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색무림(淫色武林) 4편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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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색무림(淫色武林)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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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눈빛이 꿈꾸는 듯 몽롱하게 빛난다...▼


그래서 사부가 괜찮다고 해도 자격지심을 가지
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몸 속에 미
증유의 마공이 들어있다고 하니 황당하기 그지
없었던 것이었다.

"이 길로 호북성의 무적검가로 찾아가라. 아무
에게도 네가 어디로 가는지, 네가 누구인지 알
리지 마라. 단 무적검가의 안주인이신 초영경
여협께는 네 신분을 알리고 도움을 받도록 해
라. 그분은 네 하나뿐인 친누나이다."

사부의 마지막 몇마디는 매우 빨랐지만 초명은
똑똑하게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초명은 미처
사부의 얼굴이 경악으로 일그러지는 것을 눈치
채지 못했다.

팍!
초명은 혼혈을 얻어맞고 길 아래 수풀 속으로
굴러떨어졌다. 초명의 몸을 낙옆과 덤불로 잘
은폐한 후 사부는 번개처럼 몸을 날려 그 자리
를 벗어났다.

"큭큭 네가 가면 어디까지 가겠느냐."

머리위에서 들려오는 일갈에 그의 몸이 딱딱하
게 굳어졌다.

"제왕검 차궁하가 쥐새끼처럼 숨을 구멍만 찾는
신세라...?눼 웃기는군."

사부 곧 제왕검 차궁하를 조롱한 자는 전신에
검은 경장을 두른 복면인이었다.

"어쩔 수 없군."

차궁하의 입가에 비장한 각오가 서렸다.
상대와의 거린느 일장 남짓.
검자루의 딱딱한 감촉이 느껴졌다.

타앗!
서로의 호흡을 세던 두사람이 동시에 몸을 날렸
다. 몸이 스치는 순간, 섬광이 번쩍 빛났다.
복면인의 검을 쥔 오른팔이 피를 뿌리며 떨어져
나갔다.

차궁하의 얼굴에 참혹한 표정이 떠오른 순간,
그의 입에서 더운 피가 왈칵 솟아올랐다. 피가
철철 흐르는 왼쪽 어깨를 지혈할 생각도 잊은
채 차궁하의 시체를 뒤지던 복면인의 두 눈에
득의의 미소가 떠올랐다. 그의 손에 둥글납작한
물건이 잡힌 것이다.





"내가 왜 여기서 자고 있지?일어서는 초명의 몸
에 덮여 있던 낙옆이 와스스 굴러떨어졌다.

"참 사부님은!"

초명은 제 이마를 탁 치고 주위를 두리번 두리
번 살폈다.





월영담月影潭에 달빛이 가득 퍼졌다.
싸늘한 밤바람이 수면을 스칠때마다 달빛은 은
가루처럼 하얗게 부서져 흩날렸다.

차소령의 눈빛이 꿈꾸는 듯 몽롱하게 빛났다.
사내와 함께 몽롱한 눈으로 달빛이 부서지는 호
수를 하염없이 바라보던 차소령은 얼굴을 사르
르 붉히며 사내의 품에 몸을 기대었다.

정현운은 가가대소라도 터뜨리고 싶을 정도로
성취감에 휩싸였다. 그의 품속에 새끼고양이처
럼 얌전하게 안겨 있는 여자는 그가 한달동안
갖은 정성을 들인 결정체였다.

원앙옥패까지 주어가며 공세를 펼친 끝에 오늘
에서야 결실을 보게 된 것이었다.

정현운은 차소령의 어깨를 다정하게 안았다. 강
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여자가 포근하게 느껴지
도록 팔힘까지 잘 조절했다.

"영매..."

달밤에 어울리는 꿈꾸는 듯한 목소리다.
차소령은 말이 없다. 잠이 든 것은 아니다.
분위기에 취해 말을 잊은 것 뿐이었다.

"사랑하오."

상투적이나, 여자를 꼬시는데 꼭 필요한 대사
다.
죽이는 분위기에다 이 대사까지 곁들이면 아무
리 뻣뻣한 여자도 흐물흐물 거리는 것이다.

차소령의 교구가 바르르 떨리는 것을 정현운은
느낄 수 있었다. 정현운은 차소령의 턱을 치켜
들었다. 입술이 닿을 때 그녀의 숨결이 느껴졌
다. 그녀의 촉촉한 입술의 여운을 음미하면서
정현운은 빙긋 미소지었다. 가벼운 입술의 접촉
일 뿐인데도 차소령은 눈에 띄게 무너지고 있었
다.

정현운의 손이 차소령의 엉덩이를 살짝 애무하
자 그녀의 교구가 눈에 띄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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