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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bora Site

진주의고백(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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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두 비엘에서 푼글인데염,,,
누구건지는 몰겠네여
혹시 네이버3에 이미 올라와있는거라면
바로 삭제 하겠숨돠
일단 제가 뒤져본다구 뒤져보긴 했는데 없는거 같더라구염,,
그럼 즐감~~


-진주의 고백 1부-


그날은 무척이나 비가 많이 내렸다.

베란다에 잠옷차림으로 한 손에는 커피를 든 채 서 있던 진주는 아련히 오르는 한 자
의 얼굴을 상상하며 얼굴을 붉혔다. 커다란 페니스의 존재가 또 다시 자신의 하체를
엄습하고 있었다.

거기에 커다란 가슴에 베어 있던 살결의 향기가 커피 맛을 구분하기 어렵게 했다.

입고 있는 팬티 밑으로 곱게 뻗어 있는 다리를 한 쪽으로 포개며 창 밖의 비를 았다.
강하게 창문을 때리며 밑으로 흐르는 그 물줄기의 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진주는 흥분
으로 젖어 가고 있었다.

처음 남자의 모습을 보게 된 건 아주 우연하게 이루어 졌다.그때 가슴이 근거리다 못
해 제어하지 못할 만큼의 움직임은 지금도 가끔 그의 품속에 있을 때 느끼곤 한다.가
슴에 얼굴을 묻고 있으면 그의 숨소리를 느낄수 있어 좋았다.

아주 빠르게,때론 아주 격렬하게 움직이는 자신을 사랑하는 소리를 가까이서 귀로 듣
고,가슴으로 느낄수 있었다.그의 젖꼭지는 아주 작았는데 입 속에 넣고 혀를 조금 움
직이면 금새 커지곤 했다.

그는 그런 진주의 행동을 좋아했고 자신도 거기에 충실하려 애썼다. 남자의 배 위로
올라가 작은 가슴을 그의 머리위로 놓으면 그도 상체를 조금 올리고는 정성스레 입 속
으로 집어 넣곤 했다.남자는 조금도 서두르거나 거칠게 대하지 않았다.

속옷을 벗길때도 매우 조심스러운 물건을 정성스럽게 대하듯 했다.아주 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자신이 어디를 애무 받기를 원하는지 알고 있듯이 순서에 맞게 행동했다.

비가 어느 정도 그치자 진주는 외출 준비를 시작했다.전날 정성스럽게 다려 놓았던 팬
티를 꺼내 그 선이 죽지 않도록 입었다. 거기에 남자가 좋아하는 핑크 색을 골랐다.

그 위로 짧은 청색 스커트를 입었다.타이트한 흰 티를 입고 안에는 속옷은 입지 않았
다.

전철 안은 심하게 붐비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 중에서 아직도 그처럼 섹시하게 생긴 남자는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그의
얼굴,가슴,다리,페니스를 생각하면 서 있기가 힘들어 진다.다리에 힘이 서서히 빠지면
서 그 힘은 오로지 한 곳으로 모이기 시작하며 뜨거워 진다.

지금도 그랬다.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무표정한 얼굴들을 보면서 한 쪽으로 기댔다.벌써 티를 살짝
살짝 스치던 유두가 극도로 팽창한 채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그 기운이 밑으로 내려오
기 일쑤였다.

잡고 있던 손잡이를 놓으며 자리가 비자 얼른 앉았다.이제 약 30분 정도면 그를 만날
것이다.

언제나 알지 못하는 흥분의 세계가 그에게는 있었다.

짜릿하고 적어도 일주일은 그 기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또다시 가고픈 마음이 절
로 들었다.전철에서 내려 걷기 시작하자 다리사이로 고여 있던 뜨거운 흥분이 걸을 때
마다 마찰에 의해 팽창하는 듯 했다.

서서히 다리에 힘이 풀리며 어디선 가 그대로 주저앉아서는 스커트를 올리고는 팬티에
손을 집어 넣고 자위하고픈 생각이 간절했다.

이럴 때 누군가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기라도 한다면 그대로 더욱 애무하기를 간절히
원하며 그의 손길에 모든 것을 맡겨 버렸을지 모를 일이었다.아니 . 아마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의 손길이 더욱 그립지만 당장의 뜨거워진 계곡을 달래기에는 어는 정도 성과가 있
을 때이니까 말이다.역을 빠져 나와서 바로 보이는 빌딩, 저 곳에 그 남자가 있다.

그것도 정확히 12층 1201호에서도 들어가자 마자 왼쪽에서 두 번째에 위치하고 있었다
.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한 쪽으로 보이는 안내 석에서 이제 막 20살이 넘어 보이는 여자가 아는 체를 할 요량
으로 진주를 바라보았다.여기서 그녀와 대화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어서 빨리 그의 모
든 것을 입술로 느끼며 사랑하고 싶었다.

오늘 사내 음악회때문에 오셨죠

아..예

여기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그녀가 준 건 사내음악회 팜플렛과 초대권이었다.아무렇게나 접어서는 승강기 앞에 섰
다.부드럽게 물들어 가는 빨간 스위치를 보며 자신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생각했다.옆
으로,뒤로 제법 사람이 많이 모였다.

손에는 방금 자신이 받은 팜플렛이 하나씩 들려 있었다.진주는 얼른 팜플렛을 꺼내서
는 장소를 확인했다.

[ 12층 공연장.]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우르르 타기 시작했다.사람들에게 밀려 뒤에 선 채로 올라가기
시작 했다.3층에 다다르자 누군가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기 시작했다.서서히 중앙에서
시작된 애무는 강렬하게 번져 갔다.

이미 뜨거워질 때로 뜨거워진 곳에 낯선 손길의 애무를 받으니 드디어 폭발 할 것처럼
느껴졌다.남자의 손길은 스커트를 걷어 올리고는 계곡사이로 손가락을 집어 넣은 채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쿠테타 와도 같았다.

처음엔 놀랍지만 금방 익숙해져 길들여 지는 것처럼 말이다.남자의 거칠어진 숨소리가
귓가를 맴돈다.하지만 팬티 속으로 집어 넣으려는 손길을 몸을 비틀며 못하게 한 것
은 그 곳은 어디까지나 남자의 몫이 아닌 내 남자의 몫이기 때문이었다.

승강기가 11층에서 멈추자 인파를 뚫고 내렸다.창가로 가서 핸드폰을 꺼냈다.경쾌한
전화음이 그의 책상에 있는 전화로 날라 가고 있었다.그리고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저 예요

지금 어디야

아래층 창가에 있어요

그럼 계단에서 기다려 금방 갈게

그럴께요

그의 목소리가 끊어지고 진주는 화장실로 가서 옷매무새를 가다 듬었다.오늘은 어디서
부터 벗길까.어디부터 애무를 해 줄까 나보고 어디를 빨아 달라고 할까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계단에서 서 있기를 십 여분이 지났다.그는 오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나? 내심 걱정
하며 있던 진주 앞에 그 남자가 나타난 건 이십 여분이 지난 후였다.

아무 말 없이 다가오며 미소 짓던 그는 진주 앞에 서서는 위에 걸치고 있던 자켓을 벗
겼다.

그리고 휜 티로 그대로 반사되고 있던 하얀 유방을 한 손으로 쓸듯이 만졌다.벽에 기
대고 그의 손길을 느꼈다.따스했다.

여기

남자의 말에 눈을 뜬 진주는 눈 앞에 펼쳐진 거대한 페니스를 보았다.

빨아줘

갖고 있던 손수건을 바닥에 깔고 무릎을 꿇고는 입 속으로 그의 것을 집어 넣었다.그
리고 이어지는 격렬한 움직임 가끔씩 터져 나오는 굵은 신음소리 오늘은 그의 것을 내
속에 간직하리라 .그리하여 영원히 그를 내 것으로 하리라.

복도를 걸으며 그의 유머에 오랜만에 웃었다.그는 나의 몸과 마음을 동시에 삼켜 버린
악마와도 같았다.그가 없인 하루도 지탱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승강기 앞에 섰을 때 그가 주위를 한 번 둘러보고는 다시 한번 뜨거운 키스를 했다. 1
1층에서 승강기 문이 열리자 진주는 화뜰짝 놀랐다.

여기 왠일이야. 내가 말 안했을텐테

남편이라 불리 우는 남자가 말했다.놀라워 하는 진주를 구한 것은 역시 그 였다.

아.예. 공연장을 못 찾으셔서 제가 안내하고 있습니다.

연락은 언제 받았어

회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팜플렛 못 받았어. 거기에 장소가 있을 텐데


글쎄요. 못 받았어요.

진주는 핸드백에 있는 팜플렛을 떠올렸다.자신의 좌,우에 서 있는 남자의 모습을 보면
서 좌측에 서 있는 남자 와의 격렬했던 섹스가 생각났다.

12층 공연장에 들어서면서 진주는 아마도 얼마가지 않아서 기존의 틀을 깨고 다른 남
자 품에 안겨서 살아 갈수 있기를 간청했다.

자신에게 ....모두에게.....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남편은 내내 말이 없었다.

또 다시 내리는 빗물에 젖은 창가를 바라보며 진주도 말이 없었다.그 고요함속에서 살
아움직이는 것은 남편이 좋아하는 OLD POP과 서로가 간직하고 있을지 모를 비밀스러움
의 외침이었다.

남편한테서 그 말을 들은 건 입고 있던 핑크 색 팬티를 벗을 때였다.

아무런 감정없이 말하는 모습에서 전신의 신경계가 오똑 일어서는 느낌마저 들었다.잠
옷을 입고 거실로 나와서는 그대로 쇼파에 앉아서 말을 되내이었다.

아주 자그마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우리 이혼하자

그는 늘 외롭다고 했다. 자신을 어둠이 지배하고 있으며 그런 정신적 황폐를 막아줄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했다.진주는 그의 모습에서 한줄기 빛을 보았다.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할수 있는 한줄기의 빛을, 희망을...자신의 품으로 달려드는 그
의 모습은 언제나 아기자기한 면이 있었다.

그와 하는 섹스의 모든 행위들은 기쁨으로 넘쳐나고 삶의 충만으로 이어졌다.그것들은
일찍이 진주가 알지 못하고 있던 것이기도 했다.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현실에서의
도피로 끝나기를 원하지는 않았다.

현실이 되어 언제나 만끽하며 살고 싶었다. 그와 함께.. 모든 것을 나누며.남편이 출
근하고 진주는 뜨거운 욕조에 들어갔다. 하얀 유방이 찰랑이는 물에 닿을때마다 기분
이 좋았다.

그를 만날떄처럼.

회사에 도착한 건 막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이었다.남편은 자리에 없었다. 전화로 부
탁했던 서류를 책상위로 올려놓고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매끈한 대리석 복도를 걸을 때 마다 그의 얼굴이 발끝사이로 아른거리며 나타났다 지
워졌다.

그렇게 걸으며 승강이 앞에 섰을 떄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복도 끝에서 누군가와 애
기를 하며 한 손에는 담배를 들고 이리로 걸어오고 있었다.

진주는 내내 고정된 시선으로 그를 보았다.복도 중간에서부터 그와 시선이 평행선을
이루었다.

이어지는 그의 미소.

진주의 손을 급하게 낚아채며 들어간곳은 회의실이었다.입고 있던 하얀 바지에 그의
시선이 머물렀다.

웬일이야.. 연락도 없이

남편이.

그의 손이 입술을 막으며 말을 멈추게 했다.

그런 말은 하지마. 지금은 우리뿐이잖아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보았다. 그도 미소를 보냈다. 아주 감미로운 미소를.
그의 손이 허리를 감싸며 엉덩이로 내려왔다. 호흡이 거칠어 지고 더 깊숙이 손이 유
영하듯 애무했다.

진주도 손을 뻗어 속으로 커져있던 그의 페니스를 쥐었다.

단단했다.

그에 대한 나의 사랑처럼.

책상위로 올려진 후로 그의 얼굴은 계곡사이로 사라져 버렸다.옆에는 하얀 바지와 팬
티가 자지런히 놓여 있었다.그의 손이 다리를 더욱 벌렸다. 수풀사이로 그의 뜨거운
입김과 혀가 움직이며 정신을 혼란스럽게 했다.

혀의 움직임이 빨라질수록 진주는 거대한 페니스를 원했다.그가 일어났다. 위에서 누
워있는 얼굴을 보면서 페니스가 들어왔다.굵은 신음소리,움직임이 더욱 빨라지며 강렬
해졌다.

허리를 양손으로 잡은채로 치고 들어오는 느낌은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의 쾌감이자
사랑의 느낌이었다.

어깨에 걸려진 채로 있던 다리를 벌리며 그가 가슴으로 들어올렸다.그에게 매달린 채
로 밑에서부터 올라오기 시작했다. 진주의 유방이 그의 얼굴에 닿자 입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의 목에 땀이 흥건히 고이고 양 손으로 감싸고 있던 진주의 팔에 그대로 느껴졌다.

엉크러진 목소리가 회의실의 공기를 가로 저으며 돌아다니고 굵은 폭발이 내부에서 일
어났다.

아주 강렬했으며 뜨거웠다.

혼자서 똑바로 서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다. 의자에 앉아있던 진주의 다리사이로 그의
얼굴이 걸쳐진채로 숨을 진정시켰다.

언제 떠날꺼야.

목소리가 가늘게 들려왔다.

모르겠어요. 이틀은 지나봐야 알 것 같아요.

그래,나도 그렇게 일정을 조절해 볼게.

그래요.


송변호사가 찾아온 건 늦은 오후였다.

웬일이세요. 연락도 없이.

오랜만이죠.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그럼요. 들어오세요.

날씨가 무척 덥죠

......

송변호사는 음료를 들이키며 사믓 진지한 얼굴로 진주를보았다.

근데. 무슨일이라도 있으세요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군요. 조금 당황되시더라도 끝까지 들어보시고

입술이 타는지 음료를 벌컥 들이키며 말을 이었다.

수찬이 친구로 이런말을 하는 저도 적잖이 당황스럽고 곤혹스럽습니다.하지만 어차피
해야될 것 같네요.

무슨일인데 그러세요. 말씀하세요.

수찬이로부터 이혼하자는 애기를 들은적이 있습니까?



그 이유에 대해서도 아시구요

.......

진주씨, 수찬이 한테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가 현재 임신중이구요.

........


두달전에 저를 찾아 와서는 이 애기를 하더군요. 그 친구 대학때나 직장에서도 여자라
고는 진주씨말고는 없는 그런 숙맥이나 다름없었는데 그 친구 이혼을 원하더군요.

계속해서 여자가 누구이며 언제 만나고 하는 애기들이 비오는 날 가로등의 불빛처럼
희미하게 진주의 머리속을 떠다니며 괴롭혔다.그것은 아주 어지럽고 아찔한 경험이었
고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았다.


-진주의 고백 2부-

또 다시 내리는 빗물에 젖은 창가를 바라보며 진주도 말이 없었다.그 고요함속에서 살
아움직이는 것은 남편이 좋아하는 OLD POP과 서로가 간직하고 있을지 모를 비밀스러움
의 외침이었다.

남편한테서 그 말을 들은 건 입고 있던 핑크 색 팬티를 벗을 때였다.

아무런 감정없이 말하는 모습에서 전신의 신경계가 오똑 일어서는 느낌마저 들었다.잠
옷을 입고 거실로 나와서는 그대로 쇼파에 앉아서 말을 되내이었다.

아주 자그마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우리 이혼하자

그는 늘 외롭다고 했다. 자신을 어둠이 지배하고 있으며 그런 정신적 황폐를 막아줄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했다.진주는 그의 모습에서 한줄기 빛을 보았다.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할수 있는 한줄기의 빛을, 희망을...자신의 품으로 달려드는 그
의 모습은 언제나 아기자기한 면이 있었다.

그와 하는 섹스의 모든 행위들은 기쁨으로 넘쳐나고 삶의 충만으로 이어졌다.그것들은
일찍이 진주가 알지 못하고 있던 것이기도 했다.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현실에서의
도피로 끝나기를 원하지는 않았다.

현실이 되어 언제나 만끽하며 살고 싶었다. 그와 함께.. 모든 것을 나누며.남편이 출
근하고 진주는 뜨거운 욕조에 들어갔다. 하얀 유방이 찰랑이는 물에 닿을때마다 기분
이 좋았다.

그를 만날떄처럼.

회사에 도착한 건 막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이었다.남편은 자리에 없었다. 전화로 부
탁했던 서류를 책상위로 올려놓고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매끈한 대리석 복도를 걸을 때 마다 그의 얼굴이 발끝사이로 아른거리며 나타났다 지
워졌다.

그렇게 걸으며 승강이 앞에 섰을 떄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복도 끝에서 누군가와 애
기를 하며 한 손에는 담배를 들고 이리로 걸어오고 있었다.

진주는 내내 고정된 시선으로 그를 보았다.복도 중간에서부터 그와 시선이 평행선을
이루었다.

이어지는 그의 미소.

진주의 손을 급하게 낚아채며 들어간곳은 회의실이었다.입고 있던 하얀 바지에 그의
시선이 머물렀다.

웬일이야.. 연락도 없이

남편이.

그의 손이 입술을 막으며 말을 멈추게 했다.

그런 말은 하지마. 지금은 우리뿐이잖아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보았다. 그도 미소를 보냈다. 아주 감미로운 미소를.
그의 손이 허리를 감싸며 엉덩이로 내려왔다. 호흡이 거칠어 지고 더 깊숙이 손이 유
영하듯 애무했다.

진주도 손을 뻗어 속으로 커져있던 그의 페니스를 쥐었다.
 
단단했다.

그에 대한 나의 사랑처럼.

책상위로 올려진 후로 그의 얼굴은 계곡사이로 사라져 버렸다.옆에는 하얀 바지와 팬
티가 자지런히 놓여 있었다.그의 손이 다리를 더욱 벌렸다. 수풀사이로 그의 뜨거운
입김과 혀가 움직이며 정신을 혼란스럽게 했다.

혀의 움직임이 빨라질수록 진주는 거대한 페니스를 원했다.그가 일어났다. 위에서 누
워있는 얼굴을 보면서 페니스가 들어왔다.굵은 신음소리,움직임이 더욱 빨라지며 강렬
해졌다.

허리를 양손으로 잡은채로 치고 들어오는 느낌은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의 쾌감이자
사랑의 느낌이었다.

어깨에 걸려진 채로 있던 다리를 벌리며 그가 가슴으로 들어올렸다.그에게 매달린 채
로 밑에서부터 올라오기 시작했다. 진주의 유방이 그의 얼굴에 닿자 입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의 목에 땀이 흥건히 고이고 양 손으로 감싸고 있던 진주의 팔에 그대로 느껴졌다.

엉크러진 목소리가 회의실의 공기를 가로 저으며 돌아다니고 굵은 폭발이 내부에서 일
어났다.

아주 강렬했으며 뜨거웠다.

혼자서 똑바로 서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다. 의자에 앉아있던 진주의 다리사이로 그의
얼굴이 걸쳐진채로 숨을 진정시켰다.

언제 떠날꺼야

목소리가 가늘게 들려왔다.

모르겠어요. 이틀은 지나봐야 알 것 같아요

그래,나도 그렇게 일정을 조절해 볼게

그래요.

송변호사가 찾아온 건 늦은 오후였다.

웬일이세요. 연락도 없이

오랜만이죠.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그럼요. 들어오세요.

날씨가 무척 덥죠

......

송변호사는 음료를 들이키며 사믓 진지한 얼굴로 진주를보았다.

근데. 무슨일이라도 있으세요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군요. 조금 당황되시더라도 끝까지 들어보시고

입술이 타는지 음료를 벌컥 들이키며 말을 이었다.

수찬이 친구로 이런말을 하는 저도 적잖이 당황스럽고 곤혹스럽습니다.하지만 어차피
해야될 것 같네요

무슨일인데 그러세요. 말씀하세요.

수찬이로부터 이혼하자는 애기를 들은적이 있습니까?



그 이유에 대해서도 아시구요

.......

진주씨, 수찬이 한테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가 현재 임신중이구요.

........

두달전에 저를 찾아 와서는 이 애기를 하더군요. 그 친구 대학때나 직장에서도 여자라
고는 진주씨말고는 없는 그런 숙맥이나 다름없었는데 그 친구 이혼을 원하더군요.

계속해서 여자가 누구이며 언제 만나고 하는 애기들이 비오는 날 가로등의 불빛처럼
희미하게 진주의 머리속을 떠다니며 괴롭혔다.그것은 아주 어지럽고 아찔한 경험이었
고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았다.


-진주의 고백 3부-


저녁 8시 반

굳이 기차로 가겠다고 우긴건 진주였다.

어릴적 낭만도 한 몫을 했지만 덜컹거리는 기차에서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그렇게 물이 흘러가듯 가고 싶었다.거슬러 올라가지 못하는 것이 물이듯
자신도 다시 돌아가기엔 너무 먼 길을 걸어온 것 같았다.

다시는 가지 못한다 해도 이 길로 갈 수밖에 없는 자신이 여기 플랫홈에 홀로 서 있었
다.그래,한 순간을 살아도 진정 사랑하고픈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있다면 그 이상을 바
라는 것이 무리인 듯 싶었다.

기차는 9시가 다 되서야 출발했다.

그는 하얀색 바지에 채크무늬 남방을 입고 있었는데 그것이 무척

단정하고 깨끗하게 보였다.

자리에 앉은 그는 갖고 있던 가방에서 서류를 꺼냈다.

팔장을 낀채로 쳐다보는 진주를 향해 무안한 듯 말했다.

?조금만 하면 돼?

?..........?

그의 팔이 하얀 종이위로 움직일 떄 마다 유방을 살펴시 누르다 사라지곤 했다.

가끔씩 그는 팔꿈치로 유방을 강하게 누르며 장난치곤 했다.

그렇게 밤속으로 기차는 가고 있었다.

새벽이 되서야 그의 일이 끝났다.

그는 자고있던 진주를 깨워 식당칸으로 갔다.

커피를 마시며 그는 자신이 태어나고 살았던 바다를 보여 주고 싶다고 했다.찢어지게
가난했던 그 시절로 가고 싶지는 않지만 그때의 기억은지우고 싶지 않다고 했다.

문득,진주는 자신과 그와 함께 공유할수 있는 추억이 그리 많지 않음을 알았다.

그가 스푼으로 커피를 담고는 조심스럽게 앞으로 디밀었다.

상체를 숙이며 그가 주는 커피를 마셨다.

그가 나에게 주는 얼마되지 않는 사람의 샘물을 마시듯 그렇게 마셨다.연결칸으로 나
오자 바람이 세게 불었다. 얼굴 구석 구석을 힘있게 때리며 지나가고 다시 왔다.

그렇게 난간에 매달려 있던 진주의 허리를 잡은건 새벽 3시가 다된 때였다.

그는 굵은 팔로 허리를 잡더니 휙하며 위로 진주를 올려 버렸다.

그런다음 손목을 잡고 키스를 해왔다.

뜨거운 혀가 겨를도 없이 들어와서 입속을 유영하듯 떠다녔다.

덜컹거리는 소리외에 들리는 건 그의 힘찬 심장소리와 거칠어진

숨소리밖에 없었다.

?놀랬지?

?그렇게 갑자기 하면 어떡해?

?그렇게 하면 더욱 스릴있고 재미잖아?

?......?

순간적으로 바라본 그의 것은 이미 커져 바지속에 용트림을 하고 있었다.

?들어가자?

그가 앞장서며 말했다.

?잠깐, 나 화장실에 좀 갔다가 갈게. 먼저 가?

?그래?

그의 갑작스러운 키스에 조금은 더워진 팬티를 벗으며 자리에 앉은 진주는 커진 그의
것을 상상했다.무척이나 뜨거울 것이다. 만약 입속에 집어 넣는다면 말이다.

팬티를 올리던 진주는 밖에서 두드리는 소리에 문을 두드렸다.

?난데 잠깐 문열어봐?

?왜, 잠깐만 기다려?

?빨리?

그의 다급한 소리에 문을 열었다.

그가 들어오더니 급하게 지퍼를 내렸다.

커진 그의 것은 하늘을 향해 용솟음치듯 기게를 자랑하고 있었다.입속에 들어온 그의
것은 예상대로 뜨거웠다.그의 커진 것이 입속에서 자취를 감추자 그의 손이 진주의 머
리를 잡으며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움직이던 입속에서 그의 것을 꺼내고는 한손으로 잡고는 서서히

움직였다.

진주는 위로 올려다보며 그의 잘깍힌 턱을 보았다.

또다시 그가 키스를 하며 스커트를 들어 올렸다.

방금 입었던 하얀색 팬티를 한손으로 무릎까지 내렸다.

하지만 덜컹거리는 기차안 화장실에 하기엔 자세가 너무 어려웠다.그는 무슨 생각이
났는지 양손으로 수건 다이를 잡으라고 하고는

자신의 허리춤으로 진주의 양다리를 걸친채로 들어와 버렸다.

격한 움직임 속에 신음소리가 강하게 나오고 있었따.

가끔씩 올라오는 기차의 진동에 더욱 쾌감이 증폭되는 듯 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날 밤 남편은 잠자리를 요구해 왔다.

물론 진주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렇다고 그의 여자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도 하지 않
았다.

한번의 거절에 남편도 서재로 들어가 버렸다.

그랬다.

우리 부부사이의 섹스는 언제나 이렇게 냉냉했으며 재미가 없었다.

환희,쾌감,흥분, 이러한 단어들의 하나라도 사용할수 있는 그런 섹스였다면 얼마나 좋
을까?

어쩌면 남편과 자신과의 관계를 단단하게 묶어줄 그 무언가가 없었던 것이다.그런중에
그를 만났고 그는 자신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고 열어주었다.

그것은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혁명이었으며 성공한 혁명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남편의 능력에 대해서 탓하고 싶지는 않았다.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과 맞지
않을뿐 무능력해서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남편의 여자에 대해 아무런 테이타도 갖고 있지 않는 편이 더욱 낳을지 몰랐다.어차피
우리 두사람 사이엔 건널수 없는 강이 너무 깊고 넓었다.

그것은 진주도 남편도 서로가 알고 있는 것이기도 했다.

송변호가 보낸 소포는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이었다.

단단하게 묶어서 보낸 소포안에는 뜻하지 않는 물건이 있었는데 진주는 손에 쥐고는
급하게 안방으로 들어갔다.


-진주의 고백 4부-


방안에 들어선 진주는 VTR앞에 서서는 테잎을 집어 넣었다.

까만 화면이 스치는가 싶더니 한 남자의 뒷모습이 보였다. 단정하게 깍은 머리가 누군
가는 쉽게 알수 있었다.한참을 그렇게 보이던 모습이 사라지고 다시 화면이 어두워 졌
다.

리모콘의 위력이라도 보이려는 듯 빨리 돌리던 진주는 남편의 얼굴이 나타나서야 플레
이 버튼을 눌렀다.남편은 반바지 차림으로 쇼파에 앉아 있었다.

그런 모습이 왜 그리 낯설게 느껴지던지.

잠시후 화면에 한 여자의 모습이 잡히기 시작했다. 여자는 하얀 티에 청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매우 귀여운 인상이었다.들고오던 커피잔을 테이블에 내려 놓고는 앙증맞게
남편의 품으로 파고들 듯 안겼다.

남편의 손이 그 여자의 어깨를 살며시 깜싸기 시작하더니 가슴쪽에 머물렀다.무슨 책
인가를 피고는 남녀는 소리내어 웃었다.진주의 남편의 그런 웃는 얼굴을 본적이 없었
다. 해맑게 웃는 모습이 난 더 이상의 행복은 필요없어라고 외치는 듯 했다.

한참의 대화가 이어지고 간간이 보이던 커피마시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다만 여자의
티를 올리고 조그만 유방을 입속으로 집어넣고 있는 남편의 모습만이 29인치 화면에
가득 잡히고 있었다.

남편은 여자의 속옷을 벗기고는 한손으로 애무하면서 계속해서 하고 있었고 여자의 얼
굴도 흥분으로 몹시 들떠 있는것처럼 보였다.

STOP버튼위로 올려져 있던 손가락이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남녀의 성애장면이 그것도 남편이 모르는 여자와 어울려 쇼파에서 커다란 물건을 집어
넣는 장면이 계속이어지는 이 테잎을 더 볼것인가가를 고민하는 자신의 처지가 매우
서글펐다.

남편위로 올라가서는 얼굴을 징그리며 흥분하는 여자의 얼굴이 커다랗게 잡혔다.어깨
까지 내려오는 까만 생머리에 코는 아담하게 생겼다.

입술은 그리 두툼하지도 않은 것이 루즈를 하면 쾌나 야하게 보일 것 같은 그런 입술
이었다.

남편의 모습이 더욱 빨라졌다.

여자의 허리를 잡고 위에서 내려오는 하얀 허리춤으로 자신의 물건이 힘차게 치고 올
라갔다.그럴떄마다 여자의 비명같은 신음소리가 베어나왔다.

그것은 배반이었다.

결혼식에서 했던 순결한 약속의 배반이었고 한 평생을 한 여자와 살며 관계를 맺겠노
라고 다짐한 그 약속에 대한 배반이었다.여자가 남편의 허리에서 내려오며 발목에 걸
쳐있던 팬티를 올렸다.

그모습을 바라보던 남편이 보내던 미소를 보는 순간 진주는 화면을 빠르게 돌려 버렸
다.

그리고는 STOP버튼을 눌러 테잎을 꺼냈다.

그때 마지막에 있던 송변호사의 화면을 보지 못했다는 것을 안 것은 한참이 지난 후에
일이었다.

섹스,그것은 남녀를 하나로 이끌어 주는 강력한 끈이기도 하지만 이면에는 추악한 길
로 접어들 수 있음을 암시하는 길이기도 했다.하지만 누구나 이면을 보기를 원치는 않
는다. 반대편의 화려한 흥분과쾌감만을 원할뿐이었다.

그것이 파괴의 시작인 것을 아는사람을 드물 것이다.

그와 여행을 다녀온뒤로 벌써 십일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었다.

그의 출장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지만 진주도 자신의 신변에 대해서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여행중에 그와 했던 섹스의 환락이 다시금 머리속을 파고 들었다.

기차 화장실에서 했던 섹스는 더할수 없는 흥분을 가져다 주었고 호텔에서 그가 보여
준 화려한 테크닉은 지금도 생각하면팬티를 촉촉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저녁에 도착한 진주는 그의 제안으로 나이트에서 오랜만에 실컷 춤을 추었고 연속해
마신 술로 정신도 혼미해졌다.그런채로 올라오는 엘리베이터에서 그는 자신의 것을 꺼
내고는 입속으로 넣으려 했다.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꺼덕이는 그의 것을 한참 바라보다 올라가는 숫자를 보고서야
입속으로 집어넣었다.하지만 더 이상의 움직음은 힘들었다. 그가 머리를 잡고는 움직
이기 시작했고 목젖까지 치고 들어오는 그의 힘찬것에 제대로 숨도 쉬기 힘들었다.

계속해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서 언제 열리지 모르는 문을 의식한채로 그의 것이 입속
에서 폭팔하고 있었다.

아주 강렬하게

방으로 들어온 후로도 그의 것은 죽을줄 모르고 서있었는데 누워있던 진주의 팬티를
벗기고는 그가 얼굴을 파묻은 후에 발가락에 가끔씩 걸리던 그의 것이 느껴졌다.

그의 혀로 하여금 느껴지는 쾌감이 온몸에 전율처럼 퍼져 나갔다.

그런 그가 지금 생각난다.

또 무지하게 그립다.

진주는 그런생각을 하며 쇼파에 누운채로 무릎까지 내린 팬티사이로 손을 집어넣은채
심한 자위로 빠져 들었다.


-진주의 고백 5부-


남편과의 이혼은 피할수 없는 최대의 화두였다.

어차피 두사람이 같은 이불에서 지낼수 없다면 더 이상의 결혼생활을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같이 있어도 다른 사람이 가슴에 있다면 그 얼마나 불행
한 일인가

남편은 이혼서류를 디밀고는 내일 오후까지 서명하고 자신의 책상위에 놓으라고 했다.
또한 위자료도 생각하고 있으니 다른 행동을 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런 행동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진주옆으로 옷가지를 담은 가방을 들고 나가
는 남편의 모습이 아른거리듯 보였다.

이틀은 있을거라고 했다.

그때서야 그 여자가 임신중에 있다는 송변호사의 말이 새삼스럽게 머리속을 뒤집었다.
우리 두 사람의 어쩌면 단순하게 보일지도 모르는 이별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니었다.

두 사람을 둘러싼 모든 것이 가로막고 있었고 꼬집듯이 들어오고 있었다.

그 신호탄은 고등학교 동창인 혜미였다.

너 미쳤니. 그렇게 쉬우면 난 벌써 세 번은 더 했을거다.

하여튼 잘 생각해서 결정하고 그 여자애는 만나봤니

전화선을 타고 혜미의 톤이 높아만 갔다.

그년도 미친년이지. 젊은 것이 어디 남자가 없어서 유부남을 꼬시니. 그래서 애만 덜
컥 나면 그만이야. 그 잘난 남편도 문제지만.

이야기의 끝을 받지도 않은채 말이 이어졌다.

이혼해봐. 너보고 마치 화녕년 취급할걸, 남편하난 관수못하고 어린애한테 당해서 병
신같이 이혼이나 한다고, 하기야 요즈음 에는 이혼녀하고 총각하고도 곧잘 결혼한다고
한다고는 하지만 그게 순탄하게냐너도 문제지만 그렇게 영계밝히는 니 남편이 더 문
제다. 더 생각하고 결정해. 그래도 늦지는 않으니까. 알았지 ........

통화는 끝났다.

혜미의 음성이 아직도 귓가를 맴돌려 있다.

그애의 말은 전혀 신빙성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의 인생의 문제를 친구의
충고 한마디로 결정하기에는 어딘가 부족한 면이 많았다.

정말 끈적하고 질긴 하루가 될 것 같다. 오늘은...

그와 차안에 같이 있다. 언제나 느끼고픈 그의 숨결이 들려오고 있다. 마치 유명한 교
향곡처럼.

미국으로 출장갈 것 같아

언제요

출발은 일주일 후고 한 일년은 있어야 될 것 같아

그래서 하는 말인데 그 안에 이혼수속 다 하고 같이 떠났으면 해서. 되겠지

.......

가서 일년쯤 있다가 그 안에 그곳에서 결혼식하고 가능하면 들어오지 말고 거기서 계
속살든가. 아니면 들어와서 결혼식하고 하든가. 어때

모르겠어요. 아직은

그래 시간이 좀 있으니까. 천천히 생각해서 해

.....

어깨에 있던 손으로 자신쪽으로 잡아 당겼다.

차속으로 어둔 밤빛이 소리없이 흘러 들어오고 있었다.

그의 숨소리와 더불어 뜨거운 혀가 안쪽으로 들어왔다.

엉켜버린 혀사이로 사랑이 교환되고 있었는데 그의 한손이 유방을 쓸어내리듯 만졌다.


이리와

그의 허리로 어렵게 올라갔다.

작은 차안에서의 섹스는 또다른 쾌감으로 인도하고 있었다.

그의 손이 녹색 티를 위로 올렸다.

노란바탕에 장미꽃이 수놓여 있는 속옷을 보고는 그가 웃었다.

그의 손이 다시 속읏을 위로 올리고는 드러나는 유방을 양손으로 움켜잡고는 서서히
자신의 입속으로 집어넣었다.

입속에서 움직이는 혀의 감촉이 유두를 타고 전신으로 퍼져갔다.

그의 커다란 것이 벌써부터 팬티 근처를 툭툭 치고 있었다.

팬티를 내리는 동안 진주는 그의 것을 해방시켜 주었다.

커진채로 움직이는 것을 한 손으로 잡은 진주는 해방구로 인도했다.익숙한 솜씨로 그
의 것이 들어오자 다른 흥분이 밑에서 올라오고 있었다.

하지만 조금만 움직이면 머리가 닿는 천장이 문제였는데 그도 알았는지 시트를 조금낮
추고는 계곡사이로 치고 들어왔다.

좁은 공간에서도 그의 허리는 유연하게 돌아갔고 그에 응수하는 진주의 허리도 리드미
컬하게 움직이며 잔뜩 힘을 주었다 푸는 동작을 반복했다.

그의 한손이 엉덩이를 쓸어 담을 듯 만지고 연속해서 움직이는 그의 허리에 심한 신음
을 내던 진주는 흘러드는 그의 물줄기에 몸서리를 치며 그의 품으로 쓰러지듯 안겼다.



-진주의 고백 6부-


그랬다.

사랑이란 오아시스를 발견했을 때에는 누구나 아름다음의극치에 아무런 말없이 그곳의
기쁨을 누리게 빠쁘다.

나도 그랬으니까!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그 오아시스의 샘이 마르기 시작한것도 모른채 영원히 곁을 있
을 것처럼 호들갑스럽게 사랑을 하고 또 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에 모든 것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을 때 아차! 하는 느낌과 더불어 사
랑은 종착점을 향해 달려가는 기차처럼 쉼없이 가고 있는 현재진행형으로 자신에게 다
가오는 것이다.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의 혼란스러움,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그것 또한 순식간에 적
응이라는 단어앞에 무릎을 꿇게 된다.남편과의 모든 것은 여기서 종착점을 맞아 함을
진주는 잘 알고 있었다.

더 이상 달리지 못하는 기차의 어지러운 몸짓처럼 진주도,남편도 이제는 하차를 서둘
러야 할 시점인 것이었다.빳빳한 서류를 피고 한 손에는 도장을 들고 쇼파에 앉아있는
자신이 사뭇 장수같다.

무엇인가를 격파해야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고 생각하는 장수,

진주,서진주,내 이름위로 써있는 남편의 이름옆에는 벌써 도장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
다.

진주 또한 자신의 이름 옆에 선명한 도장 자국을 남겨야 한다.

어김없이....

그는 진주를 사랑하고 있다.

이것에 대한 무한한 의심은 죄와도 같다. 적어도 진주는 그렇게 생각했다.그가 나에게
보여준 많은 미소,말,섹스,행동,모든것들이 진심이라 해도 진주는 다시 한번 그를 시
험대 위에 올려놓아야한 하는 것이다.

그래야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의 모든 조건들을 포기한 채 그와 하나의 또 다른 삶을 만든다는
것은 무척이나 용기를 필요로 했고 그 용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것은 그의 진실이었
다.

또한 진주는 그 진실을 다시 한번 보고자 했다.

확인하는 의미에서,사랑하는 의미에서

그는 지금 점심시간의 짧은 시간을 쪼개어 나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다.작익은 복숭
아를 연상시키는 유방의 한 쪽을 입에 물고는 혀로 연신 빨고 있다.

그의 혀 놀림에 젖꼭지가 빳빳하게 고개를 들고 그 곳에 혀가 닿으면 전율속에 몸을
맏겨 버린다.

그의 입이 허리로 내려오고 있었다.

이어지는 혀의 놀림,그는 이윽고 젖어있는 비경속으로 혀를 집어넣고는 놀리기 시작했
다.

몸은 불덩이가 되어가고, 그의 혀의 놀림은 더욱 빨라지고,한 손에 잡은 그의 것은 벌
써 커져 흔드는 진주의 손에 의해 빨게 지고 있었다.

그의 거친 숨이 들린다.

그가 들어온다. 세게,강렬하게 들어오고는 나간다. 그것을 반복하는 이 단순한 행위에
자신은 왜 이리 빠져 있는지 모를 일이었다.

그의 혀가 입속으로 들어와 어지러히 움직인다.

뜨거움,그의 모든 것이 뜨거움,

안에 느껴지는 그의 뜨거움,

샤워중에 그는 세면대를 보고 서게 하고는 엉덩이 사이로 얼굴을 묻었다.

나의 육체와 정신은 이제 내 것이 아님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래도 진주는 그를 시험해야 한다. 반드시 통과를 할 것 이지만,

준비는 잘 돼가요

나의 물음에 그는 자상하게도 계획의 하나 하나를 꼼꼼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시작이 상큼하다.

같이 떠날거죠

그럼.

그 안에 나도 마무리 할께요

그럼요.
 
그의 가슴이 무척 포근하다.
 
한번 더 할래

그의 것을 만지작 거리는 진주를 돌려 눕히고는 그는 말했다.

그래, 어쩌면 그에 대한 나의 도전과도 같은 시험은 불필요한것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엄습했다.
 
시간 다 되가요

커진 것을 입쪽으로 향하는 그를 향해 진주가 말했다.
...

얼마..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의 것이 들어왔다.

시간이 10분쯤 넘어서야 입속에서 진주의 타액과 함께 그의 샘물이 엉키고 있었다.

진주는 남편이 준 서류에 도장을 도장대신 서명을 했다.

웬지 빨간 자국보다는 감정이 서려있는 싸인이 더욱 나아보였다.

남편의 말 대로 책생위에 가지런히 놓았다.

이제 그와 나는 남남이 된 것이다.

결혼식의 서약도,화려했던 추억도,섹스도. 모든 것이 이러한 움직임을 멈추게는 하지
못했다.

남편의 여자,어떤 여자일까라는 물음에 대해서 전혀 호기심이 일지 않던 진주는 우연
히 걸려 온 송변호사의 전화에 경악했다.

아주 많이,아주 많이 놀랍게,

세상은 그렇게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배신,배반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것은 어쩌면 제일 참혹한 느낌이었다.

밤 늦은 길거리에서 모르는 남자에게 강간당하는 느낌,

끝나고 나서의 그 허탈한 느낌, 아마 그것과도 비슷할지 모른다고 진주는 생각했다.
분노와 함께.


-진주의 고백(최종회)-


정리한다는 것, 그것이 이렇게 어려운줄은 미쳐 몰랐다.

모든 것을 추억속에 묻어두고 떠나야 한다는 것이 이토록 힘든 것인줄은 정녕 몰랐다.


그래도 수년간 한 이불속에서 만들어 놓았던 기억을 포맷시키듯 단순하게 잊어버리고
떠나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쉬운일은 아니었다.

커다란 트렁크에 옷가지를 챙기며 추억은 넣지 않았다.

그래야 홀가분히 떠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도 그것을 원할 때니까/

남편의 시선을 받으며 문앞에 대기시켜놓은 택시에 짐을 넣고는 베란다에 서있는 모습
을 보았다.담배를 물고 물끄러미 쳐다보는 그 의미없는 시선을 느끼며

진주는 택시에 몸을 싣고 외쳤다.

공항으로 가 주세요

그는 아직 오지 않았다.

만나기로 한 2층 대합실에서 들고있는 잡지에 사람들에게 한번씩 아주 공평하게 시선
을 옮기며 다녔다.한 시간이 지나면 그와나는 멀리 미국이란 나라로 가 새로운 삶을
시작할 것이다.

누구도 말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는 그 나라로 우리는 가려한다.지금. 이시간에 그의
차가 오는 것이 보였다. 2층에서 내려와 현관에 서 있던 진주는 그의 차를 보고 웃었
다.

미끄러지듯 달려온 차는 진주 옆으로 정차하고는 그가 내렸다.

어디 놀러가는 사람처럼 차려입은 모습이 신선하게 보였다.

그에 비애 검은 정장에 스커트를 입은 모습은 무척이나 대조적이었다.

언제왔어

조금전예요

가자

그가 이끄는 대로 손목을 그의 손에 맡긴채 그에게로 달려갔다.

수속은 30분이 되지 않아서 끝났다.

가벼운 마음으로 커피숍에 앉아서 애기를 하던 중에 그가 옆자로 오며 말했다.

 

비행기 안에서는 못하는 것 알지



그가 웃었다.

어떤거

알고싶어



따라와

그가 손목을 다시 잡았다. 따뜻했다.

공중전화 부스에서 전화를 하던 시늉을 하던 그가 갑자기 진주의 허리를 잡고는 여자
화장실로 들어갔다.

다행히 사람은 없었다.

뭐 하는 거야 미쳤어

가만 있어봐

한 쪽 칸으로 이동한 진주는 벌써 들어 올려진 스커트 사이로 그의 손길을 받기 시작
했다.가는 그의 손가락이 면 팬티위로 원을 그리기 시작하자 그대로 젖기 시작했다.

그리 오래가지 않아 팬티를 벗기고는 한손에 쥐고는 자신의 얼굴쪽으로 가져가서는 힘
껏 들이키며 향내를 맡는 듯 했다.

하지마

진주가 말리자 그제서야 한쪽에 놓고는 커진 것을 꺼냈다.

여전히 용솟움치는 커다란 존재의 확인을 의식하자 걷잡을 수 없는 흥분이 밀려왔다.
닿는가 싶더니 그대로 들어왔다. 그의 손이 허리에 매달려 있는 진주의 허리를 잡고는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의 머리를 움켜지듯 있던 진주는 그가 좀더 쉽게 빨수 있도록 브라우스의 단추를 풀
고는 유방을 입속에 넣어 주었다.

뜨거운 느낌,그순간 누군가 화장실 안으로 들어왔다.

그것은 진주만이 느낄수 있었다.

그의 입을 틀어막고 앙증맞은 입술을 손가락으로 세로로 막으며 조용히 하라는 시늉을
했다.여자는 옆칸으로 들어왔다.그제서야 그도 알았는지 가만히 있다가도 이미 들어
가 있는 것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진주도 손으로 입을 막으며 그의 움직임을 느꼈다.

여자가 나가자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의 것을 기다리는 예쁜 것이 한껏 색깔을 발하며 있는데 그가 갑자기 뺴더니 진주의
얼굴을 손으로 당겼다.

그리고는 곧바로 입속으로 분출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한국에서 그와 했던 마지막 섹스이자 최고의 섹스였다.

우리는 지금 미국에 있다. 꿈의 나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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