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의 색기15
아저씨 집 좀 잘 고쳐 주시고 잡화상 할 것도 두어칸 옆으로 잘 달아 주세요. 그럼 그 은혜는 갚을게요."
하고는 한눈을 찡긋 감았다. 털보는 그 눈치를 채고
"염려 마시죠. 그저 내 집 일처럼 해드릴 테니까요. 참 사게 샀습니다. 장소도 좋고 수리해서 내놓으면 당장 이천오백만원은 웃돈을 받을지 모릅니다. 그만해도 벌서 이득을 본 셈입니다."
"아저씨, 재료니 품값이니 합쳐서 백오십만원에 잘해 주세요."
하고 정희가 말하니
"암, 해드리죠. 다른 사람 같으면 이백이십만원 아니면 손도 못 대겠지만 아주머니 부탁이라면 돈 안 받고 공짜라도 해 드릴테니..하여간 고쳐 놓은걸 보시면 사실일 겁니다."
하고 또 눈을 찡긋해서 정희도 눈짓을 해 주었다.
"이젠 그만 갑시다."
하고 오는데 털보는 흥에 겨워 소리를 하는데 상당히 멋지게 가락을 넘기었다. 룸 싸롱에서 돈푼이나 뿌린 솜씨였다.
춘구는 정희를 끌어안고 아래를 해치려고 해서
"글쎄 오늘은 그대로 자요. 내일 할 일이 좀 많아요?"
하고 돌아 누우니 춘구도 한숨을 쉬고 돌아누웠다.
그 이튿날 아침
"저 당신은 여기 세간을 옮기시고 목수 아저씨와 집고치는 것 보세요. 난 그전에 있던 집에 맡긴 세간을 가지고 오고 또 볼 일 보고 늦게 갈테니 기다리지 마세요. 저녁은 아무거나 사 잡수시고요. 미리 가서 돈부터 마련해 봐야겠어요."
정희는 도매상을 녹이자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그래도 춘구는 그전 남편처럼 까다롭지 않고 편하고 자유스러웠다.
정희는 먼저 그전 살던 집 조씨에게 가보니 역시 그 방은ㅋ 다른 사람에게 빌려 주었다.
"아이고 오셨어요?"
조씨 부인은 반가히 맞이하니 그 전보다 훨씬 여위고 병세가 대단하였다. 정희는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하니
"아이고 저런! 기여히, 불쌍해라."
하고 눈물을 흘리었다.
"저, 여기 둔 세간좀 오늘 가져가겠어요."
"네..아이고 그걸 보면 더 그전 남편 생각나겠구려. 우선 먹고 살아야죠."
"애기 아버진 어디 가셨어요?"
"뭐 여전히 아침이면 바둑집에 출근이죠."
"그럼 일간 다시 오겠어요."
정희는 일간 와서 골목에서 기다리면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와서 대학생 집에도 가볼까 하다가 팔물건도 없고 차차 만나기로 하고 세간을 갖고 새 집으로 가니 춘구와 털보가 집을 고치고 있다.
정희는 이것저것 부탁한 후
"이제부터 볼일 보고 늦게 올테니 기다리지 마세요."
하고는 가까운 도매상한테 갔다.
"어서 오구려."
"여전히 바쁘시군요. 나가실 틈 없으시겠군요."
"아..아니, 나가서 저녁이나 합시다."
그는 허둥지둥 점원에게 부탁하고 나왔다.
"저녁은 아직 이르니 나중에 먹고 목욕부터 할까."
"아녜요. 먼저 보실 게 있어요. 이리 오세요."
"아니, 어디를?"
"글쎄 따라오시라니까요."
정희는 도매상을 데리고 새 집을 보이며 춘구에게
"여보, 인사 하세요. 이분이 시장서 도매하시는 분인데 우리 잡화상 물건을 대주실 분이예요. 자..그럼 가시죠. 저녁에 늦겠어요. 목수 아저씨, 부탁합니다."
정희는 도매상을 데리고 오면서
"자..이젠 목욕탕엘 가던지, 온천에 가던지, 맘대로 하시죠."
그들은 독탕으로 들어갔다. 정희가 옷을 활활 벗으니 그는 미친듯 자기도 옷을 벗고 정희를 껴안으며
"아니, 시골가더니 살이 더 쪘는데?"
알몸뚱이 둘이 붙었다.
"우리 먼저 할까?"
"아이고 급하시긴, 깨끗하게 씻고 나중에."
그들은 물 속에 들어가 잘 안되거든."
"아이고 목욕부터 하고 침대에서 천천히.."
"당신 몸둥아리를 보니 못참겠구려."
"저 여보, 나 과부가 되었어요."
"뭐, 아니 그건 무슨 소리야?"
"그전 남편이 죽었어요. 아까 그 남자는, 고향에서 데리고 왔어요. 임시 남편이에요."
"자, 맘대로 하세요."
그는 정희의 알몸둥이 위로 올라가서 엎드려서 그 일을 시작했다.
"아이고, 좋아, 여보.."
정희는 사내를 사타구니에 꼭 끼고 ㅎ느들었다.
"이게 천만원짜리 그것이라, 하하하, 어디 금테둘렀나?"
"그럼 오늘 뿐이고 이담에 소용없으시죠?"
"아..아니, 한번은 안돼.."
"걱정 말아요. 나는 돈 때문에 그러는게 아녜요. 당신이 좋아서 그러지, 응 여보."
하고 다시 껴안고 아래를 세게 흔들어 대니 도매상은 그만 좋아서 맞장구를 쳤다.
"여보, 몇 일에 한번씩 할까?"
"열흘에 한번..그동안 부인한테도 서비스 해야죠. 난 또 임시 남편한테 서비스하고요. 그렇잖아요?"
정희는 돈도 되고 해서 기분이 좋아서 사내를 슬슬 녹이었다.
도매상은 미친듯 정의를 핥고 빨았다.
"여보, 난 당신이 좋아서 미치겠어."
"나도 그래요. 여보, 응, 빨리."
"천천히 하자더니."
"아이고 못참겠어요. 여보, 응."
정희는 궁둥이를 흔들었다. 사내는 그만 토정하고 스러졌다. (호호호, 네가 천만원 벌었다. 내게는 네가 돈 줄 일 뿐이야. 호호호.)
그녀는 아래를 비누로 살살 씻으며 중얼거렸다. 정말 여자의 보배다. 그 중에도 정희는 그것이 큰 보배로 자기 것이면서 귀여웠다. (네가 그렇게도 사내를 잘 녹이니? 용하구나)
한번 더 쓰다듬으며 중얼거렸다. 그녀는 밖으로 나와서 침대에 나자빠진 사내에게 몸을 대고 입을 맞추며
"여보, 여기서 주무실거예요? 갑시다. 가서 불고기 먹고 기운내서 당신 부인에게 서비스 해야죠. 어서 일어나요."
그녀는 도매상을 일으켜서 밖으로 기분이니 내가 한턱내고 나도 술한잔 들겠어요."
"아니 당신도 술을 다 하오?"
"호호, 그럼요. 이제부터 술 장사하는데 술도 먹을 줄 알아야죠. 배우는 거예요."
"술은 팔아도 아랫도리를 팔지 말아."
"당신이 샀는데, 당신이 전세를 들었는데 누구에게 또 전세를 내요. 그렇게 천한 물건이 아니랍니다. 호호호"
"그걸 믿고 나도 비싼 전세를 들은 거야."
"비싸요, 비싸면 지금이라도 해약하겠어요. 단 보증금 오백만원은 떼는 거예요, 호호호. 해약하시겠어요?"
"아, 아니 그래도 들테야."
"그리고 이봐요. 물가가 오르고 방값이 오르면 전세값도 오르는 줄 아세요, 네?"
하고는 한눈을 찡긋 감았다. 털보는 그 눈치를 채고
"염려 마시죠. 그저 내 집 일처럼 해드릴 테니까요. 참 사게 샀습니다. 장소도 좋고 수리해서 내놓으면 당장 이천오백만원은 웃돈을 받을지 모릅니다. 그만해도 벌서 이득을 본 셈입니다."
"아저씨, 재료니 품값이니 합쳐서 백오십만원에 잘해 주세요."
하고 정희가 말하니
"암, 해드리죠. 다른 사람 같으면 이백이십만원 아니면 손도 못 대겠지만 아주머니 부탁이라면 돈 안 받고 공짜라도 해 드릴테니..하여간 고쳐 놓은걸 보시면 사실일 겁니다."
하고 또 눈을 찡긋해서 정희도 눈짓을 해 주었다.
"이젠 그만 갑시다."
하고 오는데 털보는 흥에 겨워 소리를 하는데 상당히 멋지게 가락을 넘기었다. 룸 싸롱에서 돈푼이나 뿌린 솜씨였다.
춘구는 정희를 끌어안고 아래를 해치려고 해서
"글쎄 오늘은 그대로 자요. 내일 할 일이 좀 많아요?"
하고 돌아 누우니 춘구도 한숨을 쉬고 돌아누웠다.
그 이튿날 아침
"저 당신은 여기 세간을 옮기시고 목수 아저씨와 집고치는 것 보세요. 난 그전에 있던 집에 맡긴 세간을 가지고 오고 또 볼 일 보고 늦게 갈테니 기다리지 마세요. 저녁은 아무거나 사 잡수시고요. 미리 가서 돈부터 마련해 봐야겠어요."
정희는 도매상을 녹이자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그래도 춘구는 그전 남편처럼 까다롭지 않고 편하고 자유스러웠다.
정희는 먼저 그전 살던 집 조씨에게 가보니 역시 그 방은ㅋ 다른 사람에게 빌려 주었다.
"아이고 오셨어요?"
조씨 부인은 반가히 맞이하니 그 전보다 훨씬 여위고 병세가 대단하였다. 정희는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하니
"아이고 저런! 기여히, 불쌍해라."
하고 눈물을 흘리었다.
"저, 여기 둔 세간좀 오늘 가져가겠어요."
"네..아이고 그걸 보면 더 그전 남편 생각나겠구려. 우선 먹고 살아야죠."
"애기 아버진 어디 가셨어요?"
"뭐 여전히 아침이면 바둑집에 출근이죠."
"그럼 일간 다시 오겠어요."
정희는 일간 와서 골목에서 기다리면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와서 대학생 집에도 가볼까 하다가 팔물건도 없고 차차 만나기로 하고 세간을 갖고 새 집으로 가니 춘구와 털보가 집을 고치고 있다.
정희는 이것저것 부탁한 후
"이제부터 볼일 보고 늦게 올테니 기다리지 마세요."
하고는 가까운 도매상한테 갔다.
"어서 오구려."
"여전히 바쁘시군요. 나가실 틈 없으시겠군요."
"아..아니, 나가서 저녁이나 합시다."
그는 허둥지둥 점원에게 부탁하고 나왔다.
"저녁은 아직 이르니 나중에 먹고 목욕부터 할까."
"아녜요. 먼저 보실 게 있어요. 이리 오세요."
"아니, 어디를?"
"글쎄 따라오시라니까요."
정희는 도매상을 데리고 새 집을 보이며 춘구에게
"여보, 인사 하세요. 이분이 시장서 도매하시는 분인데 우리 잡화상 물건을 대주실 분이예요. 자..그럼 가시죠. 저녁에 늦겠어요. 목수 아저씨, 부탁합니다."
정희는 도매상을 데리고 오면서
"자..이젠 목욕탕엘 가던지, 온천에 가던지, 맘대로 하시죠."
그들은 독탕으로 들어갔다. 정희가 옷을 활활 벗으니 그는 미친듯 자기도 옷을 벗고 정희를 껴안으며
"아니, 시골가더니 살이 더 쪘는데?"
알몸뚱이 둘이 붙었다.
"우리 먼저 할까?"
"아이고 급하시긴, 깨끗하게 씻고 나중에."
그들은 물 속에 들어가 잘 안되거든."
"아이고 목욕부터 하고 침대에서 천천히.."
"당신 몸둥아리를 보니 못참겠구려."
"저 여보, 나 과부가 되었어요."
"뭐, 아니 그건 무슨 소리야?"
"그전 남편이 죽었어요. 아까 그 남자는, 고향에서 데리고 왔어요. 임시 남편이에요."
"자, 맘대로 하세요."
그는 정희의 알몸둥이 위로 올라가서 엎드려서 그 일을 시작했다.
"아이고, 좋아, 여보.."
정희는 사내를 사타구니에 꼭 끼고 ㅎ느들었다.
"이게 천만원짜리 그것이라, 하하하, 어디 금테둘렀나?"
"그럼 오늘 뿐이고 이담에 소용없으시죠?"
"아..아니, 한번은 안돼.."
"걱정 말아요. 나는 돈 때문에 그러는게 아녜요. 당신이 좋아서 그러지, 응 여보."
하고 다시 껴안고 아래를 세게 흔들어 대니 도매상은 그만 좋아서 맞장구를 쳤다.
"여보, 몇 일에 한번씩 할까?"
"열흘에 한번..그동안 부인한테도 서비스 해야죠. 난 또 임시 남편한테 서비스하고요. 그렇잖아요?"
정희는 돈도 되고 해서 기분이 좋아서 사내를 슬슬 녹이었다.
도매상은 미친듯 정의를 핥고 빨았다.
"여보, 난 당신이 좋아서 미치겠어."
"나도 그래요. 여보, 응, 빨리."
"천천히 하자더니."
"아이고 못참겠어요. 여보, 응."
정희는 궁둥이를 흔들었다. 사내는 그만 토정하고 스러졌다. (호호호, 네가 천만원 벌었다. 내게는 네가 돈 줄 일 뿐이야. 호호호.)
그녀는 아래를 비누로 살살 씻으며 중얼거렸다. 정말 여자의 보배다. 그 중에도 정희는 그것이 큰 보배로 자기 것이면서 귀여웠다. (네가 그렇게도 사내를 잘 녹이니? 용하구나)
한번 더 쓰다듬으며 중얼거렸다. 그녀는 밖으로 나와서 침대에 나자빠진 사내에게 몸을 대고 입을 맞추며
"여보, 여기서 주무실거예요? 갑시다. 가서 불고기 먹고 기운내서 당신 부인에게 서비스 해야죠. 어서 일어나요."
그녀는 도매상을 일으켜서 밖으로 기분이니 내가 한턱내고 나도 술한잔 들겠어요."
"아니 당신도 술을 다 하오?"
"호호, 그럼요. 이제부터 술 장사하는데 술도 먹을 줄 알아야죠. 배우는 거예요."
"술은 팔아도 아랫도리를 팔지 말아."
"당신이 샀는데, 당신이 전세를 들었는데 누구에게 또 전세를 내요. 그렇게 천한 물건이 아니랍니다. 호호호"
"그걸 믿고 나도 비싼 전세를 들은 거야."
"비싸요, 비싸면 지금이라도 해약하겠어요. 단 보증금 오백만원은 떼는 거예요, 호호호. 해약하시겠어요?"
"아, 아니 그래도 들테야."
"그리고 이봐요. 물가가 오르고 방값이 오르면 전세값도 오르는 줄 아세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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