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대한용어사전_50
정자의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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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자가 만들어져 성장, 아들정자가 되면 모든 정자는 출가하여 자신의 반쪽을
만나기 위해 실로 먼 길을 가야 한다.
정자는 선대에 비해 모든 것이 특이하다. 생김새, 차림새는 물론 행동거지에
이르기까지 모두 엑스 세대에 걸맞는 분위기다.
올챙이같은 생김새가 그렇고 머리에 눌러쓴 선단체라는 모자도 그렇다. 잠시도 쉬지
않고 온몸을 흔들며 자신의 반쪽을 향해 전진하는 모습은 가히 처연할 정도다.
정자는 연인 앞에서 3가지 춤을 춘다. 빙글빙글 돌며 추는 선회무(旋回舞)
지러벅(zitter-burg), 좌우로 몸을 흔들며 추는 진자무(振子舞) 디스코, 그리고
흔들며 앞으로 나아가는 전진무(前進舞) 차차차가 그것이다.
정자는 정액 의 흐름을 역류하여 거슬러 올라가는 삐딱성이 있다. 이것은 자궁경관
분비물의 흐름을 역류하여 난자를 만나기 위해 필요한 성질이다.정자는 또 산성
환경서 알칼리성 환경을 향해 전진하는 성격을 지닌다. 이것은 산성인 여성의 질에서
알칼리성인 자궁 쪽으로 진입하기 위한 특성이다. 정자는 정액내에 포함된 이물질, 즉
상피 세포나 백혈구 또는 적혈구 주변에 모였다가 기회만 있으면 난자의 몸속으로
침투를 노리기 위한 당연한 현상이다.
정자는 부단히 춤을 추며 앞으로 나아간다. 분속 2mm 정도의 속도다. 여성의 질속으로
사출된 정자의 목적지는 나팔관이다. 알집인 난소에서 정자를 마중하기 위해
나팔관까지 나와 기다리는 난자를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질내에 사정된 수억의 정자 가운데 75∼90%가 자결한다. 이들 낙오자의 죽음으로
정자들이 싫어하는 질의 산성 환경이 중화된다. 그래서 잘 나가는 정자들이 더욱 쉽게
난자와 결합할 수 있게 된다.
질에 사정된 정자는 자궁까지의 거리인 8cm를 약 27분에 주파하며 이곳에서
나팔관까지 거리 10cm를 약 42분 걸려 도달한다. 따라서 질에서 나팔관까지 약 18cm를
주행하는데 70분 가량 이 걸리는 것이다. 여성의 몸에 사출된 정자가 가야 할 이 길은
정자의 몸길이보다 3,000배나 되 는 머나먼 길이다.
정자의 수명은 주변 환경에 따라 다르다. 배란기 여성의 질내에선 48시간, 멘스 중인
여성의 질내에선 6시간이 지나면 정자의 운동성이 심하게 망가진다. 보통 질내부에서
40분∼4시간, 자궁 입구에선 2일간, 자궁 속에선 7∼14일간, 나팔관에선 3일간 살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체로 정상 정자가 여자 생식기 내에서 임신 능력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은 3일 정도이다.
정자는 아들정자와 딸정자 두 종류가 있다. 난자가 아들정자와 만나면 남아가 되며
딸정자와 만나면 여아가 된다. 아들정자는 딸정자에 비해 머리가 작고 둥글며
움직임이 더 민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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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준남성크리닉에서 발간한 "남자의 성"에서 발췌한 내용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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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성에대한용어사전_50.txt (2.5K) 1회 다운로드 | DATE : 2023-11-17 19:3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