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역)음란한 집3
였다. 선천적인 몸매를 그녀는 충분히 이용했다. 얼추보면 여자다운 여자 서음희, 그러나 내면을 파고들면 그녀의 잔인한 모습과 만날 수 있다.
졸업반에 이르러 그녀는 과대표와 만난다. 아버지의 재력에 의한 날나리 과대표였지만 그녀는 물질의 위력에 그를 좋아하게 되고 졸업을 앞둬 그와 학사 부부가 된다.
[ 와! ]
[ 유수정! 김서희! 너희 둘, 날 따라와.]
잘못을 알고 있는 그녀들은 고개를 숙인 채 말없이 따라 오고 있었다.
좁은 공간의 학생부실로 들어서 안에서 문을 잠근 뒤 두 학생을 나란히 세웠다.
[ 잘못했어요, 다시는...]
[ 너 지난번에도 그렇게 말했지. 너 연애해? 학생이 미니가 모야, 미니가! 주임선생님이 날 어떡해 보겠어! 너희들 자꾸만 신경 건들거얏! ]
[ ...... ]
[ 김서희, 넌 그런 옷 어디서 구했니? 부라자 빨아입은거 자랑하는거야? 가슴이 이게 모야 도대체! ]
서음희는 길다란 막대기로 김서희의 가슴골을 찔러댔다.
[ 네가 학생이야 무희야! 너희들 오늘 혼좀 나봐! ]
[ ...... ]
유수정의 팔이 먼저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서음희는 막대기로 유수정의 스커트를 허리위로 올려 넘겼다.
서음희는 막대기로 유수정의 엉덩이를 쿡쿡 찌르다 가볍게 두드렸다. 힘이 들어간 엉덩이의 근육은 탄탄했다. 유수정의 신경은 떨리는 팔에만 집중된듯 엉덩이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리곤 다시 같은 자세로 엎드렸다.
[ 너희들은 말로 안되, 정신 번쩍나도록 한번 맞아봐! ]
서음희는 주전자를 들고와 유수정의 엉덩이 바로 위에서
작은 잔에 물을 따르듯 조심스럽게 팬티를 젖셔나갔다. 하
얀 팬티는 물을 먹으면서 살색을 들어냈다. 유수정의 몸이 바르르 떨렸고 힘이 들어간 엉덩이는 비틀어지고 있었다.
그 다음 주전자는 김서희의 엉덩이 위로 옮겨졌다.
그때 누군가 투박하게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서음희는 깜짝 놀라며 다급하게 두 학생에게 명령했다.
곧바로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 똑똑..]
더디게 바지를 올리는 김서희를 확인한 뒤 서음희는 문을 열었다.
[ 서 선생님이구나. 방좀 써야 하는데, 멀었나요? ]
주임교사는 살짝열려진 문틈으로 안을 살피며 물었다.
[ 아이들 체벌중이었어요. 다됐어요 금방 나갈께요.]
[ 휴우... 너희들 반성문써서 내일 까지 제출하고, 오늘 청소는 너희 둘이 다 하고 허락받고 가.]
서서히 달궈가던 서음희의 욕정은 크라이막스를 넘기지 못한채 주임교사로 인해 깨져버리고 말았다. 고개를 숙이고 밖으로 나가는 유수정의 허벅지 안쪽 살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을 바라보며 서음희는 맥없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책상앞에 앉아 멍하니 창 밖을 주시하던 서음희는 무엇인가 결정한 듯 전화통을 당겨 수화기를 들었다.
[ 이 과장님 부탁합니다.]
[ 어디시라고 전해드릴까요? ]
[ 학교라면 아실거에요.]
잠시 후 굵직한 남자의 음성이 들려왔다.
[ 금방 볼거면서 왠 전화? ]
[ 오늘 안될거 같아서요.]
[ 왜? ]
서음희는 머뭇거리다 방금전 생각해낸 대로 말을 했다.
[ 엄마가 올라오셨어요.]
그리곤 주위를 한번 둘러본 뒤 작은 소리로 말을 이었다.
[ 나도 보고싶은데...]
[ 에이, 참! 다 예약해났는데.]
[ 나도 신경질 난다구. 하필이면 오늘 올라오실게 모야,
전화나 하고 오시지...]
[ 알았어, 취소할께.]
[ 미안해요.]
오늘은 어떤일이 벌어질까, 머릿속은 온통 집 생각에 빠져있었다. 서음희는 퇴근을 서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