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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또각또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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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가 어떻게 됐지..


앞에도 밝혔듯이 고시원에 내 바지는..추리닝 두개에 반바지 하나다.-_-


공부하는 사람이 옷이 왠 필요냐는 생각에 가져온 게 그거밖에 없다.ㅠ


또....


중요한......


핸..드..폰..


내 핸드폰은 지금 발신, 수신 모두 정지중이다.-_-


이것도 역시 공부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수입이 없으니..핸드폰 요금도 부담되서이다.-_-;


자~


정리해보면..


옷, 핸드폰.


결국..돈이 문제다.


젠장.. 과외나 학원 강사자리라도 어디 없나?


아! 접때 선부형이 과외자리 들어오면 준다고 했는데..


들어왔으려나?


형만 믿고......


114를 눌렀다.


"......안내원 연결은 0번..........."


"네..정지 해제하려구요....."


자.....이제 남은건 형에게 과외자리가 들어왔느냐!!!!


"RRRRRRRRRRRRR"


역시....우린 나이를 먹긴 먹었어..ㅠㅠ 컬러링따위..


"여보세요"


"예 안녕하세요 형~ 저 성혼데요~"


"어~ 그래, 왠일이야?"


"아~ 그냥 형 목소리 듣고싶어서~ㅎㅎㅎ잘 지내시죠?"


"새끼~ 웃기지말고 왜 전화했어?"


"에이~ 진짠데..ㅎㅎㅎ 형~ 다른게 아니라..접때 술자리에서..형이 과외.."


"아~ 그거~ 너 신기있냐? 귀신이다 귀신. 내일 가서 만나기로 했는데 니 전화 수신정지라고해서 다른사람 주려고 알아보고있었지~"


"아앗!! 형! 저 제가 할게요! 저 잘할 수 있어요~ 시켜만 주십쇼~"


"ㅋㅋㅋㅋ 알았어~ 너 중학교 수학이랑 셤기간엔 암기과목도 가능하지?"


"당연하죠~ 중학교까지는 다 커버되요~"


"그래, 그럼 내일 니가 직접가서 학생이랑 학부모님이랑 얘기해봐라. 일주일에 3번, 1시간씩 15만원정도 생각하고 있는거 같더라"


"네~ 고마워요 형~ 제가 나중에 한턱 쏠게요.ㅎㅎ 번호랑 주소는 문자로 보내주세요~"


"그래 알았다. 잘지내고 담에 보자~"


"네~ 안녕히 계세요."



아싸!!!!


역시..사람은 죽으라는 법은 없나보다.


햐~~과외를 언제 해보고 안해봤더라?


기억도 안나네.......


잘..할 수 있겠지?-_- 돈이 걸렸다! 내 옷! 내 핸드폰! 나의 그녀!!!!!



자~ 이렇게 하나이자 전부인 돈이 해결됐으니..


이제 그녀를 만나서 어떻게 할까 생각해봐야지~


 


 


앗, 벌써 5시가 다돼가네?


휴우..지금당장 옷값이 없으니..뭐..추리닝입고..


나가보자.


화이팅 성호!!!!


술을..한병 빨고 갈까....-_-;




우르르~~


아 수업 끝났나보다.


건물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마치 인터넷에서 봤던..초글링들 몰려나오는 것마냥..-_-


휴우~


자~ 머릿속으로 연습했던것처럼 잘 해보자~!!


아..저기 그녀가 온다.


시력도 안좋은데 그녀는 멀리서도 눈에 확! 띄는구나..


그녀도 날 봤는지 내쪽으로 걸어온다.


내가 평범하게 생겼지만..키는 좀 커서 멀리서도 알아보기는 쉽다.-_-;


"안녕하세요..많이 기다리셨어요?"


"아뇨~ 저도 지금 막 왔어요~"


"네.."


자..작년에 산에서 듣고 배운 것들을 명심하고..


(작년에 공부한답시고 산에 올라가서 거기 있던 형들한테 연애공부만 하고왔다.-_-)


1. 남자답게 리드.


2. 유머


자세한건 잘 생각이 안나고 우선 이 두가지는 지키라고 했던것 같다.


"아직 식사 전이죠? 제가 맛있는 데 아는데 같이 가시죠."


"네? 네..그래요"


"그럼 자~ 주세요."


"뭐..뭘요??"


"뭐긴요..에스코트하는데..손을..ㅎㅎ 농담이구요..그 책 무거워보여서요..저도 맨몸으로 다니면 학생 아닌거 같아보이잖아요.. 학생처럼 보이게 좀 도와주세요.^^"


"아..괜찮은데.."


"아..님..아! 그러고 보니 여태 이름도 안물어봤네요..이름이 뭐예요?? 전 이성혼데.."


"아..강..미희요."


"아..네 미희씨..음 그러니까..제가 책 달라고 하는건~ 미희씨 무거울까봐 그런게 아니라요~ 제가 학생처럼 보이게 하려고 하는거니까 부담같지말고 주세요~ 설마 책가지고 제가 도망갈까봐 불안해서 그런건 아니죠?"


"네? 푸후후후~ 아~ 성호씨 너무 웃겨요.. 알았어요. 여기요.."


"아..제가 그런 소리는 아~주 가끔 들어요..ㅎㅎ"


"아~ 그런데 어디로 가시게요?"


"네~ 중문은 많이 가보셨을테고..혹시 칼국수 좋아해요? 칼국수 맛있게 하는데 알거든요~"


"네..좋아해요"


"다행이네요~ 가요~"


 



양도 많고 맛있다고 좋아하는 그녀..미희를 보니 탁월한 선택이었나보다.


밥먹으면서 그녀와 얘기를 해보니..


역시 경영학과 23살 학생인데 원래대로라면 4학년이지만 중간에 1년 휴학을 해서 지금 3학년이라고 한다.


휴학했다고 말할 때 표정이 약간 어두워지는 것을 보고 휴학한 이유는 천천히 물어보기로 생각했다.


밥을 다 먹고(칼국수에 밥도 나온다. 무한리필!!) 소화도 시킬겸 가장 잘되는 커피숍을 가자고 하면서 나갔다.


가장 잘되는 커피숍이 어디냐고 묻는 미희를 데리고 간 곳은..


도서관 휴게실.-_-;


살짝 황당해 하는 그녀를 보며..


"가장 잘 되는 커피숍 맞지??(식당에서 밥먹으면서 말을 놓기로 했다..그녀와 나는..궁합도 안본다는 4살차이!!)"


"하..하..그..그렇네요.."


"밥먹고 바로 앉으면 소화 안될까봐~ 바람도 쐴겸~ 조금 걸을까??"


"네.."


그렇게 소화시킬 겸 산책을 하는데..


그녀가 갑자기 웃는다..


"ㅎㅎㅎㅎㅎㅎㅎ(호호호는 아니고..하하하도 아니라..)"


"엥?? 갑자기 왜 웃어?? 아까 밥이 너무 맛있었어??"


"아..아뇨..그게 아니라..오늘 아침에 처음봤는데 지금 이렇게..밥먹고 얘기하는거 생각하니..웃겼어요..데이트같잖아요..ㅎㅎ"


"잉? 데이트 맞지 뭐~ㅎㅎ"


"에이~ 데이트는 사귀는 사이에 하는거죠~"


"ㅎㅎㅎㅎ 그런가?? 하긴~ 본지 하루만에 사귀는건 좀 아니다~"


"네? 왜요? 오빠는 첫눈에 반한다는 말 안 믿나봐요??"


흐음..여기서 뭐라고 대답을 해야하나..


"아..첫눈에 반한다는 말은 믿는데..그게 첫눈에 반했다고 하면..왠지..


나는 외모만을 중시한다고 광고하는 거 같아서..좀 그래..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에


빠질때는 외모만이 아니라 성격 자기와 맞는정도 등등을 모두 포함해야한다고 생각해. 물론 "와, 저사람 정말 마음에 든다" 이런 건 있을 수 있지. 그런데 그게 꼭 사귀고 싶다 이런건 아니라고 생각해.^^;"


"아~ 저도 그래요. 그냥 저사람 잘생겼다. 멋있다. 이런건 있는데..그건 그냥 연예인 볼 때같은 느낌인 것 같아요."


"응..대신..난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을 보면..자꾸 보고 싶어. 왜~ 노래에도 있잖아.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ㅋㅋㅋㅋㅋ 맞아요 맞아~"



계속 얘기하다간 내가 일부러 아침에 가서 마주친걸 밝힐까봐..일부러 다른 얘기를 하며..집(고시원)으로 갔다.


"여기까지 바래다줘서 고마워요~오빠도 이동네 살죠? 그러니 아침에 운동끝나고 이쪽으로 오죠~"


"아~ 아직 말 안했나? 내가 고시원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했지? 그 고시원이 여기야~"


"네?? 아..그럼 우리 이웃사촌이었네요?"


"에이~ 아니지~ 이웃사촌이라고 해도..우리처럼 한지붕이야? 아니지~ 우린 한가족~ㅋㅋㅋㅋ"


"아유~ 하여간 오빠는~ 아무튼 오늘 재밌었어요~"


"아~ 맞다! 너 핸드폰좀 줘봐. 연예인 번호 알려줄게~"


"예?? 연예인 누구요??"


"있어~ 줘봐~"


"네..여기요..누구지..??"


"010-****-**** 통화~"


"부르르르르~ 부르르르르르~"


"에?? 설마....."


"아하하~ 연예인이 별거야?? 아까 니가 나더러 웃기다며~ 웃기는 사람이 개그맨이지 뭐~"


"에휴~ 하여간..알았어요..ㅎㅎㅎ"


"그래~ 잘 올라가봐~ 나도 올라가야지..ㅎㅎ"


"네~ 오빠 잘가요~"



 


방긋방긋 으흐흐흐 쓰슥쓰슥


이 의태어는..20일동안 미희랑 가끔 밥먹고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조금씩 가까워진 성호가..


입이 귀에 걸린채로 공부하고 있는 모양을 표현한 것입니다.


아..공부가 이렇게 즐거울수도 있다니..


복학하고 첫 여친 사귀고 데이트를 도서관에서 하느라 공부할때 이후로 처음있는 현상이다.


요새는 학교를 돌아다니지는 않고 밥만 가끔 먹는다.


지금은 6월초..즉..1학기 기말고사가 빠르면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망할 기말고사같으니!! 나의 미희(어느새 "나의"가 붙어버렸다..)를 볼 시간을 줄이다니!!


모든 시험은 없어져라!!! (내가 준비하는 시험도. 그냥 써주세요.ㅠ)



암튼..셤기간이라 볼 시간이 줄어든건 아쉽지만..


그래도 기쁜 소식이 있으니....


바로바로~


방학!!!!!!


방학 숙제도 없는 대학 방학이지만.


미희는 집에는 잠깐 갔다가 방학기간에는 기숙사 신청을 한다고 한다.


즉!! 방학때는 오히려 볼 시간이 많아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기왕이면 고시원에서 방학을 보냈으면 더 좋으련만..


고시원 상태를 아는 나로선..미희의 건강을 위해서라도..잘했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_-


(정말....여름엔 없는 병도 걸릴듯한 환경이다.)


사실..요즘에 내가 계획하고 있는게 있다.


바로....


지금처럼만..(요새 분위기 좋다.^^*)


잘 되서 사귀게 된다면 고백을 9월 15일에 해서..


사귄지 100일째 되는날을 크리스마스에 맞추는것이다!!


100일..크리스마스..


기념일이 겹치면..


이벤트도 두번할걸 한번에..찌~인하게 할 수 있지않겠는가!!!!


9월 15일..


우선 내 목표는 9월 15일까지 점점 친해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방학기간을 잘 이용해야지~


 



아~ 드디어 미희의 기말고사가 끝났다!


즉, 방학이라는 거다!


오늘은..처음으로 미희랑 술한잔을 하기로 했다.


시험끝난 축하~겸~ 방학시작 축하주!


대학생때 술자리 이유야 갖다 붙이기 나름이지 않나..ㅎ



두리번 두리번 올 때가 됐는데..


아! 저기 왔다.


아~ 역시 언제봐도 이쁘다..


여름이 빨리와서 그런지..(하긴 6월이면 완전 여름이긴 하지.)


봄에 봤을 때보다 얇고 짧아진 옷차림이..


지나치게 짧은게 아니라 야하거나 퇴폐적으로 보이진 않고 시원하고..에잇..그냥 한마디로 이쁘다.


살짝 짧은 청치마에 흰색 반팔티지만....


그 누가 입은 것보다 내눈엔 이쁘다.


아, 정정..주변에 남자들이 힐끔거리는걸 보니..다른남자눈에도 이쁜가보다.ㅋㅋ


아..안심할 때가 아니지..아직은 내 여자친구가 아니니..


"조금 늦었죠? 미안해요 오빠~"


"아냐~ 나도 지금막 왔어~ 다리 후들거리는거 보이지??"


"아~ 뛰어온거예요??"


"아니~ 너 기다릴까봐..5시간전에 나와서 서있었더니~"


"에이~ 오빠 또 시작이다..ㅋㅋㅋ"


사실..같은 고시원이라 같이 나와도 되지만..


그럼 왠지 데이트 느낌이 아니라 정말 오누이같은 느낌이 들까봐..


일부러 약속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만나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오래 보고 싶은 마음을 꾹꾹 참은채..


좀더 가까운 사이로 가기 위한..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고 할까?


어차피 집에 갈때는 함께 가니까..



"아~ 아직 저녁 안먹었지? 술집에 지금 가면..벤또 주는데 있는데 거기루 가자~"


"네 오빠~"



"뭐 먹고 싶은거 있어?"


"음..글쎄요~ "


"여긴 이게 괜찮은데 넌 어때?"


"네~ 저도 이거 좋아해요"


"그래~ 여기요~"


"네~"


"이거랑 이거주시구요..술은..과일소주로 주세요~"


"네~"


미희는 술 마시는걸 즐기진 않지만 그렇다고 주량이 아주 약한 것도 아니었다.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소주 반병이 딱 주량이란다. 으흐흐~ 딱좋아 딱좋아~


부담이 없어~



과일소주 피쳐하나를 다 먹어가는데 미희도 나도 딱~ 기분좋게 취한 것 같다.


"아~ 잘먹었다. 오빠 담주에 짐 나르는거 꼭~ 도와줘야되요? 오빠말만 믿고 과 오빠들이 도와준다는거 전부 됐다고 해놨어요~"


"그래그래~ 알았어~ 오빠 덩치를 봐라. 오빠하나만 있으면 충분해 충분해~"


"에이~ 하긴..울과에도 오빠만한사람은 몇명 없지.."


"켁;; 그래그래..이 오라방이 한 덩치 하시지~"


"담주 금요일예요~"


"그래~ 짐싸는건 안도와줘도 돼?? 많으면 도와줄께~"


"에이~ 남자가 돌아다니면 안되잖아요~"


"뭐 어때~? 고시원에 짐들고 올때 동생(친동생)이 가져왔을꺼 아냐?"


"에이~ 그래도..짐은 그냥 제가 쌀게요~ 오빠는 그냥 날라만 주세요."


"그래..그럼 알았어~자~ 그럼 일어날까?"


"네~"



"아..1층 계단 막아놨다..3층까지 같이 가겠는데? ㅎㅎ"


"아..그러네요.."


"3층가면..오빠가 눈가려야되는데.."


"네?? 왜요??"


"남자들은..팬티만 입고 돌아다니거든..ㅋㅋㅋ"


"에~ 정말요?? 설마..오빠도?"


"설마~ 오라버니께서는......반팔은 입는다구~"


"에이~ 뭐야~"


"뭐야 그반응은?? 팬티만 입고 다니길 바란거야?"


"ㅋㅋㅋㅋㅋ 그건 아니구요~"


"암튼 엘리베이터 내리면 내가 먼저 나가서 사람있나없나 볼께~"


"네 ㅎㅎㅎ"



다행히(?) 사람이 없어서 눈을 안가리고 2층과 3층 계단 사이까지 바래다 주고 방으로 들어갔다.


 


미희 이사가는 날.


아..아쉽지만..어쩔 수 없다.


이런 환경에서 사는건 나 하나로 족해.ㅠㅠ


"드르륵"


메세지 : 오빠 준비다 돼써요~


짐 다 쌌나보다.


2층은 엘리베이터가 안되서..살짝 부담이 됐는데..


짐이 으음..살짝 있구나..;;


콜벤을 불러서 짐을 싣고 기숙사에 갔다.


서문쪽의 그나마 새 기숙사에 묵게 돼서 다행이다.


다행인가? 바래다 줄 거리가 늘어나서 다행일지도..조금이라도 오래 같이 걸을 수 있어서..


 


휴~ 이제 끝~


짐을 옮기고..속옷박스빼고 대충 정리까지 마쳤다.


"오빠 여기 물..힘들었죠?? 고마워요"


"에이~ 이정도야 뭐~ 이정도에 힘들면 남자가 아니지!! 그럼!!"


"오빠 땀..;;"


"헛..미희야..오빠..사실..으음..여기서 커ㅁ...."


"꺗!! 변태!!"


"ㅋㅋㅋㅋㅋㅋㅋㅋ 물 엎지를라~ 이리줘~"


"ㅋㅋㅋㅋ 하여간 한번씩 터뜨린다니깐~"


"미희 이제 여기서 살면..오빠 집에 자주가야겠다~"


"네?? 왜요??"


"아~ 집이 요 근처거든.."


"아! 정말요? 집이 의외로 가깝네요? 그런데 고시원에서.."


"아..공부하려고 고시원에......"


"공부....많이 했어요? ㅎㅎㅎㅎ"


"그럼~ 미희 알고나서 더 많이 열심히 하고 있는걸?ㅎㅎㅎㅎ"


"에헴~ 내덕분인줄 아세요!"


"네이네이~ 어련하시겠습니까~ ㅎㅎㅎ"


"오빠 오늘 이사도 해서..내가 자장면 사주려고 했는데 너무 빨리 정리했나봐요 시간이.."


"그러게~ 조금 애매하네~"


"오빠 더운데 빙수먹을래요??"


"그래 좋지~"


"중문으로 가요 그럼~"


"그래~"


 


나는 고시원에서 집까지 걸어서 30분정도 걸린다.-_-


집에서 집밥먹으면서 공부하지 그게 뭐하는 짓이냐고 뭐라해도 할말은 없지만..


집에서는 정말 공부를 못한다.-_-


초등학교때부터 집에서 공부한 시간은 정말..다 합쳐서 10시간도 안되는것같다. 숙제빼고.


아무튼 학원 독서실 등에 의지해왔던 습관때문인지 집은 놀고 먹고 자는 장소로 몸에 박혀버렸고,


지금까지 그렇게 살고 있다.


미희는 집은 진천인데 학교 때문에 고시원에서 생활한다고 한다.


기숙사가 계속 있을 수 있는게 아니라 올해는 자취나 하숙을 하려고 했는데..


집안이 그렇게 넉넉한 편이 아니라 고시원을 택했다고....


올해 방학때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격증(증권 뭐라고 한것 같은데..)준비를 한다고


집에 내려가지 않고 기숙사 신청을 했다.


아..아무리 봐도 이쁘고 착하고 생각도 깊고......


조금씩 가까워지는 것 같기도 한데..


확실하게 모르니......관심법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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