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몰래 경험한 색다른 세계 (13)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남편 몰래 경험한 색다른 세계 (13)

이미지가 없습니다.
 

 


             *          *          *          *


나 자신이 생각해도 믿어지지 않는다.


어쩜 이렇게 요부틱한 성행위 자세를 취할 수가 있었는지.



남편의 긴 손가락이 엉덩이 아래로 들어와 맨살을 쓰다듬는다.


내 몸이 휘어지고, 남편에게 닿아 있는 다리 사이가 금새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수치심을 꾸욱! 눌르며 응대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좀 천천히 진행될 줄 알았는데..



젖가슴은 생리할 때처럼 더욱더 묵직하게 뭉쳤고,


아랫배에서 피어오른 더운 열기는 온 몸으로 좌악~번져나간다.



사타구니 사이의 예민한 그 살점은 남성이 줄 수 있는 뭔가를 갈구하며 두근대는데,


내 몸을 덮어 누르듯 포개진 남편의 상체가 확 기울어졌다.



유선형으로 휘어진 내 목선을 따라 자잘하게 키스를 뿌리고,


점점 아래로 흘러내리는 남편의 입술자국,


등줄기를 스치며 내려간 남편의 입술 궤적은 그여코 둔부에 닿았다?



[아, 오..빠, 그,  거긴......]



남편의 손가락이 엉덩이 사이로 파고 들며 틈새를 따라 움직인다.


위험한 부분에서 잠깐 움직이던 손가락은,


다시 좀 더 주변을 맴돌다가 꼼지락거리는 작은 샘을 건드렸다.



수치스럽게 입을 앙다문 그 부분..


정말이지 밀어내기에만 꼭 필요한 거기를 애무 당하는 기분은 오로지 민망함뿐..



[아~~우웃!  하..하지마..요,  여보!! ]



부드러운 치마자락의 천으로 포동포동 살찐 엉치살을 마찰시키며,


엉덩이 골짜기 사이로 입술을 파 묻는 남편의 돌발적인 행동.



나는 화들짝 놀라, 잔뜩 옆으로 벌어진 두 다리를 오무리려고 했으나,


철주처럼 세워진 남편의 허벅지가 버티고 있어 요지부동이다.



[하..아아~~ 이상해..그..거긴...너무..웃!! 여..여보 ]



 "호호..은애, 너...어쩜, 아직도 여기가.. 어린애기처럼...황금색이니..?"



언젠가 나와 함께 목욕하면서.. 민주가 장난스럽게 거기를 관찰하구는..


마치 자신과 비교라도 하듯이 부러움을 나타냈었는데..


나 스스로 내 거기를 거울에 비쳐본 적이 없기 때문에, 진위 여부는 분간 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 순간, 나 자신도 놀랐다.


설마 수치스러 거기 그 부분까지 성감대일줄은..



온 몸의 신경이 하나로 연결된 듯, 남편의 성기가 둔덕에서 멀어졌지만,


여전히 찔끔거리면서 수액이 질질 흘러나오는 것 같다.



주변을 빙글빙글 혀끝으로 돌리는 모양이다.


금새라도 무언가가 나올 것만 같아 자꾸 근육이 조여진다.


주름 주변을 자근자근 이로 깨물자 온몸으로 짜릿한 감각이 타고 흘렀다.



[음음..오래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다..은애야..


 내..꼭 여길 애무해 보고 싶었는데..]


[아아~~오..오빠...제발, 그만..요..]



젖은 주름위로 입김을 불자 몸이 발작적으로 떨린다.


나를 괴롭히려고 작정을 한 건가? 아님 정말 애무를 하고 싶었던 건가?


하기사 뒤로 하는 적이 없었으니..그 곳을 남편 시선에 들춰낸 적은 없었다.


 


완만한 경사를 이룬 등즐기를 따라,


스포츠카의 유연한 곡선처럼 휘어진 허리,


그 아래 급격하게 솟아오른 두 개의 언덕.



마치 고향의 뒷동산을 연상케하는 안온하고 푸근한 엉덩이,


남편은 시인이라도 된 것처럼 내 몸을 그렇게 센치하게 만들었다.



[하~~은애의 여기는..뭐랄까..? 봄의 싱그러운 향기가 물씬 풍겨!!]


[그..그만..요, 아아~~ 오..빠 거기가...]



이틀쯤 깍지않은 듯한 턱수염이,


예민하고 부드러운 살갗을 콕콕 찌르듯이 자극을 해오자,


나는 색다른 쾌감을 느끼며 버티고 선 다리가 자꾸만 주저앉아졌다.



[풋! 사실은..일부러 깍지않은 건 아닌데..너무 자극이 심한가..?]


[네, 따끔따금..마치 까만 개미에게.. 물리는 것 같아요..]


[후후! 요가를 열심히 한 때문인가...확실히 은애..유연하구 그리고 예민해졌어]



 "아~그.. 설마..?"



나는 남편의 그 말에 정신이 퍼득 들었다.


익숙치 않은 부위에 애무를 당하는 그 순간 나도 모르게 허리가 움직여졌나보다.



몸의 유연성은 그렇다 치더라도...


여지껏 한 번도 나 스스로 요분질을 시도해,


남편의 성행위에 동조를 한 적이 없었는데..말이다.



[그건..너무..이상해서..나도 모르게...]


[아냐, 아냐..다른 뜻이 있어서 그렇게 말한 게 아냐..


 얼마나 좋은 현상이니.. 남편이 해주는 애무에..


 이제라도 은애 몸이 저절로 반응하다는 그 자체가 말야.. 후후..고무적인데..]



잠깐 대화를 나누며 애무를 해 오던 남편이 움직임을 딱 멈추곤 가만히 있다.


어딜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혹시 내 몸이 변화된 무언가를 찾기라도 하는걸까?



나는 다시금 불안감이 스멀스멀 피어올라 입을 열었다.



[뭐..뭐..하세요..?]


[으, 응..잘익은.. 박을 반으로 타개어.. 엎어놓은 것 같은 은애..여기..


 그리구.. 후후! 너무 이쁘고 오묘한 화원을..지금 구경하는 중이야..]


[캬악!! 여..보.. 아~~몰라요]



옆으로 젖히고 있던 고개를 아래쪽으로 숙여,


뒤로 바라보이는 내 다리를 살짝 쳐다보니..아구구!! 민망스럽다.



둔덕을 부벼대던 불망이는 여전히 위를 향한 채 불끈대는 모습,


근데 남편은 하필이면 내 다리 사이에 양반다리를 하고는,


가만히 어딘가를 노려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비록 남편앞이지만, 두 다리를 가지끈 쩍 벌려,수치스럽게 펼친 내 몸.


이미 흥건히 젖어버린 음부가 말간 속살을 드러내고 있을텐데..


그 가련한 정경을 마치 명화를 감상하 듯 노려보고 있다.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하구..


이상한 흥분이 온 몸으로 좌악 퍼져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남편의 양 손이 하얀 박속같은 동산을 좌우로 좀 더 잡아당기며 벌리는 모양이다.


예민한 살점이 자극을 받지 않았는데도 곤두선다.



나는 엉덩이를 움찔거리며 주저앉는다.


그리고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비명같은 소리를 내질렀다.



[안돼, 아~~그만 , 그러지 말아요...부..부끄럽게..]


[후후! 뭘? 사랑하는 이쁜이..하긴..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닳아 없어질까


 내 마음이 다 조마조마 한걸..근데..이런 기회가 흔치않쟎아..안그래? 은애야..]


[모, 몰라요..제발..그..거기는..아흐! 우~ 으읏!!]



감상을 끝낸 그림에 사인이라도 할려는지 남편은 혀끝을 휘적거린다.


젊은 숫소가 길게 혀를 빼물고 여물을 말아올리는 것처럼,


질퍽하게 젖어 흐른 수액이 잔뜩 묻어 미끈덩대는 여성의 핵심에서,


 "싸아악" 핥아 올린 그 감촉은 한꺼번에 엉덩이 깊은 골짜기를 덮어왔다.



[잠깐만..기둘려, 여기 입구가 홍수 지경이 되어야..은애가 수월하지..


 난, 우리 이쁜이.. 아파하는 건 상상도 못해..]


[그..그냥, 아아~~들어와..요! 여..보옷!!]



나의 애원섞인 신음소리는 저절로 마디가 끊어진다.



[비빔밥과 여자 음부는 질축해야 맛이 더 있는 법이거든..음..흠흠]



드디어..드디어..


남편의 그 코끼리 거시기같은 성기 끄트머리가 내 음부 입구에 와 닿는다.


성문을 활짝 열어젖힌 여음은 더욱더 진한 수액을 뿌려대며,


외눈박이 무시무시한 코끼리 코를 맞이할 준비를 했다.



마치 동물들의 본능적인 생식 행위처럼 허리에 힘을 넣어 움직이는 남편.


이내 뜨겁고 뭉턱한 이물질이 푹! 들어오는 느낌에,


내 허리는 저절로..팽팽히 당겨진 활시위처럼 확! 휘어진다.



[흡..!! 으으~ 하아아~~]



깨물고 있는 이 사이를 비집고 탄성이 섞인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짧게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고..그러기를 몇 번..


이번에는 음부 동굴속 꽤나 깊은 곳까지 남편의 코끼리 코가 진입해 들어왔다.



내 입이 저절로 크게 벌어지며 이가 딱딱! 마주친다.



[음음..은애는..내가 늘 느끼지만..언제나 처녀의 그것처럼..


 으음...내 가죽살이 뻐근할 정도야..]


[그..그건...다..당신이 워낙..하~~으읏! ]



어느새 축축하게 땀이 내밴 손바닥,


움켜 쥐어잡은 싱크대가 자꾸만 미끈미끈 미끌어진다.



내 엉덩이에 아랫배를 밀착시키고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 율동,


중력에 구애받지 않구서 꼭지가 위로 향한 내 젖무덤을 양 손으로 움켜 주무르며,


세게 어느 때는 약하게..


마치 박자를 맞추듯이 성기를 내 음부속살로 밀어넣을 때는 느슨하게 풀었다가,


후진으로 나갈 때는 좀 더 거칠게 유방을 주물러온다.


 


싱크대를 붙잡고 버티려해도 자꾸만 몸이 밀려 올라간다.


쑤뻑쑤뻑!!


조금의 틈도 없이 맞물린 피스톤이 왕복운동을 하는 것처럼,


묘한 마찰음을 울려대는 가죽살과 속살의 접합부분.



[음..흠흠!! 가만..가만 있어..은애야..]


[하아아~~나..그냥,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그게..아! 음음.. 음부 속살을 조여대지..마..ㄹ..라..구!! 흠흠..]



아귀가 꽉 맞은 틈새, 내 음부 속살이 반사적으로 남편의 코끼리 코를 쥐어잡는 모양이다.


그럴 때마다 나 역시 더욱더 우람한 남편의 몸을 온 몸으로 느껴갔다.



조금씩 진퇴운동의 속도가 빨라진다.


그 자세에서 내 젖무덤을 움켜쥔 남편은 서서히..내 상체를 도개교처럼 들어올린다.



[하~으으~~여..여보. 나..나...아그그!! ]



폭발 직전에 있었던 내 몸은 그 한차례의 자세변형에 허벌떡 절정의 고갯마루에 올라섰다.


아래에서 위쪽으로 빠르게 치받으며, 한쪽 유방에서 내려진 손이,


내 음부의 핵심..꽃술을 강하게 터치해왔기 때문이다..


 


여지껏 느껴보지 못했던 강렬한 쾌감이 남편이 채워진 여성통로속은 물론,


남편의 손가락에 부벼지는 핵심에서도 활화산처럼 피어올랐다.



나는 오랜 시간이 지난 나중에 알았다.


그 격렬했던 쾌감이 질과 클리토리스에서 동시에 절정을 느낀 멀티 오름가즘이란 사실을..


 


불안정한 자세를 교정해주는 남편은, 내 오른쪽 발을 싱크대에 걸치게한다.



[헉헉!! 힘 들어..?]


[아우우~~아..아뇨!! 다..당신...?]



덜거덕 덜거덕!


왼쪽으로 몸이 기울어진 나는 싱크대의 찬장문을 움켜잡았고,


남편이 가해오는 충격이 얼마나 드센지..


마치 지진을 만난 듯 찬장속 그릇들이 덜커덩대며 요란하게 부닺친다.



뾰옹!! 퍽!  뾰옹~퍽퍽!!


이번에는 또 다른 요상한 소리가 음부에서 울려퍼진다.


코끼리 코를 음부입구까지 쑤욱! 다 뽑아낼 때는,


마치 샴페인 병마개를 따는 듯한 소리가 경도에서 울리면서,


흡사 진공상태가 된듯, 내 음부 속살이 급속도록 짝짝 맞물려버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어, 짜그라진 내 음부속살을 동그랗게 헤집으며,


댓바람에 푸욱 푹!! 내 몸 깊숙히 불에 달군 홍두깨가 들어오는 순간,


나는 싱크대 찬장문을 손톱으로 마구 긁어대며 절규를 내지른다..



[아우우~~여..보..나, 나..또, 하우~~윽윽!! 이상해..요..아아~~여~~~보옷!!]


[흠흠..헉헉...이번에는..나두..흡! 헉헉...나올 거..같아..아..흐으~~흐읍!! 은애야..]



그런 반복 동작이 몇 번이나 이어졌을까..?


깊숙히 애기궁전까지 들어온 듯한 남편의 몸통,


얼마나 뜨거운 열기가 뿜어지는지 내 속살이 온통 불에 덴 듯 화끈해졌다.


 


두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순간적으로 숨이 딱! 멎어버린다.


야포에서 쏘아댄 포탄이 굉음을 울리며 폭발하듯,


궁전문앞에 작렬하는 하얀 불씨들...


나는 그 짧은 찰나의 순간에 다시 한 번 온 몸이 터지는 오르가즘을 만끽해갔다.


 


꿈결같은 시간이 흐르고.. 벌러덩 뒤로 넘어진 남편,


그 넓직한 가슴패기위에 등을 포개고 반듯하게 누운 나는,


오래도록 꼼짝을 하지않고 자세를 유지한다.



남편의 소중한 그 씨앗들이 내 몸 깊숙히 뿌려져..


내가 일궈낸 애기 궁전의 텃밭에서 새싹을 틔우길, 간절한 소망으로 염원하면서..



[사랑해.. 사랑해...!! 은애..야...!]


[여보...저두요..]



 "그 누구에게도..나눠주기 싫어..당신..놓치면..나, 난.."


             *          *          *          *


 


 


부수수한 머리를 손가락으로 빗질하듯 쓸어 넘겼다.


불과 며칠사이..핏기없이 누렇게 뜬 듯한 얼굴이 거울속에 힘없이 앉아 있다.


분명 나 자신의 모습인데도 전혀 낯선 여자처럼 보인다.


 


치장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으나,


그곳에 가서 만나게 될 사람들을 생각하며 하는 수 없이 크림을 손바닥에 떨어뜨렸다.



파운데이션을 살짝 바르고, 컴팩트를 두드려도 얼굴에 생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웬만해선 바르지 않는 핑크색 립스틱을 집었다가 이내 동댕이쳤다.



화장을 확! 지워 버리고 싶은 심술이 갑자기 일어 크리넥스를 뽑아들었다.



그러나 이내 부릅뜬 눈으로 다가오는 남자,


나는 그만 어깨를 축 내려뜨리고 말았다.


 


맑게 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환한데, 내 마음속에는 구름이 끼어 있는 느낌이다.


스스로 그 불안한 구름덩이를 걷어내야 하는가,


아니면 누군가가 걷어내 주기를 기다려야 하는가를 잠시 생각했다.


 


남편에게는 수연이 오픈한 까페에서 카운터를 봐 준다고 거짓말을 하구,


오늘이 벌써 일 주일째 서준 그 남자의 사무실로 출근(?)을 하는 것이다.



 "나쁜넘..사기꾼..자식...지가 무슨 대표나 된 것처럼 사람을 부려.."



메이크업이 얼마나 중요한데..화장이 그게 뭐냐,


옷차림은 또 왜 그래..시장 장보러 나가는 아줌마도 그렇게 입지않는다.



뭐야..자세가..그게...너무 뻣뻣하쟎아..?


고분고분 말 잘 들으면 힘들게 연습 안 해도 돼!


커피 한 잔 타 줘!  벌써 잊었어? 원두 내릴 줄도 몰라? 공손하게 내밀어야지..



하나에서 열까지 시비를 걸어오는 넘,


나, 참 어이가 없어서..출근 첫 날, 채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대뜸 한다는 소리가.. 동갑인데..말을 트잰다.



그러라구..그랬더니..이튿날, 자기는 하대를 하지만, 난..그러지 못하게 한다.


우아한 여성이..뽀대가 안난다나..그리고 뭐, 말투가 습관이 되야한다나..


 


어디 그뿐이면 내가 이러지 않을텐데..


개뿔, 아무 것도 가진 것도 없으면서...척은 얼마나 또 하는지..



승용차는 광고주의 차를 얻어타지..


스튜디오라곤 코딱지만 해서 벌써 두 번이나 남의 학원을 기웃거렸지..



웃겨요.


뻔히 내가 돈 없는 줄 알면서..수리비에서 깐대나 어쩐대나 하면서,


레스토랑 식사비는 물론 수영장 미용실 사용료도 매일 나에게 부담케했다.



그 와중에도 다행이라면..다행인 것은, 자기의 개인 오피스텔은 사용하지 않는 점이다.


혹시라도 동건씨를 만나면 어떻게 할까 내심 고민이었는데..


참, 동건씨는 그날 이후 한 번..전화 통화를 하구는 아직 만나지는 못했다.


 


어슬프게 대충 찍어바르고 눈썹과 입술을 그리고는 집을 나선다.


옷차림도 집에서 입는 그대로..틀림없이 도끼눈을 뜨겠지만 나도 지고 싶지는 않았다.


수 틀리면 그만 두면 되니까.  



"후~! 생각만 그렇지..막상 이제와서 그만 둘 수는 없는데.."



형식적이지만 간이 계약서까지 이미 작성한 나,


일방적인 것은 아니지만 왠지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원하시면 언제든지 파기할 수 있도록..단서 조항을 달아두죠..


 형식적이지만 일단 계약서는 작성해야.."



마을버스 정류장을 향해 걸어가는 내 머릿속으로,


갑자기 모케이블 방송에서 스폰브로커를 취재한 연예인 이야기가 떠오른다.



 "일반인들도 사창가나 마사지방 등에서 돈을 주고 관계를 하지 않느냐"


 "금액만 다를 뿐이지 그와 똑같다고 보면 된다"



연예인 스폰서의 의미를 그렇게 정의한 그 브로커는,


스폰서로 나서는 사람들과 해당 연예인의 몸값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다



 "실제로 수백 억원의 돈을 가지고 있어 몇 억 정도는 돈 같지도 않은 사람들"


 "스타급 연예인들의 경우 몸값이..월 5억 원에서 최대 20억 원까지 올라간다"


 "신인들은 월 1,000만 원 정도며, 인기가 예전보다 많이 떨어지거나


 불미스런 일로 방송 출연을 못하는 연예인들은,


 월 3억 원 정도에서 몸 값이 정해진다"


 


 "지금까지 월 5억 원을 준다고 했을 때 거절하는 연예인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원하는 금액의 80% 정도만 준다고 해도 거절하지 않는다"


 


 "하지만..나는 연예인도 아니구..별 볼일 없는 가정 주부.."


 "조만간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인 모델 선발..홍보가 나갈겁니다.


 은애씨만 잘 협조해 주신다면..


 뭐, 일등으로 당선되는 것은 받아놓은 밥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아직은 광고주 그 분을 만나뵙지 못했지만.."



남자는 계약을 운운하기전에 그런 말들로 나를 혹하게 만들기도 했다.



나는, "운 좋게도 일등이 되면, 그리고 그 회사 신제품에 걸맞는 이미지로,


홍보용 광고에 출연하게 된다면..내가 거머쥐게 될 약간의 일등 상금과,


모델 출연료만 필요할 뿐..남자가 차 수리비 정도는 될거라고 했으니까" 하고


여타한 내용은 세밀히 검토하지도 않았었다.


 


계약 내용을 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취재 내용중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나는 몇 가지.


 "을은 갑이 원하는 시기, 날짜에 "파티 등 이벤트 행사"에 참여해야 한다"


 "갑은 이를 위해 임시주택을 준비할 수 있으며 거주자로서의 강제성은 없다"


 "을이 원하면 반드시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취재에 응한 그 브로커는 그런 계약서의 조건가운데..


 "파티 등 이벤트 행사"란 문구가  스폰서와 연예인 간의 성관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주로 호텔 스위트룸이나 외국 등에서 만남이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당시 나는 그런 세세한 부분은 주의깊게 보지 않았으므로,


 "아..그 바닥은 그런 일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인식할 뿐이었다.



"신인들은 얼굴을 알리려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어디 스폰서 해 줄 사람이 없느냐"


 기획사에서 먼저 전화가 오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연예인 스폰 계약이 예상보다 체계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음이,


브로커와의 취재에서 확인되자, 시청자들 의견도 물위로 부상했다



 "충격적이다"


 "월 최고 20억이라니, 연예인들은 돈 벌기 쉽구나"


 "그런 연예인들 때문에 정작 연기 잘하고 노래 잘하는 연예인들은,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것이다" 등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앞으로 연예인들을 고운 시선으로 보지 못할 거 같다"


 "갑자기 뜬 연예인들에겐 의혹이 생길 거 같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위와 같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는가 하면, 연예계 관계자들은,



 "연예인 스폰은 전체가 아닌 일부 연예인들의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


 "연예계에 만연한 일이라고 오해하면 곤란하다" 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단다.



그리고 해당 프로에서 공개한 계약서에 대해서도,


 "계약이 끝난 뒤에라도 연예인에게 큰 약점으로 남게 될 게 분명한데,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계약서를 작성할 이유가 없다" 란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는데..


 


                                < 다음 편으로 계속됩니다 >

 

 

<이번 회는 10,000바이트가 채 안되네요.

 

  다음 편부터 소제목이 바뀝니다.

 

  7월 말경 휴가때문에 며칠 연중될 거 미리 말씀드립니다.>

 



추천49 비추천 24
관련글
  • 계단에서 남 몰래
  • 부모님의 섹스. 몰래훔쳐보는 아들. - 단편
  • 남 몰래 계단에서
  • 아내 몰래 3S (쓰리섬) - 단편
  • 하숙집 이모가 나를 몰래 훔쳐보게 만들었던 경험
  • 원룸 아줌마 몰래 찍어봤네요
  • 고3말에 술취한 친척누나 몰래한 썰
  • 잘때 몰래 찍었던 겁니다.
  • 누나잘때 몰래
  • 누나한테 몰래 키스한 썰
  • 실시간 핫 잇슈
  • 금단의 나날들 - 5부
  • 금단의 나날들 - 마지막편
  • 아내의 마사지 - 하편
  • 금단의 나날들 - 10부
  • 금단의 나날들-2부
  • 금단의 나날들 - 4부
  • 야유회 - 1편
  • 금단의 나날들 - 3부
  • 미시도 여자다 - 마지막편
  • 야유회 - 2편
  • 회사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