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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왕경 第十四章 秘笈이 부른 悲劇 (원본하편)

죄송함다.
삽사장 나머지를 함께 올림다.
물론 별로 볼 것이 없지만서두 원본을 찾는 분들이 계시기에............

글구..........................
언제나 변함없이 사랑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kamelott님!
감사드리며 아울러
다가오는 구정에 복 많이 받으시길 빔다.
아울러 언제나 저의 글을 읽으실 때는 힘찬 발기 있으시길 빔다!!!
메일로 인사를 드릴려구 하니 메일 송신이 안되네여.
할 수 없이 이렇게나마 인사를 올림따!


第十四章 秘笈이 부른 悲劇

가릉강(加陵江),
사천성을 남북으로 가르는 장강(長江)의 한 지류,
그 가릉강 상류의 분지,
그곳에는 하나의 거대한 장원이 우뚝 자리하고 있었다.
사천당문(四川唐門)———— !
그렇다.
독(毒)의 천년명가(千年名家)!
그곳에는 바로 사천당문(四川唐門)이 자리하고 있었다.
밤(夜),
어두운 밤이었다.
수양버들 그림자가 은은히 비쳐보이는 가릉강가에 한 채의 용왕모(龍王廟)가 어둠 속에 서 있었다.
용왕묘 주위는 깊은 밤의 적막속에 빠져 있었다.
한데,
슥!
문득 어둠 속으로 한 명의 인영이 날아들었다.
표연한 신법으로 어둠을 뚫고 용왕묘 안으로 내려선 인영,
그 인영은 풍만한 몸매를 지닌 중년여인이었다.
나이는 사십대 중반 정도,
적당히 살이 올라 넉넉함이 느껴지는 풍만한 몸매,
우아하고 기품있는 용모의 귀부인이었다.
“.............!”
여인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용왕묘 안으로 들어섰다.
그때,
“흐흐................ 어서 오시오.”
문득 어둠 속에서 한가닥 음침한 괴소가 흘러나왔다.
“......................!”
여인은 흠칫하며 소리가 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어둠속의 신단 위,
한 명의 복면인이 앉아 있었다.
복면인을 발견한 여인,
그녀는 치욕의 눈빛을 지었다.
“비폭사멸침통(飛瀑死滅針筒)의 설계도는 가져오셨겠지요? 당대부인?”
복면인은 히죽 웃으며 음험한 음성으로 여인에게 말했다.
오!
당대부인(唐大夫人)이라니.............?
설마 이 여인이 당문의 여인이란 말인가?
“바득. 오냐, 설계도는 여기 있다!”
여인은 이를 갈며 품속에서 한 장의 비단천으로 된 복잡한 설계도를 꺼내 복면인을 향해 들어보였다.
그 설계도 위에는 원통형의 병기가 그려져 있었다.

<비폭사멸침통(飛瀑死滅針筒).>

비단천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

비폭사멸침통(飛瀑死滅針筒)———— !
무림인이 보았다면 실로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그것은 금단(禁斷)의 암기였다.
기관장치로 일시에 수백 개의 비침을 날릴 수 있는 가공무쌍한 살인암기,
그것이 일단 발출되면 십장내에 누구도 피해내지 못한다.
비침은 정교하기 이를 데 없이 세공되어 어떤 호신강기라도 파해하는 무서운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 위력이 너무 끔찍하기에 비폭사멸침통은 사용이 금지되었었다.
본래,
비폭사멸침통(飛瀑死滅針筒)은 변황무림과의 싸움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육백년 전,
중원맹은 비폭사멸침통(飛瀑死滅針筒)을 이용하여 변황무림의 연합군을 대패시켰다.
하나,
그 위력이 너무 전율스러워 당시 만들어진 비폭사멸침통은 그후 모두 파기되었다.
그리고 그것의 설계도만 사천당문의 깊숙한 곳에 비장되었다.
한데,
바로 그 비폭사멸침통(飛瀑死滅針筒)이 이 면사미부의 손에 들려있는 것이었다.

여인은 비감어린 눈으로 입술을 깨물었다.
(아아, 이옥화(李玉花)! 한 점 실수로 내 무슨 추태란 말인가?)
그녀는 뇌리 속에 떠오르는 지난날의 악몽같은 기억에 치를 떨었다.
이년 전,
여름의 일이었다.
이옥화(李玉花)는 더위를 참지못해 한밤중에 이곳 용왕묘 앞의 가릉강으로 목욕을 왔었다.
그녀는 이곳에서 우연히 한 명의 사내를 만나게 되었다.
사내는 끈질기게 이옥화를 치근덕거렸다.
몇 번 싸늘하게 거절하던 이옥화는 결국 못이기는척 하며 그 사내와 야합했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사십대 초반이었다.
그녀를 덮친 사내는 일류고수였다.
하나,
이옥화 역시 만만치 않은 초고수였다.
만일 죽기로 대항을 했다면 사내도 그녀를 어쩌지 못했을 것이다.
하나,
이옥화는 겁탈당하는 척 사내와 은밀하게 그 행위를 즐긴 것이었다.
사내는 한 번 즐긴 후 그곳을 떠났다.오랜만에 사내의 품에 안긴 이옥하는 흡족한 기분이었다.
한데,
그녀는 오래지 않아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정기적으로 무서운 욕저잉 끓어오름을 느낀 것이었다.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진맥해본 이옥화,
그녀는 질겁했다.
그녀의 몸 속에 놀랍게도 고독이 이식되어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녀의 육체를 유린했던 사내가 행위 중 은밀히 고독을 심어놓은 것이었다.
——————음혈고!
이것이 그 고독의 이름이었다.
그것은 무섭게 욕정을 촉발시켰다.
이옥화는 처음에는 자위행위로써 그 욕화를 해소시켰다.
하나,
그것도 한계가 있는 법,
그녀는 더 이상 욕화를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참다 못한 이옥화는 결국 다시 이곳 가릉강가를 찾아왔다.
과연 그곳에는 사내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옥화는 다시 사내와 격렬한 행위를 치루었다.
참고 참았던 욕화를 마음껏 발산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욕정의 해소 후 제정신으로 돌아왔을 때 그 절망과 회한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어쩌랴?
이미 그녀는 꼼짝없이 마수(魔手)에 걸려들고 만 것을,
그 후 그녀는 열흘에 한번씩 이곳 용왕묘에서 불륜의 욕화를 불사르곤 했다.
사내는 언제나 복면을 쓰고 있었다.
하나,
이옥회는 여인의 육감으로 알 수 있었다.
자신이 상대한 사내가 한 명이 아니라 거의 십여 명이나 된다는 것을,
그녀는 매번 다른 사내에게 돌아가며 몸을 허락한 꼴이 되는 것이다.
하나,
이미 불의의 쾌락에 눈을 뜬 이옥화는 그런 사실조차 안중에도 없었다.
물론 그녀는 고민했다.
하나,
음혈고로 인한 불같은 욕화는 도저히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그렇게 일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처음 이옥화를 유린했던 사내는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 사내는 이옥화로 하여금 사천당문의 지전암기와 극독을 훔쳐오라고 종용했다.
이옥화는 처음에 단도직입적으로 잘라 거정했다.
그러자 사내는 그녀에 대한 보복으로 거의 한달간 용왕묘에 나타나지 않았다.
한달간 사내를 받아들이지 못한 이옥화는 욕하를 참지 못해 미칠지경이었다.
그녀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욕화를 해소시키려 시도했다.
그러나 소용없었다.
음혈고는 사내의 정혈을 취해야만 비로소 잠잠해지기 때문이었다.
결국,
사내가 다시 나타났을 때 이옥화는 오히려 사내에게 매달리며 애원했다.
사내는 득의의 웃음을 흘리며 그녀의 육체를 유린했다.
그렇게 일년의 세월이 다시 흘러갔다.
그 동안 사천당문의 운로들이 모르는 사이 수많은 암기 제조법과 극독들이 이 복면 사내의 손에 들어갔다.
그리고 열흘 전,
사내는 드디어 엄청난 요구를 해왔다.
바로 비폭사멸침통(飛瀑死滅針筒)의 설계도를 요구해온 것이었다.
이옥화는 고민고민했다.
하나 그녀는 결국 비폭사멸침통(飛瀑死滅針筒)의 설계도를 몰래 빼내고 만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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