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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남편 몰래 경험한 색다른 세계 (38)

 

 

 

 



          *          *          *          *


 "이.. 이런 변스런 넘이...찍 싸구선 나온다고 경고하면 뭐 하냐..? 아! 시이~~"



하필이면 입안 깊숙히 받아들인 그 순간, 해바라기 꽃이 한번 더 활짝 핀 느낌과 함께,


뜨겁게 끓여진 풀물이 쭈죽 뿜어져 내 목젖을 강하게 자극해 들어온다.



얼른 고개를 치켜세우려는 데..남자가 나보다 먼저..


다급한 절규성 신음을 내지르며 서둘러 나의 입에서 성기를 빼내더니 입술가에 대고 마구 부벼댔다.



[읍! 우~웁! 으응!! ]



사정액 한 모금을 그대로 입안에 머금은 나는, 남자의 성기기둥을 잡고,


쭉쭉 위 아래로 재빠르게 훑어 달달달 찌걱찌걱 소리가 음란하게 나도록 마찰시켜,


절정의 사정감을 더욱 더 고조시켜 준다.



넘은 내 머리채를 두 손으로 쥐어잡고 마치 내 입을 상대로 관계를 하는 것처럼 흔들더니


두 번 세 번 연속적으로 나머지 사정액을 쭉 쭈욱 쭉쭉 뿜어냈다.



 "왠일이래...내 입안에 쑤셔 넣은 그대로 다 싸댈 줄 알았더니..."



[아~헉헉! 저..정말, 고마워...후아~하아! 자아, 여기.. 뱉어...가만!]



그나마 한 모금 머금고 있는 사정액은 삼키라고 하지 않을까 지레 짐작한 나는,


어떻해야 하나 하고 눈을 딱 감고 망설이고 있는데..


급히 손을 떼내고 티슈를 한 뭉치 가져다가 내 입가에 대주는 남자의 배려.



[후~ 하아!! 하아~! 우욱..그르륵..퉤퉤 ]



사정하느라 정신이 몽롱했을텐데..내 입안에 한 번 싼 걸 잊지 않았는지..


전혀 엉뚱하게 뱉어라는 남자의 그 말에 나는 이내 눈을 감은 채 입안의 풀물을


목울대를 그르릉거리며 퉤퉤 뱉어낸다.



입안에 찔끔 한 번 뿜어 낸 후 나머지 사정액을 내 입술 주변과 턱, 코 언저리는 물론


눈꺼풀에까지 흠뻑 젖셔지게 엄청나게도 싸 재낀 남자..



그동안 얼마나 배출을 하지 못했나를 증명하듯,


허여멀건 해야 할 사정액은 누르딩딩...마치 쌓이고 쌓여 덩어리진 욕망의 단백질 그 자체였다.



해바리기 활짝 핀 줄기의 끄트머리 구멍사이로 아직도 방울져 조금씩 밀려 나오고 있는 사정액은


만개한 밤꽃잎을 첨가한 향수처럼 진하디 진한 수컷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내가 가만히 고개를 세워올리자, 남자는 주리가 미리 준비해 두었던 물수건으로 내 얼굴을 닦아주고..


크리스탈 물컵을 입가에 기울여 대준다.



[자자..얼른 입안도 헹구고...아구! 아구구..아휴 고마워, 은애야 ! 어쩜 이렇게 귀여울까..응?]



물로 입안을 가글하는 동안 벼라별 미사려구를 다 씨부리며 비행기를 붕붕 태워주는 남자..


이 남자의 스타일은 유난히 특이하다.


마치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혼동하고 있는 듯 때론 수치심, 모욕감과 함께,


남편 등 비정상적인 상황을 들춰내 나를 자극하고,


또 지금처럼 전혀 180 도 달라진, 그야말로 중후한 중년신사의 멋이 느껴질 정도로


여자를 배려하고 깍듯이 대해왔으니 하는 말이다.
 



나는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남자의 목에 팔을 뻗어 휘어 감아간다.


남자가 몇 번이나 고맙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대더니 내 뺨을 보듬고


부드럽고 자상하게 입을 맞춰왔기 때문이다.



모멸감을 수 없이 느낄만큼..수치스런 농락을 당해왔지만 입맞춤은 처음이다.


남자 입에서 불쾌한 냄새는 나지 않고..활활 타오르는 모닥불같은 열기가..내 입술을 눌러왔다.



이내 쥐새끼가 설탕통에서 단 것을 빨아 먹듯이 내 입술을 흡입하고 살짝 깨물고, 난리도 아니다.


산딸기 열매처럼 연홍색 빛깔로 익은 나의 입술이 남자의 입속에서 그렇게 짓눌리며 핥아진다.



내가 입술을 열어 설왕설래 해 주기를 기다리며.. 톡톡 혀끝으로 가볍게 노크하는 남자.


나는 잠시 주저주저했으나 어쩔 수 없이 입술을 조금 열고 혀를 살짝 내밀었다.



갑자기 나의 혀를 덥석 물어오는 남자 , 짧은 비명이 나도 모르게 터졌지만 남자는 아랑곳하지않고


자신의 입 안에 최대한 빨아들인 후, 혹여 내 혀가 빠져나갈까봐 그러는지 입술로 꼭 봉쇄를 한다.



혀뿌리가 얼얼하게 아플 만큼 정열적이고 격정적인 깊은 키스를 해오는 남자의 입안에서,


나의 혀는, 그의 혀와 얽혀 갖가지 방법으로 빨리우고 비벼졌다.


흥건하게 침이 고인 입안은, 홍수가 난 강 하류처럼 질척거렸고, 입가로 흘러내릴 지경이다.



꿀통속의 꿀을 빠는 곰같은 남자는, 쭈웁 쭈룹 국수가락 삼키는 소리가 나도록,


정말 맛나게 그 달콤한 밀액들을 빨아삼켰다.



그리고 흐트러진 내 머리카락을 뒤쪽으로 넘겨, 가느다랗고 하얀 목덜미가 드러나도록 만들더니..


천천히 내 입술에서 아래로 스칠 듯 말 듯한 감촉으로 부드럽고 감미로운 키스의 흔적을 남겨간다.



나는 문득, 방울져 배여나오던 사정액이 남자의 성기에 묻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래쪽으로 손을 내려 살며시 만져보았다.


비누칠을 한 듯, 아직도 반쯤 기운이 실려있는 성기의 머리부분에 미끈미끈한 감촉이 느껴진다.



지금까지 당했던 치욕과, 발기시켜 사정케 한 것만으로 성의는 충분히 보였는데..


내가 무슨 생각으로 왜 그랬는지...



[으,응! 전 무 님!  입으로 닦아드릴까요?]


[어..? 어!  허허..그럴까?]



전혀 의외라는 듯 허허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남자.


내 입에서 나온 침과 뒤늦게 밀려나온 사정액이 섞여 축축하게 젖어있는 남자의 성기.


입술 사이로 성기머리를 살짝 담아 문 나는, 천천히 앞 뒤로 고개를 움직이기도 하고,


혀를 내밀어...작은 구멍 주위가 깨끗하게 닦아지도록 예민하게 휘두르기도 했다.



[흠! 으음! 으~~! 그, 그만...은애야..!]



남자의 성기머리는 사정직후 더 민감하다던데..그래서 내 혀의 예민한 움직임에 자극받은 것일까.


아랫도리를 움찔움찔..낮은 신음소리를 음음 뱉어내며 나의 움직임을 만류하는 남자는,


한결 다정해진 눈길로 나를 내려다보며 사랑스러워 좋아 죽겠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고개를 치켜 든 나는, 그의 눈 속에 내 입술을 빠뜨리며...입안에 그득하게 고인 침을 꿀꺽 삼켜댔다.



꾸울꺽! 가볍게 떨리는 목젖의 울림, 우리는 서로 마주본 채 소리없이 함께 미소를 그렸는데..


그 웃음이 담긴 두 사람의 눈 속에서는 (뭐라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스폰을 맺은 두 남녀의 단순한 사이가 아닌...


남자대 여자의 관계로 맺어진 일종의 신뢰감 같은 것이 무언중에 형성되어 보여지고 있다.



이때 당시 나는, 아내의 외도(?)때문에 발기불능에 이른 남자를..치료(?)해 사정시켜 주었다는,


나 자신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대견함마저 느끼고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러나 그 어처구니 없는 대견한 생각이, 내 발목에 나 스스로 족쇄를 채우는,


자승자박이 되리라곤 꿈에서도 모르고 있었다.


 


[시간이 많이 늦었네...얼른 샤워하고..어! 마침 주리가 준비해서 나오는구나..]


[저어...그러지 않으셔도..]


[무슨 소리..이렇게 귀하신 여왕님을...댁까지..깍듯이..]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내가 처음 입고왔던 옷들을 챙겨 나타난 주리.


그러나 나는,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는 남자가 있다고 차마 말할 수가 없어서..


잠시 멈칫거리며 손가락만 부비작부비작 남자 얼굴을 힐끔힐끔 살폈다.



이 남자 이제 눈빛마저 확실히 달라져 보인다.


신체접촉을 통한 애무(?)의 행위와 더불어,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자신의 생활 공간 속에서 이뤄진 다양한 감정의 표현들,


즉 남녀간의 정신적인 배려까지 교감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나를 쳐다보고 있는 그 따스하고 열정적인 눈길은..진심인가 하고 착각할 정도였다.


 


[오라..사모님, 서대표님 때문에...]


[아, 아니에요. 그 사람..나를 태워오긴 했지만..]


[호호! 전무님은 속이셔도..전 속이지 못해요..그리고 서대표..아까 벌써..돌아갔어요]



여우같은 뇬이..서둘러 응접실을 나오며 내 귓가에 소근거린다.


별장집 주변에 깔려있는 CCTV가 뭐 거미줄 쳐 놓은 수준이래나..뭐래나. 그러면서..


차밖에서 줄창 줄 담배를 꾸어대던 서준이 누군가의 전화를 받곤 한참 망설이다 자리를 떳다고 한다.



[혹시..무슨 일로...? 아니, 제 옷이나 이리줘요.]


[우리뿐인데..당황해 하실 필요..없어요. 그리고 아실려나..? 서대표가 민수연실장 꼬붕이라는..


 모르긴 해도, 사모님을 사자 우리에 던져두고..황급히 자리를 떠야 할 경우면..뭐, ]
 


 "뭐지..? 이 여자도 수연일 알고 있네.. 후~ 아무튼..아직까지 기다리고 있었으면 난처할텐데.."



[시동 걸어놓고 기다릴테니...바로 나오세요]


[네..]



주리가 현관쪽으로 걸어가는 걸 확인 한 나는, 그제서야 핸폰을 열어보았다.


남편은 친구분을 만나 카페에서 술을 드신다고 했는데...


다행히 그 후로 더 이상 남겨진 메시지는 없었다.



 "휴우~~그나저나 오빠에게 무슨 거짓말로 둘러대고..그나마 하루 이틀도 아닌데.."



오늘 하루의 일과를 우여곡절끝에 마무리짓기는 했지만...


또 다시 시커먼 먹구름이 뭉클뭉클 솟아나는 내 머릿속은 짙게 내려앉은 어둠만큼이나 무거워왔다.


 


          *          *          *          *



강줄기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얕으막한 산자락 아래로 드문드문 자리잡은 건물들은,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요술나라의 궁전처럼 아름다운 외양을 하고있다.



어둠이 짙게 내려 앉을 시간.. 오색 영롱한 불빛들이 은은하게 내비치는 까페촌.


그리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은밀한 공간을 휘황찬란하게 홍보하고 있는 러브호텔 간판들.


그 곳은 어둠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환상을 심어주기도 한다.


 


나무벤치에 앉아 소리없이 흘러가는 강물을 말없이 바라보는 남자.


이따금씩 불어오는 시원한 밤바람에, 물고기의 은빛 비늘처럼 일렁이는 수면을 등지고 서 있는 여자.


까페..창가 자리에 앉아있는 두 남자의 눈이 순간적으로 번들번들 탐욕의 빛을 드러냈다.



바깥에선 실내를 들여다 볼 수 없지만, 까페안에서는..가로등 불빛이 희미하게 비쳐지는,


밖의 풍경과 함께, 저 멀리 강물의 흐름까지 내다볼 수 있는 대형 브라운 컬러의 매직 밀러창.



[서..선배님..나를 부르신 이유가..설마..?]


[조용히 해..임마! 밖에 들리겠다..]


[으~ 미.. 미치겠네..솔직히 돌아버리겠슴다..으휴~~]



수염을 깍지않아 덥수룩하고 까칠한 얼굴이지만 눈빛만은 야수처럼 이글거리는 남자..서준.


마주앉은 사내는 몸에 착 달라붙는 라운드 티셔츠에, 무릎 부분이 찢어진 청바지 차림의 젊은이,


허우대가 당당하고 근육질 몸매가 잘 드러나 있는 체격..바로 마사지사 동건이었다.



서준은 열불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는 속을 억지로 꾹꾹 눌러참으며 칵테일 잔을 들다가 놓았다.


은애가 별장안으로 사라지고 난뒤 한 시간반쯤 지났을까.


머릿속이 뒤숭숭하고 심장이 벌떡거리는 초조감에 연신 담배만 꾸어대는 데 핸폰으로 연락이 왔었다.



 "서대표 바에서..일하는 애들 중에..마사지 좀 할줄 아는 남자있어..?"



발신인은 "싸가지 년" 민실장..! 대뜸 한다는 소리가 뜬금없이..마사지사가 한 명 필요하니


아는 사람있으면 섭외해서 데리고 오라고..했다.



갑자기 왠 마사지사? 애인도 있는 년이 밤이 허전한가?


그러나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문득 동건일 떠올렸고..이곳 까페촌으로 불러..마악 함께 들어왔는데


개같은 년이 쓰다달다 말도 없이 나가서는..남자랑 저짓거리를 하고 있으니..


그것도 밀폐된 공간도 아닌 까페 정원 나무벤치에서 말이다.


 


전무와 나란히 식사를 마친 은애가 지금쯤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생각만 해도 열이 뻗치고


세상이 엿같아서 욕이 튀어나올 지경인데..저 년까지 사람을 불러놓곤 엉뚱하게 10지랄을 떨고 있다.



까페는 다른 일반 손님은 애초에 받지않았는지..아무도 없었고..


칵테일 한 잔씩을 서빙해 준 종업원마저 퇴근이라도 한 것일까? 쥐죽은 듯 적막만 감돈다.



마른 침을 꿀꺽 삼킨 동건은..닷자곳자 자신을 부른 이유가 뭐냐고 물으면서도,


가로등 불빛을 등지고 선 채 굼실거리고 있는 여자의 환상적인 모습에..넋이 나간 듯 이성을 잃고있다.



[으으..선배님! 나, 꼴려 죽겠어요..하필 왜 저기서..]



 "으음..! 누님 못 본 지 벌써 언제야..후~저런 그림을 보고..내가 이러면 안되는데..꿀꺽! "



가슴속에 사랑의 모닥불을 피우기 시작했으나, 젊고 뜨거운 피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동건이 그런 생각들을 하며 바지앞을 움켜쥐고 아랫도리를 들썩이는 순간,


서준 역시 동상이몽적으로 야릇한 상상을 해대고 있었다.



얇은 원피스형 드레스 천 너머로 희미하게 투영되는 여체의 실루엣.


살짝 움직일 때마다 드레스가 찢어질 것같이 팽팽하게 당겨지는 엉덩이와,


설핏 드러나는 역삼각형 사타구니 가운데를 노려보는 동건의 눈이 발정난 숫캐처럼 끈적이고.


서준의 가슴속에서 조차 욕정이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 것은 어쩌면 남자로써 당연한 본능일까.



[음...건이 너! 저 여자 누군지는 알지?]


[누구냐가 중요한 게 아니구..시바! 젊은 놈 피 말리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뭐냐 말이지..]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선배님이 왜요? 여자 친구 생겼다고 자랑하시더니..그 때문에 나를 오피스텔에서..]


[그 때는 그 때고..으,음! 최근에 그럴 일이 좀 있어...]


[근데 왜 불렀수..? 차분하게 책이나 읽으면서..수양하고 있는 넘에게..]



[글쎄, 나도 아직 확실한 이유는 모르겠는데..민실장..마사지사가 한 사람 필요하대서..]


[저..여시같이 생긴 여자? 에이! 싫소]



밤이 외로운 여자가 출장마사지를 원한다면 뻔할 뻔 자가 아닌가.


뭉친 근육 좀 주물러 풀어달라..아아~ 잘한다.. 아유~~션해!


그리곤 곧장 빨랫터로 끌고가서는 자지방망이로 때가 잔뜩 묻은 10 을 열나 두드려 빨아라 할텐데..


근데 좀 이상하긴 하다..남자랑 함께 있으면서 마사지사를 부르다니..   



[가게 알바도 드문드문 뛰고..그렇게 건성건성 일해서 입에 풀칠이나 하겠니?


 그래서..언제 돈 모으고.. 연습해서..무대에 설려고..?]



[샵 마사지는 그래..어쩔수 없이 하고 있지만..출장은 절대 안해요.


 그리고 내 사정은 내가 알아서 풀어나가니까.. 속속들이 묻지는 마시구요]



[뭐, 니.. 사생활에..내가, 이래라 저래라 참견할 수는 없겠지..


 그렇지만 건이 너도 잘 알쟎아..? 저 여자 지시는 내가 함부로 거절할 수 없다는 거..말야.


 애인이 앞에 있는데..오늘밤 출장이 필요한 건 아닐테고...다른 일로 부른 건지...]



[흠, 그럼..저 여자랑 이야기 확실히 한 다음에..내게 말해줘요. 우선은..눈요기부터..]



창 너머로 보이는 수연의 자태는 요기스러움마저 느껴진다.


동그란 어깨를 따라 뽀오얗게 드러난 살결은 흩뿌려지는 달빛처럼 창백해 보이고,


원피스형 드레스에 가려있지만 뭉클뭉클 요동치는 젖가슴의 융기,


잘 빚어 구워낸 청자기같은 엉덩이는 암팡진 볼륨감을 굼실굼실 드러내고 있었다.



서준은 여자의 각선미를 짐작하고 있다.


비록 벤치에 가려져 보이지는 않지만..대리석을 깍아 세운 듯한 매끈하고 날씬한 수연의 종아리를..



 "흐, 흠! 싸가지 없는 년! 내가 욕은 하고 있지만..몸매 하나는 정말 환상적이다"



마치 섹시댄스를 추는 여자처럼..팔을 아래로 뻗어 치마자락을 살짝살짝 끌어내리는 수연은,


벤치에 앉아있는 남자에게 시위라도 하는 것처럼 요염하고 관능적인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다.



촉촉하게 젖어 반짝이는 입술이 반쯤 벌어진 그 사이로 감미로운 콧소리를 흘려내면서..


자신의 손을 가슴위에 갖다 대고는 동그랗게 드러난 젖무덤의 윤곽을 따라 둥글게 맴을 그려간다.


가슴골이 깊이 팬 양쪽 언덕이 호흡하기 조차 힘든 듯, 탱탱한 융기의 중량을 겨우 지탱하는 모습이다.



[서..선배님...저 여자 노브라...! 아니 남자가 누구길래..]


[민실장 애인이겠지...]


[이혼까지 했다는 여자가..하긴 이쁜 것들은 꼬라지 값을..]



무슨 생각을 떠올린 것일까. 동건은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던 말을 얼른 얼버무린다. 


동건도 은애의 남편에게 이상한 관계로 맺어지고 있는 여자가 두 명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그 깊은 내막은 서준보다는 모르고 있는 형편이다.



뒷모습만 보이고 있는 남자가 은애의 남편이 아닐까 하고 서준은 처음부터 짐작하고 있었지만,


얽히고 설켜있는 그 내막을 전혀 모르고 있을 동건에게 사실을 얘기해 줄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후~ 유명한 건달 출신에..중소기업 사장이랬지..?


 자기 아내가 지금, 어디에서, 누구와..무얼 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면...


 하긴 내 심정도 개10 같지만...18..!  행이 될지 불행이 될지..어쩜 차라리 영원히 모르고 지내는 것이.."



서준은 난장처럼 어지럽혀진 머리를 세차게 흔들어 털며, 손에 쥐고있던 담뱃곽을 와락 구겨던진다.


마지막 한 개피가 남은 줄 알았는데..담뱃곽 속은 자신의 마음처럼 텅 비어있었다.



아까 은애를 지켜보는 심정은 지난 사흘동안 술을 약으로 알고 퍼 마실 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었다.


눈에 콩꺼풀이 씌워져 사랑을 시작한 여자,


그래, 임자가 있는 금역의 유부녀를 어느새 가슴깊이 묻기 시작한 자신..


근데..그런 여자를 자신이 모시고 있는 힘있는 남자에게 자신의 손으로 보내야하는,


참담하고 암울하고 비참한 현실이 너무 너무..고통스러웠었다.



 "하아~시궁창 보다도 더 지저분한..가진 놈들의 뒷꾸녕, 이 참에 확! 다 불어..."



으스러져라 주먹을 움켜 쥔 서준의 전신이 눈에 띄게 푸들푸들 떨려온다.



 "휴우~~참자..아직은,  아냐..! 은애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기 전에..하지만..그렇게 되면..난?"


 "단지 사랑하는 여자를..빼앗긴 내 마음이 이런데..저 남자는...은애 남편..! 만약에 만약에..?"


 "아~ 몰라! 저, 싸가지 년 민실장 말대로..나에게는..차라리 잘 된 일인지도..모르쟎아."


 


<서준을 통해서 서준 자신과 그리고 은애 남편의 비참한 현실을 좀 더 조명해야 하지만,


글 제목 그대로 "남편 몰래...경험한.."이므로 아직은 은애의 불륜을 남편은 모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회원님들 충분히 이해는 할 것으로 믿고..드러난 부분에 대해서만 서준의 심리를 적었습니다.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까지 아내를 믿고 신뢰해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준 남편에게,


은애가 과연 마지막까지 자신의 일탈을 숨길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순수하고 정숙했던 아내가 이제는 많은 변화를 겼었으니..가능은 하겠죠)



하지만 어떤 계기를 통하든 은애의 불륜은 드러나게 마련인데..글쓰는 이로썬 난감합니다.


건달 출신 남편 유철주가 그래도 아내를 사랑하니까 그냥 넘어가야 할까요?


아니면 적게 잡아도 서너 명은 피를 볼 것 같은데...파국으로 몰아가야 할지..말입니다.



(남편이 다른 여자와 관계하는 장면은 별로 흥미롭지 못하기 때문에..민주(애리)와의 붕가는


 동건의 아파트에서 은애가 직접 관음하는 것으로 했고요,


 두 번째 수연과 팅하는 장면은..동건이 나중에 은애에게 이야기해 주는 방법보다는,


 은애를 사랑하고 있는 두 남자, 서준과 동건의 눈을 통해 직접 훔쳐보는 걸로 했습니다.
 


 이로써 은애와 관계된 세 남자, 남편 유 철 주와 엮여 있는 두 여자와의 성적인 행위는,


 미흡하지만 거의 다 드러낸 셈입니다.
 


 남편 몰래 겪은 색다른 경험도 거의 묘사가 되었기 때문에,


 (마사지부터 시작해 연하남 동건..동갑내기 서준..연상의 중년남자와..그리고 직 간접적으로..


 다양한 장소, 고난도 체위, 관음, 노출, 핸플, 펠라치오, 섹스토이 체험 기타 등 등)



 전무집에서 며칠 지내는 동안 일어날 소소한(?) 체험과, 마지막으로 아직 공개하지 않은 무대,


 즉, 별장집 이층에서 벌어질 은밀한 파티가 끝나면 대단원의 막이 내려질 것 같습니다.



 요즘 바이오 리듬이 하강 곡선을 긋고있는 시기인지, 계절탓인지 글쓰는 속도가 나지않습니다.


 회원님들!  업로드가 지연되는 점 너그러이 양해해 주세요.>


 


                               < 다음 편으로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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