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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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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침실(2-2)
주식시세에는 산도 있고 골짜기도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대체로
순조로운 성과를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골짜기는 산이 놀
았던 만큼, 한번 폭락하면 마치 산사태가 요란한굉음을 내면서 무
너지듯 하여 천 엔 이사이나 폭락한다.
"도대체 이거 어떻게 되는 거죠? 당신이 사라고 해서 삿어요. 사
흘도 안 가서 천만 엔을 잃었어요. 지불 안 하겠어요."
벌 때는 희희낙락하다가도 손해를 보면 귀신과 같이 험상해지는
것이 인정이다.
"그런 말씀하셔도, 제가 악으가 있어서 그렇게 한 겁니까? 그런
제 입장을 이해하셔야죠."
"당신의 예상이 글렀었죠."
"하지만 그동안에 많이 벌어들이지 않았습니까."
"벌어줬다니요? 공치사하지 마세요. 당신이 거저 준 것도 아니
고."
"그야 그렇죠."
감정으로 흐르기 시작하면 아야꼬 부인같은 경험 많은 사람도여
자는 감정에 치우치기 쉽다. 피곤해지지만 이런 때의 인간은 자기
의 불만과 절망감을 상대방과 싸움으로써 푼다. 그래서 료따쪽이
질 수밖에 없다.
"그럼 오늘 밤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안 와도 돼요."
라고 말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결제 돈을 받지 않으면 큰 일이
엇다. 맥이 빠졌지만 그날 밤 료따는 아야꼬 부인의 집을 찾아갔다.
문 밖에서 쫓겨날 줄 알았는데 응접실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의 태도는 변덕스러워서 그동안에 잠자리를 같이 한
사람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냉담했다. 이런 면이 이 독선
적인 사장 대행의 참 모습일 것이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의 불찰 때문에 이런 때 주를 사게 해서."료
따는 테이블에 이마가 닿도록 사과했다.
"알았으면 됐어요. 아뭏든 난 그때 사고 싶지 않았어요. 내 예감
이 옳았어요. 인간도 자연의 동물이죠. 불안한 일이 일어날 듯한 예
감이 있었어요. 당신과 같이 매일처럼 강행하는 증권사원과는 달라요.
남의 돈이면 그런 말할 수 있지만, 자기 돈이면 그렇게는 안 돼죠.
확실히 그럴지도 모른다. 료따는 반박도 못하고 아야꼬 사장대행
의 체면을 봐서,
"하지만 이제 와서 취소할 수 없고 어떻게 해서든지 반드시보
충해 드리겠습니다.
하고 머리를 숙였다.
"할 수 없죠. 아뭏든 내일 입금하겠어요."
사업가다운 태도였다. 얘기가 통했으면 깨끗이 처리가 된다.
료따는 안심했다.
"사장님, 죄송하게 됐는데 어깨라도 주물러 드릴까요?"
이렇게 말한뒤 재빨리 등뒤로 가서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당신 눈치가 빠르군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갑자기 여자답게 부드러워지고 그의 손을
쓰다듬었다.
아무래도 오늘밤도 상대가 되어 비위를 맞춰주지 않으면 안되겠
다고 생각하고 료따는 정성스럽게 허리 쪽까지 주물러 주며, 그녀
의 기색을 살폈다.
"이봐요, 당신 장가 안 가요?"
"결혼요?"
"그래, 이젠 장가 가야 하지 않겠어요?"
"그야 그렇지만 바빠서요. 사귀는 여자도 없고......"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좋은 여자가 있어요. 한번 만나보지 않을래
요? 괜찮다면 지금 불러 봐도 좋아요. 그래 그게 좋겠군."
이렇게 말한 그녀는 당장 그 자리에서 전화를 걸었다.
아무래도 이 근처에 살고 있는 것 같았다.
"한 시간 안에 올 거예요. 그때까지 이 술이라도 마셔요."
그녀는 양주를 내놓았다. 이게 무슨 바람이 불었나, 하고 의아해
졌다. 그러나 조금도 료따를 유혹할 기색도 없었고 그 이전에 혼담
의 상대방 여자가 나타났다.
나이는 25,6살. 긴 원피스를 입은 아가씨였다. 대단히 날신하고
청조한 맛을 느끼게 하는 미인이었다. 눈이 크고 콧날이 섰고, 키도
큰 편이어서 긴 원피스가 화사했다. 한눈에 오케이라고 하고 싶은
여자였다.
"이끼시마 가오루양, 이쪽은 이와야마 료따씨. 아가씨도 생각이
있으면 주식투자를 부탁해 봐요. 아주 훌륭한 분이에요. 나에게상당
히 벌게 해줬어요.
뜻밖의 칭찬이어서 료따는 멋적어 했다.
"그럼 저도 부탁해 볼까요? 하지만 큰 주를 살만한 돈은 없어요."
발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나 하여튼 200만 엔 정도의 돈으
로 주식을 사는 얘기가 성립됐다. 이것이 계기가 돼서 앞으로의 교
제가 가능해졌다. 주식 이야기가 끝난 후에,
"이제 아가씨는 가와요."
갑자기 냉담한 말로 아야꼬가 가오루를 돌려 보냈다.
"그애 좋은 애죠?"
"예,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놀랐습니다. 저만한 미인이고 게다가
똑똑한 여자가 나에게 시집 올까요? 제가 좀 뻔뻔스럽지 않을까
요?"
"어머, 왜요? 당신도 멋져요. 그래요. 내가 눈독을 드릴 정돈데
요."
"영광입니다."
"아뇨. 가오루 양도 당신에게 호의를 가진 것 같아요. 괜찮아요.
공격해 봐요. 그녀는 내가 잘 타이를게요. 우리 회사에 5년이나 근
무한 애니까."
"사장님의 회사에 말입니까?"
사장의 말이라면 신용할 수 있다. 기뻐서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
다.
"그러니 오늘밤엔 내게 감사해야 해요."
그녀는 다시 자기 공치사를 했다.
"저, 그렇지만......."
"뭐가 그렇지만이죠?"
"저에게 그 여자를 소개하고, 그래도 사장님은 괜찮습니까?"
"괜찮으냐니, 뭐가요?"
"그야, 저- 여러가지로......"
얼굴을 붉히며 말꼬리를 흐렸다.
"당신도 상당히 어리숙하군요. 아직 그녀와 결혼이 결정된 것은
아니죠. 그러니 그녀에게 의리를 느낄 필요는 없지 않아요?"
"그런 그렇죠. 하지만 사장님은 어떠세요. 만약 제가 그녀와 결
혼하게 되면."
"그야 좋은 일이죠."
"그래요?"
어쩐지 실망시키는 것 같고, 이해 안 되는 대답이었다.
"하지만 세상엔 흔히 있는 일이에요. 사장이 자기가 돌보던 여자
와 부하를 결혼시키는 일 말이에요."
"그것은 남자의 경우 아닙니까?"
"여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나와 당신의 관계가 있고 좋은 남자
라고 생각되니까 그 여자를 당신에게 소개했죠. 남녀의 관계도 없
이 좋은 남자라고는 나도 말할 수 없죠. 겉보기는 훌륭해도 부부생
활을 제대로 못하는 남자도 있지 않겠어요? 그 점을 나는 확인했으
니 믿을 수 있잖아요? 그리고 오늘밤은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어
요."
그렇게 말하자면서 붉은 루즈를 칠한 입술을 접근시킨다. 이미
노르발가 돼 있는 유방이 T셔츠 사이로 들여다 보였다. 희고 풍만
한 피부, 유방을 움켜쥐면 하얀 젖이 나올 것 같았다. 입술을 맞추
고 그 유방을 T셔츠 위로 부드럽게 문지르며 젖꼭지를 잡았따. 그리
고 히프를 쓰다듬자 료따 자신도 완전히 흥분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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