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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하우스16(펀글)

이글은 펀글입니다. 처음에 공지했었는데 제가 작가인줄 아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다시 알리는 것입니다.
이글의 작가는 김상헌이라는 분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16. 슈퍼모델의 눈물
수지는 그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티셔츠를 벗었다. 새하얀 브래지어에 감싸인 탐스러운 젖가슴이 금방 드러났다.
"수지!"
놀란 오동시가 소리를 질렀다.

"자, 시간이 없어요, 동시 씨. 나는 잠시 후면 비행기를 타야 해요. 그리고 우리는 다시는 못 만날지도 몰라요. 아무런 말도 하지 말고 내가 하는대로 해요. 우리는 이 기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지도 몰라요."

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청바지를 벗어버렸다. 늘씬하면서도 탄력 있는 허벅지가 드러나자 그녀는 서슴없이 브래지어의 끈을 풀어버리고 팬티를 허벅지 아래로 끌어내렸다.

오동시는 갑자기 가슴이 뜨거워지는 걸 느끼면서 수지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은 이미 연민의 눈이 아닌 뜨거운 눈이었다. 오동시는 그렇게 확신했다.

그래, 이 여자도 나를 원하고 있는 거야!

그러자 오동시는 아랫도리가 갑자기 뜨거워지면서 팽팽해지는 걸 느꼈다. 그는 의자를 뒤로 젖혀서 침대처럼 만들었다. 그리고 그는 이번에는 수지의 앞에서 스스로 옷을 벗었다. 부끄러움이라고는 조금도 없이 옷을 벗었다. 짧은 다리에서 팬티를 마지막으로 벗겨내자 수지가 다가오면서 그를 안았다. 그들의 입에서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아......! 하는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는 수지를 반듯하게 눕게 하고 그녀의 커다라면서 탐스런 젖가슴을 애무했다.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허리와 뜨거운 호흡 때문에 오르내리는 매끈한 아랫배를 쓸어내렸다. 어느 부분에서인가 수지는 가느다란 신음소리를 내면서 허리를 들어올렸다. 그의 손이 허벅지 사이를 거슬러오면서 부드러운 그곳을 쓰다듬자 흘러나온 신음소리 같았다.

언뜻 그녀의 팔목에 채워져 있는 은빛 시계가 시야에 들어오면서 2시 22분이라는 걸 확인시켜주었다.

시간이 없다. 그래 시간이 없어...! 난 오늘 이 여자를 온 힘을 다해서 사랑해 주어야 해...!

이런 생각을 하자 오동시는 불쑥 치솟은 그의 남성을 주체할 길이 없었다. 하지만 오동시는 서두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사랑스런 나의 천사를 마구 다룰 수는 없다는 생각이 그를 사로잡았다.

그는 입술로 그녀의 입에서부터 발끝까지 정성스럽게 애무를 했다.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피부 구석구석의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그녀의 땀구멍 하나 하나까지 일깨워주기 위해서 애무를 했다. 그러자 그녀의 부드러운 피부의 털들은 하나하나 신음과 함께 일어서는 것만 같았다.

그녀의 허벅지 안쪽, 따스하고 깊으며 또 부드러운 그곳,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그곳을 거슬러올라올 때, 마침내 수지는 온몸을 바이브레터처럼 떨면서 동시 씨, 사랑해 어서...! 어서...! 하고 숨가쁘게 말했다.

수지의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동시는 거의 폭발할 것만 같았다.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뜨거운 열기가 전신을 치달리고 있었다.

그는 수지의 위로 몸을 던졌다. 그의 남성이 더 이상 그를 기다리게 하지 않았다. 그녀가 긴 다리를 벌리면서 그의 허리를 감았다.

오동시는 서서히 그러나 힘차게 움직였다. 숨가쁘게 움직이면서도 내 사랑 수지...! 수지...! 하고 불러댔다. 수지도 동시 씨, 사랑해요, 사랑해...! 하면서 온 힘을 다해 끌어안았다.

그들은 한동안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그들은 그대로 부드러운 엔진음과 에어컨의 소음을 들으며 이대로 이 세상이 끝날 때까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동시 씨, 울고 있나요?"

먼저 입을 연 것은 수지였다. 그녀의 얼굴 위로 눈물 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오동시는 대답하지 않았다.

몸을 일으킨 그녀가 그의 얼굴에 키스를 하면서 속삭였다.

"동시 씨, 울지 마세요.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동시 씨가 원한다면 언젠가는 다시 한국으로 오겠어요. 아니면 동시 씨가 파리로 와도 좋아요."

하지만 오동시는 쓸쓸하게 웃었다.

그는 그녀의 약속이 허무한 약속이 되리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또 설사 그녀가 그를 그렇게 원한다 해도 그는 수지를 다시는 만나서는 안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연민으로 가득찬 사랑에 철없이 기댄다면 그건 수지를 불행하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수지에 대한 무모한 소유욕보다는 수지의 행복을 진심으로 원하고 있었다.

"물론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자, 이제 내 걱정은 말고 일어납시다. 시간이 없어요."

오동시는 먼저 일어나서 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잠시 후, 밖으로 나온 수지와 청사 3층에 있는 출국장으로 올라갔다.

오후 3시 30분발 파리행 에어 프랑스기를 타기 위해서 승객들이 하나 둘 출국장으로 가고 있었다.

오동시와 수지는 힘껏 포옹을 하고는 떨어졌다.

"안녕, 몸조심하고요...."

수지가 조용하게 말했다. 그리고 눈가에 맺힌 눈물을 보딩패스를 든 손으로 닦아냈다. 그 모습은 마치 안녕하고 손을 흔드는 것처럼 보였다.

"내 염려는 말아요, 수지. 난 언제까지나 건강하게 잘 살 수 있습니다. 수지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운동도 하면서 씩씩하게 서울에서 살아갈 겁니다."

"고마와요, 동시 씨. 그 말을 들으니 안심이 돼요."

수지는 그의 손을 놓고 돌아섰다.

"안녕...!"

오동시는 그녀가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손을 흔들다가는 힘없이 손을 내렸다. 그리고 정신을 잃은 사람처럼 멍하니 그대로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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