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마록(妖魔錄)-키쿠치 히데유키 11. 희열
11.희열
가슴 사이에 강력한 힘이 가해지고 이어서 부드러운 것이 누르는 감각이 있었다. 비릿한 체액의 감촉이 목덜미 쪽으로 스며들었다. 감귤 류의 새콤달콤한 향기가 가시처럼 콧구멍을 찔렀다. 그 바람에 히토미는 눈을 떴다. 흰 대구알과 갈은 손가락 밑에서 껍질이 벗겨진 오렌지가 짓눌리고 있었다. 압박감은 감소되지 않았다. 손바닥 전체가 으깨어진 오렌지를 히토미의 살 속에 들이밀려고 안달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그 위에 나른해진 중년 남자의 허연 얼굴이 있었다. 히토미와 눈이 마주치자 사나이는 엷은 웃음을 띠고 오렌지즙을 핥기 시작했다.
"좋은 맛이야."
탄력 있는 젖가슴 사이로 혀를 미끄러뜨리면서 말했다.
"아무리 핥아도 싫증이 나지 않아. 너는 정말 멋진 계집이야."
히토미는 눈을 감았다. 숨결이 거칠어졌다. 사나이의 입은 유두를 공격하고 있었다. 이어서 겨드랑이, 목덜미로 옮겨 갔다. 겨드랑이에서는 특히 공을 들였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사나이는 히토미의 몸을 너무나 잘알고 있었다. 이미 두 번이나 경험했다. 처음에는 혓바닥 공격에 광란했다. 사나이는 히토미를 미치게 해 놓고는 두 여자의 얼굴와 입을 더럽혔다.
두 번째는 오로지 히토미 만을 상대했다. 사정한 후라서 사나이는 여유가 있었다. 성욕의 해소보다는 히토미를 광란케 하는 데 열중했다. 약효는 아직 충분했다. 볼륨이 풍만한 육체는 사나이의 목적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해 봉사했다. 사나이의 혀가 지나가지 않은 부분이 없었다. 침으로 젖지 않은 부분도 없었다. 눈꺼풀, 겨드랑이, 손가락 사이, 엉덩이. 전신이 침에 절여 악취를 발했다. 그렇지 않아도 이미 열 명 가까운 사나이의 침이 발려 있었다. 그 냄새가 살을 파고들어 뼈에까지 침투해 가고 있었다. 일생 씻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피학의 길에 육체가 탔다. 히토미는 자진하여 사나이의 입을 열어 액체를 쏟아 넣었다. 또 머리채를 거머쥐고는 사나이의 입에 자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밀어붙였다.
사나이는 냉정했다. 음란한 여체에 익숙한 그 행위는 몰래 구멍을 들여다보며 자위 행위를 하는 아귀나 샐러리맨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생활 환경을 말해 주고 있었다.
히토미의 육체에 넋을 잃음이 없이 착실하게 급소를 눌러간다. 그 뒤에 올 진정한 쾌락을 잘 아는 자의 행위였다. 히토미는 실신했다. 정신이 들자 사나이는 다시 공격했다.
사나이의 물건은 상당한 굵기와 강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신축성이 좋다. 이런 행위에는 더할 나위 없는 도구다. 사나이는 자기 것을 히토미에게 심으려고 했다.
움직이기 시작하자 히토미는 곧 도달했다. 약 기운 때문이 아니다. 야쿠자에게 능욕 당할 때까지 잠자고 있던 음탕한 피가 여체의 기능을 변모시켰던 것이다. 그곳에 이물이 들어왔다는 것을 느낀 것 만인데도 젖었다. 치솟는 쾌락이 전신을 꿰뚫었다. 범해지고 있다는 의식이 여기에 불을 질렀다. 이제는 의지의 자유를 빼긴 굴욕 속에서가 아니면 쾌락을 맛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 속에 미지근한 액체가 방출된 것을 깨달았다. 형용할 수 없는 쾌감으로 전신이 떨렸다. 그리고 지금 다시 사나이의 공격을 받고 있다.
사나이에게 버려진 두 여자는 방구석에서 식스 나인의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약물의 작용 때문에 몸을 태우지 않고는 배길 수 없었던 것이다.
"너는 프리로 글을 쓴다면서"
가슴을 주무르며 사나이가 물었다.
"네,,,.,,. 그, 그래요,,, ,,.."
"여기서 살아 나가면 나하고 이렇게 한 사실을 까맣게 잊을 수 있어? 도망쳐 보겠어?"
",,,,,, 누구세요,.,.,, 당신은,..,,,?"
히토미의 의식이 명한 것은 질문이 아니었다. 사나이의 자기 현실에 영합하여 어떻게든 마음에 들게 하려는 본능의 소산이었다. 성의 영위에 몰두하고 있으면서도 사형을 선고받은 공포는 완전히 망각할 수 없는 것이다. 도망치려는 생각이 모든 행위의 곳곳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누구인지,.,,,, 가르쳐 주세요,,..,,. 나에게 글을 쓰도록 해주세요."
"쓰고 싶다구? 살아서 여길 나가 글을 쓰겠다고?"
"네, 그래요."
히토미는 사나이의 머리를 끌어안았다. 한 손을 뻗쳐 물건을 잡았다. 몇 분 전에 방출한 그것이었으나 상당히 강도를 회복하고 있었다. 히토미는 자극하기 시작했다. 몇 번이나 되풀이 작은 동굴 위에 엄지손가락을 마찰했다. 사나이가 몸을 뒤로 젖혔다. 그리고 히토미의 두 다리를 어깨에 멨다. 가능하다, 다시 도달할 수 있다. 이때 멀리서 웃음 섞인 소리가 들렸다.
"즐기시는 도중에 죄송합니다마는,,, ,,,."
사나이는 행위를 중단하고 소리나는 쪽을 보았다. 히토미가 들어왔던 문과는 반대쪽 벽에 장방형 구멍이 있고 거기에 검은 케이프를 걸친 사나이가 서 있었다. 야지마였다.
"용건이 뭐냐? 하필 이런 때에."
히토미의 다리를 안은 채 불쾌한 소리로 물었다.
"먹이를 줄 시간입니다."
야지마가 말했다. 말씨는 정중했으나 기계의 합성어처럼 인성이 결여된 소리였다.
"어떤 이유로도 지체할 수는 없습니다."
"음.,,,,,. 도리가 없군. 좋은 여자였는데."
사나이는 얼른 히토미를 떼어놓았다. 꽉 찼던 것이 빠져나가는 허전한 감각에 히토미는 신음했다. 야지마가 손을 흔들자 비밀문을 통해 야쿠자들이 나타나 여자와 히토미를 일으켜 세웠다. 나신에 가운을 걸치고 비밀문을 통해 밖으로 나왔다. 막연한 공포가 히토미의 가슴을 찔렀다. 약품으로 인한 어두운 의식의 안개를 얼음의 칼이 가르고 그 밑에 짓눌렸던 가슴을 후벼냈다. 광기의 절규가 입술을 뚫고 나왔다. 정신없이 손발을 휘두르며 가지 않으려 했다. 힘이 깊숙한 곳으로부터 용솟음쳐 나오고 있었다.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 힘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사나이라도 때려눕힐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허약한 저항이었다. 두 팔을 잡은 사나이들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일동은 파르스레한 빛으로 감싸인 복도를 5분 정도 걷다가 철문 안으로 들어갔다.
헉 먹이로 던지는 군요. 그래도 히토미는 아까운 여자인데 하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제가 요즘 약간 굶주려서 그런가 봅니다.
다음편을 기대해 주세요. 이만
가슴 사이에 강력한 힘이 가해지고 이어서 부드러운 것이 누르는 감각이 있었다. 비릿한 체액의 감촉이 목덜미 쪽으로 스며들었다. 감귤 류의 새콤달콤한 향기가 가시처럼 콧구멍을 찔렀다. 그 바람에 히토미는 눈을 떴다. 흰 대구알과 갈은 손가락 밑에서 껍질이 벗겨진 오렌지가 짓눌리고 있었다. 압박감은 감소되지 않았다. 손바닥 전체가 으깨어진 오렌지를 히토미의 살 속에 들이밀려고 안달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그 위에 나른해진 중년 남자의 허연 얼굴이 있었다. 히토미와 눈이 마주치자 사나이는 엷은 웃음을 띠고 오렌지즙을 핥기 시작했다.
"좋은 맛이야."
탄력 있는 젖가슴 사이로 혀를 미끄러뜨리면서 말했다.
"아무리 핥아도 싫증이 나지 않아. 너는 정말 멋진 계집이야."
히토미는 눈을 감았다. 숨결이 거칠어졌다. 사나이의 입은 유두를 공격하고 있었다. 이어서 겨드랑이, 목덜미로 옮겨 갔다. 겨드랑이에서는 특히 공을 들였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사나이는 히토미의 몸을 너무나 잘알고 있었다. 이미 두 번이나 경험했다. 처음에는 혓바닥 공격에 광란했다. 사나이는 히토미를 미치게 해 놓고는 두 여자의 얼굴와 입을 더럽혔다.
두 번째는 오로지 히토미 만을 상대했다. 사정한 후라서 사나이는 여유가 있었다. 성욕의 해소보다는 히토미를 광란케 하는 데 열중했다. 약효는 아직 충분했다. 볼륨이 풍만한 육체는 사나이의 목적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해 봉사했다. 사나이의 혀가 지나가지 않은 부분이 없었다. 침으로 젖지 않은 부분도 없었다. 눈꺼풀, 겨드랑이, 손가락 사이, 엉덩이. 전신이 침에 절여 악취를 발했다. 그렇지 않아도 이미 열 명 가까운 사나이의 침이 발려 있었다. 그 냄새가 살을 파고들어 뼈에까지 침투해 가고 있었다. 일생 씻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피학의 길에 육체가 탔다. 히토미는 자진하여 사나이의 입을 열어 액체를 쏟아 넣었다. 또 머리채를 거머쥐고는 사나이의 입에 자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밀어붙였다.
사나이는 냉정했다. 음란한 여체에 익숙한 그 행위는 몰래 구멍을 들여다보며 자위 행위를 하는 아귀나 샐러리맨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생활 환경을 말해 주고 있었다.
히토미의 육체에 넋을 잃음이 없이 착실하게 급소를 눌러간다. 그 뒤에 올 진정한 쾌락을 잘 아는 자의 행위였다. 히토미는 실신했다. 정신이 들자 사나이는 다시 공격했다.
사나이의 물건은 상당한 굵기와 강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신축성이 좋다. 이런 행위에는 더할 나위 없는 도구다. 사나이는 자기 것을 히토미에게 심으려고 했다.
움직이기 시작하자 히토미는 곧 도달했다. 약 기운 때문이 아니다. 야쿠자에게 능욕 당할 때까지 잠자고 있던 음탕한 피가 여체의 기능을 변모시켰던 것이다. 그곳에 이물이 들어왔다는 것을 느낀 것 만인데도 젖었다. 치솟는 쾌락이 전신을 꿰뚫었다. 범해지고 있다는 의식이 여기에 불을 질렀다. 이제는 의지의 자유를 빼긴 굴욕 속에서가 아니면 쾌락을 맛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 속에 미지근한 액체가 방출된 것을 깨달았다. 형용할 수 없는 쾌감으로 전신이 떨렸다. 그리고 지금 다시 사나이의 공격을 받고 있다.
사나이에게 버려진 두 여자는 방구석에서 식스 나인의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약물의 작용 때문에 몸을 태우지 않고는 배길 수 없었던 것이다.
"너는 프리로 글을 쓴다면서"
가슴을 주무르며 사나이가 물었다.
"네,,,.,,. 그, 그래요,,, ,,.."
"여기서 살아 나가면 나하고 이렇게 한 사실을 까맣게 잊을 수 있어? 도망쳐 보겠어?"
",,,,,, 누구세요,.,.,, 당신은,..,,,?"
히토미의 의식이 명한 것은 질문이 아니었다. 사나이의 자기 현실에 영합하여 어떻게든 마음에 들게 하려는 본능의 소산이었다. 성의 영위에 몰두하고 있으면서도 사형을 선고받은 공포는 완전히 망각할 수 없는 것이다. 도망치려는 생각이 모든 행위의 곳곳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누구인지,.,,,, 가르쳐 주세요,,..,,. 나에게 글을 쓰도록 해주세요."
"쓰고 싶다구? 살아서 여길 나가 글을 쓰겠다고?"
"네, 그래요."
히토미는 사나이의 머리를 끌어안았다. 한 손을 뻗쳐 물건을 잡았다. 몇 분 전에 방출한 그것이었으나 상당히 강도를 회복하고 있었다. 히토미는 자극하기 시작했다. 몇 번이나 되풀이 작은 동굴 위에 엄지손가락을 마찰했다. 사나이가 몸을 뒤로 젖혔다. 그리고 히토미의 두 다리를 어깨에 멨다. 가능하다, 다시 도달할 수 있다. 이때 멀리서 웃음 섞인 소리가 들렸다.
"즐기시는 도중에 죄송합니다마는,,, ,,,."
사나이는 행위를 중단하고 소리나는 쪽을 보았다. 히토미가 들어왔던 문과는 반대쪽 벽에 장방형 구멍이 있고 거기에 검은 케이프를 걸친 사나이가 서 있었다. 야지마였다.
"용건이 뭐냐? 하필 이런 때에."
히토미의 다리를 안은 채 불쾌한 소리로 물었다.
"먹이를 줄 시간입니다."
야지마가 말했다. 말씨는 정중했으나 기계의 합성어처럼 인성이 결여된 소리였다.
"어떤 이유로도 지체할 수는 없습니다."
"음.,,,,,. 도리가 없군. 좋은 여자였는데."
사나이는 얼른 히토미를 떼어놓았다. 꽉 찼던 것이 빠져나가는 허전한 감각에 히토미는 신음했다. 야지마가 손을 흔들자 비밀문을 통해 야쿠자들이 나타나 여자와 히토미를 일으켜 세웠다. 나신에 가운을 걸치고 비밀문을 통해 밖으로 나왔다. 막연한 공포가 히토미의 가슴을 찔렀다. 약품으로 인한 어두운 의식의 안개를 얼음의 칼이 가르고 그 밑에 짓눌렸던 가슴을 후벼냈다. 광기의 절규가 입술을 뚫고 나왔다. 정신없이 손발을 휘두르며 가지 않으려 했다. 힘이 깊숙한 곳으로부터 용솟음쳐 나오고 있었다.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 힘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사나이라도 때려눕힐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허약한 저항이었다. 두 팔을 잡은 사나이들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일동은 파르스레한 빛으로 감싸인 복도를 5분 정도 걷다가 철문 안으로 들어갔다.
헉 먹이로 던지는 군요. 그래도 히토미는 아까운 여자인데 하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제가 요즘 약간 굶주려서 그런가 봅니다.
다음편을 기대해 주세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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