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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그녀, 그리고 나.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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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이와 나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한바퀴 돌고 귀국했다. 운이 좋아서인지 나는 오자마자

대기업에 다시 취직을 했고, 수진이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의 대학원 과정에 복학했다.

처음 수진이가 내게 고백한데로 수진이는 정말 공부를 잘하는 여자이다. 대학도 우리나라

최고라는 대학의 유망학과에 들어갔지, 대학원도 마찬가지이지. 또  수진이네는 집안도

괜찮은 집안이다. 아버지가 치과의사이고, 위로 한 명 있는 오빠도 의대를 나와 전문의를

따 놓은 상태이다. 그런 수진이를 볼때마다, 호주에서 여러 남자들과 섹스를 즐긴 수진이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계속 만났다. 나도 수진이에게 뭔가가 끌렸고, 수진이도 내가

좋다고 얘기했다. 수진이를 사랑하냐고 묻는다면 지금은 50:50이라고 하고 싶다. 좋아하는

감정 50, 사랑하는 감정 50. 호주에 있을때도 그랬지만, 나는 수진이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 남들이 들으면 수진이는 아주 걸레중에 상걸레라고 생각하고 그냥

단순히 엔죠이 대상으로만 생각할 지 모르지만, 나는 수진이가 걸레이건 아니건간에 뭔가에

끌리고 있었다.

 

서울에 와서도 우리는 섹스를 즐겼다. 수진이와 만나면 밤새도록 섹스를 했다. 수진이 집도

지방이고 나도 지방이어서 귀가에 대한 걱정이 없어서인지 만나면 정말 정신없이 섹스를

했다. 주로 내 원룸오피스텔에서 했다. 그렇다고해서 동거를 하는건 둘다 반대했다. 동거를

하면 아무래도 양가에 허락을 받아야 할것 같았다. 지방에서 가끔 올라오시는 부모님들의

눈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둘은 1주일에 두번 정도 만나 섹스를 즐겼다. 특히나 주말에는 밤새도록 섹스를 즐겼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어다. 그녀와 섹스를 해도 뭔가 채워지지 않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

어느 주말 밤, 수진이와 격렬한 섹스를 마치고 나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수진아, 기분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들어."

이렇게 운을 뜬 나는, 평소 생각한 그 부족한 무언가를 얘기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얼마전부턴가 너와 섹스를 하면 무언가 부족한 1%가 있다는 것을

느꼈어. 네가 매력이 떨어진다던가 그런 것은 아니야. 난 널 오히려, 전에 호주에 있었을때보다

더 좋아해, 요즘은 난 널 사랑해."

 

나는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 속이 후련해 지는 기분이었다. 이것이다.

나는 수진이를 사랑하고 있었고, 수진이의 쿨한 성격때문에 그걸, 얘길 못했고. 또 수진이와의

섹스에서 부족한 그 무엇을 얘기를 못했고.

 

수진이는 물끄러미 나를 쳐다 보았다. 그리고, 수진이의 눈에선 한방울 눈물이 떨어졌다. 수진이는

얼굴을 나쪽으로 다가오며 내게 키스를 해주었다. 아주 깊은 키스를.

 

"나도 당신을 사랑해. 그러나, 내가 어떻게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해? 나같이 더러운 여자애가.

나는 내 몸속에 너무나 뜨겁고, 음탕한 피가 흐른다는 것을 이미 알았어. 내가 걸레같은 년이

될거라는 사실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어. 그런 내가 어떻게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

 

아, 나의 가여운 여인. 나는 수진이를 더욱 세게 끌어 안았다.

 

"아냐, 그건 별개야. 내 몸속에도 너와 같은 피가 흐르고 있어. 그건 본능적인 것이야. 오랜

세월동안 유교와 관습이라는 껍질속에 깊이 묻어 두어야만 했던 그것이야. 너와 나는 그걸

밖으로 표출시킨 것밖에 없어. 그게 우리 사랑에 걸림돌은 아니야."

 

우리는 둘이 꼭 껴안았다. 나는 이미 발기되어 있는 내 자지를 수진이의 보짓속에 넣었다.

수진이의 보지는 이미 홍수가 나 있었다. 너무나도 따뜻하게 느껴지는 맛난 보지이다.

 

"수진아, 너무 좋아. 네 보지에 집어 넣으니 너무 좋아."

"나도 강호가 너무 좋아. 지금 너무 좋아."

 

우리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온몸으로 느끼는 섹스를 나누었다. 그리고 섹스를 하고 나서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고, 수진아. 너 갱뱅플레이 다시 하고 싶니? 다른 남자 자지도 맛보고 싶니?"

수진이는 내 눈을 쳐다 보았다.

 

"부담갖지 말고 얘기해. 내가 말했잖아, 나도 너와같은 피가 흐른다고. 뜨겁고 음탕한 피."

"너무 어려운 이야기야. 나로선 꺼낼 수 없는 이야기. 당신을 사랑하기에 할 수 없는 이야기고,

당신이 상처받을까봐 꺼낼 수 없는 이야기이고. 나는 당신하고의 섹스가 만족스러워. 충분해."

 

나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된다. 나도 그렇다.

"나도 수진이하고의 섹스가 너무 좋아. 그런데, 참 이상해. 조금 부족하고."

"나도 그래. 이미 나는 그 플레이에 길이 들여졌나봐. 나를 거칠게 다루어 주눈 것에 익숙해

있고, 여러 사람이 나를 다루는 것에 익숙해 있나 봐."

 


바로 그것이다. 나도 이미 갱뱅플레이에 중독이 되어 있던 것이다. 아니 중독이 아니라 내 몸속,

깊은 곳에 있었던 섹스에 대한 로망이 마리와 수진이를 통해 표출되었고, 그런 본능이 있었기에

수진이가 이 남자, 저 남자랑 섹스를 해도 아무렇지도 않고 오히려 더 사랑스럽게 느껴진 것이다.

 

또 수진이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한 남자로는 만족할 수 없는 여자가 된거다.

 

그 날밤, 우리는 약속을 했다. 예전처럼 3섬이나 갱뱅플레이등을 하자고. 대신 조건이 붙었다.

두 사람의 허락이 없는 섹스는 절대 하지 않기로. 상대방 몰래는 절대 섹스하지 않기로 했다.

두 사람이 서로 합의한 어떤 형태로의 섹스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수진이는 한가지 조건을 더 붙였다. 외국인하고만 하자는 것이다. 수진이도 외국인

남자하고만 관계를 하고, 강호도 외국인 여자하고만 관계를 하기로 했다. 비밀유지 차원에서도

그것은 필요할 것 같았다. 아무리 그래도 여기는 한국이고, 한국사람과 관계를 하다가 혹시라도

아는 사람을 만나거나, 소문이라도 난다면.

 

그런데, 한국내에서도 외국인 찾는 게 쉽지 않다. 그리고, 일부 외국인은 잘못 길이 들여져서

건방지고 오만해져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인터넷이다. 나는 다음날부터 인터넷의 데이팅 사이트를 찾았다. 외국에서

운영하는 사이트. 그사이트에서 찾는 지역을 한국으로 지정하자 3섬이나 그룹섹스를 원하는

남자들의 이름이 죽 올라 왔다.

 

그 중에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와 이메일을 몇번 주고 받은 끝에 괜찮은 상대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호주에서 온 피터라는 남자였다. 피터는 호주에 있을때 한국여자랑 동거를

했고, 둘이서 같이 스윙도 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같이 한국에 와서 살기로 했는데, 그 여자

집안에서 반대해서 대전에서 혼자 살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유명한 바이오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얼굴도 그렇고, 현재의 직업이나 모든 조건이 만족스러운 상대였다. 수진이에게도 물어 보니

수진이는 한번 만나보고 판단하자 그랬다. 어떤 식으로 만날것인지가 관건이었다. 서로 메일로

얘기한 끝에 우리가 대전에 한번 놀러 가기로 했다.

 

사족 : 이 이야기는 사실이 50%이상인 리얼리티 소설입니다. 실제로 이 주인공 남녀는 제가

아는 사람이고, 새로이 만나는 피터라는 남자와 그 여자친구는 여기에서 만난적이 있었죠.

나중에 둘이 한국으로 갔고, 한국에서 수진이 커플과 만났다고 하더군요. 소설처럼 피녀 커플은

한국에 가서 헤어졌고.

 

그리고, 지구상에는 이렇게 연인간, 부부간에 프리하게 섹스를 즐기며 사는 사람이 여러분이

생각한 숫자보다 훨씬 많습니다. 서로 얘기를 못해서 그렇죠. 지금 여러분 주위에도 있을겁니다.

 

우리 부부도 예전부터 같이  알고 지내던 부부가 있는데. 한 3년이상 사귀었나?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술에 취해 서로의 침실 이야기까지 하다가 서로 성향이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리곤, 같이 스윙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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