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 그녀는...15편
-상 과 벌-
"나 아저씨가 변태짓 하는 것 뭐라고 안해 그런데 단 둘이 있을 때만 했으면 좋겠어"
나는 혼난 강아지마냥 시무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내 짐들어주고 수고했으니깐 상 줄려고 했는데, 벌도 같이 줄 꺼야"
오는 내내 미정이는 아무 말이 없었다.
상준다는 소리에 기분이 좋아졌다가, 벌준다는 소리에 그야말로 벌벌 떨면서
조용히 운전대만 잡고 운전 하고 있었다.
"하아" 무슨 벌일까? 진짜 미정이 손 너무 매워..ㅡ.ㅜ
나도 모르게 목젓을 만지작 거리며 그렇게 미정이 집으로 향해가는데, 미정이 집에 거의 다 갈 무렵이었다.
"아! 아저씨 독서실로"
"어?! 집으로 안가요?"
"응 독서실 가서 뭐 챙길 거 있어"
"오늘 안 와서 뭐 책 챙겨갈 것 있는 건가?" 하고서는 차를 독서실로 향했다.
끼익~ 독서실앞에 도착해서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갔다.
"경계가 해제 되었습니다"
새벽에 독서실, 조용한 미정이와 나 둘만 있는 공간, 뭔가 야릇한 흥분이 들었다.
"미정이가 준다고 한 상과 벌이 뭘까?"
"아저씨, 잠깐 사무실에서 기다려"
"응"
"어? 그런데 이 초는 뭐야?"
"아..;; 정전대비용으로 준비해 놓은 거에요"
"그래? 이거 나 몇개만 줘"
"자 맘껏 써요"
"아! 라이타도 잠깐만"
"라이타? 엇 담배 안되요!"
"크크 담배 아니니깐 빨리 줘"
"우음; 진짜 담배 아니죠?"
"응, 히히 아저씨 10분 있다가 휴게실로 와"
"엥? 휴게실요?"
"응 꼭 10분 있다가 와야 해 알았지?"
"아니 뭐 10분 있다 가는거야 상관 없지만..뭐 하는 것 인지를 알아야.."
뭐지? 뭐를 챙기는데 휴게실로 10분 후에 오라는 거지? 역시 담배 인건가?
아 근데 상은 뭐고 벌은 뭘까? 대충 벌이야 몇대 맞는것이겠지만
상은 뭘까? 하악하악 혹시 이번에도 변..태..짓을 허락해 주려는 것일까?
"아저씨 이리 와 봐요~"
휴게실에서 미정이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휴게실에 들어가자. 불이 꺼진 휴게실에 휴게실 책상들이 다 가장자리로 치워져 있었고,
치워진 책상들 위에 아까 미정이가 가져간 초들이 불을 밝히고 있었다.
그리고 미정이는 휴게실 제일 안쪽에 서 있었다.
촛불탓인가? 뭔가 로맨틱한 분위기가 흐르는 휴게실
"응? 이게 뭐에요?"
"히히 저기 의자에 앉아 봐"
"이거요?"
미정이 반대편 입구쪽에 있는 의자..뭔가 어리둥절 하면서도
요 앙큼한 미정이가 뭘 할려고 요렇게 난리일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의자에 앉았다.
"아저씨"
어두워서 표정이 잘 안보이지만 살짝 미소 짖고 있는듯 새하얀 치아가 불빛에 반짝인다.
촛불에 은근히 비춰지는 미정이 모습이 무척이나 섹시하다.
정말 옷을 잘 산듯 하다. 청순한 외모를 돋보이게 하는 원피스 그리고 섹시함을 느끼게 하는 시원한 어깨선
촛불에 일렁이는 미정이의 모습이 가만히 서있는데도 마치 춤을 추는듯 했다.
"오늘 수고한 상이에요"
하하! 상이 먼저 인건가? 매도 먼저 맞으면 낫다던데...그래도 상이라니 기분이 좋다. 기대 된다.
미정이가 무언가를 만지작 만지작 거리자 노래가 흘러 나온다.
careless whisper
조용한, 새벽의, 둘만의, 독서실 휴게실에 지독히도 은근한 섹소폰소리의 간주가 흘러나온다.
와우~ 선곡 센스 죽이는걸? 촛불 밝힌 밤의 둘만의 공간에 저 노래라니.
뭔가 좋은 예감이 사악 스쳐 지나간다.
미정이가 살랑살랑 몸을 흔든다.
흐음 뭐 하려는거지? 춤 추자는 건가? 촛불 밝힌 밤의 분위기 있는 노래와 댄스? 와~ 뭔가 기대되는걸?
새로 산 공주풍 원피스의 미정이가 살랑살랑 몸을 흔들자 치마단이 흔들거린다.
미정이가 이정도 준비해줬으면 나도 보답을 해야되지 않겠는가? 같이 춤추기 위해 일어났다.
미정아 이 아저씨가 말야 현역 클러버(클럽을 즐기는 사람)이야
아주 그냥 로맨틱 댄스로 널 흠뻑 적셔줄게 쿠헤헬
하고 일어서서 미정이에게 다가 서려는데...
"안돼요. 벌이에요 오늘 내가 하는거 다 끝날때까지 그 의자에 앉아만 있기"
"아..우음...알았어요"
우음; 뭐지 춤 같이 추자는게 아니었나?
부비부비 하려다 제지당한 클럽 남자들처럼 벌쭘하게 다시 자리에 앉았다.
미정이가 다시 살랑살랑 춤을 추다가 섹시하게 손을 위로 뻣더니
느릿하니 팔을 꼬며 내리고는 머리 꼭대기 정수리부터 쑥~
쓸어내리면서 귀 목 어깨로 손가락을 훑어 내리더니 새로산 원피스의 어깨끈을 잡아서는 어깨선을 따라 죽~ 끌고 갔다.
헉! 심장이 떨어질 뻔 했다. 저 어깨선 흘러 내리면 옷이 벗겨질 텐데...설마
하아 그제서야 상과 벌이 어떤건지 대충 짐작이 갔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만 있으라고 한 벌이 얼마나 참혹한 것이 될지도..
어깨끈을 잡아서 정말 사람 잡을 속도로 천천히 끌어 내리는 미정이
어깨끈이 어깨끝을 벗어나 툭~ 떨어졌다. 옷이 내려 가리라...
그러나 미정이는 바로 팔을 몸에 붙여서 옷을 붙잡았다.
두근
어깨끈이 떨어질때 한번 깜짝 놀랐다.
두근두근
미정이가 양팔로 반대쪽 가슴 끝단을 잡고 천천히 내리는 원피스가 가슴을 내려 갈 때만 해도 그닥 놀라지 않았다.
그런데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던 미정이의 속옷이 검은색 브레지어라는 걸 확인했을때 두번째로 놀랐다.
두근두근두근
미정이 손이 허리 어림을 지나가 엉덩이에 걸렸을때..저쯤에 팬티가 걸려있으리라 싶은 곳에 손이 갈 때
나도 모르게 침이 삼켜졌다.
두근두근두근두근
그리고 원피스가 툭 하니 떨어져서 검은색 속옷 차림이 된 미정이를 보았을 때. 심장이 덜컹거리기 시작했다.
옷을 천천히 내릴때만 해도 손이 가는 그곳만 집중해서 보느라 몰랐는데
원피스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마치 마술사가 하나 둘 셋 하며 커튼을 걷을 때처럼
검은색 속옷 차림이 된 미정이가 한눈에 들어왔다. 촛불이 일렁이며 미정이를 비춘다.
가만히 서 있는 미정이가 촛불의 일렁임에 의해 춤을 추는듯 느껴졌다.
솔직히 자세히는 안보였다. 자세, 그러니깐 몸의 움직임만 겨우 촛불에 보였다.
하지만 인간은 상상의 동물, 어두워서 그런데 그 자세에서 상상되는 흥분이 배가 되었다.
차라리 그 때 불을 켜고 봤다면 덜 흥분 되었으리라.
"미...미정아"
나 남자다. 수도승도 아니고 고자는 더더욱 아니다. 이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그게 더 이상하리라.
환하게 웃는 미정이, 촛불의 불빛에 의해 흔들거리는 미정이의 눈, 그리고 속옷차림의 그녀
정말 최고로 로맨틱하고 섹시한 상이라고 생각되었다.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미정이에게 다가갔다. 아니 정신을 차린 순간 미정이를 껴안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키스하려고 하는데, 미정이가 검지 손가락으로 가만히 나를 막는다.
"꿀꺽"
미정이가 내 손목을 살며시 잡고 의자 쪽으로 끌고 간다.
"아저씨 나 너무 챙피하고 부끄러운데, 아저씨 기분 좋게 해주고 싶어서 그래, 기다려줘"
"으...응"
"헤헤 아저씨~ 내가 벌이라고 그랬지? 또 움직이면 혼내줄거야 히히"
미정이는 의자에 나를 앉혀 놓구선 짖궂은 미소를 지으며 이마에 살짝 뽀뽀 하더니 다시 짐 꾸러미 쪽으로 간다.
"벌"이라는 이야기와 혼내준다는 협박에 가만히 의자에 앉아있었다기 보다는
아직 안끝났다는 이야기에 기대감에 부풀어 가만히 있었다.
이번엔 옷을 입는다...우응;; 뭐지 그러지 마ㅡ.ㅜ
미정이는 어느새 상의는 그냥 흰 티셔츠를 입고 하의쪽을 입으려는데 옷이 좀 크기가 작다.
뭐지? 하고 뚫어지게 보는데 앗! 오늘 산 플레어스커트다.
"찡긋" 미정이가 나에게 윙크를 하더니 무언가를 만지작 하더니 노래가 바뀌었다.
이효리의 "탠미닛"
미정이가 노래 따라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미치겠다. 흰 티셔츠 속 언뜻언뜻 비치는 검은색 브레지어는 둘째 치고,
오늘 산 플레어스커트는 정말 최악의 선택이었다.
동작이 클 때마다 살짝살짝 촛불에 비친 그림자인지 미정이의 그 섹시한 검은속옷인지
검은색이 언뜻언뜻 보이는듯 마는듯해서 더 눈이 빠져라 노려보게 되었다.
노래 2절 에서는 아예 나를 죽이기로 작정한 듯 하다.
의자에 앉은 나를 잡고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내가 손을 잡으려 할때마다 내손을 뿌리쳐 버리고, 내가 일어서려고 할때마다 나를 밀쳐서 앉혀 버린다.
그러면서도 자기는 나를 슬쩍 슬쩍 만져가면서 춤을 추는데...
"날 가질수도 있지" 였나?? 아무튼 뭐 그런 의미의 부분에서
살짝 나를 껴안고는 휙~ 가버리는데 미치는 줄 알았다.
그리고 지옥같은 하일라이트
미정이가 손을 허리춤에 가져가서는 몸을 베베 꼬며 티셔츠를 걷어 올려 간다.
미정이의 움직임을 따라 나도 몸을 비비 꼬고 있었다.
가슴을 지나 어깨까지 벗고 티셔츠가 머리위에 걸쳐진 채로 손을 들고 있는 미정이
양팔을 번쩍 들어올린채로 티셔츠에 묶여 나를 쳐다보는데 한번 충격
티셔츠를 벗고 스커트를 벗는데......2번째 충격
진짜 자지가 터질거 같았다.
나도 모르게 내 흥분에 못이겨 몸을 비벼 꼬면서 바지에 자지를 자극시키고 있었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 제지를 당했던 첫 스트립쇼 때부터 비비 꼬고 있었다.
미정이가 티셔츠를 올려 벗으면서 몸을 베베 꼬을때..자지를 바지에 비비는 강도는 최고가 되었다.
진짜 털끝같은 흥분만 더 더해져도 바지에 정액을 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그런 흥분된 분위기.
미정이가 텐미닛 하일라이트를 마치고 속옷 차림이 되어 나를 바라보는데.
그 속옷 차림만 해도 충분히 야한데 춤을 추느라 살짝 땀이 젖은 피부 그 피부를 비추는 촛불
흔들거리는 촛불에 흔들거리는 눈빛 새액새액 숨을 몰아쉬는 검은 브레지어를 한 가슴
그리고 그 가슴골로 땀이 살짝 흐르는듯하게 보이는 빛의 반사 그 땀라인을 따라 올라가서 그 목...
땀에 젖은 목!!! 진짜 너무나 섹시해서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그 땀을 다 빨아 먹어주고 싶은 마음에
흥분에 못이겨 벌떡 일어서 버린 나를 미정이가 살짝 밀쳐서 의자에 다시 앉혔을 때..
쌋다.......ㅡ.ㅜ
어흐흑 쌋다. 진짜 미정이는 손가락 하나 대지 않고 나를 싸게 만들어 버렸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 조루아닙니다..ㅡ,.ㅜ
정말 최고의 흥분이었다.
남자가 시각에 약하고 어쩌고 내가 땀에 약하고 어쩌고 저쩌고 이런 변명을 늘어놓지 않겠다.
단 그저 미정이의 춤이, 속옷 차림이, 그 살짝 젖은 땀이 너무나 흥분되어 미칠것 만 같았다.
그래서 도대체 이 정신없이 흥분되는 상황이 왜 벌어지는 것인지 생각할 여유 같은게 전혀 없었다.
지옥같은 텐미닛이 끝났다. 이효리 나쁜년........이런 끔찍한 노래를 만들다니...
내가 만약 기회가 된다면 너를 아주 그냥 씹창을 내는 팬픽을 쓰리라!!
"헤헤 라스트야 좀만 더 요기 앉아 있어요 변.태.아.저.씨"
씽긋 웃으며 내 이마에 키스하는 미정이.
이젠 기대마저 된다. 라스트는 얼마나 충격적인 것을 하려고...
속옷 차림의 미정이가 구석지로 가면서 가는 길에 촛불을 하나씩 꺼버린다. 우음 촛불 왜 끄지? 분위기 좋았는데..
휴게실 입구의 어스름한 비상구 불빛 만이 겨우 미정이가 저기쯤 있다 싶게 보이는데.
노래가 바뀐다 다시 그 노래...careless whisper
이번에는 뭐지?
미정이의 형체가 휭 하니 갑자기 사라졌다. 어두움에 적응한 눈으로도 찾지 못했다.
촛불이 없어진게 좀 컸다. 진짜 형체도 안보였다.
우음 눈을 크게 부라리면서 두리번거리며 미정이를 찾았다.
미정이의 형체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을 때, 가장 먼저 보인것은 미정이의 눈이었다.
미정이의 눈이 내가 앉아있는 자리 약 2미터 가량 앞, 높이는 바닥에서 30cm정도? 아무튼 낮은 곳에 있었다.
계속 미정이의 서있던 위치 어림과 그나마 없는것보다는 나은 바깥에서의 불빛에 의존해
위쪽을 찾아보고 있느라 밑에 쪽을 볼 생각을 못하고 있었서 이렇게 지척으로 다가 왔는데도 찾지 못했던 것이다.
그렇다 당연히 서서 올거라고 생각했지 기어오고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속옷차림으로 기어오는 미정이, 그리고 반짝거리는, 나를 올려다 보는 큰 눈
더 자세히 미정이의 전체 모습을 살펴 보고 싶은데 어두워서 잘 보이지가 않는다.
미정이가 좀 빨리 와서 가까이서 미정이의 몸매를 보고 싶은데
속옷차림으로 기어오는 미정이 한걸음 한걸음이 너무나 더디다.
그리고 그 더딘 걸음으로 한 손 한 발이 움직일 때마다 내 심장의 두근거림이 더해진다.
정액을 토해내고 쓰러져 있던 자지가, 똘똘이이병이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다.
미정이가 내 다리 앞까지 도착했을때
똘똘이이병은 완전 기상하여 군기 바짝든 상태로 전시상태처럼 긴장하고 바지 속에 매복하고 있었다.
"꿀꺽"
미정이 내 발목을 잡고 다리를 스윽 손을 쓸어 올라왔다.
쓸어 올라 오면서 미정이의 눈도 같이 점점 나에게 다가왔다.
미정이의 손이 다시 만난 곳은 다리의 끝, 아니 시작점, 가랭이사이, 똘이병이 매복하고 있는 그 곳 근처 였다.
똘이병 이색히야 그만 끄덕거려라 니 매복 다 탄로나게 생겼다.
"꿀꺽"
완전 흥분이 되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미...미정아"
미정이는 아무말 하지 않고서는 스윽 손으로 몸전체를 쓰다듬으며 더 올라왔다.
허벅지에서 멈춘 손이 허리 가슴 어깨에 도착했다. 그렇다 그녀는 의자에 앉은 나를 마주보는 상태.
엉거주춤하게 내 앞에서 바짝 붙어 서있었다. 내눈을 지긋이 바라만 보고 있는 미정이..
한참을 그렇게 눈을 맞추고 있는데 미정이가 조용히 양손을 자신의 등뒤로 가져간다..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서...설마
"미...미정아"
하아...미정이가 손을 내리자 어스럼한 비상구 불빛에 비치는 그녀의 그 아름다운 가슴이..
"꿀꺽"
"마..마지막 상이야."
"미정아..."
"변태아저씨...가슴...제일 좋아하자나"
부끄러운듯 말하면서 고개를 돌리고 있는 미정이
너무나 심장이 미칠듯이 뛰었다.
독서실 입구에서 처음 본 그녀를 보고 사랑에 빠졌던 그 때보다
"아저씨 나도 사랑해"라는 고백을 들은 그 때 보다
미정이가 나에게 마지막 상이라고 하는 지금이 심장이 더 뛰었다.
나는 그녀에게 변태이다. 왕변태, 왕변태 아저씨
10살차이, 가치관의 차이, 환경의 차이, 생활의 차이, 성격의 차이, 성(性)적 취향의 차이
모든 차이가 큰 미정이와 나.
솔직히 그녀가 "사랑해"라는 고백을 할 때까지만 해도 그것이 그녀의 호기심? 10대의 변덕?같은
무엇이 되었든 그것이 진지함이 아닌 가벼운 연애의 감정이라고 짐작했었다.
그것이 당연하다. 아니 나 조차도 마음속으로는 "이것은 여기까지야" 라고 어느정도 선을 긋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의 그녀의 행동은 나를 "왕변태"라고 인정하면서
자신이 나에게 맞춰주기 위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자신이 해주기 위해서 하는
진짜 "사랑"의 행동이었다.
나는 성욕을 풀기 위해 섹스를 해왔었다. 어느 작가님 글 제목 그대로 "지구의 반은 여자다"
넘치는게 나이트,클럽에 흘러오는 갈보고, 차고 흐르는게 성욕을 풀 수 있는 업소다.
굳이 사랑, 연애 같은 속박에 얽메이지 않아도 성욕을 푸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나는 언제나 내 만족을 위해 섹스를 해왔다. 내가 사정을 하는 순간에 느끼는 쾌감보다 내 "기술"의 쾌감에 쓰러지는 여자들을 보는것에, 우월감 "내가 이정도야" 하는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변태다. 아니 더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나는 내가 손해 보는 일을 하지 않으면서, 이를테면 여자 친구를 위해 사소한 안부전화를 한다던지, 배웅을 간다던지, 이야기를 들어준다던지, 하는 귀찮은 일은 감수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성적 쾌락만 얻으려고 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다. 거기다 더해서 이기적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먼저 사정하지 않고 여자가 쾌락을 먼저 느끼는 것을 보고 "아~~ 내가 이정도 손해를 봤다. 이젠 내욕심을 채울 차례.."라는 겨우 섹스에서의 짧은 수고를 한껏 포장하는 이기적인 변태다.
그런데 10살이나 어린 미정이가 하는 행동은 자신의 부끄러움, 위험, 자존심, 시간, 경제적 손실 등등의 손해를 감수해 가면서 연애상대를 위해서, 애인을 위해서, 나를 위해서, 내가 좋아하는 행동을, 나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하는 "사랑"이었다.
부끄러웠다. 정확히 뭐라고 꼭 집어서 말할 수 없지만 10살이나 어린 여자애한테 사랑이란게 뭔지 배우는 순간이었다. 단순히 나 자신의 성욕만을 위해 몸을 놀렸던 나에게 미정이가 사랑이란것을 진짜로 "연애"라고 하는 것을 해 볼 마음을 주었다.
그래서 너무나 미정이가 사랑스러웠다. 미치도록..
"미정아 고마워"
"......."
"진짜 사랑해"
미정이를 사랑해주고 싶었다. 미정이를 알고 싶었다. 미정이가 좋아하는 곳을 알고 싶었다. 미정이를 만족 시켜주고 싶었다. 진짜 그 전까지의 성욕을 풀기 위해 상대했던 여자들에게 "내가 이정도야" 하는 우월감을 뽐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짜로 그녀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하나하나 온몸을 더듬어 가면서 알고 싶었다. 아니 분명 미정이 자신도 모르는 미정이만의 최고의 성감대를 찾아주고 싶었다.
가만히 그녀를 안았다..아니 가만히 안으려고 했는데 흥분에 못이겨 세게 안았나 보다.
"아...."
나즈막한 긴 신음소리 나도 모르게 더 흥분 되어서 더 세게 허리를 껴안았다.
"아아....."
미정이의 입에서 아까 보다 더 깊고 긴 소리가 났다. 소리가 난 곳이 어디인가? 내가 확인을 해봐야 겠어
입을 가져다 대었다. 달콤하다 부드럽다. 더 달콤한 맛을 찾기 위해 혀를 가만히 집어넣었다.
이내 열리는 입안쪽에 혀가 숨어있다. 나오게 해야지 싶어서 혀에게 가서 말을 걸었다.
"안녕 난 변태라고 해 만나서 반가워 지금부터 미정이를 아주 뿅가게 하고 싶은데 니가 거기 있으면 좀 뿅가게 하는데 불편하니깐 일단 밖으로 나가자"하고 쭉~ 빨아당겼다. 어쩔수 없다는듯 이끌려 나온 혀를 살살 돌려주며 빨아갔다.
한참을 그렇게 미정이의 혀를 괴롭히는데 자꾸 미정이가 휘청거린다. 엉거주춤한 자세에서 의자에 앉은 나와 키스에 집중하기가 힘든거 같았다. 계속 진한 키스를 하면서 미정이의 다리를 쓰다듬으면서 미정이를 내 허벅지 위로 올려놓았다.
"조금 편해졌지 미정아?" 하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말은 안나오고 혀만 놀리게 된다.
"움찔움찔" 미정이가 편해졌다고 대답 하는듯 하다.
그런데 미정이가 편해지니 내가 불편해졌다.
미정이가 혀를 세게 빨아당길 때 마다 몸을 살짝살짝 움직이는데 하아..
미정이를 의자에 앉아 있는 내 위에 앉혀놓으니 바지텐트속 위장하고 있던 똘이병...
후새드 이건 뭐 기합 잔뜩 들어간 우리 똘똘이 이병 미정이가 그 위에 앉으니...
게다가 살짝살짝 몸을 움직여서 기합이 빠지지도 못하게 하니...아프다...부러지게 생겼네....
하아 게다가 그 감촉 팬티에 감춰져 있지만 머리 바짝든 똘똘이이병을 짖누르는건 바로 팬티속 보지의 감촉이 아니겠는가? "움찔움찔" 할때마다 진짜 똘이병만 죽을 맛이었다.
시밤 그런데 지금 하찮은 이병따위를 신경 쓸 때가 아니지 아니한가? 나는 진짜 그녀의 성감대를 오늘 반드시 확인하고야 말겠다는 다짐으로 천천히 입술에서 입을 때어 다른 곳을 향했다. 첫 목표는 귀, 귀가 성감대인 여자 은근히 많이 보았다. 천천히 귓바퀴에 뜨거운 숨을 한번 집어 넣어보았다. "부르르르" 오! 이거 뭔가 대박 조짐이 보이는걸 첫삽부터 "심봤다"를 외치게 생겼다 하는 기대감에 미정이 귀를 아주 진득하니 괴롭히기 시작했다. 귓볼부터 귓바퀴를 따라 안쪽으로 살살 혀로 간지럽히고 귓볼 살짝 입에 머금어 혀로 강하게 빨고 다시 귓속에 바람 불어넣고 하면서 괴롭히자 움찔움찔한다. 그런데,,,,,
"킄~ 간지러워~"
우음 아닌가 보다. 좋아 그럼 목이다. 아~ 근데 똘똘이이병 난리가 났다. 꿈틀꿈틀 시밤 이색히야 지금 낄데 안낄데 구분을 못하고 있네 지금 완전 중요한 순간이거든 좀 닥치고 있엇! 하고는 바로 목으로 들어갔다.
목도 굉장히 감도가 높은 곳이다. 살이 여린곳이라 강하게 자극하면 멍(키스마크)가 남기 쉬운곳이기도 하고.
미정이 내일 학교 가야 하니 키스마크 남길 정도의 센 애무는 하기 좀 그렇고 부드러운 애무 위주로 해야겠군 하고 생각하면서 귓 상대 하던 혀를 바로 내려서 일단 귓 바로 밑 목선을 따라 혀를 낼름거리며 쇄골까지 가서는 다시 올라가면서 반대편 목을 낼름거리며 올라가기 시작했다. 움찔움찔 어? 반응이 온다. 그런데....
"키득, 간지러워~"
우음 아닌가 보다. 좋아 겨드랑이 가야지 하고 있는데 이 개념없는 똘이병 연대장 떳는데 소원수리 집어넣는 고문관이병처럼 이 중요한 순간에 꿈틀대면서 자기좀 꺼내 달라고 난리다. 아 시바라마 좀 가만히 있어!
목선 따라 어깨로 혀를 진하게 핥아 내려가며 미정이의 왼팔을 살짝 들어서 겨드랑이를 핥아가기 시작했다. 정리 안된 까칠한 겨드랑이 털이 간지럽혀서 좀 힘들긴 했지만 침을 잔뜩 발라 눕혀버리고 본격적으로 혀를 길게 빼서 애무하자, 움찔움찔~ 여기구나 하고 있는데...
"큭큭, 간지러워~"
우음 아닌가 보다. 좋아 가슴!
그래 가슴이야 말로 미정이 성감대의 첫 발견지가 될 것이다. 미정이의 상이 원래 가슴이었으니 아주 그냥 마음껏 공략해주겠어! 하고 다짐하며 가슴 주변을 살짝살짝 돌면서 혀를 낼름거리며 한바퀴 돌 때마다 가슴 안쪽으로! 아주 진득히 천천히! 다가가서는 유두를 한껏 배어물고 혀를 최대한 신속하게 돌리고 있는데.. 움찔움찔움찔움찔...어 반응이??? 하고 있는데...
"크크크, 간지러워~ 강아지 같아"
우음;;;; 아닌가? 아 근데 시밤 미정이의 움찔거림이 아까랑 다르게 좀 컸는데.....
그런데 그 중요한 순간 이 고문관 똘이병 색히...이색히... 어!어! 어!어! 아 시밤 이 시바라마;; 똘이병이 기어코 사고를 쳤다. 근무지에 너무 오래 짱박혀 있는데다. 미정이가 움찔거릴때마다 받은 자극에...그만......쌋다.
"윽윽으으으윽"
어흐흑...ㅡ.ㅜ 이 무슨 챙피고 무슨 개쪽이란 말인가? 원래 개념없는 고문관 하나 땜에 부대망신 다 당한다.
지금 내가 딱 그런 경우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 조루 아니에요....진짜입니다....
이 똘똘이이병 이색히가 고문관인거지...아놔...
미정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신음소리를 지르는 나를 쳐다보았다.
어흑 쪽팔린다. 미정이를 위해서 만족을 시켜줘야 하는데, 미정이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미정이의 성감대를 찾아줘야 하는데, 본게임 가기도 전에 이런 꼴이라니...
"아...아저씨?"
"......"
미정이가 나를 보더니 이내 자신이 걸터앉은...똘이병의 사망사고 현장을 내려다 보았다.
"꿀꺽""아..아저씨 기분 좋았어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내 이 똘이병을 묵사발을 만들어 놓으리라..
"쪽" "아저씨가 기분 좋았다니깐 나도 너무 좋다"
착한 미정이, 예쁜 미정이, 마음씨도 고운 미정이 그와중에 나를 위로해주기 위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뽀뽀해주고 나를 꼬옥~ 껴안으면서 위로해 준다.
더 비참하다ㅡ.ㅜ
아 그런데 정말 이 비참한 상황에서도 팬티만 입은 미정이가 내 허벅지 위에 앉아서 나를 꼬옥 껴안고 있는 상황에
흥분된다. 너무나 부드럽고 야들야들하고 탱탱하고 아름다운 가슴의 감촉이나 피부의 매끄러움은 둘째치자.
팬티만 입은...그야말로 호랑이 품에 토끼가 나 드셔주세요 하고 얌전히 안겨 있는것과 무엇이 다를소냐?
이 개념없는 똘이병 그래도 체력은 있나보다. 다시 일어난다. 그래 시밤 과정이 중요한게 아니자나 결과를 보자.
똘이병 너 2번 쌋으니 이번엔 오래 지속할거지? 넵! 그래 우리 제대로 한번 해보자 하고 굳게 다짐하고 있는데.
미정이가 포옹을 풀고는 다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보다가 똘이병 매복지를 쳐다본다.
똘이병의 개념없는 매복이 걸렸나 보다. 아 시밤 고문관 색히 적이 너의 존재를 눈치 챘자나.
쥐도새도 모르게 급습해야 하는데...하여간...고문관이 어디 가겠나...젠장;
"아..저씨?"
"으 음..."
"이...거?"
"으...음 미정이가 너무 예뻐서"
순간 활~~짝 웃는 미정이 하아~ 예쁘당.
"......아저씨 나 이거 보고 싶어"
헉!!!!
나는 내가 잘못 들은게 아닌가 해서 다시 물었다
"이..이거?"
끄덕끄덕
미정이의 살짝 상기된 그리고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너무나 흥분되는 이 상황.
미정이가 이것, 똘똘이 이병을 본다는 것은 ....어쩌면 다음 단계로 나갈 수도 있는 엄청난 상황이다.
허겁지겁 미정이를 일으켜 세우고 일어나 바지를 벗었다.
드디어! 그 끔찍한 자신이 토해낸 토사물이 범벅된 매복지에서 벗어난 똘이병이 환성을 지른다.
끄덕끄덕
기합 바짝든 사단장 앞 이병처럼 똘이병이 차렷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바지속에 두 번이나 사정을 해서 몸체에 엉망진창으로 묻은 자신의 토사물이 찝찝하긴 하지만
정말 기합 바짝든 몸체를 자랑하며 끄덕이는 똘이병...아아 늠름하다!! 장하다 똘이병!!
은근슬쩍 눈만 밑으로 해서 똘이병을 훔쳐보는 미정이.
가만히 어깨에 손을 얹어 힘을 주어 미정이를 똘이병앞에 대면 시켰다.
힐끗 나를 올려본 미정이가 손이 도착한 그곳 허벅지 바로 앞의 똘이병을 노려보았다.
엄청난 기대감. 심장이 터질것 같은 흥분.
미정이가 똘이병을 샅샅이 훑어본다. 복장검사를 하듯 샅샅이
미정이의 숨결이, 쎄근쎄근 거리는 숨결이 똘똘이이병에 닿을 때마다
이 녀석 구호를 복창하듯 끄덕끄덕 거린다.
"미...미정아.."
나도 모르게 허벅지에 얹혀진 미정이의 손을 잡아당겨 자지에 가져다 댔다.
가만히 손을 대고 잡고만 있는 미정이
미정이 손은 정말 가만히 잡고만 있는데 가끔 아주 살짝살짝 움찔움찔 손에 힘을 주었는데
그것만으로도 터져버릴것 같았다.
진짜 정액이 터져나오지 않으면 미쳐버릴거 같아서 내가 허리를 움직여 자지를 움직였다.
미정이의 손은 가만히 자지를 잡고만 있고
내가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며 몸을 베베 꼬아가며 자지를 미정이의 손 안에서 진퇴시켰다.
꿈틀꿈틀 허리를 몇번 비비지도 않았는데 끌어오르는 느낌.
진정하기 위해서 허리의 움직임, 몸 베베 꼬기를 멈추었는데
그순간 거짓말처럼 미정이의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야 말로 살며시 잡고 위아래로 움직이는 거였지만
그순간의 흥분이란
그순간의 감격이란
그순간의 감동이란
그순간의 사랑스러움이란
"미...미정아...사...사랑해 하아..하아 하아 하아"
한참을 가만히 똘똘이 이병을 보고 있던 미정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지..."
지? 지금 미정이 너를 안아달라는거구나 아아~
"징그러워"
컥!!
"더러워"
켁!!!!!!!!!!!!
똘이병과 나는 거짓말처럼 기가 죽어버렸다......
첫눈에 반한 그녀 미정이를 만난지 6일째 새벽...
그녀는 나에게 엄청난 "상"과 "벌"을 주었는데...
그 상은 완전 흥분되는 스트립쇼 였고...
그 벌은 엄청난....좌절감... 크흑 더러운 똘이병 징그러운 똘이병 ㅡ.ㅜ
미정이의 벌은
잔인해서.....
정말
미치겠다...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