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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야설 - 우결망상자 3부

 

어젯밤 집 냉장고에 있는 거의 모든 맥주캔을 안주도 없이 다 마신 형돈은 다음 날 해가 중




천이 될 때까지 일어나지 못 하고, 침대에서 아직까지 부비적되고 있었다. 어차피 이번 해




크리스마스도 혼자 보내게 될 건데, 그냥 이대로 잠이 계속 들어서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일




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에 잠은 깨었지만, 일어날 생각이 없는 것이다.




눈을 비비며 다시 이불과 뒹굴려고 형돈이 마음 먹은 그 때 형돈의 핸드폰에 전화가 걸려왔다.




"눈을 뜨면 달콤한 햇살~ 싱그러운 fruit향 흐르고~"




소녀시대의 day by day는 원래 모 드라마 ost 에 쓰인 곡이지만, 형돈과 태연의 가상 결혼




식에서 태연이 축가로 부른 곡이기도 했다. 형돈은 커플에 어울리는 가사도 가사지만, 태연




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돋보이는 곡이라서 지난 2월 가상결혼식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 이




이 노래를 벨소리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제 벨소리도 바꿔야 하나..."




귀찮은 마음에 누가 걸었는지도 확인하지 않고 바로 폴더를 여는 형돈이다.








"여보세요."




"오빠. 나 태연이. 뭐야, 지금 오후 2신데 지금 일어난거에요?"




"어...응? 아...그래"








지난 3주간 애타게 기다린 태연의 전화, 하지만 이제 태연의 전화는 전혀 예상치 못 한 의




외의 사건이었다. 형돈은 특유의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며 몇 마디 응답을 할 뿐, 머릿속은




완전히 하얀 백지처럼 멍한 상태일 뿐이다.




"설마 신문에 난 스캔들 기사 때문에 술 마신거 아니죠?"




"어...아 그냥 친구랑 만나서 한 잔 했어."




"오빠 이 기사 진짜로 믿는 건 아니죠?  사실은 동방신기의 준수오빠가 제시카를 좋아하는




데, 고백 할 때 줄 선물 때문에 저랑  이야기 나눈게 기사로 뜬거에요. 소속사에서 그대로




밝히면 문제가 생길까봐 말 맞추느라 조금 늦은 거에요.“






!!!!!!!!!!!!!!!!!!!!!!!!!!!!!!!!!!!






"아니 나도 뭐 별 신경은 안 쓰고 있었는데, 연락이 계속 안 되니깐 좀 불안하고...으...그럼




나한테 당장 전화를 해야 할꺼 아냐!!"




"흥! 저번에 모 방송국 작가언니랑 스캔들 기사 났을때 전화 한 통 안 한 사람이 누구시더




라? 지금 누가 누구한테 화내는 거에요? 메롱~"




"아니 그 때는 워낙 어이없는 기사이기도 했고, 아직 니 마음을 몰랐던 것도 있고...그 당시




에는 우리가 사귀는 사이도 아니었잖아!!!"




"치~ 나는 가상결혼하기로 결정했을 때부터 진심이었는데 오빤 아니었나 보네요~ 알았어요




김형돈씨~"




"야야~ 벌써 8개월씩이나 지난 일로 뭐라 그러진 말자~ 그나저나, 이제 시간 나는 거야?"




"그러니깐 전화한거죠. 이제 회사에서 내는 크리스마스 캐롤 앨범 작업도 다 끝났고, 정규




앨범 준비도 거의 다 됐어요."




"어, 태연아. 내가 데이트 일정을 다 준비해 뒀으니깐 그냥 몸만 챙겨서 나와."




"알았어요. 나 지금 회사 연습실이니깐 숙소가서 준비하면 4시쯤 되니깐 그 때 숙소로 와요"




"추우니깐 잘 챙겨입고 와. 나중에 보자"






뚝. 형돈은 핸드폰을 내려놓고 크게 한 숨을 쉰다. 무엇보다 태연이를 잠시라도 의심해서




망상에 빠진 자신이 괜시리 웃기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지난 1년간 태연이 우결 촬영




때 보여준 숨길 수 없는 설레는 표정, 사랑받고 있다는 행복감은 누구보다 자신이 잘  알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숨기거나, 애매하게 표현하지 않은 태연의 성격상  다른




남자와의 숨겨온 사랑이 있다는 것  자체가 별로 설득력있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자신감 부




족, 의외로 여자처럼 여린 성격, 또 몇년 전 크리스마스 시즌의 가슴아픈 기억 이 형돈을




패닉을 몰아갔고, 태연에게 다른 맘이 있다고 단정해 버린 것이다.




“에휴...이제 나도 극복을 해야되는데...”






무엇보다 형돈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데이트 준비가 아예 되지 않은 것은 아




니지만, 마지막 체크를 위해 통화를 한 뒤 서둘러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몸 단장을 시작했




다. 1시간 20분 뒤...형돈은 향수를 가볍게 뿌리고, 모자를 푹 눌러 썬 뒤 한 장의 DVD를




챙겨 집을 나섰다. 형돈의 집에서 소녀시대 숙소까지는 약 넉넉 잡아 30분 거리지만, 데이




트 매너 차원에서 넉넉하게 출발하는 셈이다. 이 모든 것이 지난 1년 동안 우결 가상결혼이




가져온 작은 변화였다.






3시 50분 경 형돈은 소시 숙소가 있는 빌라 앞에 차를 주차했다. 차에서 내려 태연에게 전




화를 걸려고 폴더를 열자, 입구 쪽에서 인기척이나 바로 돌아보니 무언가 조그만 물체가 자




신에게 돌진해 안겨온다. 두 말할 필요없이 그 물체(?)는 태연이었다.






“왁~!! 오랜만이야 푸딩! 오빠의 팡팡한 몸매는 여전히 그대로에요.”




“놀랬잖아~ 그리고 니가 계속 연락하지 않는 바램에 내가 걱정하느라 몸이 야윈거야. 최소




한 2kg은 빠졌을껄?“




“에게~ 이게 야윈거에요?? 그럼 살이 더 빠지게 한 두 달은 연락안 할 걸 그랬네요~”




“야~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나 뚱보 캐릭터 망가지면 어쩌려고~”




형돈은 좋게 웃어 넘겼지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좋아. 정태연! 벌써부터 밀고 땅기기 한다 이거지? 어린게 어디서 배운건 있어가지고...30




대의 힘을 보여주마 후후후“








형돈과 태연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최대한 목도리로 모습을 감춰서 최대한 그들의 첫 데이




트가 대중에게 공개되는 일 이 없도록 신경썼다. 놀이공원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구경하기도 하고, 태연을 위해 형돈이 친한 형이 운영중인 레스토랑을 아예 전세내서 둘만




의 오붓한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놀이공원이나 레스토랑은 보통 언론에서  공개되지




않은 연예인 커플이 비밀 데이트 장소로 이용하지는  않은데, 태연과의 첫 데이트를 감안하




여 조금 더 비싼 돈을 쓰더라도 제대로 된 데이트를 만들고자 한 형돈의 작은 배려였다.




식사를 끝내고, 형돈의 차에 탑승한 태연은 뭔가 이상한 점을 느끼고 형돈에게 말을 건넸




다.






“으햐~ 배부르게 잘 먹었어요 오빠. 근데 이제 나 숙소로 데려다 주는 거 아니에요?”




“응? 아 태연아 내가 뭐 보여줄께 있어서...잠시 그것만 보고 가면 안 될까?”




“뭐 길래 이 야심한 밤에 외진 곳으로 가는 거에요? 오빠 설마 이상한대로 나 데리고 가는




거 아니죠? 소녀시대 삼촌 팬분들 과격하기로 유명한데...오빠는 이제 어쩌나~ 헤헷“




“엇? 어떻게 알았지. 역시 우리 태연이는 눈치가 빨라. 야! 그리고 난 어차피 우결 때문에




백만 안티 끌고 다녔는데, 군인안티 60만 들어난다고 뭐 큰 차이 있겠냐“








잠시 후 형돈과 태연은 산 속에 자리잡은 아담하고 예쁜 펜션에 도착했다. 태연이 조그만




눈으로 계속 째려본 결과 지난 번 우결 촬영 때 가상결혼식을 했던 펜션의 바로 옆에 위치




한 펜션이었다.




“오빠 여기 전에 왔던 곳 맞죠?”




“어 정확히 말하면 전에 갔던 펜션 바로 옆이지. 일단 추우니깐 얼른 들어가자.”






형돈은 열쇠를 꽂아 문을 열어 태연에게 그가 준비한 비장의 무기를 드디어 공개하였다.




펜션 입구부터 침대까지 풍선과 양초, 리본으로 데코레이션되어 있었고, 침대에는 리본으로




크게 “태연아 사랑해”라는 문구가 만들어 있었다.




“오빠가 신경 좀 썼지. 태연아 어때 괜찮지?”




“우와~ 너무 이쁘다~!! 나 이런거 진짜 처음이에요. 어떻해~ 눈물 나올 것 같애 ㅜㅜ”




“그럼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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