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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대한용어사전_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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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만들기의 첨단기술 ~~~~~~~~~~~~~~~~~~~~~ 남자의 씨앗이 점점 말라가고 있다. 공해 때문인지 스트레스 때문인지 아니면 약물 남오용이나 화학물 질 때문인지 모르지만 남자의 정자 숫자가 줄어들고 있단다. 그러다 가 지구상의 인간들이 멸종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행한 정액검사 매뉴얼을 보면 1ml당 정 자수 2,000만 이상을 정상 정액소견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 숫자가 10 여 년 전에는 6,000만이었던 사실을 상기해보면 줄긴 준 모양이다. 그 러나 자연임신이 가능한 최소한의 정자 숫자를 설정한 것 뿐, 남자의 씨가 말라 하향조정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옛날에 비해 남성이 불임 원인을 제공하여 초래된 아기 없 는 커플이 늘어난 것 같다. 시험관 아기로 익숙히 알려진 첨단 테크놀러지, 아빠만들기의 생식 보조기술은 이 시대 불임부부에게 크나큰 기대와 희망을 주는 낭보 (朗報)인 것만은 확실하다. 정자 숫자가 적은 감정자증,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진 약정자증, 정자 의 형태가 정상이 아닌 기형정자증. 이와같이 정액 성분이나 정자에 이상이 있어 임신을 이룰 수 없는 상태를 남성불임증이라고 하며 남 성불임증의 논리적 치료가 어려울 경우 아이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도 와주는 생식 생물학적 방법이 바로 생식 보조기술 (assisted reroductive technique)이다. 생식 보조기술은 특히 감정자증과 약정자증을 극복하여 임신에 성 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경이로운 생명공학 기술이다. 생명체는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여 합일체를 이루는 순간에 이루어 진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단 한 마리의 미물, 정자와 육안으로 겨 우 보일 정도의 난자(130㎛)가 몸을 섞어(受精) 24시간 후에 위대한 인간의 생명을 창조해내는 신비한 생명현상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겠는가? 난자라는 공처럼 생긴 생식세포는 세포질 가운데 유전정보를 지닌 핵(核)이 있고 난황막(卵黃膜)은 이 세포질을 둘러싸는 울타리다. 이 울타리 밖에는 또 하나의 두터운 울타리를 치고 있는데 이것을 투명 대라고 한다. 투명대와 난황막 사이에 약간의 빈공간이 있는데 이 공 간을 위란강(난자 주위공간)이라고 한다. 투명대라는 외측 울타리 벽 에는 부채살관(corona radiata)이라는 철책이 방사형태(放射形態)로 빙 둘러치고 있어 난자를 철통같이 보호하여 외부의 침입을 막고 있 다. 정자는 난자를 만나 일심동체를 이루어 생명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는 이와같은 여러 겹의 철벽을 뚫고 가야만 하는 난관을 극복해야만 한다. 남자가 1회 사정으로 뿌린 2∼3억 마리의 정자가 이 일에 도전 한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정자가 도중에 죽거나 탈락하고 오직 한 마리만이 이와같은 어려운 일을 자력으로 완수하여 꿈을 이룬다. 여성의 질에 아무렇게나 팽개쳐진 정자가 이와같은 위업을 달성하 기 위해서 통과해야 하는 첫 번째 관문은 자궁의 출입구인 자궁경부 를 통과하는 일이다. 정자를 자궁내로 들여보낼 때 그 출입문에서 정 자의 자질을 시험하게 된다. 자궁경부의 점액성 분비물을 정자가 무난하게 통과해야만 난자를 만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이 1차 관문에서 거의 대부 분의 정자가 탈락하여 난자와의 도킹을 포기하게 된다. 이 문을 거쳐 자궁내로 진입한 정자들은 다시 혼신의 힘을 다해 분 속 1.5∼3mm의 속도로 나팔관 까지 마중나와 기다리고 있는 난자를 향해 돌진한다. 그리고 드디어 난자를 만난다. 실로 정자의 대장정이 다. 이 결승점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함께 경쟁하며 도달한 라이벌 정자들이 모두 이 한 개의 난자를 덮친다. 그러나 강지만 생존하여 승리를 쟁취하는 법. 아직 힘이 넘쳐흐르는 활럭과 만첩한 동작을 보이는 싱싱하고 똘똘 한 정자 한 마리가 자신의 머리를 덮고 있는 모자(첨단체;acrosome) 를 스스로 벗어던진 후 난자의 이중벽 가운데 외측 울타리 벽에 설 치된 철책(corona radiata)을 녹여버리는 화확물질 (효소)을 뿜어낸다. 철책을 헤치고 외측 울타리, 투명대에 어렵사리 접근한 정자는 이 벽면에 머리를 처박고 다시 이 화학물질을 쏘아대며 이 정벽을 용해 시키면서 자신의 몸체를 진입시킨다. 이윽고 통과, 위란강에 들어선 다. 18분 동안 이루어낸 정자의 위업이다. 이제 난자의 표면에 이르렀다. 정자는 자신의 머리를 다시 난자의 표면인 난황막에 붙여 몸을 밀착시킨 후 하나로 융합한다. 이 융합된 막이 소실되면서 정자의 머리는 마침내 난자의 세포질 내로 들어선 것이다. 일단 정자가 난자의 세포질 내로 진입이 완료되면 더 이상 다른 정자의 진입을 막기 위해서 허물어진 울타리를 보수하여 장벽 을 친다. 정자가 난자내로 진입이 끝나면 정자와 난자의 형태가 모두 변화하고 정자와 난자의 반쪽 핵(염색체 수가 절반)이 하나로 하쳐져 서 46개의 염색체를 가진 핵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 상태를 접합체(zygote)라고 한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접합체가 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4시간 정도이다. 정자의 질이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난자를 만날때까 지의 험로가 멀기도 하거니와 난자를 만난 후에도 극복해야하는 어 려운 관문이 많기 때문에 여간 똘똘한 정자가 아니면 도저히 접합체 의 꿈을 이룰 수 없다. 정자가 정상 형태이어야 하며 운동성이 출중하여 에너제틱하지 않 으면 안된다. 또 정자의 숫자가 충분하여 난자를 만날 때까지 서로 경쟁하며 동행하는 동료가 많을 수록 접합체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 이 많아진다. 한 두마리의 정자만 믿고 있다가 어려운 시련을 이기지 못해 죽거나 포기해 버리면 수정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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