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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와룡강님의 기인천년 19장



第 十九 章 潛形迷踪步





-------구미홍연(九尾紅燕) 교소소(嬌素素)!

패륵의 말대로 그녀는 악명높은 소매치기였다.
뛰어난 손재주와 교활한 지혜로 지금껏 수 많은 무림인들을 골탕먹여온 무림의 골칫거리, 구미홍연의 사문(師門)은 정황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것은 그녀가 사용하는 무공 수법이 아주 잡다하기 때문이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그녀가 구사하는 무공은 모두가 남에게서 훔쳐낸 것이었다.
불과 이삼 년 동안 구미홍연은 최소한 백여 개의 문파와 고인들에게서 무공을 훔쳐내어 연마했을 것이다.
비록 정심하지는 못하나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많은 무공을 연마한 축에 속했다.
혹자는 그녀가 정사(正邪) 중간의 문파인 귀왕부(鬼王府) 출신이 아닌가 의심했다.

귀왕부(鬼王府)----!
하북(河北) 산동(山東) 일대를 은연중 장악하고 있는 강대한 문파,
문주는 유령귀왕(幽靈鬼王) 교백(嬌栢)이란 인물이었다.
우내팔강(宇內八强)에 드는 절정고수,
하나,
그는 별로 무림에 드나들지 않는 인물이었다.
혹자는 유령귀왕(幽靈鬼王)이 다른 우내 팔강을 능가하는 실력자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나, 이제껏 유령귀왕은 한 번도 본실력을 발휘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과연 그가 어느 정도의 능력을 지녔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구미홍연(九尾紅燕)------!
그녀가 바로 그 유령귀왕의 딸이 아닌가 의심하는 자도 있었다.
하나,
유령귀왕은 가타부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어쨌든.....
그 무림의 골칫거리인 어린 소매치기 구미홍연,
그녀에 의해 피해자가 또 한 사람 늘어난 것이었다.

소년은 역시 멍청했다.
"아이구! 큰일났습니다. 노자돈을 몽땅 털렸으니.....!"
그는 뒤늦게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발을 동동 굴렀다.
그런 그의 반응은 한참 지나서야 나타난 것이었다.
거한 패륵, 그는 소년의 그런 모습에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기가 막히다는 듯 퉁방울 같은 눈으로 소년을 노려보았다.
"노자돈 따위가 문제가 아니다! 본좌는 하나 뿐인 누이의 열병(熱病)을 치료해줄 만년빙정(萬年氷精)을 잃어 버렸단 말이다. 냉면신니(冷面神尼)라는 까다로운 노파에게 온갖 굴욕을 당하고서야 빌려온....!"
콰-----앙!
말을 하던 패륵은 분노에 몸을 떨며 발을 굴렀다.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삼 장 방원의 지면이 두 자 깊이로 푹 꺼지는 것이 아닌가?
실로 놀라운 신위가 아닐 수 없었다.
소년은 패륵이 보인 믿을 수 없는 신위에 눈이 휘둥그래졌다.
발을 굴러 그저 단순히 두 자 깊이의 발자국을 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하나,
직경 삼 장 방원을 균일한 깊이로 가라 앉히는 공력은 실로 놀라운 것이 아닐 수 없었다.
패륵의 그같이 막강한 내공은 소년이 이제껏 본 인물들 중 최강이었다.
사실, 거령패왕(巨靈覇王)이라 불린다는 이 거한도 다름아닌 우내팔강(宇內八强)의 일 인이었다.
막북(漠北)과 북산(北山) 일대의 패주인 이산보의 보주가 바로 거령패왕 패륵인 것이다.
패륵의 엄청난 신위에 잠시 넋이 빠져 있던 소년,
그는 그제서야 분노의 표정으로 말했다.
"그 낭자.... 아니 그 날강도는 북쪽으로 달아났습지요!"
그는 손가락으로 구미홍연 교소소가 달아난 곳을 가리켰다.
"진작 그럴 것이지!"
패륵은 입술을 실룩거리며 눈을 흘겼다.
이어,
그는 거구를 날려 구미홍연을 쫒아가려다 흠칫 멈춰섰다.
그는 여전히 멍청해 보이는 소년을 똑바로 주시했다.
"지금부터 본좌의 동작을 잘봐라. 길가다 파락호들이라도 만나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것이니....!"
말과함께,
패륵은 천천히 한 가지 권법을 시전해 보였다.
윙..... 윙!
전혀 내공을 주입시키지 않고 시전하는 것이나 패륵은 주먹 끝에서는 바람을 가르는 굉음이 터졌다.
그가 시전해 보이는 권법, 그것은 모두 십팔식(十八式)이었다.
웅------- 웅---!
매초식이 진행될 때마다 패륵은 주먹 끝에서 일어나는 바람소리는 점점 강렬해졌다.
이윽고,
콰아아....
화르르르-----!
마지막 초식이 끝나는 순간 사방으로 미친 듯한 모래바람이 일어나 무섭게 소용돌이쳤다.
실로 놀라웠다.
내공이 배제된 상태에서 시전하는 것이 이럴진대 패륵의 막강한 내공마저 주입된 다면 어떻겠는가?
어떤 위력이 있을지 그것은 짐작조차 할 수 없으리라.
거령패왕 패륵, 그는 십팔식(十八式)의 권법을 천천히 모두 시전해 보였다.
그런 후 그는 홀깃 소년을 돌아보았다.
".......!"
소년은 멍청한 눈을 크게 뜨고 멍하니 서 있었다.
패륵은 그런 그를 향해 권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 권법의 이름은 이산신권(利山神拳)! 이름 그대로 산(山)이라도 옮겨 버릴 수 있는 막강한 위력을 지녔다!"
그는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그는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그 기세가 폭풍이 휘몰아치듯 강력하고 벼락같이 기쾌하다고 하여 풍뢰십팔권(風雷十八拳)이라고도 하느니라!"
"......!"
소년은 여전히 멍한 표정으로 패륵의 말을 듣고 있었다.
패륵은 두 눈에 신광을 번득이며 말했다.
"네가 이산신권(利山神拳)을 얼마나 기억했는지는 알바 아니다. 하지만 정식으로 이산신권을 배우고 싶다면 언제라도 막북(漠北) 이산보(移山保)로 찾아오너라!"
그 말을 마침과 함께,
화락!
그는 날렵하게 거구를 날렸다.
일 장 가까운 거구가 믿어지지 않게도 가랑잎처럼 가볍게 허공으로 치솟아 올랐다.
"핫하! 이산보에 오면 본좌의 하나 뿐인 여동생을 소개시켜 주마. 혹시 아느냐?
네 녀석과 본좌가 처남 매부 사이가 될지....!"
패륵은 호쾌하게 껄껄 웃으며 말했다.
그 웃음소리와 함께 그의 모습은 삽시에 북쪽으로 멀어져갔다.
패륵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확인한 소년,
그는 문득 어깨를 으쓱 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무슨 그런 끔찍한 말씀을.....!"
그와 함께,
멍청해 보이기만 하던 소년의 눈이 순간 아주 형형하게 빛났다.
패륵,
그는 꿈에도 짐작지 못했으리라.
소년의 머릿속에 기억되어진 것을,
그는 이 소년이 잘해야 이산신권의 한두 초식 정도를 기억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나,
실제 소년은 이산신권의 십팔식을 모두 뇌리에 새겨둔 상태였다.
이산신권(利山神拳),
그것은 소년이 지금껏 연마한 어떤 절기에도 뒤지지 않은 위력을 지닌 것이었다.
문득,
소년은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며 중얼거렸다.
"보나마나 당신의 누이란 여자도 당신처럼 우락부락하게 생겼을 텐데 처남매부지간이라니....?"
그는 끔찍하다는 듯 부르르 몸을 떨었다.
그러다,
그는 갑자기 심각한 표정으로 검미를 모았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빨리 그 영악한 계집을 찾아서 장보도를 회수해야 한다!"
이어,
슥-------!
그는 가볍게 어깨를 흔들하더니 질풍같이 북쪽의 숲으로 날아갔다.
아!
그것은 거령패와 패륵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신법이었다.


X X X

갈대밭--------!
끝이 없을 듯이 펼쳐진 갈대밭 위로 황혼이 드리워지고 있었다.
막 피어오른 새하얀 갈대꽃들이 붉은 노을 속에 흐드러진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으음! 길을 잘못 들었군!"
낭패에 찬 소년의 음성이 갈대 사이에서 일었다.
스슥....!
갈대를 헤치며 나오는 소년,
바로 구미홍연(九尾紅燕) 교소소에게 소매치기를 당한 이검추라는 소년이엇다.
이검추---------!
그는 물론 고검추였다.
현재 그는 천면음마(千面淫魔)의 절묘한 역용술로 변장을 하고 있었다.
도처에 깔린 지옥교주의 이목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복우산의 절곡에서의 오십여 일----!
그 사이에 고검추는 비로소 무공일도에 들었다고 할 수 있었다.
금강대법륜심결(金剛大法輪心訣)이라는 정심광대한 내공심법(內功心法)을 비로서 얻었기 때문이다.
흔히 금강신공(金剛神功)으로 불리는 금강대법륜심결은 고검추에게 막대한 도움을 주었다.
그는 은발마모 옥여상이 준 구성의 헌원태을신강과 신비고승이 개정대법으로 불어 넣어준 정심한 내공이 있었다.
금강대법륜심결을 연마함으로써 그는 비로소 그 강대한 내공진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그는 일신잠력의 이할 정도를 운용할 수 있는 상태였다.
비록 이할에 불과하지만 그 정도로도 능히 무림의 일류고수 대결에 낄 수 있을 정도였다.
(낭패로군! 장보도가 잘못 유출되면 일대혈풍이 야기될 텐데.....!)
고검추는 내심 신음했다. 그는 천신마고 끝에 장보도의 비밀을 풀었었다.
그 장보도는 바로 이곳 천초택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뛸 듯이 기뻐한 고검추가 무림에 나왔을 때 전강호는 천초택에서 일어난 보기로 인해 물끓듯 소연해진 상태였다.
만일 이런 때에 그의 장보도가 무림인들 사이에 누출된다면 천초택 일대는 걷잡을 수 없는 피보라에 잠길 것이다.
(일각이라도 빨리 그 교활한 계집을 잡아야만 한다!)
고검추는 입술을 질근 깨물었다.
한데 바로 그때였다.
"호호호!"
돌연 멀지 않은 곳에서 요악한 여인의 교소가 터지지 않는가?
".........?"
고검추의 안색이 싹 변했다.
다음 순간,
스----윽!
고검추의 신형이 여인의 교소가 들린 곳으로 질풍같이 날아가고 있었다.


갈대밭 사이의 공지,
한 명 여인이 작은 바위 위에 요염한 자태로 앉아 있었다.
얼굴을 면사로 가려 용모와 나이는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몸매는 실로 뇌살적이었다.
걸치고 있는 것이라고는 매미날개같이 얇디얇은 나삼 한 자락뿐!
크지도 작지도 않은 탐스러운 한 쌍의 젖무덤,
한 줌에 쥐어질 듯한 섬여한 허리,
귀여운 배꼽과 그 아래에 자리한 팽팽한 하복부....!
여체의 오묘하고도 뇌살적인 형체가 나삼자락을 통해 그대로 들여다보였다.
그것은 차라리 의복을 걸치지 않은 것보다도 오히려 더 유혹적이었다.
가녀린 체형과 달리 풍만하게 벌어진 둔부와 미끈한 허벅지.....!
그 사이로 가뭇가뭇한 수림지대가 보링 듯 말 듯 내비치고 있었다.
새하얀 하복부 아래 자리한 역삼각형의 검은 숲지대.....
안개에 묻힌 듯 신비스러운 그곳은 절로 사내의 본능을 들끓게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화라락!스스슥!
지금 요염한 자태로 앉은 여인 앞에서는 한 명 사내가 길길이 날뛰고 있었다.
날고, 뛰고, 휘돌고....
장내는 온통 사내의 그림자로 가득차 있었다.
나이는 삼십 전후,
제법 수려한 용모를 지닌 장한인데 입술이 얄팍한 것이 경망스러워 보였다.
한순간,
"하----앗!"
화르르....!
장한은 한 소리 장소성과 함께 맹렬히 신형을 휘둘렀다.
순간 사방 서른 여섯 방위에서 장한의 신형이 나타났다.
놀라운 신법이 아닐 수 없었다.
"하하! 어떻소, 소저! 우리 형의문(形意門)의 잠형미종보의 보법이...."
스스스....!
장한의 신형이 서른 여섯 개에서 하나로 줄어들며 득의의 웃음을 흘렸다.
"호호! 과연 무림일절(武林一絶)이라 할만한 보법이에요!"
여인은 교소를 흘리며 칭찬했다.
은쟁반 위로 옥구슬이 굴러가는 듯 짜랑짜랑한 음성-----!
그것을 들은 장한의 입이 귀 밑까지 찢어졌다.
"하하, 사실 잠형미종보 한 가지만 완벽히 익혀도 능히 무림을 독보할 수 있을 것이오!"
장한은 안색 하나 붉히지 않고 자화자찬을 했다.
"자 본인이 잠형미종보를 보여 주었으니 이제 소저가 약속을 지킬 차례요!"
장한은 음흉한 눈빛으로 여인의 고혹한 자태를 뜰어보았다.
그 자의 두 눈은 이내 욕정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호호, 물론이에요. 곽대협께서는 충분히 소녀의 수청을 받으실 자격이 있어요!"
여인은 까르르 웃으며 말했다.
사르륵!
이어 섬섬옥수로 자신의 나삼자락을 걷어내었다.
순간,
스러지는 노을 속으로 미려한 여인의 다리가 드러났다.
미끈하게 뻗어내린 종아리,
포동포동하고 탄력있어 보이는 허벅지......!
살짝 포개어진 허벅지의 안쪽으로 가뭇가뭇한 방초의 숲이 살짝 드러나 보였다.
뇌살(惱殺)---------!
가히 사내로 하여금 혼백이 날아갈 지경으로 만들만한 자극적인 자태가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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