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여인의 여행… 17부
외로운 여인의 여행… 17부
- " 사랑을 가르치는 여인" 편 -
지영이 생각외로 떠나지 않자 석호도 마음이 무거웠다. 괜히 지영이 자신이 한말을 친구들에게 하게 되면 이제껏 자신이 계획했던 일들을 자기자신이 망치는 꼴이 되어… 입장이 난처하게 될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경수와 승철이 방안에 들락거리고… 그런 그들의 표정을 살피는 석호는 내심 초조해지는 것을 느꼈다. 혹시나 자신이 한 말을 그들이 알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하지만 경수와 승철 역시 석호에게 보통때처럼… 별 이상한 행동도 하지 않고… 평상시처럼 히덕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경수의 얼굴을 보는 석호의 얼굴은 조금 불안했다.
아침부터 뭔가 기분 나쁜일이 있는듯…시무룩하게 기운없이 어깨가 쳐져서 마루에 누워 하늘을 보다가 나가서 담배도 피다 하며… 내심 평상시와는 달리 조금은 신중해 보였다.
그리고 점심때가 다가오자…다들 낮잠을 자고 있는 사이에… 석호의 어깨를 흔들어 경수가 말을 건넸다.
"석호야…우리 잠시 애기좀 하자…"
"… 무슨일인데?"
"여기서는 그렇고 밖에서 좀…"
"그래…"
석호도 내심 경수에게서 나올지도 모를 자신의 아침행동에 조금은 긴장하고 있었다. 하지만…뜻밖에도 대문앞에서 말을 시작하는 경수는 자못 진지했다.
"석호야… 우리 누나 보내주자…"
"…."
석호는 조용히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진심인 것 같았다.
"더 이상… 그녀를 그런식으로 대하면 안될 것 같다… 나..난생처음으로 여자한테 이런 감정 가지게 됐다. 여자라면….다 꽂으면 똑같다고 생각했는데…. 휴우~!"
담배연기를 뿜어내는 그의 얼굴에는 짙은 우수가 묻어났다. 석호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나도 한대만 피자…"
"자….여기…"
한참동안을 둘은 아무런 말도 없었다. 조용히 석호가 말을 이어갔다.
"너..누나 좋아하는구나…"
"…."
"괜찮아… 애기해봐…"
"좋아한다기 보다는 말로는 못하겠는데… 그냥… 좀 그렇다…사랑은 아닌 것 같은데… 저 여자한테는 그래서는 안될 것 같다… 사실 그렇게 남자경험 많은 것 같지는 않고… 기차에서도 강간 당한 것 같은데…그걸 빌미로… 이런 짓 한다는 것도 영…"
"그럼 내가 좋아해도 되겠냐?"
"엉?…"
경수는 두눈을 아래로 향하고… 바닥을 뚤어져라 보고 있는 석호의 옆모습을 한참동안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너…너도…"
"나..난 정말 좋아하고 있는 것 같다… 누나!"
"서..석호 너 … 진심이구나…"
"…"
경수는 석호의 옆모습을 보면서…조용히 중얼거렸다..
"그랬구나… 그래서…누나가 가지 않으려고 했구나…"
"…."
한참동안… 침묵이 흐른뒤… 경수가 석호의 쳐진 어깨를 툭 쳤다.
"임마… 놀러나 가자…"
"어.. 그래.."
나머지 청년들을 깨운 그들이 서둘러 계곡으로 향했다. 그들이 떠난 민박집에 혼자 남은 지영은 그들이 어질러놓은 마루며 부엌.. 짐들을 치우며… 무거운 마음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있었다. 그리고 간단하게 경수의 반바지와 T셔츠를 입었다. 거울을 보는 지영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몸매를 보며 살짝 웃음지었다. 그들에게 환하게 웃는 여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단지..사랑과 애정을 먹고 사는 여인의 풋풋한 육체… 그처럼 강한 무기는 여인에게 없을 것이다. 진정 사내를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여인이라 했지 않던가?
지영은 웃음지으며… 거울속에 자신에 육체를 훑어보았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T셔츠 안쪽에 브라자마저 풀어내었다. 선명하게 그 윤곽을 드러내는 지영의 유두가 그 풍만한 유방에 팽팽한 가슴부분에서 하얀 T셔츠를 더욱 섹시하게 보이게 하고 있었다.
"그래…용기를 내자… 여자가 얼마나 사랑스러울 수 있는지 시험해 보는거야..!"
계곡을 찾은 지영은 그들에 육체를 숨막히는 감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눈앞에 서있는 사내들은…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자연그대로의 나신을 보며…지영은 용기를 내었다.
천천히 위로 벗겨지는 여인의 T셔츠… 터질듯한 여인의 유방이 햇살에 더욱 그 풍만함을 자랑했다. 그리고 천천히 내려지는 반바지… 앙징맞게 그녀의 아래배에 자리잡은 수풀이…숨막힐 듯 그 농염함과 섹시함을 과시하고 있었다. 천천히 물속으로 들어가는 지영… 그들은 한참동안 물장구를 치며 놀다…자신에게 다가오는 여인의 육체를 보며… 멍하니 서있었다.
"누..누나..!"
"허억~! "
멍하니 서있는 사내들의 눈길을 느끼며… 그들에게 다가가는 지영… 부끄러움으로 유두끝이 꽂꽂하게 발기되어 있었다. 그래도 여인… 자신의 나신을 바라보는 사내들에 눈길이 부끄러웠는지 자신의 사타구니 근처에 조금만 수풀을 가린다.
"뭘 그렇게..봐…여자 몸 처음봐? 어제 실컷 봐놓고서는…"
"누..누나…"
"너희들…오늘 죽었어…"
그와 함께 물장구를 치는 지영… 그들의 건장한 육체에 튀기는 사내들의 뜨거운 육체… 그들은 숨막힐 듯… 꿈틀대는 여인의 육체의 농염함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선녀가 내려온듯…여인은 자신의 육체를 바라보는 눈빛들에게 한껏 자신의 육체를 자랑하듯… 자연스레…그들에게 자신의 육체의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었다.
"뭐해..우리 수영할까?"
지영에 너무나 밝은 표정…도저히 어제 저녁 자신들이 범했던 여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그 농염함… 하지만 결코 천해보이지 않는 섹시함이 그들의 말초신경 하나하나를 마비시켜가고 있었다. 그때였다. 옆에 있던 승철이가 갑자기 자맥질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영에게 다가가 뒤에서 그녀를 꽉 껴안았다.
"어..왜이래…?"
"야… 어서들 물 뿌려…오늘 누나 물 왕창 먹고 가야지…"
"하하하~!"
터질듯 지영에 가슴 주변을 끌어안은 승철의 팔뚝이 불끈거린다. 하지만… 그보다 지영에 엉덩이를 뒤에서 찔러대는 승철에 성기가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하지만… 사내들은 어색함을 없애려고… 신나게 물을 뿌려대기 시작한다.
"푸우~! 푸우~! 그..그만 놔!"
"와…!"
옆에 있던 종우와 종철이 그녀의 발목과 겨드랑이 사이를 들어… 계곡 한가운데 웅덩이로 던져버린다. 지영에 육체가 출렁인다. 한참동안 5명의 사내와 한 여인에 육체는 서로 뒤엉켰고… 서로들은 태고적 남녀가 그랬듯… 서로의 육체를 어루만지며,…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날 있던 강간의 악몽은 그들이 담그고 있던 맑은 계곡물에 흘러가 버리고 없었다.
저녁을 준비하는 사내들의 분주한 모습을 보며… 지영은 석호에게 조용히 말을 건넸다.
"석호야…오늘 우리 같이 자자…"
"으..엉…? 안돼… 또 애들…"
"아니야…괜찮아… 나도 너희들하고… 하고 싶어…"
"누나… 왜 그래…?"
"너희들…여자를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아… 여자들은 그렇게 강간당하면서… 만족을 느끼지 못해…비록 육체적으로야… 만족할 지 모르지만…너희들의 그런 사랑은…여자들에게 진정으로… 온몸을 다 주는 사랑을 받지 못해…"
"…. "
석호는 잠시 머뭇거렸다. 그녀의 맑은 눈에 빠져버릴 것 같았다. 사랑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여인… 그런 그녀의 자상함이 그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했다. 이제껏 그 어떤 여인도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해준적은 없었다.. 여자를 사랑하는 법… 단지 욕정의 배출대상으로만 여겼던… 뜨거운… 사내의 육체를 거부했던 자신의 애인들이 그녀의 얼굴과 겹쳐 지나갔다.
"알았어…애들한테 애기할게…"
식사시간이 끝나고…술자리를 준비하려하던… 석호와 종철, 종우의 등뒤에서…조용한 지영에 목소리가 들렸다.
"오늘은 술 먹지 말자… 방에 들어와서…"
"10시밖에 안됐는데… 벌써?"
"응… 그리고… 방에 들어올때는 다 벗고…"
조용히 들리는 지영에 목소리가 그들을 마비시켰다. 지영의 얼굴에는 자못 진지함이 베어 있었고, 거역할 수 없는 농염한 여인의 육감적인 숨결이 묻어 있었다.
"조금만 있다가 들어와…다들… 깨끗이 씻고…"
"어…어..알았어…"
그녀가 사라진 뒤 사내들은 한참동안을 멍하니 서 있었다. 여자가… 자신들 모두를 받아주겠다고 애기한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특히나 아무것도 모르는 종우, 종철, 승철은…. 신이 나서 수도가에 가서 옷을 벗어던지고… 찬물에 비누칠을 해대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다.
"석호, 경수야 빨리 씻어…"
"어..어…"
수도가에 간 경수와 석호도 옷을 벗었다. 그리고 몸을 씻기 시작했다. 종우와 종철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석호에게 속삭였다.
"씨발…정말… 계획대로 착착 되가는 것 같은데…역시 씨발 아무한테나 벌려주는 년이었나봐.."
"그러게… 씨발 이거 너무 진도 빠른거 아니야..?"
"그래도… 나름대로 팅길줄 알았는데…"
"씨발 저런년들 다 그렇지 뭐… 우리 따라올때부터 알아봤다. 씨발 첫날부터 담궈서… 실컷 먹었어야 하는데… 겨우 어제 저녁하루 먹고… 헤헤…아마도 우리 좇맛 싫지는 않았나본데…"
"그러게… 하하! 씨발 걸레 같은 년… 오늘 얼마나 쎅스런 소리를 질러댈까? 씨발… 오늘 완전히 몸푸는 날이다… 지금이 10시니까… 내일 아침까지… 원없이 해보자…! "
"씨발년… 이렇게 대 줄꺼면서…승철아 너 아까 그년 보지 만졌지…"
"씨발… 손가락 잘리는줄 알았다…하하…"
"그년…보지 정말 끝내주더라…그 젖탱이는 또….으 오늘 정말 원없이 빨아봐야지…"
"그년 엉덩이는 어떻고… 씨발…그년 조이는 거 다 그 탱탱한 엉덩이 때문일꺼야…"
"씨발 오늘 에널도 한번 해볼까?"
"그년…어제 보니까…씨발 항문도 뚫린 것 같던데… "
"씨발..언제 그런 것까지 봤냐? 난 씨발 그년 품에 안고 있으니까 아무 생각도 않나던데…"
"그게 임마 프로와 아마추어 차이 아니겠냐?"
종철과 종우 승철이 지영에 대해서 음탕한 대화를 계속하는 가운데… 경수와 석호는 아무런 말도 없었다. 마치 벌을 서러 들어가는 학생들처럼… 그들은 몸 구석구석을 깨끗이 닦고 있었다. 마치 신성한 예식을 치르려는 듯… 정성스럽게 온몸을 닦고 있는 석호와 경수를 보며… 나머지 청년들이 농담을 건넸다…
"야..석호..너 혼자서 어제 한참 즐기더니…오늘은 하기 싫은가보지…? "
"하기야… 지겹겠지… 2시간이 넘도록 그짓했으니까…"
"대단한 년이야…석호꺼 그렇게 오래.. 오물거리는거 보면… 마지막에…그년 기절하면서까지…석호 자지 물고 안놓는거 봤냐? 씨발 석호 자지 빠지면서 삐져나오는 그년 조개살…으으… 생각만해도… 계집들은 하이튼… 남자 자지 물고 나면… 나중에는 안놓을려구… 별별짓을 다한다니까… 걸레 같은 년!"
승철이 몸을 다 씻고… 수건으로 몸을 닦으며… 무리중에 무심코 애기를 했다. 그와 함께 날아오는 석호의 우악스런 주먹!
"씨발…지금부터… 지영이 누나 욕하는 놈은 내가 가만 안둬!"
"퍽~! 퍽~!"
"으으..악~! 커억~! 왜..왜이래?"
땅바닥에 쓰러진 승철이 석호의 주먹을 가리면서… 고함을 친다.
"너..특히 주의해… 오늘밤에는 누나가 하라는대로만 해…절대 너희들 마음대로 누나 몸 건들생각하지마… 그러면 내가 가만 안둬!"
"씨발 저년이 니꺼야?"
승철이 얼굴을 가리면서도 마지막으로 발악을 한다. 하지만… 석호의 우악스런 손이 그의 목을 조이자… 뒤에 있던 경수가 그를 말린다.
"그..그만해… 석호야…됐어…그정도만 해…"
"놔! 씨발.."
"그만… 그만하라니까…"
"너희들도 오늘 조심해… 오늘부터… 지영이 누나는 석호가 마음을 준 여자야… 너희들도 각별히 조심해… 그리고… 함부로 대하지 말고…"
"뭐…저…저런 년을?"
"조용히 해… 말 함부로 하지마… 오늘은 석호가 많이 힘든 밤이 될꺼야… 우리도 석호여자… 함부로 대하지 말자…"
"씨…뭐야? 벌써…?"
"아니… "
그들을 보고 입술에 손가락을 대며 조용하라고 애기하는 경수… 승철이에 몸위에서 그의 목을 조이던 석호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갑자기 4명의 사내들은 조용해졌다. 그리고… 승철도…자신의 목을 조였던 석호의 눈물을 보며 숙연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석호야… 어서 진정하고… 누나 기다리잖아…"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 석호… 얼음처럼 차가운 수도물을 머리위로 쏟아붙는다. 차가운 밤공기가 석호의 육체를 어루만지고는 사라진다.
온몸을 닦고 천천히 들어간 방안에는 향긋한 여자 체취가 난다. 그리고… 지영이 조용히 미끄러지듯.. 알몸으로 밖으로 나간다. 열린 문사이에서 한여인의 아름다운 모습이 들어난다. 손으로 가리지도 않고 마치 사내들의 눈길을 의식조차 하지 않는듯.. 그녀의 아름다운 육체라인이 달빛에 반짝거린다. 길게 흘러내린 머리결… 그위에 쏟아지는 차가운 물방울들… 사내들이 성기가 커져간다. 그녀의 아찔한 육체를 향해 멍하니 바라고는 사내들의 눈길들 사이에… 석호의 눈빛도 빛난다. 하지만…석호의 눈빛은 그들의 육욕에 상기된 눈빛과는 전혀 달랐다.
여인의 아름다운 육체에 대한 감탄! 그리고 그 아름다운 여인의 육체가 주는 뇌쇄적인 농염함에 전혀.. 음란한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그에게는 차가운 밤공기와 어두운 배경 위에 그려진 여인의 육체와 그 육체를 비치는 서늘한 푸른빛의 달빛… 그녀가 꿈틀거릴 때마다 살짝 살짝 그 탱탱한 피부를 상징하듯 튀어오르는 물방울들을 보며… 숨막힐 듯한 경외심마저 느끼고 있었다.
사내들의 뜨거운 숨결이 한참동안을 그녀의 육체를 바라보았다. 젖은 육체를 닦는 여인의 우아한 움직임… 마치 무용을 하는 여인처럼… 천천히 한쪽다리를 수도꼭지위에 올려놓고… 천천히 몸을 숙여 수건으로 발목까지 모두 닦아 내었다. 여인의 가슴이 그녀의 허벅지에 살짝 일그러진다.
숨이 멎어버릴 것 같다. 이미 사내들은 하체에서 솟아오른 자신들의 성기 때문에 하체에 뜨거운 통증마저 느끼고 있었다. 마침내 그녀가 전신을 다 닦고 방안으로 들어왔다. 차가운 여인의 체취가 사내들에게 느껴졌다. 모두들 지금당장 달려들어 그 여인을 품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었다. 다가갈 수 없는 여인… 그녀는 무슨 의식을 하는 것 처럼… 사내들앞에 무릎을 꿇었다.
다섯 청년이 벽 한쪽을 따라 서 있었다. 천천히 석호쪽으로 무릎을 꿇고 다가가는 지영… 그녀는 천천히 그의 성기를 움켜쥐었다. 그를 우러러 보며 입술을 떼는 지영… 그녀는 조용히 속삭였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그녀의 행동하나 하나를 보고 있는 사내들의 귀가에 분명 조용한 메아리처럼 울리고 있었다.
"석호야… 내가 원할때까지 날 만지지 말아줘…"
지영에 조용한 속삭임… 지영은 그런 석호를 향해 젖어든 눈망울을 보여줬다. 무언의 압력…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그녀의 신성함이… 경수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있다.
"응…누나… 누나가 원할때까지…"
신성한 의식 같은 두 남녀의 행위가 이어진다. 정성스레..석호의 성기를 입에 머금는 여인의 모습… 경외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워보인다. 그녀… 지영은 나머지 모든 사내에게 진정으로 사랑하는 두 남녀의 사랑을 보여주려 하고 있었다. 서로를 배려하고 아껴주는 생명들의 움직임… 그들은 옆에서 바라보는 사내들에게 진정한 사랑이란 것이 이런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으으…허억~! 허억~! 누..누나..너무 좋아…"
석호는 옆에 있는 사내들의 뜨거운 눈길에도 전혀 부끄러움도 없이 신음하고 있었다.
"쩝~! 쩝~! 하아~! 앙~"
여인의 혀끝이 그의 흉측하게 솟아오른 성기를 감싸안는다. 불과 어제 새벽 자신의 하체를 범했던 그 사내의 뜨거운 성기…그녀는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내의 성기를 애무하듯… 뜨거운 입술을 벌리며… 뜨겁게 애무를 해나가고 있었다. 길게 늘어진 그의 불알이 그녀의 혀바닥사이에서 양옆으로 쳐진다. 가끔씩… 터질듯한 사내의 귀두부분이 검붉은 색으로 탱탱하게 부어올랐지만… 석호는 그런 짜릿한 쾌감을 느끼며…천천히 자신의 젖가슴을 석호의 허벅지에 비벼댔다. 남자들의 눈에 일그러지는 여인의 유방이 너무나 뇌새적으로 느껴진다.
"허억~! 허억~! 으으…응~! 누..누나…너무..너무..좋아..~! 허억!"
"제..제발…응~! 더..더 깊이…허억!"
석호의 두 손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움켜쥐려 한다. 하지만… 그의 손길이 멈춘다. 그녀와의 약속… 더 이상 그녀의 의지와 달리 그녀를 만지지 않겠다는 사나이에 약속…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려는 최소한의 예의였다.
지영은 그런 그의 행동을 느낀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사내… 그 사내의 야수 같은 욕정을 그녀는 길들이고 있었다. 언제나…거친 사랑으로 여인을 괴롭히며 쾌감을 느꼈던 남자… 그녀의 눈망울이 젖어든다.
잠시… 지영은 그런 석호를 우러러 보았다. 석호의 고개가 뒤로 꺾여 있었고, 그의 엄청난 욕정의 불길을 참으려는 사내의 육체는 흉측하리만큼 근육의 경직으로 울퉁불퉁한 욕정의 불길을 애써 붇잡고 있었다.
사내의 뜨거운 육체… 그 아래배에는 조각같이 아름다운 배근육이 꿈틀거렸다.
"그래..석호야… 사랑은 참아야 하는거야… 서로를 아껴주고 보듬어주고…. 사랑해 주는 것… 날 아껴줘야만 진정으로 날 가질 수 있는거야… "
"누..누나.. 미안해…미안해…"
천정을 바라보는 사내의 두눈에 눈물이 옆으로 흘러내린다. 그리고 터질듯한 그의 근육이 꿈틀거린다. 아무리… 아껴준다하여도 사내를 휘어잡고 흔들어 대는 욕정은 견디기 힘든 것이었다.
계속적인 여인의 뜨거운 입김이… 사내의 불기둥사이에 불어왔다. 사내의 욕정의 불길은 그 뜨거운 바람에 더욱 활활 타오르고… 사내는 마침내… 뜨거운 욕정의 불길을 참지 못하고… 뜨거운 액체를 여인의 입속에 뿜어대기 시작했다. 불과 10여분동안의 두 남녀의 사랑행위는 감동 그 자체였다. 그리고 정성스레…석호의 정액을 삼키는 여인의 입술… 포르노에서 봤던 그런 육체적이고 동물적인 욕정을 자극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사내의 정액을 목젖깊숙한 곳으로 넘기는 여인의 모습이 그처럼 아름답게 보이기는 처음인 것 같았다.
여인의 뜨거운 입술이 옆에 있던 경수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여인의 뜨거운 애무… 그도 역시 뜨거운 애액을 흘려내고 있었다. 그의 성기끝에 맺혀 있는 맑은 애액을 혀끝으로 핥아내며 삼키는 여인… 지영은 그렇게…천천히… 경수의 성기속에 더러운 짐승의 욕정의 덩어리를 자신의 몸속깊숙한 곳으로 삼키고 있었다.
"허억~! 으으… 누..누나… "
이어지는… 종우… 종철… 승철이… 그들 모두 자신에 육체를 한시간여동안 애무해주는 여인의 정열적인 꿈틀거림을 보고 있었다. 온 몸에 더러운 욕정의 덩어리들을 모두 다 토해내는 사내들의 성기들… 여인은 그 사내의 뜨거운 애액들을 모두 삼키며… 뜨겁게 자신의 육체의 소중함을 그들에게 각인시키고 있었다.
"허억~! 으으… 씨발…허억~! 으으…"
마침내 승철이 마지막 뜨거운 욕정의 덩어리를 토해낼 무렵… 여인은 두 볼이 얼얼하게 느껴졌다. 그만큼..그녀는 온 정성을 다해 그들을 대하고 있었다. 모두다… 그녀의 성스런 육체를 만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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