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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추억2부2권-3 대담한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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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담한 눈빛
기둥의 중앙이 잡히자 쾌감이 밀려왔다. 팬티와 파자마를 통해서 아유꼬의 손의 맥박이 전해졌다.
손이 미묘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마사오 자신도 놀라고 있었다.
하지만 입은 맞추고 있지 않았다. 남자와 여자 사이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입맞춤이라는 의식으로 시작된다. 그것을 하지 있지 않으니까 어디까지나 이 상황은 보통의 대화의 연장인 셈이다. 쥐여준 것은 아유꼬의 유방을 어루마지는 마사오가 성적 흥분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실증하기 위해서인 것이다.
아유꼬의 손가락이 꼼지락거렸다.
‘내가 이렇게 된 이상 나도 이 여자의 팬티 위를 쓰다듬는 것이 좋겠지.’
그래서 마사오는,
“나 젖어 있는 것 같아요.”
라고 말한 아유꼬의 말을 떠올리고 속삭였다.
“나도 당신이 젖어 있는지 어떤지를 확인하고 싶어요.”
아유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안 돼요. 부끄러워요.”
그러나 그것은 거부하는 대답이 아니었다. ‘부끄럽다’는 말은 손을 뻗쳐도 좋다는 의미이고, ‘안돼요’란 어디까지나 형식적인 말에 지나지 않는다.
마사오의 손은 아유꼬의 허벅지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씩 안쪽으로 접근해 들어갔다. 아유꼬는 무릎을 벌리며 마사오의 손길이 파고들기 쉬운 자세를 취했다.
아유꼬가 파자마 위로 잡고 있으므로 마사오도 팬티 위에서 누르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는 잘 모르겠어요. 직접 만져봐야겠어요”
“이제, 안 돼요. 오늘밤은 자야 해요.”
“가네스끼 씨의 방으로 가면 돼요. 그는 받드시 어느 때보다도 정열적일 겁니다. 당신도 어느 때보다도 몇 배나 더 즐길 수 있어요. 서로 다툰 뒤는 그렇게 되는 거니까요.”
“아니요”
아유꼬는 머리를 흔들었다.
“나는 여길 나가면 곧바로 내 아파트로 돌아가겠어요. 이제 그 사람과 헤어져도 좋아요.”
“그건 안 돼요.”
마사오의 손끝은 팬티 고무줄 밑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아유꼬는 마사오의 것을 세계 쥐며 말했다.
“안 돼요.”
하자만 몸은 반대로 마사오의 손이 진행하기 쉬운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두 개의 손가락 끝이 비모지대를 접어 들엇다.
“친구분이 돌아올 거예요.”
“아니, 아직은 괜찮아요.”
점차 마사오의 손가락은 계곡으로 접어 들어다.
그곳은 뜨거운 샘으로 젖어 있었다.
“정말 이렇게 젖어 있군요.”
“아, 아.........”
금방 마사오는 아유꼬의 싹이 굳어지는 것을 느꼈다.
‘묘우미보다 두 배쯤 더 이여자의 이곳은 민감하군.’
순간 아야꼬의 손이 바쁘게 움직였다. 놀라운 일이었다. 눈 깜작할 사이에 직접 두 손으로 마사오의 것을 잡아 온 것이었다.
‘이렇게 빠른 진행은 열차 안에서의 유부녀인 유시꼬 씨 이래로는 처음이다.’
아유꼬의 손가락은 마사오의 가장 예민한 부분을 비벼대기 시작했다.
“아아, 좋아요. 아유꼬 씨가 최고예요.”
그러자 아유꼬는 비벼대기를 멈추고 강하게 기둥을 잡았다.
“당신을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그만해요.”
“그만 하고 싶어요?”
“이제 내 방으로 가야 해요.”
“여기에 키스받고 싶지 않나요?”
“야아, 안 돼요. 그건.”
마사오는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으로 꽃싹을 쥐었다.
“이것, 매혹적입니다. 눈으로 보고 싶어요.”“여기서는 안 돼요. 아, 아........”
아유꼬가 갑자기 몸을 홱 비틀자 순간적으로 마사오의 손은 밖으로 빠져 나왔다.
‘좋아, 여기까지가 한계였어. 이제 됐어.’
오히려 마사오는 안심이 되는 기분으로 자세를 바로잡으려고 했다.
책상다리를 한 마사오의 다리 사이에 아유꼬는 쓰러져 엎드렸다. 그리고 매우 빠른 동작으로 잡고 있던 마사오의 그것을 입속으로 넣는 것이었다.
기둥을 잡은 채로 머리부분만을 세게 애무한 뒤 혀를 굴리기 시작했다.
“아아, 좋아요.”
마사오는 그녀의 어깨를 안았다.
‘입맞춤도 하지 않고 갑자기..........’
대단한 비약이지만 마사오가 유도한 것은 아니었다.
그때 문득,
‘가네스끼가 이곳으로 돌아올 가능성 있어.’
하는 생각과 함께 마사오는 정신을 차렸다. 갑지기 아유꼬의 행위를 중단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마사오는 아유꼬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쾌감 속에서 복도의 인기척에 주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분쯤 지나서 아유꼬는 고개를 들며 마사오의 것에서 입을 땠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걸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머리부분을 희롱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잠시 후 그것을 보며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좋아요.”
마사오가 듣든 말든 상관없다는 듯한 작은 목소리였다.
‘이것은 나를 좋아한다는 말은 아니다. 남자의 몸이 좋다는 의미이다. 자신의 호색성을 나타내는 말인 것이다.’
아유꼬는 다시 한번 천천히 마사오의 것을 입안으로 가져갔다. 이제는 누가 들어오는 것도 경계하지 않는 듯했다.
‘도대체 이 여자는 이제까지 몇 명의 남자와 이런 관계를 가졌을까? 그럴 때마다 가네스끼와 헤어져도 좋다고 생각하는 게 틀림없다.’
잠시 애무를 받은 뒤,
‘이러다가는 끝이 없다. 세끼야마가 돌아왔을 때 당황하면 안 된다.’
마사오는 아유꼬를 안아 일으키고 비로소 입술과 입술을 포갰다. 아유꼬는 정열적으로 응해 왔다.
긴 입맞춤 뒤 마사오는 자세를 가다듬고 아유꼬도 복장을 정리했다.
“굉장히 능숙하시군요.”
“아니에요. 그렇지 않아요. 처음 만난 사이로 이렇게까지 해본 건 처음이었어요.”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가네스끼 가네스끼 씨의 방으로 가시지 않을 건가요?”
“예.”
“안 돼요. 잠깐 들르기라도 하셔야지요.”
“싫어요.”
아유꼬가 포옹해 왔다.
“그 사람 일은 이제 됐어요. 아, 아..........”
허리를 꿈틀대며 다시 그것을 잡으려 했다.
그때 복도에서 발자욱 소리가 들려왔다.
“세끼야마예요!”
두 사람은 떨어졌고, 마사오는 컵을 손에 들었다. 노크도 없이 세끼야마가 들어 와서 본래 와서 본래 있었던 자리로 가서 앉았다.
“저 부근에서 남자와 여자가 싸우는 걸 멈춰 서서 들었는데 재미있더군.”
“사랑 싸움히었나?”
“아니, 그렇지 않아 술집에서의 계산 때문에 중년 남자와 젊은 여자가 다투는 것 같았어.”
“흠, 흔히 있는 일이지. 그런데 난 잠깐 가네스끼 씨의 동정을 살펴보고 올게.”
가네스끼의 방에 노크를 하고 들어가니 가네스끼는 코를 골며 자고 있었다.
마사오는 가네스끼의 어깨를 두드려서 깨웠다.
“아, 당신이었군요.”
가네스끼는 충혈된 눈으로 마사오를 바라보았다.
“아유꼬는 어디 있지요?”
“내 방에 있습니다.”
“이제 슬슬 내보내세요.”
“데리고 오겠습니다.”
“아닙니다.”
가네스끼는 상체를 일으키고 눈을 비볐다.
“데리고 올 필요 없어요. 그 여잔 미국에 가면 되고, 그렇게 되면 나도 단념할 테니까요.”
“그렇더라도 일단 만나서 이야기나 해보시죠.”
“이제 만나서 이야기할 필요는 없어요. 그 여잔 내게 큰 거짓말을 했으니까요.”
“어찌 됐든 데리고 오겠습니다.”
아무튼 아유꼬를 이 방으로 보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 같았다. 지금 당장 아유꼬와 더 깊은 관계를 진전시킬 기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가네스끼가 오기를 부리고 있다고 판단한 마사오는 방으로 돌아와 아유꼬의 팔을 끌었다.
“자아, 이제 저방으로 갑시다. 역시 가네스끼 씨는 당신을 부르고 있어요. 잘 이야기 하면 오해가 풀릴 겁니다.”
복도로 나온 아유꼬는 마사오의 팔장을 끼며 멈춰 섰다.
“난 일층의 3호실에 있어요. 현관에 들어와서 외쪽에서 세 번째 방이예요. 30분 후에 꼭 오세요.”
“아닙니다. 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군요. 오늘밤은 가네스끼 씨의 방에 머무르세요. 오늘밤은 세끼야마가 있으니까요.”
“그럼, 내일 아침에는 괜찮겠죠?”
“알았어요.”
아유꼬가 가네스끼의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마사오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자아, 우리도 이제 자자구.”
“그럴까? 그런데 너, 내가 산보하는 동안 저 여자와 뭘 했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아냐, 그럴 리가 없어. 넌 뻔뻔스럽게 능청을 떨고 있지만 저 여자의 모습은 그게 아니었어. 얼굴이 달아올라 있고, 눈에는 유기가 흘렀어. 너를 보는 눈에 보통 친밀한 느낌이 들어 있는 게 아니었다구.”
“네가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렇겠지.”
“바른대로 말해.”
“어쨌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건 거짓말이 되겠지.”
“정신 차리라구. 저 남자 굉장히 질투가 심한 것 같아. 허튼 짓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이불을 깔고 자리에 눕자 세끼야마가 물어 왔다.
“넌 저 남녀가 오늘밤 내로 화해할 거라고 생각하니?”
“아마 화해하겠지. 남자가 괜히 오기를 부리고 있는 것뿐이니까.”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시끄럽게 일을 벌이는지 모르겠군.”
“남자의 질투란 원래 그런 거야. 그리고 토마스와 저 여자의 관계는 토마스가 편지에 썼던 대로일 거야.”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러니까 여자는 무서운 동물이야.”
그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사오는 잠이 들었다.
얼마쯤 잤을까 마사오는 세끼야마가 흔들어 깨우는 바람에 눈을 떴다. 취침용 전등 불빛 속에서 세끼야마가 마사오의 얼굴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자고 있던 이불에서 나와 쭈그리고 있는 것이었다.
“무슨 일이야?”
세끼야마는 잠이 들지 않았던 것 같았다.
“안 잤어?”
“그래.”
세끼야마는 마사오의 얼굴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말했다.
“나는 속물근성이 강해서 저 두 사람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잠이 안 와.”
“바보같은 소리하지 말고 자라구.”
“그래서 복도에 나가서 가네스끼의 방문에 귀를 기울이고 방안의 동정을 살폈지.”
“들키면 어쩔려구?”
“괜찮아. 나는 이곳에 살고 있지 않으니까. 그럴 땐 처음 와서 취해 버린 탓에 네 방을 찾다보니 이렇게 됐다구 둘러대면 되니까.”
“도리가 없는 녀석이군.”
“그런 말 말고 가보라구. 지금껏 들여봤는데 너에게도 들려 주고 싶어서 돌아 온 거야, 자, 어서일어나.”
“아직 애무하는 도중이야?”
“그렇지 않아. 이제 여자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어. 아직 결합한 것 같지는 않아. 그건 틀림없이 여자가 남자의 것을 입고 넣고 애무하는 소리야.”“그럴까? 아무튼 화해한 것 같으니 다행이군.”
“가서 들어 보자구. 이제 슬슬 결합할 것 같아.”
“싫어. 나는 자겠어.”
“일부러 깨웠는데.”
“이제 나는 자야겠어.”
마사오는 돌아누우며 눈을 감았다. 세끼야마가 방을 나가는 기척을 느끼면서 마사오는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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