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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이모탈-2

"내 귀여운 아그들아!! 월척이다!!!"

 

 

"오오오!!! 과연 형님이십니다!!!"


 

"저 절색의 미모조차 과연 형님의 드높으신 안목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할 겁니다!!!"

 

 

"푸하하!! 그래그래!!"


 

아부를 받은 샤샤가 기분이 좋은 듯 하자 아부가 화경의 경지에 이른 고수들이 눈빛을 교환하더니 곧 불꽃튀기는 입질을 시작했다.



"제 미천한 눈이 오늘 날에 이르러서야 형님의 바다와 같은 은혜 덕분에 이런 호강을 하게 되는 것을 보아하니 어젯밤 돌아가신 어머님이 꿈에 나타나 말씀하시길 나불나불..."


"소생의 어미가 소생을 임신했을 당시 왠 몽크 하나가 다가와 말하길 "당신의 아이는 장차 역사에 길이 남을 미소년을 따를 운명을 타고 태어나니 길일을 잡아 미소년 사당을 만들고 매년 오늘을 미소년의 날로 지정해 껄떡껄떡..."


"아직 포장도 안 풀었다 이 새끼들아!!"


샤샤가 들쳐 메고 온 보자리를 푸니, 거기에는 이제 월경도 시작하지 않은 것만 같은 어린 소녀가 눈물을 흘리며 결박되어 있었다.


그런데 아직 털도 나지 않은 어린 계집 아이의 생김새가 상상을 초월했다.

사슴같은 눈망울, 순두부같은 피부, 대륙인에게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초록빛 엘라스틴 머릿결이 신비한 느낌을 더해 주는 것이 오덕후들이 본다면 "모에!"하고 외치며 자지러질 만한 미모였다.



"저, 저 귀는..."


"엘프?"


"그래, 우리같은 사람들을 위해 태어 났다는 바로 그 종족이다!!! 푸하하!! 월척도 이런 월척이 있겠냐!!"


초록색 머리 사이로 쫑긋 솟은 두 개의 귀는 육노예 일족으로 유명한 엘프가 틀림없었는지 과연 그 미색이 명불허전이었다. 겁에 질려 부들부들 떠는 소녀를 바라보던 수십명의 벌떼들은 입맛이 당기는지 손가락에 침을 발라 하얀 허벅지에 슬슬 문대자 샤샤가 깜짝 놀라 눈을 부라렸다.


"손모가지 분질러 버린다!! 이 년은 임자가 따로 있으니 손대지 마!!"


"임자?"


"그래, 임마들아!!!"


샤샤가 미친 듯이 웃었다. 이건 자신을 돕는 하늘의 뜻이었다. 하지만 신 놈의 뜻은 절대 아니었다.


"아빠..."


겁에 질린 소녀의 애절한 외침은 샤샤와 벌떼들의 광소에 파묻혀 공허하게 흩어져 버렸다.


.................................


"아이고, 이제 오셨습니까 자작님!!"


"호호호, 왠 일로 나를 불렀나? 바사장?"


"헤헤, 저야 자작님을 부모와 다름없이 생각하고 있는데 설마 몹쓸 짓이라도 하려고 불렀겠습니까. 자자, 이리 앉으시죠. 미리 엉덩이로 따끈따끈하게 데워 놨습니다. 어깨 아프시죠? 제가 한 안마 한답니다. 토티스, 차 가져 와라!!"


샤샤는 황금 혁대 위로 뱃살을 출렁이며 나타난 돼지에게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비위를 맞춰 주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메종이라는 작자가 그리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아니 뭐 안마는 그만 두시고... 용건만 간단히 하게. 이래뵈도 바쁜 몸이라서 말이지."


[돼지 새끼가 튕기기는.]


이미 서신에 부탁할 일이 있어서 오라고 알렸는데 튕긴다는 것은 콩고물을 좀 더 빨아먹겠다는 소리겠지. 진짜 바쁜 놈이면 여기 왜 왔겠는 가. 하지만 샤샤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바쁜 분을 오라가라 했으니 물론 그에 상응하는 보답이 있어야겠죠. 이건 제 작은 마음입니다."


샤샤가 건넨 조그마한 상자를 열어본 메종은 깜짝 놀랐다. 싯가 3천 페세타에 달하는 초고가 코끼리 붕알만한 호박석이 코와붕가를 외치며 오색 찬연하게 빛나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큰 금액의 물건은 받아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노련하고 싶은 메종은 심드렁하게 상자를 닫고 샤샤에게 도로 건넸다.


"흠흠, 바사장 그렇게 안 봤는데 나를 속물로 봤나 보군. 이만 일어 나겠네."


메종이 몸을 일으키자 샤샤도 웃음을 지웠다. 미쳤다고 그 비싼 보석을 이런 쓰레기 같은 자식에게 안겨 주겠는 가. 이제부터가 승부처였다.


"그럼 할 수 없으시죠. 바쁘시다는데. 토티스, 자작님 가신다!!"


설마 거절했다고 진짜로 맨 입으로 돌려 보낼 줄이야. 돌변한 태도에 당황한 메종은 속으로 크게 후회했다.

바이퍼라는 작자는 메종에게 항상 짭짤한 수입을 안겨 주었기에 적당적당히 넘어가는 맛이 있어야 했는데, 너무 큰 걸 노리다 오히려 모든 걸 잃을 판이었다.


자신이 이 주변에서 힘 좀 쓴다고는 하지만 바이퍼라는 작자는 돈도 썩어 난다는 소문에 이미 정재계에 만들어 놓은 인맥이 결코 얕지 않다고 한다. 메종의 살 속에 파묻힌 똥줄이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아, 아니. 내 꼭 그렇게 바쁜 것만은... 자자, 이야기 하시게. 나도 자네를 항상 친자식처럼 생각하고 있..."


"토티스!!! 이 새끼야 손님 가신다니까 차는 왜 가져와!! 죽을래!!"


"아니, 좀 전에...!!"


"개길래? 개길래?"


샤샤는 일부러 메종의 말을 씹었다. 이제 이야기의 주도권은 샤샤에게 완전히 넘어 왔다.


"작위를 받고 싶다고?"


"아시다시피 제가 이렇게 저렇게 아는 분이 많지만 워낙에 다들 바쁜 분들이시잖습니까. 다행히 메종 자작님께서 이런 일 쪽으로 훤하다고 하셔서 큰 맘 먹고 준비했는데 자작님을 한낯 속물로 판단한 제 자신이 부끄럽사와요."


샤샤가 은근히 보석이 담긴 상자를 쓰다듬었다. 괜히 자기가 엎지른 스프 그릇에 아쉬움이 남았는 지 메종의 두 눈이 상자를 끌어 안은 샤샤의 가슴을 탐했다. 샤샤는 완전히 눈으로 강간당하는 기분이었다.


[씹새끼 눈깔을 뽑아다 똥구멍에 넣었다 뺐다 해 벌릴까.]


"아니, 아니. 자네의 마음을 오해한 내 잘못이 크네. 끄응... 하지만... 자네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하아... 제 마음이..."


샤샤가 다시 상자를 쓰다듬자 메종이 크게 침을 꿀꺽 삼켰다. 그래, 불가능 할 건 없었다. 어차피 자기가 책임질 일도 아니니까. 거기에 댓가는 그 어느 때보다 크고 우람한 콩고물이라고 멋대로 생각했다.


"내가 책임지고 자네를 밀어 주겠네!! 사실 자네같은 성인이 이런 곳에 썩기에는 아깝다고 진작부터 생각했지만 내 그 동안 자네의 마음을 몰라 씨부렁씨부렁..."


[빙고!]


돼지가 뭐라고 지랄에 쌈 싸먹는 소리는 귀에 하나도 안들어 왔다. 귀족 브로커로 유명한 메종이니 이제 자신은 귀족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샤샤가 대뜸 나불거리는 메종을 놔두고 상자를 치웠다. 메종이 깜짝 놀랐다.


"아니, 왜...!!"


"깊고 넓은 자작님의 마음을 어찌 속물스럽게 이따위 돌쪼가리로 보답하겠습니까. 제 자신이 한 없이 부끄럽사와요."


"아니아니, 세상은 좀 부끄럽게 살고 그래야 맛이지..."


샤샤는 들은 체도 안하고 방 문을 열었다.


"이리로 오시죠. 사실 자작님을 위해 아주 특별한 애를 준비해 뒀답니다. 틀림없이 만족하실 겁니다."


메종은 심한 로리타다. 그리고 새디스트이고. 돼지를 만족시키기 위해 죽어나간 애들이 지금까지 몇이던가.

샤샤가 은근히 압박하는 통에 메종도 그동안 얌전하게 즐길 수 밖에 없었으니 이 회심의 일격을 도저히 참지 못할 것이다. 이것이 샤샤식 당근과 채찍 전법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만족하실 겁니다. 오로지 자작님만을 위한 "전용기"입니다."


"저,저...!!!"


메종의 두 눈이 화등잔만하게 커졌다. 억만금을 주고서라도 구하고 싶었던 어린 엘프 아닌가!! 옷을 입은 채로 붉은 밧줄로 곱게 묶여 침대 위에 눕혀져 있던 하르피도 샤샤와 돼지가 나타나자 깜짝 놀라 몸을 뒤틀었다. 그럴 때마다 샤샤 비전의 귀갑 묶기의 위력이 발휘되었다.


"으응...!!!"


밧줄에 쏠린 하르피의 입에서 묘한 신음소리가 터져 나오자 메종이 흥분해 퍼덕퍼덕 날뛰기 시작했다.


"밧줄이 참으로 오묘하게 묶여 있도다!! 나에게 저 비기를 전수해 주지 않겠는가!!"


"당연하죠. 거사를 치르고 나시면 제가 레벨업 시켜드리겠습니다."


엘프는 사실 눈 돌아가게 비싸다. 하지만 샤샤는 미래에 들어올 돈보다 현재 손 안에 쥐어진 돈이 더 소중하다는 사실을 안다. 메종은 크게 만족해 눈물까지 찔끔 흘렸다.


"내 자네를 오해하고 있었구만!! 자네는 이제 귀족일세. 축하하네, 바이퍼 남작!!"


"아이고, 별 말씀이십니다 메종 "백작"님!!"


"호호홍!! 내가 백작이라니!!!"


"푸하하, 제가 실수했군요!!! 하지만 뭐 곧 있으시면 백작이 되실 터인데 미리 부른다고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겠습니까!!"


북치고 장구치고 대단한 콤비였다.


..........................................................


"하르피...!! 하르피...!! 이 못난 애비를 용서해라....!!"



그올만의 두 눈에서 흘러 내린 눈물이 귓가를 스치는 바람 소리와 함께 뒤로 멀어져 갔다. 한 밤의 거친 산 속을 평지보다 빠르게 질주하는 그의 두 귀는 인간의 것보다 몇 배는 길었다. 격렬한 슬픔과 분노 속에서 그올만은 짓씹듯이 처절한 저주의 말을 뱉어 내었다.


"하르피의 눈물 한 방울에 네 놈의 팔다리를 한짝씩 잘라내고, 상처라도 입었다가는 내장을 모조리 터트려 고통 속에서 서서히 죽게 해 주마!! 만에 하나라도.... 만에 하나라도... 크윽...!!"


으드득.


격분에 찬 그올만은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이빨을 갈았다. 그러자 그 뒤로 젊은 남자 수 십명의 비장한 목소리가 합창하듯 그올만의 마음을 대변했다.


"하르피 아가씨의 생이 거두어 졌을 시, 그가 설사 사신이라 할 지라도 우리의 모든 것을 걸고 맹세하건데 죽지도 살지도 못하게 만들겠습니다!!!"


그올만을 중심으로 소리없는 초록빛 질주가 샤샤가 남긴 흔적을 따라 정육점을 향하고 있었다.

 

............................................................................

 

사사사삭


 

밤바람에 흐느끼는 산의 울음이 오늘따라 불길하게 느껴져 왔다. 일년에 한 번 뜬다는 블루 문의 밤이어서일까. 말 그대로 새파란 달 빛이 섬뜩하게 빛나며 주다스피스트의 위성 도시 그람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오늘따라 달빛 한 번 요망하네, 원..."

어둠이 각성하는 밤이라고 알려진 블루문은 일년에 단 한번, 여름이 지나 세상이 어둡고 추운 가을 초입에 들어설 때 뜬다.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혹한을 부르는 종말의 밤 혹은 광기를 일깨우는 저주의 밤이라 부르며 두려워 했는데, 그것은 그람나의 사람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 날도 어김없이 그람나의 북서쪽 출입구 경비를 맡고 있는 두 병의 초병은 포근한 단 잠에 빠져 있었다. 노련한 선임병인 그들은 사람의 발소리가 들린다면 즉시 정신을 차리고 근무를 서는 자세를 취하겠지만, 오늘 밤 이후로는 두번 다시 그런 번거로운 수고를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올만은 두 초병의 목젖을 잘라낸 단검을 시체의 옷자락으로 닦아 낸 다음 도시의 입구를 주시했다. 이런 불길한 밤에도 저 돼지들은 안식을 지키지 않고 인공적인 소음과 불빛 속에서 쾌락을 찾아 떠돌고 있는 것인가. 왠지 구역질이 나올 것만 같았다.


"오늘, 그람나를 지도에서 지운다."


물경 수천에 달하는 초록빛 물결이 그올만의 뒤를 따라 조용히 도시로 진입했다.


...............................


"하아, 하아..."



메종은 샤샤가 나가자마자 거친 신음을 토해내며 급하게 옷을 벗기 시작했다. 하르피의 두 눈이 점차 공포와 두려움으로 심하게 흔들렸지만 그 표정이 천상 타고난 새디스트인 메종에게는 더더욱 참을 수가 없었다. 놈은 실실 웃으며 하르피의 입에 채워져 있던 재갈을 풀었다. 그리고 이미 침이 잔뜩 묻은 재갈을 몇 번 쪽쪽 빨더니 그대로 자신의 사타구니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이 새끼는 그걸로도 느끼는 모양이었다.


"하아, 하아...!! 오늘 밤은 존내 오빠랑 노는 거다?"


"꺄아아악...!!"


들어주는 이 없는 메아리가 깊은 지하실에서 울려 퍼졌다.


........................................



"으읍..."


치에의 작은 입이 전장 20센티에 달하는 샤샤의 육봉 중 귀두만을 완전히 삼켰다. 입 안의 따뜻하고 촉촉한 느낌에 혀 끝을 굴려 좆대가리 끝의 살짝 갈라진 민감한 부분만을 집요하게 애무하는 테크닉에 금방이라도 진한 정액이 뿜어져 나올 것만 같았지만 샤샤도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정육점을 열고 나서 2년 동안 허리 사업 하나로 자수 성가한 노련한 사업가인 것이다.


"이러다 치에, 네가 먼저 가고 말겠는데?"


"으응!!... 우..."


찔꺽, 찔꺽!!


치에는 여전히 귀두를 가득 문 채로 화를 냈지만 뱀처럼 유연하게 넘나드는 샤샤의 손놀림에 보지는 이미 홍건하게 젖어 질 벽을 자극 당할 때마다 엎드린 채로 허리가 움찍 움찍 거렸다. 샤샤는 그 때마다 가볍게 깨물리는 귀두의 자극을 즐겼다.


"후후후... 나쁜 사람. 여자를 놀리는 게 그렇게 좋아요?"


"글쎄. 너희 둘이 나를 참을 수 없게 하는 걸. 그 애송이는 어땠어?"


"그저 그랬어요. 치에는 마음에 든 듯 했지만."


샤샤의 다른 손은 밀리아의 허리를 꽉 끌어 안은 채 혀 끝으로 그 봉긋 솟아 오른 핑크 빛 유두를 뱅글뱅글 돌리며 그녀의 본능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빳빳하게 선 유두와 클리토리스를 동시에 공략할 때마다 터져 나오는 안타까운 신음 소리가 샤샤의 광기를 쾌락이라는 이름으로 잠시 식혀주고 있었다.


"아..."


샤샤가 이빨을 세워 유두를 살짝 깨물어 올리자 순간 풍만하면서도 뱀처럼 요염한 밀리아의 허리가 크게 휘었다. 이미 축축하게 젖은 그녀의 새하얀 보지는 육봉을 애원하듯 투명하고 끈끈한 눈물을 뚝뚝 흘리며 새하얀 사타구니를 흠뻑 적시고 있었다.


"아... 샤샤님..."


"치, 치에도 갈 것 같아요...!!!"


샤샤는 일부러 질꺽거리며 요동치는 치에의 보지에서 손가락을 뺐다.


"빨아라, 밀리아. 치에의 맛이다."


그대로 밀리아의 살짝 벌어진 입술 사이로 쑤셔 넣자, 그녀는 눈웃음을 흘리며 새빨간 입술로 치에의 애액이 잔뜩 묻은 두 손가락을 사랑스럽게 빨기 시작했다. 정말 그녀는 타고난 창녀였다.


"아...!! 못됐어 정말!!! 저 샤샤님에게는 언제든지 드려도... 상관없는데...!!"


치에의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었지만 샤샤는 무표정했다. 그는 언제부터인가 쉽게 아랫도리를 허용하지 않았다. 수많은 여자를 납치하고 전위를 즐겼지만 결코 섹스까지는 다다르지 못했다.

샤샤는 쾌락에 목말라 있었지만, 엘로사 이후 자신을 채워 줄 여자는 아직 껏 찾지 못했다. 그 어떤 여자를 상대로 하더라도 쌀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정부나 다름없는 밀리아와 치에도 그것은 마찬가지였다.


"샤샤님!! 저... 팔로... 가게 해 주세요..."


허락이 떨어지자 치에는 샤샤의 가랑이에서 우측으로 자리를 옮긴 뒤 골반을 내밀어 팔을 자신의 사타구니 사이에 끼운 다음 뒤로 누워 허리만 든 채 보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아... 샤샤님..."


잘 발달된 샤샤의 굴곡진 상완 이두근을 스치고 지나가는 치에의 뜨거운 보지가 허리를 놀릴 때마다 그녀의 애액이 샤샤의 팔을 타고 흐르기 시작했다. 샤샤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지만 그녀의 허리 놀림이 거칠어져 감에 따라 허벅지를 적시는 애액 덕분에 질척거리는 음탕한 소리도 더더욱 빨라져 갔다. 샤샤는 장난스레 명령했다.


"치에, 좀 더 빨리!!"


"하흑...!! 아, 아...!! 히익...!!!"


샤샤가 팔을 굽혀 치에의 등허리를 손가락으로 슬며시 쓸어 내리자 남자의 손길에 욕정이 오른 치에가 가쁜 숨을 토해 내었다. 그러자 덩달아 발정한 밀리아가 자리를 옮겨 누워 있는 그녀의 상체를 끌어 안고 입술을 탐했다.


"으읍...!"


치에도 거부하지 않은 채 계속해서 허리를 놀리며 밀리아와 혀를 교환했다. 혀와 혀가 뱀처럼 서로를 감싸며 서로의 맛을 탐하기 시작하자 샤샤는 무료한 표정으로 치에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자극하며 밀리아의 보지를 혀로 빨기 시작했다.

섹스 없는 쾌락, 퇴폐적이고 한 편으로는 의무적으로 서로를 애무하는 듯한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비틀리고 메말라 보이는 광경이었다.



콰당!!


"바이퍼 형님!!!"


"씨발 뭐야!!!"


야릇한 세 사람 만의 공간에 침입자가 나타나자 샤샤의 얼굴이 순식간에 흉악하게 일그러져 갔다. 밀리아와 치에를 내버려두고 맨 몸으로 걸어온 그는 한 손으로 토티스의 뺨을 부여 잡고 그대로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 토티스의 두 눈이 공포로 물들어갔다.


"아, 아으, 횽님...!! 부게 아기고...!!"


"토티스, 널 살려 봐라. 필사적으로 널 살려야 하는 정당성을 설명하지 못한다면 돼지 밥이 될 줄 알아라!!!."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 미친 놈은 하필이면 오늘 그 짓이란 말인가. 토티스는 울고만 싶었지만 필사적으로 할 말은 해야 했다. 아니면 진짜 찢어 죽일 놈이다. 이 놈은.


"다, 담디만...!!"


샤샤가 손을 놓자 토티스의 설명이 이어졌다.


"에, 엘프 새끼들이 벌떼같이 마을로 쳐들어 왔습니다!! 지금 위는 쑥대밭입니다!!"


"오호라?"


그 년을 찾아 왔단 말인가? 이 동네 엘프들은 의리가 넘치는 것 같군.


"안내해라."


...........................


"하르피이!!! 하르피이!!!!"


"하르피님~~~!!!"


녹색 질주는 용서가 없었다. 그들의 단죄의 화살촉은 산 자와 죽은 자를 가리지 않고 인간의 형상을 띄고 있는 모든 존재를 벌집으로 만들었다. 블루 문의 푸른 달이 떠오른 밤 그람나를 덮친 재앙은 무섭고도 거대했다.


"으아아앙~~!!"


부모 잃은 아기가 울면 그 부모의 곁으로 인도해 준다. 저항하지 않고 달아나는 여자와 노인에게는 시린 검날을 선사한다. 자연의 법칙을 신봉하는 그들은 처절할 정도로 약육 강식의 논리에 따르기 때문에 살아서 도망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건장한 사내들이었다.


"토티스, 정육점 문 닫고 불 안 붙게 신경써라. 내일부터 당분간은 호황이겠는데."


"...네?"


"보지와 육봉의 수요 상관 관계를 생각하란 말이다. 정말 흐뭇한 광경이구나. 역시 놈들은 보물 단지들이야."


어쩜 저렇게 이쁜 짓만 골라 할 까. 샤샤는 토티스에게 정육점으로 달아나는 여자와 아이들은 모두 안 보이게 잡아 죽이라는 명령을 내려놓고 거리로 뛰어 나갔다. 그리고는 집집마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방 안에 숨어 있는 여자와 아이들을 쳐 죽이기 시작했다. 엘프들도 집 안까지는 뒤지지 않았는데 난데없이 닥쳐온 샤샤로 인해 삶의 희망을 잃어 버린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를 찾으며 죽어갔다.


"어, 엄마아아...!!"


모든 것은 엘프의 짓이다. 그람나를 습격한 엘프의 짓이다. 기쁨에 겨운 샤샤의 웃음 소리가 화염과 살육에 타 들어가는 거리에 울려 퍼졌다.


쉿!


"크캭캭캭...!! 허극!?"


순간 은빛 섬광이 샤샤의 귓가를 스치고 지나갔다. 무서운 관통력은 등 뒤의 나무 판자를 뚫고 들어가 건물 안에까지 박혀 들었다. 샤샤는 피가 흐르는 나무 판자를 낼름 햩으며 입술을 일그려뜨려 징그러운 미소를 띄었다.


"감히...!! 버릇을 고쳐 주마!!!"


미칠 듯한 느낌, 가슴이 폭발할 것만 같은 느낌이 샤샤를 사로 잡았다. 또 다시 날아오는 화살이 샤샤의 눈알을 뚫고 들어갔지만 걸음을 멈추지는 못했다. 그리고 당황하는 엘프의 얼굴을 잡아 챈 손이 그대로 얼굴 가죽을 뜯어내기 시작했다. 엘프는 빨랐지만 샤샤는 더 빨랐다.


"끄아악!!! 이, 이 괴물...!!"


"더, 더!!! 더 울부 짖어라!!! 캬하하...!!!"


공포에 질린 비명에 아랫도리에 순간 짜릿하는 쾌감이 느껴진다. 이 피부가 간질거리는 느낌은 뭐란 말인가. 평소의 고상 망측한 지적 유희나 혹은 사냥감을 노획하는 과정에서 얻는 익사이팅한 흥분이 아닌, 좀 더 오스트랄로 피테쿠즘적인 관점에서의 원초적 쾌감이랄 까. 대충 그 비슷한 것일 꺼라고 샤샤는 생각했다.


찌지직..!!!


강제로 뜯겨지는 안면 근육이 파열하는 소리가 섬뜩한 비명 소리로 화해 그람나를 덮치는 초록 물결을 잡아 세웠다. 그리고 엘프들이 동족의 목소리를 듣고 하나 둘 모여 들 때 쯤 전신의 피부와 근육이 맨 손으로 잡아 뜯겨 나간 엘프가 죽지도 못한 채 샤샤에게 목덜미를 잡혀 가느다란 숨 만을 뱉어내고 있었다. 그 잔인한 모습에 그올만은 경악했다.


"호오? 벌써들 오셨어? 좀 더 죽이다 와도 되는데."


샤샤의 눈은 어느새 회복되어 있었다. 전신이 박살나도 2분 안에 회복되는 샤샤다. 관통상은 그에게 큰 치명상이 되지 못했다. 그올만은 순간 본능적으로 하르피를 납치해 간 자나 눈 앞에 서 있는 남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르피, 하르피는 어디에 있느냐!! 어째서 내 딸의 영혼이 느껴지질 않는 거냐!!!"


"킥킥킥... 빠르기도 하셔라, 벌써 타락했나 보지."


"으아아아!!!"


그올만의 손이 순간 희뿌옅게 흐려지는가 싶더니, 격한 파공음과 함께 8발의 화살이 거의 동시에 샤샤의 몸을 물어 뜯었다. 하지만 관통력이 뛰어난 화살일수록 샤샤에게는 아무런 위협도 되지 못했다.


"리본이야, 그녀는."


"...뭐?"


샤샤는 손가락 하나를 세워 그올만을 우롱하듯이 좌우로 천천히 움직였다.


"세상은 두가지 존재로 이루어져 있지. 지배하는 존재와, 그리고 지배 당하길 원하는 존재, 짓밟힐 운명을 타고 태어난 존재,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지만 종래에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존재. 아아, 서글프기도 하여라."


"개수작 부리지 말고 하르피를 내 놓아라!!!"


사방을 에워싼 수천 엘프 군단의 기세가 흉험했지만 샤샤는 유유자적했다.


"머리가 나쁘군. 이를테면 줄기는 가시를 돋우지만 결국 양분을 제공하는 통로에 불과하지. 꽃은 그 모든 것을 흡수하고 자라나 아름답고 화사한 모습을 피워 내며 초라하기 그지 없는 줄기에게 자신과 함께 "장미"라고 불릴 수 있는 영광을 하사한다. 세상은 이렇듯 이분법적인 사고로 모든 것이 설명될 수 있지."


미친 놈, 미친 놈, 미친 놈!!!


엘프들이 품는 광기의 사념이 샤샤에게 극도의 오르가즘을 선사했다. 일반적인 인간 사회의 관념에서 벗어난 그들도 샤샤의 광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아 채었을 까. 마치 과거 엘로사를 범할 때 느꼈던 이후 처음으로 맞는 오르가즘에 샤샤의 풀려 나간 눈동자에서 두 줄기 눈물이 흘러 내렸다. 그 날의 밤도 이토록 푸른 블루문이었던 가.


오오, 블루문!! 아름다운 밤이여!!!


"이 미친 놈!!! 하르피는 어디에 있어어!!!"


"그녀는 장식일 뿐이야. 나와 메종의 관계가 곧 메종과 하르피의 관계와 같지. 궁극적으로 그녀는 나라는 인간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태어난 장식품에 불과해. 너희들과 마찬가지로... 킥킥킥...!!!"


"으아아!!!"


후-------웅!!!!!


수천의 화살줄이 동시에 공기를 진동시키는 소리와 함께 달빛조차 가린 화살의 장막이 두 팔을 하늘을 향해 뻗은 샤샤에게 쏟아졌다!!


......................................

 

한개짜리 " " 가 이상하게 표시되네요;; 띄어쓰기도 가끔 붙어버리고;;; 심리표현은 []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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