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2편)
잠이 깨었을땐 어느덧 밝은 햇살이 산아래로 뉘엿뉘엿 지고 있는 시간 이었다
사내는 자신의 오른팔을 베고 누워있는 여인을 바라본다
마치 꿈같은 시간
지난밤 시작한 그들의 정사는 점심때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그동안 참아왔던 모든 것을 아니 상대를 위해 기다려 왔던 모든 욕구를 분출이라도 하듯
온몸의 힘이 다 빠져 손가락 하나 들 힘조차도 없어질때까지 둘은 자신들의 육체를 학대했고 즐겼다
몇 번이나 사정을 했던 것일까
사내는 왼손으로 하나둘 세어 내려간다
다섯 손가락이 모두 접혀지고 하나둘 다시 펴지기 시작한 숫자 세기는 중지가 세워지고 나서야 끝이 났다
‘8번이던가...’
사내는 자신의 생각이 맞는지 다시금 하나둘 숫자를 세어가며 손가락을 접고 펴기를 반복한다
“후 8번이었네”
사내의 한숨어린 말이 나오자 오른손을 베게로 비고 누워있던 여인이 눈을 뜬다
화장조차 지우지 않고 잠이 들어 서일까 아니면 지난밤 혹사 당햇던 사실 때문일까 얼굴 곳곳이
화장이 번져 약간은 곤란할정도의 모습이었지만 아랑곳 하지않고 사내를 바라본다
“뭐가 8번이야”
여인의 잠이 덜깬 목소리에 사내가 빙긋 웃으며
“우리가 사랑했던 횟수 말이야”
여인의 표정이 새침스레 바뀌며
“치사하게 그걸 세고 있냐
챙피하게시리“
여인이 삐친듯 고개를 반대로 돌린다
“아...아냐..”
사내의 당황스러운 목소리에 여인이 다시금 고개를 돌리곤 혀를 쭈욱 내민다
“장난이었는데”
여인의 애교에 사내가 얼굴을 다시금 환하게 편다
“아차 그러고 보니까 우리 서로 이름도 모르네...”
사내가 여인을 바라보며 묻자
여인의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렇네..”
아무렇지도 않은듯한 말투에 사내가 먼저 자신을 소개한다
“이진성이라고해 나이는 25살 ”
마치 이름이라고 외울듯 여인의 입술이 작은 소리로 이진성이진성을 반복하곤
“난 김신영이야 28이고
그러고 보니 내가 누나네
그런데 동생이 버릇없이 누나한테 반말이나 하고“
신영의 말에 진성이 고개를 숙인다
“미안 내가 알았나 뭐”
“봐봐 지금도 반말이고”
신영의 계속된 채근에 궁지에 몰린 진성이 신영의 목을 감사던 팔을 빼며 몸을 침대에서 일으킨다
“그래도 반말할레
사회에서는 10살차이면 친구라는데 뭐“
“어쭈”
신영이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앉아 있는 진성의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간지럽힌다
“하아.. 그만해 나 간지럼에 약하단 말이야”
계속되는 신영의 간지럼에 진성이 항복을 외치며 침대에서 빠져나간다
그와 함께 나타나는 진성의 상징
다시금 힘을 찾았는지 아니면 신영의 장난스러운 간지럼에 자극을 받았는지 꽃꽂이 서있다
족히 25센티는 넘을것같은 길이에 무식하게도 귀두 부분은 2/3정도 핀 송이의 모양처럼 불룩 솟아나 있고
그 밑으로 검은색의 음모가 지난밤의 행위를 말해주듯 희멀건 타액으로 어지럽혀져 있다
“야 우리 옷좀 입자”
신영이 창피한듯 침대 시트를 들어 자신의 얼굴을 감싸며 조용히 이야기 한다
“어젯밤 그 난리를 칠때는 언제고 왠 내숭”
진성의 장난끼 섞인 말투에
신영이 베고 있던 베개가 날아와 신영의 얼굴에 부딪힌다
“어쭈”
진성이 자신의 얼굴을 맏고 떨어지는 버개를 잡고는 짐짓 화가난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자 신영이 침대 시트를 살작이 내리고선 혀를 쭈욱 내밀며
“메롱”
하고는 침대 시트로 들어간다
그 모습을 본 진성이 얼굴 가득 미소를 짓는다
“신영아 그나저나 욕실이 어디야?
온몸이 끈적거려서 씻어야 겠다 “
진성의 물음에 신영은 시트를 내릴 생각도 하지 않고
“거실 옆에 잇는 문 거기가 욕실야”
진성이 창피해하는 신영의 모습에
“우리 같이 씻을까 아앙 ~~”
느끼하게 말하자
시트를 둘러싸고 있던 신영의 몸이 떨린다
“아 느끼해 빨리 가서 씻어 창피한줄도 모르나봐”
진성이 신영을 보고 있다가 혀를 쭈욱 내밀고선 욕실로 향한다
신영이 시트에서 몸을 빼낸것은 욕실에서 물소리가 들려오고 나서였다
신영은 서둘러 침대에서 내려와서는 바닥에 떨어져있는 망사형의 잠옷을 걸치곤 시트를 둘둘 말아서 가지고 방문 밖으로 나간다
그리곤 베란다측에 있는 세탁기에 던져 넣고는 거실에 어지럽혀져 있는 지난밤의 흔적을 정리한다
새삼 어젯밤의 일이 생각나는지
알수 없는 신음 소리를 내고는 바닥에 놓여 있던 진성의 옷들을 가지런히 개어서 욕실 앞에다가 내려 놓는다
욕실안에서 진성의 노래 소리가 들려오자 신영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얼마나 지났을까 물소리가 끊기자 화들작 놀라며 자신의 방안으로 들어간다
진성은 온몸을 차가운 물로 씻어 내고는 욕실문을 열고 나서자 지난밤에 자신이 입었던 옷들이 가지런히 개어 있는 모습을 보고는 씨익 웃음을 지으며 하나둘 챙격 입는다
그리곤 주방과 거실을 이리저리 다니며 신영을 찾아다니다가
베란다에 보이는 일몰 광경에 시선을 빼앗겨 우드커니 그 광경을 바라본다
“딸칵”
들려오는 문소리에 진성의 시선이 뒤로 향해지고
신영의 방문앞에 언제 씻고 갈아 입엇는지 신영은
붉은색의 면티에 파란색 청치마를 입고 밖으로 나오고 잇었다
“일몰 광경이 이쁘지
서울에서는 결코 볼수 없는 장면이야
그래서 난 이집을 사랑하는거고“
신영이 진성의 곁으로 다가 와서는 그의 옆에서서 일몰풍경을 바라본다
진성은 자신이 의도 하지 않아도 5센티미터 작은 신영의 허리를 왼팔로 잡아 자신에게 끌어 당기며 같이 우드커니 서서 일몰광경을 바라본다
“꼬르륵”
갑자기 울려터지는 진성의 뱃속 소리에
신영이 웃음을 터트린다
“호호호”
머쓱한 진성의 얼굴이 어쩔줄 모르고
“하아 배가 고프긴 하다
벌서 몇기를 굶은거지“
신영이 머쓱한 상황을 무마하듯이 진성의 품에서 빠져나가며 주방으로 향한다
“거기서 일몰 보고 있어
실력은 없지만 노력은 해볼테니까“
신영을 바라보던 진성이 씨익 웃음을 짓고는 다시금 몸을 돌려 일몰 광경을 바라본다
산등성이에 끼어있는 구름사이로 해가 서서히 지며 자신의 존재를 옮기기라도 하듯 주위의 모든 구름들을 자신과 같은 색으로 채색 시키며 산 아래로 사라진다
해가 지고나서 얼마 되지 않아서 진성의 코에 김치찌개 냄새와 막 지어지는 밥의 향기가 느껴진다
먹을것의 냄새라는것을 알기라도 하듯 그동안 잠잠히 죽은듯 있던 배속의 기관들이 연신 빨리 넣어달라는 신호를 보내오는 통에 진성은 앞의 풍경 보다는 급했는지 참지 못하고 주방쪽으로 들어선다
체크무늬의 에이프런을 메고 가스오븐렌지의 앞에서 콧노래를 흥얼 거리는 신영의 모습에
진성의 입가에 미소가 떠날줄 모른다
물끄러미 신영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진성은 살금살금 다가가서는 신영의 허리를 안았다
“아악 뭐...야”
뒤에서 다가오는것을 몰랐는지 신영이 짐짓 놀란 표정과 함게 진성을 바라보자
진성이 얼굴을 들어 신영을 바라보며
“너무 사랑스러워서”
라는 대답과 함게 그녀의 얼굴을 자신쪽으로 끌어 당긴다
그리고 이어지는 입맞춤
신영의 왼손에 들려 있던 국자가 떨어졌지만 누구 하나 의식하지 않고 서로의 입술만을 탐한다
진성의 손이 허리에서 가슴족으로 올라가며 가슴을 더듬자 신영의 몸이 휘청이며 비틀 거린다
진성이 이를 알았다는듯 테이블족으로 유도하여 이끌자
신영이 따른다
테이블에 몸을 기댄 신영의 몸이 더 이상 휘청이지 않자 진성의 오른손이 서서히 내려와 미니타입의 청치마를 올리며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곤 테이블 위로 신영의 몸을 눞힌다
오른손이 서서히 움직이다가 자꾸 무언가에 걸리자 진성은 입술에서 신영의 입술을 떼고는 청치마를 두손으로 잡고는 아래로 내린다
신영도 치마가 내려가기 좋게 살작이 허리를 들어준다
치마가 내려가자 진성의 몸이 테이블 밑으로 이동하며 입김으로 보지 부근을 자극한다
“허억”
갑작스런 자극에 놀랏는지 신영의 입에서 신음성이 튀어 나오고 이를 이어가려는듯 신영의 혀가 허벅지를 타고 서서히 올라간다
신영의 보지 부근을 살짝 살짝 자극하자 참다 못한 신영이 손으로 진성의 머리를 잡고는 자신의 비지로 안내한다
진성의 혀가 연신 구멍과 클리스토리스를 오가며 고른손의 중지를 안에다 밀어 넣는다
“흑”
신영의 몸이 비비 꼬이며 아래로 내려오자 진성은 머리를 박은채로 엉덩이를 들어 테이블 위로 다시 들어 올린다
다시금 중지가 안으로 들어가고 무언가를 찾기라도 하듯이 연신 각도와 방향을 바꾸며 움직인다
어느순간 어디를 만졌는지 신영의 허리가 급격히 올라가고 그것을 즐기려는듯
진성의 손놀림이 빨라진다
“하아... 그만 그만해... 미칠것 같아”
신음 때문에 약간은 알아 듣지 못할 소리가 진성의 귀를 유혹하고 자신의 눈앞에 놓여 잇는 신영의 비지가 눈을 유혹하자 진성도 참지 못하고 하나둘 옷을 벗어 버린다
모두 다 벗어버리자 진성이 몸을 일으키곤 자신의 상징을 넣어 버린다
“하악”
다시한번 신영의 비음이 터져나오고
이에 알랑곳하지 않고 진성의 허리놀림이 서서히 시작된다
두 번은 얕게 한번은 깊게
굳이 누구에게 배우지 않아도 알게 되는 움직임
진성이 이런 움직임을 고수하는것은 사정시간을 길게 만들어 주는 이유도 있겠지만 여자쪽도 계속해서 깊게 넣어 주는것보다 더 좋다는것을 알고 잇기 때문 이었다
일정한 리듬에 맞추어 허리가 움직이고 이에 뒤질세라 놓치지 않겠다는듯 신영의 허리도 연신 진성의 허리 놀림을 따라간다
진성의 등으로 땀방울이 맺혀 떨어질대쯤
“꺄악”
신영의 비명소리와 함께 몸을 일으키는 통에 상징이 빠져 버렸다
신영이 테이블 위에서 몸을 일으키곤 하얀 점액질이 뚝뚝 붉은색의 카펫트에 떨어지는것도 모른체 가스오븐렌지로 달려간다
가스 오븐렌지에는 이미 김치찌개라고 보기에는 힘들듯한 검은색의 재만이 남아 있었다
“어떻게해...”
진성이 머쓱한 표정으로 신영을 바라보자
신영이 얼굴가득 삐친 표정으로 쏘아본다
“미치겠어 누구때문인데...
아닌듯한 표정은 뭐야?“
신영의 말에 진성이 머리를 긁적인다
“미안 너무 사랑스러워서...”
어느새 신영이 진성의 얼굴앞에 다가 와서는
“진짜?
얼마나 사랑스러웠는데?“
“음 많이 지금가지 이런 감정은 처음 이거든 ”
“그래”
신영이 진성의 다리 아래로 앉으며 대답하곤느 아직도 번득거리는 진성의 상징을 입에 넣는다
입에 넣었다가는 빼고 혀로 장난이라도 치듯 귀두 아래 부근을 혀로 살짝살짝 터치한다
“간...간지러워...”
신영의 행동이 싫지는 않은듯 진성의 고개가 꺽여지며 천장을 바라보곤 몸을 맡긴다
신영의 혀가 음낭부근으로 이동하여 하나둘 혀로 장난을 치다가 하나씩 입안에 넣는다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갑자기 느껴지는 쾌감에 진성의 몸이 살작이 떨린다
“좋아?”
눈으로 보고서도 장난스레 묻는 신영을 바라보며
“응 너무 좋아”
진성의 말에 용기를 얻은듯 신영의 혀가 음낭부위를 연신 공격한다
갑작스레 올라오는 쾌감의 물결을 참지 못하겠는듯 진성의 몸의 떨림이 연신 커가더니
“아 쌀것같아”
쾌감에 쌓여 말하자 신영이 기다렸다는듯 귀두를 입안에 넣는다
그리곤 혀로 귀두를 간질이며 목구멍까지 귀두를 넣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목젖부근의 조임에 진성이 참지 못하고
“허억”
신음 소리와 함게 몸을 연신 떨다가 행동을 멈춘다
이에 동조라도 하듯 신영도 가만히 목구멍 깊숙이 넣었던 상징을 살짝이 빼내며
“컥컥”
신음을 내 뱉는다
“왜?”
진성의 물음에 신영이 얼굴 가득 인상을 찌푸리며 바로 넘어가 버렸어
식도에 걸렸었나봐 컥 컥“
그런 모습이 진성에게는 너무 좋게 보였던듯 몸을 앉히며 신영을 끌어 안는다
“미안해 하지만 너무 좋아서 참을 수가 없었어”
진성의 말에 신영의 볼이 발그스레 붉어진다
“아차 밥먹어야지?”
신영이 화들짝 놀라며 그동안 잊고 잇었다는듯 일어나며 전기밥솥을 연다
“사악” 하며 밥통안의 기압이 빠지는 소리와 함께 향극한 갓 지은 밥의 향기가 주방안을 휘감는다
진성이 코를 벌름벌름 거리며 밥 향기를 맡고 잇는 모습을 본 신영이
“아깝다 김치찌개도 잘 끓여 놨는데....”
신영의 아쉬움 섞인 말에 진성이 미소로 화답한다
“미안해... 하지만 너무 아름다워서 어쩔수 없었어”
약간은 어색해 하는 진성의 표정에 신영이 빙긋 미소를 지으며 진성을 바라본다
“그래서 오늘 메뉴는 하얀 쌀밥과 김 그리고 김치 뿐이네...”
“난 그걸로도 만족이야”
진성의 말이 끝나자 입안 가득 침이 고여지는게 느껴진다
“헤에 아저씨 잠깐만 기다리세요
이 누나가 맛있게 차려 갈께요“
신영의 장난 섞인 말투에 진성이 빙긋 웃으며 테이블 옆에 있는 원목 의자에 앉는다
그리곤 물끄러미 신영의 행동을 바라본다
신영은 싱크대의 상단에 있는 진열장에서 붉은 장미가 새겨진 밥공기를 꺼내고 접시 몇 개를 꺼낸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하얀 밥 주걱으로 밥을 떠 담고는 쟁반위에 올려 놓는다
그리곤 냉장고에서 꺼낸 김치통과 여러개의 반찬 통에서 약간식을 큰 젓가락으로 꺼낸후 역시 빨간 장미가 새겨져 있는 도자기형의 접시에 앙증스럽게 올려 놓고는 테이블로 가져온다
진성도 뭔가를 해야 할것 같아 주위를 둘러 보다가 놓여진 숟가락 통에서 수저와 젓가락을 꺼내어 반대편에 한셋트 놓고는 자신쪽에도 놓고 물을 따라 옆에다가 노아둔다
그러자 어느새 상차림이 끝났는지 신영이 쟁반을 테이블에 내려놓고는 하나둘 진열 한다
“근데 왜 밥이 하나야?”
진성의 물음에 신영이 빙긋 웃으며
“난 배불러 너무 먹었거든”
신영의 대답에 의아해진 진성이 고개를 갸욱 거리자
“어제는 두 번 오늘은 한번이나 네가 나한테 먹였쟎아”
장난섞인 신영의 말에 진성의 볼이 발그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