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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역)음란한 집7

서음희의 시선도 덩달아 멈췄다.
비디오를 보던 그녀가 갑자기 일어나, 창가로 다가가 창문을 닫는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앉았다.


주위를 둘러본뒤 한손을 등뒤로 보내며 허리를 굽힌다.
등으로 향한 손이 목 밑으로 올라가 원피스의 자크를 내린다. 다시 여자의 두 손이 등뒤로 돌아갔다. 호크를 푼뒤 가슴속에 손을 넣어 부라자를 꺼낸 다음, 쿳션을 소파 한쪽으로 보내 자리를 잡고 눕는다. 몇번인가 들척이다 자세를 잡았다.


그사이 한쪽 어깨끈이 스르르 풀려내렸다. 하얀 그녀의 한쪽 가슴이 정면으로 보였다. 짧은 원피스는 여자의 아래를 자연스레 드러냈다. 한쪽 가슴을 주무르며 그녀의 시선은 모니터에 열중해 있다. 이따금 그녀의 눈이 감기며 몸을 움츠린다.


그녀의 몸이 서서히 달궈지는 징조라고 서음희는 생각했다.


가슴을 만져대던 아랫층 여자의 양손이 천천히 배를 지나 아래로 내려간다. 하얀 삼각 팬티위에 양손을 포개어 꾸욱 눌러대며 두 다리를 쭈욱 뻗는다. 발끝으로 미미한 경련이 인다. 다시 양다리를 들었다. 한쪽 종아리는 등받이에 걸치고 한쪽 다리는 구부러진 채 허공에 떠 있다. 다리 밑으로 보낸 손과 배위로 지나간 손이 팬티의 아랫부분을 각각 나누어 잡았다. 줄다리기라도 하듯, 잡은 손을 서로 당기자 팬티의 아랫부분은 굵은 줄처럼 팽팽해졌다.


그 팽팽해진 줄을 이용해 그녀는 톱질을 하고 있었다. 나무를 파먹으며 속으로 들어가는 톱날처럼, 팽팽해진 줄도 미끌거리며 서서히 살속을 파고 들었다. 그 여파로 두덩이가 두툼하게 솟아올랐다.

여자는 자신의 몸을 자르며 아픔에 고통하듯 입을 벌려 신음을 토하고 있었다. 짧은 구간을 왕복하던 톱질 행위를 멈추고 그녀는 엉덩이를 들어 팬티를 벗겨 내렸다.

짙은 거웃 아래로 두툼하게 갈라진 살덩어리가 노출됐다. 손가락 하나가 살속을 파고든다. 그리고 천천히 움직인다. 살속 음핵을 건드리며 쾌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서음희는 생각했다.


 

그녀의 남은 손이 허벅다리에 걸친 팬티를 밀어낸다. 무릎을 넘어간 팬티는 발가락에 의해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벌어지는 그녀의 다리, 꼬챙이처럼 마른 다리는 찢어질듯 180도로 벌어졌다. 누군가 날카로운 면도날을 대기만 하면 쫘악하고 갈라질 듯 그녀의 다리는 팽팽하게 벌어졌다. 벌어진 다리를 따라 그녀의 밑도 입을 벌렷다. 멀리서 희미하게 보이지만 헤벌린 어린아이의 입에서 침이 흐르듯 그녀의 다리 사이로 벌어진 입에서도 침이 흐르고 있었다.

 

아니, 흐른다기 보다는 벌컥벌컥 밀어내고 있었다. 혀를 사용해 침을 밀어내듯 까맣게 뚫린 그녀의 살 속에서 침은 흥건하게 쏟아지고 있었다.빛을 한번도 보지 못한 속살이, 세상을 보기위해 안간힘을 쓰며 구멍속을 빠져 나오려 발버둥 칠 때마다 벌어진 입가는 넘치는 물로 축축히 젖어가고 있었다.


 

갑자기 나타난 여자의 손가락이 벌어진 입을 더욱 벌리곤 깊이 눌러댄다. 세상을 보기위해 빠져나오려 애쓰던 두툼한 속살은 최대한 삐져나와 그대로 멈추었다. 다른 한손이 서서히 그곳으로 다가가 조심스럽게 쓰다듬는다. 손가락 세개가 모아져 두툼히 솟아오른 속살을 돌려주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섬세하게 알고 있었다. 결코 급하지않게 자신을 즐겼다. 절정에 다달을것 같으면 속도를 늦춰 비디오 테입 진행 시간에 맞추고 있었다.

쭈구려 앉아 바닥을 내려보던 서음희가 팬티를 내려 소변을 보듯 엉덩이를 까냈다. 뜨거웠던 아래에 시원한 감촉을 느끼며 시선은 또 다시 정밀하게 모아졌다.


아랫층 여자의 자세가 바뀐것이다. 소파에 누워있던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바닥 카페트 위에 팔꿈치와 무릎을 대고 엎드렸다. 자크가 내려간 그녀의 등짝은 하얗게 드러났으나 엉덩이는 스커트에 가려졌다.


그 가려진 스커트 속으로 여자의 손이 보이다 말다를 반복했다.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여자의 몸이 일어나 앉고 있었다. 자신과 같은 자세였다. 느낌이 절정을 맞이하는 순간 같았다. 손가락 하나가 입으로 들어가 빨려지다 엉덩이 아래로 들어갔다.


 

[ 아...]

서음희의 다리가 벌어지며 엉덩이가 유리바닥에 닿았다.
어느새 쏟아진 체액이 바닥에 고여 서음희의 엉덩이를 받았다. 미끌거리는 쾌감에 신음을 섞어 서음희의 엉덩이는 위아래로 흔들리며 질퍽거리고 있었다.


엉덩이 아래로 들어간 아랫층 여자의 손가락 하나가 어디론가 쏘옥 하고 들어간다. 들어간 손가락 하나는 그대로 멈춰있었다. 빠르게 움직이는 건 정강이 앞으로 늘어진 손바닥 이었다.


 

참을 수 없는 것은 서음희였다. 아랫층 여자의 그 자세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절정을 가져다 주고 말았다.
엉덩이를 바닥에 꾸욱 눌러댄체 서음희의 온몸은 수축되고 있었다.

그러나 오르가즘의 끝맛을 느끼지 못하고 서음희는 깜짝 놀라며 몸을 움츠렸다. 구석 어디선가 들려온 쇠붙이 소리를 똑똑하게 들었기 때문이었다.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머리를 스쳤다.
내려진 팬티를 천천히 추켜올리며 소리가 들려온 곳을 주시했다.
더 이상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 휴우......]

잘못들은 소리로 판단하고 공간을 빠져나오려 몸을 돌리던 서음희의 몸에 갑자기 싸늘한 한기가 등골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소리가 들려온 곳은 며칠 전 꿈에서 보았던 바로 그 자리였기 때문이었다.


뒤를 돌아보고 싶지 않았다. 돌아보는 순간 무엇인가 자신을 향해 달려들 것만 같았다. 발이 바닥에 달라붙은 것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무거운 한발을 겨우 들어 옮기는 순간, 서음희의 목에서 비명이 터져나왔다.

[ 아아아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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