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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3)

용서라는 단어는 상당히 거만하고, 독선적인지도 모를일이다.
아니면, 지극히 나약한 자만이 갖을 수 있는 단어인지도 모른다.
형수(3)
"마지막 한 곡 남았습니다."
어찌 해 볼수 없는 상황이라면, 훌훌 털고 일어 나는 편이 낫겠다 싶어, 자리를 고하기로 했
다.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집식구는 달아오르는 기분을 어쩌질 못하고 있었다. 아내에게서 배
출의 욕구를 느끼지 못하더라도, 이럴 때 거부할 수 없음은 결혼 생활 내내 이어진 성행위
의 패턴이었기 때문에 가급적 형수를 생각하지 않고 섹스를 했다. 아내는 이상하게도, 거칠
게 나오면 나올수록 흥분이 사라지고, 애액은 없어져 버려서, 내가 분풀이를 하듯 저돌적으
로 공격하면 할수록 섹스 행위가 중단되곤 했었는데, 상황이 바뀌어 있었다. 아내가 흥분하
고 있었다. 애액이 계속하여 나오고 있었다. 신기했다. 무언가 아내는 나의 공격이 아닌 다
른 사고로부터 섹스의 에너지를 공급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형수를 생각했다면,
이미 끝나버렸을 행위가 이어지고 있었다. 끝내야 할 시간이 지났지만, 체위를 바꾸어도 마
르지 않는 애액으로 인하여, 난 지쳐가고 있었다.
"그래 ! 좀 더..., 좀 더...., !"
아니 이 여자가 뭔 약을 먹었나,
섹스후에 늘 그대로 자는 버릇이 있던 나는 이상하게도 눈이 떠져 있었다.
섹스 후 잠든 아내를 본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난다.
지금 아내가 섹스후의 피곤함에 젖어 잠들어 있다. 나와 내 가정을 위하여 늘 고생하는 아
내의 얼굴이 참으로 안돼 보인다.
"태호씨 ! 태호씨 !"
이게 뭔 씬나락 까 먹는 소리람.
그, 그녀의 입, 아니 아내의 입에서 흘러 나온 두마디에 난 머리가 확 뒤집히고 말았다.
아 ! 나는 나쁜 놈이다. 아내의 얼굴위로 주먹이 부르르 떨고 있다. 나는 형수와 몸을 섞어
버린지 오래거늘, 비단 내가 알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두년놈들이 우리보다 먼저 몸을
섞었는지도 행여 모를일이다.
용서할 수가 없다. 이쁜 나의 새끼들에게 때론 유치원선생님처럼, 때론 울 엄마의 지엄한 모
습으로 늘 내게 사랑스런 아내의 입에서, 형의 이름이 튀어 나왔다는 사실이 나를 광분케
하고 있었다.
스와핑이 뭔 얼어죽을 이름이란 말인가, 내게는 나만을 사랑해주는 아내가 필요한 것이지,
요분질치는 아내의 모습을 애초에 원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아내의 수동적인 섹스가 이
어질수록 나는 아내를 수동적인 섹스에 가두어 두고 스스로 행복해 하고 있었을 지도 모른
다. 결단코, 아내는 나외의 남자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아내는 내게 섹스를 통하
여,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아내가 변화하고 있음이다. 내가 원하는 바대로 능동적으로, 성을 구하고 있었음을 나는 그
제야 알게 되었다.
이건, 충격이다.
잠이 안 온다. 어찌해야 좋을지, 아내가 좀 더 적극적으로 섹스를 해 주기를 바라면서도,
난 아내에게 나 또한 수동적으로 아내를 위하여, 섹스를 해왔던 것이다.
왜! 내 아내이니까.
바람이라도 나서 도망갈까봐서, 내가 아내를 사랑하지 않고 있었나, 혹, 아내가 내게 멀
어지는 이유가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고, 애정의 결핍이 아닌, 성행위의 불만에 의하여,
누군가 나 외의 다른 이로부터 참다운 섹스의 행복을 느낄까 보아서, 나는 수동적인 아내의
밤일에 대하여 불평하지 않고 이제껏 살아왔단 말인가,
아니다. 나는 결단코 그런 사고를 갖지 않고 있다.
아 ! 그런데 어째서, 아내의 그 잠꼬대를 듣는 순간 나약해지고 있는 것일까 !
노래방에서 아내와 붙어 있던, 형을 생각했다. 형과 아내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손가락 한마
디 들어갈 틈도 없이 붙어서 부루스를 치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형의 긴 페니스가 집식구의
음문을 두들렸을지도 모른다. 싫어하지 않고, 깎듯이 좋아했던, 두 사람이다보니, 내가 형수
를 따먹었듯이, 두사람에게서 절대로 그리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로지
아내의 밤행위를 보아 그리 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추측밖엔 없지 않은가.
결론을 내고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아내는 나 아닌 다른 사람과도 잠자리를 충분히 할 수
도 있다. 그게 태호형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당했던, 당하지 않았던, 그런 것은 상관없다.
이제서 나는 아내로부터 좀더 자유로와지고, 내가 그리던 스와핑의 계단에 한 걸음 더 다
가와지고 있음을 나는 아내로부터 느끼고 있음이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보듬아 주고
더불어 사랑해 줄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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