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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십전풍(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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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장 밝혀지는 과거비사

독각괴인, 현령신군 백리천은 조용한 눈길로 앞을 바라보았다.
담천기, 그가 칠대왕부에서 걸어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몰라볼 정도로 커보인다!)
느낌! 현령신군이 담천기를 보는데 불현듯 달려드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현령신군의 노안에는 여전히 신비로운 빛만으로 가득했다.
담천기는 그 앞에 멈추어 섰다. [다행히 늦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십칠 일, 담천기는 한 달이 못되어서 칠대왕부에서 나온 셈이었다.
현령신군은 고개를 끄덕였다. [성취는 어는 정도였는냐?]
[일곱 분의 무공을 빠짐없이 기억할 정도입니다.]
[음....!] 무거운 신음, 하나, 현령신군은 내심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칠대무왕!
그들이 남긴 무공구결은 장경각의 검보비급의 분량을 능가할 정도이지 않는가! 실로 광대한 내용, 그것을 한 달만에 모두 기억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 아닐 수없었다. (뎍시...우리의 선택이 잘못되진 않았군!]
내심으로 대단히 만족했다. 하나, 그 안색만은 여전히 차분했다.
[너무 서두르지 마라. 그들의 무공은 깊고 넓다. 범인같으면 평생을 걸려
도 단 하나를 터득하지 못할 것이지만... 너의 능력이라면 삼년 고련이
면 오의를 깨칠 수 있을리라 본다.]
[....!] [그리고 노부는 원래 마지막으로 너를 만나려 했으나 독기운이 너무
극렬하여 소림의 천두대사에 앞서 너를 만난 것이다.]
[.....] 담천기는 침중한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처음 보았을 때 보다 십 년은ㄴ 더 늙어보이는 현령신군이었다.
현령신군, 귀왕으로 불리는 인물, 그의 심계가 천하의 으뜸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으리라. [그러나,... 무공을 전수하기 전에 우리가 이 절곡에
갇히게 된 사연을 먼저 들려주겠다.]
[.....!] 일순, 담천기의 눈빛이 한차례 흔들렸다. 그것은 그가 여지껏
지독히 궁금해 하던 일이 아닌가? 천하최강이라는 구대무왕이 갇히게
된 놀라운 사건, 그것이 마침내 밝혀지려는 순간이었다.
[이것을 듣고 너는 앞으로 네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오십 년 전, 강호무림은 평온하기만 했다. 한데, 난데없이 광천혈교라는
무서운 세력이 등장했다. 오오......
광쳔혈교!
그 엄청난 마명 아래 천하는 무서운 회오리에 휩싸이고 말았다.
피의 폭풍! 공포의 대혈겁! 그 아래 천하는 피보라에 휩싸였으며,
정도는 무참히 짓밟히고 정의는 땅에 처박혔다.
급기야, 그 마의 폭풍에 의해 무림의 보루 구파일방이 무너지고,
이 땅의 주인인 신주칠대명가 마저 엄청난 타격을 입고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누가 있어 그 가공할 폭풍을 잠재울 수 있으랴?
그리고 마침내, 천하최강의 고수들이 은거를 박차고 나왔다.
십대무왕!
그들은 강호에 나서기가 무섭게 천하를 정돈했다.
구파일방이 다시 일어섰고, 신주칠대명가도 제 힘을 찾았다.
그러나, 그들의 힘은 이미 절반이 박살이 난 상태였고, 더욱이,
광천혈교의 엄청난 마세는천하를 집어삼킬 듯 그 누고도 당하지 못할 정도가
아닌가! 그렇게 대결이 시작되었다. 광천혈교와 십대무왕의 세력!
그들이 부딪히면 양측이 다 양패구상 하리란 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설흑, 십대무왕 측이 승리를 거둔다 해도 그 피해는 치명적일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십대무왕 앞에 돌연 한 신비인이 나타났다.
그는 스스로를 금풍자라고 밝혔다. 신비의 금풍자!
강호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 하나, 놀랍게도 그는 광천혈교의 내부사정을 정확히 알고 있지 않은가! 그것은 광천혈교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귀중한 정보였다. 그러나, 금풍자!
그가 누구이며 무엇 때문에 정보를 제공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한데, 분명한 것은 금풍자의 정보는 한치의 빈틈도 없었다는 점이었다.
마침내, 십대무왕은 금풍자의 정보를 토대로 광천혈교를 급습했다.
결과는 놀랍게도 정도의 대승으롷 끝났다.
광천혈교!
그들은 허점을 찔린 채 지리멸렬하며 완전히 붕괴되고 만 것이다.
다시 강호는 평정되었다. 동시에, 신비속에 가려져 있던 광천혈굣의 교주가
십대무왕에 의해 밝혀졌다.
수라천제----!
그가 과연 누구인가? 정녕 어마어마한 인물이 아닌가!
고금절대자인 공포의 대마종!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수라천제는 이미 오래전에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 않는가? 그러했던 수라천제!
그가 버젓이 살아서 광천혈교의 교주로 나타날 줄이야 어찌 상상이나
했겠는가? 십대무왕은 그 뜻밖의 사실에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수라천제는 두 번 죽은 셈이었다.
그런데 누가 짐작이나 했겠는가? 두 번 죽은 수라천제,
그의 배후에는 실로 엄청난 저주와 음모가 진행되고 있었음을......
아무도 모를 것이다. 그가 왜 두 번씩 죽어야 했는지......

담천기, 그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금풍자라는 인물은 이후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 자는.......]
현령신군은 조용한 시선을 들었다. 마치 지나간 일들을 바로 눈 앞에 스치는
것 같았다. [광천혈교가 멸망하고 강호가 평화를 되찾을 때까지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혹시 광천혈교 내부인물이 아니었을까요?]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 광천혈교의 내부사정을 그 정도로 꽤뚫고 있었으니.... ]
[하면..... 그자의 흉계로.....?]
[허허허......] 현령신군은 문득 웃음을 터뜨렸다.
복잡한 의미의 웃음이었다. [그래 .... 바로 그자였다!]
안색이 침중히 굳어들었으며, 현령신군은 은은한 노기를 띠우며 옛일을
회상했다. 천하가 안정을 되찾을 무렵, 뜻밖으로 금풍자로부터 한 장의
비밀전서가 전해졌다.
<천하의 중대사가 걸린 일이외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고 혼자 마천애로
와주시기 바라오.>
현령신군, 그는 금풍자의 전서를 받고 즉시 마천애로 향했다.
한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다른 십대무왕도 똑같은 전서를 받고 이미 마천애에 당도해 있는 게 아닌가!
그것은 결코 심상치 않은 사태였다. 다행스러운 것은 당시 개왕 석종도는
그 자리에 참석치 않은 것이었다. 개방에 중대한 사태가 발생해서였다.
아무튼, 구대무왕이 잔뜩 긴장해 있는 가운데,
신비의 금풍자는 기척도 없이 모습을 나타냈다. 한데 그 순간,
구대무왕은 자신들이 기이한 기독에 중독된 사실을 알았다.
실로 믿을수 없는 일이었다. 구대무왕이 누군가?
천하에 그 적수가 없는 절대무쌍지경의 고수가 아닌가!
그런데도 중독을 전혀 못 느낄 정도였으니......
현지음양독!
그것은 음독과 양독으로 나뉘어진 불가사의한 기독이었다.
천하제일의 백초무의조차 감쪽같이 감지하지 못했으니 그 가공함은
형용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금풍자!
그는 전서에 미리 음독을 묻혔보냈고, 마천애에 양독을 뿌려 놓았던 것이다.
하여, 구대무왕이 마천애에 당도하자 음양이독이 합쳐졌고, 그 독력이
가히 독중지독이 되어 구대무왕을 휩쓸어 버린 것이다.
가공할 발작! 일류고수라도 단숨에 핏물로 만들어 버릴 그 첨참했던 상황,
구대무왕의 내력은 워낙 막강하여 독의 발작을 막기는 했으나,
그 공력은 절반 이하로 감퇴되고 말았다.
바로 그것이었다. 금풍자!
실로 무서운 효웅! 그는 십대무왕의 힘을 빌어 고금최강이라는 광천혈교를
무너뜨렸고, 이제 십대무왕마저 암계로 제거하려 독아를 드러낸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목숨을 건 대혈투, 그러나,
금풍자는 정녕 상상할 수도 없는 고수였고, 마천애 사방에 엄청난 고수들까지 매복시켜 놓았던 것이다.
결국, 구대무왕은 어이없는 암계에 걸려 엄청난 대가를 치루었고,
마침내, 그들은 스스로 마천애 아래로 뛰어든 것이다.
목숨보다 귀중한 장문영부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아아..... 오십 년 전에 일어났던 십대무왕의 실종,
그 전말은 바로 그런 무서운 것이었다. 아무도 상상치 못했던 비사!

담천기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 당시에도 금풍자가 누구인지 알아내지 못했읍니까?]
[그렇다!] [혹시....]
담천기는 진중한 신색으로 물었다.
[그자는 수라천제의 화신이 아니었을까요? 개왕께서 광천혈교는 멸망하지
않았다고 하신 말을 비추어.....] 현령신군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다. 수라천제는 분명히 죽었다. 노부의 일검에 심장이 찢어졌고 천두대사의 일장에 가슴이 박살났다.] [시체를 확인하셨습니까?]
[.....] 현령신군이 흠칫 놀랐다. (치밀함이 노부를 능가할 지경이구나!)
하나, 그는 이내 안색을 무섭게 굳혔다.
[그는 절대 살아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생각하니 그는 우리와 싸우기 전에
이미 치명적인 내상을 입었던 것 같았다.]
[치명적인....내상...?] 담천기는 흠칫했다.
현령신군은 어두운 신색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 그는 가공할 명성과는 달리 그 능력을 절반 밖에 발휘하지 못했었다.] [그럼 그도 금풍자에게 암해를 당했던 게 아닐까요?]
[그건 아직 알 수 없는 일이다.] 금풍자! 그는 과연 누군가?

그때, 현령신군은 긴 탄식을 토했다.
[당시 우리 아홉 늙은이는 이곳에 모여 혈지음양독을 해독하고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
[하나... 모두 불가능이었다. 그렇게 하나 둘 한을 품고 죽어간 것이다.]
아아..... 실로 참담하기 이를데 없었던 지난 세월.....
그러나, 구대무왕은 그런 상화에서도 거의 오십여 년을 버티어 온 것이다.
그들의 정심한 내공이 아니면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 아닌가!
백초무의1
그는 최후의 순간에 양대기독을 해소시킬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을 찾아내기에 이른다. 용두음양사!
천 년 만에 하나를 형성하는 독정내단이 바로 그것이었다.
하나, 하늘은 끝내 그들을 외면했다. 담천기로 인해 그 염원은 무참히 깨진
것이다. 운명의 덫이란 이름으로..... 반면,
하늘은 그들에게 다른 기회를 준 셈이었다.
한명의 기재를 보내주었고, 그들이 못다한 꿈과 한을 대신케 하려는
것이었다.
[이제 네가 할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을 것이다.] [.....]
담천기는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그의 내심에는 불꽃이 일고 있었다.
(금풍자.....! 이 순간부터 당신의 나의 손을 결코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현령신군은 암담한 시선을 허공에 던졌다.
[네가 경험한 일들로 보아 당금 강호에는 커다란 변란이 이미 일기 시작한
모양이다.] [.....]
[네가 강호에 나가거든 신분을 철저히 감추고 강호 정세를 파악한 후
활동해야 될 것이다.] 낮은 음색,
그러나 거기에는 천하를 염려하는 노영웅의 고뇌가 가득 담겨 있었다.
[노부의 짐작대로라면 금풍자..... 그자는 결코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무서운 효웅이다!] 대효웅 금풍자!
[그자는 또한 심계까지 악랄하여 고심한 경지에 까지 이르렀다. 결코
본모습으로 천하를 통치하지 않을 것이다.]
[...] 담천기, 그는 조용히 경청했으며, 현령신군의 한 마디 한 마디를
가슴 깊게 새기고 있었다.
[우리가 실종된 후 가장 큰 명성을 얻은 자를 경계하라. 그자가 금풍자일
가능성이 크다!]
현령신군의 생각은 철저했다. 그러기에 그를 가르켜 귀왕이며,
천하제일지라고 부르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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