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성문화 (왜 선조들이 일본을 짐승이라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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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춘이야기가 나왔으니 조금 더 해보자. 일본에서는 여고생 매춘 클럽이 부지기
수다. 여고생 매출을 알선해주는 업체들도 많이 있다. 물론 단속의 대상이지만
끊임없이 가십거리를 만드는것을 보니 역시 여고생이 인기 있는 모양이다. 1994
년에는 14살의 남자 중학생이 15살의 자신의 애인인 여자 중학생에게 매춘을 알
선해서 중년의 남자들에게 소개시켜 주고 화대를 뜯어온 사건도 적발된 적이 있
었다. 여고생 매춘에 대한 이들의 생각은 꽤 합리적이다. 즐기기도 하면서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많은 용돈을 벌수 있는 "좋은일" 이라는 것이다.
외모에 문제가 있거나 이들 클럽에 속하지 않는 여고생들은 늦은 저녁 요요기
공원앞에 나와 앉아있다. 역시 TV에서 흥미위주로 취재해서 방송해줬다. 멀리서
카메라가 찍는 와중에 남자 리포터가 다가간다. "얼마?" , "하룻밤에 이만엔 주
세요." "비싼데...?" , "그럼 만오천엔 주세요." 이런식의 대화가 오간다.
물론 호텔비는 남자 부담이다. 간간히 "오천엔만 주세요." 도 보인다. 일본 여
고생 아르바이트 평균액이 시간당 900엔 정도인것을 감안하면 정말 좋은(?) 아
르바이트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면 평범한 일본인들의 성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지 알아보자. 내가 1989년
종로에서 일본어 학원을 다닐때 당시 선생님은 26살의 일본인 여자였다. 그 선
생님을 통해서 많은것을 배웠는데 요즘은 좀 줄었겠지만 당시에 우리나라에서는
결혼했는데 여자쪽이 처녀가 아니어서 헤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굉장히 놀라면서 일본은 그와 반대라고했다. 무슨 뜻인가 하면 결혼했는데 상대
방이 성경험이 없다면 그야말로 이상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혹시 어딘가 문제가 있는 상대가 아닐까 의심한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유럽이
나 미주쪽에서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살이 되면 부모곁을 떠난다. 그때
부터는 부모의 힘을 빌리지 않고 혼자서 아파트를 얻어 생활해 나가게 된다. 20
살이 넘어서도 부모밑에 있는 사람에게는 주위의 시선이 곱지 않다. 그만큼 생
활은 자유롭게 되지만 그것에 따른 책임도 생기고 수입과 지출을 생각해서 생활
해야된다. 그러다보면 여러가지 편의에 의해서 동거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그런
데 우리가 생각하는 동거 생활하고는 많이 다르다. 우리나라식으로 말하자면 거
의 계약 동거이다. 동거는 하되 수입, 지출은 각자 관리한다. 식사준비, 세탁,
청소도 자기 책임이 분명하다. 헤어질때는 말이 없다. 결혼은 전혀 전제로 하지
않는다.
내가 살던 아파트 옆집에는 20살의 여자와 19살의 남자 대학생 일본인들이 동거
했었다. 한번은 놀러갔었는데 나는 당시 일본의 사정을 잘 모르던 때라 두사람
이 나중에 결혼하게 되느냐고 물어봤던적이 있었다. 두사람의 표정이 정말 우습
다. 설마 그렇게 되겠냐는 반문의 표정이다. 그런데 이 남자 일본인 대학생에게
는 남자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대학생이 어쩌다 "지카" (자신의 원래집) 으로
돌아갈때면 이 친구가 와서 생활하는 것이었다. 남의 시선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여자친구 하나를 남자둘이서 공유하는데도 거리낌이란 없다. 우리네로
서는 지탄의 대상이 되고도 남겠다.
일본어학교 시절. 선생님한테 일본인은 사촌끼리 결혼이 가능하냐고 물은적이
있었다. 대답은 "당연히 가능" 이었다. 그럼 혹시 삼촌간도 결혼할수 있냐고 물
었더니 그것도 "가능" 이라는것이다. 이렇게 되면 족보가 헷갈릴수 밖에 없다.
옛날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인들을 개만도 못하다는 이야기는 이것을 두고
한말이다. 하긴 많은 다른 나라들도 사촌간의 결혼은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나
라는 사촌, 팔촌은 커녕, 동성동본의 결혼도 금지 하고 있지 않은가? 이것은 각
각 그들의 문화이므로 뭐라고 따질것은 못되겠다.
일본은 근친상간에 대해서 대단히 관대하다.
성욕을 못참는 오빠가 여동생을 범했다 하더라도, 또 그것을 부모가 알았다 하
더라도 그다지 "큰일"은 못된다. 전여옥씨의 "일본은 없다 2" 를 보면 수험생
아들이 공부는 하지 않고 포르노 비디오를 보고 있으려니 할수 없이 그의 어머
니가 옷을 벗고 욕정을 해결해주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놀랄것은 이 욕정을
해결해줬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느냐는 전여옥씨의 말에 대
해 동네 일본인들의 반응은 "뭐 그럴수도 있지." 였다는 점이다.
이런 근친상간은 AV에 그대로 나타난다. 형수와 시동생, 남매간을 넘어서 부녀,
모자의 관계도 나타내준다. 좀더 저질적이고 변태적이어야 팔릴수 있는 AV 계에
서는 이런 근친상간은 좋은 소재가 아닐수 없다. 소설에도 마찬가지다. 1994년
보았던 TV드라마에서는 남동생과 누나가 관계를 맺어 아기를 낳았다는 이야기가
주 소재로서 스토리를 풀어나간다. 그런 드라마가 우리나라에서 방영되려면 천
지가 두번 개벽해도 모자랄듯 하다.
TV를 보는 도중 광고가 나왔다. "비클" 이라는 음료수 광고다. 예쁘기로 소문난
탈렌트가 고교생 정도의 딸로 분장해서 목욕탕에 들어가는 아버지를 보고 "아버
지, 같이 들어갈까?" 묻는 장면이 나온다.
일본은 열도 어디나 온천이 있고 날씨도 후덥지근하며 습기가 상당히 높은편이
어서 오랜 옛날부터 목욕 문화가 발달되어왔다. 1900년대 일본을 방문한 서양제
국의 외국인들이 "이나라 사람들은 목욕하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 고 할정도
였다. 하긴 목욕을 전혀 하지 않아서 향수문화를 발전시킨 그들로서는 이해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언제 어디서나 훌렁 벗고 목욕하는것이 당연시 되어있으므로
그만큼 이성의 몸에 대해서 거리끼는 점이 드물다. 노천탕중에서는 남녀 혼탕도
아직 남아있으며 거리마다 있는 일반 목욕탕에서 이성이 쓱~ 들어와도 놀라는
일이 없다.
필자가 오오츠카에 있는 목욕탕에 갈때도 가끔씩 주인 아줌마가 남자탕내에 들
어와서 둘러보고 가는일이 있었는데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여탕
에 주인 남자 혹은 일하는 남자가 들어가서 청소해도 당연시 한다. 우리나라라
면 경찰에 신고될 일이다. 남녀 혼탕은 일본만 있는것은 아니다. 유럽국가들의
사우나에서는 아직도 혼탕들이 많이 남아있어서 모르고 들어간 배낭여행족들이
난처해질때가 가끔 있다고 한다. 분명 비행기에서 알게된배낭여행객인데 이성간
에 사우나에서 옷을 벗고 있다면 부끄러운 일이 아닐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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