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사건수첩/창가에 맺히는 이슬 - 1
사건수첩/창가에 맺히는 이슬 - 1
제 1화 *** 맛선에서 만난 남자 ***
선영이는 올해 28세이다. 많다면 많은 나이고, 적당하다면 적당한 나이지만..아직 이렇다할 애인조차 없었다. 여자나이 28이면 혼기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요즘은 결혼을 하는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모든것에는 자연의 이치가 있듯이 결혼 적령기가되면 자연스례 그런것을 알게된다. 그것은 본능이다. 선영이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해서 넉넉한 생활을 하고
있다. 회사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고 일에대한 재미도 솔솔하게 느끼는 참이었다. 해서 당분간은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었다. 하지만 부모님은 선영이의 나이가 많다시며 딸의
결혼을 서둘렀다. 결혼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남자에 대해 무관심한 딸을 야단하시면서 여러번 맞선자리를 주선하시곤 했었다. 하지만 선영이는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느낌에 맞선자리에
나가는것을 매우 끔찍해했다. 그리고 간만에 취하는 휴일을 생판모르는 남자와 있어야 한다는 부담때문에 더욱더 그런 자리를 싫어했다.
오늘도 선영이의 어머니는 선영이앞에 남자 사진을 하나 꺼내놓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어머니] 글쎄..한번 만나보라니까..
[김선영] 싫어요..
[어머니] 왜 싫어? 28이..적은 나이냐? 네 친구들은 애인도 잘두 만들어 결혼도 잘하더니만..너는..도대체..
[김선영] 그래요..못났어요..됐어요?
[어머니] 한번..만나봐라..학벌 좋겠다..인물..이만하면..돼잖아..
[김선영] 저..당분간 시집갈 생각없어요..
[어머니] 말같지 않은 소리하지말고..네..아버지 성격알지?
[김선영] 그러니까..어머니가 좀..설득좀 해주세요..
[어머니] 난 못한다..내가 맞아 죽는꼴을 보고싶어?
[김선영] 엄마..제발..
[어머니] 하여튼..낼..오후 2시에..만나기로 되어 있으니까..그렇게 알아..
[김선영] 엄마.아..
[어머니] 난 모른다..네 아빠한테 말하렴..
[김선영] 엄마아..아..
어머니는 그렇게 말하고는 밖으로 나가버렸다.선영이는 방바닥에 떨어진 남자의 사진을 들어보았다..그런데로 인물은 괜찮은 편..대기업에 다닌다고 했고, 대학도 이름만 대면 알아주는곳을
나왔다고 했다. 나이..32살..선영이와는 4살차이..4살차이라면 궁합도 보지 않는다는데..하지만 선영이는 맞선을 보러나간다는 자체가 싫었다. 수동적인 자세로 팔려나가는 물건처럼 값을
흥정하는 물건처럼 그런곳에 나가야 한다는 것이 싫었던 것이었다. 물론 생각의 차이일 수 있다. 하지만 선영이는 아직까지 결혼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선영이의 아버지는 매우
완고하시고 보수적이신 분이라, 항의할 수 없었다. 이때까지 선영이가 맞선을 보았던것도 모두 아버지의 성화에 의한것이었다. 선영이가 맞선을 보지 않는다고 말하면 그것은 성냥불에 휘발유
를 붓는것과 같았다. 그만큼 불같은 성격을 가지신 분이시기에 지영이는 아버지가 주선하는 맞선자리에 나갈 수 밖에 없었다. 엄마에게 투정을 하는것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선영이는
괜히 엄마에게 화풀이를 하는것이었다. 할 수 없이 내일 이 남자와 선을 봐야한다. 선영이는 물끄러미 남자의 사진을 보고 있었다.
다음날..선영이는 늦잠을 잤다. 어젯밤 늦게까지 컴퓨터앞에 앉아서 자신의 홈페이지를 업데이터 하느라고 늦게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이었다. 선영이의 어머니가 방문을 열어제치며 소리쳤다.
[어머니] 빨리 일어나..벌써 점심때가 다되었는데..빨리 준비해야지..
[김선영] 아잉..조금만...더..
[어머니] 이노무 가시내가..퍼뜩 안일어나?
[김선영] 알았어..일어나면 되자나..
[어머니] 빨리 일어나서 씻어..
[김선영] 에이..씨..
선영이는 부시시 자리에서 일어나 한참동안을 멍하니 있었다. 아직 잠에서 깨질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때 선영이의 방앞을 지나던 어머니가 다시 소리쳤다.
[어머니] 이노무 가시내..빨리 안일어나니?
선영이는 할 수 없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화장실로 들어갔다..물을 틀어 세수를 하고 이를 닦고, 머리를 감았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머리를 감기위해서는 약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아름다움을 위해서라면 이정도의 불편은 감수해야되는것이었다. 선영이는 능란하게 머리를 감고 수건으로 솜씨좋게 머리결을 말렸다.
화장실에서 나오자 어머니가 아침상을 봐 놓으셨다. 선영이는 식탁앞에 앉아서 수저를 들었다..
[어머니] 시간 없어..머리두 하러 가야제..
[김선영] 머리는 무슨..됐어요..제가 드라이하면 되요.. 아깝게 비싼돈은 왜들여요?
[어머니] 그래도 맞선자린데..
[김선영] 너무 신경써도 될것도 안돼요..그리고 포장만 근사하게 해놓으면 뭐해요? 있는 그대로가 중요한것이지..
[어머니] 어휴...그래..너 잘났다..이것아..밥이나 빨리 먹고, 빨리 준비해..
[김선영] 엄마..체하겠어..그만좀해...어차피 나가야 하는거..아냐?
[어머니] 알았다..알았어..
[김선영] ...
어머니의 성화에 대충 밥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선영이는 방에 들어가 젖어있는 머리를 마져 말렸다. 그리고 오늘 입고나갈 옷을 골라보았다. 맞선 자리기에 정장 스타일을
입어야 할것 같았다. 선영이는 몇벌의 정장중에서 케주얼한 스타일의 검은색 정장을 선택했다. 색상이 검정이라 약간은 마음에 걸렸지만 정장안에는 밝은색을 받쳐입으면 심플해 보일것 같았다.
옷을 고르고 선영이는 머리를 마져 말리고, 화장을 했다. 화장도 화려하지 않고 순수하게 색조화장을 조금 줄이고 파스텔 계통으로 처리하여 시원한 화장을 선택했다.
약속시간 2시간전..집에서 나서야할 시간이다. 약속장소가 집에서 멀리떨어져 있어서 서둘러 움직여야 하는것이었다. 선영이는 약속시간은 칼같이 지키는 것이 신조였다.
집앞을 나서자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어머니가 배웅을 했다.
버스를타고 약속장소로 향한 선영이는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었다. 선영이는 먼저 자리에가서 앉아 있기로하고 카페로 들어갔다. 카페안에는 그다지 많은 손님이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혹시나하고 선영이는 카운터에서 상대방의 남자를 찾아보았다. 그랬더니 한쪽구석에서 남자하나가 벌떡 일어나며 손짓을 하는것이었다. 선영이는 남자가 손짓을 하는 곳으로 걸어갔다..
[김선영] 저어..박승대씬가요?
[박승대] 네..김선영씨?
[김선영] 네..처음 뵙겠습니다.
[박승대] 네..저두 처음 뵙겠습니다. 자리에 앉으시죠..
[김선영] 네..
[박승대] 여기요..
하면서 남자는 써빙하는 아가씨를 불렀다. 몸에 달라붙는 청바지에 쫄티를 입고 앞치마를 두른 아가씨가 쪼르르 달려왔다. 써빙을 하는 아가씨는 매우 섹시하게 생겼으며 나이는 대략 20대 초반
으로 보였다. 늘씬한키에 이쁘장한 얼굴이 이카페의 마스코트 같았다. 남자는 자신은 커피를..선영이에게는 레몬차를 시켜주었다.
[박승대] 하시는일은?
[김선영] 웹디자이너 입니다.
[박승대] 아예..좋은 직업을 가지고 계시군요..
[김선영] 대기업의 과장이시라구요?
[박승대] 늦게 진급이 되었죠..
[김선영] 그런가요?
[박승대] 취미는 무엇인가요?
[김선영] 오락이예요..
[박승대] 오락요? 하하..취미가 별나시군요..
[김선영] 그런가요? 저희 세대는 모두 하는데..
[박승대] 아..제가 구세대가 되는가 봅니다.
[김선영] 그렇게는 안보이시는데..
[박승대] 영화..좋아하십니까?
[김선영] 영화 싫어 하는 사람도 있나요?
[박승대] 그렇담..나가셔서 영화 한편 보죠..
[김선영] 그러세요..
둘은 잡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카페에서의 시간을 보냈다..대강 일상적인 이야기가 끝나고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자고 제안했다. 선영이도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 영화를
본뒤 헤어질 생각에 남자의 뒤를 따랐다..거리를 나선 남자는 두리번 거리며 영화관을 돌아다녔다. 그리고..남자는 마침내 영화관 앞에 섰다. 선영이는 남자가 무슨 영화를 보는지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표를 사서 영화관안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면서도 영화 제목을 몰랐다. 그런데..스크린에 나타나는 화면을 보고 선영이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남자가 선영이를 끌고가서 보는 영화는
다름이 아니고 성인에로물이었다. 그것도 노출과 과격한 섹스신이 이어지는 매우 파격적인 성인물이었다..선영이는 황당해서 남자를 쳐다보았다..하지만 남자는 영화에 몰두하고 있는듯 선영이의
시선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스크린에는 남녀의 섹스가 한창이었다. 거친 호흡소리 여주인공의 신음소리..화면은 온통 살색으로 채워져 있었다. 선영이는 아직 남자와 손한번 잡아본적이
없는 오리지날 숫처녀였다. 선영이의 얼굴이 달아올랐다..스크린에 비추어지고 있는 화면이 너무 충격적이었기 때문이었다. 말로만 들었던 남녀간의 관계..궁금했지만..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조금 시간이 지나자 궁금증반..호기심반으로 선영이도 화면에 서서히 집중하기 시작했다..화면에는 여전히 원색적인 그림들이 어지럽게 펼쳐져 있었다. 선영이는 영화를 보면서 조금씩
몸이 이상해 지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랫도리가 찝찝하게 축축한것 같았고, 젖꼭지가 딱딱해져서 조금만 건드려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때..옆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선영이는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서는 남녀가 엉켜서 붙어 있었다. 남자의 손이 여자의 치마속에 들어간것 같았고, 여자의 손은 남자의 바지 중앙부를 붙들며 문지르고 있었다. 저들이 무슨짓을 하는거지? 선영이는
그때 뒤통수가 뜨거운것을 느끼고 고개를 돌렸다..남자가 선영이를 보고 있었다. 선영이가 옆자리의 남자와 여자의 행위를 본것을 남자가 본것이었다. 갑자기 남자는 선영이의 손을 잡고 영화관을
빠져나왔다.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남자는 영화관은 빠져나오자 어디론가 선영이를 끌고갔다. 그곳은 여관방이었다..난생처음 여관에 들어간 선영이는 아직 얼떨떨한기분이었다. 여관방에 들어선
남자는 선영이를 바닥에 쓰러뜨렸다..
[김선영] 왜 이러세요?
선영이는 반항을 했지만..좀전에 본 영화로 인하여 흥분한 남자를 당해낼 수 없었다. 남자는 씩씩거리면서 선영이의 옷을 벗기려 하고 있었다. 첫만남..맞선의 자리가..어떻게 이렇게 되어 버렸는지..
선영이는 거세게 반항을 했지만 남자의 완력에는 무기력 해질 수 밖에 없었다.
윗저고리가 벗겨지고, 정장바지가 벗겨졌다. 바지가 벗겨지자 선영이는 다리를 오므리며 최대한 방어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남자의 굵은다리가 선영이의 허벅지를 찍어누르고 한손으로는 다른
쪽의 다리를 벌리고 있었다. 선영이는 남자의 무릎에 눌려있는 허벅지가아파오기 시작했다. 남자는 선영이의 중요부위를 가리고 있던 팬티를 잡더니 잡아당겨 찢어 버렸다. 팬티가 찍겨져나가면서
선영이의 중요한 부분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무성한 수풀이 탐스럽게 보였다. 선영이는 아랫도리가 서늘해짐을 느끼면서 더욱더 필사적으로 반항을 했지만..헛수고 였다. 선영이의 아랫도리가
벗겨지자 남자가 부산하게 자신의 바지를 벗는가 했는데..
[김선영] 헉...
숨이 턱에 까지 차는것 같았다. 찢어지는 고통이 아래에서부터 올라왔다..한순간 고통에 꼼짝을 할 수가 없었다..그리고 조금씩..조금씩..그고통은 커지고 있었다..선영이는 아픔을 참을 수 없어서
비명을 질렀다..남자의 거대한 살덩이가 연약한 선영의 몸속으로 파고들고 있는것이었다. 28년동안 간직해왔던 처녀성이 파괴되는 순간이었다. 이럴쑤가..선영이의 눈에서는 아픔과 절망감에
대한 눈물이 흘렀다.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남자의 뜨거운 살덩이가 얼마나 선영이의 몸속으로 들어왔는지 몰랐다. 그리고 남자의 그것이 얼마나 큰지도 모른다. 첫경험이기에 남자의
크기와 상관없이 상당한 아픔을 느끼는 것이었다. 남자가 움직일때마다 아랫도리에서는 상당한 고통이 전해져왔다..선영이는 남자의 몸이 밀고들어올때마다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꼈다. 고통..
아픔..그러나 남자가 삽입을 하고 얼마동안 살덩이를 밀어넣었다 뺐다하는 운동을 하는데, 조금씩 시간이 지나자 그 고통은 조금씩 줄어들었다. 하지만 남자가 움직일때마다 전해지는 통증은
표현할 수 없이 불쾌한 기분까지 동반했다. 남자가 숨을 헐떡이며 선영이의 몸위에서 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 사람..제정신인가? 어떻게 된사람인데? 선영이는 머리속이 복잡해졌다. 남자의
행동이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무슨..이런 남자가 다 있지? 다시금..통증이 허리아래에서 올라왔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선영이는 몸안으로 뜨거운 것이 확..밀려오는것을 느꼈다..선영이는 또다시 야릇한 기분에 비명을 질렀다..그것은 고통스럽다기 보다는 어떤 쾌감과도 같은 것이었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자극적인 것..선영이는 이를 악물었다..남자가 선영이의 몸속에 사정을 한것이었다..남자의 살덩이가 사정을 하느라 몸속에서 움찔거릴대마다 선영이는 진저리를 쳤다.
짧은 격정의 순간이 지나고..모든것이 끝났다..남자가 선영이의 몸위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선영이는 아직도 아래가 얼얼했다. 아팠다..이윽고..남자가 선영이의 몸에서 자신의 물건을
빼냈다.. 남자의 물건이 몸속에서 빠져나가는데에도 상당한 자극이 느껴졌다. 그리고 남자의 물건이 빠져나갔는데도 선영이는 아랫도리에 이물질이 있는듯한 느낌과 통증이 전달되었다..
남자는 일을 마치자 자리에 앉아서 담배를 피워 물었다. 선영이는 자리에 앉았다. 사타구니는 피범벅이 되어 있었다. 처녀막이 파열되면서 나온 피였다. 요즘 세상에 처녀막을 가지고 있는 여자가
몇이나 있을까? 그런 여자들을 우리들은 희귀동물..천영기념물 등으로 부른다. 그만큼 수처녀와 수총각은 이제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었다. 하물며 자전거를 타던지 심한 운동을 해도 쉽게
파열되는 처녀막을 선영이는 가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선영이는 휴지로 조심스럽게 사타구니를 닦았다. 선영이는 조금전 혹사를 당한 곳을 휴지로 닦으려 했으나 통증으로 닦지를 못하고
그냥 휴지로 앞을 가렸다. 남자는 너무 급했던 나머지 선영이의 윗저고리만 벗기고 브라우스며, 브래지어는 그대로 둔상태였다. 선영이는 팬티가 찢어져서 입을 수 없자 정장바지만을 입고
부리나케 그곳을 빠져나왔다. 선영이가 여관을 빠져나갈때까지 남자는 담배를 피워물고 말이 없었다. 선영이는 그남자를 다시도 보고 싶지 않았다.
정말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저런 남자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처음 맞선 본 여자를 영화를 보여준답시고 성인에로물을 보게 만들고 그것에 자극을 받아 맞선 상대자를 성폭행 하다니..
선영이는 집으로 돌아가면서 눈물이 자꾸나와 손수건으로 연신 눈가를 닦았다..
엄마에게 무어라고 하지?
이 일을 어떻게하지?
선영이는 버스 밖을 바라보았다.
버스 창밖으로는 많은 사람들과 자동차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계속
이글은 제가 저승사자의 아이디로 소라에서도 연재하고 있는 글을 옮겨온것으로 저작권에 대한 침해는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제 1화 *** 맛선에서 만난 남자 ***
선영이는 올해 28세이다. 많다면 많은 나이고, 적당하다면 적당한 나이지만..아직 이렇다할 애인조차 없었다. 여자나이 28이면 혼기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요즘은 결혼을 하는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모든것에는 자연의 이치가 있듯이 결혼 적령기가되면 자연스례 그런것을 알게된다. 그것은 본능이다. 선영이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해서 넉넉한 생활을 하고
있다. 회사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고 일에대한 재미도 솔솔하게 느끼는 참이었다. 해서 당분간은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었다. 하지만 부모님은 선영이의 나이가 많다시며 딸의
결혼을 서둘렀다. 결혼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남자에 대해 무관심한 딸을 야단하시면서 여러번 맞선자리를 주선하시곤 했었다. 하지만 선영이는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느낌에 맞선자리에
나가는것을 매우 끔찍해했다. 그리고 간만에 취하는 휴일을 생판모르는 남자와 있어야 한다는 부담때문에 더욱더 그런 자리를 싫어했다.
오늘도 선영이의 어머니는 선영이앞에 남자 사진을 하나 꺼내놓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어머니] 글쎄..한번 만나보라니까..
[김선영] 싫어요..
[어머니] 왜 싫어? 28이..적은 나이냐? 네 친구들은 애인도 잘두 만들어 결혼도 잘하더니만..너는..도대체..
[김선영] 그래요..못났어요..됐어요?
[어머니] 한번..만나봐라..학벌 좋겠다..인물..이만하면..돼잖아..
[김선영] 저..당분간 시집갈 생각없어요..
[어머니] 말같지 않은 소리하지말고..네..아버지 성격알지?
[김선영] 그러니까..어머니가 좀..설득좀 해주세요..
[어머니] 난 못한다..내가 맞아 죽는꼴을 보고싶어?
[김선영] 엄마..제발..
[어머니] 하여튼..낼..오후 2시에..만나기로 되어 있으니까..그렇게 알아..
[김선영] 엄마.아..
[어머니] 난 모른다..네 아빠한테 말하렴..
[김선영] 엄마아..아..
어머니는 그렇게 말하고는 밖으로 나가버렸다.선영이는 방바닥에 떨어진 남자의 사진을 들어보았다..그런데로 인물은 괜찮은 편..대기업에 다닌다고 했고, 대학도 이름만 대면 알아주는곳을
나왔다고 했다. 나이..32살..선영이와는 4살차이..4살차이라면 궁합도 보지 않는다는데..하지만 선영이는 맞선을 보러나간다는 자체가 싫었다. 수동적인 자세로 팔려나가는 물건처럼 값을
흥정하는 물건처럼 그런곳에 나가야 한다는 것이 싫었던 것이었다. 물론 생각의 차이일 수 있다. 하지만 선영이는 아직까지 결혼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선영이의 아버지는 매우
완고하시고 보수적이신 분이라, 항의할 수 없었다. 이때까지 선영이가 맞선을 보았던것도 모두 아버지의 성화에 의한것이었다. 선영이가 맞선을 보지 않는다고 말하면 그것은 성냥불에 휘발유
를 붓는것과 같았다. 그만큼 불같은 성격을 가지신 분이시기에 지영이는 아버지가 주선하는 맞선자리에 나갈 수 밖에 없었다. 엄마에게 투정을 하는것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선영이는
괜히 엄마에게 화풀이를 하는것이었다. 할 수 없이 내일 이 남자와 선을 봐야한다. 선영이는 물끄러미 남자의 사진을 보고 있었다.
다음날..선영이는 늦잠을 잤다. 어젯밤 늦게까지 컴퓨터앞에 앉아서 자신의 홈페이지를 업데이터 하느라고 늦게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이었다. 선영이의 어머니가 방문을 열어제치며 소리쳤다.
[어머니] 빨리 일어나..벌써 점심때가 다되었는데..빨리 준비해야지..
[김선영] 아잉..조금만...더..
[어머니] 이노무 가시내가..퍼뜩 안일어나?
[김선영] 알았어..일어나면 되자나..
[어머니] 빨리 일어나서 씻어..
[김선영] 에이..씨..
선영이는 부시시 자리에서 일어나 한참동안을 멍하니 있었다. 아직 잠에서 깨질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때 선영이의 방앞을 지나던 어머니가 다시 소리쳤다.
[어머니] 이노무 가시내..빨리 안일어나니?
선영이는 할 수 없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화장실로 들어갔다..물을 틀어 세수를 하고 이를 닦고, 머리를 감았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머리를 감기위해서는 약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아름다움을 위해서라면 이정도의 불편은 감수해야되는것이었다. 선영이는 능란하게 머리를 감고 수건으로 솜씨좋게 머리결을 말렸다.
화장실에서 나오자 어머니가 아침상을 봐 놓으셨다. 선영이는 식탁앞에 앉아서 수저를 들었다..
[어머니] 시간 없어..머리두 하러 가야제..
[김선영] 머리는 무슨..됐어요..제가 드라이하면 되요.. 아깝게 비싼돈은 왜들여요?
[어머니] 그래도 맞선자린데..
[김선영] 너무 신경써도 될것도 안돼요..그리고 포장만 근사하게 해놓으면 뭐해요? 있는 그대로가 중요한것이지..
[어머니] 어휴...그래..너 잘났다..이것아..밥이나 빨리 먹고, 빨리 준비해..
[김선영] 엄마..체하겠어..그만좀해...어차피 나가야 하는거..아냐?
[어머니] 알았다..알았어..
[김선영] ...
어머니의 성화에 대충 밥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선영이는 방에 들어가 젖어있는 머리를 마져 말렸다. 그리고 오늘 입고나갈 옷을 골라보았다. 맞선 자리기에 정장 스타일을
입어야 할것 같았다. 선영이는 몇벌의 정장중에서 케주얼한 스타일의 검은색 정장을 선택했다. 색상이 검정이라 약간은 마음에 걸렸지만 정장안에는 밝은색을 받쳐입으면 심플해 보일것 같았다.
옷을 고르고 선영이는 머리를 마져 말리고, 화장을 했다. 화장도 화려하지 않고 순수하게 색조화장을 조금 줄이고 파스텔 계통으로 처리하여 시원한 화장을 선택했다.
약속시간 2시간전..집에서 나서야할 시간이다. 약속장소가 집에서 멀리떨어져 있어서 서둘러 움직여야 하는것이었다. 선영이는 약속시간은 칼같이 지키는 것이 신조였다.
집앞을 나서자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어머니가 배웅을 했다.
버스를타고 약속장소로 향한 선영이는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었다. 선영이는 먼저 자리에가서 앉아 있기로하고 카페로 들어갔다. 카페안에는 그다지 많은 손님이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혹시나하고 선영이는 카운터에서 상대방의 남자를 찾아보았다. 그랬더니 한쪽구석에서 남자하나가 벌떡 일어나며 손짓을 하는것이었다. 선영이는 남자가 손짓을 하는 곳으로 걸어갔다..
[김선영] 저어..박승대씬가요?
[박승대] 네..김선영씨?
[김선영] 네..처음 뵙겠습니다.
[박승대] 네..저두 처음 뵙겠습니다. 자리에 앉으시죠..
[김선영] 네..
[박승대] 여기요..
하면서 남자는 써빙하는 아가씨를 불렀다. 몸에 달라붙는 청바지에 쫄티를 입고 앞치마를 두른 아가씨가 쪼르르 달려왔다. 써빙을 하는 아가씨는 매우 섹시하게 생겼으며 나이는 대략 20대 초반
으로 보였다. 늘씬한키에 이쁘장한 얼굴이 이카페의 마스코트 같았다. 남자는 자신은 커피를..선영이에게는 레몬차를 시켜주었다.
[박승대] 하시는일은?
[김선영] 웹디자이너 입니다.
[박승대] 아예..좋은 직업을 가지고 계시군요..
[김선영] 대기업의 과장이시라구요?
[박승대] 늦게 진급이 되었죠..
[김선영] 그런가요?
[박승대] 취미는 무엇인가요?
[김선영] 오락이예요..
[박승대] 오락요? 하하..취미가 별나시군요..
[김선영] 그런가요? 저희 세대는 모두 하는데..
[박승대] 아..제가 구세대가 되는가 봅니다.
[김선영] 그렇게는 안보이시는데..
[박승대] 영화..좋아하십니까?
[김선영] 영화 싫어 하는 사람도 있나요?
[박승대] 그렇담..나가셔서 영화 한편 보죠..
[김선영] 그러세요..
둘은 잡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카페에서의 시간을 보냈다..대강 일상적인 이야기가 끝나고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자고 제안했다. 선영이도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 영화를
본뒤 헤어질 생각에 남자의 뒤를 따랐다..거리를 나선 남자는 두리번 거리며 영화관을 돌아다녔다. 그리고..남자는 마침내 영화관 앞에 섰다. 선영이는 남자가 무슨 영화를 보는지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표를 사서 영화관안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면서도 영화 제목을 몰랐다. 그런데..스크린에 나타나는 화면을 보고 선영이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남자가 선영이를 끌고가서 보는 영화는
다름이 아니고 성인에로물이었다. 그것도 노출과 과격한 섹스신이 이어지는 매우 파격적인 성인물이었다..선영이는 황당해서 남자를 쳐다보았다..하지만 남자는 영화에 몰두하고 있는듯 선영이의
시선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스크린에는 남녀의 섹스가 한창이었다. 거친 호흡소리 여주인공의 신음소리..화면은 온통 살색으로 채워져 있었다. 선영이는 아직 남자와 손한번 잡아본적이
없는 오리지날 숫처녀였다. 선영이의 얼굴이 달아올랐다..스크린에 비추어지고 있는 화면이 너무 충격적이었기 때문이었다. 말로만 들었던 남녀간의 관계..궁금했지만..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조금 시간이 지나자 궁금증반..호기심반으로 선영이도 화면에 서서히 집중하기 시작했다..화면에는 여전히 원색적인 그림들이 어지럽게 펼쳐져 있었다. 선영이는 영화를 보면서 조금씩
몸이 이상해 지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랫도리가 찝찝하게 축축한것 같았고, 젖꼭지가 딱딱해져서 조금만 건드려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때..옆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선영이는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서는 남녀가 엉켜서 붙어 있었다. 남자의 손이 여자의 치마속에 들어간것 같았고, 여자의 손은 남자의 바지 중앙부를 붙들며 문지르고 있었다. 저들이 무슨짓을 하는거지? 선영이는
그때 뒤통수가 뜨거운것을 느끼고 고개를 돌렸다..남자가 선영이를 보고 있었다. 선영이가 옆자리의 남자와 여자의 행위를 본것을 남자가 본것이었다. 갑자기 남자는 선영이의 손을 잡고 영화관을
빠져나왔다.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남자는 영화관은 빠져나오자 어디론가 선영이를 끌고갔다. 그곳은 여관방이었다..난생처음 여관에 들어간 선영이는 아직 얼떨떨한기분이었다. 여관방에 들어선
남자는 선영이를 바닥에 쓰러뜨렸다..
[김선영] 왜 이러세요?
선영이는 반항을 했지만..좀전에 본 영화로 인하여 흥분한 남자를 당해낼 수 없었다. 남자는 씩씩거리면서 선영이의 옷을 벗기려 하고 있었다. 첫만남..맞선의 자리가..어떻게 이렇게 되어 버렸는지..
선영이는 거세게 반항을 했지만 남자의 완력에는 무기력 해질 수 밖에 없었다.
윗저고리가 벗겨지고, 정장바지가 벗겨졌다. 바지가 벗겨지자 선영이는 다리를 오므리며 최대한 방어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남자의 굵은다리가 선영이의 허벅지를 찍어누르고 한손으로는 다른
쪽의 다리를 벌리고 있었다. 선영이는 남자의 무릎에 눌려있는 허벅지가아파오기 시작했다. 남자는 선영이의 중요부위를 가리고 있던 팬티를 잡더니 잡아당겨 찢어 버렸다. 팬티가 찍겨져나가면서
선영이의 중요한 부분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무성한 수풀이 탐스럽게 보였다. 선영이는 아랫도리가 서늘해짐을 느끼면서 더욱더 필사적으로 반항을 했지만..헛수고 였다. 선영이의 아랫도리가
벗겨지자 남자가 부산하게 자신의 바지를 벗는가 했는데..
[김선영] 헉...
숨이 턱에 까지 차는것 같았다. 찢어지는 고통이 아래에서부터 올라왔다..한순간 고통에 꼼짝을 할 수가 없었다..그리고 조금씩..조금씩..그고통은 커지고 있었다..선영이는 아픔을 참을 수 없어서
비명을 질렀다..남자의 거대한 살덩이가 연약한 선영의 몸속으로 파고들고 있는것이었다. 28년동안 간직해왔던 처녀성이 파괴되는 순간이었다. 이럴쑤가..선영이의 눈에서는 아픔과 절망감에
대한 눈물이 흘렀다.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남자의 뜨거운 살덩이가 얼마나 선영이의 몸속으로 들어왔는지 몰랐다. 그리고 남자의 그것이 얼마나 큰지도 모른다. 첫경험이기에 남자의
크기와 상관없이 상당한 아픔을 느끼는 것이었다. 남자가 움직일때마다 아랫도리에서는 상당한 고통이 전해져왔다..선영이는 남자의 몸이 밀고들어올때마다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꼈다. 고통..
아픔..그러나 남자가 삽입을 하고 얼마동안 살덩이를 밀어넣었다 뺐다하는 운동을 하는데, 조금씩 시간이 지나자 그 고통은 조금씩 줄어들었다. 하지만 남자가 움직일때마다 전해지는 통증은
표현할 수 없이 불쾌한 기분까지 동반했다. 남자가 숨을 헐떡이며 선영이의 몸위에서 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 사람..제정신인가? 어떻게 된사람인데? 선영이는 머리속이 복잡해졌다. 남자의
행동이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무슨..이런 남자가 다 있지? 다시금..통증이 허리아래에서 올라왔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선영이는 몸안으로 뜨거운 것이 확..밀려오는것을 느꼈다..선영이는 또다시 야릇한 기분에 비명을 질렀다..그것은 고통스럽다기 보다는 어떤 쾌감과도 같은 것이었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자극적인 것..선영이는 이를 악물었다..남자가 선영이의 몸속에 사정을 한것이었다..남자의 살덩이가 사정을 하느라 몸속에서 움찔거릴대마다 선영이는 진저리를 쳤다.
짧은 격정의 순간이 지나고..모든것이 끝났다..남자가 선영이의 몸위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선영이는 아직도 아래가 얼얼했다. 아팠다..이윽고..남자가 선영이의 몸에서 자신의 물건을
빼냈다.. 남자의 물건이 몸속에서 빠져나가는데에도 상당한 자극이 느껴졌다. 그리고 남자의 물건이 빠져나갔는데도 선영이는 아랫도리에 이물질이 있는듯한 느낌과 통증이 전달되었다..
남자는 일을 마치자 자리에 앉아서 담배를 피워 물었다. 선영이는 자리에 앉았다. 사타구니는 피범벅이 되어 있었다. 처녀막이 파열되면서 나온 피였다. 요즘 세상에 처녀막을 가지고 있는 여자가
몇이나 있을까? 그런 여자들을 우리들은 희귀동물..천영기념물 등으로 부른다. 그만큼 수처녀와 수총각은 이제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었다. 하물며 자전거를 타던지 심한 운동을 해도 쉽게
파열되는 처녀막을 선영이는 가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선영이는 휴지로 조심스럽게 사타구니를 닦았다. 선영이는 조금전 혹사를 당한 곳을 휴지로 닦으려 했으나 통증으로 닦지를 못하고
그냥 휴지로 앞을 가렸다. 남자는 너무 급했던 나머지 선영이의 윗저고리만 벗기고 브라우스며, 브래지어는 그대로 둔상태였다. 선영이는 팬티가 찢어져서 입을 수 없자 정장바지만을 입고
부리나케 그곳을 빠져나왔다. 선영이가 여관을 빠져나갈때까지 남자는 담배를 피워물고 말이 없었다. 선영이는 그남자를 다시도 보고 싶지 않았다.
정말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저런 남자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처음 맞선 본 여자를 영화를 보여준답시고 성인에로물을 보게 만들고 그것에 자극을 받아 맞선 상대자를 성폭행 하다니..
선영이는 집으로 돌아가면서 눈물이 자꾸나와 손수건으로 연신 눈가를 닦았다..
엄마에게 무어라고 하지?
이 일을 어떻게하지?
선영이는 버스 밖을 바라보았다.
버스 창밖으로는 많은 사람들과 자동차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계속
이글은 제가 저승사자의 아이디로 소라에서도 연재하고 있는 글을 옮겨온것으로 저작권에 대한 침해는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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