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색무림(淫色武林) 26편
제 목 : ▲눈에는 색정에 들뜬 짐승의 광기만이▼
"어머나 너무 놀라셨나봐 "
반선랑은 어깨를 흔들며 요염하게 웃었다.
새하얀 젖가슴이 자극적으로 흔들리며 햇살을
반작반짝 튀겼다.
사내를 당장에라도 개로 만들 것 같은 애욕이
햇살과 함께 빛나고 있었다.
"어마 돌부처같은 분이시네 "
그녀는 당황해서 우두커니 서있기만 하고 있는
초명의 목을 부드럽게 안았다.
"여인이 이쯤 나오면 그 다음은 남자가 알아서
하는 것 아니에요 ?"
반선랑의 달콤한 숨결이 귓가로 밀려들고, 초명
은 문득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악...하악...
초영경의 입술 사이로 옅은 신음이 계속 새어나
온다.
태세는 초영경의 몸을 천천히 주물렀다.
붉으스름한 광체가 손과 피부의 접촉면에서 새
어나왔다.
흐윽--!
초영경은 몸을 바르르 떨면서 연거푸 신음을 흘
렸다.
킥..
태세는 눈을 반짝거리며 픽 웃었다.
이런 행운이 따라줄줄은 꿈에도 상상치 못했다.
무림황제가 되어 중원을 굽어본다는 원대한 꿈
이 이십년은 빨리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그는 초영경의 몸을 천천히 주물러 그녀의 닫혀
있는 혈맥들을 차례로 풀기 시작했다.
그의 이마에서 땀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그가 행하고 있는 일은 초영경의 닫힌 기맥을
열어주는 일이다.
음정월영체(陰精月影體).
그 신체의 신비는 천지간의 음기가 자유스럽게
드나들 수 있다는데 있다.
그러나 그것도 그녀의 대맥이 막힘없이 트여있
을때나 가능한 얘기다.
허나 보통 음정월영체의 여인의 대맥은 몇군데
가 막혀있다.
그 이유는 그녀의 신체가 천지간의 거대한 음기
를 받아들일만큼 단단하지 못하다는데 있다.
인간의 몸이 어찌 대자연의 기를 감당하겠는가.
그러나 태세가 원하는 것은 초영경의 신체를 통
하여 모자란 음기를 보충하는 것이다.
그가 익힌 환희색마공(歡喜色魔功)은 몸 속에
음양기를 극대화시켜 그 상생상극하는 힘을 이
용하는 무공이다.
그러나 이 무공을 대성하려면 만년한옥같은 지
보(至寶)를 끼고 백년정도 내공만 닦던지, 아님
한옥지체같이 선천적으로 음기가 강한 여인 마
흔아홉명의 음정을 갈취해야 한다.
그러나 한옥지체같이 음기가 강한 여인이 어디
흔한가.
한옥지체를 가진 여인은 그 선천적인 음기로 아
기를 나을 수 없으니, 모두들 쉬쉬하기 마련이
다.
그러므로 중원에 마흔아홉명보다 훨씬 많은 수
의 한옥지체가 있더라도 아무도 그들이 누구누
구인지를 모른다.
태세가 이제까지 사용한 수법은 원앙쌍교(鴛鴦
雙交)의 수법이었다.
이 수법은 한옥지체를 가진 여인과 함께 환희색
마공을 연마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 또한 상당히 시일이 걸리게 된다.
그래서 이십년이 넘게 환희색마공을 연마해왔음
에도 불구하고 태세의 화후는 6 7성 사이인 것
이었다.
그것도 공력만 놓고 보면 4성도 않되는 수준이
었다.
허나 초영경의 몸을 통해 선천음기만 대량으로
빨아들일 수 있다면...
태세는 주무르던 손을 초영경의 몸에서 떼었다.
그녀의 몸은 홍조를 띄어 붉게 상기되어 있었
다.
불완전하지만 그런대로 혈맥이 틔인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홍조가 천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몸이 반사적으로 강제로 열린 혈맥으로 닫으려
하고 있는 것이었다.
태세는 침상 옆에 매달려있는 줄을 가볍게 잡아
당겼다.
잠시 후 문이 열리며 내원호위차림의 무사 몇이
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들의 눈은 몽롱하게 풀려 있었다.
"훗..반선랑 그것이 잘 하고 있는가보군."
태세는 의미있는 소리를 중얼거리며 무사들을
향해 가운데손가락을 탁 튀겼다.
담담한 향기 한줄기가 무사들을 향해 날아갔다.
멍청한 얼굴로 가만히 서있던 무삳르의 얼굴이
점점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들의 희자위에 핏발이 서올랐다.
크윽!
무사들은 괴성을 지르며 침상위에 늘어져있는
초영경의 나신에 덤벼들었다.
찌익-직-!
천조각이 방안에 날리며 패도가 허리띠채로 방
바닥에 뒹굴었다.
순식간에 나체가 된 무사 하나가 초영경의 한쪽
발목을 쥐고 휙 쳐들었다.
허벅지 사이가 벌어지면서 미끌미끌한 액체로
번들번들해진 비지가 등불에 적나라하게 드러났
다.
흐윽-흐윽-
짐승같은 숨소리를 흘리며 번들번들한 눈동자로
초영경의 사타구니 사이를 노려보는 무사들의
입가로 침이 질질 흘러내린다.
초영경의 발목을 집어올린 무사가 자신의 단단
해진 물건을 쥐고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허리를
쳐넣었다.
그것을 신호로 나머지 무사들도 행동을 시작했
다.
흑!
초영경의 입술 사이로 얕은 숨이 뱉아져나왔다.
이미 의식은 없다.
단지 무사 하나가 그녀의 머리채를 잡고 거칠게
뒤로 휙 당겼기 때문이었다.
반쯤 벌어진 그녀의 입술 사이로 무사는 자신의
물건을 삽입했다.
흐으으...
무사의 입술 사이로 낮은 신음이 흘러나온다.
초영경의 입에 물려있는 자신의 몸을 바라보는
무사의 눈에는 색정에 들뜬 짐승의 광기만이 깊
숙히 자리하고 있다.
나머지 한 무사는 초영경의 젖가슴에 매달려 있
었다.
그녀의 연분홍색 유륜(乳輪)주위에 자신의 이발
자국을 새기고선 만족스러운 얼굴로 그녀의 가
슴 전체를 떡주무르듯 난폭하게 주무르고 있었
다.
흰 젖가슴살이 손가락 사이로 비이져나온 것을
보며 그는 흰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히익-히익-
초영경의 허벅지를 붙잡고 세차게 허리를 움직
이던 무사의 입에서 거친 숨이 뿜어져나왔다.
거의 절정까지 온 것이었다.
태세가 무사의 명문에 손바닥을 대고 천천히 진
기를 가하자 무사는 초영경의 몸 안에 삽입한
상태에서 눈을 까뒤집으며 입에 게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무사가 떨어져나간 자리에는 허연 액체에 붉은
피가 잔뜩 섞여 있다.
초영경의 입에 대고 장난을 치던 무사가 죽어넘
어진 무사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기성을 올렸
다.
그가 허리를 움직일때마다 초영경의 몸이 들썩
들썩 흔들린다.
"흐흐..즐기라구....마지막 광란을 말이지..."
방 한구석에서 그모습을 지켜보던 태세는 나직
한 조소를 흘리며 절정을 향해 치달아가는 무사
의 등뒤로 다가갔다.
앞의 무사와 똑같은 형상으로 두 번째, 세 번째
무사도 죽어넘어졌다.
태세는 세 번째 무사의 시체를 발길로 걷어차
문 밖으로 날려버리고 초영경의 몸으로 눈길을
돌렸다.
흰 살위에 붉은 장인이 이리저리 찍혀 있었다.
그녀는 죽은 듯이 쓰러져 미동조차 보이지 않았
다.
"훗..그럼 않되지.."
태세는 초영경의 한쪽 허벅지를 들어올렸다.
온통 희고 붉은 액체로 뒤범벅이 돼있는 음부가
드러났다.
태세는 약간 미간을 찌푸리고 그녀의 고간(股
間) 깊숙한 곳으로 손을 뻗었다.
태세의 검지손가락 끝이 초영경의 회음혈에 지
인을 찍었다.
초영경의 몸이 부르르 떨린다고 생각되었을 때,
그녀의 몸은 다시금 홍조를 띄기 시작했다.
한번 되살아난 홍조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
었다.
음양상조.
닫히려는 초영경의 혈맥을 세 무사의 원양으로
버틴 것이었다.
마지막 일지(一指)로 회음부에 고여있는 양기를
흐트려 그녀의 몸 구석구석까지 퍼지게 한 것이
었다.
"이대로 사흘 후까지 버텨야 한다. 사흘후에는
보름달이 뜬다."
아흑-!
초영경은 허리를 활처럼 휘며 교성을 토해냈다.
마치 온몸으로 신음을 흘리듯 전신 근육이 팽팽
하게 긴장한다.
그녀의 하체에 꽂혀있는 길다란 물체가 왕복할
때마다 그녀의 몸에서 이성을 몰아내고 관능으
로 그녀를 달아오르게 하고 있었다.
초영경은 개처럼 엎드린 자세에서 뒤로 모조남
근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모조남근의 표면의 무수한 균열 사이로 투명한
액체가 고여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불은 이미 그녀의 땀과 침, 그리고 하체의 분
비물로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오랜시간동안 기름에 푹 절였다가 바짝 말린 귀
갑으로 만든 모조남근은 그 질감에서 여타의 다
른 재료로 만들어진 모조남근보다 현저히 우수
하다.
표면에 생긴 균열 하나하나가 생경한 느낌 대신
여인의 골수 깊숙히 쾌락의 환희를 새긴다.
태세는 그것으로 초영경을 공격하며 그녀의 동
작을 하나하나 관찰하고 있었다.
사흘밤낮에 걸친 광란의 성교.
세 무사의 성교에 이은 모조남근의 공격으로 초
영경의 몸은 사흘 밤낮으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뇌리에는 암컷의 본능만이 활개치고 있었다.
흐으윽-!
초영경은 손톱을 세웠다.
이불보가 부득 소리를 내며 찢어졌다.
베개를 힘껏 깨문다.
베겟잇은 이미 침으로 축축하게 젖어 있다.
베갯잇만이 아니었다.
사흘동안 한시도 쉬지않고 벌인 광란의 흔적이
침상 곳곳을 더럽혀 놓았다.
초영경의 몸이 절정으로 바르르 떨리자 태세는
그녀의 하체에서 모조남근을 천천히 빼내었다.
물건의 끝에 반투명한 액체가 실처럼 길게 늘어
져 여음과 이어져 있었다.
하체를 장악하고 있던 물건이 빠져나가자 초영
경은 손발의 맥을 놓고 풀썩 쓰러졌다.
그녀의 반쯤 뜨여진 눈은 마치 유리알처럼 공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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