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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1-3)

환희

(제1장 제3절)

3. 도인술을 맛보여라

미야다 라이시로는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가 저녁밥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놈아 어딜 갔다 왔냐?”
어머니 시즈요(靜代)는 말도 없이 부엌으로 들어서는 라이시로에게 물었다.
라이시로는 대꾸도 않고 어머니의 눈을 보았다.
더 가까이 다가가며 눈싸움을 하듯이 눈과 눈 사이를 바싹 좁히고 염력을 발사했다.
느닷없이, 넙적한 손바닥이 뺨 위로 날라왔다.
“어미한테 무슨 수작을 부리려고!”
시즈요의 앙칼진 목소리가 올렸다.
"제길할, 역시 안되는군.”
라이시로는 혼자 중얼거리며 식탁이 있는 쪽으로 갔다.
“안되다니, 뭐가 안돼?”
“아무것도 아녜요. 빨리 밥이나 주셔!”

라이시로는 약이 올랐다.
자그만치 7개월. 세가지 방술을 웬만큼 터득한 것으로 자부했다.
현도성인이 된 줄 알았다. 그런데 모든 게 착각이었다.
우즈끼 가나꼬에게 주박술을 시도하고는 즉각적인 효과가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오오하마의 첩 가나꼬는 사내가 임포로서 2 년 동안이나 남자를 굶주려 온 여자였을 뿐이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주박술을 시험했다.
가나꼬에게는 섹스가 그리워 못견딜 사념이 있었다.
어머니에게는 그런 사념이 있을 리가 없다.
느닷없이 따귀만 맞았다. 라이시로는 자신감을 상실하고 있었다.

“그 동안 어디 갔다 왔냐, 또 형무소냐? ″
시즈요가 식탁으로 다가와 물었다.
“형무소라니, 내가 그런 사람으로 밖에 안보여요?”
“그래.. 그렇게 밖에 안 보인다면 어쩔 테냐?”
“그래도 난 어머니의 아들이에요, 아들!”
“그래, 아들 한번 잘 났다. 아주 훌륭한 아들이구나.”
“글쎄, 허구헌 날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아요. 이래 봐두 난 반년 동안이나 심산 수도를 하고 온 신선이란 말이우.”
“뭐, 신선?”
“도사라고 해도 되구요.”
라이시로는 산중 수행을 한 이야기를 그럴싸하게 설명했다.
“그래서 신선인지, 선인인지 됐단 말야?”
“이제 조금만 더 하면 돼요.”
“아무렴. 그렇게 돼야지. 너 같은 사람이 안되면 누가 되겠니.”
“안믿우?”
“아냐. 믿지. 왜 안 믿어, 내가. 신선이 돼서 하늘을 훨훨 날다가는 또 어느 년 궁둥이를 내려다 보느라고 거꾸로 떨어져 끝장이 날 테지 뭐.”
“어휴, 요 방정맞은 늙은이!”

라이시로는 밥을 쑤셔넣기 시작했다.
“그래도, 형무소나 들락거리는 것 보담은 낫겠지 뭐.”
“조금만 있으면 편안하게 해드릴 수 있어요 내가.”
“노름판 찾아가 강도질이나 해서?”
“그런 게 아니래두요. 도장을 연다니까 그래요.
현도장이라고 하는 신앙인들의 도장 말예요.
이 미야다 라이시로가 현도성인이 되어 괴로워 하는 여성들의 고민을 해탈시키는 거죠.
현도를 믿는 신자들이 구름처럼 몰려오게 돼 있어요.”
“야, 이자식아, 헛소리 그만하구 정신병원이나 가봐. 겐모찌 박사나 찾아가서 미리 의논을 하든가….”

시즈요는 불안한 눈으로 라이시로를 바라보았다. 외아들인 라이시로가 도박장이나 찾아다니며 강도질을 해서 어미를 편하게 해준다는 말을 기뻐할 수는 없다.
“너, 뭔가 잘못된 거 같다. 산 속에서 여우한테 흘려서 온 것 같다.”
어쩌면 여우처럼 보이기도 하는 아들의 얼굴을 어머니는 근심 어린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우쓰끼 가나꼬는 집을 나섰다.
가까이 수퍼마켓이 있다. 저녁 찬거리를 사러 나온 것이다.
수퍼 근처의 길가에 왜곤형의 차가 한대 서 있다.
짐을 실을 수 있는 반화물 승용차이다.
가나꼬는 태연한 걸음걸이로 차옆으로 다가갔다.
주위를 둘러본 후 뒷문의 손잡이를 잡아 열고는 번개같은 몸을 수그리며 올라갔다.
하반신을 내놓다시피 한 라이시로가 기다리고 있었다.
가나꼬는 도어를 안으로 잠그면서 재빨리 청바지를 벗었다.
하늘을 찌를 듯이 직립해 있는 라이시로의 남근을 향해서 가나꼬는 두말도 없이 덤벼 들었다.
입으로 가져갔다.
깨물었다가는 놓았다가 또 다른 동작으로, 말 한마디 할 틈도 없이 부산한 동작으로 무아무중의 숨가쁜 시간이 2, 3분 가량 지난 후 가나꼬는 무릎을 꿇고 엉덩이률 내밀었다.
하던 동작을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더 계속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다.
아무리 연구를 해봐도 10분 이상의 시간을 속일 수가 없다.
오오하마 에이지로의 추궁은 엄격하다.
수퍼의 카운터가 너무 붐벼서 늦었다고 하면, 금세 부하를 보내 조사할 것이다.

라이시로와 호텔에 갔던 날 밤 가나꼬는 진땀이 나도록 야단을 맞았다.
기차가 신주꾸역에 도착한 시간은 알고 있다.
가나꼬는 옛날 친구를 만나서 깜빡 시간 가는 줄 잊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름이 뭐며, 어디에 사느냐고 추궁했다.
떳떳치 못한 술장수를 하는 것 같아 주소를 캐묻지 못했노라고 했다.
가나꼬는 마구 두들겨 맞았다. 벌거벗긴 채, 머리채를 잡혀 끌리면서 온 방안을 돌아다녔다.
기둥에 결박을 당하기도 했다. 오오하마는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다.
공이가 달린 나무토막을 성기에 꽂아 넣고 자백을 하라고 추궁했다.
오오하마의 질투와 의심은 완전히 광기 그대로였다.

전화로 약속이 된 것은 화물승용차 안에서의 짧은 성교였다.
라야시로에게 돈을 건네주고 대여하는 자동차를 구하게 한 것은 가나꼬의 지혜였다.
오로지 라이시로의 남근으로부터 시달림을 받고 싶은 일편단심에서 가나꼬가 생각해 낸 고육책이었다.
라이시로는 배후에서 가나꼬를 뚫었다.
가나꼬의 비명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 비명을 기다리고나 있었다는 듯, 도어를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문 열어!”
들뜬 고함소리가 들렸다.
“아, 그 사람이에요! 오오하마.”
가나꼬의 얼굴에 핏기가 사라졌다.
“미행을 당했군.”
몇 사람인가, 구둣발로 차를 냅다 차고 있다.
“안돼요, 계속해요.”
동작을 중단한 라이시로에게 가나꼬는 애원을 했다.

도어는 안쪽에서 잠겨 있다. 가나꼬는 결심을 했다.
소름끼치는 매질과 추궁은 이제 피할 수가 없다.
그는 졸개틀을 데리고 와 있다. 라이시로도 잡히게 돼 있다.
두 사람 다 죽일 듯이 매질을 할 거다. 어차피 그렇게 된다.
이왕 그렇게 될 바에야 차라리 오래도록, 끝없이 오래도록 이 순간을 끌어야지.
“알겠어.”
라이시로도 결심을 했다.
“만약 도망을 갈 수 있게 되거든, 이걸 기억하세요. 12월 10일 밤이에요. 비파호(琵琶湖) 대교 서쪽 기슭에 있는 오오하마의 별장에서 크게 도박판이 벌어지게 돼 있어요.”
“알았어.”
“아, 이 보물, 당신의 보물. 난 이 보물의 노예예요.”
거대한 보물을 감싼 채 가나꼬는 하반신을 마구 흔들었다.
오직 라이시로의 남근밖에는 그녀의 뇌리에 아무것도 없다.
차를 두들기고 발로 차는 소리가 뚝 멎었다.
오오하마는 차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인정하고 있다.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래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반죽음을 당할 바에는.
그렇다고 소리를 내지 않고는 라이시로의 공격을 제대로 받아 낼 수가 없다.
아무리 억제하려 해도 안되는 남근이었다.
굵고 거대하고 단련된 혹투성이의 남근이다.

차 안 좁은 공간에 가나꼬의 비명이 넘쳐 흘렀다.
오오하마는 그 소리를 듣고 있었다. 가나꼬가 환장을 한 듯이 외치고 있다.
이 보물, 이 귀한 보물하며 외치고 있다.
두 귀를 곤두세우고 있는 오오하마의 형상이 이상하게 변화하고 있었다.
가나꼬의 비명소리가 차츰 수그러지고 있었다.
단속적인 비명이 마침내 멎어버렸다.
가나꼬는 기절을 했는지 깊은 잠 속으로 떨어져 갔다.
라이시로는 그녀의 풍만한 둔부를 몇번 더 공격하고 짧게 울부짖으며 사정을 했다.
가나꼬는 깨어날 기색이 없다.
수십번이나 비명소리를 토하던 가나꼬는 잠이 들어 있었다.
죽음을 각오한 용기인지도 모른다.
라이시로는 옷매무새를 고쳤다.
오오하마 에이지로와 그의 부하들이 기다리고있다. 잡혔다간 무사할 수가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 잡히면 큰일이다.
가나꼬로부터 오오하마 조직의 다음 번 도박장과 장소를 들었다.
그 도박장올 습격하여 돈을 빼앗고, 가나꼬를 빼앗아 달아난다.
그 돈으로 적당한 곳에 현도장을 차린다.
그래서 가나꼬를 일단 오오하마에게 돌려보냈던 것이 아닌가.
가나꼬를 설마 죽이진 않을 것이다.

라이시로는 도어의 손잡이를 잡아 쥐었다.
7개월에 걸친 도인술의 수행을 건성으로 한 것이 아니다.
라이시로는 오금술을 터득하고 있다.
호랑이, 곰, 원숭이, 사슴, 새들의 자유자재한 몸 움직임을 다 흉내낼 수 있다.
오오하마의 패거리쯤은 풍지박산을 시킬 자신이 있다.
오오하마는 문 앞에 네 명의 건장한 부하를 세워놓고 있었다.
오오하마의 권위를 보이기 위해서라도 이놈을 잡아야 한다. 잡아서 죽여버려야 한다.
가나꼬란 년은 내가 와 있다는 것을 알고도 우정 큰 소리로 발광을 했다.
부하들도 그 소리를 다 들었다. 그 년은 수십 번이나 까무라치는 소리를 질렀다.
나의 보물, 당신의 보물, 하며 미쳐서 날뛰었다.
괘씸한 계집.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사내놈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장을 보러 간다고 나와서 연놈은 여기서 이 짓을 해왔다.
용서할 수 없다. 너무도 분한 생각에 오오하마는 눈 앞이 어지러웠다.

도어가 열렸다. 열리는 순간 말상을 한 키 큰 사내가 총알처럼 튀어 나왔다.
네 명의 부하가 앗! 소리를 치며 일제히 덤볐다.
라이시로는 차에서 뛰어내리는 것과 동시에 몸을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네 명이 와락 덤비는 것을 기다렸다가 벌떡 몸을 일으키며 땅을 찼다.
네 사람의 머리 위를 가볍게 날아서 넘어갔다.
갑자기 목표물을 잃어버린 네 사람의 졸개들은 저희들끼리 치고 박고 차는 형국을 연출했다.
“잘들 있으쇼!”
라이시로의 고함소리가 허공에 올렸다.
오오하마는 그걸 보았다. 사슴보다 빠르게 사내가 달리고 있었다.
눈깜짝할 사이에 멀리 사라지고 있다.
쫓아가 잡으라고 오오하마가 고함을 질렀다. 네 명의 부하가 달려갔다.

오오하마는 차 안으로 들어갔다.
가나꼬는 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린 채 기분좋게 잠이 들어 있었다.
위로 부풀어오른 엉덩짝이 하얗게 빛나고 있다.
흐뭇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둔부였다.
조금 전까지 달아난 사내의 남근이 출입하던 그것.
그것을 응시하는 오오하마는 왠지 심한 갈증을 느꼈다.
불현듯, 오오하마는 그 목마름의 원인을 비로소 느꼈다.
아니, 이럴 수가…. 자신의 물건이 단단하게 발기해 있지 않은가.
오오하마는 신기한 듯 그것을 내렸다 보았다. 참으로 믿어지지 않는 일이다.
발기력을 상실한 지 이미 2 년이나 된다. 별 짓을 다 해도 되지 않았다.
포르노 영화를 봐도 소용이 없었다.
새로운 여자를 수없이 만나 보아도 작은 번데기는 완강하게 외면을 했었다.
그래서 체념을 하고 살았다.
그런데 그 남근이 지금 바지에 구멍을 뚫을 듯이 고개를 쳐들고 있지 않은가.
차 안에서 흘러나오는 가나꼬의 신음과 비명을 들으며, 그 모습을 상상하고 있는 동안에 그것이 저절로 딱딱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뚜렷하게 의식하지는 못했다. 새삼 터칠 듯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오오하마는 도어를 닫았다. 그리고 자물쇠를 채웠다.
급히 아랫도리를 벗었다. 잠들어 있는 가나꼬의 둔부에 걸터앉았다.
아, 하고 오오하마는 신음소리를 냈다. 2 년만에 느끼는 여자였다.
오오하마는 삽입했다.
그리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네 명의 부하들이 돌아왔다. 도어는 안에서 잠겨 있다. 자동차가 미묘하게 흔들리고 있다. 그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다가 차 안의 음향에 귀를 기울였다.

가나꼬는 도중에 잠이 깼다. 누군가가 뒤에서 덤비고 있다.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그가 라이시로는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남근이 하늘과 땅 사이만큼 틀렸다.
“누구예요?”
가느다랗게 물었다.
“나야.”
“아니, 당신! 어, 어떻게 된 거예요.”
목을 비틀며 오오하마를 뒤돌아 보았다.
“나도 모르겠어. 자, 좌우간 가만히 좀 있어 봐! 아주 멋드러진 일이다. 기, 기분이 조옿다!”
오오하마는 흐느적거리는 소리를 냈다.
“그럼, 절 용서해 주시는 거죠?”
가나꼬는 더 밀접한 결합을 해 보이기 위해서 엉덩이를 치켜 들었다.
“몰라- 나도 몰라- 어윽.”
오오하마는 신음을 하며 사정을 마쳤다.
그리고 한참 동안을 그대로 있었다.

이윽고 오오하마는 일어나 앉았다.
가나꼬는 그의 것을 잡아 입 안에 담았다.
오오하마는 내가 질러대는 소리를 듣고 발기력을 회복한 것이다.
죽었던 생명이 다시 살아난 거나 같다.
그렇다면 내 공로는 이만저만 큰 공로가 아니다.
희망이 생겼다. 무조건 맞아죽지 않을 수도 있다.
“이만하면 아주 훌륭해요 여보.”
조심스럽게 오오하마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그 말에는 대꾸가 없었다.
“그 자식은 웬놈이냐?”
‘미야노 시게오… 라든가, 뭐라고 했는데 어디서 부동산 가게를 하는가 봐요. 지난번 기차 안에서 만났어요.”
“역시 기차가 말썽이었군. 그래서 막 바로 호텔에 갔었지 !”
오오하마는 담배불을 붙여 물었다.
“미안해요. 용서해 줘요.”
가나꼬는 고개를 숙이고 벌었다.
“그자하곤 몇 번이나 만났어?”
“한번요. 기차에서 만나던 날 한번하고 오늘 여기서 한번, 그 것뿐이에요.”
“아주 좋아서 까무라치던데, 그놈의 것이 그렇게도 기가 막히게 좋아?”
“아니에요. 당신 것이 훨씬 더, 하지만 저는 너무나 오랫동안 그걸 모르고 살아왔잖아요.”
“거짓말하지 마!”
“죽여버리기 전에 사실대로 말해봐.”
“그 사람 것은, 아주 엄청나요.”
“어떻게 엄청나다는 거야?”
“팔뚝만해요. 거기다가 울퉁불퉁하게 혹투성이에요. 무슨 방법으론가 단련을 했는가봐요.”
“그래서, 그렇게 기분이 좋았냐?”
오오하마의 음성이 떨리고 있었다.
“제발요. 죽이진 말아 줘요. 네. 다시는 그 사람 다시는 안 만나겠어요”
“그래. 그놈하고 하던 그대로, 똑같이 해봐! 말하는 것, 움직이는 것, 똑같이 그대로 해야 돼!’
‘네.”
가나꼬는 아까 차 안으로 기어올라와서 라이시로의 몸에 첫 접촉을 하던 순서대로 거짓없이 재현했다.
상대가 오오하마로 바뀌었을 뿐이다.
이젠 살았다고 생각했다. 라이시로는 무사히 달아난 것 같다.
이제 오오하마롤 마음껏 즐기게 하면 된다. 미치게 하면 된다.
아까와는 달리 더 음탕하고 더 외설적인 단어들을 마구 지껄였다.
된소리, 안된 소리 오오하마의 혈압이 더 올라갈 만한 어휘들을 뱉아내며 오오하마를 충분히 미치게 했다.
오오하마로서는 실로 2 년만의 극락행이었다.
네 사람의 부하들은 한숨을 쉬며 차 옆에서 떠나갔다.
“저렇게 되면, 난들 별도리가 없을 거야.”
한 부하가 걸어가며 이렇게 개탄했다.

(제1장 제3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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