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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옆사무실의 여직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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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의 짧은 노래방에서의 회동후 서로 바쁘다는 핑계로 매일 들락거리는 옆사무실을 의도적으로 피했다.

복도에서 만나도 의도적으로 서로의 눈길을 피한다.

그녀도 나도..조금 서먹하기도 하고..술김에 한 행동이기에..깊은 사이도 아닌만큼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하리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그리고 며칠후.. 나에게 온 택배물건을 그녀가 받아놓았다는 문자를 받는다.

몇개 업체를 다녀온 5시정도에 그녀가 있는 옆사무실을 노크한다..

"똑똑"

"네..들어오세요"라는 밝고 기분좋은 목소리가 안에서 들린다.

"저....제 택배물건이 받으셨다고 하기에.."

"아~~ 이거요? 제법 무겁네요"하고 나에게 건네주는 그녀

예전의 서먹했던 감정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진듯..다시 예전으로 돌아오는 그녀..눈가에 연하게 칠한

화장이 참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건네주는 그녀의 손도 곱고 투명하게 칠한 메니큐어도 좋아보인다.

 

"감사합니다.매번 이렇게 신세를 지는데."하고 머뭇거리니..

"오랜만에 오셨는데. 차 한잔드릴까요?"하고 자리를 권하는 그녀

"아~~ 좋습니다만..바쁘지 않으신가요?"

"네..조금뒤에 퇴근해야죠..오늘 사장님은 외근후 곧바로 퇴근하신다고 하니..저도 조금있다가 가야지요."

 부선스럽게 일회용컴에 차를 갖고 오는 그녀..

둥근 탁자에 서로 마주보면서 앉는다..

 

언제보아도 화사하고 품위가 있어보이는 그녀이다.

이런 작은 사무실이 아닌..제법 크고 화려한 곳에서 일하는것이 어울리는 그녀이다.

"6개월정도 일해보시니깐..어떠세요?"

"음.. 작은곳이라..특별히 업무적으로는 힘들지 않아요..간혹 무료할때도 있지요. 그래도 이렇게 저에게 신경써주시는

 작은 아버지에게 감사를 드려야죠"

"제가 봐도 앞에 계신분..참..이름을 물어보지 않아서.."

"네..혜련이에요.김혜련.."

"네..혜련씨의 경우는 과거 경험도 많으셨으니깐..나중에 홀로 사업을 하셔도 잘하실듯.하네요"

"그정도는 아니구요..사업이라는 개념도 모르고..그냥 윗사람이 지시하는 일만 열심히 합니다"라고 눈웃음을 친다.

"참..퇴근후에는 뭐하시나요?"라고 내가 물으니..

 

특별한 취미 활동은 없고..간혹 혼자서 극장도 가고..가끔 혼자서 커피숍에서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세상을 본다고 한다.

나도 특별한 취미는 없고 규칙적으로 헬스를 하거나..가끔 혼자서 볼링을 친다고 했다.

"어머..볼링 잘하세요?"하고 눈을 똥그랗게 뜨고  묻는다..

"잘 하지는 못하구요..가끔씩..혼자서도 치고 예전동호회 멤버하고도 치곤 한다고 하니..

몇점정도 치냐고 하기에..남들 만큼 친다고 하니..자기도 몇번 갔는데..재미는있는데..혼자서는 가기가 좀 그렇다고 한다.

그럼 언제 한번 같이 가서 한게임 하자고 하니..

"오늘 시간 어떠세요? "라고 묻는다.

"오늘요? 네...특별한 일은 없습니다만..오늘 한게임 칠까요?"라고 물으니..

 

좋다고 한다..사무실 부근 아파트 상가지하에 볼링장이 있음을 알고 있기에..

저녁 식사후 한게임 치기로 하고..그녀의 사무실을 나온다..

 

갑작스런 회후의 기회가 온다.

그때 나의 엉뚱한 행동으로 마음 상해서 다시는 이야기조차 안하리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꽁한 여자는 아니란것을 느낀다..

 

업무를 마무리 하고..같이 사무실을 나선다.

오늘은 애초부터 게임을 하려고 작성하려고 나온듯..스포티한 차림임을 알게된다.

9월의 날씨에 맞게 화사한 옷차림에 청바지 비스무리한 바지에..연분홍색의 티라고 해야하나..

그녀의 몸의 볼륨이 기대이상임을 다시한번 느껴본다..

 

소풍온 어린 학생처럼..이번에는 같이 식사를 해도 기분좋게 웃기도 하고..역시 한번 만났던 사이이기에.

부담이 었는듯하다.

식사후 밑의 볼링장을 들어간다.

부근을 자주 다녔지만..처음오는곳이지만..생각보다 규모가 크다..동네 어귀의 볼링장치곤.레인도 20개나 되고

여기저기서 스트라익이 나오는지 환호성에 하이파이브로 시끌 시끌하다.

 

그녀의 눈빛에 빚나는것이 볼링에 재미를 붙인 눈빛이다.

젊은 시절 한동안 볼링에 심취해서 개인볼도 두개씩이나 구비할정도로 한시절에는 제법 날린 솜씨이기는 하나.

지금은 녹슬어서..그녀앞에서 망신이나 당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슈즈와 볼을 골라서 지정된 레인으로 간다.

하우스 볼도 개인볼과는차이가 나기에 제실력 발휘는 어렵다 최소 20점이상 기대하기 어렵다..

처음에 그녀가 먼저 릴리즈 한다.

제법 기초가 있는듯..폼이 날렵하다..

뒤에서 보니..빵빵한 히프곡선에 늘씬한 다리의 윤곽이 더욱 새롭다.

그러나..폼과 다르게 볼이 굴러가는 궤적은 불안하기만 하다.

볼을 릴리즈할때 놓는 방법과 스텝이 아직은 제대로 안정이 안되어 있다..

결국 첫프래임에서 스페어 처리를 못한다..

 

내 차례이다. 오랜만에 치는 게임이라 다소 긴장이 된다.

마음을 정리하고..첫번째 릴리즈를 한다.

그래도 배운 가락이 있는지..스텝도 제대로 되면서 볼이 힘을 얻어서 훅셧이 되면서 스트라이크가 된다..

"야~~호.."하면서 경쾌하게 환호성을 치는 그녀.. 활기찬 그녀가 멋있다.

레인을 내려오니..그녀가 두손으로 힘차게 화이파이브를 한다.

내딴에는 쑥쓰럽지만..그녀의 기분을 맞춰준다.

 

이렇게 해서 첫번째 게임을 한결과 그녀 80.나는 185가 나온다.

"아니..이렇게 잘하세요..거의 프로시네.."하면서 나를 다시금 본다.

"에이..운이 좋아서 잘 나온거죠.."하면서 겸손을 차린다.

 

두번째 게임에서는 그녀 스스로가 나에게 한수 가르쳐 달라고 부탁한다.

모든 스포츠가 다 그렇치만. 특히 볼링은 폼과 스텝이 아주 중요하기에..

그녀가 첫 프레임할대부터 폼과 스텝의 조화를 맞춰주면서 치게 해준다.

팔을 어느정도 높이까지 올리고..이럴때는 발의 스텝이 어떻게 가는지 자세히 알려주는 배우는 학생인양

신중하게 배운다.

그녀 바로 옆에서 가르쳐주는..그녀에게 풍기는 남보를 좋은 향기가 나를 다시 설레이게 한다.

한번 배우면 쉽게 적응하는 타입이라..두번째게임에서는 140이 나온다.

신이 나듯..깔깔되면서 웃는 그녀가 너무 상큼해보인다.

오랜만에 치는 게임이라 쉽지는 않치만 예상보다 점수가 괜찮다..

총 3게임씩을 치고나니..땀이나듯.갈증이 생긴다.

내가 게임비를 내겠다는 것을 배운 값은 해야한다고 부득불 그녀가 지불한다.

대신..제가 시원한 맥주한잔 사겠다고 하니..긍정하듯..눈웃음으로 화답한다.

 

조금 걸어서 조용한곳으로 발길을 옮긴다.

볼링장에 들어갈때보다 둘이 더욱 가까와진듯.그녀가 내눈을 똑바로 보면서..나에게 부탁한다.

시간날때 자주 가르쳐달라고..사실.볼링의 재미에 빠졌는데..혼자서 하기에는 너무 어렵단다.

동호회에 들어가서 정식으로 배우라고 하니..그렇게 까지는 하기 싫단다..어떤 조직에 들어가면 항상 그규칙에

따라서 하는것이 싫다고 한다..

시간날때 제가 가르쳐주겠다는 기어이 받아내는 그녀..

기분좋은듯..서로 웃으면서 제법 크기가 있고..반칸막이가 있는 호프집으로 들어간다.

한쪼끼먹고 나는 더위도 가신듯..시원하다..기부좋게 각각 두조끼 먹고나서 일어나고자 하니..

 

그녀가 시계를 한번 보더니 다시 나를 또렷하게 보면서..한마디 한다.

"사장님..오늘 시간어떠세요?"

"네? 시간이라니요?"

"지금 시각이 10시가 좀 넘었는데..그냥 가기 아쉬워서요."

"아..그럼 한잔 더하자는 말인가요?"

"한잔 보다는 사장님에게 좋은 볼링도 배웠는데...제가 한번더 부탁할께요."

"허허..또 무슨 부탁이신가요? 혜련씨 부탁이라면 당연히 들어드려야지요"

"정말 오랜만에 나이트클럽가고 싶은데.가실수 있어요?"

"네? 아..좋치요.하지만..혜련씨가 괜찮겠어요?"

"저야 혼자몸이기에..누구에게 눈치볼것 없거든요.사장님은 어떠세요? 혹시 사모님에게 허락맡아야 하시나요?"

"아..저도 자유입니다.허락은요.."

"피~~ 괜히 뻐기시긴..아~유..괜히 허세부리지 마시고..안되면 안된다고 하세요.나 혼자 객기일수도 있잖아요"하면서

눈까지 흘긴다..

"아..괜찮습니다. 어디 좋은곳 아시는데라도 있나요?"

"사실..저도 잘 몰라요..오늘 기분도 좋고해서 좋을때 기분내자는것이 제 생활신조랍니다.호호."라면서 혀를 쏙 내민다.

하는 표정도 행위도 귀엽다..30대 후반의 여성이 아직은 맘이 20대 같은가보다..

 

차를 나두고 그녀가 아는곳인지..다시 택시를 타고 거리가 제법되는 나이트 클럽으로 들어간다.

아직은 이른 시각이지만..이미 스테이지에는 불야성을 이루고..여기저기 시끌시끌 오랜만에 들어오는 사람냄새만

물씬 풍기는 정겨운 곳이다..한창 젊은시절에는 자주 와서 뭇여성과의 좋은 추억도 있던곳인데.

나이를 먹고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이런 기회를 통해 다시 분위기에 젖어든다..

우리처럼 남녀 쌍쌍이 들어오는 경우보다 남자끼리 혹은 여자끼리 들어와서 부킹해서 다시 좋은 시간을 보내는곳이기에

옆사람 목시리가 안들릴정도로 시끌 시끌하다.

지나가는 자리조차 좁아서 잘못함녀 그녀를 놓칠수 있기에..나도 모르게 그녀의 팔을 잡는다.

그녀도 내심 잡아주기를 원하는듯..내 팔목을 잡아 팔을 낀다.

뭉클거리는 그녀의 가슴의 감촉을 느끼면서 웨이터가 인도하는 자리에 가서 앉는다.

 

오랜만의 활기찬 곳이라 나도 모르게 기분이 들뜨기 시작한다.

그녀도 오랜만에 오는곳이라..신나게 놀다가 가자고 한다.

맥주와 기본 안주가 놓이고 나서..추가로 그녀가 뭔가를 웨이터에게 주문한다..

나와 그녀의 눈이 간헐적으로 마주치니 그녀가 하얀이를 내보이면서 웃는다.

 

아까보다 기분이 더욱 좋아진듯하다..

시끄러운 음악과 함께 스테이지에서 많은 남녀가 열심히 흔든다.

40대 중반인내가 이들과 함께 동화될지 걱정이 앞선다.너물 앞서서 늙어가는 느낌이다..

하긴..나보다 더 나이들어 보이는 머리가 훤해 보이는 초년의 신사도 여자 허리를 잡고 왔다갔다 한다.

나이트 클럽은 나이를 불문하고 기분좋게 마시고 놀다 가는곳이기에..

조금 늦더라도 있는 동안은 재밌게 보내자고 다짐한다

 

그녀가 주문한 양주와 접시에 듬뿍담은 풍성한 안주가 탁자에 놓인다.

그녀가 다소곳이 따라주는 맥주와 양주한잔을 마시고 있자니..

그녀가 내눈을 또렷하게 쳐다본다..

그냥 앉아있을것이냐는 표정이다.

이럴때는 남자가 리드해야하는것이 불문율..

 

"그럼 우리도 나갈까요?"라고 하니.

그녀 눈이 환한게 웃으면서 기다렸다는듯이..

"넷~~"하면서 일어난다..

스테이지에 사람으로 꽉차있다..비집고 들어가서 그녀가 활동할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준다.

내앞에서 작게 나마 흔드는 그녀..날씬한 몸매에 어울리는 표정과 느낌과 함께 제법 볼륨있어 보이는..상체가

나를 조금더 들뜨게 만든다.

오랜만에 추는 어설픈 춤이라..조금 겸연쩍다..

이런곳에서는 과감히 느낀대로 흔드는곳이기에..음악이 가는대로 리듬을 따로 앞뒤로 옆으로 흔들어본다.

그녀도 오랜만인듯..박자를 놓치고 리듬에 안맞는다..

 

조금 추려고 하려니..어느새 음악이 블루스에 맞는 곡으로 바뀐다.

많은사람들이 스테이지에서 내려가고 쌍쌍의 남녀만이 서로 부둥켜 안으려고 한다.

그녀도 어설프게 내려가려는듯 한 행동에..내가 가볍게 그녀의 팔을 잡는다.

"실례지만  한번 부탁드려도 될까요?"하니..

그녀가 조금 겸연쩍은듯 하면서..내가 이끄는대로 내쪽으로 돌아선다.

 

부드럽게 내품속으로 들어오는 그녀..나의 손과 그녀의 손이 잡혀지고.

나의 한손이 부드럽게 꿈틀되는 그녀의 허리를 잡는다..

더욱 그녀의 체취가 물씬 내코를 간지럽힌다.

그동시에 다시 내가슴에 느껴지는 그녀의 말랑하면서 뭉클거리는 가슴의 느낌이 참 아늑하다..

 

나보다 작은 그녀였기에..그녀의 향긋한 머릿내음을 맡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스테이지를 돈다.

나의 리드에 이끌리는 그녀..

풍만한 가슴의 감촉과 함께 부드러운 그녀의 손의 감촉이 나를 더욱 감미롭게 한다.

 

"오랜만에 추는것이라 서툴러도 이해하세요"라고 하니.

"후..잘추시는데요..많이 다니셨나봐요"하고 대꾸한다.

내눈이 그녀를 내려보면서 말을 하니..어느새 그녀 눈이 나를 쳐다본다..

어두운 스테이지에서도 반짝이는 그녀의 눈빛..지금은 그녀 눈에 빠져들고 싶을뿐이다..

 

다시 내품속에 안기면서 천천히 스텝을 맞추어 본다..

오늘 그녀와 함께 황홀한 밤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불연듯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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