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성[1~5]
유학생 시절 동경 시부야에 부근의 한 액세서리 가게를 둘러본 적이 있었다.
액세서리 가게치고는 SEX에 관련된 상품들이 비교적 많은 가게여서 호기심을
가지고 진열된 상품들을 구경하는데 이상한 아이템이 내눈에 들어왔다.
그것은 평범한 비이커였는데 안에는 황색의 액체가 들어 있었고 뚜껑이 밀봉
되어 있었다. 가격은 8,000엔으로 당시 우리 환율로 계산하면 7만원이 넘는
고가 - 액체치고는 - 의 상품이었다. 비이커 옆에는 모 여자 고등학교 2년
아무개라는 이름이 적혀 있어서 도대체 이게 무엇일까 더욱 궁금해졌다.
직원에게 물어 보기도 귀찮았던 나는 몇일후 TV 를 보다가 그것이 무엇인가
알게 되었고 그 액체가 "오줌" 이라는 데는 약간의 충격을 받게 되었다.
"명문 여고생의 오줌을 비이커에 넣어서 판다." 는 사실은 한국인들의 상식
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 이해되지도 않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것도 아노미 현상이라 불리울수 있을
런지....명문 귀족 고등학교 여고생의 오줌을 팔다니...과연 수요자는 그것
을 가지고 무엇에 사용할까 아무리 머리를 굴려 봐도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
일본과 가까운 우리 나라의 사람들은 일본에 대해서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비교적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하면서도 대체로 단편적인 지식에 의존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농후하다. 특히 일본의 성문화에 대해서 알려져있는
몇 가지의 내용을 나열해 보면
1. 일본의 TV는 밤늦게 포르노를 틀어 준다.
2. 일본에는 아직 남녀 혼탕이 있다.
3. 기모노에는 원래 속옷을 입지 않고 이것은 빠른 성관계를 위한 것이다.
4. 일본에서는 사촌끼리도 결혼이 가능하다.
5. 부녀, 모자 지간의 성교에도 눈살을 찌푸리지 않는다.
등이 있고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일본을 여행하고 온 몇몇 사람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같은 유교적 동양권 문화에 속해 있기 때문에
그럴 리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필자가 일본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것은 아니나 2년에 가까운 유학 생활과
10번에 걸친 일본 방문을 통해서 직접 보고, 듣고, 알게 된 일본의 성문화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얼마전 읽었던 서현섭 교수의 "일본인과
에로스" 와 같은 뜬구름 잡는 식의 글이 아닌 1990년대 현재의 일본 성문화
에 대한 직설적인 표현의 글이다.
본론.
일본의 성문화는 그 표현력이 높고 영국, 미국 등의 다른 서양 국가보다
개방된 스칸디나비아 3개국에서조차 놀랄 정도로 "섬세하고 지저분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이 문화는 철저히 위장되어 있다. 일본의
어느 잡지에서도 성기가 노출된 사진은 볼 수가 없다. 여러분도 잘 아는
미국 잡지인 "펜트하우스" 나 "플레이보이" 와는 사뭇 다르다. 포르노
영화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서 제작되거나 유포되는 합법적 경로의 모든
포르노 영화에서도 성기가 표현되지 않는다. "모자이크 처리" 로 불리는
방법으로 보이지 않게 제작된다. TV 등과 유선방송도 마찬가지다. 일본
에서는 다른 서양에서 볼 수 있는 포르노 방송이 없다. 그런데도 성개방이
잘되었다는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놀란다면 무언가 감추어져 있음을 알게
된다. 이런 "사실" 에는 몇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는데 그 중의 하나는 "왜곡된
성규제" 이다. 사실 일본의 TV는 표현의 자유를 가지고 있다. TV 드라마
에서 성기 또는 노골적인 성행위가 노출되어도 법적인 제재는 받지 않는
다고 한다. 다만 그들이 스스로가 지키고 있을 뿐이다. 이런 점은 잡지나
서적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다 보니 지킬 것은 지키나 이를 피해 가려는
수법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일본 비디오 시장의 30-40% 를 차지하는 포르노 영화를 예로 들어보자.
보통 AV (ADULT VIDEO)라 불리는 이런 영상물에도 치모와 성기의 직접적인
표현은 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처럼 되어 있다. 그런데 포르노 영화에서
이런 것이 없으면 무언가 허전하다. 그러다 보니 변태적인 내용으로 바꾸어야
팔리게 되고 점점 이런 것이 발전하게 된다.
- 팬티 위를 입으로 애무한다. - 참 짜증나는 일이다. 서양의 포르노 물에
서는 이런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다. 일본의 AV 에서는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유는 위에 있다. 팬티를 입은 상태로는 성기 노출이 없으므로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이유다. 잡지도 마찬가지다.
성기 노출을 억제하고 최대한 잘 팔리게(?) 사진을 찍으려니 각종 변태적(?)인
방법이 등장하게 된다. 성기 위에 젖은 휴지를 붙혀놓고 찍는다던가 하는
"필요악" 적인 방법을 동원한 사진이 직접적인 노출 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서양인들을 자극 시킨 것이다. 따라서 일본의 음란물 산업은 아직은 미미한
정도이나 그 형식과 표현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에서는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독보적인 것으로 세계 시장을 향해 점진적인 발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딜도" (남성 성기 형태의 여성용 자위 기구) 와 같은 상품은
일본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잠깐 "헤어" (HAIR, 여성의 치모를 이렇게 부른다.) 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3-4년 전만 해도 잡지 등의 사진에서 치모가 보이면 안되었으나 탤런트이자
가수였던 "미야자와 리에" 의 사진집 "산타페" 에서 파격적으로 선을
보인 이후에 이것의 찬반을 두고 일본 국회까지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다.
결국 표현해도 좋다는 쪽이 우세하게 되었고 이 이후로 연예인들의 벗기기
사진집 출간이 붐을 이루게 되어 요즘은 다소 진정된 기미이기는 하나
아직까지도 그 열기는 남아 있다. 재작년 말부터는 AV와 같은 동영상물에
대해서도 이것이 적용되고 있다.
일본인의 성 - 두번째
자판기의 천국인 일본에서 3년전 새로운 상품(?) 을 판매하는 자판기가
동경에 출현했다. 3,000엔 정도를 넣으면 나오는 여고생 팬티가 바로
그것이다. 새것은 안 팔리고 입던 것이어야 한다. 즉, 더러워져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서론에 밝힌 "여고생 오줌" 처럼 우리 나라 사람들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은 팬티를 소유하려는
- 이런 성도착증을 페티쉬(Fetishi) 라 부른다. - 마음이 아니다. 이런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을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빨랫줄에 널어 놓은
속옷이 없어지는 일은 다반사다. 허나 이것을 자판기에 넣어서 까지 판매하는
그들의 상술에는 정말 기가 막히다 는 뜻이다.
일본에는 유난히 Fetishist 가 많다. 또한 어느 매스컴에서도 그것이
나쁘다거나 변태적, 혹은 성도착증중 하나로서 위험하다거나 전혀 알리지
않는다. TV에서는 오히려 높은 시청률과 흥미 유발을 위해 긍정적인 관점에서
드라마나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서 소개해 주고 교육(?) 시켜 주는 경우가
허다하다.
미국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성의학자인 데이비드 루벤에 따르면 Fetishist
들은 거의 위험하지 않다고 밝히나 정신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성행위후
상대방을 죽이거나 몸을 자르는 등의 행동을 하는 수도 있다고 한다.
일본은 치안율 세계 1위의 국가로서 위의 위험한 행동과는 그다지 관계
없는 것처럼 보이나 일반 살인중 토막 살인의 비율이 현저하게 높은 것을
생각해 보면 꼭 관계 없다고만 은 볼 수도 없을 것 같다.
(사족 : 필자가 아는 여자 유학생도 95년 코인빨래방에서 12장의 팬티를
도난 당한 경험이 있다.)
이번엔 매스컴으로 가 보자. 가령 동경에 새로운 성상품이 개발되었다고 하자.
그러면 이것을 광고해주는것은 일본의 상업 방송들이다. 2년전에 만들어진
긴자의 모클럽에서는 90분간 20,000엔의 입장료를 내면 새로운 변태 행위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실내를 전차의 모습대로 꾸며 놓고 몇 명의 여성들은
그 안에서 서서 손잡이를 잡고 있거나 앉아서 책을 읽고 있거나 졸고 있는 척
하게 한다. 입장료를 지불한 남자 승객들은 이 전차에 탑승해서 그녀들에
대한 여러 가지 행위를 할 수 있다. 가슴을 들여다본다거나 바닥에 누워서
스커트 안을 본다거나 아니면 손을 댈 수도 있다. 옷을 벗기는 것도 가능하다.
남자들이 평소 전철, 지하철을 타면서 느껴 왔던 욕망들을 풀어 주는 서비스의
일종이다. 내가 이런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것도 TV 덕택이다. 여자를
포함한 몇 명의 사회자와 게스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자세하게 알려준다.
비판적인 시각은 전혀 없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이나 출입 손님들을
상대로 인터뷰하면서 느낌이 어떤지를 물어 보고 여성 리포터가 직접 타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 보여주기도 한다. - 이런 TV 프로그램에서 여성 가슴의
노출은 필수적이다. - 전차업(?)에 대한 소개가 TV 방송에 나면 이번에는
잡지에서 난리다. 그러다 보면 이와 비슷한 형태의 클럽들이 계속 생기면서
상업 방송들로서는 취재하기 좋은 소개가 또 생기는 셈이다. 이케부쿠로의
한 클럽은 전차 말고도 실내에 병원 진료실, 여고 교실, 회사 사무실 등을
꾸며 놓았다. 병원에 진료 받으러 온 듯한 느낌을 가지면서 성욕도 해결하는
서비스다. 병원 접수와 비슷한 과정을 거치면 여자 의사와 함께 간호사가
있는 진료실로 들어서게 되고 그 이후로는 전차 안의 내용과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여고 교실이나 회사 사무실도 마찬가지다. 참으로 일본인들은
평균 1시간에 6번의 섹스를 상상한다는 남자들의 보편적인 생각을 그대로
상업화하는 기발함을 지녔다.
일본의 인구는 1억 3천만 명이다. 또한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며 경제 규모만
해도 우리 나라의 11배에 육박한다. 사회복지 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다른 서구
선진국에 못미치긴하나 경제, 상업 활동에서는 어느 나라도 그들을 따라잡을
수가 없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돈벌이는 일본에 나와 있고 어려운 일본
시장에서 성공하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문화적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실패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번엔 매춘으로 가 보자. 일본의 어느 편의점이나 서점에는 "요루아소비"
(밤놀이) 와 같은 잡지들이 수십 종씩 쌓여 있다. 이 잡지는 동경내 모든
매춘업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들의 인적 사항을 적은 것으로 사진과 함께,
신체 사이즈, 특기, 가격 등이 적혀 있다. 일본은 우리 나라와 같이 법적으로는
매춘이 금지된 나라지만 역시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특정 지역에서는 묵인
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 하지만 우리 나라와 다른 점은 일본에서는 매춘이
그다지 나쁜 일이라는 인식이 없다. 오히려 당당한 직업으로 인정받는다.
이점은 포르노 배우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배우, 즉 연예인 (일본에서는
예능인이라고 불린다.) 으로서 인정받을 뿐이다. 3년전 TV 프로그램에서
50명의 포르노 배우들을 모아 놓고 사회자가 질문하는 코너가 있었는데
이들 대부분은 남자 친구 또는 애인이 있고 자신들의 직업에 대해서 부끄러움
은 가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중에는 슈퍼 아이돌과 같은 대우를
받는 배우들도 있다. 참고로 일본의 AV 종사 여배우는 수만 명에 이르고 이들이
한편 찍는데 받는 개런티는 보통 100~200만엔 선이라고 한다.
일본의 매춘은 우리 나라와 같이 특정 지역에 우르르 몰려 있어서 단순 매춘
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매춘을 위한 대표적인 장소는 바로 터키탕과 비슷한
"소프란도" 이다. 평균 90분, 25,000엔의 요금을 받는 이곳은 제목대로
손님에게 목욕을 시켜 주며 매춘 행위를 하는 곳이다. 이외에도 우리 나라의
룸살롱처럼 손님과 같이 술을 마시다가 외박을 하는 곳들도 있다. 보통 크라브
(CLUB)로 불리는 이곳에는 유난히 한국인 여성들이 많이 있고 특히 한국인
은 아카사카, 신주쿠 등지에 몰려 있다. 이중에는 불법 입국한 여성과 유학생
들이 많이 일하고 있다. 거리에서의 호객 행위는 단속 대상이 된다. TV 를
보다가 적발된 한 여성은 신주쿠의 호텔 거리에서 심야 단속에 잡혔는데
가엽게도 한국인이었다.
요즘의 일본은 전후 최대 불경기에다가 유흥업 전체가 전반적으로 불황이라서
보통 사람들이 놀랄 만한 뉴스 거리가 줄어들었지만 버블 경제 시절의 일본
때는 그야말로 눈먼돈이 많았다. 예쁜 한국인 유학생이 일하고 있던 긴자의
어느 클럽에는 순애파의 한 야쿠자가 만엔권 돈 다발이 가득한 마대 자루를
부하들을 시켜 여섯 자루나 들고 와서 (일본에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수표가
없다.) 그중 다섯 자루는 마담을 주고, 한 자루는 그 유학생에게 주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카사카의 모 클럽 한국인 마담은 일본 손님이 새로 타고 온
볼보 자동차를 보고 멋있다고 했더니 그냥 키를 받았다고 한다.
일본인의 성 - 세번째
매춘 이야기가 나왔으니 조금 더 해보자. 일본에서는 여고생 매춘 클럽이
부지기수다. 여고생 매출을 알선해 주는 업체들도 많이 있다. 물론 단속
의 대상이지만 끊임없이 가십 거리를 만드는 것을 보니 역시 여고생이 인기
있는 모양이다. 1994년에는 14살의 남자 중학생이 15살의 자신의 애인인
여자 중학생에게 매춘을 알선해서 중년의 남자들에게 소개시켜 주고
화대를 뜯어 온 사건도 적발된 적이 있었다. 여고생 매춘에 대한 이들
의 생각은 꽤 합리적이다. 즐기기도 하면서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많은
용돈을 벌 수 있는 "좋은 일" 이라는 것이다. 외모에 문제가 있거나 이들
클럽에 속하지 않는 여고생들은 늦은 저녁 요요기 공원 앞에 나와 앉아
있다. 역시 TV에서 흥미 위주로 취재해서 방송해 줬다. 멀리서 카메라가
찍는 와중에 남자 리포터가 다가간다. "얼마?" , "하룻밤에 이만엔 주세요."
"비싼데...?" , "그럼 만오천엔 주세요." 이런 식의 대화가 오간다.
물론 호텔비는 남자 부담이다. 간간이 "오천엔만 주세요." 도 보인다.
일본 여고생 아르바이트 평균액이 시간당 900엔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정말 좋은(?) 아르바이트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면 평범한 일본인들의 성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지 알아보자. 내가
1989년 종로에서 일본어 학원을 다닐 때 당시 선생님은 26살의 일본인
여자였다. 그 선생님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요즘은 좀 줄었겠지만
당시에 우리 나라에서는 결혼했는데 여자 쪽이 처녀가 아니어서 헤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굉장히 놀라면서 일본은 그와 반대라고
했다. 무슨 뜻인가 하면 결혼했는데 상대방이 성경험이 없다면 그야말로
이상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혹시 어딘가 문제가 있는 상대가 아닐까
의심한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유럽이나 미주 쪽에서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살이 되면 부모 곁을 떠난다.
그때부터는 부모의 힘을 빌리지 않고 혼자서 아파트를 얻어 생활해 나가
게 된다. 20살이 넘어서도 부모 밑에 있는 사람에게는 주위의 시선이 곱지
않다. 그만큼 생활은 자유롭게 되지만 그것에 따른 책임도 생기고 수입과
지출을 생각해서 생활해야 된다. 그러다 보면 여러 가지 편의에 의해서 동거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동거 생활하고는 많이 다르다.
우리 나라 식으로 말하자면 거의 계약 동거이다. 동거는 하되 수입, 지출은
각자 관리한다. 식사 준비, 세탁, 청소도 자기 책임이 분명하다. 헤어질
때는 말이 없다. 결혼은 전혀 전제로 하지 않는다.
내가 살던 아파트 옆집에는 20살의 여자와 19살의 남자 대학생 일본인
들이 동거했었다. 한번은 놀러 갔었는데 나는 당시 일본의 사정을 잘 모르던
때라 두사람이 나중에 결혼하게 되느냐고 물어봤던적이 있었다. 두사람의
표정이 정말 우습다. 설마 그렇게 되겠냐는 반문의 표정이다. 그런데 이 남자
일본인 대학생에게는 남자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대학생이 어쩌다 "지카"
(자신의 원래집) 으로 돌아갈 때면 이 친구가 와서 생활하는 것이었다. 남의
시선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여자 친구 하나를 남자 둘이서 공유하는데도
거리낌이란 없다. 우리네로서는 지탄의 대상이 되고도 남겠다.
일본어 학교 시절. 선생님한테 일본인은 사촌끼리 결혼이 가능하냐고 물은 적
이 있었다. 대답은 "당연히 가능" 이었다. 그럼 혹시 삼촌간도 결혼할 수 있냐
고 물었더니 그것도 "가능" 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족보가 헷갈릴 수
밖에 없다. 옛날부터 우리 나라 사람들이 일본인들을 개만도 못하다는 이야기
는 이것을 두고 한말이다. 하긴 많은 다른 나라들도 사촌간의 결혼은 가능
하다고 한다. 우리 나라는 사촌, 팔촌은커녕, 동성동본의 결혼도 금지하고
있지 않은가? 이것은 각각 그들의 문화이므로 뭐라고 따질 것은 못되겠다.
일본은 근친상간에 대해서 대단히 관대하다. 성욕을 못 참는 오빠가 여동생
을 범했다 하더라도, 또 그것을 부모가 알았다 하더라도 그다지 "큰일"
은 못된다. 전여옥씨의 "일본은 없다 2" 를 보면 수험생 아들이 공부는
하지 않고 포르노 비디오를 보고 있으려니 할 수 없이 그의 어머니가 옷을
벗고 욕정을 해결해 주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놀랄 것은 이 욕정을 해결해
줬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는 전여옥씨의 말에 대해
동네 일본인들의 반응은 "뭐 그럴 수도 있지." 였다는 점이다.
이런 근친상간은 AV에 그대로 나타난다. 형수와 시동생, 남매간을 넘어서
부녀, 모자의 관계도 나타내 준다. 좀더 저질적이고 변태적이어야 팔릴 수
있는 AV 계에서는 이런 근친상간은 좋은 소재가 아닐 수 없다. 소설에도
마찬가지다. 1994년 보았던 TV 드라마에서는 남동생과 누나가 관계를 맺어
아기를 낳았다는 이야기가 주 소재로서 스토리를 풀어 나간다. 그런 드라마
가 우리 나라에서 방영되려면 천지가 두번 개벽해도 모자랄 듯 하다.
TV를 보는 도중 광고가 나왔다. "비클" 이라는 음료수 광고다. 예쁘기로
소문난 탤런트가 고교생 정도의 딸로 분장해서 목욕탕에 들어가는 아버지를
보고 "아버지, 같이 들어갈까?" 묻는 장면이 나온다.
일본은 열도 어디나 온천이 있고 날씨도 후덥지근하며 습기가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오랜 옛날부터 목욕 문화가 발달되어 왔다. 1900년대 일본을
방문한 서양 제국의 외국인들이 "이 나라 사람들은 목욕하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 고 할 정도 였다. 하긴 목욕을 전혀 하지 않아서 향수 문화를 발전
시킨 그들로서는 이해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언제 어디서나 훌렁 벗고
목욕하는 것이 당연시 되어 있으므로 그만큼 이성의 몸에 대해서 거리끼는
점이 드물다. 노천탕중에서는 남녀 혼탕도 아직 남아 있으며 거리마다 있는
일반 목욕탕에서 이성이 쓱~ 들어와도 놀라는 일이 없다. 필자가 오오츠카
에 있는 목욕탕에 갈 때도 가끔씩 주인 아줌마가 남자탕내에 들어와서 둘러
보고 가는 일이 있었는데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여탕에
주인 남자 혹은 일하는 남자가 들어가서 청소해도 당연시한다. 우리 나라
라면 경찰에 신고될 일이다. 남녀 혼탕은 일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럽
국가들의 사우나에서는 아직도 혼탕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모르고 들어간
배낭여행족들이 난처해질 때가 가끔 있다고 한다. 분명 비행기에서 알게 된
배낭 여행객인데 이성간에 사우나에서 옷을 벗고 있다면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겠다.
일본인의 성 - 네번째
매스컴이 이 나라의 변태 성욕을 부추 키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밝힌바
있다. 그러면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자. 소문대로 새벽만 되면
포르노를 틀어 주는 따위의 일은 없다. 일본 동경의 경우 6개의 TV 채널
이 있는데 NHK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업 방송이며 거의 종일 방송한다.
TV 방송에서 가슴을 노출시키는 것은 허용된다. 그리고 정지 사진일 경우
여성의 치모가 드러나는 것까지도 얼마 전부터 가능해졌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직접적인 성적 표현으로 인한 폐해가 아니다. 빙글빙글 돌려서
성적인 소재를 우스개 거리로 만드는 것이 일본의 상업 방송이다.
내가 일본에 가서 첫 토요일 새벽에 본 프로그램은 "기루가메슈 투나잇"
이라는 성인용 프로그램이다. 포르노 배우로 확고한 인기를 다지고 있는
"이이지마 아이"가 사회자로 나온다.
우리 나라 방송에서도 심야 토크쇼 프로그램에 요리 코너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아마도 그것은 "기루가메슈 투나잇" 에서 본 딴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간다. 이 "기루가메슈 투나잇"에도 중간에 요리 코너가 나온다.
역시 포르노 배우로 유명한 "나츠키 히토미"를 등장시킨다. 그러나
요리 코너는 분명 요리 코너인데 보다 보면 조금 이상하다. 보조 출연자
가 포르노 배우이다. 앞치마는 입고 나오는데 그 외에는 아무것도 입고
나온 것이 없다. 심지어 팬티도 벗고 있다. 같이 등장하는 개그맨이 요리
강사로 나온다. 내용은 매번 똑같다. 개그맨이 요리 설명을 해주면
그 재료는 스튜디오 곳곳에 숨어 있다. 그러면 여성 출연자가 그 재료를
찾아다니고 개그맨은 작은 카메라를 들고서 이 여성 출연자의 몸을
들여다보기 바쁘다. 가끔씩 앞치마를 벗겨 버리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아예 가슴을 노출시킨 채 요리를 만들기도 한다. 요리를 만든다는 것은
거의 장난이고 이 포르노 배우의 몸매를 감상하는 시간이라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이밖에 이 프로에서는 각종 음란물 소개, 외국 여자들을
등장시킨 쇼 등을 방송해 준다. 새로운 누드 사진집 소개도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몇일후에 새벽에 본 방송의 이름은 기억 나지 않으나 더욱 황당했다.
우리 나라에서 TV 여성 앵커라면 얼마나 지고한 위치인가? 그러나 일본에서
는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개그 우먼 노릇도 감수해야 된다. 오히려 개그 우먼
쪽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심야의 방송이었는데 남자 출연자들이 스테이지
에서 노래를 부르다 말고 갑자기 바지와 팬티를 벗는다. 물론 중요 부분에는
"禁" 이라는 둥근 표시로서 TV 화면에는 보이지 않지만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 잠시후 다른 벗은 남자 출연자가 나온다. 유명 여성 앵커가 이들의
성기를 끈으로 묶고는 그것을 잡아당긴다. 먼저 아프다고 소리지르는 쪽이
패하는 게임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 눈에는 참 유치하기 짝이 없는 놀이다.
여기까지는 심야 방송이니까 성인들을 위한 것이라 이해한다 하자. 오후 7시
부터 9시까지는 보통 어린이들과 함께 TV 앞에 앉는 가족 시간이다.
가족 오락관 비슷한 TV 프로그램에서 포르노 배우들을 모아 놓고 문제를
낸다. 모자이크 처리된 화면에서는 분명 페라치오를 하고 있는 영상이다.
한 여성이 자신의 머리를 계속 쓰다듬어 올리면서 무언가 입으로 가져가고
있다. 같은 동작이 반복된다. 이쯤 되면 누구나 페라치오를 연상한다.
정답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우동 먹는 여성이지만 아무도 맞추는 사람이 없다.
이런 방송을 보며 온 가족이 낄낄거린다. 초등 학생과 어머니를 등장시킨
프로에서는 가정의 성교육 실태를 알아본다는 명분 하에 여성 성기 그림을
보여주고 무어라고 부르는지 적도록 하는 문제를 낸다. 도대체 재미가 있어
서 하는지 시간이 남아서 그런 방송하는지 짜증만 날뿐이다. 그러나 다른
일본 사람들은 손뼉을 치며 재밌어 한다. 민족성과 문화의 차이이다.
93년 보았던 "동창회" 라는 드라마에서는 남녀 6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이들중 둘은 오누이) 서로 얽히고 Œ힌 관계를 맺고 있다. 관계란 물론
성관계를 말하는 것이고 놀라운 것은 남자들끼리도 그렇다는 것이었다.
이 드라마의 내용중 한 장면을 소개하면 A의 남자와 B의 여자는 부부,
저녁 이들 부부 집에 C의 어린 남자가 찾아온다. C는 A와 동성연애 파트너
였던 사람으로 A는 C가 아무리 초인종을 눌러도 문을 열어 주지 않으나
나중에 보다 못한 B가 열어 준다. 화면이 바뀌고 A와 B가 사용하는 침대
가운데에 C 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A와 C가 키스하고 있는 중에 B는
멀뚱멀뚱 앉아 있는 모습이 나온다. 이 드라마는 일본인에게도 충격 영상
이었다고는 하지만 이런 드라마들도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그들의
자유로운 표현력에는 가끔씩 부럽기도 하다.
또 노골적이진 않지만 조금은 심하다 싶은 프로도 있다. 일요일 아침에
방송되는 것인데 우리 나라로 치면 뭐 "명랑 운동회" 쯤 될 것 같다. 이 프로
그램 중간 중간마다 여러 가지 체조 또는 운동 코너가 이때는 예쁘장한 여자
출연자 세명이 수영복을 입고 나와서 시범을 보여준다. 그런데 분명히 일요일
아침 온 가족이 둘러앉아 TV 보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운동이라는 것이 우리네
눈으로 보자면 그야말로 야하기 짝이 없는 포즈뿐이다. 게다가 TV 카메라는
전적으로 가슴, 히프, 성기 부분만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준다. 낯뜨겁지 않을 수
없다.
일주일에 한번씩 방송되는 모 프로는 내용이 아주 단순하다. 남녀 출연자
각각 1명씩 나와서 가위바위보를 해서 지는 쪽이 하나씩 벗는 것뿐이다.
(팬티까지 벗게되었을때는 기구를 이용해서 가려 주기는 한다.)
일본인의 성 - 다섯번째
일본의 여대생, 젊은 OL들에게 수년 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사람들은 다음중 어느 부류 사람들일까 맞춰 보기 바란다.
1. 아프리카 흑인 남자.
2. 북미 흑인 남자.
3. 북미 백인 남자.
4. 유럽 백인 남자.
5. 러시아인 남자.
6. 아시아의 황인 남자.
정답은 2번이다. 동경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의 미군항은 요코스카 항이다.
동경에서 보통 1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의 항구로서 이곳은 금요일
, 주말 저녁만 되면 이곳으로 가는 전차 안에는 Þ은 미군을 만나러 가는
Þ은 여성들이 가득 타고 있다.
왜 북미계 흑인들이 일본의 젊은 여성들을 그토록 열광하게 만들었는지의
이유는 분명치 않다. 하지만 몇년전부터 거리에서 흑인 남자와 팔짱을 끼고
다니는 젊은 일본 여성들의 콧대는 점차 높아져서 이제는 하나의 유행처럼
번졌다. 미군이 아니더라도 본토에서 일본으로 "여자와 돈" 때문에 가는 경우
도 적지 않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비자 면제 협정을 맺고 있지 않다.
따라서 몇 일 관광을 하려 해도 각국의 일본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아야 하고
유학이나 취업 시에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서양 사람들은 예외이다.
같은 황인종이더라도 미국 또는 캐나다 등의 국적이 있으면 어려운 절차 없이
쉽게 미국에 와서 일하며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따라서 영어권의 외국인
들이 아무 생각 없이 일본에 와서 일본 여성과의 쾌락을 위해 몸을 던지는
예가 의외로 많다. 필자는 실제로 공부를 하기 위해서 미국에서 날아온 학생
은 거의 보지 못했을 정도다. 필자가 만나 본 학생들이 특별할 수도 있다하겠
으나 거의 놀러, 아니면 돈을 벌기 위해서 입국한 학생들이 많았다.
동경은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 일본의 수도답게 외국인들의 진출이 두드러진
도시이다. 이미 동경내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 대 외국인의 비율은 1% 를
넘긴지 오래되었다. 즉, 인구 100명중에 1명 이상은 외국인이라는 뜻이다.
특히 동경도내의 23개 특별구중 신주쿠구(新宿區), 토시마쿠(豊島區)의
경우는 워낙 외국인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구역소(구청)에 가도 각 나라
언어로 된 설명서가 비치되어 있을 정도이다. 따라서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외국인이고 특히나 외국인을 좋아하는 일본 여성들에게는 멋진 외국
남성과의 로맨스는 누구나 원하는 것이 되었다.
외국인이라도 해도 아시아 계열의 외국인은 외국인 대접을 못 받는다. 보통
일본에서 말하는 외국인은 서양 쪽의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몇몇 고급
클럽에 가보면 "외국인 환영" 이라고 씌여있어도 아시아 국가의 사람들에게
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다. 간간이 일본 여성들은 한국 남성들을 좋아한다
더라는 말을 듣지만 이것도 사실 무근이다.
어찌되었거나 금요일 오후의 일본 여성들은 요코스카선을 타고 이 항구에
가서 미군함에서 내리는 흑인 남성들을 유혹한다. 원하는 것은 단 하나뿐.
바로 SEX 다. 밤새도록 즐기는 것에 대한 모든 경비는 여성쪽 부담이다.
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러브 호텔로 직행한다. 다음날 아침이면 두사람은
서로 모른 척 헤어지는 것이 에티켓이다. 개중에는 서로 눈이 맞아 또
만나거나 결혼하는 수도 없지는 않다. 잡지에서 읽은 바에 따르면 모 미군
흑인 상병은 주말 외박 때마다 일본 여성과 같지 자지 않은 적이 없으며
지금까지 같이 사랑을 나눈 일본 여성의 수는 50여명에 이른다고 했다.
그러고 자신만 특별한 경험을 가진 것이 아니고 자신의 동료들도 모두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가끔씩은 자신의 동료들과
일본 여성들과의 난교도 즐기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메이지 유신 이후에 일본인들의 외국인에 대한 거리낌은 거의 사라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2차 세계대전 때는 서양 귀신이라 부르며 싫어하던 미군들
이지만 이들이 일본 열도에 입성하자마자 열렬히 환영하던 일본인이 아니던가?
맥아더를 비롯한 대다수의 미군들은 오키나와, 이오지마의 처절한 전투를
거친 후 이제 일본 본토에 들어가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거친 저항을
받으리라 예상했었는데 전혀 딴판인 상황이 벌어졌다. 많은 일본인들이 거리에
나와서 성조기를 흔들며 그들을 환영했다.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다.
두개의 원자폭탄으로 수십만의 인명을 빼앗은 미군에게 증오와 분노의 눈초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알고 지내는 일본인에게 이 이유를 물어 봤더니 대답이 걸작
이었다. "천황이 항복했기 때문" 이란다. 천황을 위해서 만세를 부르며 총알도
없이 돌격을 벌이던 수많은 일본군, 일본 국민들이 천황의 "항복" 이라는 말
한마디에 모든 저항을 중지했다는 이야기다.
재벌이 해제되고 경제가 파괴되자 먹고살기 어려워진 일본 여성들이 미군에게
몸을 팔아서 번 달러로 일본 경제 부흥에 도움을 주었다는 이야기는 공공연히
듣고 있는 이야기다.
패전했을 당시 미군들에게 몸을 팔아서 번 돈으로 경제대국을 이룩한 그들
일본의 신세대 여성들은 자신들의 금력으로 이번엔 다시 미군들을 노리개
감으로 삼고 있으니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전후에
일본 여성들을 유린했던 미군은 금발의 백인이 많았다는 것이고 지금의
일본 여성들에게 유린당하고 있는 미군은 흑인이 많다는 것이다.
50년이 지난 패전의 아픔을 씻어 내기 위한 방편인가? 록본기등 동경 시내에
수없이 산재해 있는 여성 클럽에 가보면 훤칠한 키와 미모를 지닌 서양 남성들이
일본의 젊은 여성들을 위해 자신들의 몸을 팔고 있다. 작은 사이즈의 팬티
하나만을 입은 채 여성들 앞에서 춤을 추기도 하고 쇼를 벌이기도 한다. 간간이
팬티 안으로 지폐를 넣어 주는 여성 앞에서는 보다 화끈한 모습으로 보답한다.
또한 돈만 있으면 이들과의 SEX도 가능하다. 또한 이렇게 즐길 수 있고 자유
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사회 풍토가 일본 도시 여성들의 만혼을 부추 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