항항앙앙앙 조...조아 아앙아 드...듬뿍 싸줭앙아아아앙"
"으으으으윽"
후아....너무 힘들었다. 그런만큼 큰 쾌감. 미정이와 한다는 생각을 하니
흥분이 미칠듯이 몰려와서 그 아프다는 똘이병의 투정따위는 귀에 들리지도 않는다.
정말 손가락 하나 까닥 할 수 없는 녹초가 되서 효진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조용히 숨을 골랐다.
하아.....효진이 가슴도 제법 크네...젓꼭지 오늘 내가 너무 많이 깨물었나?
약간 부은거 같네 살짝 미안한데...
근데 오늘 몇번 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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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잠이 들었나 보다.
효진이 내 몸을 따뜻한 수건으로 닦아주고 있었다.
"헉! 지금 몇시야?"
"6시 30분"
"헉! 완전 늦었다. 깨워주지!"
"미정이한테 전화했어. 이리 오라구"
"헉! 삐지지 않았어?"
"아니 별말 없이 끊었어"
"우음;"
"아무튼 빨리 씻자 이렇게 맞이할 수는 없자나"
"어어 그렇지 빨리 씻자"
효진의 집과 H여고는 미정이가 버스 타고 온다면 한시간정도 거리
이렇게 다 벗고 있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는 일이다.
급한 마음에 샤워하기 위해 일어나는데 헐...다리가 풀렸다.
휘청거리다 바로 콰당 하고 넘어졌다
"크크크크 돌쇠 머해? 몸개그해?"
"시밤 니가 괴롭혀서 그렇자나"
"크크크 하면서 좋아해 놓고선 내 핑계는 호호"
챙피한 마음에 재빠르게 욕실로 들어갔다.
하아...다리 아직도 후들거려..허리도 쑤시고..온몸이 안아픈 데가 없어..하아...
샤워 물줄기를 맞자 힘이 좀 나는거 같다.
씻기위해서 비누칠을 하면서 거울을 보는데..
헉;;; 눈의 다크서클은 문제가 아니다. 다리 풀린것도 힘내면 되는거고.
그런데....목에 이 멍들 이 키스마크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게다가 어깨에 이빨자국이 가득하다...하아...
3번째 인가 4번째에 침대에서 하면서 효진이 막 날뛰면서 욕하고 물어 뜯고 때리고 난리가 났는데
아마 그때 남은 자국인가 보다.
"하아...미치겠네 이거 미정이가 보면 어쩌지"
미정이가 이거 보고 할 뭐라고 할 생각을 하니 갑자기 "대화"가 생각났다.
하아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가 없다. 아니 미정이 마음과 효진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
나름 쿨하고 멋지고 잘 생긴 도시남자로서(ㅋㅋㅋㅋ딴지 없이 넘어가 주시길 제소설이니깐요!캬캬)
연애? 사랑같은 얽메임 필요없이 성욕을 해결해 왔기때문에
미정이의 그 똘똘이 이병에 대한 반응으로 볼때 섹스가 무서운게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서도
이런게 요즘 연애인가? 요즘 고등학생은 이렇게 하는건가? 하는 의문도 생기고
미정이의 사랑이라는게 뭘까? 자신이 사귀는 남자를 다른 여자와 섹스해도 된다고 이야기 하는 미정이의 진심이 뭘까? 하는 의문도 생기고, 그것을 허락한 여자친구 있는 남자의 성욕을 대신 해결해 주겠다고 하는 효진의 생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아~~"
이럴까봐 연애를 하기 싫다. 사랑? 사랑이 도대체 뭐지? 10년전 사귀었던 여자친구의 하루에도 10번이 넘는
"나 사랑해?"
"나 얼만큼 사랑해?"
"나 어디를 사랑해?"
"나 왜 사랑해?"
등등의 난감한 질문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래서 진짜 딱 연애? 사랑? 학을 떼고 원나잇으로 버텨온 세월이 10년이다.
10년의 돌부처 생활. 그러다 미정이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 사랑에 빠져버렸다.
이번엔 내가 역으로 질문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정아 나 사랑해?"
"미정아 나 너한테 왕변태에 10살이나 많은 아저씨인데 왜 사랑해?"
"미정아 나한테 다른여자한테 성욕을 풀라고 하다니 니 사랑은 도데체 뭐니?"
"아니 미정이보다 이봐 돌부처 너의 사랑은 뭐니?"
정말 혼란스럽다. 정리 안된다. 짜증난다.
10년을 무시하고 뇌 한구석 저쪽에 던져 놓았던 "사랑이 뭐길래?" 라는 의문이 한번에 쏟아진다.
"후..."
"끼익~"
혼란스러운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데 효진이 욕실로 들어왔다.
"뭐..뭐야 아줌마"
"우이씨 섹스할땐 효진이고 끝나면 아줌마냐?"
"험험...그..그랬나?내가 그랬어?"
"아무튼 한번만 더 아줌마라고 불러라 아주 그냥 요기를 콱!"
헐;; 불쌍한 똘이병 생존에 위협을 받게 생겼다.
"아무튼 나도 씻어야 할거 아냐 미정이 왔는데 니 정액 범벅된채로 있을까?"
"아니 안되지!"
"호호 뭘 그리 화들짝 놀래 자 같이 씻자"
하아~ 미치겠다. 같이 씻자며 효진이 내 품에 안겨 오면서 비누칠 해주는데...
그 보들보들한 피부의 물에 젖은 미끈미끈한 거품칠까지 한 여자몸,
특히 가슴 유두 부분이 간지럽히는 것은 둘째치고 비누칠 해준다며 몸 이곳저곳 을 쓰다듬는데...
휴식을 취한 똘이병을 슬쩍슬쩍 건들이자.
진짜 똘이병 이 고문관 개식히 또 일어서려고 한다.
후...샤워 하면서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풉푸푸ㅎ하하호호 뭐 크크 뭐해?"
"아 나 원래 샤워하면서 노래 불러"
"크크크호호호 근데 왜 애국가야 크크 하여간 돌뎅..아니 돌쇠 웃겨 죽겠단 말야"
똘이병 이 고문관 색히 결국은 기상해버린다. 아줌마가 다시 덤빌까 무서워서 더 씻겨주겠다는 효진을 남겨놓고 대충 샤워를 마치고 욕실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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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컥!!!!!!!!!!!!!!!!!!!!!!!!!!!!!! 딸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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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면 딸꾹질 나오시는분 손! 너무 많이 웃어도 딸꾹질이 나오고 술 많이 마실때도 나오고 아무튼 딸꾹질이 심한 편인데..정말 놀랬다. 샤워 마친 맨몸으로 나오는데...
미정이가 방 구석에 앉아 내 옷을 정리하고 있었다.
"미...딸꾹! 미정아...딸꾹!."
"......."
"딸꾹!....."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헉! 맞다 알몸으로 똘이병은 기상한 상태로 허둥지둥 가릴것을 찾았지만...아줌마가 샤워실 조금 늦게 들어온 이유가 침대커버 정리였나보다. 도데체 가릴게 없다. 당황해 하며 대충 탁자위 김치볶음밥 했던 후라이팬으로 가렸다.
"미..딸꾹! 미정아 그..딸꾹! 그게"
"꺄아아아아아!!!"
미정이는 정리하던 내옷을 내쪽으로 휙 던져버리고는 밖으로 뛰쳐 나갔다.
"끼익" "어이 돌쇠 뭐야? 뭔소리야?"
"미...딸꾹!.미정이가..딸꾹!..."
"헐...미정이가 벌써왔어?"
끄덕끄덕 딸꾹!
"허......빨리 옷이나 입어 나도 대충 정리하고 나갈게"
끄덕끄덕 딸꾹!
도끼눈....
쌍도끼눈....
살기를 흩뿌리는 쌍도끼눈....
살기만으로 사람을 죽인다는 무협의 경지 의형살인(意形殺人)
미정이는 그 경지에 도달한듯 하다. 숨..숨이 막혀온다....
밖으로 뛰쳐나간 미정이를 아줌마가 찾아서 데리고 오긴 했는데...
지금 10분째 말을 하지 않고 미정이는 나와 아줌마를 노려본 채로 자신의 무공을 시험하는듯 하다.
아줌마...아놔 이 아줌마는 더 무서운 경지에 도달한 듯 하다.
미정이의 살기를 그대로 받으면서도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오히려 싱글벙글 거리며 나와 미정이를 번갈아 쳐다보고 있다.
저런 여유는 무공이 2단계 위의 경지일때만 가능하다고 본다.
제일 죽을 맛은 나다. 내 무공이 가장 약한듯 하다.
하아하아...숨...숨을 쉴 수 없다! 살아야 한다.
이대로 가다간 주화입마에 빠져 죽게 될 것이다.
하아 나를 얕보지 마라 이래뵈도 2년 반을 지옥같은 곳에서 수련한 사람이다.
생각보다 몸이 먼저 움직인다는 무협의 경지????, 나도 거기까지 도달한 사람이다.
나도 모르게 몸이 움직였다. 양반다리하고 앉은 자세에서 왼쪽허벅지 근육을 살며시 긴장 시키고 오른쪽 허벅지 근육은 긴장을 풀면서 몸을 살짝 기울였다.
"뿡~~~~~~~~~~~~~~~"
"꺄악!"
"풉푸푸푸후후흐흐꺌꺌"
한방에 2명을 보냈다. 하하 내가 최고수다. 얼굴에 승리의 미소가 떠오른다. 후후후
"호호호흐흐흐 돌쇠땜에 죽겠다. 아우~ 냄새! 미정아 환기 환기. 돌쇠 넌 뭘 잘했다고 웃어. 나가!"
"아우 냄새 언니 제가 창문 열게요. 아저씨 냄새나 저리가!"
하하 두명이 나를 협공해 문밖으로 밀려났다. 지금은 이렇게 물러나지만 훗~~
"우리 옷갈아 입고 준비하고 나갈거니깐 밖에서 기다려"
끄덕끄덕
후~ 차에 올라 시트를 뒤로 젖혀서 몸을 뉘었다. 온몸이 욱신거린다. 에구에구~
몸이 편하자 아까 살기에 눌려 정리 못했던 생각들이 마구마구 떠오른다.
하아~ 미정이가 화난 이유가 뭘까? 역시 내가 아줌마와 "대화" 한 것 때문일까?
그러고 보니 월요일날 미정이가 점심때까지 화기애애한 문자를 주고 받다가
독서실 오자마자 화냈던 이유도 그것 때문일까?
아니 그런데 이렇게 화를 내면서도 아줌마에게 대신 "대화"를 하라고 한 이유가 뭘까?
단지 이 징그럽고 더러운 똘똘이이병때문에? 섹스가 두려워서?
아놔 그러고 보니 이 개념없는 고문관 똘이병 이놈아 니가 개념없이 서버려서 상황이 꼬였자나.
하아~ 진짜 정신하나도 없고 몸은 쑤셔오고...그러고 보니 아줌마랑 몇번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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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웁스; 잠이 들었나 보다. 운전석쪽 창문 두드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스읍~~ 아 침을 흘렸나 보다. 쩝쩝; 근데 정말 달콤한 잠을 자는데 어느놈이 깨운거야 하고 창밖을 보니...
하악하악 왠 미녀 2명이 나를 보고 손을 흔들고 있었다. 미정이와 아줌마였다.
미정이 어제 산 공주풍 어깨 드러난 원피스에 살짝 화장한듯 약간 발그레한 볼터치와 (무슨 색인지 모르지만)아무튼 립스틱을 살짝 바른듯 너무나 키스하고 싶은 입술, 눈썹도 살짝 올린듯 평소보다 눈도 더 커보이고 게다가 평소에 한번도 안하던 목걸이를 했는데..가슴라인이 1자라 가슴라인 위쪽으로 좀 무언가 부족해 보였는데 목걸이가 있으니 목걸이로 시선이 확 갔다. 머리도 평소처럼 그냥 뒤로 묵거나 늘어트린게 아닌 한쪽은 귀 앞으로 한쪽은 귀 뒤로 넘겼는데 귀 뒤쪽으로 넘긴 왼쪽 귀에 큐빅? 달린 귀걸이가 반짝반짝. 어? 미정이가 귀걸이를 했었나? 한번도 못봤는데...아무튼 공주풍 원피스에서 청순함이 아닌 무언가 요염함이 흘러나왔다.
아줌마...헐 아줌마가 저렇게 예뻤나 싶었다. 평소에 맨날 츄리닝 차림만 봐서 별 그닥 감흥이 없었는데. 아무튼 검은 짧은 미니 스커트에 가슴쪽이 깊게 파인 검은 색 블라우스 그리고 흰 자켓을 입었는데..아무튼 예전 독서실 처음 올때의 섹시 다이나마이트 포스를 풍겼다. 게다가 아줌마 파마라고 놀린 갈색 웨이브 파마가 정말 잘 어울렸다.
헐 넋을 놓고 둘을 쳐다보고 있었다.
"돌쇠 문열어"
아! 문을 잠그고 잠이 들었나 보다. 재빠르게 문열고 나가서 차 뒷문을 열고 두 미녀를 향해 손짓했다.
"자. 레이디들 타시죠"
"크크 돌쇠 이거 뭐야? 매너있는 척하는거야? 방귀끼고 쫓겨나 놓구선?"
"하하 그런건 잊어주시죠."
효진이 먼저 차에 타는데 차에 타기 위해 허리를 숙이는 순간 하아...가슴골 다보여..헤..거기다 다리 팬티가 안보인게 이상할 정도...헐...하면서 침을 흘리는데..
뭔가 서늘한 기운이 목뒤를 압박해 온다. 뭐...뭐지? 이 기운은 설마....하고 뒤 돌아보자
쌍도끼...쌍도끼 미정이가 나를 노려보고 있다.
"흥! 난 아저씨 옆자리 탈래"
미정이는 성큼성큼 조수석 쪽으로 빙~돌아서 가버린다. 멋적은 웃음을 지으며 아줌마가 탄 뒷자석 문을 닫아주었다. 아줌마...데굴데굴 구를 기세다. 재밌냐? 재밌냐고? 아놔.
뒷문을 닫아주고 돌아서서 운전석에 타려는데...또 서늘한 기운이...
"나.도.문.열.어.줘."
"헉! 마..마님 갑니다 갑니다요"
"킥"어? 웃나? 아 잘못 봤나?;; 살짝 웃은듯 했는데..쩝 아무튼 쌍도끼눈을 뜨고 있는 미정이쪽으로 가서 재빠르게 문을 열어주고 미정이를 태우고 문을 닫고 운전석으로 뛰어갔다..바쁘다 바뻐.
"휴~ 자 출발 합시다. 아참 그런데 어디로 갈까요?"
"영화보러 가기로 미정이랑 이야기 했어"
"......."
미정이는 삐져있는지 말이 없다.
"오케 자 출발합니다."
하고 시동을 넣으려는데 미정이가 입을 열었다.
"안전벨트 안맸어"
우음...음...하악...힝...고민고민...
지금까지의 메시지대로라면 "안전벨트 안맸어"는 안전벨트 매주면서 은근슬쩍 "키스와 가슴만지기를 허락하노라" 하는 미정마님의 은유적 표현이다. 그런데 문제는 요 뒤에 앉아서 데굴데굴 구르고 있는 아줌마. 미정이와 둘만 있다면 모르겠지만 아줌마가 보고 있는데 키스와 가슴만지기는 좀 챙피했다.
그래서 얌전히 벨트만 매줘야지 하고 마음먹고 미정이쪽으로 몸을 기울여 벨트를 잡아가는데...
내가 아니다. 미정이가 덥쳤다. 난 당한거다. 벨트를 손으로 잡기 위해 최대한 미정이쪽으로 몸이 기울었을 때 미정이의 손이 나를 등뒤로 감싸안았다. 깜짝 놀라 떨어지려고 했지만 진짜 세게 감싸 안고 있었다. 게다가 미정이의 얼굴. 눈을 꼬옥 감고있는데 눈썹은 살짝살짝 떨리고 있고, 입은 동그랗게 하고 살짝 내밀고 있는 바로 키스해 달라는 얼굴. 하아..엄청 난감했다. 아줌마가 신경쓰였다. 뒷자리에서 데굴데굴 구르는 아줌마가 조용해 졌다. 신경이 그쪽으로 가있어서 바로 알 수 있었다. 뭐지 하고 슬쩍 곁눈질로 보니 껴안고 붙어 있는 나와 미정이 얼굴 바로 10CM도 안되는 곳에서 눈을 뎅그랗게 뜨고 장난기 가득 담은 얼굴로 나와 미정이를 번갈아 바라보고 있었다.
"흠흠 아...아줌마 뭐야 구..구경났어?"
"호호호 계속해 계속 나 신경쓰지 말고"
미정이도 아줌마 말소리에 살짝 눈을 떠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더니 아줌마의 예의 그 장난스러운 얼굴을 보고 흠칫 놀란듯 내 등뒤의 손을 풀고는 고개를 푹 숙였다. 하아 엄청 뻘줌한 상황. 미적미적 거리며 운전석에 바로 앉았다. 아줌마는 이제 아주 데굴데굴 구르다 못해 방방 뛴다. 아놔!!!도대체 이 아줌마 왜 여기 타고 있는거야
"아..아니 근데 나랑 미정이가 데이트 하는데 아줌마는 왜 탄겨?"
"크크 이 돌쇠 오늘 나한테 한거 봐서 분명 미정이 덥쳐서 못된짓 할거 같은데 당연히 감시하기 위해서라도 따라가야지"
"내..내가 뭐 뭘"
"호호호 돌쇠 니가 나 오늘 하루종일 너무 괴롭혀서 진짜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도 미정이를 지켜줘야지 하는 역사적 사명감으로 힘들게 따라가는 거니깐 잔소리 말아"
하아...민망해 죽겠다. 대놓고 오늘 아줌마랑 하루종일 섹스했다고 이야기 하는듯 하니..
슬쩍 미정이를 곁눈질로 보는데..창밖을 보고 있어서 무슨 표정인지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다.
미정이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
"아 근데 어쩌구리..아까 분명히 경고했는데? 돌쇠 너 나랑 "대화"할땐 효진이라 부르고 끝나면 아줌마라고 부르고..안되겠구만?"
헉! 이 아줌마가 진짜 미쳤나. 진짜로 똘이병을 잡아온다. 지금 옆에 미정이가 타고 있다고...
미정이를 보자 정말 깜짝 놀란 얼굴로 "꿈벅꿈벅 버끔버끔"
그야 말로 그 큰눈을 꿈벅거리고 입만 버끔거리고 있었다.
"뭐...뭐야 저리 치워!"
"푸푸푸호호호 다음번엔 진짜 각오해"
당황한 얼굴로 아줌마 손을 치워버리고, 미정이를 바라보았다. 무언가 변명을 해야 할 것만 같아서..
그런데 미정이가 -그 큰눈으로 꿈벅꿈벅 버끔버끔하던 미정이가- 눈가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나 싶더니 눈물이 한방울 주르륵...
그것을 신호로 정말 차안이 떠나가라 목놓아 울기 시작했다.
"으엉엉어어엉엉엉으엉엉어어엉엉엉"
"미...미정아"
정말 당황스러워서 안절부절 어쩔줄 몰라서 아줌마한테 도움을 청할까 하고 뒤를 바라보니..
하아...아줌마는 아줌마대로 얼굴에 슬픈 미소를 지으면서 눈에서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다..
아..아니 이건 도대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정말 싫어했던, 너무나 끔찍한, 어떻게 할 수가 없던, 여자의 눈물...
10년만에 그 악몽같은 상황을 쌍으로 겪고 있는 나
목놓아 울고 있는 미정이..
조용히 울고 있는 효진이..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 나는
정말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