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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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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침실 (2-3)







그렇게 이끄는 대로 함께 욕실에 들어가서 포옹한 상태로 여러
가지를 물었다.
"당신은 사우나 여자들에 관해서 자세하게 알죠. 그런데 있는여
자들도 주식을 사나요?"
"그야 물론이죠. 돈모으는데 열심이니까요."
"그런 여자들은 서비스 잘해 주죠?"
"불행히도 그런 손님은 아직 없어요."
"유감이군요. 하지만 이야기 듣고 조금은 알고 있겠죠?"
"예, 다소는........"
하고 집요한 질문에 대답하자.
"그럼 오늘밤엔 그것을 내게 가르쳐줘요. 좋겠죠?"
하고 말하며, 그녀도 여간 호기심이 많지 않음을 드러냈다.
료따도 사우나탕 여자를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먼저"이것이 잠만경"이라고 말하며 눈앞의 욕조 물 위에 자기의
물건을 내놓자.
"아, 과연. 그것으로 어떻게 하죠? 이렇게 하나요?"
하고 잉어가 미끼를 삼키듯 그것을 물었다.
"그렇게 하는 거예요. 기분 좋은데요."
"그렇군요. 그런데 거품 춤추기는 어떻게 하는 거죠. 여기서할 수
있어요?"
"깔개를 깔면 돼요."
"그럼 바닷가에서 사용하던 자리가 있어요."
하면서 그녀는 돗자리를 가지고 왔다.
욕실 바닥에 깔개를 깔고, 그 위에 료따를 눕혔다. 자기는 전신에
비누칠을 하고 그 위에 타기도 하고 끌어안기도 하고 대단한 수선
을 떨었다.
그녀의 몸이 탄력이 풍부해서 그는 대단한 쾌감을 느겼다. 그러는
동안에 말타기 자세로 그의 물건을 자기 몸에 삽입하기도하고 뒤로
도 하고 하며, 그녀는 마음껏 즐기고 다시 욕조로 들어갔다가, 이
번에는 정상자세를 요구했다.
"마음껏 잘해 줘요."
하고 그의 물건을 잡고 욕조에서 일어섰다. 침실로 들어가자.
"이봐요. 요전의 그 비디오 찍어놨어요. 잘 나왔어요. 한번 볼래
요?"
하고 비디오의 재생 보턴을 눌렀다. 브라운관에 전번에 두 사람이
즐겼던 괴상한 신이 전개되었다. 자신이 한 일이면서도 자기가 아
닌 제3자의 느낌이 들었다.
"처음엔 어떻게 찍힐까 걱정했지만 의외로 괜찮아요."
"사장님도 굉장히 섹시해요."
"이 정도는, 필름을 지우고 그 뒷면을 다시 쓸 수 있죠."
아야꼬는 웃음을 참으며 열심히 화면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이윽고 점점 확대된 화면에서 그녀의 꽃잎에 두 손가락을 넣는
장면이 클로즈업 되었다. 어쩐지 그것이 대단히 동물적이어서 료
따 자신도 숨을 죽였다.
그러나 다음에 료따는 갑자기 불안해졌다. 이런 비디오를 가지고
있으면 두 사람의 불륜을 증명하는 물증이 되고 만다. 첫째로 그녀
의 남편에게 발각되면 어떻게 될까,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졌다.
"그건 지워요. 곤란합니다."
"어머, 왜요? 우리의 기념물 아녜요?"
"큰일 날 소리 말아요. 저는 독신이고 사장님은 유부녀가 아닙
니까."
"그게 어떻다는 거예요.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으면 되잖아요."
"그렇게는 안 돼요.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지 않습니까."
"괜찮아요."
"사장님은 저에게 중매를 하지 않았습니까. 좀 무책임해요."
료따가 책망하듯 말하자.
"어머, 그런 걱정은 말아요. 이미 그녀에게 보여줬는 걸요."
하고 말했다.
"옛!"
료따는 너무 놀란 나머지 아야꼬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러자
아야꼬는 태연하게 말했다.
"그래서 그녀가 마음 내킨 것 아닙니까."
열린 입을 다물지 못하자.
"요즘 여자들은 이만한 일에 놀라지 않아요. 오히려 아무것도 모
르는 채 결혼하는 것보다 알고 하는 것이 좋은가 봐요."
하고 말했다.
"도대체 그녀와 사장님은 어떤 관계입니까?"
"어떤 관계요? 그게 좀 묘한 관계라서......."
"묘한 관계라뇨?"
"즉, 나와 그녀는 본래 동성연애 상대였어요. 알죠? 그런데 제
남편이란 자가 하필이면 그녀에게 손을 됐어요."
다시 료따의 벌어진 입이 닫히지 않았다.
"그런 여자를 나와 결혼시키려는 겁니까?"
"어머, 안 되나요? 하지만 당신은 나와 이렇게 하고 있잖아요?
남편과도 전혀 무관하지 않아요. 여기 남편과 그녀의 비디오가 있
어요."
"옛!"
하고 다시 한번 멍해서 대답을 못하자. 그녀는 벌떡 일어나서 비
디오 케이스에서 테이프를 꺼내어 장치했다.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지켜보는 료따 앞에 아까 그 미인 가오루
가 화면에 나타났다. 침대 위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가오루
의 모습이었다.
아야꼬와 비디오를 찍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녀도 호기심에 사
로잡혔는지 자기의 꽃잎에 촛점을 맞추고 있었다. 젊은 여자답게
그녀의 꽃잎은 신선하고 핑크색이 요염하며 불두덩의 숲도 엷었다.
그러나 남자의 손가락이 쑥 들어가자 료따의 숨소리도 막힐듯 했
다.
"그녀와 저의 남편이에요. 놀랄 것 없어요. 비디오로 보기 때문에
리얼하지만 남자와 관계가 있는 여자라면 모두 이렇게 하니까요."
확실히 아야꼬의 말이 옳을지 모른다. 그러나 생생한 녹화 비디오
를 보니 상상하는 것과는 달랐다.
"좋지 않아요? 결혼하기 전에 상대의 것을 봐두는 것이니까요. 그
것도 테스트하는 것을."
"테스트라뇨? 사장님답게 하시는 말도 다르군요. 하지만 난 도무
지........"
"어머 결혼을 거절하나요?"
"그럴 수도 없어요. 당신 이렇게 서로의 비밀을 다 봤으니까요.
당신만 예외일 수 없어요. 그리고 인간은 무엇이나 길들이기 나름
이죠. 다음에는 모두 함께 의좋게 서로의 실제 장면을 구경해요. 그
러면 자연히 원만한 하나의 세계가 탄생하는 겁니다. 비디오시대의
섹스는 그래야 해요."
증권사원도 꽤 미래 사회를 입에 들먹이는 장사를 하는 편이다.
그러나 이런 말을 들으면 반론을 할 길도 없이 그저 멀뚱멀뚱 아야
꼬 부인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당신은 증권사원이죠. 비디오의 장래를 예상해야죠. 공장만으로
OA화가 되는 것 아니에요. 침실, 침대, 그리고 인간 관계에도 온갖
부분에서 OA기기가 이용되죠. 아뭏든 당신의 결혼상대 잘봐 둬
요."
과연 료따도 말문을 닫고 볼 수 밖에 없었다.
료따와 아야꼬가 연출한 비디오와 맞먹는 장면이 계속 되었다.
솔직이 말해서 저쪽의 모델 여자가 젊으니만치 화면이 더 보기
좋았지만 남편이 설치고 얼굴을 클로즈업시키기 때무에 다소 흥
이 깨졌다.
"하지만 이것을 보고 난 다소 안심했어요. 저 봐요. 그녀는 별로
소리를 지르지 않고 조용하죠. 아직 충분히 개발되지 않는 것같아
요."
"그럴까요?"
"결혼하면 당신이 실력을 나타낼 여지가 있어요."
"그렇게 볼 수도 있군요."
그러나 이렇게 보아버린 상대와 결혼한다면 항상 이 장면이 눈에
떠올라서 마음이 산만해질 것 같았다.
"저 봐요. 저 여자 연극을 잘 하는군요. 남편이 눈을 감고 황홀해
하고 있어요."
화면과 함께 음성이 나왔다.
"좋아, 더, 더"하고 멋대로 떠들고 있었다. 그것에 맞추어서"이러
게요? 이렇게요?"하고 순순히 따르고 있는 가오루.
"이봐요. 우리도 구경만 하지 말고 좀 해줘요."
아야꼬가 졸랐다.
자기 남편과 젊은 여자의 러브신, 상당히 흥분해서 꽃잎은 꿀에
젖고 손이 닿자 부인도 그것만으로 신음하기 시작했다. 강렬한 자
극이었다.
"어때요. 아직 결심 못했어요?"
주식을 사기 위해서 전화를 걸어오는 아야꼬가 그때마다 재촉했
다.
"사장님, 나도 장래가 있습니다. 그런 결혼 상대를 간단히 결정할
수는 없죠."
"뭣이 부족해요. 좋은 아이가 아녜요?"
"그야, 그렇지만........"
근무중에 전화로 대답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아야꼬는
집요했다. 아무래도 남편을 가오루에게서 떼어놓기 위해서 그러는
것 같고, 그래서 서뿔리 아야꼬의 말에 넘어갈 수가 없었다. 게다가
첫째로, 아무리 비디오를 봤든 못받든 마찬가지겠지만 현실적으로
는 본 것과 안 본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모르는 게 좋다는 말도 있죠."
"그런 말하면 나 당신과의 거래 끊겠어요. 증권회사는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아야꼬는 그런 위협까지 했다. 아뭏든 직접 만나서 결말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몇 번이나 전화를 한 끝에 아야꼬에게 가오루가 나
타났다. 그녀는 어깨가 들어나 보이는 붉은 드레스를 입은 아야꼬
부인 옆에 꼭 붙어서 앉았다. 그녀의 옷차림은 진바지에 티셔츠
였다.
비디오로 똑똑히 본 상대인 만큼 얼굴이 화끈했다.
가오루도 눈가가 붉어지고 있었다. 그녀는 그녀대로 아야꼬와 료
따의 그 장면을 생각하고 있는가 보다. 그러나 그녀는 그래도 좋다
고 말하고 료따는 거절할 판국이었다.
"료따 씨, 가오루 양이 좋지요? 그럼 주저할 것 없잖아요?"
"그건 그렇지만........"
"당신은 아직 젊어요. 이렇게 하면 돼요. 이리 오세요."
아야꼬는 손을 잡아끌었다. 끌려간 곳은 핑크빛 충만한 그녀의
침실이었다.
"말은 필요없어요. 이 방에서 결혼을 하면 돼요. 인간은 벌거벗고
담판하면 자연히 결론이 나와요."
갑자기 침대에 밀쳐 쓰러지고 가오루 앞에서 키스를 당하고 넥타
이에서 와이셔츠, 바지를 벗기고 알몸이 됐다. 아야꼬도 알몸이 됐
다. 아니 그뿐이 아니고 가오루까지 알몸이 됐다.
가오루와 아야꼬가 둘이서 마치 동물처럼 료따에게 덤벼들었다.
"이래도 싫어? 싫다는 말 못하게 해주지."
앞쪽으로는 아야꼬, 뒷쪽에서는 가오루가 덮쳐서 두 여인의 유방
에 샌드위치가 되고 그의 물건이 꽉 쥐어지고 작은 젖꼭지가 애무
당하여 옴싹달싹 못하게 되었다.
"당신의 비디오를 봤어요. 내 비디오를 당신 봤죠?"
"미안해요."
"어머 사과할 필요 없어요. 난 그것을 보고 결혼하기로 했으니까
요."
가오루가 말했다.
"내가 마음에 안 들어요?"
"아니, 마음에 들구 안 들구가 문제가 아니에요. 일평생 그 광경
을 연상하며 괴로워 해야 할 것 같아서요."
"참, 남자는 바보야, 합리주의가 아냐, 꿈을 먹고 사니까 그런생
각을 못버리죠. 할 수 없지. 그럼 마지막 수단으로 당신 이리와요."
갑자기 아야꼬가 침실 밖에서 소리쳤다. 나타난 것은 뜻밖에도 비
디오에서 본 아야꼬의 남편이었다.
"그럼, 나도 끼어 볼까?"
배가 나와 보기 싫은 아야꼬의 남편이 파이프를 물고 어슬렁어슬
렁 나타났다. 그리고 부지런히 옷을 모두 벗어버리고 침대위로 올
라갔다.
남자 둘에 여자 둘.
"자네가 본 비디오의 짝들을 한꺼번에 침대 위에서 만나 보자구.
비디오로 보니까 이상하지, 함께 즐기면 모두가 평등하고 평생 꺼
릴 것이 못돼요. 꺼린다는 것은 득실 감정과 연결돼 있지. 알겠어?
자네도 주식사원이니까 득실에서 민감하겠지? 뭐 남자와 여자 사이
에도 득실 감정이 작용하니까 까다로워져요. 여자에게 돈을 들이면
싫은 여자도 잃기 싫게 되고 남에게 빼앗기면 화가 나지. 그러니까
우선 섹스도 모두가 각자 부담이라는 생각으로 해야지. 그래서 비
로서 서로 50대 50의 관계가 성립되는 것이야."
과연 여자 문제로 고생한 남자답게 설득력이 있었다.
료따도 그런 기분이 되어 가오루에게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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