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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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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4부



"사장님, 손님 한분이 사장님 찾으세요..키키"



"응, 아~함,잠을 자긴 했구나,에고고~~허리야"


"그러게 제방 가서 주무시라니깐."


"그랬으면 너랑 아무것도 못했을 껄~~그랬으면 너 어쩔 뻔 했어,하하하
그분 누구신지 이리로 좀 모셔다 줄래? 그리고 미안한데 커피 한잔 부탁하자."

 

"네에~~잠시만 기다리세요."

여행 3일째  아침 8시 19분.

"동생, 여기 있나?"



"네, 형님 이리 오세요."


"아니, 방은 어쩌고 여기 있어? 여기서 잔거야?"


"에고 자기는요. 새벽까지 호텔 보초 섰어요.아~함"


"왜? 근데 내 마누라 어디 갔는지 알아? 마누라가 사라졌네."


"아이고 내가 미쳐요. 밤에 나가서는 형님이 제 속을 썩이시더니 새벽에는 누님들이

속 썩이고 이젠 방도 누님에게 뺏기고, 전 갈때도 없으니 여기서 보초라도 서야

형님 누님들이 편히 주무실거 아니겠어요.ㅋㅋㅋ"


"그게 무슨 말이야? 우리 와이프가 왜 동생 방에서 자?"


"설명하려면 길어요.ㅋㅋ  어제 형님이 문을 안 열어주신거만 아시고 여기 열쇠 있으니까,

누님 모시고 가세요, 뭔 잠을 그리 깊게 주무세요.벨을 그렇게 눌러도 모르시고 형님도...참~ㅋㅋ"


"어? 그랬어. 하하하 미안해서 어쩌지~내가 원래 한번 자면 누가 나 두들겨 패도 잘 못 일어나~ㅋㅋ,

암튼 같이 좀 올라가자"


"아,잠만요.넘 힘들어서 커피 좀 달라고 했는데..."


"내가 이따 커피 원 없이 사줄게, 빨리 올라가 보자. 좀 있으면 집합 시간 아냐?"


"제가 볼땐 오늘 그 시간에 집합 힘들껄요.누님들 새벽 4시까지 술 드신 것 같던데...아~함"

 


"아, 나 방에 올라갈께.커피는 나중에 마시러 올께. 미안해"



"아녜요, 사장님. 그럼 올라가세요."


"어, 그래...고마워"

 


"여~ 저 아가씨 예쁘네. 어젠 못 봤는데?"



"네, 밤근무조 인가봐요.한국 가이드들이 인형이라고 부르는 아이니까,
예쁘긴 하겠죠,ㅋㅋㅋ"


"그래? 그럴만도 하겠다. 가이드들이 저 아가씨 때문에 난리 나겠는걸?"


"그렇다고들 해요. 아~~진짜 피곤하다."


"ㅋㅋ,동생 우리 때문에 고생이 많아. 미안해. 그 대신 내가 갈때쯤 되서 선물 하나 해줄게.

좀 더 고생해줘라, 응"


"선물은, 뭔 선물요. 형님도~~ 저도 오랜만에 행사 나와서 형님 같은 분도 만나게 되고 재미있어요."


이야길 하는 도중 내 방에 다 왔고 난 방문을 열고 있었다.
철~~~~~~~컥


"자 들어가셔서 누님 깨우세요, 전 여기 있을게요."


"응, 그래. 잠시만"


"여보, 여보 일어나,일어나라구"



"으~~~응 여보...왜요. 아직 시간 멀었자나요.아 졸~려요. 좀만 더 잘게요"


"그래 자더라도 우리방 가서 자야지.당신때문에 김사장 로비에서 쪼그리고 잤자나, 어떡할꺼야?"


"에이,,몰라~~헉, 뭐라구요? 그럼 여긴.."


"그래 김사장 방이야. 내가 문을 안열어줘서 당신 여기로 데려 왔대,빨리 가자"


"아이고, 어떻게 창피해서 어쩌면 좋아. 난 몰라. 그러게 왜 문을 안열어주고...에이 참내~"


"미안해, 어쨌든 빨리 우리 방으로 갑시다."


"형님, 거기 옷걸이에 호텔 가운 있을꺼예요. 그거 입혀서 모시고 가세요."


"알았어,고마워 신경써줘서...하하"


"아닙니다. 지금은 아침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아요...ㅋ"


"아유, 빨리 가요, 어머 창피해서 어쩌지. 미안해요, 사장님"


"아닙니다, 누님. 형님 좀 있다가 봬요"


"그래, 좀 있다가 내가 사람들 하고 상의해서 시간을 좀 늦춰보도록 할께... 오늘 일정 안 해도 괜찮아.ㅋㅋ"


"네, 연락 주세요."


그 부부가 방으로 내려가고 난 샤워를 한 후 담배를 한대 물고 있는데
방 전화가 요란하게 울리고 있었다.


"으~차...네 김현웁니다"



"어, 나야 동생"


"네, 형님. 어떻게 하기로 하셨어요?"


"여편네들이 전부 뻗어 가지고, 오늘 일정 전부 캔슬하고 대신 이따 저녁 식사만 하고
여자들은 스파 보내고 우린 거기 가기로 합의 했어,괜찮지?"


"저야, 상관없는데~죄송한데요. 형님, 일단 다른 형님들 하고 같이 제 방으로 좀 오세요.

미리 선불 받아서 예약해야 거든요. 스파도 그렇고 특히, 형님들 가시는 곳은 선 입금 예약 입니다.
다른 형님들 하고 좀 오세요."


"어, 그래? 그럼 5분내로 전부 데리고 갈게"


"네, 형님"


오키~~그럼 이제 나도 편히 쉴수 있는건가?
이런 호강에 왠일이냐..ㅋㅋ
현준이 자슥 이런 날 보면 얼마나 배알 꼴려 할까..푸하하하



똑~~~똑~~~~



"네,들어 오세요."


왁자~지~껄


"응, 우리 왔어,,ㅋ 어제 고생 했다면서~~미안"


"미안해","미안해..하하","그래 로비에서 잤다고..?"


"자,그얘긴 이제 뭐 지난 얘기구요,,ㅋㅋ.이렇게 모이시라고 한건 이따 저녁 식사 후의 일정 때문입니다"


"응, 그래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


"일단 여자분 일곱 분, 그리고 남자 분 일곱 분 나눠서 행사하는대요"


"왜 여자가 여덟 명 아닌가?"


"아, 한분은 혼자 오신분이니까, 제가 좀 있다가 내려가서 상의 해야죠"


"어, 그래 그 혼자 온 분 기분 안상하게 말 좀 잘해줘"


"네, 그럴게요."


"자, 일단. 형님들 일정비  300불 씩 내시구요. 누님들 행사비 200불씩 해서 500불 씩 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일단 돈 부터 제게 주시면 제가 왜 그런 금액인지는 잠시 후 설명 드릴게요."


"응, 그래 일단 걷어. 자, 응 전부 해서 3500불 여기 있어"


"네, 고맙습니다.잠시만요."


난 그들의 마음이 변할까봐,쨉싸게 헬퍼에게 전화를 해서 방으로 올라오라고 했고
헬퍼는 숨도 안 쉬고 방으로 와서 내 설명을 듣고 있었다.
아직 헬퍼와 얘기도 안 끝났는데 목소리 큰 형님이 날 부른다.


"저기 동생, 나하고 잠깐 이야기 좀 하지"


"네,형님.무슨말씀이신대요?"


-"저기 스파 8명으로 예약해줘, 돈 내가 줄께, 여기 있어"."아,고지연씨꺼요?"

"응, 알고 있다면서 그러니까 그냥 슬쩍 해주면 되잖아,"."네, 알겠습니다. 들어가세요..ㅋㅋ"-



나에게 귓말로 소근 되느라 무척 힘이 든 모양이다.
그래도 그런 형님이 참 좋아 보인다. 역시 매너를 아는 양반이다.


"거기는 7명에 여자는 6명이고, 어제 그 아가씨 전화번호 받았지?"


"네.","전화해서 그 앞에서 만날 수 있게 준비해줘"


"네, 알겠습니다.","그리고 그 아가씨한테 페이 부분 확실히 결정해놔 ,알았지?"


"네.","응,스파는 8명으로 일단 예약해.","네, 알겠습니다. 보~~~스"


"그리고 이따가 6시에 로비에서 만나자, 오늘 일정 취소니까 저녁에 한국 식당 한군데에다가 예약해 놓고.

너도 가서 좀 쉬다가 와라"


"네, 보~스.그럼 이따가 뵙겠습니다."


"자, 형님들 이제 설명 해드릴께요.먼저 누님들은 이 호텔에서 스파를 받으실껍니다.
아시겠지만 특급호텔인 이 호텔의 스파는 개인적으로 가면 우리 누님들이 받으시는
3시간짜리는 최하 500불 짜리입니다.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이만 설명 끝~`"


"하하,야 동생..넘 간단하다~~야"


"하하,그래 좋다. 어제 스파 가격표 보니까 그 정도 하더라 오키..거기까지"


"그럼 우리 가는데 설명 해봐라","그래","진짜 궁금하다"


"한국에서 7분이 룸살롱 가시면 2차까지 얼마 나올까요?"


"음, 양주 12년산으로 일병씩만 먹어도 7병이면 140만원에 뭐 안주에 이것저것 하면 200만원 잡고,

거기에 2차가면 25만원에 팁이며 뭐 하면 30만원에 곱하기 7 하면~~"


"오케이, 형님 거기까지~~~"


"응, 왜?","이차비만 거의 30만원 듭니다, 맞죠?"


"그치 싼데 20만원짜리 가도 웨이터 팁 몇 만원에 애들 고생했다고 주는 돈 이리 저리 치면 30만원 나와,,그래서?"


"그럼 저 주신 돈에서 형님들 행사비는 일인당 얼마?"


"300불"


"오키.. 그렇죠. 역시 똑똑들 하시네요,,하하..그럼 이돈으로 뭘 할수 있느냐? 궁금들 하시죠?"


"응".아이참, 빨리 좀 말해봐라","너 죽을래, 그리 감질나게 하고~~~"


"ㅋㅋㅋ,네ㅡ여기까지만 알려드립니다. 직접 가서 겪고 느끼십시요.
단하나, 단 한분 이라도 제게 "재미없었다","실망했다."이런말 나오면 오늘 주신돈은
제 돈으로 고수라니 돌려드리죠. 어떠세요?"


"좋다, 더 안 물어보고 직접 느끼마. 대신 정말 한명이라도 그리 느끼면 약속 지켜야 한다."


"넵, 저도 사내대장부입니다."


"오~호,김사장 뭐 대단한걸 준비 중이신 것 같은데 기대되는데~~"


"그러게, 뭘까?","아 시간 더럽게 안가네"


"네에? 시간이 안간다구요..푸하하하"


"그러게,저 형님도 은근히 밝히신다니까..하하하"


"하하,그런가????"


"자,그럼 가서들 쉬시구요.식사들은 뭐,점심때 호텔에서 알아서 드시고요
저녁때 6시에 로비에서 모이는 거로 하겠습니다. 급한 일 있으시면~~~"


"제 핸드폰으로 아무때고~~~" 푸하하하하하~~~


한 형님이 내가 하는 멘트를 그대로 흉내내며 따라하자 모두들 큰소리로 웃음이 터진거였다.


"알았다. 이따가 보자/ 왁자지~껄,,북~적~북~적



형님들이 모두 방으로 흩어지고 난 집으로 전화를 돌렸다



"헬로,공주님.음~~~~~~~~쪽"


"아빠..."


"우리 공주님 뭐하세요?"


"음,언니랑 책봐요"


"엄마 올때까지 울지 말고 언니말 잘 듣고 있어요."


"네, 아빠 알러뷰~~~뽀뽀~~~"


"응, 그래 아빠도 알러뷰~~쪼옥,언니 좀 바꿔줄래요?"


"네, 잠깐만요"


"네, 사장님"


"음, 애기 보기 힘들지?"


"아니요, 괜찮습니다."


"며칠 있으면 우리 처가식구들이 오니까, 그때 휴가 줄께,
그때 까진 좀 고생 좀 해줘. 애기 좀 잘 봐주고~~부탁해"


"네, 감사합니다. 그럼요, 애기가 말을 잘 들어서 너무 편해요. 그럼 끊겠습니다."


"그래요"


휴~~~그럼, 이젠 사무실에 전화 좀 해볼까
오늘 낮 비행기가 몇시 도착이더라?~~


"응,난데...누구냐?"


"네,저 김대립니다"


"어,그래. 우리 집사람은?"


"예,사모님 지금 은행 가셨어요. 오늘 들어오는 팀 때문에 투어피 찾으신다고.."


"김이사는 나왔니?"


"네,잠시만 기다리세요."


"네,사장님.전화 바꿨습니다"



"그래,개새야.잘잤냐?.ㅋㅋㅋ"


"끄~응..네,준비 잘되고 있습니다."


"푸하하하,왜 어제 처럼 좀 엉까지? 왜,애들 있어서 기분 더럽지..ㅋㅋㅋ"


"무슨 말씀이세요,사장님~근데 무슨 일로..."


그렇다.현준이는 공과사는 확실히 구별 할줄 아는 친구로서 다른 직원들이 있을땐
목에 칼이 들어 와도 내게 존댓말을 하는 그런 녀석이었다.
나는 그 재미에 가끔 이렇게 사무실로 전화를 해서 현준이를 놀리곤 한다.


"응,팀 배정 잘되가니? 한팀은 프리가이드 쓴다."



"네,일단 제가 송과장 팀 20명짜리 나가구요/다음에 뭐 TC가 이대리로 되있는 이게 어디팀이죠?"


"응,그거 TC로 들어오는 이대리 개인팀이야. 우리 푸른 여행사 있다가 나간 놈있자나"


"아,그 팀 명단 가지고 도망갔다는 놈이요?"


"응 걔야.","아니 근데 그팀을 우리가 받아주면 어떻게 해요?"


"아니야, 괜찮아. 그래서  프리 가이드 쓰는거잖아"."네, 오 명훈씨 "


"그 분이랑 친분이 있어서 이거 한팀만 우리 회사에서 행사하기로 했어"


"골프 팀인대요.","응, 맞아"


"이대리랑 원래 궁합이 맞나봐 거기 들어오는 팀이,거기다 전에 너 한국 갔을때
이대리 팀을 오 명훈씨가 했거든,그러니까 이대리가 오명훈씨 붙여 달라고 하던데.."


"그래도 그렇지, 회사팀을 가지고 도망이나 가구,
이런 넘들 때문에 여행사들이 망하는거예요.아시자나요,우리도 전에 신과장 그넘.."


"됐어.어차피 신과장이 들고 간 팀은 다시 돌아 왔잖아. 그만해"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12명 팀은 누가 하나?"


"그거 조과장 한번 시켜 볼려구요?"


"걔가 그팀 할수 있겠어? 아직 경력도 그렇고 전에 돈 갖고 장난 치던것도 있고..."

 

여행사 가이드들이 자기 주머니를 채우려고 하다가 들통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옵션을

가지고 장난들을 많이친다.물론 고수(가이드 6,7년차 이상)들은 그런 잔 돈 푼엔 절대 연연 하진 않는다.^^


"그래서 한번 시켜 볼려구요.이팀 한번 줘 보고 안되면 짤라야죠"


"그럼 심차장이랑 홍차장이 반발 안할까?


"그 친구들은 내일 들어오는 팀 배정 했어요.제가 볼땐 내일 팀들이 칼라가 좋아 보여요"


"그래? 그건 너가 알아서 하구,그럼 우리 가이드 중에 이번주 일 배정 안된 애가 누구야?"


난 회사의 가이드들 팀 배정까지는 하지 않는다.
가이드를 총괄하는 우리 회사의  경우 이사겸 가이드 실장인 현준이가 알아서 한다.
처음 회사를 차렸을때는 내가 전부 배정을 했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뒤에는
필드에서 뛰는 현준이가 더 정확하게 요소요소에 배정을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팀 배정은 현준이가 담당하고 있었다. 다만 아까의 경우처럼 지명 가이드인 경우에만 내가 컨트롤을 할 뿐이다.


"김대리죠,지영이요."


"음 그럼 지영이도 너가 데리고 내려와,송과장 한테 내 팀에 손이 필요해서 그런다고 미리 말하면 이해할꺼야."


"아니 진짜 대박 치시는 겁니까?"


"미친~~~얌마.오늘 일정도 안해. 인제 잠좀 잘라구.. 나,이런 팀 너무 좋아..ㅋㅋㅋ"


"아,진짜야,뭐야? 확실히 좀 말씀해주시죠,싸장님"


"ㅋㅋ,이따 내려와서 나 보고 싶으면 수영장으로 와라.ㅋㅋㅋ"


"뭐ㅡ진짜야,거기 팔았단말야? 정말?"


"넌 임마, 너 복 너가 걷어 찬거야,내가 왠만하면 이팀 해보라구 했잖아.ㅋㅋㅋ"


"아,진짜 스팀나네.미치겠네. 야,김대리 물 한잔 가져와라"


"야,이씹새야,왜 전화기다가 소리지르고 지랄이야,죽을래..."


"아,사장님 기다리십쇼,싸모님 바꿔 드리겠습니다.이따가 왠만하면 뵙지 맙시다."


-네,사모님.사장님 이세요,전화 받으세요,3번선입니다.-


"응,그래 돈 찾아 왔어?"

"네,근데 투어피 얼마씩이나 지불해야 할지?"



"아, 찾아 온거 현준이 전부 주고 장부에 현준이 싸인 받아,그럼 일단 우리가
지불한건 전부 현준이 몫이 되니까 현준이가 투어 끝나면 알아서 정리 할꺼야"


"네에","아까 애기랑 통화 했어,잘 놀구 있다는데..하하" ,"네,그래요?"


"오늘 일정이 없어.어제 여자들이 전부 술 먹고 뻗어서 이따 저녁때부터만
움직이기로 했어. 이제부터 좀 쉴려구 어제 잠을 못잤더니,죽겠네"


"네, 그럼 쉬세요, 여기 정리해서 현준씨 한테 돈하고 서류 넘기고 들어갈게요.
아~ 근데 여보,현준씨가 내일 팀도 오늘 전부 준비 했다고 내일 안 나와도 된다는대요?"


"어?그래. 알았어, 일단 그거만 정리하고 들어가, 이따가 내가 만나면 이야기 해볼게"


"네, 좀 쉬세요. 사랑해요","그래. 알았어, 사랑해"


"아 참,","네?", "현준이 좀 바꿔줘봐","네, 기다리세요."


"토킹(말해)","ㅋㅋㅋ...자슥 삐졌냐?"


"아닙니다, 저도 이팀 내려가서 대박 칠겁니다"


"그래,너 마인드는 좋다,하하하"


"무슨 용무로 또 바꾸라 하셨습니까?


"응,비행기 오늘 몇시 도착이냐? 내일꺼 하고?"


"오늘 팀들은 전부 같은 KE(대한항공)플라이트입니다.내일은 OZ(아시아나항공)입니다"


"응,그럼 너희는 여기로 바로 내려오는거고,내일은 거기서 하루 먼저 묵고
내려 오는 일정인가?","네,그렇습니다"


"알았어.그럼 이따가 보자 새야~~~~~~~~"


"크으~~응,내려가서 뵙~``","확실히 말해 ,씹새야,뒷말 어물거리지 말고,,하하하","끊겠습니다."


푸하하하,자슥 많이 삐진것 같은데,이따 오면 더 놀려 줘야지..ㅋㅋㅋ


으~~~~~~~~~~~~~~~아~~~~~~~~~~~~~


이제 좀 누워서 자 볼까...진짜 피곤하네... 그러나 몸은 피곤 한데 웬일인지 잠은 오지 않았고


그냥 편한 반바지에 남방을 하나 걸치고 설렁설렁 거리며 로비에 가자 웬일로 수진이가 앉아 있다.
저거 오늘 일정 안하나? 왜 저러지 좀 부운것 같은데, 먼일이래?


난 수진이에게 먼저 가지 않고 후런트로가 지배인을 찾았다.새벽의 그 아이는 퇴근을 한 모양이다.



"응, 지배인. 요새 바쁜가봐. 나 왔는데도 찾아오지도 않고, 내가 싫어진거야?"


"아이고, 뭔 말씀을 ,,호호. 사장님 오랜만에 오셨어요."


"한 4개월 정도 지났지.잘지냈어?"


"네, 그럼요"


지배인 옆에 다른 직원들이 있어서 난 작은 소리로 물었다.


"야, 쟤 왜 그러냐?"


"나도 잘 모르는데, 다른 직원 말로는 TC랑 대판 싸운것 같아"


"그래, 알았다. 저기로 냉커피 두잔만 보내주라"


"응, 알았어. 오늘 내일은 못본다.나 신랑 왔어. 대신 그 커피는 내가 쏠께.ㅋㅋㅋ"


"그래 알았어. 고마워"


여자 지배인.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그러나 외국에서는 비일비재한 여자 지배인들,,,
나를 처음 만났을때는 쎄일 매니저 였던 그녀가 지금은 한 호텔의
부지배인까지 승진을 한것이다.물론 내가 도와준것도 있지만 그녀의 능력
역시 무시 할수는 없는것이다.


"실례합니다"


"네에,어떻게 오셨죠?"


"사장님이 어느분이신지?"


"네,접니다.누구신지요?"


"네 저는 마야호텔Maya Hotel  쎄일 메니저 입니다"


"아,네 그리로 앉으세요."


"지금 거래 하시는 호텔이 어디어디신지는 알고 있는데요. 저희 호텔이
앞으로 2년 후에는 신관을 개관 합니다.그래서 지금부터 저희 호텔을 사용해주시면
신관 개관 후에도 같은 가격에 신관을 최우선으로 배정해 드리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하하, 글쎄요, 제가 알기로는 그 호텔은 지금 자금난에 힘들다고 소문이 났는데
신관을 개관 한다면 누가 믿으려고 하겠어요?"


"제가 솔직히 말씀드릴께요.저희들 직원들끼리 돈을 모아 그 호텔을 인수 하고
적자인 호텔을 흑자로만 돌리면 투자 해주시겠다는 분이 계십니다."


"그래서 지금 팀들을 그 호텔로 좀 돌려줘라,이말이죠?"


"네. 지금 도와주시면 절대 사장님의 은혜는 잊지 않을께요.그리고 신관만 개관하면
오성 호텔로 Five Star 상향조정이 가능해 집니다. 믿어주세요"


"그리고 지금 제시한 컨택 가격에 신관 사용이 가능해 진단 말씀이시죠?"


"네, 부탁드립니다."


"저도 이제 시작하는 단계니까, 한번 뭉쳐서 같이 한번 해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도 조건이 있습니다."


"조건이라면? 어떤..."


"첫번째로 지금 제시하신 금액에 몇 군데나 오케이를 받으셨나요?"


"아직 한군데도 못 받았습니다."


"지금 당신들은 신관 개관후 받을 금액 때문에 지금의 낡은 호텔의 가격을
너무 비싸게 컨택 해 놓셨어요,일단 이 금액에서 우리 회사만 10% 내려 주세요."


"아, 그건 제가 결정할수 없는 일이어서..."


"두번째,신관이 오픈되어도 우리 가이드들의 방은 구관이 아니라 신관에 빼줄것,
그리고 성수기에도 항상 신관에 가이드 방을 빼줄것,아침식사도 제공해줄것"


"아, 그것 역시 제가 결정할수 없는 일이어서..."


"세번째,내가 회사의 지분을 가질 수 있게끔 조치 해줄것,물론 돈을 투자 합니다"


"네? 저희 호텔에 투자 하신다구요?"


"네번째,나와 하루 동안 데이트 해줄것"


"헉,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다, 적으셨죠? 내일 이 시간에 확실한 결정지어서 오세요. 자, 가보세요"


난 이렇게 지배인을 알게 되었고, 쎄일 매니저에 불과 했던 그녀는 나와 이렇게
인연이 되어 우리 회사의 모든 물량을 소화했으며 나 역시 그들에게 다른 여행사들
보다 훨씬 좋은 조건에 호텔 거래를 할수 있게 되었다. 물론 신관 개관을 할때
나 역시 투자가로 참여했음은 물론이고 개인으로서 가장 많은 약 13%의 주식을 소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하루 동안의 데이트 날~~



"왜? 황당해?"


"아니요? 사장님이 장난하신 줄 알았어요?"


"난 데이트 하자는 말엔 장난을 하진 않아..하하"


"사장님 전 약혼자가 있는대요"


"응, 알아. 그 사람이 군인 이라는 것도 알고, 지금 그사람이 다른 나라에
근무 한다는 것도 알고,당신이 많이 외롭다는 것도 알지..하하하"


"아니, 그런 얘기는 누구한테 들으셨어요?"


"아, 지배인한테 들었어요. 내가 당신 어떤 사람이냐고 물으니까, 전부 알려주더군.
뭐, 어차피 직원 신상명세서 보면 되는데 귀찮았거든..."


"전 사장님에 대해 아직 아는게 하나도 없는데요."


"하나만 알면 돼, 오늘 지나면 당신은 호텔 지배인이 되어 있을꺼구,내가 당신의 능력을 알아보고

투자해서 성공 했으니까, 당신은 언제나 내편이 돼 주어야 한다는거구,영원히 내편을 만들려면

난 육체적으로 맺어지는게  가장 확실하다고 믿는 사람 이라는거 하나만 알고 있으라구,오케이?"


"네? 어떻게 그런 말씀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세요?"


"괜히 시간 끌다가 허비하는 거 싫거든...난 지금 오케인지 아닌지만 알고싶어"


"만약 제가 `노"하면 지배인 자리는 날아가나요?"


"아니, 그거와 이건 별개야. 확실히 별개야, 약속하지"


"좋아요, 그럼 같이 있겠어요, 어디로 가실꺼예요?"


"당신 숙소로 가지.나가자구","네"


"헉~~~아~~~"



"잠시만요.샤워 먼저 하구요"


"아니야, 지금은 그냥 하자구.어차피 오는 차안에서 이미 다 젖었자나"


"지금은 일단 그냥, 그냥 이대로가 좋다"


"아~~너무해요. 이렇게 까지 만들다니____진짜~~헉~~~"


"음,넌 꼭 한국애 같아. 덩치도 아담하고, 가슴도 적당하고,엉덩이가 소담한게 아주 좋아"


"헉~~아..좀~~더 ...쎄게  넣어 주세요~~`제발~~~~~~"


"음..넌 어찌 참냐? 지금 보면 난 별로 터치도 안했는데 그리 젖어 있는걸 보면?"


"흐~~~전...가슴 꼭지만 스쳐도 질끔해여~~아..내 거기요..아~~~~좀~~더 쎄게 해주셔도 되요.

아~~~~"하고 싶다고 느낄땐,약혼자 사진을 보며 자위를 해여 너무 꽉찼어요~~~~아~~,좀만 더 쎄게 박아 주세요`~~~~아,넘~~너무~~~좋아요.아,사장님 좀만 더 쎄게~~~~`아,,,허니~~~아~~~"


"다른데로 좀 하자..그래도 되지? 돌아봐라..그렇지"


"어디하게? 뒤에는 싫어. 아직 안해 봤어요."


"그래? 그럼 지금 해봐..헉...오우~~~그래~~이거야...굿..좋아 "


"악~~~아파~~~악~~~~너무 아파요,,잠시만요---헉--제발~~잠시만~~"


"쉬었다 하면 더 아파 그냥 길내야지`~헉,,그래 지금 좋자나~~~
내가 앞에는 손으로 쑤셔 줄께...넌 클리토리스 만져봐~~`그럼 좀 낳을거야..ㅎㅎ"


"헉~~아~~너무,,너무..짖구져..아~~~아픈데도...보지가 울~~리는게
넘...이상해요~~`아~~자~~기야"


"그치.바로 그거거든,,헉...진짜~~ 좋다,,그래..."


"헉..아~허----니~~~나 미쳐~~아...헉~~~~~~~~~~"


"그래, 나도 허니 안다. 박진영의 노래지..한국에서 한때 최고 인기곡이었다."


"뭐라구요?..아~~~아```````잠시만...잠시만....오~예쓰~~~~~~~~~~~~예~~~~~~~~"


"그래 허니는 박진영이 작사, 작곡 했을꺼야.그노래 참 좋았는데//그노래 어찌
부르더라,어떤 여자가 먼저 허~~~~~니 하면 그``대``를   헉~~~처음~~본 ~~~"


"헉...아```허니~~쫌만--조금--만~더~그래 바로 ~~거기..헉~~~~나 입에 먹고 싶어..입에다 싸줘~~"


"그래 좀만 기다려라~~너 오줌 싸고 나면, 내가 허니 노래 다 부르고 나서 시원하게 싸주마...헉"


"아~~~으~~~억~~~아~~허니~~~키~~~잉...나 ..오!~~에쓰!!!!!!!오~~~에!!!!!!!!!!!"


"그래 드디어 쌌냐? 그럼 나도 싸줄까"


"예~~~~~~~~~~~~스 , 허~~~~~~~니"


"자, 입 대봐라....헉~허`걱,박진영,만쉐이~~~대한---건아~~만쉐~~이


"아. 사장님 나 너무 좋았어..아...이런 기분 정말 처음이야..."


"그래, 나도 정말 오랜만에 입에다 싸봤다...휴~~~~~~~~~"


"행복해요, 정말 고마워요..."


그후로도 오랫동안  우린 이렇게 가끔 즐기고 있었다.
물론 그동안 그녀도 결혼을 했고,나도 결혼을 했지만 변한건 하나도 없었다......

 


지금처럼 수진이 분위기가 이럴땐 절대 사적인 감정으로 다가가면 안된다.
이럴땐 회사 오너와 직원으로 밀고 가야 자기 잘못 한 점도 밝히기 때문이다.
어째,분위기가 대박 컴플레인(Complain) 폼이다.
거기에 저 팀은 새로 거래를 시작하는 한국에서도 이름만 대면 다 아는 회사의 팀아닌가.
TC도 부장이 나왔고 그럼 중요한 팀이란 얘긴데, 도대체 먼일 일까???



"어이,김과장 무슨 일인데 일정 안하고 여기 앉아 있냐?"



"사장님은 웬일로 여기 계세요?


"난 오늘 일정 내일로 미루고 오늘 자유 시간하기로 했어"


"저는 그냥 손님이랑 좀 안 좋은 일이 있어서요. 그냥 투어 안한다고 TC에게 보고하고
헬퍼랑 TC더러 일정 돌리라고 했어요. 오늘 다른 가이드 붙여 준다고 하구요"


"뭐, 누구 맘대로?,누구한테 보고 했는데?,김 이사한테 했어? "


"네, 일단 김 이사님에게 보고했어요. 그리고 여기서 사장님 뵙고 갈려고..."


"무슨 일인데 말해봐. 어차피 너쪽 TC랑 이따 접대하기로 했었잖아,나도 내용을 알고 나가야 하잖아"


잠시 커피를 가져오는 아가씨로 인해 침묵이 흐르고 다른 가이드들 같으면 더 난리를 치며 닥달하겠지만
이 사람이 누군가, 바로 여자 가이드계의 No.1 칭호를 받는 사람이고,거기에 날 이만큼 이끌어준

사람중에 한명아닌가...이 사람이 이렇게 투어까지 포기 할정도면 대단히 안좋은일이 생긴거란건 

안 들어 봐도 알것 같았다.


"마셔. 마시고 방으로 올라가서 얘기 하던지 하자. 여기 있다가 또 우리 손님들 하고 마주쳐 봤자,

헛소리만 나올테고...","네, 죄송해요","일단 마셔라. 시원하니 좋다"


"..."


"그러고 보니 너한테 처음 일 배울 때 같이 내려온 호텔이다. 여기...그치?
그땐 내가 초보고 호텔은 구관이었지만..구치?"

 

"네, 맞아요."



"그래, 그래서 내가 여길 메인 호텔로 쓰는거지,내 소중한 장소니까..하하.
난 여기만 오면 편해. 마치 엄마 품에 있는것 같다고나 할까? 여긴 정말 좋아, 직원들도 맘에 들고..."


"저도 이호텔은 좋아요. 오늘 같은 날만 아니라면.."


"됐어. 더 이상해지잖아. 그냥 커피만 마셔, 그리고 올라가서..."


"나, 철수 할까봐"


"뭐라고"


"철수 하고 싶어"


"그게 무슨말이야?왜 철수를 하는데..그럼 나는..."


"너야, 가정도 있고, 이젠 나 같은 거 없어도 네 일 전부 잘 되어가잖아"


"음, 너 입에서 그 정도 까지 말이 나오면 상당히 심각한 이야기 같은데
도대체 뭐야? 그리고 네가 말하기 싫으면 관둬.TC한테 알아보거나 헬퍼 한테 알아보면 돼"


"아니야,현우씨.내가 말해줄께"


수진이의 이야기는 이랬다.



어제 라이브 쇼를 다 보고 나서 TC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손님들이 내려와 술을 마시자고 하길래

손님들 방으로 갔다고 한다. 그런데 술들이 올라오니까,이제는 손님들이 수진을 완전 술집 작부처럼

대하더라는 거다.특히 같이 온 일행 중 가장 선임자가 그런 행동을 더 많이하고,그 밑에 직원들은 

오늘 몸 바치는 게 어떠냐는 식으로 이야길 몰고 가더라고...그래서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데 

TC가 자기를 붙잡으며 좀 더 있으라고 이야길 하더라고, 당연히 말려주어야 할 TC가 더 부채질

하는 것 같아서 TC의 뺨을 갈겨주고 나왔다고...
오늘 호텔 로비에서 그 일로 TC와 큰 소리로 싸움을 한거라고 한다.


"휴, 그럼 왜 전화 안했냐? 그때..."

"전화해서 자기 오면 싸움 날거구,그럼 또 난리 터질텐데,내가 자기 성격 뻔히 아는데, 어떻게 전화를해"



"그래서 오늘 이야기 하면 내가 그놈들 그냥 놔둘 줄 알았니? 그런 인간들은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가서도 여자 가이드 붙여 달래서 매번 똑 같은 짓 할 놈들이야. 내가 그 회사랑 거래 안하면 안했지

그냥은 못 보내겠다."


"그냥 가이드만 바꿔죠,그럼 되잖아"


"어차피 그 팀은 틀렸어. 버려야지. 서울에 연락해봤자. 우리가 돈 받긴 틀렸고,
TC한테 말해서 지금 까지 들어간 투어피나 받아내자, 너 가이드 피 하고..."


"됐어, 그런 더러운 새끼들 돈은 안 받아"


"그러니까, 더욱 받아야지. 착한 사람들, 마음 좋은 분들한테는 안 받아도
그런 인간들한테는 비행기 세워서라도 받아야지. 그게 너랑 나 신조 아니었냐?


그랬다. 나는 인간이 좀 아직 어른이 안돼서 그런지 나한테 조금이라도 미운 놈들에게는
시말서 100장을 쓰는 한이 있어도 난 팁(그 팀이 노팁 행사일때도)이며 물 한통
사준 것 까지 다 받아 낸다. 실제로 돈 계산을 잘못해서 돈을 덜 받았을 때
공항 경찰까지 불러서 게이트 앞에 가서 돈을 받아 온 적도 있었다.



"기억나지? 예전에 나 게이트 앞에 가서 돈 받아 온 거..내가 가서 돈 내놓라고 하자
그 놈 게거품 물고 쓰러진 거..ㅋㅋㅋ"


"그래 받을 돈은 10불인데, 공항 경찰 불러서, 그 경찰한테 준 돈은 50불 이었지..ㅋㅋ
너 같이 미련 한 놈이 또 어딨냐?..ㅋㅋㅋ"


"난 그렇게 살았어. 지금 이 회사도 그래서 만들어 진거라고 봐. 난 나한테 잘해 주신분들도
내 그런 모습 보고 나한테 도움 주시는 거라 생각해."


"그래. 그래서 어떻게 하려고?"


"일단 헬퍼 한테 전화해서 모든 일정 취소하고 차 돌려서 지금 오라고 해"


"난리 날 텐데,TC 만만치 않아"


"나도 만만치 않아, 그리고 그런 놈들하고 거래 안 해도 돼. 난 네가 더 소중해"


"현우씨,그러지마.","됐어, 넌 올라가서 좀 쉬어. 내가 알아서 연락할게"


"그래도...","괜찮아. 올라가"


난 수진이를 올려 보내고 풀장 쪽으로 걸으며 내 헬퍼에게 연락해서 사정 이야기를
해주고 그 팀 헬퍼에게 연락을 취해 일정을 취소하고 호텔로 오라고 했고,
내 헬퍼는 덩달아 화를 내며 자기도 지금 호텔로 온다며 전화를 끊는다.

나는, 호텔 지배인에게 오늘 우리 팀들 방을 확인할 겸 전화를 했다.



"어, 나다. 오늘 우리 팀들 방 이상 없지?"


"네, 이상 없어요. 그런데 그 TC방으로 예약한 방만 다른 방으로 옮겼어요. 괜찮죠?"


"어디로 옮겼냐? 더 좋은 방이면 넘어가는데 아니면 이 호텔 하고 거래 끝이다"


"에구~~내가 그 소리 나올 줄 알았어요. 우리 말고 현우씨네 거래 할때는 있고?
그리고 우리만 손핸가? 현우씨도 손해일텐대요.호호호"


"이런 지금 우리가 젤 잘나가는 거 몰라? 다음 달에도 쉴 틈 없는거 알아,몰라?


"에고,알았어요. 그래서 방 스위트 룸 하나 빼 놨어요."


"정말야,오호~~"


"치, 근데 스위트 룸 아니예요,주니어 스윗이야"


"야,그건 좀 그렇지 않냐?"


"아이고 여자 혼자 자는건 그정도면 넘치내요.원래 예약한건 그냥 디럭스 이었잖아요."


"알았어,고맙다.다음달 투어도 이 호텔로 다 넘겨줄께.하하"


"알았어요, 그래야 내 월급도 더 많아지죠,호호. 고마워요"


"아, 그리고 우리 헬퍼 오면은 풀장으로 좀 나오라고 해"


"네, 보이면 그렇게 할께요.뭐 마실거 보내줘요?"


"응,맥주나 하나, 아니야 여기서 마실께.고마워 신경써줘서……."


난 맥주를 한잔 하며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한국 여행사랑 거래를 안 끊고 이것들을 혼내주나?
아니면 그냥 거래 끊고 확 뒤집어엎을까?
일단 최선은 TC가 먼저 와서 사과 해주면 최곤데, 그럼 기선 제압해서
그 손님들에게 사과를 받아 낼수 있을 텐데...


"보~스","어, 왔냐? 앉아라."


나와 거의6년 넘게 투어를 한 이 친구는 나를 친형처럼 따르며 내가 힘든 일을
당하면 자기가 다 알아서 해결해주는 내 해결사 겸 보디가드 였다.


"야, 그놈들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그냥, 애들 몇명 불러올까요? 그게 더 빠를 것 같은데요?"


"에고, 그럼 안돼.우리가 마피아냐..ㅋㅋ, 그쪽 헬퍼는 뭐라고 하든?"


"걔도 이런 경우는 첨이죠, 가이드 없이 TC가 행사를 하다니요"


"음, 그런데 수진이가 좀 힘들게 돼 버렸어"


"어떻게 할까요, 저야 보스가 원하시는 대로 하겠습니다"


"일단 그쪽 팀을 좀 만나보자. 자기들도 사람이라면 생각이 있겠지, 언제쯤 도착하는지 알아봐라"

 

"네, 약 한 시간 정도 걸린다는대요.TC가 점심 먹고 들어간다는 걸 그냥 차 돌려서 오고 있답니다."



"나 여기 있을게. 로비에 가있다가 그 팀 도착하면 데리러 와라"


"네,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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