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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와룡강님의 기인천년 1권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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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二 章 恐怖의 追魂魔箭


"고....창룡(高蒼龍)?"
소년 고검추(高劍秋)는 검미를 찌푸리며 의아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저와 종씨인 듯하지만.... 그런 분은 알지 못합니다!"
그는 옥여상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모.....른다고?"
옥여상은 실망과 안도가 교차되는 기이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 내가 잘못 보았겠지......!"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이어,
문득 그녀는 물었다.
"그보다.... 이 주위에 조용히 쉴만한 곳이 있겠느냐?"
고검추는 의아한 기색으로 옥여상을 바라보았다.
옥여상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설삼신단(雪蔘神丹)이 희세의 영약이기는 하지만 쇄심마장(碎心魔掌)에 당한 나의 내상을 완전히 치료해 주지는 못한단다!"
그녀의 말에 고검추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로서는 설삼신단(雪蔘神丹)이니 쇄심마장(碎心魔掌)이니 하는 이름들이 생소하기 이를 데 없기 때문이었다.
하나 무림인들이 옥여상의 말을 들었다면 아연실색할 것이다.

------------설삼신단(雪蔘神丹)!

그것은 만년설삼(萬年雪蔘)으로 만든 무림오대기약(武林五大奇藥) 중 하나였다.
백여 년 전,
대설산(大雪山)에서는 한 차례 대설붕(大雪崩=눈사태)이 지나간 곳에서 만년 동안 눈 속에서 자라온 한 포기의 설삼(雪蔘)이 발견 되었다.
그 만년설삼(萬年雪蔘)을 발견한 인물은 한 명의 마도(魔道)기인이었다.
그는 그 만년설삼으로 다섯 알의 설삼신단(雪蔘神丹)을 만들었다.
한 알을 복용하면 백 년의 내공와 아울러 영원한 젊음을 얻게 된다는 희세영약,
특히,
여인들이 설삼신단을 복용하면 극음기공(極陰奇功)을 수월히 연성할 수 있게 된다.
고검추가 여인 옥여상의 품 속에서 찾아낸 세 알의 환약은 바로 그 설삼신단(雪蔘神丹)이었다.
그 중 하나를 옥여상이 복용했으므로 설삼신단(雪蔘神丹)은 이제 단 두알만이 세상에
남아 있었다.
한데,
옥여상은 그 설삼신단을 복용하고도 자신의 내상이 낫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것은 그녀가 당한 마공의 기운이 너무 독락했기 때문이었다.

------------쇄심마장(碎心魔掌)!

이것이 옥여상을 부상시킨 수법의 이름이었다.
일단 격중되면 전신 혈맥이 말라붙어 끝내 죽음에 이르고 마는 무서운 마공(魔功).
그것은 육합마예(六合魔藝)라 불리는 마도 다섯 가지 초마공 중 하나였다.

옥여상은 쓴웃음을 지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쇄심마장(碎心魔掌)에 당한 상세를 치료하는 방법은 단 두가지 뿐이다.첫째는 그 시전자가 쇄심마장(碎心魔掌)의 마공진력을 회수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한 가지 방법은
만년화리(萬年火鯉)의 생혈을 마셔 손상된 혈기를 보충하는 것이다!"
고검추는 옥여상의 말을 듣고 있다가 침중한 안색으로 물었다.
"아까.... 그 사람의 짓입니까?"
그의 물음에 옥여상은 고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검추는 궁금증이 일었다.
" 그 사람은 누군데 아주머니를 시해하려 한 것입니까?"
옥여상은 나직한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그의 이름은 담세형(湛世形)! 옥면마종(玉面魔宗)이라는 별호를 지녔지. 바로 .....나의 사제(師弟)다."
"예엣? 사....사제(師弟)라고요?"
고검추는 깜짝 놀라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천만뜻밖의 일이 아닌가?
옥여상에게 부상을 입히고 그녀를 추적하던 자가 다름아니 그녀의 동문사제라니....
옥여상은 그런 고검추의 내심을 읽은 듯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할 여유가 없구나. 다만 그 자가 내게서 두 가지의 보물을 빼앗으려고 암습했다는 것만 말해주마!"
".....!"
"자, 이제 은신처를 알려주지 않으련? 설삼신단의 약효로 일각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것 같으니 그 사이에 운공요상을 마쳐야만 한다. 과연 나의 허원태을진강이 쇄심마장(碎心魔掌)의 상세를 치료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고검추는 그제서야 퍼뜩 정신을 차리며 말했다.
"남쪽으로 가면 황곡(荒谷)이 하나 나타날 것입니다. 그 황곡 끝의 덩굴을 헤쳐 보면 아늑하고 은밀한 동굴하나가 있습니다!"
"고맙구나!"
옥여상은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하며 두 알의 설삼신단이 든 옥병을 고검추의 손에 쥐어 주었다.
"조만간.... 이것이 필요할 때가 올 것이다!"
그녀는 그윽한 눈으로 고검추의 용모를 요리조리 뜯어 보았다.
고검추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조만간이라니.... 무슨 말씀이실까?"
그때,
유심히 고검추를 바라보던 옥여상의 눈가로 가는 경련이 스쳤다.
그녀는 사람의 관상을 보는 능력이 있었던 것이다.
이윽고,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일어섰다.
"오늘이.... 가기 전에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옥여상은 그윽한 시선으로 고검추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어,
슥....
그녀는 곧장 신형을 날려 남쪽으로 사라졌다.
"이상한 분이시다!"
고검추는 고개를 갸웃하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이어,
문득 그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해는 어느 덧 기련산의 서쪽 능선으로 기울고 있었다.
"돌아갈 시간이구나. 어머님이 기다리겠다!"
고검추는 고개를 끄덕이며 산해경을 덮어 옆구리에 찔렀다.
이어,
그는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양떼들을 향해 달려갔다.

X X X

팽가촌(澎家村)-----------!

기련산의 산록에 자리한 조그만 산촌(山忖).
오백여 호의 민가들이 옹기종기 머리를 맞대고 있는 팽가촌은 대부분 팽씨 성(姓)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었다.
그래서 마을 이름도 팽가촌(澎家村)이라 불린다.
팽가촌의 동쪽,
다른 민가와 조금 떨어진 아늑한 계곡에 한 채의 모옥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 모옥에는 팽씨일족이 아닌 모자(母子)가 살고 있었다.
반옥경(潘玉鏡)이라는 삼십대 후반의 여인과 그녀의 어린 아들이 그들이었다.
십 오 년 전--------!
반옥경은 핏덩이인 어린 아들을 안고 팽가촌(澎家村)에 이르렀다.
당시 그녀는 지극히 쇄약한 몸을 지니고 있었다.
마음씨 좋은 팽가촌의 촌민들은 반옥경을 극진히 간병해 주었다.
오래지 않아 건강을 회복한 그녀는 이곳에 집을 지어 정착하게 되었다.
그 후,
반옥경은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여 팽카촌 촌민들의 은혜에 보답했다.
본래,
이 곳 기련산은 산이 깊고 숲이 울창하여 여러 종류의 맹수들이 서식하고 있었다.
그 놈들은 간간히 팽가촌에 출몰하여 사람과 가축들을 해치곤 했다.
반옥경은 그런 맹수들을 도살하여 팽가촌의 오랜 우환을 제거해준 것이었다.
언젠가는 기련산에 출몰하던 비적떼가 마을을 습격하여 주민 여럿을 해치고 아녀자들을 약탈한 적이 있었다.
외출했다가 돌아온 반옥경,
그녀는 그 사실에 불같이 노해 한 자루의 장검을 들고 비적들을 추적했다.
그녀는 꼬박 이틀 만에 피투성이가 되어 돌아왔다.
그 후,
놀라운 소문이 기련산 일대에 번졌다.
기련산 최대의 비적집단이 석룡채가 초토화되었다는 것이었다.
무려 백여 명 이상의 비적들이 일제히 몰살당한 것이었다.
물론 그것은 반옥경 혼자서 한 일이었다.
그 사건 이후,
팽가촌의 주민들은 반옥경을 천계에서 하강한 신녀(信女)로 떠받들고 공경했다.
그 반옥경의 아들이 바로 고검추(高劍秋)였다.
고검추는 아주 영특한 소년이었다.
그는 이미 오래 전에 사서삼경을 모두 독파했다.
이제,
이 조그만 마을에서 더 이상 고검추를 가르칠 사람은 없었다.
때문에 고검추는 팽가촌 공동 소유의 양떼들을 돌보며 혼자 책을 읽는 것으로 소일해 오고 있었다.
그러다 그는 오늘 옥여상이란 신비여인을 만나게 된 것이었다.
그녀와의 만남이 자신의 운명에 휘몰아칠 거센 폭풍의 시작임을 고검추로서는 알지 못했다.
과연.........

계곡,
스으.... 스으.....
팽가촌 주민들에게 신녀곡(神女谷)이라 불리는 운치있고 아늑한 계곡이었다.
그 계곡 주위로 찬연한 저녁노을이 마치 융단처럼 깔려 있었다.
석양 무렵이었다.
문득,
"휘-----익!"
한 줄기 경쾌한 휘파람 소리와 함께 신녀곡의 입구로 한 명의 소년이 달려 들어왔다.
고검추(高劍秋)!
바로 그였다.
그는 경쾌한 발걸음으로 날 듯이 신녀곡 안으로 들어섰다.
신녀곡의 끝,
한 채의 아담한 모옥이 자리하고 있었다.
모옥 앞에는 잘 가꾸어진 채마방이 주인의 정갈한 손길을 자랑하고 있었다.
이윽고,
"어머니! 추아 돌아 왔습니다!"
고검추는 낭랑한 음성으로 외치며 모옥 안으로 달려들어갔다.
하나,
어디서도 그가 기대했던 어머니의 다정한 대답은 들리지 않았다.
"사냥이라도 나가셨나?"
고검추는 고개를 갸웃하며 모옥의 자신의 방문을 향해 다가갔다.
그러나,
그는 흠칫하며 멈추어섰다.
그의 방문 앞,
한 자루의 화살이 왠지 기분 나쁘게 느껴져 자세히 그것을 들여다 보았다.

<추혼(追魂)!>

화살의 깃털에는 그 같은 글이 검은색으로 새겨져 있었다.
"추....... 혼(追魂)?"
고검추는 검미를 찌푸리며 그 화살을 뽑으려 했다.
"건드리지 마라!"
돌연 뒤쪽에서 날카로운 여인의 음성이 들려왔다.
순간,
"어머니..........!"
고검추는 깜짝 놀라며 뒤를 돌아 보았다.
언제였을까?
사립문 밖,
한 명의 여인이 우뚝 서 있었다.
삼십대의 후반 정도로 보이는 중년미부,
그녀는 촌부처럼 얼굴색은 가무잡잡하게 그을려 있었으나 한 눈에 대단한 미모임을 알 수 있었다.
마치 명공이 빚은듯 섬세한 얼굴의 선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넋이 나가게 만들었다.
그녀는 풍만한 몸에 검소한 마의를 걸치고 있었다.
하나,
그 타고난 미모와 기품은 결코 숨길 수 없었다.

-----반옥경(潘玉鏡)!

중년미부는 바로 그녀였다.
고검추의 어머니,
그녀는 사냥을 하러 나갔던지 한 자루 강궁을 손에 들고 어께에는 화살통을 메고 있었다.
그건 그녀의 모습은 마치 사냥의 여신과도 같아 보였다.
고검추는 갑자기 나타난 어머니의 모습에 반색했다.
그때,
반옥경(潘玉鏡)은 총총한 걸음으로 방문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 순간,
"이.... 것은.....!"
피빛 화살을 본 그녀의 안색이 일변했다.
얼마나 놀랐는지 그녀의 교구는 부르르 경련을 일으켰다.
그 모습에 고검추는 의아함을 금치 못했다.
(이 화살이 무엇인데 어머님이 이토록 놀라시는 것일까?)
그는 모친이 그렇게 놀라는 것을 처음 보았다.
반옥경은 정색하며 고검추를 바라보았다.
"이 화살이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느냐?"
고검추는 고개를 저었다.
"모르겠습니다. 소자는 지금 막 들어왔을 뿐입니다."
"그.... 그 자가 어찌 이곳을 알아냈단 말인가?"
반옥경은 망연한 음성으로 중얼거렸다.
"그 자라니요? 누구 말씀입니까?"
고검추는 의아함을 느끼며 반옥경에게 물었다.
"이 화살의 이름은 추혼마전(追魂魔箭)으로서 지옥..... 교주(地獄橋主)라는 살인귀(殺人鬼)의 독문표기다!"
반옥경은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
이어,
그녀는 급히 방 안으로 달려 들어갔다.
곧 그녀는 한 자루의 장검(長劍)과 장방형의 옥함 하나를 들고 다시 나왔다.
고검추와 마주선 반옥경,
그녀는 옻칠한 목갑을 고검추의 품 속에 찔러 넣어 주며 엄숙한 어조로 말했다.
"이것을.....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잃어 버리면 안된다!"
"어머니.......!"
고검추는 당혹한 시선으로 반옥경을 바라보았다.
갑작스런 그녀의 태도를 어찌 이해해야 좋을지 몰랐던 것이다.
하나,
반옥경은 여전히 굳은 표정으로 고검추를 내려다 보았다.
"지옥교주(地獄橋主)의 추혼마전(追魂魔箭)이 발동된 이상 ..... 길(吉)보다 흉(凶)이 많은 것이다. 속히 .... 이곳을 떠나야만 한다!"
말을 마침과 함께,
팟!
그녀는 고검추를 번쩍 안아 옆구리에 끼었다.
"어엇!"
고검추는 당황하여 신음을 발했다.
그때,
반옥경의 허리에 끼어진 그의 몸이 맹렬한 기세로 허공을 향해 날아 올랐다.
(어.....어머님에게도 하늘을 나는 재주가 있었다니.....!)
고검추는 경악으로 눈을 크게 떳다.
이윽고,
휘익!
쐐-----액!
두 모자(母子)의 신형은 질풍같이 허공을 가르며 날아갔다.
그 엄청난 속도감에 고검추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는 눈이 핑핑 돌고 숨이 콱 막히며 정신이 가물가물 해짐을 느꼈다.
한데,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화라락!
질풍같이 내달리던 반옥련이 돌연 급히 신형을 멈추었다.
".....!"
고검추는 그제서야 겨우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 보았다.
그러다 문득 그는 흠칫하는 표정을 지었다.
반옥경의 멈춰선 곳,
그곳은 하나의 단애 위였다.

--------청룡탄(靑龍灘)!

기련산 북쪽에 자리한 험류,
단애는 바로 그 청룡탄이 내려다 보이는 곳이었다.
콰르르....
청룡탄의 까마득한 저 아래로 세찬 격랑이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흘러 내리는 것이 보였다.
그 격랑은 신강의 탑리목분지로 흘러 든다.
청룡탄과 팽가촌의 거리는 삽십여 리 정도,
반옥경은 눈 깜짝할 사이에 삽십여 리를 달려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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