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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또각또각5

실~ 실~  쓰윽쓰윽


실~ 실~  후루룩 후루룩


실~ 실~  뿌지..이건 아니다.-_-;


위 상황은..공부할때도 실실 쪼개고 라면먹을때도 실실 쪼개고..화장실에선..힘주느라 실실대지 못하는


성호의 일상 모습입니다.



아..어느덧 미희랑 사귄지도 한달이 넘었다..


그런데..


이쁘고 착하고 성격좋고 생각깊은 미희는..


나를 너무 생각해준 나머지..


사귄 이후로 데이트 한 횟수를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조금밖에 못만났다.ㅠㅠ


이유는..시험 공부하는데 방해되고 싶지 않아서..


아..정말 깨물어주고 싶을정도로 착하고 생각깊다.


대신..문자는 하루에 한번 이상은 꼭 하고..


그 문자 내용은..


"잠깐 계단에서 토킹 어바웃을 하는 건 어때??"


"알았엉~ 5분뒤에 나갈껭"


이런식.


만나서 하는 얘기야..일상 얘기..ㅎㅎ


가끔하는 데이트도 학교 돌아다니기가 거의 전부다.


사귀기 전이랑 달라진게 있다면..


사범대랑 경영대쪽도 상관없이 다닌다는거.


이제는 아는 사람만나도 뻘쭘하거나 부끄러울 이유가 없으니까.


이제는 누구냐고 물을면 내 여자(친구)라고 당당하게 말을 할 수 있으니까.ㅎㅎ



한번은..대학교 때 잠깐 사귄 후배를 만났는데..


헤어진 후에 정말 보기가 껄끄러워했는데 미희와 함께 만나자..


정말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인사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반대로 그 후배가 살짝 표정이 이상해지더라..


ㅋㅋㅋ 그땐 정말 유쾌 상쾌 통쾌했었지..



아..죽이되든 밥이되든..얼른 시험이 끝났으면 좋겠다..원없이 데이트하게..ㅠㅠ


 


드디어 시험날 아침..


휴우..올해도 거기서 셤이네..


빠트린거 없지?


신분증..수험표..펜..ㅇㅋ!


자~ 가보자~


"오빠~ 화이팅!"


"헉! 미희야..아침부터.."


"당연히 응원가야지! 자~ 가자~"


허걱; 올해는 아버지께 기어이 혼자 가겠다고 한게 잘한건가..;;


셤공부 안하고 연애하고있다는걸 아시면..ㄷㄷㄷ 감당안된다..감당안돼..


"그..그래..고마워.."


"빠트린거 없지?"


"응..당근!"


"정신도 챙겼어? ㅋㅋ"


"아..내정신!! 잠깐~ㅋㅋ"


"에이~ 얼른 가자 오빠. 이러다 늦겠다."


"그래 알았어~"



둘이 택시를 타고 갔다. 나만 가는게 아니라 버스를 타고가면 늦을수도 있었다.


휴우....


지난 1년이라고 하기엔 뭐하고..


아무튼 요샌 공부 열심히 했으니!!


한번 믿어보자!!



"오빠 열심히 했으니까 꼭 붙을 수 있을꺼야~"


"그래..열심히 했지?;; 그래그래..고마워.."


"오빠 몇시에 끝나?? 내가 마중나오까? ㅎㅎ"


"아냐~ 마중은 무슨~ 괜찮아..이따 셤 끝나면 아마..아버지께서 오시든가..아니면..으음..집으로 갔다가 와야지.."


"아~ 그렇지..집이 여기지~"


"응..집에 갔다가..아마 오늘 저녁에 술마실꺼같은데..미희야! 너도 이번기회에 오빠 친구들한테 인사할래?


셤 점수 나오면 그땐 인사하기도 힘들어..분위기 안좋아서.ㅋ"


"그럴까?? 우웅..알았어~ 참~ 잊을뻔 했네..이거 유자차랑..쉬는시간에 먹을 간식이야~"


"헐..진짜..너밖에 없구나.ㅠㅠ 이런거 처음가져가봐..ㅠ"


"후훗~ 이제 알았어? 고마우면 시험 잘봐~"


"알았어~ 그럼 들어간다~"


"그래~ 파이팅~"



저쪽에 우리과 사람들이 보인다..잽싸게 고개돌려서 피해가려는데..후배놈한테 잡혔다.-_-


"어! 형! 셤 잘보세요~ 파이팅!! 녹차한잔 드릴까요?"


"아니아니 마셨어~ 그래 고맙다. 나 갈게~ "


"네! 형 파이팅예요~"


"그래 그래..땡큐;;;"



아..해마다 느끼지만..아는사람 정말..많구나..


에효..해마다 늘어나는 아는사람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ㅠㅠ


셤 안보고 붙게 해주세요~ 네~?ㅠㅠ


형들..후배들과 인사를 하고..자리에 가 앉았다.


작년에는 책상이 너무 낮아서 남들 정리하고 있을때 혼자 책상에 붙은 종이 떼어내느라 고생했는데..


올해는 다행히 책상높이가 딱 맞는다.


이거..느낌이 좋은데~ㅋㅋ



2교시까지 모두 끝난 후..


휴우..항상 느끼지만..시험은 끝나면 다맞은거 같다니까..-_-


막상 매겨보면 달라지지만....ㅠㅠ


지금쯤 연락 올때가 됐는데..


"드르르르륵~"


"이동민"


양반은 못되는군..


"그랴~ 잘봤냐고 묻진 않으마..지금 이순간 이후로 셤얘기꺼내면 벌금 만원!! 몇시에 어디서 만날까?"


"자식..선수치기는.ㅋㅋ 이따 7시에 중문에서 보자."


"누구누구 부를껀데? 상희랑 영호? 요렇게만?? 성보형두 불러야지..얻어먹지.ㅋㅋ"


"항상 보던 그사람들이지..아, 진원이는..여친때문에 안되려나?"


"그렇겠지~ 은정이까지 부르기는 좀 그렇잖냐~"


"그치? 그럼 항상 보는 인간들 또보겠군. 알았다 이따 글루 나와라."


"콜~ 이따봅세~"


 


 


"미희야..이따 7시에 중문에서 보기로 했어~ 만나서 같이 나가자~"


"그래~ 알았어 오빠~"


 


 


"잘 봤냐?"


"잘 모르겠어요..작년처럼 본거같기도 하고..나중에 결과나오면 말씀 드릴게요.."


"그래..알았다.."


"네..저 나갔다가..고시원에서 자고 올게요..버릴건 버리고 챙길건 챙겨야죠.."


"그래..술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네..다녀오겠습니다.."


 



"미희야~ 준비 끝났어?? 나 지금 고시원 다와가~"


"어~ 지금 나갈께~"


타타타탁~


"이야~ 이쁜데~ 누구 여친인데 이렇게 이쁘실까~?"


"글쎄~ 누굴까?? 이렇게 이쁜 여친의 행운의 주인공은??ㅎㅎㅎ"


"이구~ 하여튼 나한테 안좋은건 다 배운거 같아~"


"이구~ 이제 아셨어요~? 얼른 가요~"


"그래~"


 


에휴..하여간 이인간들은 제시간에 나오는 걸 못봤다니까..


그래도 다행이다..


미희랑 같이 있어서.ㅎㅎ


혼자있으면 담배필수도없고..심심해서 큰일나는데..ㅋㅋ



"에효~ 역시 오늘도 늦나보다 조금만 기다리자~"


"맨날 늦어? 그럼 오빠두 늦게 나오지 그래써?"


"맨날 그생각을 해놓고 맨날 제시간에 나오는걸 어떡하냐..쩝;"


"이야~울 오라방 멋진데~ 멋져부러~"


"ㅋㅋㅋㅋㅋㅋㅋㅋ알아알아~ "



열심히 떠들고 있는데 저쪽에 동민이랑 상희가 온다.


"이자식들~ 일찍일찍좀 다녀라"


"쏘리쏘리~"


그런데 상희가 나한테 다가와서 조용히 묻는다.


"그런데 누구셔?? 설마..도를 아십니까?"


"야;; 뭔소리야..그리고 조용히 말하려면 아예 안들리게 말하든가..다들리게 말하냐;; 내 여자친구야..


미희야 인사해..내 친구 김상희랑 저쪽은 이동민."


"아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전 강미희라고 합니다."


"헐..아..안녕하세요..너..이자식..우리한테 말도 안하고.."


"너네가 말하면 믿어줄 인간들이냐. ㅋㅋㅋㅋ 암튼 지금 알았으면 됐지 머~ 형은??"


"헐..너..나중에 두고보자. 형은 자리잡고 있으랴 조금 늦는다고.."


"하여간 양반이여..알았어. 밥겸 술이면..고깃집으로 가야하나?? 미희야~ 고기 어때?"


"나야 뭐..근데 오빠들은.."


"얘네야 콜일껄?? 그치?ㅋㅋ"


"너..그래..하여간 나중에 보자.."


"고기 콜이래. 가자~"



원래 친구들이랑 고깃집에서는 절대 고기를 안굽는데..미희랑 사귄후에는 고깃집에 갈때마다 내가 굽는다.


내가 고기를 궈야 미희한테 익은 고기를 하나씩 챙겨줄 수 있고..가끔 가다 미희가 싸주는 쌈을 먹을수 있어서다.


그런데 오늘은....친구들이 있어서 그런지..쌈을 안싸준다..흑..ㅠㅠ



고깃집에서 나와..본격적으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술집은..4학년때 모임을 자주하던 4층에 위치한 곳인데..하도 많이가서 우리과얘기를 하면 서비스를 듬뿍 줄 정도다.


미희는 혼자 여자라 불편할텐데도 내색하지않고 이사람 저사람이 물어보는걸 대답해주느라 바빴다.


우리는 남자끼리만 있을때도 분위기가 좋으면 게임을 가끔씩하는데..오늘 분위기가 업되자 상희가 게임을 하자고 한다.


게임은..가장 간단하면서..술마시게 하기 좋은..소주병뚜껑 끊고 그 후에 뚜껑 속 숫자로 베스킨라빈스하기.


우리끼리 하는건..뚜껑을 끊은사람은..양옆에 사람이 마시고 그 후에 베스킨라빈스는 끊은사람이 걸린다고 보면된다.


말도 안되게 힌트를 주면서 결국에 걸리게 한다.ㅋㅋ


그런 말도 안되는 게임을 재밌게 하다가..미희가 걸렸다. 이런이런..지금도 많이 마셔서 얼굴이 발그레 한데..


"흑기사 신청해~"


"웅..알아쏘~ 흑기사~ 성호오빠~"


"그래그래 나만 믿어~"


쭈~욱 들이키고..


근데 소원은 뭘로하나..


우리는 짓궂지않아서..게다가 내 여친인데....


"소원은..볼에 뽀뽀~"


"에이~ 다른 사람들 이렇게 많은데.."


"괜찮아~ 뽀뽀해~ 뽀뽀해~"


"안하면..키스해로 바꿉니다~"


"키.."


"할게요 할게요;;"


쪽~


으~ 좋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12시 반이 되서 헤어졌다.


보통 당구를 치거나 피씨방을 가는데..


성보형이 내일 출근해야되고..


나도 미희 데려다 줘야해서..어쩔수 없이..



후우....


오늘....한번..용기내 볼까....


장소는..역시..거기..



미희가 살짝 비틀거려서 어깨에 기댄상태로 걸었다.


고시원앞 세탁소..즉 내가 처음 미희의 얼굴을 보고..


내가 사랑을 고백했던 그 장소에 도착했다.



우리는..2달 가까이 사귀어 오는동안..스킨쉽은..손잡고 팔짱이 전부였다.


이유는..물론..만날 시간이 별로 없어서....ㅠㅠ


영화를 보거나..사귀기전처럼 비디오방을 간적은 더더욱 없고..


기껏 한게 학교 걸어다니는 거였으니..


그런데 드디어 시험이 끝나고..


오늘 술도 좀 마셔서..술김도 빌어서......


키..스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미..희야."


"웅??"


"사랑해.."


하면서..입술을..맞은편 입술로..점점 향했다.


"아..나도.."


미희도 나에게 안겨오며..조금씩 마중나오고..


어느새 우리의 입술은 마주쳐서 서로의 콧김을 얼굴로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음...."


아..........


내가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간인가......


그렇게 입술만 맞대고 있다가..


나는 혀로 그녀의 다물어진 입술을 핥았다.


그러자 마중나온 그녀의 혀..


우리의 혀는 서로 인사를 하며..상대의 집에 놀러가서 구석구석 구경하고..다시 각자집에가서 상대의 집 문을 두드리기를 반복했다.


아..정말..야설이나 야동을 보면 키스만해도 신음소리 내고 흥분하는 사람들은..


상상속이나 연출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정말이구나..


키스만 했을뿐인데..어느새 내 똘똘이는 잔뜩 성이 났고..눈물도 흘렸는지..팬티 앞자락이 축축한듯했다.


키스를 열심히 하면서..


혹시..하는 마음으로 내 손을..그녀의 가슴으로 올렸다.


누군가 그랬다..키스하면 가슴으로 손이 가는게..무조건 반사라고..종소리가 들리면 침흘리면 개마냥..


가슴에 손을 얹자..미희의 신음소리가 살짝 달라진 것을 느꼈다..


"으~흠.."


싫다는 뜻인가..고개를 좌우로 흔드는게 아니니..아닌거 같다.


손은 이제 안착을 했으니..손가락이 힘을 쓸때..


피아노를 치듯이..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였다. 옷 위로 느낀 감촉인데..


내가 여태 만져봤던 여자들 가슴중에 가장 부드럽고 크기는..딱..한손에 들어오는게..


이런게 적당하다는 거구나..딱 내손에 맞춤 가슴인가..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잠깐 들었다..-_-;


"으~흐흥~"


아..이젠 신음소리에 콧소리가 살짝..


소리만 들어도 흥분되겠구나..ㅠㅠ


왼손으로는 그녀를 더욱 세게 끌어안은채 오른손은 등뒤로 갔다가 다시 가슴으로 와서 피아노치듯 때로는 헌혈할때 주는 스펀지 주무르듯 쎄게 주물렀다.


"으~으으!"


앗; 아픈가보다..다시 부드럽게..부드럽게 주무르자..


"으~으응~"


아..내손의 주인이..바뀌었구나....


이번엔 오른손을 등뒤로 아예 보내고..왼손으로..반대 가슴에 오른손이 한 것을 그대로 반복했다.


대학교때 사귄 여자친구와 사귄첫날 키스를 할때에는..


"나..낚인거 아닌가.."


"얘 알고보니 선수?"


"젠장..무섭다.."


"이대로 MT갈까?"


등등..정말 이성적인 생각이 들었으나..


이번 키스는..정말..


아무생각없이..


내 몸, 생각, 마음 모든것이 내 혀끝과 손끝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았다.


아..황홀한 키스가 한참인데..


갑자기 "쾅"소리가 들려 미희와 떨어진후 그쪽을 바라보니 지나가던 사람하나가 주차금지로 세워둔 페인트통을 발로 차고 가는게 보였다.


쯧..그래..내가 니맘 안다..나도 그러고 싶었었지..근데..내가 당하니까..우씨..


"에구..미희야..놀랐지?"


"아..아니.."


"그래..에구..늦었다..들어가자.."


이어서 하고싶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는데..편도선이 부었나..목구멍을 통과하지는 못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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