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속의 기억파편 8부
생각속의 기억파편 8부
- 그냥 부드럽게(part2)…형부의 독백편 -
하지만 그녀 역시 내가 하려는 말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가장 기본적으로 사랑하는 두 남녀가 육체를 서로 어루만지며 하는 사랑한다는 말! 그말을 왜 그녀가 예상하지 못하겠는가?
그녀 역시 이젠 한 남자를 그리워하고, 받아들일 나이! 그런 그녀가 다른 사내도 아닌 가장 사랑하는 언니에 남편인 나에게 그런 감정을 드러낸다는 것도 역시 그녀처럼 착한 여인에게는 무리일 것이다. 지금 내가 하는 행동역시 그녀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을 수 없는 일일 테니까… 가장 사랑하는 자신의 언니의 남편이 이상한 감정으로 자신의 젖가슴을 어루만진다는 거…. 사실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한참동안을 그녀는 내 몸을 느끼고, 나 역시 그녀의 소중한 가슴을 어루만졌다. 이미 내 추리닝 아래도리는 축축하게 젖어 있었고, 내것인지 그녀의 것인지 모를 축축함이 우리 둘사이에 꼭 달라붙은 아래도리 근처에서 서로의 허벅지 사이를 적시고 있었다.
"오..오빠… 이젠 그만해…"
"으..음… 그래… 기분 좋았어…?"
"…"
그녀의 침묵! 더 이상 견디기 힘들었기에 그녀도 자신의 몸에서 날 떼어놓으려 하리라! 하지만 육체는 솔직한 법! 몸을 일으킨 날 뒤로 하고, 처제는 몸을 일으켜 화장실로 향했다. 그녀의 뒷모습에 엉덩이 부근이 이미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회색빛 반바지 한가운데 촉촉히 젖어든… 나의 흔적! 미안했다. 괜한 짓을 한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침대방에서 자고 있는 아내에게도 미안한 느낌이 들었다.
한편 화장실에 갔던 처제가 한참동안 나오질 않았다. 난처할 것이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기위해 바지를 내린다면 엉덩이 부근에 남아있는 내 흔적을 분명 볼 테니까! 하지만 어찌하랴? 이미 저질러 버린 것을…
난 처제가 혹시라도 입장이 난처할까봐서, 방에 있던 맥주병이랑 상을 대강 치우고, 이불을 깔았다. 그리고 불도 껐다. 보통때 같으면 아내랑 같이 잠이 들겠지만, 오늘은 왠지 처제에 손을 잡고 잠이 들고 싶었다. 그만큼 오늘따라 처제가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그녀의 곁에 있어서 설레였고, 왠지 모를 아련한 느낌이 가슴속에서 밀물듯이 밀려왔다.
한참동안을 기다렸다. 조용한 집안에 울리는 물소리! 아마도 처제역시 그 아래부분이 젖은듯… 뒷 물질을 하는 것 같았다. 찰랑찰랑 아내가 뒷물질을 할 때 들었던 소리와 유사하다… 여인들이 자신의 아래 사타구니를 씻을 때 나는 물소리…난 온 신경을 귀에 집중하고 있었다. 아내가 뒷물질을 할때는 몰랐지만…상상속에 여인! 처제의 물소리는 날 미치게 했다. 한참동안을 화장실안에서 망설이던 처제… 마침내 화장실에서 나왔다. 그리고, 그녀는 내 예상과는 달리 발길을 아내가 자고 있는 침대방으로 옮기고 있었다. 그리고 한참동안 그 안에서 망설이다가 마침내 내가 이불을 깔아놓은 방으로 돌아왔다.
"처제… 미안하다…"
"…."
잠시동안 견디기 힘든 적막이 흘렀다. 하지만 역시 착한 처제는 나에게 어색한 분위기를 날려버릴 말을 건넸다.
"오빠 고마워… 아이 시원하다..! 종종 안마 받아야겠네…너무 시원했어!"
"대신… 아까처럼 이상한 짓 하면 안돼…오빠…정말…"
천천히 퍼지는 미소! 방안에는 환하게 달빛이 비치고, 어항불빛만이 조용히 흐르고 있었다.
"오빠..그런데 언니랑 같이 안자? 왜 여기다 이불을 깔고?"
"응… 그냥…TV좀 보고 잘려구…"
"저녁 늦게까지 무슨 TV! 그냥 자!"
"그래도… "
난 어색한 분위기에 그래도 조금 나아지기 위해서 TV를 켰다. 케이블 TV에서는 12시가 넘어가자 다큐멘타리나 옛날 영화들, 주말에 영화등이 하고 있었다. 이곳 저곳을 돌리며 잠깐이나마 우리둘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에이 모르겠다… 너 뭐 볼래?"
가끔식 돌릴때마다 성인영화가 상영되는 방송을 스쳐지나갔지만 차마 그곳에 채널을 고정시킬 수 없었다. 더군다나 외국 성인영화라면 괜찮겠지만 오늘따라 에로틱 아이랜드에서 한국영화를 하고 있었다.
"오빠는 보통 밤에 뭐 보는데…?"
"에로영화보지… 진한거…"
"별로 야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아니야…그래도 한국영화는 그런대로 볼만 한대,…한번 볼래?"
난 자연스럽게 성인방송인 에로틱 아일랜드를 보기 시작했다. 이름도 모를 한국영화… 오늘 따라 항상 진한화장으로 야시시한 유치함으로 잠깐이나마 호기심으로 보았던 한국에로영화가 조금은 예쁜여배우로 포장되어 방영되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남자배우들은 영….꽈당!
2~3분여간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의 대화가 이어지고, 왜 인지 잘 모르겠으나 화면이 넘어가면서 남자주인공의 친구인듯한 남자와 여자주인공이 여관방에서 섹스하는 장면이 흘러가기 시작했다. 난 조금은 민망한 느낌에, 잠시 옆에 있던 처제를 바라보았다. 처제는 이불을 입위까지 끌어올리고 TV에 눈을 고정시키고 있었다. 난 TV를 돌릴까 하다가 그냥 나도 이불을 목위까지 올리고 처제쪽으로 모로누워 옆으로 TV를 보았다. 여인의 신음소리… 유난히 청순해 보이는 여인의 맑은 눈동자가 색기넘치는 여인의 모습으로 변하고, 개처럼 업드린 여인의 매끄럽게 잘빠진 엉덩이가 드러났다. 그리고 허벅지에 걸려있는 팬티… 그건 처제가 입은 색과 똑 같은 하늘색이었다. 사내의 엉덩이가 양옆으로 실룩거리며 과장된 남자배우의 허리움직임이 계속되었다. 남자의 신음소리…그리고 그 남자의 신음소리를 방해하는 여인의 젖가슴…. 그 젖가슴위를 탐닉하는 사내의 혀바닥… 유두끝이 남자배우의 침에 번들거렸다. 별로 흥분할 것 같지도 않았던 그 장면…보통때면 그냥 별 느낌 없이 보았겠지만, 오늘은 처제가 토끼 같은 눈을 뜨고, 살짝 술에 취한 상태로 누워 나와 함께 이 진한 에로영화를 보고 있다는 것이…날 흥분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녀에게 무작정 달라들수도 없는 것…난 그 장면이 빨리 지나가길 바랬다. 하지만…언제나 그렇듯 한국영화의 1/3이 섹스장면이어서 그런지 그런 장면은 10여분이 지나도록 계속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남자 사내의 뜨거운 신음소리와 함께… 침대위에서 서있는 남자배우의 뒷모습이 크로즈업이 되었다. 그리고 여인의 머리가 사내의 엉덩이 건너편 사내의 성기가 있을 법한 곳 근처에서 머물었다.
"으으… 정이야…"
"음…읍~! 오…오빠…"
TV속에 뜨거운 정사가 끝나며, 다시 남자와 여자들간에 유치한 감정싸움이 계속되었다. 한참동안 몇몇 일같지도 않은 일들이 생겨나며 어쩔 수 없이 또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에 섹스장면이 나왔다. 침대위에서 서로 앉아 육체를 탐닉하는 뜨거운 장면… 여인의 젖가슴이 출렁거렸다. 솔직히 내가 언뜻 만져본 처제의 젖가슴보다는 훨씬 작아보였지만 그래도 눈앞에 아른거리는 여인의 젖가슴이 남자의 입술사이에서 사라질때면 난 숨소리조차 내지 않는 처제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다. 연신 그녀의 이불속 발이 꼼지락 거리는 것 같았다. 그녀는 모르는 것 같았지만 난 그녀의 육체에서 일어나는 욕망을 바로 옆에서 느낄 수 있었다. 여인의 허벅지 사이로 사라지는 사내의 머리…그리고 침대시트를 움켜쥐는 여인의 손가락들…벌어진 입술사이에서 빨갛게 뜨거운 입술을 적시는 여인의 가녀릴 혀….이 모든 것이 우리둘을 너무나 흥분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화해한 두 남녀주인공이 파경으로 가는 장면! 여자주인공이 남자주인공의 친구 3명의 사내에게 강간당하는 장면에서 난 강렬한 욕정을 느꼈다. 울며 사정하는 여인을 향해 달려드는 사내… 하지만 그 여인은 이내 3명의 사내의 육체를 받아들이고, 마침내는 한 사내의 육체위에서 여성상위자세로 강하게 사내의 육체를 탐닉하는 장면이 나왔다. 가끔씩 유치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주변에 2명의 남자친구들 모습이 우수꽝스러웠다.
마침내 여성의 욕정으로 진실한 남자친구가 떠난다는 유치에 극치를 달리는 영화가 끝날 무렵… 난 옆에 있던 처제가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에이..유치하다…난 또 무슨 반전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저게 뭐야… 저런 여자가 어디있어… 오빠…"
난 계속 그냥 자는 척을 했다. 그래야 그녀와 어색함이 없어질 것 같았기에… 그리고, 왠지 그러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처제가 내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 내 손에서 리모콘을 집어들었다. 난 이불을 처제하고 따로따로 썼기 때문에 일단은 그냥 사타구니 근처에 이불을 둘러넣고 잠든척을 계속했다. 그리고 처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를 궁금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리모콘을 손에 쥔 처제는 우선 소리를 최소로 낮추었다. 그리고, 이리저리 TV를 돌리기 시작했다. 여전히 1시가 넘어가는 시간에는 볼만한 것이라고는 영화밖에 없었다. 한참을 돌리던 처제… 외국 에로틱 영화에 채널을 고정시켰다. 유난히 큰 유방, 그리고 그래머스한 몸매…사내들의 육체 역시 마치 헬스크럽의 사내들인양… 멋있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케이블 TV의 외국영화라는 것이 항상 그렇듯이 별로 흥미를 끌지는 못하는 것..하지만 처제는 마치 몰래 포르노를 보는 고등학생처럼…숨까지 죽여가며 그 모습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스토리도 얼마 없는 영화, 단지 여성과 남성의 뜨겁고 격렬한 섹스신이 영화의 반정도를 차지하는 영화에서 사실은 별 느낌을 가질 수 없었다. 오히려 그런 영화를 보며 이불속의 발을 꼼지락 거리며 가끔씩 침을 삼키는 처제의 숨소리가 날 이상하리 만큼 자극하고 있었다. 마침내… 격렬한 외국사내와 여인의 정사신이 한창무르익을 무렵…난 몸을 들썩거리며…
"음…음냐…수진아… 이젠 끄고 자자…"
"어…어…"
나의 뒤척임에 무엇에라도 들킨듯… 성급히 TV를 크는 처제! 그 아이는 너무나 순진했다. 그리고 난 이불을 처제쪽으로 좀 더 들추며…
"처제… 나 손좀…"
"으..응? 왜?"
"아니…그냥 잡고 잘려구… 너희 언니랑 잘때도 나 손잡고 자..! 버릇이라서…"
거짓말이었다. 하지만 그녀와 연결될 그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오늘밤… 이 밤이 넘어가면 언제 또 처제와 이처럼 가깝게 누구도 상관하지 않고 붙어있을 수 있는 기회가 올는지 모른다.
그 아이가 손을 건넨다. 난 그 손을 잡는다. 그아이에 손에 맺힌 뜨거운 열기… 손바닥에 맺혀있는 뜨거운 땀이 그녀가 얼마나 흥분했었는지를 미루어 짐작하게 한다. 내손바닥에도 땀방울이 맺혔다. 우린 서로에 육체를 느낄 수 있었다. 강하게 끌리는 여자와 남자! 둘 사이에 유일한 방해물은 두꺼운 이불과 얇은 잠옷! 우리둘은 서로에 손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느끼며 한참동안을 망설이며 서로에 숨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어렵게 내 얼굴에 숨결을 내뱄지 않으려는 수진이… 그리고 나!
난 한이불에서 서로를 느끼고 싶었다. 하지만 차마 그 아이를 내 품에 안을 수는 없었다. 난 자못 추운 방기운에 이불을 겹치며..
"춥다…수진아. 우리 같이 이불덮자…"
"으..응…"
우리 둘사이에 암묵적인 동의가 흘렀다. 그리고 느껴지는 여인의 체취… 아내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같은 어머니와 아버지사이에서 나온 두 딸을 같은 이불속에서 품어보는 남자! 난 어쩌면 정말 행운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얄팍한 사내의 욕망이 꿈틀거렸다. 하지만 방 저편에서 자고 있는 아내를 봐서라도, 또 오늘밤 일을 치른다면 내일 처제와 다시는 얼굴을 맞대기 힘들 것 같다는 두려움이…날 힘들게 한다. 처제를 향해 모로 누웠던 내 자신을 추스리며 똑바로 누웠다. 하지만 여전히 꺼덕거리는 내 아랫도리에 성기!
난 여기서 만족해야 했다. 더 이상 일을 버린다는 것은 내 자신에게도 우리 집에도 못할 짓이었다. 어떻게 한 결혼인데… 양가부모님들에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하나로 결혼한 우리둘 사이에 다시한번 처제라는 사람을 건든단 말인가? 짐승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런짓을 할 수 있을까? 난 흥분된 내 육체를 추스리며 잠을 청했다. 차마 처제에 몸에 손을 댈수 없다는 것이 날 안타깝게 했다. 믿음직한 오빠로서, 저 아이는 날 딸 두명밖에 없는 장인어른댁에 오빠처럼 따라주었던 아이였다. 그리고 우리 결혼에 적극 찬성해주었던 아이였고, 난 긴 한숨을 쉬며… 천천히 이성을 되찾아 가고 있었다. 꼭 쥐었던 손도 놓았다. 더 이상 그녀의 손을 잡고 있으면…내 자신을 억제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이렇게 우리 둘에 밤은 깊어가고 있었다. 자꾸만 뒤척이는 처제… 날 향해 모로 누웠던 그녀가 나에게 등을 돌리고 누웠다. 그리고 한참동안을 잠을 청하는 듯 했다. 하지만… 30여분이 지나자… 수진이는 내쪽으로 다시 돌아 모로 누웠다. 우리 둘이 따스한 체온을 주고받는 이불안에 따뜻한 열기속에서 비릿한 냄새가 났다. 난 내 추리닝 속에서 나는 밤꽃냄새를 감추고 싶었다. 하지만 난 그냥 잠을 청했다.
여인에게 남자의 정액 냄새는 알수 없는 흥분을 주는 최음제 같은 것 같다. 수진이도 그 체취가 없어지게 하려는 듯 가끔씩 이불을 들썩이며… 그 냄새를 빠져나가게 하는 것 같았다. 난 내 자신이 참 한심하다는 느낌이 들면서도 자꾸만 옆에서 뒤척이는 수진이 때문에 깊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렇지만 술이란 것이 이럴 때 좋은 약이 되는 것 같았다. 천천히 따뜻한 방기운에… 술기운까지 올라오면서 난 깜빡 잠이 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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