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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글]K병원의 간호사(하)


K병원의 간호사(하)


포도주의 취기로 부끄러움이 없어진 나미는 위를 보고 누워, 언니의 습관적인
속삭임을 기대하며 가슴을 할딱이고 있었다.
"아앗 안되요, 아... 아..."
갑자기 나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언니는 가운을 걸친 채 나의 한쪽 다리 발가락을
혀로 핥았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반드시 서로 입술을 빨았는데 그 날은 달랐다.
엄지 발가락부터 하나 하나씩 빨기 시작했으며 발가락 사이에도 혀끝을
집어넣었다.
"갑자기 왜 그래요 언니? 그곳은 나중에 하고 입을 줘요, 입을 어서!"
발바닥을 혀가 마구 핥자 나는 허리부터 윗부분을 고양이처럼 비틀며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두손을 좌우로 뻗어 시트를 긁기도 하였다. 실크 천으로 된 속옷이 불
빛에 반사하여 신음하는 여인의 고혹적인 모습을 연출하였다. 이미 유두는 꼿꼿이
서서 속옷을 밀어 올리고 있었다. 핥고 있는 쪽 다리는 길게 뻗고 있었지만 단 한쪽
다리는 꾸부리고 있었으므로 속옷의 단이 걷혀 크림 빛깔의 맨살이 드러났다.
그리고 나미의 팬티 앞부분 갈라진 사이에서는 이미 듬뿍 음액이 넘쳐 흘러 팬티를
흥건히 적셔 놓고 있었다. 언니의 얼굴이 다리를 쓰다듬으며 서서히 위로 올라와
무릎을 핥고 있을때에 나는 황홀의 경지를 지나 사타구니 사이로부터 몇차례
뜨겁고 하얀 액체를 뿜어 내고 있었다. 남자나 여자나 다 같이 무릎 부위는 강한
성대감이다. 걷어 올라간 속옷단을 손으로 잡자 언니는 아래로부터 속옷을
벗겨나갔다. 나도 허리를 들어 협력을하였다. 살이 토실토실 올랐으면서 군살이
전혀 없는 여체가 드러났다.
"아아, 정말 멋있는 육체야. 이런 육체를 사랑할수 있다니 최고야!"
이렇게 말하며 언니는 나의 가슴을 문질렀다. 이미 언니의 어깨로부터 가운이
벗겨져 그녀 또한 완전 나체였다. 위로 보고 누워 있는 나미 옆에 걸터 앉은 언니는
욕정에 사로잡힌 미소를 흘리고 있었다. 팽팽한 젊은 육체를 바라보며 언니는
앉은채 한쪽 무릎을 세워 오른손을 사타구니 사이로 집어 넣은 다음, 손가락 두개를
자신의 성기속으로 살며시 집어 넣는다.
"아...아...앗"
이미 언니의 그 곳에는 듬북 음핵이 흘러 내리고 있었으며 너무나 매력적인 육체를
소유한 그녀는 끝없는 자신의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는 일단 자신의 달아 오른
육체를 진정시켜야 했다.
"멋진 육체야, 내가 압도당할 것만 같애, 이것이 나의 연인이라니, 기뻐 못견디겠어,
아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불룩하고 솟아오른 크리트리스를 손가락 사이에 끼고는 앞뒤로 비볐다. 언니의
크리토리스 끝은 대단히 컸다. 평상시에도 포피에서 약간 얼굴을 내밀고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언제나 계곡은 촉촉히 젖어 있었다.
"언니, 저도 견딜 수 없어요. 언제고 그런 식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나도
이상해져요..."
언니의 욱체도 나무랄 데 없이 멋있었다. 살이 고루 올라 통통하고 탄력이
있으면서도 군살이 전혀 없는 늘씬한 몸매였다. 더구나 최근에는 만족 할수있는
남성의 사랑을 받아 물이 오를데로 올라있었다.
"아아, 커다란 유방, 이렇듯 솟아오른 젖꼭지를 핥고 싶구나!"
"핥아 줘요, 언니 마음대로 하세요."
나는 두 손으로 자신의 유방을 애무하기 시작하였다.
"어때, 나미, 내 유방도 괜찮지?"
"최고예요. 나미도 언니와 같은 유방을 갖고 싶어요..."
"이것을 황교수님이 좋아하시지. 핥고 꼬집고 주무르고 여러가지로 장난을 치셔."
종형의 풍만한 유방이었다. 새하얀 나의 동체가 비비 꼬이기 시작했다. 황홀감을
맛보기 시작한 것이다. 반쯤 벌어진 언니의 깊은 곳에서는 느른한 음액이 검은
음모의 끝에 여기저기 묻어있다.
"언니의 이 언덕은 나보다 높고 커요. 그래서 바라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설레요."
불룩 솟아 오른 나미의 치골을 언니는 좋아했다. 그녀는 다가서서 한손으로 언덕을
쓰다듬어 주었다.
"감촉이 좋아. 이 언덕의 감촉은 남자에게는 결코 없어. 아아 느끼기 시작했어,
아아, 난 미칠것만 같아!"
나 역시 견디지 못하고 몇차례 허리를 들어 올렸다. 이미 사랑의 샘물이 팬티를
흥건히 적셔 놓았을 뿐만 아니라 시트에까지 흐르고 있었다.
"미안해 나미, 그만 황선생과의 버릇이 되어 버려서."
"괜찮아요. 난 언니의 모든걸 다 좋아해요. 그런 점도 좋고요. 말해줘요.
가리켜줘요. 그리고 나도 어서 좀 좋게 해줘요..."
나미의 대음순은 갈라진 사이의 팬티의 천을 깊이 물이 있었다. 언니의 질구도
오르가니슴에 도달하였는지 크게 벌어졌으며 포도주 빛깔의 질벽을 간간히 보였고
꽂아 넣은 두개의 손가락을 핥고 있었다. 그녀의 계곡은 큰편이였다. 검붉은 큰
꽃잎 언덕에 털이 무성하며 항문까지 이어져 있다. 그러한 털끝에 정핵이 묻어
전체가 어두운 빛깔을 띠고 있었다. 하얗게 팽팽한 허리를 몇번이나 앞뒤로 흔든
다음 엉덩이와 허벅다리에 경련을 일으키면서 오르가니슴으로 사타구니로부터
끈끈한 액체를 분출하고 있다. 한동안 절정의 경직자세를 취하고 있던 언니는
시간이 지나 몸이 유연해지자 상반신을 뻗어 나미의 유방을 입에 물었다. 나미의
유방도 발기해 있었으며 입안에 품어 혀로 끝을 간지럽히자 한층 더 단단해지면서
떨렸다. 유방의 커다란 지름에 비해 젖꼭지는 귀여운 편이었다. 그렇지만 그것이
자극을 받고 곤두 서자, 입안으로 빨아들이는 맛이 그만이었다.
"아아 느껴요. 좋아요!"
나는 눈썹을 찡그리며 신음하였다. 한쪽 유방을 핥고 또 한쪽 유방을 쓰다듬었다.
게다가 언니는 사타구니 사이에 나미의 허벅다리를 끼고는 허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까칠까칠한 털이 허벅다리와 비벼지며 기가막힌 감촉을 안겨다 주었다.
젖꼭지의 애무를 받으며 이내 크리토리스도 만져 주기를 바라는 것이 여체이다.
나미도 차츰 절정에 도달하여지자 언니의 목을 끌어안고는 자신의 사타구니를
언니의 허벅다리에 갖다 붙여 허리를 아래위로 움직였다. 나미의 젖꼭지를
공격하면서 언니가 물었다.
"이 유방, 애인한테도 언제고 자유롭게 맡기겠지?"
"..."
"애인의 이름이 뭐라고 하지, 가르쳐 주겠어..."
"싫어요!"
"말하라니까?"
"아아!"
언니가 한손을 뻗으며 팬티 속으로 파고 들어 꿀물로 젖어있는 계곡속으로 엄지를
집어 넣었다. 그렇자 소리를 지르며 나는 사타구니를 좌우로 벌렸다.
"이름이 뭐야?"
"아아, 싫어요..."
"그사람의 사랑에 만족해?"
"아앗...앙...앙...앗!"
크리토리스의 끝을 손끝이 희롱했다.
"애인의 심벌은 큰가?"
"아아! 부끄러워! 아앙..."
그때 언니는 훌쩍 몸을 일으키며 나의 팬티를 벗겨 내렸다. 언덕에 찰싹 달라붙은
음모가 나타났다. 그리고 사타구니 부분에는 점액이 침처럼 흐르고 있었다. 남성
경험이 적고 나이가 어리므로 나의 꽃잎은 다소 충혈된 상태로 벌어저 있었다.
나이를 먹고 오르가즘을 가끔 경험하게 되면 꽃잎이 벌어지기 마련이며, 또한
나이가 어려도 경험만 풍부하면 자연이 그 곳은 벌어지며 색깔의 변화를 가져오게
마련이다. 그녀는 나미의 머리를 끌어 안듯이 하고는 입을 맞추었다. 부드러운
그녀의 혀가 나미의 입속으로 들어와 혀와 혀가 서로 엉켰다. 이와 동시에 쭉 뻗은
한손의 손가락이 다시금 나미의 비밀의 계곡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작은 꽃잎
위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유핵을 애무하며 손가락 사이에 끼고는 앞뒤로 문질렀다.
그리고는 진주인 크리트리스의 끝쪽으로 애무해 나갔다. 나미를 보고 그녀가
속삭였다.
"애인의 발기한 그것은 굵은가?"
"싫어요, 난 몰라요, 아아 좋아요 좋아!"
"이봐 굵으냐 말야"
"아..악...굵고 단단해요, 아아 좋아요. 전신이 녹아 드는것 같아요."
"언제나 애인의 성기를 핥아 주고 있지?"
"예.. 에... 핥아주면 좋아 하니까요."
언니의 손동작이 빨라졌다. 꼿꼿한 줄기를 손가락 안쪽으로 비벼주었다.
"손으로 쥐면 귀두가 위로 나오나?"
"예.. 에... 동그란 머리가 나옵니다."
"그 동그란 머리 어때?"
"아아! 모르겠어요. 난 나와요, 아아!"
느른하고 하얀 액체가 나미의 질구에서 넘쳐 흘렀다. 그러자 언니는 손가락 전부를
꽃잎사이로 집어넣고 짓이기듯이 애무하였다.
"아아 지독해요. 이제 그만 이상해져요. 이상해져, 윽...으...윽"
나미는 두다리를 쭉 뻗고는 허리를 아래위로 격렬하게 움직였다.
"애인의 심벌이 들어올때 어떤 느낌이야?"
"빨려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아마 이런 느낌이겠구나!"
나는 자신의 성기에 이상한 감촉을 느낀 나머지 온몸이 빳빳하게 굳어졌다. 갑자기
사타구니 사이가 찢어진 듯한 동시에 알수없는 황홀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으윽...윽윽, 으윽..."
어느새인지 나의 손엔 고무로 만든 모형의 페니스가 쥐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것을 재치있게 조작하며 나미의 질구에 넣었다 뺏다하는 동작을 되풀이
하고 있었다.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녀의 조작은 기가 막혀으며
그것을 좌우로 돌리면서 마침내는 힘을주어 쑥쑥 깊이 집어넣었다.
"아앗 앙...앙..."
두손으로 시트를 움켜 잡고 온몸을 주욱 뻗으며 나미가 절정에 도달하였다. 유방이
불룩해졌으며 치모가 공포를 느꼈을 때처럼 곤두섰다. 남자의 페니스와 손가락
이외의 것이 들어온 것은 처음이었다. 크림 빛깔의 살갗이 핑크빛으로 물들었으며
온몸에서 연한 향수 냄새가 피어 올랐다. 나미의 육체는 도구의 성적인 절정감을
맛보게 되면 연한 향수 냄새를 담은 땀이 솟아나왔다.

⊙욕정의 신음소리⊙
실제로 나에게는 애인이 있었다. 그가 바로 최민우였다. 간호전문대학 졸업반일때
아르바이트로 다니고 있던 스낵에서 우연히 알게 되었다. 지방도시에서
봉급생활을 하고 있는 아버지께서는 매달 15만원밖에 보내주지 않았으므로 나미는
화장품 값이나 의복값등이 부족하여 아르바이트에 나선것이다. 1주일에 2일
1시간당 5천원씩 3시간을 일하고 3만원을 받았다. 그러니까 한달이면 12만원의
돈이 되었다. 그녀는 그 돈으로 영양을 보충하는가 하면 속옷 등 생활용품을 사는데
충당하였다. 젊고 싱싱하며 미인인 그녀는 대단한 인기였다. 최민우는 시골
고등학교를 졸업한후 상경하여 자동차 수리공장에 취직했다. 본래부터 성실하고
또한 노력한 보람이 있어 3년 후에는 대학졸업생 사원들을 앞지르고 영업과장이
되었다. 이어 그 회사에서 시내에 가솔린 스탠드를 몇곳 운영하게 되면서, 그
책임까지도 맡게 되었다. 그는 그다지 돋보이는 존재는 아니었지만 순진하고 착한
성격이 나에게 호감을 안겨다 주었다. 그러한 그가 어느날 나미에게 별도의 일감을
맡겨 주었다. 그가 관계하고 있는 주유소의 전표를 정리하는 일이었다. 그다지
중요한 서류도 아니었으며 매일 세밀하게 체크할 부분도 있었지만 그것도 주
단위로 정리하여 한권의 장부에 옮겨 계산히는 손쉬운 작업이었다. 집으로
가져가서 정리해 오면 되었다. 하루밤이면 충분히 정리할수있는 일인데도 1주일에
5만원의 수입이 되었으며 따라서 1달이면 20만원의 수입이 되는 셈이었다. 게다가
한달에 두번정도로 평균해서 식사대접을 해주었다. 그런 덕택으로 그녀는
미장원에도 자주 갈수있었으며 마음에 드는 옷도 새것을 사입을 수가 있었다. 귀가
시간이 늦어 지면 집까지 배웅해 주었으며 가끔씩 영화활인권을 주기도 하였다.
그런 어느날 드라이브를 같이 갔다가 처음으로 입을 맞추었다.
"나미, 나는 나미가 좋아. 그리고 너무나 아름다워..."
입을 맞추면서 그는 이렇게 호소하였다. 결국 그 다음 일요일 나는 그의 아파트에서
몸을 허락했다. 마침 생리의 마지막 날 다음 날로서 시트는 깨끗했지만 피부에 묻은
붉은 피를 발견하고는 그녀를 처녀로 생각했던것 같다. 나는 이미 여고 졸업 직전에
한 남학생과의 경험이 있었다. 그는 대학에 합격하였다. 상경하기 직전까지 그들은
열정을 피우며 유감없이 섹스를 즐겼다. 상경하기까지의 약 10일동안 거의 매일
우리들은 숨어서 서로 사랑하였다. 재회를 약속하고 헤어졌지만 그 이후
그로부터는 전화한통 없었다. 따라서 나미는 상당히 오랫동안 남성관계가 없었다.
그렇다고 최민우를 만나 육체관계까지 들어가게 된것이다. 수간호원인 김숙희와
그런 성애가 있었던 다음날, 숙소로 돌아온 나미는 최민우한테 전화를 걸었다. 만날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약속장소와 약속시간을 다시금 서로 확인하였다.
나미는 손수건을 들고 복도로 나갔다. 목욕을 하기 위해서였다. 어젯밤 사랑을 나눈
흔적을 샤워로 대충 씻어 냈지만 최민우를 위해 말끔히 닦아 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목욕탕은 기숙사의 지하실에 있었다. 탕이 대단히 커서 단번에 10명이
들어갈수있는 넓이었다. 나미는 옷을 벗고 유리문을 열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나미 언니!"
가느다란 목소리가 욕탕 안으로 들려왔다. 탕에서 얼굴만 내밀고 있는 후배
간호원인 최영혜였다. 그녀하고는 신입간호원 환영회때 우연히 옆에 앉게되어
서로 인사를 나눈 사이였지만 그다지 가까운 관계는 아니었다. 그녀는 아직도
여고생과 같은 앳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몸은 완전히 성장하여 어깨나
엉덩이에 동그랗게 살이 올라 성숙된 몸매를 하고 있었다. 유방도 꼭 손바닥 안에
감싸일 정도로 발달해 있었지만 유두는 발기하면 나미 자신의 것보다 커질것 같이
보였다. 어느새인지 나란히 앉아 몸을 씻고 있을때 그녀가 부끄러워 하며 이렇게
물었다.
"언니, 남자들의 그곳은 정말로 나무토막처럼 딱딱해질까."
"아니 영혜가 갑자기 그런건 왜 묻니?"
"전 잘 모르기 때문예요. 경험이 없어서."
"글쎄, 뭐라고 할까 다소 단단해지겠지, 사이즈도 커지고."
"그러고 보니 언니는 경험이 있으시군요."
"그건 상상에 맡기겠어."
"그렇다면 있단 말이죠. 그런데 어째서 그렇게 단단해지는거죠? 내가 좋아하는
그사람은 자꾸만 그 요구를 하고 있어요. 언니,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응, 그건, 여자를 알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혈액이 흘러 들어와
해면체에 가득 채워지는 거야."
"그렇다면 그가 나를 차분히 지켜보고 있을때는 이미 팬티안에는 충혈돼 있겠군요."
"약간은 그렇게 돼 있겠지."
"그런데 섹스를 하게 되면 정말로 기분이 좋아지는 건지요. 처음에는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처음에는 그렇지. 그렇지만 익숙해지면 기가 막힐정도로 기분이 좋아질꺼야."
이렇게 말하며 나미는 연인인 민우씨를 생각하자 젖꼭지가 단단해지며 솟아
올랐다.
"어느 정도로 기분이 좋은가요."
"오나니와 비슷하지만 좀더 다르게 온몸에서 힘이 빠져 나가는 느낌이야."
"언니는, 혼자서 곧잘 즐기시는지요?"
"나보다 영혜는 어떻지?"
"지금은 선배하고 방을 같이 쓰고 있는데 이따금씩 즐깁니다."
옆에 있는 영혜의 유방을 힐끔 바라보았다. 그러자 깜짝 놀랠 정도로 젖꼭지가 높고
굵게 솟아있었다. 성의 감도가 좋은 아가씨 같았다. 남자의 사랑을 받으면 즉시
만족감을 얻을 그런 아가씨로 보였다. 목욕을 끝내고 자기 방으로 돌아온 나미는
나갈 채비를 하기 시작하였다. 브레이저는 하얀것으로 했다. 가슴의 단추를
끌렀을때 더 어울리는 가슴이 패여있는 셔츠를 입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밑에
팬티를 입고는 방을 나섰다. 그러자 관내 스피커를 통해 나미한테 전화가 걸려
왔다는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식당에 있는 전화를 받아보자 수간호원인
언니로부터 걸려온 전화였다.
"오늘밤 8시경에 시간이 나지않을까. 꼭 할 이야기가 있는데..."
"8시입니까?"
나미는 대답이 궁해졌다. 이제부터 최민우를 만나러 가야한다. 그리고 그의 욕구에
응하지 않을 수도 없을 것이다. 그가 주고 있는 아르바이트도 계속되고 있는
중이었다. 그에게서 일을 받아 1주일간의 전표와 장부를 가지고 돌아와, 내일인
일요일에는 저녁까지 전자 계산기를 두드려야 한다.
"왜 얼른 대답이 없지. 뭔가 형편이 좋지않을 일이라도 있니?"
"예, 사실은 갑자기 아르바이트가 있어서 지금부터 나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래, 그럼 몇시에 끝나지?"
"예, 대략 11시경이면 끝납니다."
늦은 시간을 대면 체념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말했는데 그렇지가 않았다.
"그럼, 그때도 좋아요. 오늘밤에는 나미도 알고있는 분이 집에올거야. 수술이 있어
아마 그 시간쯤 될 것 같아요. 내일은 일요일이니 오늘밤은 내집에서 묵도록해요.
그만큼 중요한 이야기니까, 부탁했어..."
숙희 언니는 이렇게만 말하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렸다. 입장이 대단히
난처했지만 언니 부탁도 거절할수가 없었다. 정리한 전표는 월요일에 넘겨줘도
되었으며,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에서 기숙사를 나섰다. 늘 정해진 약속장소인
다방에 가보니 이미 그가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신사복 차림이었으며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있었다. 그가 먼저 나미를 알아보고 손을들어 신호를 보냈다.
"미안해요, 늦어서..."
"아냐, 나도 자료 검토가 있어서 방금왔어."
"그런데 더욱 미안한 일이 생겼어. 오늘밤은 일찍 돌아가야해요. 내일 긴급을
요하는 수술이 있어 거기 참가해야 돼요. 뇌외과이기 때문에 충분히 수면을
취하도록 지시를 받았어요. 내일 아침 9시까지는 모여야 하거든요."
"그래, 그것 참 잘되었구나. 나 역시 내일 아침 일찍해야 될일이 들어왔어. 그러니
오늘밤은 일찍 헤어지도록 하지."
그런 말을 듣고보니 미안하기도 했지만 상대방의 순박함에 한층 호감이 갔다.
민우는 다방을 나서 얼마쯤가다 어떤 골목길로 접어 들었다. 요정을 겸하고 있는
개인집 여관으로 나를 끌어들였다. 나이 많은 여자가 나와 생긋 웃어보였다.
"안녕하세요."
그가 이렇게 인사말을 하고 신발을 벗은 다음 안으로 들어갔다. 나미도 뒤따라갔다.
2층에 있는 작은 방으로 들어가자 이미 쇠고기 볶음 요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럼 천천히 드십시요."
"오늘밤은 돌아갑니다."
"아 그러세요. 알겠읍니다."
그는 요리값을 지불한 다음 신사복을 벗기 시작하였다. 오늘따라 민우는 성급하게
굴었다. 화려하고 호화스러운 호텔이 아니고 소박한 한옥 여관을 택한점이 또한
이상하였다. 벌거벗은 그가 먼저 욕탕으로 들어갔다. 벗어놓은 양복을 나미는
옷걸이에 걸어놓은 다음, 그녀 역시 팬티 차림이 되었다. 옆방에는 이미 이불이
깔려 있었다. 베개 머리에서 잠옷을 집어 가지고 그것을 걸쳤다. 목욕을 끝낸 그는
언제고 알몸에 잠옷을 입는 버릇이 있었다. 그리하여 먹고 마시고 하는 동안에 그의
성기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와 나미는 나란히 앉아 먹고 마시곤 하였다. 한
순간 말이 중단되자 그의 어깨를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담배를 피우지 않은
부드러운 그의 혀가 나미의 혀에 얽혔다. 이미 훨씬 전부터 그녀의 팬티에는 사랑의
샘으로 젖어 있었다. 목욕하고 나와 수평상태로 발기해 있는 남근을 목격한
순간부터 나의 질은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체질적으로 그녀는 그만큼 예민했던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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