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대협(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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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四 章 뜻밖의 情事
[아주머니......!]
능풍운은 갑작스러운 사태에 당황하며 급히 쓰러진 흑의여인에게로 달려갔다.
흑의여인.
그녀는 침상에 쓰러진 채 교구를 부들부들 경련하고 있었다.
또한 그녀의 입 부위의 면사에는 새빨간 선혈이 묻어있었다.
그녀는 심한 내상을 입은 상태에서 억지로 진기를 역류시켜 내상이 한층 악화된 것이다.
하나,
[내..... 몸에 손대지 마라!]
능풍운이 급히 다가와 부축하려는 순간 흑의여인은 앙칼진 일갈을 터뜨렸다.
그소리에 능풍운은 움찔하며 급히 손을 거두었다.
[괜...... 괜찮으시겠습니까?]
그는 걱정스러운 눈으로 흑의여인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하나 흑의여인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했다.
[물러서라! 이 정도로 죽지는 않는다!]
말과 함께, 그녀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런 그녀의 교구는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으며 숨결마저 몹시 가빠보였다.
말과는 달리 그녀의 상태는 결코 가볍지 않은 듯했다.
그녀는 눈꼬리를 파르르 떨며 잘근 입술으 깨물었다.
(빌어먹을...... 진기가 흩어지는 바람에 억지로 억눌러놨던 최음독(崔淫毒)이 다시 발작하는구나!)
흑의여인의 숨소리는 점점 거칠어 졌으며 두눈은 붉게 충혈되었다.
사실, 그녀는 현재 다량의 최음독분을 흡입한 상태였다.
최음독분울 뿌린 장본인은 예의 사악한 인상을 지닌 서생이었다.
------ 음양수재(陰陽秀才)!
이것이 그자의 이름이었다.
흑룡군도(黑龍群島)의 꾀주머니.
그 자는 타고난 모사꾼으로 그 머리 속에는 제갈공명에 못지 않은 계교가 들어 있다고 한다.
바로 독안용황(獨眼龍皇)의 오른팔.
하나, 한가지, 그 자에게 단점이 있다면 지나치게 색을 밝힌다는 점이었다.
음양수재(陰陽秀才)는 이 흑의여인을 사로잡으려고 치밀한 계교를 세웠다.
결국,
함정에 빠진 흑의여인은 자신도 모르게 다량의 최음독분을 복용하고 말았다.
음양수재는 이에 흑의여인이 저항력을 상실했다고 여기고 마침내 본색을 드러냈다.
하나, 결과는 능풍운이 본대로였다.
음양수재는 물론 그 자가 이끌고온 수십명의 고수들조차 단 한 명도 살아남지 못한 것이다.
흑의여인 -----!
그녀는 최음독분에 중독되어 내공이 삼할로 떨어진 상태에서도 단숨에 이 배안에 있는 모든 인간들을 몰살시켜버린 것이었다.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흑의여인은 전신을 사시나무 떨듯 부들부들 경련했다.
(늦...... 늦었다!)
그녀는 억지로 억눌러 놓았던 최음독분의 약기운이 순식간에 봇물 터지듯 전신으로 퍼짐을 느끼며 절망적인 심정이 되었다.
그녀는 눈앞이 아찔해짐과 동시에 아랫배에 뜨거운 것이 울컥 치밀어 오름을 느꼈다.
욕정(欲情). 그것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욕정이었다.
이대로 가면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알 수 없었다.
그때,
[어디가 불편한지 말씀해 보십시오!]
보고있던 능풍운이 흑의여인의 상세가 점점 심상치 않게 변해감을 느끼며 걱정스럽게 다시 물었다.
하나,
[물러가라고 했다!]
흑의여인은 신경질적으로 외치며 손을 저었다. 순간,
[어엇!]
능풍운은 눈을 휘둥그렇게 뜨며 당혹성을 발했다.
순간적으로 흑의여인의 손끝에서 무서운 무형잠경이 일어나 능풍운의 몸을 그대로 허공에 붕 떠으르게 한 것이 아닌가?
직후,
콰다탕 -----!
능풍운의 몸은 선실의 문가로 툭 떨어져 거칠게 나뒹굴었다.
능풍운은 그 충격에 심한 고통을 받았으나 쓴웃음을 지으며 몸을 일으켰다.
이어, 그는 다시 한 번 흑의여인을 향해 진정어린 음성으로 말했다.
[오해마십시오. 저는 그저 아주머니를 돕고 싶었을 뿐입니다.]
[......!]
능풍운의 그 말에 흑의여인은 눈가에 파르르 경련이 일었다.
[아주머니께서 제 도움이 필요치 않으시다니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능풍운은 말과 함께 흑의여인을 향해 정중히 포권했다.
이어, 그는 몸을 돌려 선실 밖으로 나가려 했다.
그때,
[잠깐! 기다려라!]
흑의여인의 음성이 다급히 그를 불러 세웠다.
[무슨 분부십니까?]
능풍운은 천천히 흑의여인을 돌아 보았다.
그 모습에 흑의여인의 눈빛이 흔들렸다.
욕정에 들뜬 그녀의 두 눈이 아련한 그리움에 물들었다.
(닮았어. 그 무정한 사내와 정말 닮았어......!)
그녀는 내심 중얼거리며 망연한 눈으로 능풍운은 바라보았다.
능풍운은 흑의여인이 갑자기 넋이 나간듯 멍하니 자기의 얼굴을 주시하자 민망함으로 얼굴이 붉어졌다.
문득, 흑의여인은 가쁜 숨결을 억누르며 능풍운에게 물었다.
[정말, 나를 도와주겠느냐?]
[물론입니다! 제 능력이 닿는 일이라면 무엇이라도......!]
[그래?]
흑의여인은 능풍운의 대답을 듣고도 복잡한 갈등에 빠졌다.
(최음독분의 독기는 이미 내공으로 제거할 수 있는 단계가 지났다. 이제 별수없이 사내와 교합하는 수 밖에 없다!)
그녀는 숨결이 점점 가빠지고 있었다.
(하지만 저 아이는 이제 겨우 십오세에 불과하다.)
그녀는 능풍운을 바라보며 갈등과 함께 죄책감을 느껴야 했다.
(내가 살자고...... 아들뻘도 안되는 어린것과 살을 섞어야한단 말인가?)
그녀는 자책과 갈등, 그리고 심한 고민으로 잠시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다, 이내 그녀는 결심한듯 입술을 잘근 물었다.
[좋다! 그럼 천지신명께 맹세해라. 나를 위해 무슨 짓이든 하겠다고......!]
마음의 결정을 내린 흑의여인은 다짜고짜 능풍운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녀의 뜻밖의 말에 능풍운은 일순 움찔했다.
설마 그녀가 천지신명께 맹세까지 요구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
하나 일단 결심한 이상 그 역시 망설이지 않았다.
그는 기호지세(騎虎之勢)로 서슴없이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소생 능풍운은 아주머니를 위해 어떤 짓이든 할 것을 하늘과 땅에 계신 여러 신명께 맹세합니다!]
흑의여인은 비로소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지금의 맹세를 잊지마라!]
말과 함께, 그녀는 가쁜 숨을 할딱이며 침상에 반듯하게 누웠다.
그리고 능풍운을 향해 숨가쁜 음성으로 말했다.
[이제...... 내가...... 명령하겠다. 이리와서 ...... 나와 교접(交接)을 하는 것이다!]
순간,
[뭐라고요?]
능풍운은 자기의 귀를 의심하며 흑의여인에게 되물었다.
그러자 흑의여인은 혀를 차며 다시 분명한 어조로 말했다.
[쯧...... 어리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느냐? 지금부터 나와 살을 섞으란 말이다!]
순간,
[그...... 그런......!]
능풍운은 기겁하며 비칠 뒤로 물러섰다.
비로소 자신이 잘못들은 것이 아님을 깨달은 것이었다.
흑의여인. 그녀는 분명 자신에게 교합(交合)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 그런짓은 절대 못합니다!]
능풍운은 당혹감과 함께 분노를 느끼며 자신도 모르게 버럭 외쳤다.
흑의여인은 싸늘한 음성으로 힐책했다.
[설마...... 방금 천지신명께 한 약속을 어길 작정이냐?]
[그...... 그야...... 아주머니께서 그런 무리한 요구를 할줄은 모르고......!]
능풍운은 흑의여인의 말에 더듬거리며 황급히 변명했다.
그러자, 흑의여인은 나직히 탄식하며 우울한 음성으로 말했다.
[답......답하구나! 오죽했으면 내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어린 네게 교합(交合)을 해달라고 애원하겠느냐?]
[......!]
능풍운은 비로소 흑의여인에게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음을 알아차렸다.
흑의여인은 당혹한 표정으로 엉거주춤 서 있는 능풍운을 바라보며 다시 숨가쁜 음성으로 말을 이었다.
[나...... 는...... 방심하다자 음악한 자의 암수에 당했다. 만일...... 일각 내에 사내의 양기를 흡수하지 못하면 심맥이 터져 죽고 만다!]
능풍운은 비로소 모든 사건의 전말을 확연히 깨달을 수 있었다.
(그...... 그런 사정이 있었군!)
그는 얼굴이 뻘겋게 물들며 음양수재(陰陽秀才)의 시신을 내려다 보았다.
그런 그의 뇌리로 방금 전에 보았던 음양선(陰陽扇)의 난잡한 남녀의 교합도가 떠올랐다.
그것이 떠오르자 그의 얼굴은 모닥불을 피운 듯 절로 화끈 달아 올랐다.
그때, 흑의여인의 숨가쁜 할딱임이 다시 능풍운의 귓전을 때렸다.
[자..... 어...... 어찌하겠느냐? 설마...... 사내가 되어서...... 아녀자인 내가...... 온 몸의 구멍으로...... 피를 토하고 죽는 꼴을 보고 싶지는 않겠지?]
구멍이란 말의 야릇한 어감에 능풍운은 몸둘바를 몰랐다.
(어쩌면 좋단 말인가?)
그는 당혹함을 금치 못하며 어찌할줄 몰라 안절부절했다.
그 사이,
[으음...... 하아...... 하아......!]
흑의여인의 뜨거운 숨소리는 점점 거칠어져 능풍운의 귓전을 자극했다.
능풍운은 더 이상 방관할 수만은 없었다.
(별수 없군. 천벌을 받을 짓이지만......!)
그는 결심한 듯 잘근 입술을 깨물었다.
문득,
(용서하십시오, 어머니......!)
그는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모친의 모습을 떠올리며 입 안으로 나직이 뇌까렸다.
이어,
[분.....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힘겹게 결정을 내린 그는 기어들어 가는 듯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 말에 흑의여인은 비로소 안도의 눈빛을 지었다.
[고...... 맙다!]
그녀는 진심으로 능풍운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그녀는 더이상 견디기 힘드는 듯 숨가쁜 음성으로 애원했다.
[결심했으면...... 어서 이리로 와서...... 나를 안아다오......]
[......!]
능풍운은 흑의여인의 재촉에 주춤주춤 침상 앞으로 다가갔다.
[네...... 양기가 필요할 뿐이니까...... 내 옷을 다 벗길 필요는 없다.]
흑의여인은 능풍운이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소년임을 감안하여 대담한 말로써 그를 유도했다.
[겉치마는...... 위로 걷어 올리고...... 고의는 아래로 벗겨내리는 것이다. 너도 바지만 벗으면 된다.]
[......!]
침상 앞으로 다가선 능풍운,
그는 흑의여인의 지시대로 그녀의 검은 치맛자락을 위로 걷어 올렸다.
파르르 떨리는 손길,
그의 손에 의해 치마가 걷혀지자 흑의여인의 풍만한 아랫도리가 드러났다.
새하얗고 포동포동한 아랫도리,
그것은 검은 치마와 대비되어 더욱 희고 눈부시게 보였다.
또한 흑의여인의 투실투실한 허벅지는 백옥같이 매끄러웠다.
그녀는 능풍운이 치미를 걷어 올리기 쉽게 엉덩이를 살짝 들어 주었다.
[......!]
능풍운은 일순 숨을 죽였다.
자신의 눈 앞에 희고 탐스러운 중년여인의 아랫도리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 아닌가?
그는 난생 처음으로 아랫배에서 뜨거운 불길이 불끈 일어남을 느꼈다.
흑의여인의 놀랍도록 풍만하고 드넓은 둔부,
그 전면에는 불룩하게 솟은 아랫배가 자리하고 있었다.
나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인지 약간 기름이 끼었으나 아직도 사내를 압도하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다.
아랫배 밑으로는 아주 도독하고 살찐 둔덕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었다.
분홍빛 고의로 살짝 가려져 있는 둔덕.
하나, 분홍빛 고의자락 끝으로 보드라운 몇가닥의 털이 빠져나와 있는 것이 보였다.
꼬불꼬불하고 보드라운 체모,
그것을 보는 순간 능풍운은 심장이 멎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그 다음 순간, 능풍운은 거의 정신이 없었다.
그의 손은 부들부들 떨리면서도 흑의여인의 고의 양쪽을 벗겨내렸다.
이윽고,
[으음......]
능풍운의 손에 의해 흑의여인의 아랫도리는 남은 마지막 천조각이 벗겨져 나갔다.
순간,
[흐윽......!]
흑의여인은 체모로 무성하게 뒤덮인 자신의 비소가 능풍운의 시야에 적나라하게 드러났음을 느끼며 수치심을 견디지 못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으음......!]
그런 그녀의 귓전으로 능풍운의 앓는 듯안 신음성이 들려왔다.
그 역시 뜨거운 충동을 참지 못하고 신음성을 터뜨린 것이었다.
흑의여인의 아랫배 아래에 자리한 불룩하고 도드라진 두덩이.
그 일대는 그야말로 온통 무성한 털로 뒤덮여 있었다.
비단결같이 부드럽고 검은 윤기가 흐르는 음모들,
그 수북한 음모들은 둔덕 일대와 허벅지 사이의 깊은 계곡을 완전히 메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 무성한 방초숲 사이로 무엇인가 가로로 깊게 파인 흠집같은 것이 희미하게 보였다.
능풍운은 덜덜 떨리는 손으로 흑의여인의 고의를 발목에서 벗겨냈다.
때맞추어 흑의여인은 주춤주춤 두 다리를 벌렸다.
이어,
그녀는 결심한 듯 대담하게 두 다리를 활짝 벌려세워 사내를 받아들일 자세를 취했다.
순간, 능풍운은 전신을 부르르 떨었다.
마치 작살을 맞은 듯한 극렬한 충격이 그의 온 몸을 뒤흔들었다.
(이...... 이것이...... 여자 어른의...... 그것......!)
흑의여인의 허벅지가 벌어짐과 함께 그 사이의 은밀한 비궁도 적나라하게 그의 눈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두덩이 아래는 갑자기 급경사를 이루고 있었는데 그곳에 난 털들은 둔덕보다 급격히 듬성등성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로 능풍운이 생전 처음 보는 여체의 깊디깊은 옹달샘이 모습을 드러냈다.
약간 입을 벌린 옹달샘의 입구,
그곳의 색은 뜻밖에도 짙은 분홍빛을 띠고 있었다.
큼직하고도 현란한 빛깔의 여인의 그것은 능풍운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 주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지금 그 일대는 흥건히 젖어 있었으며 한 쌍의 꽃잎은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그때,
[으음...... 어...... 어서...... 보지만 말고......!]
흑의여인은 능풍운의 시선이 자신의 비소를 찌를 듯 노려봄을 느끼고 흥분에 몸을 떨며 가쁘게 숨을 할딱였다.
이어, 그녀는 대담하게도 두 손으로 자신의 비소를 좌우로 벌렸다.
순간, 붉은 동굴의 입구가 모양이 이지러지며 눈 앞에 확 들어왔다.
[음......!]
능풍운의 입에서도 앓는 듯한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그도 흑의여인의 대담한 행위에 마침내 이성을 상실하고 말았다.
그는 허겁지겁 바지를 벗고 침상 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용...... 용서하십시오!]
그는 누구에겐지 모를 알 수 없는 용서를 구하며 흑의여인의 육체 위에 올라 탔다.
순간, 그의 맨살에 여인의 더할 수 없이 보드랍고 매끄러운 속살이 닿아왔다.
그 느낌은 실로 전율적이었다.
그때, 능풍운이 자신의 배 위에 올라타자 흑의여인은 교구를 부르르 경련했다.
[여..... 여기는..... 이미 어른이구나......!]
그녀는 허벅지에 와닿는 뜨거운 능풍운의 실체를 느끼며 떨림과 희열의 탄성을 발했다.
능풍운의 실체는 이미 다 자란 어른의 그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능풍운의 불기둥 일대는 그저 파릇파릇한 잔디가 돋아있는 정도였고 그 실체 또한 소년의 티를 벗지 못한 귀여운 모습이었다.
하나,
그 크기만큼은 한 명의 어른 몫을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으음......!]
들끓는 욕정을 견디지 못한 능풍운,
그는 허겁지겁 자신의 실체를 여체에 밀어붙였다.
하나,
쉬울 것같이 여겼는데 막상 그의 실체는 쉽게 여체와 결합하지 못했다.
욕정에 숨가쁜 능풍운은 안타깝게도 동굴의 문전을 헤메며 쩔쩔매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자,
[으음...... 내...... 내가 하마......!]
기다리지 못한 흑의여인이 숨가쁘게 헐뗙이며 손을 아랫도리로 가져 갔다.
이어,
그녀는 한 손으로 자신의 비소를 좌우로 벌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능풍운의 실체를 움켜쥐었다.
순간,
(헉!)
능풍운은 두 눈을 부릅뜨며 전신을 부르르 떨었다.
자신의 예민한 일부를 명주고름같이 고운 여자의 손이 움켜쥔 것이었다.
(위...... 위험해!)
능풍운은 울상을 지으며 눈을 질끈 감았다.
흑의여인의 보드라운 손길이 자신의 실체를 쥐자 그의 전신은 급격히 달아올라 거의 폭발할 지경이었다
그때,
[하아......!]
흑의여인은 능풍운의 터질듯 팽창한 양물의 끝을 자신의 벌린 비소에 일어넣었다.
그 따스하고 보드라운 감촉은 가히 전율적이었다.
그와 함께,
[허-----억!]
능풍운은 숨넘어 갈 듯한 신음성을 발하며 전신을 부르르 떨었다.
자신의 실체가 좁을 육체의 동굴에 삽입되는 순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폭발해 버린 것이었다.
기절할 것같은 아찔한 충격,
귀에서는 수많은 종소리가 일제히 울리며 온 영혼을 뒤흔들었으며, 격렬한 쾌감의 파문이 손 끝에서 발 끝까지 쩌릿쩌릿 번져갔다.
그것은 가히 상상할 수도 없었던 엄청난 희열이었다.
능풍운은 여자의 몸 안에서 폭발하는 느낌이 그렇듯 강렬한 것인지 처음으로 깨달았다.
그때,
[아..... 안돼......!]
충격으로 명명한 능풍운의 귓전으로 흑의여인의 다급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
능풍운은 여인의 풍만한 몸을 으스러져라 끌어안고 자신의 실체를 여체에 몰입시켰다.
탄력있고 보드라운 여인의 젖가슴의 감촉이 기분좋게 얼굴에 느껴졌다.
능풍운은 그런 여인의 풍만한 젖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폭발의 여운을 즐겼다.
그러다,
그는 퍼뜩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당혹한 표정을 지었다.
[아흐흑...... 안돼...... 아직...... 아니야...... 흐윽......!]
그의 밑에서 흑의여인이 벌거벗은 허벅지로 능풍운의 하체를 휘감으며 안타깝게 몸부림치고 있었다.
그 모습에 능풍운은 죄책감과 함께 낙담을 금치 못했다.
[죄...... 죄송합니다!]
그는 민망한 표정으로 머뭇머뭇 여체에서 이탈하려 했다.
하나 그 순간,
[아흑...... 안돼......!]
여체의 동굴이 마치 연체동물처럼 능풍운의 그것을 욱죄며 놓아주지 않았다.
순간,
(헉!)
능풍운은 그 강렬한 자극에 전신이 뻣뻣하게 경직되었다.
여체의 동굴벽의 수많은 주름살이 능풍운의 그것을 숨막히도록 죄었다 풀었다 하며 형언할 수 없는 전율을 일게했다.
그와 함께,
[으음......!]
강렬한 자극을 받은 능풍운의 실체는 놀랍게도 다시 무럭무럭 자라나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의 실체는 전보다 더 팽창되어 여체의 동굴을 가득 메웠다.
그것을 느낀 흑의여인은 희열과 함께 벅찬 충만감으로 탄성을 터뜨렸다.
[아아...... 귀여운 것......!]
그녀는 기쁨에 몸부림치며 요염하게 허리를 움직여 능풍운을 유혹했다.
[헉...... 헉...... 아주머니...... 으음......!]
능풍운도 다시 전신이 불을 삼킨듯 뜨거운 욕정에 휘말리는 것을 느끼며 더욱 깊숙이 여체의 속으로 몰입해 들어갔다.
[아아...... 더...... 빨리...... 좋아...... 흐윽...... 미치겠어......!]
삽시에,
선실 안은 두 남녀의 뜨겁고 자극적인 신음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두 남녀의 육체는 한치의 틈도 없이 뒤엉킨 채 뜨거운 열기의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한순간,
[무벽(無壁)...... 무벽! 더 세게...... 아아...... 나를 가져요...... 어서...... 흐윽......!]
흑의여인은 숨가쁜 절정에 오른 듯 누군가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쾌락에 몸부림쳤다.
폭풍(暴風).
열락의 거센 폭풍이 온통 선실 안을 송두리째 삼켜 버릴듯 몰아치고 있었다.
第 四 章 뜻밖의 情事
[아주머니......!]
능풍운은 갑작스러운 사태에 당황하며 급히 쓰러진 흑의여인에게로 달려갔다.
흑의여인.
그녀는 침상에 쓰러진 채 교구를 부들부들 경련하고 있었다.
또한 그녀의 입 부위의 면사에는 새빨간 선혈이 묻어있었다.
그녀는 심한 내상을 입은 상태에서 억지로 진기를 역류시켜 내상이 한층 악화된 것이다.
하나,
[내..... 몸에 손대지 마라!]
능풍운이 급히 다가와 부축하려는 순간 흑의여인은 앙칼진 일갈을 터뜨렸다.
그소리에 능풍운은 움찔하며 급히 손을 거두었다.
[괜...... 괜찮으시겠습니까?]
그는 걱정스러운 눈으로 흑의여인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하나 흑의여인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했다.
[물러서라! 이 정도로 죽지는 않는다!]
말과 함께, 그녀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런 그녀의 교구는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으며 숨결마저 몹시 가빠보였다.
말과는 달리 그녀의 상태는 결코 가볍지 않은 듯했다.
그녀는 눈꼬리를 파르르 떨며 잘근 입술으 깨물었다.
(빌어먹을...... 진기가 흩어지는 바람에 억지로 억눌러놨던 최음독(崔淫毒)이 다시 발작하는구나!)
흑의여인의 숨소리는 점점 거칠어 졌으며 두눈은 붉게 충혈되었다.
사실, 그녀는 현재 다량의 최음독분을 흡입한 상태였다.
최음독분울 뿌린 장본인은 예의 사악한 인상을 지닌 서생이었다.
------ 음양수재(陰陽秀才)!
이것이 그자의 이름이었다.
흑룡군도(黑龍群島)의 꾀주머니.
그 자는 타고난 모사꾼으로 그 머리 속에는 제갈공명에 못지 않은 계교가 들어 있다고 한다.
바로 독안용황(獨眼龍皇)의 오른팔.
하나, 한가지, 그 자에게 단점이 있다면 지나치게 색을 밝힌다는 점이었다.
음양수재(陰陽秀才)는 이 흑의여인을 사로잡으려고 치밀한 계교를 세웠다.
결국,
함정에 빠진 흑의여인은 자신도 모르게 다량의 최음독분을 복용하고 말았다.
음양수재는 이에 흑의여인이 저항력을 상실했다고 여기고 마침내 본색을 드러냈다.
하나, 결과는 능풍운이 본대로였다.
음양수재는 물론 그 자가 이끌고온 수십명의 고수들조차 단 한 명도 살아남지 못한 것이다.
흑의여인 -----!
그녀는 최음독분에 중독되어 내공이 삼할로 떨어진 상태에서도 단숨에 이 배안에 있는 모든 인간들을 몰살시켜버린 것이었다.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흑의여인은 전신을 사시나무 떨듯 부들부들 경련했다.
(늦...... 늦었다!)
그녀는 억지로 억눌러 놓았던 최음독분의 약기운이 순식간에 봇물 터지듯 전신으로 퍼짐을 느끼며 절망적인 심정이 되었다.
그녀는 눈앞이 아찔해짐과 동시에 아랫배에 뜨거운 것이 울컥 치밀어 오름을 느꼈다.
욕정(欲情). 그것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욕정이었다.
이대로 가면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알 수 없었다.
그때,
[어디가 불편한지 말씀해 보십시오!]
보고있던 능풍운이 흑의여인의 상세가 점점 심상치 않게 변해감을 느끼며 걱정스럽게 다시 물었다.
하나,
[물러가라고 했다!]
흑의여인은 신경질적으로 외치며 손을 저었다. 순간,
[어엇!]
능풍운은 눈을 휘둥그렇게 뜨며 당혹성을 발했다.
순간적으로 흑의여인의 손끝에서 무서운 무형잠경이 일어나 능풍운의 몸을 그대로 허공에 붕 떠으르게 한 것이 아닌가?
직후,
콰다탕 -----!
능풍운의 몸은 선실의 문가로 툭 떨어져 거칠게 나뒹굴었다.
능풍운은 그 충격에 심한 고통을 받았으나 쓴웃음을 지으며 몸을 일으켰다.
이어, 그는 다시 한 번 흑의여인을 향해 진정어린 음성으로 말했다.
[오해마십시오. 저는 그저 아주머니를 돕고 싶었을 뿐입니다.]
[......!]
능풍운의 그 말에 흑의여인은 눈가에 파르르 경련이 일었다.
[아주머니께서 제 도움이 필요치 않으시다니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능풍운은 말과 함께 흑의여인을 향해 정중히 포권했다.
이어, 그는 몸을 돌려 선실 밖으로 나가려 했다.
그때,
[잠깐! 기다려라!]
흑의여인의 음성이 다급히 그를 불러 세웠다.
[무슨 분부십니까?]
능풍운은 천천히 흑의여인을 돌아 보았다.
그 모습에 흑의여인의 눈빛이 흔들렸다.
욕정에 들뜬 그녀의 두 눈이 아련한 그리움에 물들었다.
(닮았어. 그 무정한 사내와 정말 닮았어......!)
그녀는 내심 중얼거리며 망연한 눈으로 능풍운은 바라보았다.
능풍운은 흑의여인이 갑자기 넋이 나간듯 멍하니 자기의 얼굴을 주시하자 민망함으로 얼굴이 붉어졌다.
문득, 흑의여인은 가쁜 숨결을 억누르며 능풍운에게 물었다.
[정말, 나를 도와주겠느냐?]
[물론입니다! 제 능력이 닿는 일이라면 무엇이라도......!]
[그래?]
흑의여인은 능풍운의 대답을 듣고도 복잡한 갈등에 빠졌다.
(최음독분의 독기는 이미 내공으로 제거할 수 있는 단계가 지났다. 이제 별수없이 사내와 교합하는 수 밖에 없다!)
그녀는 숨결이 점점 가빠지고 있었다.
(하지만 저 아이는 이제 겨우 십오세에 불과하다.)
그녀는 능풍운을 바라보며 갈등과 함께 죄책감을 느껴야 했다.
(내가 살자고...... 아들뻘도 안되는 어린것과 살을 섞어야한단 말인가?)
그녀는 자책과 갈등, 그리고 심한 고민으로 잠시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다, 이내 그녀는 결심한듯 입술을 잘근 물었다.
[좋다! 그럼 천지신명께 맹세해라. 나를 위해 무슨 짓이든 하겠다고......!]
마음의 결정을 내린 흑의여인은 다짜고짜 능풍운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녀의 뜻밖의 말에 능풍운은 일순 움찔했다.
설마 그녀가 천지신명께 맹세까지 요구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
하나 일단 결심한 이상 그 역시 망설이지 않았다.
그는 기호지세(騎虎之勢)로 서슴없이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소생 능풍운은 아주머니를 위해 어떤 짓이든 할 것을 하늘과 땅에 계신 여러 신명께 맹세합니다!]
흑의여인은 비로소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지금의 맹세를 잊지마라!]
말과 함께, 그녀는 가쁜 숨을 할딱이며 침상에 반듯하게 누웠다.
그리고 능풍운을 향해 숨가쁜 음성으로 말했다.
[이제...... 내가...... 명령하겠다. 이리와서 ...... 나와 교접(交接)을 하는 것이다!]
순간,
[뭐라고요?]
능풍운은 자기의 귀를 의심하며 흑의여인에게 되물었다.
그러자 흑의여인은 혀를 차며 다시 분명한 어조로 말했다.
[쯧...... 어리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느냐? 지금부터 나와 살을 섞으란 말이다!]
순간,
[그...... 그런......!]
능풍운은 기겁하며 비칠 뒤로 물러섰다.
비로소 자신이 잘못들은 것이 아님을 깨달은 것이었다.
흑의여인. 그녀는 분명 자신에게 교합(交合)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 그런짓은 절대 못합니다!]
능풍운은 당혹감과 함께 분노를 느끼며 자신도 모르게 버럭 외쳤다.
흑의여인은 싸늘한 음성으로 힐책했다.
[설마...... 방금 천지신명께 한 약속을 어길 작정이냐?]
[그...... 그야...... 아주머니께서 그런 무리한 요구를 할줄은 모르고......!]
능풍운은 흑의여인의 말에 더듬거리며 황급히 변명했다.
그러자, 흑의여인은 나직히 탄식하며 우울한 음성으로 말했다.
[답......답하구나! 오죽했으면 내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어린 네게 교합(交合)을 해달라고 애원하겠느냐?]
[......!]
능풍운은 비로소 흑의여인에게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음을 알아차렸다.
흑의여인은 당혹한 표정으로 엉거주춤 서 있는 능풍운을 바라보며 다시 숨가쁜 음성으로 말을 이었다.
[나...... 는...... 방심하다자 음악한 자의 암수에 당했다. 만일...... 일각 내에 사내의 양기를 흡수하지 못하면 심맥이 터져 죽고 만다!]
능풍운은 비로소 모든 사건의 전말을 확연히 깨달을 수 있었다.
(그...... 그런 사정이 있었군!)
그는 얼굴이 뻘겋게 물들며 음양수재(陰陽秀才)의 시신을 내려다 보았다.
그런 그의 뇌리로 방금 전에 보았던 음양선(陰陽扇)의 난잡한 남녀의 교합도가 떠올랐다.
그것이 떠오르자 그의 얼굴은 모닥불을 피운 듯 절로 화끈 달아 올랐다.
그때, 흑의여인의 숨가쁜 할딱임이 다시 능풍운의 귓전을 때렸다.
[자..... 어...... 어찌하겠느냐? 설마...... 사내가 되어서...... 아녀자인 내가...... 온 몸의 구멍으로...... 피를 토하고 죽는 꼴을 보고 싶지는 않겠지?]
구멍이란 말의 야릇한 어감에 능풍운은 몸둘바를 몰랐다.
(어쩌면 좋단 말인가?)
그는 당혹함을 금치 못하며 어찌할줄 몰라 안절부절했다.
그 사이,
[으음...... 하아...... 하아......!]
흑의여인의 뜨거운 숨소리는 점점 거칠어져 능풍운의 귓전을 자극했다.
능풍운은 더 이상 방관할 수만은 없었다.
(별수 없군. 천벌을 받을 짓이지만......!)
그는 결심한 듯 잘근 입술을 깨물었다.
문득,
(용서하십시오, 어머니......!)
그는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모친의 모습을 떠올리며 입 안으로 나직이 뇌까렸다.
이어,
[분.....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힘겹게 결정을 내린 그는 기어들어 가는 듯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 말에 흑의여인은 비로소 안도의 눈빛을 지었다.
[고...... 맙다!]
그녀는 진심으로 능풍운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그녀는 더이상 견디기 힘드는 듯 숨가쁜 음성으로 애원했다.
[결심했으면...... 어서 이리로 와서...... 나를 안아다오......]
[......!]
능풍운은 흑의여인의 재촉에 주춤주춤 침상 앞으로 다가갔다.
[네...... 양기가 필요할 뿐이니까...... 내 옷을 다 벗길 필요는 없다.]
흑의여인은 능풍운이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소년임을 감안하여 대담한 말로써 그를 유도했다.
[겉치마는...... 위로 걷어 올리고...... 고의는 아래로 벗겨내리는 것이다. 너도 바지만 벗으면 된다.]
[......!]
침상 앞으로 다가선 능풍운,
그는 흑의여인의 지시대로 그녀의 검은 치맛자락을 위로 걷어 올렸다.
파르르 떨리는 손길,
그의 손에 의해 치마가 걷혀지자 흑의여인의 풍만한 아랫도리가 드러났다.
새하얗고 포동포동한 아랫도리,
그것은 검은 치마와 대비되어 더욱 희고 눈부시게 보였다.
또한 흑의여인의 투실투실한 허벅지는 백옥같이 매끄러웠다.
그녀는 능풍운이 치미를 걷어 올리기 쉽게 엉덩이를 살짝 들어 주었다.
[......!]
능풍운은 일순 숨을 죽였다.
자신의 눈 앞에 희고 탐스러운 중년여인의 아랫도리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 아닌가?
그는 난생 처음으로 아랫배에서 뜨거운 불길이 불끈 일어남을 느꼈다.
흑의여인의 놀랍도록 풍만하고 드넓은 둔부,
그 전면에는 불룩하게 솟은 아랫배가 자리하고 있었다.
나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인지 약간 기름이 끼었으나 아직도 사내를 압도하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다.
아랫배 밑으로는 아주 도독하고 살찐 둔덕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었다.
분홍빛 고의로 살짝 가려져 있는 둔덕.
하나, 분홍빛 고의자락 끝으로 보드라운 몇가닥의 털이 빠져나와 있는 것이 보였다.
꼬불꼬불하고 보드라운 체모,
그것을 보는 순간 능풍운은 심장이 멎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그 다음 순간, 능풍운은 거의 정신이 없었다.
그의 손은 부들부들 떨리면서도 흑의여인의 고의 양쪽을 벗겨내렸다.
이윽고,
[으음......]
능풍운의 손에 의해 흑의여인의 아랫도리는 남은 마지막 천조각이 벗겨져 나갔다.
순간,
[흐윽......!]
흑의여인은 체모로 무성하게 뒤덮인 자신의 비소가 능풍운의 시야에 적나라하게 드러났음을 느끼며 수치심을 견디지 못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으음......!]
그런 그녀의 귓전으로 능풍운의 앓는 듯안 신음성이 들려왔다.
그 역시 뜨거운 충동을 참지 못하고 신음성을 터뜨린 것이었다.
흑의여인의 아랫배 아래에 자리한 불룩하고 도드라진 두덩이.
그 일대는 그야말로 온통 무성한 털로 뒤덮여 있었다.
비단결같이 부드럽고 검은 윤기가 흐르는 음모들,
그 수북한 음모들은 둔덕 일대와 허벅지 사이의 깊은 계곡을 완전히 메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 무성한 방초숲 사이로 무엇인가 가로로 깊게 파인 흠집같은 것이 희미하게 보였다.
능풍운은 덜덜 떨리는 손으로 흑의여인의 고의를 발목에서 벗겨냈다.
때맞추어 흑의여인은 주춤주춤 두 다리를 벌렸다.
이어,
그녀는 결심한 듯 대담하게 두 다리를 활짝 벌려세워 사내를 받아들일 자세를 취했다.
순간, 능풍운은 전신을 부르르 떨었다.
마치 작살을 맞은 듯한 극렬한 충격이 그의 온 몸을 뒤흔들었다.
(이...... 이것이...... 여자 어른의...... 그것......!)
흑의여인의 허벅지가 벌어짐과 함께 그 사이의 은밀한 비궁도 적나라하게 그의 눈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두덩이 아래는 갑자기 급경사를 이루고 있었는데 그곳에 난 털들은 둔덕보다 급격히 듬성등성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로 능풍운이 생전 처음 보는 여체의 깊디깊은 옹달샘이 모습을 드러냈다.
약간 입을 벌린 옹달샘의 입구,
그곳의 색은 뜻밖에도 짙은 분홍빛을 띠고 있었다.
큼직하고도 현란한 빛깔의 여인의 그것은 능풍운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 주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지금 그 일대는 흥건히 젖어 있었으며 한 쌍의 꽃잎은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그때,
[으음...... 어...... 어서...... 보지만 말고......!]
흑의여인은 능풍운의 시선이 자신의 비소를 찌를 듯 노려봄을 느끼고 흥분에 몸을 떨며 가쁘게 숨을 할딱였다.
이어, 그녀는 대담하게도 두 손으로 자신의 비소를 좌우로 벌렸다.
순간, 붉은 동굴의 입구가 모양이 이지러지며 눈 앞에 확 들어왔다.
[음......!]
능풍운의 입에서도 앓는 듯한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그도 흑의여인의 대담한 행위에 마침내 이성을 상실하고 말았다.
그는 허겁지겁 바지를 벗고 침상 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용...... 용서하십시오!]
그는 누구에겐지 모를 알 수 없는 용서를 구하며 흑의여인의 육체 위에 올라 탔다.
순간, 그의 맨살에 여인의 더할 수 없이 보드랍고 매끄러운 속살이 닿아왔다.
그 느낌은 실로 전율적이었다.
그때, 능풍운이 자신의 배 위에 올라타자 흑의여인은 교구를 부르르 경련했다.
[여..... 여기는..... 이미 어른이구나......!]
그녀는 허벅지에 와닿는 뜨거운 능풍운의 실체를 느끼며 떨림과 희열의 탄성을 발했다.
능풍운의 실체는 이미 다 자란 어른의 그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능풍운의 불기둥 일대는 그저 파릇파릇한 잔디가 돋아있는 정도였고 그 실체 또한 소년의 티를 벗지 못한 귀여운 모습이었다.
하나,
그 크기만큼은 한 명의 어른 몫을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으음......!]
들끓는 욕정을 견디지 못한 능풍운,
그는 허겁지겁 자신의 실체를 여체에 밀어붙였다.
하나,
쉬울 것같이 여겼는데 막상 그의 실체는 쉽게 여체와 결합하지 못했다.
욕정에 숨가쁜 능풍운은 안타깝게도 동굴의 문전을 헤메며 쩔쩔매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자,
[으음...... 내...... 내가 하마......!]
기다리지 못한 흑의여인이 숨가쁘게 헐뗙이며 손을 아랫도리로 가져 갔다.
이어,
그녀는 한 손으로 자신의 비소를 좌우로 벌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능풍운의 실체를 움켜쥐었다.
순간,
(헉!)
능풍운은 두 눈을 부릅뜨며 전신을 부르르 떨었다.
자신의 예민한 일부를 명주고름같이 고운 여자의 손이 움켜쥔 것이었다.
(위...... 위험해!)
능풍운은 울상을 지으며 눈을 질끈 감았다.
흑의여인의 보드라운 손길이 자신의 실체를 쥐자 그의 전신은 급격히 달아올라 거의 폭발할 지경이었다
그때,
[하아......!]
흑의여인은 능풍운의 터질듯 팽창한 양물의 끝을 자신의 벌린 비소에 일어넣었다.
그 따스하고 보드라운 감촉은 가히 전율적이었다.
그와 함께,
[허-----억!]
능풍운은 숨넘어 갈 듯한 신음성을 발하며 전신을 부르르 떨었다.
자신의 실체가 좁을 육체의 동굴에 삽입되는 순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폭발해 버린 것이었다.
기절할 것같은 아찔한 충격,
귀에서는 수많은 종소리가 일제히 울리며 온 영혼을 뒤흔들었으며, 격렬한 쾌감의 파문이 손 끝에서 발 끝까지 쩌릿쩌릿 번져갔다.
그것은 가히 상상할 수도 없었던 엄청난 희열이었다.
능풍운은 여자의 몸 안에서 폭발하는 느낌이 그렇듯 강렬한 것인지 처음으로 깨달았다.
그때,
[아..... 안돼......!]
충격으로 명명한 능풍운의 귓전으로 흑의여인의 다급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
능풍운은 여인의 풍만한 몸을 으스러져라 끌어안고 자신의 실체를 여체에 몰입시켰다.
탄력있고 보드라운 여인의 젖가슴의 감촉이 기분좋게 얼굴에 느껴졌다.
능풍운은 그런 여인의 풍만한 젖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폭발의 여운을 즐겼다.
그러다,
그는 퍼뜩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당혹한 표정을 지었다.
[아흐흑...... 안돼...... 아직...... 아니야...... 흐윽......!]
그의 밑에서 흑의여인이 벌거벗은 허벅지로 능풍운의 하체를 휘감으며 안타깝게 몸부림치고 있었다.
그 모습에 능풍운은 죄책감과 함께 낙담을 금치 못했다.
[죄...... 죄송합니다!]
그는 민망한 표정으로 머뭇머뭇 여체에서 이탈하려 했다.
하나 그 순간,
[아흑...... 안돼......!]
여체의 동굴이 마치 연체동물처럼 능풍운의 그것을 욱죄며 놓아주지 않았다.
순간,
(헉!)
능풍운은 그 강렬한 자극에 전신이 뻣뻣하게 경직되었다.
여체의 동굴벽의 수많은 주름살이 능풍운의 그것을 숨막히도록 죄었다 풀었다 하며 형언할 수 없는 전율을 일게했다.
그와 함께,
[으음......!]
강렬한 자극을 받은 능풍운의 실체는 놀랍게도 다시 무럭무럭 자라나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의 실체는 전보다 더 팽창되어 여체의 동굴을 가득 메웠다.
그것을 느낀 흑의여인은 희열과 함께 벅찬 충만감으로 탄성을 터뜨렸다.
[아아...... 귀여운 것......!]
그녀는 기쁨에 몸부림치며 요염하게 허리를 움직여 능풍운을 유혹했다.
[헉...... 헉...... 아주머니...... 으음......!]
능풍운도 다시 전신이 불을 삼킨듯 뜨거운 욕정에 휘말리는 것을 느끼며 더욱 깊숙이 여체의 속으로 몰입해 들어갔다.
[아아...... 더...... 빨리...... 좋아...... 흐윽...... 미치겠어......!]
삽시에,
선실 안은 두 남녀의 뜨겁고 자극적인 신음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두 남녀의 육체는 한치의 틈도 없이 뒤엉킨 채 뜨거운 열기의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한순간,
[무벽(無壁)...... 무벽! 더 세게...... 아아...... 나를 가져요...... 어서...... 흐윽......!]
흑의여인은 숨가쁜 절정에 오른 듯 누군가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쾌락에 몸부림쳤다.
폭풍(暴風).
열락의 거센 폭풍이 온통 선실 안을 송두리째 삼켜 버릴듯 몰아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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