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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청춘야망5

이번에도 곧 다미코의 혀가 먼저 안으로 들어 왔다.
긴 키스를 나누는 동안 마사키의 몸이 반응을 보여 왔다.
예상 대로 다미코의 왼손은 살그머니 바지 위에서 그것을 쥐었다.
손가락이 교묘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사키는 입술을 뗐다.
<죠지 씨완 비교가 안 돼죠?>
다미코는 고개를 흔들고 손의 힘을 강약으로 변화를 주면서 뜨거운 숨결을
그의 귀에 토해냈다.
<사실 대로 말하자면 미국에 가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어요.>
<왜요?>
<나를 데려 가는 것을 그의 부모가 반대하고 있어요. 죠지는 그래도 결혼
하겠다고 하죠. 그는 가문 좋은 집안의 장남인데, 노란 피부의 일본 여자는
큰 문제가 될 거예요.>
어느 사이엔가 다미코는 그의 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 팬티 위에서 주무르
고 있었다.
<중요한 건 그의 애정이예요. 그것으로 충분한 게 아닌가요?>
<게다가 그는 나의 과거를 모두 알고 있으니 어쩌면 난 일본에 남는 편이
좋을 지도 몰라요.>
마사키는 그녀의 등을 어루만지며,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믿을 때가 행복하죠.>
<이런 얘길 당신한테 하다니.>
그리고 다시 다미코는 입술을 요구했다.
키스를 하며 마사키는,
(나도 손을 대야 하나? 그것이 예의일까?)
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다미코가 젖어 있는 지 확인하고 싶었다.
마사키는 손을 다미코의 허벅지 위에 얹었다.
스커트는 이미 말려 올라 가 있었다.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다리 사이로 깊숙이 들어 갔다.
어쩌면 저항이 있을 지 모른다고 생각했으나 다미코는 그런 기색을 보이지
않았고 그의 손은 쉽게 전진할 수 있었다.
팬티에 닿았다.
옆으로 돌아 서 그 안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다미코는 입술을 떼고 그의 어깨에 턱을 올리며 낮게,
<아아...>
하고 신음했다.
수풀은 보드랍고 소담하게 볼록했다.
고리보다 큰 느낌이었고 그만큼 성숙되어 있었다.
꽃밭은 예상과는 달리 흠뻑 젖어 있어 그의 손가락은 뜨거운 용암 속으로
빠져 들었다.
(이렇게까지 되어 있을 줄이야?)
그 의외성은 마사키에게 있어서 불쾌감을 주는 건 절대 아니었다.
다미코가 속삭였다.
<손이 불편하죠? 나, 벗을게요.>
이런 상태에서의 애무는 괜찮지만 벗으면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끝까지 갈
게 될 지 모른다.
그럼 고리와 죠지에 대한 죄의식에 사로잡힐 것이다.
<이대로가 좋아요. 두 사람이 언제 나올 지도 모르는데.>
일단 손을 뺀 마사키는 이번에는 팬티의 위쪽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그에 협력하여 다미코는 바닥에 누웠다.
이제 마사키 다미코의 꽃밭 전체를 손바닥으로 더듬을 수 있었다.
(이 사람이 아무리 내게 호감을 갖고 있다고 해도 이렇게 하진 않을 것이
다. 어쩌면 자신이 아직 일본 남자에게 맞는 지 어떤 지 실험해 보려는 생
각일 수도 있다. 나 역시 미국인에게 익숙한 여체에 내가 통용될 지 어떨
지 알아 보고 싶기도 하다.)
마사키는 다미코의 꽃봉오리는 더듬었다.
그다지 큰 편은 아니었다.
살짝 건드리자,
<아아...>
다미코가 그에게 마구 엉켜 왔다.
그때 유리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 왔다.
당황하며 마사키는 손을 빼고 상체를 일으켰다.
다미코도 일어나 옷매무시를 매만지고 뜨거운 눈길로 그를 바라보며 팔에
매달렸다.
<이대로 돌아가지 말아요.>
마사키는 끄덕였다.
아직 초저녁이라 서둘러 돌아 갈 필요는 없었다.
<정말이지 멋진 몸매예요.>
가메다의 목소리였다.
시간상으로 보아 예상과 달리 욕실에서 관계를 갖지는 않은 모양이다.
가메다가 슬립 차림의 나미에와 함께 들어 왔다.
나미에의 가슴이 반쯤 드러나 있었다.
<더워서, 이대로 실례.>
자리에 앉았다.
상기된 얼굴에 눈도 충혈되어 있었다.
(애무는 했구나.)
<다미코, 이 사람 굉장해. 네 남편도 그 만큼 단단하진 않을 거야.>
<그건 알아. 이미.>
다미코는 끄덕이며 마사키를 향해,
<그렇죠?>
라고 했다.
<글쎄요.>
마사키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위스키를 마셨다.
<나미에 씨 남편은 벌써 58세라는군요. 그러니 내 걸 쥐어 보고 놀랄 수
밖에.>
나미에는 수줍음 없이 가메다에게 안겼다.
<오늘 밤,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가메다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미코도 끄덕였다.
<오늘 밤은 철야해도 좋아요. 누가 뭐라 할 사람도 없고. 위스키는 얼마든
지 있어요. 천천히 얘기를 나누며 마셔요.>
<그럼 이 즈음에서 나미에 씨가 체험담을 들려 주시죠?>
마사키의 말이 끝나자 마자,
<실례합니다.>
라는 큰 소리가 밖에서 들려 왔다.
마쯔노의 목소리였다.
다미코가 현관으로 나가더니 데리고 들어 왔다.
마쯔노는 마사키가 없길래 혹시나 해서 와 봤다고 했다.
마사키는 어쩐지 다미코를 유혹하기 위해서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미에가 자신의 얘기를 시작했다.
첫 체험은 사촌 오빠에게 강제로 당했다.
그러나 이미 남녀 관계에 흥미를 많이 느끼고 있었고 그를 좋아하고 있던
터라 처음에는 저항했지만 나중에는 순순히 응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잔뜩 기대했었는데 남자도 동정이었던 탓에 눈깜
짝 할 사이에 끝내버려 아픔과 함께 실망감을 많이 느꼈다.
그 뒤로 그와는 관계는 공장 기숙사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 되었는데 끝내
절정감을 맛볼 수 없었다.
기숙사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요일에 극장에 갔다가 사촌 오
빠의 친구를 만나 함께 술을 마시게 되었다.
많이 취한 상태에서 그 남자의 방으로 갔고 관계를 갖었다.
그는 친절하고 경험이 않아 그때 처음으로 남자의 맛을 알았고 점점 애정
과 무관하게 쾌락에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갖고 놀던 남자들 사이에서 살인이 일어나 그 공장을 그만 둘 때까지 50여
명의 남자와 마구 즐겼다.
그 뒤 다른 공장에서 1년 정도 있다가 도쿄로 올라 와 신주쿠의 술집에서
일을 하는 중에 지금의 남자를 만났다.
마사키는 지금까지 돈을 목적으로 하지 않은 채 100여 명의 남자와 즐겼다
는 나미에에게 많은 놀라움을 느꼈다.
자신이 아는 여자들 중에서 창녀를 제외하곤 그렇게 많은 남자들과 관계를
가진 여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모두 남자의 수가 한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을 정도였고 더구나 게이샤인
미치코도 그러했다.
나미에의 긴 얘기가 끝난 9시 무렵에는 모두 적당히 취해 있었다.
얘기 도중에 가메다와 나미에는 점차 농후한 몸짓을 보이더니 결국 이 집
에서 잠자리를 함께 하겠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그래서 마사키가 미쯔노를 데리고 가려고 하자 다미코가 그의 손을 잡았
다.
<아직 돌아 가지 말아요. 상의할 게 있어요. 단둘이서.>
뜨거운 눈빛으로 그의 얼굴을 정면으로 응시했다.
<그럼 다음에.>
<아뇨. 오늘이어야 해요.>
마사키는 내일 고리와 깨끗한 몸으로 하나가 되고 싶었다.
<내일 준비할 게 있어서 돌아가야 해요.>
<도망치려 하는군요?>
<그게 아니라...>
<보내 주지 않겠어요.>
단호한 어조였다.
따라 나서기라도 한다면 이웃 사람들에게 큰 창피를 당한다.
어쩌면 멀지 않은 고리의 동네까지도 소문이 날 수 있다.
<그럼 일단 갔다가 올게요.>
<정말?>
<네.>
<꼭. 만일 안 오면 내가 부르러 가겠어요.>
<알겠어요.>
이미 그의 머리 속에는,
(사카다의 방에 숨어 있자. 급한 일이 생겨 신주쿠에 간 걸로 하고.)
라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마쯔노가 그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또 갈 거야?>
<아니.>
<대신 내가 갈까?>
<응?>
<가메다가 화장실에서 함께 일을 보면서 말하기를 다미코 씨가 미국으로
가기 전에 일본 남자와 한 번 자 보고 싶어 한다고 하던데, 그렇다면 나라
도 상관 없을 거 아냐?>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그녀는 나와 하고 싶어 하는데)
라는 말을 덧붙이려는 순간 마쯔노가 말을 끊었다.
<내가 갈게. 나 그 여자와 하고 싶어. 넌 다른 여자도 많잖아. 이번엔 양보
해라.>
마쯔노에게 양보하기가 아쉬웠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잘 되었다는 마음도
들었다.
<그럼 그렇게 해.>
마쯔노를 돌려 보내고 혼자서 방으로 돌아오며,
(마쯔노를 대신 보낸 건 그녀에게는 큰 모욕이다. 역시 내가 잘못 한 걸
까?)
라는 후회가 일어났다.
하지만 오늘 만큼은 다른 여자를 안을 수 없었다.

방에 이불을 펴고 책상을 정리하고 있을 때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창을 열었다.
다미코가 서 있었다.
현관으로 나가자 다미코가 팔을 잡고 구석으로 데려 갔다.
<마쯔노 씨가 당신 대신 날 즐겁게 해 주겠다고 하더군요.>
<미안해요. 하지만 그도 괜찮은 남자예요.>
<돌려 보냈어요.>
<왜요?>
<잘못 생각하고 있어요. 난 일본 남자를 알고 싶은 게 아니예요.>
<네?>
<당신과 얘길 나누고 싶을 뿐이예요. 절대 유혹하지 않을게요. 약속하죠.
함께 있으면서 내 얘길 들어 줘요.>
<하지만...>
<하잖은 온리지만 그래도 내겐 로맨틱한 작은 꿈이 있어요. 정말 아무 짓
도 않겠다고 약속해요.>
그것은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대사였다.
<알았어요. 그럼 가죠.>
방문을 잠그고 다미코를 따라 나섰다.
그녀의 집으로 가니 돌아간 줄 알았던 마쯔노도 있었다.
나미에가 다미코에게 말했다.
<가는 걸 내가 붙잡았지. 혼자만 쏙 빼는 건 가여운 일이야. 나, 이 두 사
람과 함께 자기로 했어. 괜찮지?>
이렇게 해서 침대가 있는 안방으로 세 사람이 들어 갔다.
<아! 마침내 마쯔노와 형제가 되는구나.>
라고 가메다는 중얼거렸다.
다미코는 장농에서 화려한 이불을 꺼내 깔았다.
<이거 심심해서 만들어 본 거예요. 자수도 직접 놓았죠. 만든 뒤에 한 번
도 안 썼어요.>
갑자기 방 안이 환해지는 느낌이었다.
<누워서 얘기해요. 자, 벗고 누워요.>
<남편도 없는데 이러려니 역시 좀 미안하군요.>
<아무 일 없을 텐데요, 뭐.>
마사키는 바지와 셔츠를 벗어 머리맡에 놓고,
(기묘한 체험을 또 하게 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이불 속으로 들어 갔다.
과연 약속 대로 아무 일 없이 지낼 수 있을까?
이제까지의 자신의 경험으로 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방향으로 진행되는 경
우도 있었고 끝까지 자제한 적도 있었다.
오늘은 또 어떻게 될 지 자신도 모르는 일이다.
<나, 땀 좀 씻어내고 올게요.>
불을 취침용 전구로 바꾸고 다미코는 나갔다.
옆방에서 나미에의 요염한 웃음소리가 크게 들려 왔다.
이어서 두 남자의 탄성이 이어졌다.
드디어 나미에가 옷을 벗은 모양이었다.
유카다 차림으로 다미코는 돌아 왔다.
그리고 그의 옆으로 와 이불을 살짝 걷었다.
<들어갈게요.>
<그러세요.>
다미코는 똑바로 누웠다.
팔과 팔이 맞닿았다.
<소학교를 졸업할 때 선생님이 몇 번씩 우리 집에 와서 부모님께 날 여학
교에 진학시키라고 권했죠.>
소녀 시절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정감어린 목소리였다.
에로틱한 무드와 거리가 있는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다.
마사키는 한시름 놓으며 자신이 지나친 생각을 했구나 하는 작은 반성을
했다.
옆 방에서 침대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못 들은 척 해야 한다.
다미코도 센티멘탈한 기분에 잠긴 듯 소녀 시절의 얘기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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