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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여자 14편


♠♠이빨 사이에 빡빡하게
들어찬 남근은♠♠


그러나 거역할 수 없는 어른의 명령이기에, 그
녀는 천천히 그것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남자의
성기를 만져본 일이 없는 그녀로서는, 거북의
머리처럼 껍질안밖을 들락날락하는 귀두(龜頭)
가 신기하게 보이기도 했다.

"흐음..."

정동욱이 만족스러운지 눈을 감았다. 성기를
만지작거리던 유미가 배 아래쪽을 쓰다듬을 때
는, 말할 수 없을 정도의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그러다 그 부드러운 손길이 고환(睾丸)쪽을 스
칠 때마다 움찔거릴 정도의 쾌감이 몰려왔다.
그 손길을 따라, 쪼그라져 있던 욕망의 세포들
이 차츰차츰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손은 그만하면 됐으니, 입으로 해 보아라."

남근에 조금씩 힘이 들어가자, 정동욱이 눈을
감은 채로 말했다. 유미는 그 말을 듣고 잠시
손에 들린 남근을 쳐다보았다. 힘이 조금씩 붙
은 남근은 가볍게 까딱거리고 있었다.

이전에 시골에서 박씨가 그런 주문을 한 적이
있었다.축사(畜舍) 한켠에서 돼지 사료를 으깨
고 있을 때였다. 마누라 눈을 피해 유미한테 다
가온 박씨는, 밀짚으로 가려진 축사 뒤쪽에 붙
어서서 안쪽에 남근을 밀어놓고 빨리 빨아달라
고 부탁했다. 그녀는 양손으로 사료를 으깨면서
입으로 성기를 빨아주었다.

처음엔 몹시 더럽다고 생각했는데, 몇번 빨아보
니 그렇게 기분이 나쁘지도 않았다. 그래서 그
녀는 박씨가 절정에 이를 때까지 쉬지 않고 빨
아 주었었다.

남자들은 이렇게 해 주면 기분이 좋아지는 걸
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유미는 자신의 손아귀
에 쥐어질 정도로 살아난 남근을 가만히 입에
물었다. 이빨 사이에 빡빡하게 들어찬 남근은
생고무처럼 탄력이 있었다. 몇번 이빨로 그것을
깨물어본 유미는, 손으로 만지던 것과 마찬가지
로, 입안으로 넣었다 꺼냈다 하면서 자극을 주
었다.자극을 받은 남근이 더 탱탱해지면서, 크
기도 점점 커져갔다.

"그만하면 됐으니, 이리 올라오너라."

남근이 완전하게 커지자 정동욱이 다시 명령했
다. 유미는 그 말에 따라 정동욱의 배위에 올라
갔다가 하늘로 치솟은 남근을 자신의 몸속 깊은
곳으로 받아들이면서 걸터앉았다. 그러자 말할
수 없는 쾌감이 복부쪽으로 치받혀 올라왔다.

"아...흐..."

유미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가만히 엉덩이를 들
어 남근을 빼냈다가 다시 앉았다. 같은 쾌감이
전해져 왔다.

누구한테도 배운 바가 없었지만, 몇번씩 그렇게
하다보니 저절로 그 새로운 섹스 방식을 깨달을
수 있었다.그리고 그 장점도 금방 알아차렸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남근이 들락날락하
는 느낌을 유미 스스로 느낄 수가 있다는 점과,
그 쾌감의 정도도 나름대로 조절할 수가 있었다
는 점이었다.

거기다 또 한가지, 누워 있던 정동욱이 가만히
있지 않고, 가슴이며 엉덩이 따위를 이리저리
만져주는 것도 좋은 점 중의 하나였다. 자신이
누워있고, 남자가 그 위에 올라왔을 때 받는 압
박감과는 차원이 달랐다.

"아...아..."

몇번 천천히 엉덩이를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남근을 끼우고 빼기를 반복하던 유미는, 자신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거기에 따
라 정동욱의 엉덩이도 같이 넘실거렸다. 그러자
유미는 목마(木馬)를 타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들었다. 힘찬 목마의 율동을 스스로 즐기는 듯
한 기분에 젖어든 그녀는, 말이 더 빨리 달리기
를 재촉하는 기수처럼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얼마나 그렇게 달렸을까? 갑자기 정동욱의 몸
이 옆으로 쏠리면서 유미의 몸이 아래쪽으로 향
했다. 한동안 받기만 하던 정동욱이 공격적인
자세로 바꾼 것이었다.

"후욱, 후욱..."

거친 숨소리와 함께, 정동욱의 몸이 힘차게 그
녀를 짓눌렀다.

"아...흐...아...흐..."

스스로의 흥분에 빠져들었던 그녀는, 정동욱의
몸을 따라 같이 신음소리를 뿜어댔다. 자신이
찾아다니던 쾌감과는 또 다른 쾌감이었다. 거기
서 그녀는 섹스가 시종 한가지 방법만으로 이루
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그렇게
자세를 바꾸는 것도 감도를 높이는 한 방법이라
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인간의 역사에 있어, 왕성한 성취욕을 가진 사
람들 대부분은 여자에게도 그런 정복욕을 보여
왔다.동서고금의 허다한 군왕(君王)들이 수백에
서 수천명의 후궁(後宮)들을 거느렸다는 사실만
보아도 그런 욕구를 충분히 알 수가 있다.

유미를 유린해 가는 정동욱도 그 부류들 중의
하나였다.나이가 60을 넘어섰지만, 아직도 그는
왕성한 정력을 가지고 있었고, 무엇을 이루어
내고자 하는 욕구도 강했다.그래서 그런지, 정
동욱의 섹스는 집요하다 싶을 정도로 끈질겼다.

"아흐, 아흐..."

감각의 움직임을 따라 정신없이 신음을 쏟아내
는 유미는, 이 끈질긴 노인의 정력에 감탄하고
있었다.주름이 잡힌 성기(性器)를 만질 때와는
전혀 다른 기분이었다. 거의 30분 정도를 쉬지
않고 돌격해오던 정복자는, 마침내 절정에 이르
렀는지 그녀의 몸에 미친 듯이 밀착해왔다. 그
녀도 그 절정감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인의 몸을
붙들고 몸부림을 쳤다.

"후우욱!"

정동욱이 절정에 내뿜는 숨소리는, 누구한테서
들은 것보다 더 컸다. 그것은 정동욱의 나이 탓
이었다.아무리 정력적이라고 하나, 이 지독한
섹스는 그에게 있어 중노동을 한 것이나 다를
바가 없었던 것이다. 분출물을 쏟아놓는 노인의
몸은,가련하다 싶을 정도로 심하게 떨었다. 급
격한 해소에 따른 피로를 반증하는 것이었다.

그 마지막 절정에서 유미는 엉뚱하게도 조만방
의 거대한 몸을 떠올렸다. 노인이 아무리 힘을
주어 그녀를 당겨도, 그 거구에서 오는 막강한
힘을 따를 수가 없었던 것이다. 완전한 압박감
을 얻지 못한 그녀는, 이미 분출물을 쏟아놓고
힘겨워하는 노인의 몸을 더욱 힘주어 껴안았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노인은 더 이상의
무엇을 그녀에게 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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