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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십전풍(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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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정이 있어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며 글을 올립니다.

제 7장 핏빛 소용돌이

문득, 개왕 석종도의 안색이 무겁게 굳어졌다.
내심으로 하나의 결단이 빠르게 내려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내 너에게.... 한 가지만 부탁하고 싶다.] [부탁이라니요?}
담천기, 그에게 부탁하는 사람이 왜 그리 많을까?
개왕은 가래끓는 소리로 물었다. [혹시 개방이라고 들어봤느냐?]
개방, 거지들이 모여 이룬 지상 최대의 방파, 그가 왜 모르겠는가?
담천기는 호기심이 이는 표정으로 개왕을 바라보았다.
[노인장은 개방 사람이군요?] 개왕은 고개를 끄덕이며 품에서 철패를
하나 꺼내들었다. 이어 사방을 살피더니 그것을 담천기에게 불쑥 내밀었다.
[개방사람을 만나면 이것을 보이고,.... 개방 방주를 찾아라.]
개왕은 숨이 차는지 한참 헐떡이다가 급히 말을 이었다.
[반드시 방주를 만난 후 말을 전해야 ..한다.... 결코.... 다른 사람이 알아서는
안될 일이다,..] [.....?]
[이렇게 전해라.... 광천혈교는 멸망하지 않았다고.... 무서운 음모가 진행
중이라고......] 오오......
광천혈교!
진정 그말이 사실이란 말인가! 정녕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어싿.
하나, 그런 것을 알리 없는 담천기, 그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되물었다.
[왜 직접 방주를 만나 전하지 않으십니까?]
개왕은 무서운 침음을 토했다. [크흐..... 노부에게 일각의 시간만 있어도
너에게 부탁 않겠다. 하나... 시간이 없다. 어서 떠나라.]
[....] [그놈들이 오면 너도 살려두지 않을 것이다.... 어서!]
개왕은 담천기의 등을 억지로 떠밀었다. 그 순간, 펑-----!
신호탄이 밤하늘에 잘결해 오르며, 삐이익!
동시에 멀지 않은 곳에서 소성이 날카롭게 들려왔다.
일순, 개왕의 얼굴에 다급한 표정이 떠올랐다.
[느, 늦었다.... 어서 숨어라! 노부가 놈들을.... 유인하겠다....!]
하나, 담천기는 시간이 촉박한 것도 모르는 듯 여유로운 어조로 물었다.
[그들이 그토록 무서운 사람들입니까?] [악마들이다!]
봉두난발에 가려진 담천기의 눈빛이 기이하게 빛났다.
[노인장이 나를 모르는 것으로 하면 되지 않습니까?]
개왕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고개를 급히 저었다.
[안된다! 너로서는 그들의 이목을 피할 수 없다.]
갑자기, 담천기가 싱긋 웃었다. [내게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 [좀전에 일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지요? 그러면 벗어날 수 있겠
습니까?] [지금은 그럴 시간조차 없다]
[내가 그들을 유인하여 일각을 벌어 드리겠습니다. 노인장이 숨으십시오.]
[....?] 순간, 개왕은 절로 어이가 없었다.
너무 기가 막혀 말조차 잊은 듯 했다. 하나 그것도 잠시 뿐,
그는 무섭게 재촉했다. [말도 안되는 소리....! 빨리 떠나기나 해라!]
그러나, 담천기는 요지부동이었다. 오히려 미소까지 떠올리며 품속을
뒤져 환약 한 알을 꺼내드는 것이었다.
일전 수중의 모든 물건을 상주현의 점소이에게 선물을 했지만,
그것만은 남겨두었던 모양이었다. [아마... 이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군요.]
[....?] 순간, 환약을 받아든 개왕은 두 눈이 휘둥그래지고 말았다.
[이건..... 약왕신단이 아니냐?] 약왕신단!
천고에 보기 드문 영단이 아니던가! 일반이 복용하면 천수를 누릴 수 있고,
무림인이 복용하면 무려 일갑자 이상의 내공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그야말로 기보인 것이다.
개왕이 놀란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네가 .... 어찌 이런 귀중한 것을 지니고 있느냐?]
담천기는 빙그레 웃었다. [제가 먹다 남은 것입니다. 열개 이상을 먹으니
더이상 지리려 먹을 수 없어 그냥 넣고 다니던 것이지요.]
[뭣! 열개 이상을......]
개왕은 기절할 지경이었다. (대체 이놈은 보면 볼 수록 신기한 놈.......)
그때, 삐----익! 사방에서 소성이 급박하게 들려왔다.
[어서 몸을 숨기시오.] 담천기는 소리나는 쪽으로 돌아서며 빠르게 재촉했다. 개왕은 허탈한 시선을 들어 야공을 쳐다보았다.
(천하의 나 석종도가 이런 난처한 경우를 당할 줄이야.)
그가 머뭇거리자 담천기는 다시 재촉했다.
[꾸물거리면 우리 둘다 죽을지 모릅니다. 노인장은 천하를 위한다고 했으니
잠시의 굴욕은 충분히 참을 수 있을 것입니다.]
[.....] 개왕의 입이 벌어지고 있었다. 담천기의 논리정연한 말에 할말을
잃고 만 것이다. (예사 소년이 아니다!) 그의 노안에 번쩍 신광이 솟구쳤다.
순가, 삐--익! 귀청을 찢을 듯한 소성은 바로 지척에서 들려왔다.
더이상 망설일 여유가 없는 상황이었다.
(피하기는 이미 늦었다. 운명을 저 녀석에게 맡기는수 밖에!]
그는 비틀거리며 폐사당의 뒤로 몸을 숨겼다.
[....] 담천기가 그곳에ㅐ서 눈을 떼기도 전이었다.
[너는 왠 놈이냐?] [으헛.....!]
담천기는 짐짓 혼비백산한 표정으로 몸을 떨었다.
순간, 스으...... 그의 앞으로 한 개의 인영이 유령처럼 불쑥 나타났다.
마치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 같았다.
한데, 인영의 얼굴....! 그것은 마치 사자의 두상같이 흉폭한 것이 아닌가!
사자천마!
생사탄에 나타났던 바로 그 공포의 인물이었다. 뒤이어, 경미한
기척과 함께 또 다른 네명이 바람처럼 나타났다. 그들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검은 복면을 하고 있었다.
사자천마, 그의 흉폭한 시선이 주위를 살폈다.
[음풍칠살이 어이없이 당하다니..... 아직도 그 늙은이에게 그런 힘이 있단
말인가?] 그의 음성은 얼굴보다 더 공포스러웠다.
그이 시선이 담천기의 얼굴에 화살같이 꽂혔다.
[이놈! 그 늙은 뼈다귀는 어디 있느냐?] [......]
담천기는 전신을 부르르 떨며 대답을 못했다. 순간, 차가운 감촉이 그의
손목에 와 닿았다. 어느새 사자천마의 시커먼 손이 우악스럽게 그의 완맥을
움켜쥔 것이다. [대답해라! 어디로 갔느냐?] [으!]
담천기는 절로 신음을 토했다. 그는 다급히 입을 열었다.
[으....저쪽으로......!] 그는 폐사당의 반대편을 가르켰다.
울창한 수림 쪽이었다. [....?] 사자천마는 흉폭한 눈으로 폐사당과
수림을 번갈아 보았다. [정말이냐?]
[그럼요....그 거지노인은 폐사당을 한 바퀴 돌아본 후.... 수림을 발견하고
그쪽으로 달려.....]
사자천마는 이치에 맞는다는 듯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다.] 그는 담천기의 말을 그대로 믿는 듯했다.
왜 아니겠는가? 자기 자신이 쫓기는 몸이라도 폐사당 보다 수림이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런 탓에 담천기의 말을 의심없이 받아들인 것이리라.
하나, 그가 담천기의 허허실실의 묘에 당했음을 알면 표정이 어떠하겠는가?
(한 고비 넘겼다.) 담천기는 내심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일순, 사자천마의 눈에 흉폭한 살기가 스치고 지나갔다.
(살려둘 필요가 없는 놈이다!) 하나 그 순간, [.....?]
사자천마는 갑자기 의아한 눈빛으로 담천기를 바라보는게 아닌가!
떠올랐던 살기도 말끔히 사라졌다. 대신 불신과 경악이 그의 눈에 빠르게
채워졌다. (이럴 수가... 이놈의 몸안에 어마어마한 잠력이 깃들어 있다니...
수백년은 능히 넘을 것 같지 않는가! 대체......?)
무슨 말인가?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상황, 눈 앞의 소년은 그저 평범해 보이고,
무공을 익힌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나이 어린 몸이 아닌가?
그런데도 어마어마한 잠력이 깃들어 있다니..?
누가 믿겠는가? 그 순간, 사자천마의 눈가로 음흉함이 스치고 있었다.
(아무튼 이런 놈을 제자로 거두면 ....흐흐....충분히 천하를 발아래 둘 수 있다.)
갑자기, 그는 수하들을 향해 빽 고함을 질렀다.
[빨리 늙은 뼈다귀를 쫓지 않고 무얼 꾸물대는냐?]
[존명!] 두명의 복면인이 다급히 신형을 날리며 날카로운 소성을 불어냈다.
삐----익! 삐이이이-------
신호가 전달되자 여기저기서 호응하는 소리가 들렸다.
일사분란한 모습이었다. 그때, (욱......!)
담천기는 완맥을 타고 무서운 잠경이 치밀어 듬을 느끼며 신음했다.
사자천마가 무서운 얼굴로 으르렁거렸다.
[너는 본좌의 금제에 제압되었다. 본좌가 해제하지 않으면 너는 죽게 된다.]
파파-----팟! 그는 말을 하면서도 담천기의 몇군 데 혈도를 더 찍었다.
이어, 사자천마는 한 명 남은 복면인을 향해 엄하게 명령했다.
[이놈을 꼭 지켜라! 무슨 일이 생기면 너의 목숨으로 대신할 것이다!]
쏴----아!
그의 신형이 수림을 향해 폭발하듯 날아갔다.
그때, [이따위 놈을 무엇 때문에 살려둔단 말인가?]
복면인은 투덜거리며 담천기를 이끌고 폐사당 쪽으로 옮겨갔다.
그 순간, 퍽---! [큭-----!]
둔탁한 음향과 함께 복면인은 피를 토하며 앞으로 꺼꾸러져 버리는 것이었다.
[....?} 담천기는 흠칫 고개를 들었다.
어느새, 개왕 석종도가 유령처럼 나타나 있었다.
[노인장!] [쉿!]
개왕은 급히 담천기의 입을 틀어막으며 나직이 뇌까렸다.
[주위에 놈들이 깔려있다. 아무 소리도 내지 말아라!]
순간, 개왕이 담천기의 몸을 끌어안더니 , 스----스슥!
두사람의 신형은 바람같이 사라졌다. 그 속도는 가히 불가사의할 정도로
엄청났다. 펑----! 삐----익!
되쪽에서 터지는신호탄과 소성은 점점 멀어져가고 있었다.
담천기의 눈아래, 수림이 스쳐가고 산봉우리 몇개가 지나치고 계곡 또한
순식간에 사라졌다 . (무지하게 ....빠르다!)
담천기는 내심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렇게 얼마쯤 갔을까?
[휴! 우선은 안심할 수 있다] 개왕이 바닥에 발을 내딛고 있었다.
[....?] 담천기는 주위를 살폈으나 전혀 낯선 장소였다.
[이곳이 어디입니까?] [대별산의 어디쯤 될 것이다.]
[대별산... 그렇다면 단숨에 백여 리를 날아왔단 말입니까?]
담천기는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노부가 내상을 입지 않았다면 이정도는
식은 죽 먹기보다 쉬운 일이다.] 개왕은 빙그레 웃었다.
[놈들은 의심을 품고 반드시 돌아 올 것이다. 한데, 사자천마 그 악독한
자가 너를 그냥 살려둔 이유가 아무래도......?]
개왕의 노안에 문득 기광이 스쳤다.
[어디 한 번 보자.] 그는 다짜고짜 담천기의 완맥을 더듬었다.
[....] 순간, 그는 경악 금치 못했다.
[이럴 수가.... 엄청난 잠경이라니......]
놀라운 격동이 전신을 파도처럼 휩쓸었다.
(더욱이 놈은 분며히 금제를 가했었는데, ...전혀 그 흔적이 없지 않는가?
혹시.... 이 아이의 잠재된 내력이 그것마저 제압해 버린 게 아닐까?)
그는 갈수록 신기하기만 했다.
(좀전에는 천금을 주고도 구하기 어려운 약왕신단을 지녔고,,.,?)
일순, 개왕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대체 너는 누구냐?]
[귀신이 아니니 안심하십시오.]
[쩝....그런 뜻이 아니라.....네 몸에 잠재된 내력이 하도 막강하여 묻는
말이다.] [아...그것을 말씀하시는 모야이군요.]
[....?] 담천기는 별거 아니라는 듯 말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세상에 영악이란 영약은 모조리 먹었습니다.
만년삼왕...공청석유....동자삼...천년교룡의 알....인형설삼....]
[세상에....!] 개왕은 완전히 기가 질리고 말았다.
다른 사람은 꿈에도 보기 힘든 천하만고의 영물영초, 그것을 모조리 먹었다
하니 누가 믿겠는가?
천하의 개왕조차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지경이었다.
[네 부친은 대체 어는 고인이시냐?]
필시 내력이 심상치 않은 가문일거라는 예감으로 묻는 말이었다.
하나, 담천기는 고개를 저었다.
[당분간...낭인으로 살아가기로 작정한 몸입니다.]
[음.....!] 그때, 삐......익......!
멀리서 소성이 들려오는 게 아닌가! 개왕의 안색이 대변했다.
[그놈들의 조직력이 이정도일 줄이야!]
그는 다급히 담천기의 등을 두드리며 당부했다.
[노부가 놈들을 유인하겠다. 너는 이곳에서 숨어 있다가 하루정도 지난
다음에 빠져나가라.]
담천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싱긋 웃었다. [알겠습니다. 한데... 상처는 어떻습니까?] 일순,, 개왕의 눈이 뜨거워졌다.
(오히려 노부를 걱정하다니.... 역시 보통 놈이 아니다!)
그는 담담한 미소를 발했다.
[가 준 약왕신단 덕분에 걱정없다 경공만 발휘할 수 있으면 천하의 그 누구도
노부를 어찌하지 못한다.]
담천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잘 됐군요. 그럼 여기 이것은 필요없게 되었습니다.]
그는 철패를 내밀었다. 개왕은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허허허.... 그것은 노화자를 만난 기념으로 갖고 있어라. 후일 반드시
요긴하게 쓰이게 될 것이다.]
그때, 삐이이이-----! 펑!
십여 리 밖에서 폭음과 소성이 진동해 올랐다.
[노부의 말을 명심하고... 인연이 있으면 훗날 다시 만나자.]
쏴아아-----1 개왕의 신형이 까마득히 치솟아 올랐다.
[.....] 혼자 남은 담천기, 그는 개왕이 사라진 방향을 보며 기이한 표정을
지었다.
[금방 죽어가더니...무림이란 정말 기인들 투성이구나!]
바로 그때, [그 거지는 천하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다.]
갑자기 차가운 음성이 등뒤에서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담천기는경악했다. (또.....누가?)
하니 누가 믿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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