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각또각6
미희와 키스를 한 이후로..
우리는 만나고 헤어질 때마다 자연스럽게 키스를 하게됐다.
금연클리닉에서 받은 가글이 이렇게 고마울 줄이야..
요새는 미희를 만나기전에 가글을 필수로 하고 나간다.
어느새 2009년도 한달도 채 안 남았구나..
두근두근..
오늘은 1차 합격자 발표일이다.
겁나서 아직 컴퓨터를 켜서 확인하지 못하고있다.
"드르르륵"
"오빠, 큰일났어..얼른 나와봐..ㅠㅠ"
이런, 오늘같은날 내가 미끄러졌다는 것보다 더 큰일이 있을까마는..
미희에게 무슨일이 생겼나하는 마음에 후다닥 튀어나갔다. 어디로 나오라는건지는 생각도 못한체.
신을 신자마자 2층과 3층 계단사이에서 미희가 후다닥 뛰어오는게 아닌가.
"미희야, 왜그래? 무슨일 있어? 어디 다쳤어? 어디봐봐 괜찮아?"
"괜찮아~ 흑.ㅠ"
"괜찮은데 왜 울어~ 어디 아픈거야?"
"아니..기뻐서..오빠..축하해~"
"응? 뭐가..서..설마.."
"응~오빠 수험표 접때 내가 빌려갔었자나..그때 수험번호랑 주민번호 적어놨었어~ 오늘 축하주사줄께~"
"이얏호~ 1차관문 통과구나~ 고맙다..고맙다 미희야..겁나서 확인도 못하고 있었는데..ㅠㅠ
축하주? 그래 오늘 하루는 놀아야지..아 집에도 연락하고..ㅠㅠ"
부모님과 동생에게 전화로 소식을 알리고, 언제까지 고시원에서 생활할거냐는 물음에는 3차 면접때까지 고시원에서 생활한다고 말씀 드렸다.
"오늘은 오빠 먹고싶은거 다~골라봐~ ㅎㅎ"
"정말이지~? 후회하지 않기다?ㅎㅎ"
"알았대두~ 나중에 오빠 월급타면 그때 10배로 받아낼거니까 걱정마셩~"
"허걱; ㅋㅋ 알았어~ 이 좋은 기분을..활활 태우기 위해!! 고기궈먹으러 가자.ㅋㅋ"
"고기? 그래~ 좋아~"
기분좋은 날에 술이 빠지면 섭하니..
시작은 좋은술 백살주..
뭐..마시다보니 시작과 끝이 같아졌다.
테이블 위에는 빈병 4병이 나란히 서있고..
불판엔 탄 고기가 몇점 널부러져있다.
"아~ 배불러~ 잘먹었다~"
"왜~ 더먹어~ 이래서야 나중에 월급타면 별로 못얻어먹잖아~ㅋㅋ"
"아냐~ 많이 먹었어~ 여기서 더먹으면 배터질걸..지금도 올챙이마냥 빵빵하잖아~"
"ㅋㅋ 알았어~"
다 먹고 나오니 오후 9시..
이제 곧 기말고사 기간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기말고사기간보다는 연말이 우선인 것같았다.
크리스마스가 3주정도 남았는데도 거리 곳곳에는 트리장식을 한 나무가 반짝거리고 있다.
아, 그러고보니 크리스마스가 3주남았네..
미희랑 사귄지 100일이 얼마 안남은 거구나..
"자~ 이제 우리 뭐할까? 오늘 하루 끝까지 책임지는건가요~ 미희양?"
"저만 믿으세용~ 오라방~ 자~ 노래방으로 고고싱~"
앗, 설마..내가 축하주 사준날이랑 똑같은 코스로 가는건가..
아..요샌 추워서 밤새면 안되는데..
따뜻한 방안에서 밤새는거면 모를까..으흣~
노래방에서 40분정도 신나게 놀다가..
둘다 지쳐서 발라드를 불렀다.
옆자리에서 나름 작업곡이라고 알고 있는 노래를 최선을 다해 불렀고..
사소한 거에도 진심으로 기뻐하는 미희의 모습에 다시한번 뿅~ 가버렸다.
발라드도 힘들어서 잠시 쉬는데..
미희도 힘들었는지 예약을 하지 않고 있었다.
시간은 듬뿍줘서 아직 30분이나 남았는데..ㅠㅠ
나가자고 할까 하다가..옆에 앉아서 가만히..미희의 눈을 바라봤다.
미희 눈빛에 일렁인건 노래방 천장의 조명일까.
나도 모르게 미희를 껴안고 키스를 하며 노래방 쇼파에 눕혀버렸다.
첫키스이후로 키스할때는 항상 손은 가슴으로 가는데..아직 옷 속으로 넣어본적은 없다.
MT를 가거나 어디 건물안이 아니라 길거리에서 하는 키스라 지나다니는 사람이 부담되서인데..
여기는 나름 밀실!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고..술도 살짝 올랐고..
나는 용기내어 오른손을 속으로 넣으려고 하는데..아뿔싸..
원피스..
좋아..이렇게 된거..
오른손을 허벅지로 내렸다.
아..이게 정녕 사람의 피부인가..
매끈매끈하면서도 부드럽고..강아지나 고양이처럼 털이 복슬복슬한것도 아닌데 어쩜 이리 부드러운지..
계속 키스를 하면서 손으로 허벅지를 쓰다듬다가 조금씩 원피스를 위로 올리기 시작했다.
미희는 눈치를 못챈건지 괜찮은건지 키스에 열중하고..
내 개인적인 생각과 바람은 괜찮은거지만..
허벅지를 지나 팬티가 닿았는데..
오늘의 목표는 거기가 아니니까..
조금더 올라와서 아랫배를 만졌는데..
아..누워있어서인지 매끈하게 들어간 배는 적당히 통통해서 각선미를 살려주는 허벅지와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평소에도 날씬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런 몸매는 야동이나 연예인 배꼽티 입었을때나 느낄 수 있는건줄 알았는데..내 주위에..것도 내 여친이 연예인 몸매구나..키가 조금 작은게 천만다행이야..
이렇게 날씬한데도 배라서 꺼려지는건지 손으로 자꾸 내 손을 치우려고 하기에 다시 허벅지로 내려서 쓰다듬었다.
하루종일 만져도 질릴 것 같지가 않다.
이번에는 아까보다조금 빠르게 올려서 배를 지나 가슴으로 갔다.
손을 올릴때 치마도 같이 끌어올려 지금치마는 뒤쪽은 엉덩이에 앞쪽은 배 위쪽까지 드러나있다.
브래지어 위로 만져보는데..역시..키스할때 만질때와 느낌이 다르다..훨씬 부드럽고 좋다.
브래지어 후크를 한손으로 따는건..못해봐서 그냥 가슴 위로 올려버렸다.
아..누워있는데도 모양이 흐트러지지않고 봉긋한 가슴이 너무 느낌이 좋다.
계속 키스 중이라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는게 아쉽다.
나중에 꼭 확인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오른손으로 피아노를 치듯이 주무르다가..중지에 그냥 가슴과는 다른느낌이 있어서 조금씩 비벼댔다.
아..버튼이구나..으흐흐~
살짝살짝 움찔거리는 미희가 너무 사랑스럽다.
이제 왼손도 허벅지로 내렸다가 가슴으로 올라가려는 순간..
"딩~ 오늘도 저희 금X 노래방을 이용해 주셔서...."
아! 노래방 시간이 다됐다..젠장....
왼손과 오른손으로 브래지어를 정리해주고..올라갈때의 역순으로..빠져나왔다.
미희는 일어나서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미..미희야..나갈까?"
"응...."
노래방 계산하고 나오면서 주인을 살짝 째려봐줬다.
시간..조금만 더주지..쓰읍..-_-
아..이제문제네..어디로 가야하나....
이 분위기를 어찌해야하나..
그런데 마침..
"선배 안녕하세요~"
어? 나랑 사귀었던 후배와..그 남자 친구인듯하다.
"어 그래 안녕.."
"어, 그때 그 여자친구분인가봐요? 안녕하세요."
사귄이후로 학교 돌아다닐때 마주친적이 있었다..
"아..네..안녕하세요.."
저 개념없는것..지가 알아서 소개를 해줘야지..옆에 뻘쭘한 놈이 무슨 죄냐..
"남자친구인가봐? 안녕하세요. 저 수이 과 선배입니다."
"아..네 안녕하세요 수이 남자친구입니다."
정수이..내가 저번에 말했던 내가 3학년때 새내기로 입학했는데..본지 며칠되지않아 사귀었다.
사귄날 키스하면서 내가 낚였나 생각을 하게 만들던..
그리고 아무 이유없이 이별통보를 받았던.-_-
얼마후에 다른 남자와 사귄다고 들었는데..
아무튼 그때당시 새내기중에선 그나마 제일 괜찮았는데..지금은 젖살이 빠져서 그런지 그때보다 더 날씬한게 좋아보인다.
그래봤자 우리 미희따라오려면 멀었지만..ㅋㅋㅋㅋ
아무튼 헤어진 이후로 만나기 껄끄러워서 마주치지않기를 바라다가 미희랑 사귄 이후엔 그런게 전혀 없어서 마주치건 말건 상관하지않는 그런 여자. 미련이 있거나 애착이 간다거나 그딴건 전혀없다.
나는 나 싫다는 사람 좋아할 정도로 속이 넓지 못해서.-_-
근데 수이 남자친구..얼굴이..참..
운동선수인가..개성있게 생겼다. 저런스타일을 좋아했었나? 그 남자 얼굴의 주인은..눈코입귀 각자 모두에게 있다.
즉..얼굴이 민주적이라는거다.ㅋ;
나는 옆에 미희가 훨씬 이뻐서 자랑스러워하는데..수이 얘는 어째..표정이 떫은표정이다.
속으로 내가 이런생각하는걸 눈치챈걸까.."나버리고 만난애가 고작 저따구냐..ㅋ"
뭐..밤에 일을 잘하려나..그때도 그랬지만 좀..밝히는 아이라고 소문도 났었고..그래봤자 나랑은 상관없는 단순한 후배.
"데이트하나보네..자..훼방꾼은 이만 사라진다~ 데이트 잘하세요."
"아..저..네..안녕히가세요."
"안녕히가세요"
뭐라고 할 것 같더니 간다. 아..착한 미희~ 인사성도 좋아요~
근데 저 네가지 없는노무스키..나보다 어려보이는구만..인사도 쳐 안하고..민주적이면 단가..-_-
그래도 쟤들이 고맙다. 아까 그 뻘쭘한 상황을 헤쳐나갈 실마리를 주다니..
"미희야~ 우리도 훼방꾼 사라졌으니 마저 데이트하자~"
"웅~ 오빠~"
"자~ 그럼 나머지 코스도 안내 부탁해용~ 미희양~"
"아..이..이번엔.."
아..하긴..아까 그 분위기였는데..지금 비디오방 가자고 하기가 좀 그렇겠지....
내가 실수했구나..쩝..
"미희야~ 이번엔 내가 하고싶은거 해두돼?"
"웅? 응~ 어차피 오늘 오빠축하하는 자리니까~"
"그럼..나 며칠전에 개봉한 저 영화보고싶은데~ 우리 저거 보러가자~"
"저거?? 나도 저거 보고싶었는데 잘됐네~ 알았어~"
비디오방은..아무래도 내가 나를 참기 힘들것같아서..
내 머릿속의 계획은..100일이 D-day니까..으흐흐~
로맨틱 코메디라 그런지..은근히 야한 농담도 나오고~
전체적으로 재밌고 좋았다~
키스하는 장면이 많아서..
키스하는 장면때마다 잡았던 손을 놓고..허벅지를 살살 쓰다듬었다. 물론 그럴때마다 내 허벅지에선 찌릿하고 따가움이 몰려들었지만..귓속으론 "오빠 주우거어~" 하는 협박과 함께..
아..협박하는 목소리도 어찌나 귀여운지..
영화에 나오는 저 배우보다 훨씬 이쁘고 귀엽다..
아..콩깍지가 씌인게야..벗겨지지 말아라~ㅠ
그렇게 영화보는 내내 미희 예찬론을 생각하며 허벅지에 멍을 가지고 나왔다.
아..시간이 12시..미희가 기숙사에 살았으면..밤새서같이 있어주겠으나..
지금은 다시 고시원으로 와버려서..ㅠ
"미희야..벌써 12시네..집에 가자....ㅠ"
"응~오빠~ 난 밤새워 놀아주려고 했는데~ 오빠가 그렇다면 머~ 쩔수 없지~"
"컥~ 그..그래..이거 킵해놓고 다음에 쓰면 안될까요?ㅠ"
"ㅋㅋㅋㅋ 그래 알았어~ 할부로 놀아줄게..12번에 나눠서..하루 한시간씩 12일.ㅋㅋㅋ"
"컥컥.."
"그만 컥컥대고 갑시다~"
술은 이미 다깼고..
우린 그렇게 집(고시원)으로 갔다. 12회 할부 놀아주기 쿠폰을 가지고..ㅠㅠ
아..요즘이 가장 힘들다.
2차는 서술형이라..통째로 외워버려야하기때문에..대학시절 셤공부하듯이..손으로 열심히 쓰고있다.ㅠㅠ
내손은 밥먹을때랑 미희한테 문자보낼때만 썼으면 좋겠다~ 피아노치고 미끄러질때도..ㅋ
아니..어떻게 발표나고 열흘도 안되서 바로 시험을 보냐고..ㅠ 이건 주최측의 농간이야..
작년에도 이랬다가 떨어진경험이있어서 올해는 1차셤끝나고도..미희 만나는 시간빼고는 친구들안만나고 열심히 공부를 파긴 했지만..글쎄..결과가 좋아야 과정도 좋다고 하는거니..
아..몰라. 우선 2차까지 보긴 봤다. 남은건 결과기다리는거..
3차도 준비를 해야되나..남자는 왠만하면 붙여준다던데..
아..모르겠다..셤생각은 끝내고 다음주에 있을 크리스마스 생각이나~
활~활~ 젊음을 불태워버리겠어...으흐흐~
선물은..뭘하지..
그동안 과외비 모아놓은거 다 털어서..반지랑 그날 밥값이랑..혹시 모르니..4만원..아니다..그날은 성수기라 더 비쌀텐데..옆건물 MT예약을 해놔야하나..-_-;
만약 실패하면..으음..아냐..그때 보니..미희도..으음..
"그러면 이따봐~"
"응~ 알았어~"
오늘은 아기다리 고기다리던..예수님 생신!! 아..그래서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케잌을 사는거였나..그럼 초는..2009개? -_-; 난..불교신자니까..케잌은 생략하고..오늘 어차피 100일이니까..
반지..준비 완료. 반지만으론 부족해보여서..크리스마스 선물겸..100일 선물은..내 머리위에 리본을 묶을까 하다가..너무 커플 장갑으로 하나 샀다. 손가락 장갑보다 벙어리장갑이 열배는 더 따뜻한걸 알아서..그리고 손잡기도 편해서..으흐흐..
"야..너랑 사귄다음에 이런 파스타집 오는거 처음이네..그렇지?"
"그러네~ 오빠..고마워..^^*"
"니 웃음이 최고의 보답이니라~ 그러니 많이 웃어.ㅎㅎ"
"헤헤~ 알았어~"
밥을 다 먹고..
"미희야.."
"응??"
"오늘..우리 사귄지 100일째 되는 날이야.."
"응....^^*"
"정말..너의 웃음 한번이 내 방에 있는 비타민제보다 훨씬 낫고..니 목소리는 내 피로회복제야.."
"헤헤..나도..예전엔 집나와서 혼자있을땐 외로웠는데..그래서 기숙사나오고 우울증기미도 있었는데..오빠만나면서부터 의지되고..듬직해서..하루하루가 즐겁고 그래.."
"미희야..사귀면서 한번도 말하지 않았지만..오늘..을 위해 아껴왔어..
정말..사랑해..이거..맞을지 모르겠다..한번 껴봐.."
"오빠..나도 오빠 너무 사랑해..그동안..흑..오빠가 한번도 말안해서 불안하기도 했었는데..
아..오빠..너무 이쁘다..우와..딱맞아..고마워 오빠.."
아..다행이다..안맞으면 어쩌나 했는데..아..역시 내 손에 남은 미희의 손가락 감촉이..정답이었어.
그렇게 우리는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반지를 꼈다. 장갑은..실내라 안끼고 나가서 껴야지~
저녁을 먹고 나오니..시간이 8시 30분..
아! 잊을뻔 했네..
안되지 안돼..돈까지 다 냈는데.-_-
"미희야~ 오늘 오빠가 쭈~욱 모시고 갈게~ 오케이~?"
"오케이~헤헤~"
나는 미희를 잠깐 세워두고 잽싸게 달려가서 예약해놓은 케잌과 와인을 들고 왔다.
헐..크리스마스에 쏠로들이 집에서 가족과 보내거나 친구들끼리 술이나 마시지..
왜 울 이쁜 미희한테 치근덕대고 있는거야? -_-
"미희야~ 많이 기다렸어?"
"어~ 오빠 아니.."
"쳇..남자친구 있었나..야, 가자.."
"쳇..젠장..또 술이나 푸러가야되나.."
쯧..저게 미희를 알기전의 내모습이니..그래도 난 찝적대진 않았는데..-_-;
오늘은..예수님 탄신일이고..우리 100일이니..다 좋게좋게 생각하자..좋게좋게~
"어? 오빠..손에 그건 뭐야?? 케잌?"
"아~ 오늘 생일이잖아~ 케잌은 기본 아니겠어?"
"어?? 오늘 오빠 생일이야?? 오빠 생일 봄이잖아??"
"아니~ 오늘 예수님 생신~ㅋㅋ 그치만..초는..2009개가 아닌..우리 100일을 기념하는..대빵 큰 초 하나~^^"
"우와~ 오빠~ 멋있어~"
와락
"어어~ 미희야~ 저..저기 사람들~;;"
"괜찮아~ 오늘같은 날에는..ㅎㅎ 성안길에서는 프리키스타임도 있는데 뭘~"
"하긴 그건 그래~ㅎㅎ 자~ 그럼 가실까요~ 공주님~"
"그래~ 앞장 서거라 돌쇠야~"
"컥! 왜 돌쇠야~ 왕자님이라고 하면 되지~"
"에이~ 오빠는 돌쇠가 좋아~ 그냥 평생 내 말만듣고 살아~"
"어? 너..그거 프로포즈야? ㅋㅋㅋ"
"에이~ 또 놀리고..얼른 앞장이나 서시지요!"
"ㅎㅎㅎ 알았어알았어~ 삐지지마~ 가자.."
나는 미희를 데리고 예약해둔..고시원 옆건물이 아니라..좀 멀리 떨어진 시설 좋은 MT로 갔다.
"오..오빠..여기.."
"아..아무래도 고시원 방에서 케익이랑 와인은 좀..아닌거 같아서.."
비겁한 변명이라고 해도 어쩔수없다..솔직히 맞는 말이잖아..뭐..다른 의도가 아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으흐흐~
"그..그래..좀..부끄러운데.."
"에이~ 괜찮아..자..예약해놨어..가자.."
"307호실이요"
제길..나도 MT는 처음이라..열쇠가..이렇게..맞나? 음..다행히 열리네..
우와~ 화려하다..여관이나 MT종류를 갔던게..군대 외박때 이후로 처음이니까....으음..
비싼 값을 하는군. 철원 그 그지같은 여관이랑 비교가 안돼..
"우와..오빠..여기 무지 화려하다..호텔을 안가봐서 잘 모르겠는데..호텔같아.ㅎㅎ"
"그치?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ㅎㅎ"
자~ 이제 씻으러.....가 아니라 케익이랑 와인을 들고 왔는데...아차..젠장..
잔이 없다.-_-
아....이건 뭐....내 머리를 탓해야하나....
차라리 캔맥주면 괜찮은데..
"아..미..미희야..쩝...."
"응?? 왜??"
"아..아하하..깜빡하고 와인 따를..잔을..아하하..;;;;;;"
"응? 이구~ 잘좀 챙기지~ㅎㅎ 괜찮아 괜찮아~ 술 좋아하는 울 오라버니가 다 드시면 되겠네요~"
"그런게 어딨어~ 오늘같은날 짠해야지~에효..내 머리가 나쁜 탓이다..
우선 초라도 키자.."
"응~"
초를 키고..조명을 침대위에 스탠드만 키니..분위기가 너무 좋다.
그런데 문득 창밖을 보니.....
"아~ 미희야..저기봐..저기.."
"응? 뭔데그래?? 아~ 눈이다.."
"하늘두 우리 100일을 축하하나보다. 그치? 아니면..예수님이 촛불 켜줬다고 선물 주시는걸지도?"
"ㅋㅋㅋㅋ 하여간~ 이쁘다~ 정말..화이트 크리스마스네.."
"화이트 100일이기도 하고~ ㅎㅎ"
"그렇네~"
아! 문득..든 생각..
잔이 없어도..
따라서 건배만 하면 되는거 아닌가..ㅎㅎ
잔이 없으면..입이 있고..
"미희야~"
"응~?"
"촛불도 켰고..와인 잔도 없는데..우리..폭탄주 먹을래?"
"응?? 왠 폭탄주?"
"으흐흐~ 우선 대답부터 해봐~"
"잉~ 뭔데그래~? 폭탄주라..알았어~ 어차피 술도 없는데 뭐~"
"분명 먹는다고 했다~?"
"알았어~ 뭔데~ 빨리 알려줘~ 궁금해~"
"그럼~ 내가 하자는대로 해~"
나는 와인을 따서 한모금 마신후..미희의 얼굴을 향해갔다.
"오..오빠 설마.."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와인을 머금은 입술을 그녀의 입술로 향했다.
"으..으음.."
꿀꺽..
나는 흘리지않게 조심하며 조금씩 조금씩 내 안의 와인을 그녀의 입술을 통해..입으로 건내주었다.
미희는 그렇게 받은 와인을 음미하다가 다시 나에게 돌려주고..우리는 그 행동을 계속 반복했는데..
타액이 섞이면서 양은 크게 줄지 않아서 한모금의 와인치고는 꽤나 긴 시간을..음미하며 마실 수 있었다.
"오..오빠.."
"이게 왜 폭탄주냐고?"
"으..응.."
"자..우리가 마신 폭탄주는..세가지의 술이 섞였어~ 와인, 미희 입술, 그리고 내 입술..ㅋㅋㅋ"
"아유~ 그게 뭐야~"
"지금까지 마신 술중에 제일 맛있지?"
"치~ 하여튼...."
"맛없었어??"
"아니..그건 아니고..ㅎㅎ 그런걸 뭘 물어봐~!!"
"그런데..이게 조금 불안해서 그런데.."
"뭐가 불안해?"
"입에서 입으로 건내주는게..흘릴까봐 걱정되더라구..아무리 조심해도 조금만 흘려도..와인 색이 또 진해서 흰티에 묻으면.."
"그래서..서..ㄹ..마?"
"응~ 방에는 흘려도 괜찮을거같잖아~어차피 청소해줄텐데 뭐~"
"오..오빠.."
"스탠드..끌까?"
"으..응..꺼줘.."
스탠드를 끄고 그녀가 부끄러워할까봐 내가 먼저 옷을 벗기 시작했다.
아..케잌 촛불을 키고 어떻게 이런 분위기로 갈까 몇날 몇일을 고생했는데....
와인잔 안가져온 실수가 이런 기회를 주다니..이런게 전화위복? 으크크~
"오빠..뒤돌아있어.."
"그래.."
아..어차피 어둡지만 그래도 부끄러운가보다..
밖에 눈이와서 그런지 창밖을 통해 들어오는 가로등 불빛이 아까 촛불만큼 밝아서
윤곽은 제법 뚜렷하게 보인다.
스르륵..스륵..
이제 더이상 미끄러지는 소리가 나지 않아서 뒤돌아 보니..
미희가 옷을 벗은채..부끄러운지 침대 시트를 가져다 가슴부터 쭈욱 가리고 있다.
옆에 팬티와 브래지어가 있는걸 보니 속옷까지 전부 벗긴 벗었나보다. _
"미희야.."
"오빠..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이지?? 그치?"
"그래..아무것도 안보여..ㅎㅎ 너도 안보이는거 맞지? 오빠도 부끄러워~"
"치~ 부끄러운 사람이 이러자고 하냐~"
"미희야..이리와.."
우리는 아까처럼 와인을 한모금..한모금씩 서로 나눠마시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술이 취해서일까..분위기에 취해서일까..조금씩 조금씩 조심하지 않기 시작해서인지..
와인을 조금씩 흘렸고..
나는 시트에 묻은 와인을 닦으면서 미희를 가린 시트를 조심스럽게 옆으로 치워놓았다.
그리고 다음 한모금을 마실때부터 우리는 와인을 음미하며 서로의 맨몸을 온몸으로 음미할 수 있었다.
한손으로는 등을 쓰다듬으며..다른 한 손으로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아~ 가슴보다는 살짝 탱탱하지만 부드럽기는 마찬가지인 엉덩이..매끄럽기야 온몸이 매끄러우니..더 말이 필요없고..
어느 순간부터인가 와인은 1/3정도가 남았지만 와인이 입에 남아있지 않아도 더이상 와인을 머금지 않았다.
입안에 남은 와인 향기때문이었을까..아니면 와인을 입에 머금는 단 한순간이라도 떨어져 있기 싫어서였을까..
내 두손은 미희의 온몸을 누비며 쓰다듬고..아..말그대로 애무(愛撫)..온 몸 구석구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루만졌다.
어느새 미희의 가슴은 엉덩이만큼 탱탱해졌고 가슴 정상엔 누가 앵두 씨를 뱉어놓고 갔는지..쪼그만 한게 볼록 튀어나와있었다.
아..아까부터 내 똘똘이는 하도 열받아서 눈물까지 흘리고..엎드려 있느라..무릎으로 약간 버텨서..가운데 공간을 만들어 줬다.
똘똘아..이제 숨통좀 트이냐..
지금 나와 미희의 자세는..
침대가 아닌..아까 케잌을 놨던 방바닥에 미희가 바닥에 내가 위에 V모양으로 누워있다. V의 마주치는 부분은 당연히 입술과 얼굴이고..몸은 포개져 있는 상태가 아니라..미희는 내 똘똘이가 화난걸 모르고 있고..내 무릎은 얼차려 받는것처럼 고생하고 있다;
이제 내 한손은 가슴 정상의 앵두를 살살 약올리면서 괴롭히고 나머지 한손은 탱탱한 엉덩이에서 앞으로 조금씩 왔다가 다시 엉덩이로 앞으로 조금 더 왔다가 다시 엉덩이로 가며 방심을 유도하고 있다..아니..앞쪽을 약올리는 걸지도..
"으음~ 흥~"
혀가 제 입으로 돌아갔을 때 잠깐씩 숨쉴때 터져나오는 미희의 신음소리는 내가 지금 하는 행동이 맞다는걸 알려주는 지표였고,(내가 읽은 야설과 여태 본 야동에 따르면..) 나는 더욱 힘을 받아서 열심히 행동했다.
"으응~ 으으으~ㅇ 흐~ㅇ"
아까보다 신음소리가 좀더 찐(?)해졌을 때 엉덩이의 내손은 본격적으로 앞으로 돌아와서 행동을 개시했다.
아~ 내 똘똘이만 눈물을 흘린게 아니었다. 미희의 숲에는 어느새 비가 촉촉히 내려있었고 아랫입술에 비가 온것을 알리기 위해..
미희의 신음소리가 더욱 젖었었나 보다..
보통 손으로는 여자 음부를 만지면 안된다고 했는데..으음..아까 손 씼었으니까 괜찮겠지?
나는 젖은 숲을 가로질러 동굴을 만났다. 비가 온게 아니라 동굴속에 옹달샘이 있는건지..물줄기가 동굴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보통..여기 위에 공알이라는게 있다고 들었는데..여긴가?? 하고 건드린 순간..
"으~흐흑~~!"
키스도 멈추고 갑자기 고개를 뒤로 빼다가 머리가 바닥에 부딪히려는걸 잽싸게 안아들었다..휴우..거들기만 하는 왼손..잘했어!
"아..오빠..거기..이상해..하지마~"
아..자극이 너무 심했나..
"알았어~ 미희야..사랑해.."
다시 키스 시도..그리고..미희 뒤통수의 안전을 위해..번쩍 들어서 침대로 향했다..여전히 키스하고 있는 채로.
자~ 이제 다시 시도해볼까~ 좀전에 알았다는말은..까먹었다. 난 머리가 나쁘니까요.-_-v;;
아까 앞에 했던 행위는 생략한 채.. 왼손은 이제 가슴으로..오른손은 아까 하다만 동굴탐험을 향해 떠났다.
동굴위에 예민한 아이는 내비둔채..동굴 주변을 손으로 살살 어루만져주었다.
동굴안에 있는 옹달샘은 그칠줄 모르고 물을 흘려보냈고..나는 그 물을 골고루 동굴 주변에 마사지하듯이 발라주었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동굴위의 예민한 아이에가 다가갔고 엉덩이에서 앞쪽으로 넘어올때처럼 약올리고 도망가고 약올리고 도망가기를 반복했다. 어느새 예민한 아이가 적응이 됐는지 아까처럼 격렬한 반응은 보이지 않고 다만 신음소리만 더더욱 젖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