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5편.
백화점이 오픈하면서 여자들과 나는 매우 가까워졌다. 병숙의 가게에서 탁구를 치거나 고스톱을 치기도 했고, 아내 수민은 자신의 그림을 가져와 내게 이것저것 묻기도 했는데 그럴 때 마다 난 심장이 떨릴 정도였다.
아직도 나 자신이 아내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였지만, 뭐라고 단정을 짓기는 어려웠다. 그리고 아무리 수민과 가까워졌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아니었다. 국현이 정란자매에게 빠져들 때까지 참을 성 있게 기다려야했다.
제일먼저 틈이 보인 것은 준규의 아내 혜경이었다. 그녀는 미용실을 그만둔 뒤로 오전엔 수영장에 다녔는데, 난 우연을 가장해 혜경과 함께 수영을 즐겼다. 그녀는 훌륭한 몸 매 만큼 수영실력도 장난이 아니었다. 서울에서 잘 나갈 때 어떻게 살았는지가 예상이 됐다.
혜경은 동네에서 벗어나 신경 쓸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나와 수영을 하면서 스킨십도 과감했다. 난 혜경이 내게서 뭘 원하는지 알고 있었다. 내가 아는 준규는 혜경과 거의 섹스를 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요즘은 정란자매에게 빠져있었기 때문에 더 할 것이었다. 삶은 나아졌지만 실상, 혜경에게 나아진 것은 없었다. 내가 준규를 부추기지 않았더라도 두 사람의 사이는 나아지지 않았을 것 같았다.
[찬웅씨. 저 지금 수영장에 갈 건데...함께 가실래요?]
혜경이 오전에 전화를 했다. 오늘은 그녀가 출발할 때 역시, 우연을 가장해서 함께 갈 참이었는데 고맙게도 먼저 전화를 한 것이었다. 준비를 마치고 엘리베이터 앞으로 가니 혜경이 서 있었다. 민소매 티에 스키니진을 입고 있는 혜경은 너무나 섹시해 보였다.
함께 엘리베이터에 오르자, 열기가 퍼져 올라왔다. 혜경은 수영장에서와는 달리 이곳에서는 남들의 시선을 의식했다. 입구로 나가자 비가 퍼붓듯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그녀는 내게 시선을 보내고는 자기 차로 뛰어갔다. 나는 그녀가 출발하는 것을 보고, 내 차를 몰아 뒤 쫒아 달려갔다. 그녀가 먼저 출발했음에도 나는 혜경의 차를 금방 따라 잡을 수 있었다.
그녀가 정지선에 서있어 바로 옆에 차를 세우고 창문을 내렸다. 그러자 혜경도 창문을 내리고 나를 쳐다봤다. 빗방울이 안으로 들어와 내 얼굴을 적셨다. 혜경의 묘한 시선에 내가 손을 내 밀자, 조금 주저하던 그녀가 몸을 일으키고, 손을 뻗어 내 손을 잡았다. 함께 차에 타고 있는 것도 아닌데 기분이 묘했다. 차가운 빗물이 열기가 오른 우리의 손을 적시고 있었다. 그녀는 파란 불이 들어온 것도 모르고 있다가, 깜짝 놀라 내 손을 놓은 뒤 다시 출발했고, 나는 그녀의 뒤를 따라 달려갔다.
비가 오는 날이어서 그런지 수영장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나는 그녀가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물 속에 들어가 숨었다. 그녀는 두리번거리며 준비운동을 하다가 앉아서 물을 자신의 몸에 끼얹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나를 찾는 듯 계속 두리번거렸고, 나는 물 속을 유영해 그녀 앞으로 가 혜경의 손을 잡고 안으로 당겼다.
깜짝 놀란 혜경이 물 속에 빠져서 허우적거렸고, 난 그녀를 뒤에서 감싸 안았다. 뭉클한 그녀의 젖가슴과 엉덩이가 내 몸을 자극해왔다. 조금 진정된 혜경이 웃으며 내게 물을 낀 얹고는 멋진 수영실력으로 앞서 달려갔고, 나도 빠지지 않는 실력으로 그녀를 뒤 쫒아 갔다. 누가 보면 혜경과 나는 연인 사이로 보일 것이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나와 혜경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이곳은 아파트에서 차로 30분이나 걸리는 수영장이었고, 이 지역에서 어느 정도 사는 사람들이 오는 곳이었다.
자유형으로 20여회 정도를 왕복한 뒤 혜경이 멈춰서 숨을 고르고 있었고, 나도 멈춰서 숨을 골랐다. 그녀와 나는 연신 시선을 주고받았고, 물 속에 있는 다리는 서로 엉켜서 비비고 있었다. 서로의 다리를 비비다가 서로의 하체를 계속 비벼댔다. 내가 혜경에게 고갯짓을 하자,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고, 우리는 열기에 휩싸인 채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밖으로 나갔다.
무작정 내 뒤를 쫒아 달려온 혜경은 차에서 내리며 어리둥절한 얼굴이 되었다. 내가 그녀를 데리고 간 곳은 아파트에 입주하기 전에 사용하던 별장이었다. 그녀는 몸에 열기가 돌아서 그런지 퍼붓는 비를 맞으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듯 했다. 난 그녀에게 다가가 힘 있게 껴안고 키스를 퍼부었다. 혜경은 기다렸다는 듯이 내게 자신의 혀를 밀어왔고, 난 그녀의 혀를 감고 타액을 빨다가 다시 내 타액을 그녀에게 밀어줬다.
혜경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내게 자신의 하체를 계속 밀어왔다. 나는 그녀의 하체에 내 하체를 비벼대다가, 혜경의 엉덩이를 잡고 안아들었다. 그러자 혜경은 내 목을 감고 안기면서 계속 내 입을 빨아댔다. 그녀의 혀를 빨며 난 그녀를 들고 차 보닛위에 그녀를 올렸다. 혜경은 입을 떼고 연신 숨을 몰아쉬었다. 퍼붓는 비를 맞아 그녀의 민소매 옷이 젖어 그녀의 브래지어가 훤히 보였다. 난 다시 키스를 하며 혜경의 민소매 옷을 벗겼고, 그녀는 내 티를 벗겼다.
비는 계속 내려 우리의 몸을 적셨다. 난 혜경의 브래지어를 벗기며 그녀의 탐스러운 젖가슴을 물고 빨아댔고, 혜경은 내 머리를 만지며 간혹 내 귀를 빨아댔다. 한 참을 그녀의 젖가슴을 빨던 나는 그녀의 몸을 돌리고, 스키니를 엉덩이까지 내렸다. 꽉 끼는 청바지에다 비를 맞았기 때문에 혜경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었다.
그녀는 이제 하체는 땅위에 디딘 채 손으로 보닛을 잡고 엉덩이를 내 밀고 있었다. 난 혜경의 엉덩이에 얼굴을 쳐 박은 뒤 미친 듯이 빨아댔고, 그녀는 허리를 들썩이며 신음소리를 냈다. 그녀의 똥구멍과 보지를 빠는 와중에도 계속 청바지를 내려 겨우 종아리까지 내렸고, 그녀는 신음소리를 내며 구두를 벗고, 다리를 들어 청바지를 벗어버렸다.
이제 그녀는 완전히 알몸이 되었다. 나는 그녀의 보지를 빨다가 내 반바지를 벗어버리고 나도 알몸이 된 뒤, 쇠꼬챙이처럼 발기한 내 자지를 혜경의 보지에 찔러 넣었다.
“으으으응!~~흐응!~~하아!~~”
퍼붓는 비를 맞으며 나는 미친 듯이 좆 질을 시작했고, 살 부딪치는 소리와 혜경의 신음소리는 빗소리와 섞여 땅으로 흘러내렸다. 밑으로 보이는 그녀의 엉덩이는 빨고 싶을 정도로 섹시했고, 야리야리한 종아리는 꽈배기처럼 꼬였다. 나는 내 자지를 빼고 그녀를 돌려세운 뒤 미친 듯이 키스를 했다.
혜경의 입술은 너무나도 달았다. 그녀의 혀를 빨며, 다리를 들어 자지를 혜경의 보지에 다시 찔러 넣자, 그녀는 내 목을 잡고 두 다리로 내 엉덩이를 휘감고 안겨왔다. 난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잡은 뒤 잔디밭을 걸어 담벼락으로 걸어갔고, 그녀는 신음을 내 지르며 계속 엉덩이를 지분거렸다.
“아흐흐흑!~ 미칠 거 같아요!~~아아!~~”
“혜경씨~ 저길 좀 봐요~”
그녀는 내 말에 움직임을 멈춘 뒤 고개를 돌려 경관을 살폈다. 이곳은 산꼭대기라서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였다. 그녀는 이제야 경치를 살피며 감탄했고, 보지 살은 계속 내자지를 조였다.
“흐으응!~ 당신~~아!~~찬웅씨!~ 당신은!~~아흐흐흥!~~~너무 희한한 사람이에요!~~~”
“흐으으응!~~아흐응!~~아~! 전 지금 복수하는 거예요!~~아~~~! 남편에게~~! 아흐으응!~~아!~~”
준규가 바람피우는 사실을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영인이와의 일도!~아!~~~알아요!~~아흐으응!~~”
혜경의 말에 내 자지가 보지 속에서 더욱 딱딱해져서 그런지 계속 흐느껴 울었다.
“흐응!~흐흑!~하악!~남편이~~하아!~~정희랑!~~아!~~알아요!~~당신!~~아!~~찬웅씨 목적이!~~뭐에요!~~아!~~말해줘요!~~제발!~~아아아앙!~~”
내 목적? 니가 그걸 알아서 뭐하게? 어차피 너희나 나나, 욕구 불만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인간들일 뿐이잖아? 네깟 것들이 알아서 뭐하게!
그녀의 보지에서는 뜨거운 물이 계속 흘러나와 빗물과 함께 섞여서 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예뻐서요!~~후욱!~하아!~당신이 예뻐서 그래요!~~”
“흐응!~ 당신 정말!~~아!~~너무 이기적이야!~~하으으응!~~”
혜경은 흐느끼면서 보지 살로 내 자지를 조여 댔고, 내가 사정하는 낌새가 보이자 그녀가 화들짝 놀랐다.
“아! 안에다 하면 안돼요! 아!~”
그녀가 엉덩이를 빼려는 것을 내가 담벼락에 밀어붙여 꼼짝 못하게 했다. 그리고 난 그녀의 젖가슴을 빨아대며, 울컥울컥 사정을 해버렸다. 그러자 혜경은 짐승 같은 소리를 내며 오줌 같은 물을 뿜어대고 말았다.
“흐으으응!~~흐응!~~안에다!~~하!~~안되는데!~~아으응~나 몰라!~~아!~~”
“괜찮아요...임신하면 뭐 어때...젠장!~”
혜경은 내 말을 듣고 물끄러미 보다가, 이내 내 입을 미친 듯이 빨아대며 엉덩이를 지분거렸다.
“은아씨가 알면 어쩌려고 그래요?”
샤워를 마치고 나온 혜경에게 난 은아의 옷장을 열어주고, 원하는 것을 입으라고 하자, 그녀가 웃으며 물었다.
“상관 안 해요, 우린... 당신도 그렇잖아요?”
그녀는 피식 웃고는 옷을 살피더니, 하나씩 입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결국, 모든 옷을 다 입어봤고 혜경의 패션쇼는 1시간이 넘어서야 끝이 났다. 내가 카사노바로 살면서도 가장 참기 힘들었던 것은 여자들의 이런 면이었다.
“당신이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당신과 함께하겠어요, 괜찮죠?”
혜경은 그렇게 말하고는 차를 몰고 먼저 집으로 돌아갔다. 이들도 나처럼 점점 미쳐가고 있는 게 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