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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시절의 추억 1-2

정확한 제목과 지은이는 모릅니다. 게시판에 없는 것 같아 올립니다. 혹시 같은 글이 있으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1.분대외박
탄약고 야간 근무 시간 그 무료한 밤을 일주일이면 두 번씩은 꼭 누렸던 잊을 수 없는 추억, 지금에 와서도 달빛아래 허옇게 드러나던 그녀의 엉덩이와 짙은 화장품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녀가 건강한 미인으로 재생의 길을 잘 걷 고 있는지는 아직도 알 길이 없지만 한 때의 추억으로 그것은 오늘에 와서도 끊임없이 나의 판단을 요구하는 대사건이었다. 그것은 화려한 사랑이었을까 아니면 오래도록 아픔의 기억으로 남은 서글프고 쓸쓸한 생채기 같은 것일까. 하지만 육 개월에 두 번 꼴로 외박이 주어졌던 훼바(전방 방어 지역)생활. 마지리 백과 그 언니 긴자꾸가 없었다면 얼마나 황량했을까. 전역을 6개월 앞둔 준 말년의 무료함 그 절반은 그 두사람에 의해 해결되었던 것이 틀림없다. 연대 측정에서 최우수 분대로 표창을 받은 우리 1분대원들은 철책에서 훼바로 나온지 근 두 달만에 단체 외박이 주어졌다. 당시 분대장이었던 나는 부푼 꿈을 가지고 훼바 첫 외박을 나갔다. 그 첫 외박의 목적지는 마지리식당, 이미 그 집의 명성을 잘 들어서 기대에 잔뜩 부푼 우리 분대원 6명은 보무도 당당하게 식당 문을 두드렸다. 부대 안에 퍼진 그 식당의 소문의 내용은 긴자꾸의 멋진 서비스와 전형적 미인인 백보지를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언니는 노란 긴자꾸♬동생은 하얀 백보지♪ 우리는 마지리 명기~라고 시작하던 그 노래를 우린 작업중이나 훈련중이나 틈만 있으면 불러댔다. 사회에서 다시 부르기야 너무 낯뜨거운 것이지만 그때의 우리들에겐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그렇게 그 지방병사들에게 노래로까지 알려진 두여자의 명성을 오늘에야 실체로 만난다는 기대감으로 우린 아침부터 설레였다. 아침에 나갔다가 다음날 저녁에 귀대해야하는 짧디 짧은 시간 의 중압감으로 우린 오전 10시부터 마시기 시작했다. 필로폰을 굶주린 중독자처럼 우린 정신없이 마셔댔다. 너나 없이 술이 거나해지자 주머니 마다 몇 천원 정도의 가벼운 경제 사정을 까맣게 잊어 버리고 말았다. 아니 그것은 술이 오른 탓도 있었겠지만 깡다구로 뭉쳐진 우리들의 배짱에 기인한탓이 사실 더 컸으리라. 갑자기 김상병이 소리 질렀다.
"아줌마 긴자꾸는 아직 안나왔어요? 시간없어 빨리 내 보내줘!"
"알았어 지금 화장 끝내고 옷갈아 입고 있어."
"제길 옷은 왜 갈아입어 어차피 벗을텐데.... 쩝 암튼 빨리 나오라고 해 우리 박이병 꼴려서 숨 넘어가겠어... "
"미스김아 아즉 덜 된냐? 빨리 나오랍신다."
그말이 있고 두 여자가 짙은 화장품 냄새를 풍기며 나타나는데 걸린 시간은 잠시였다.
"어머 처음 보는 분들이셔...저는 미스김 이쪽은 백이예요..잘 부탁합니다."
낙서로 가득한 우중충한 식당의 방에 나타난 여자의 향기는 우리를 잠시 몽롱하게 만들었다. 잠시 멍한 상태의 분위기를 화들작 놀라게 바꿔놓은 장본인은 다름아닌 박이병이었다.
"워매 기차게 이쁘 버려...이리로 와 보더라고..."
자기에게 오라고 해놓고 달려든 것은 박이병이었다. 이미 술이 거나해진 박 이병은 다짜고짜 달려들더니 긴자꾸 김의 치마를 훌러덩 들어올렸다. 그리고 술판 모서리의 좁은 공간에 쓰러져 버리고 말았다.
2. 알몸쇼
지극히 빠른 순간의 일이라 아무도 말릴 수가 없었고 앗 하고 비명을 지르던 미스김의 외마디가 들리는 순간 치마와 팬티 끈 이 내려오고 말았다. 보았다. 우리가 그토록 오매불망 염원 하던 마지리 긴자꾸의 보지를 보았다. 미스 김이 황급히 정 신을 차린 순간까지의 그 짧은 순간 우린 가득한 털로 긴 숲을 이룬 뒤 황토의 계곡을 연상시키며 길게 골짜기를 이루고 있던 그녀의 보지를 한눈에 보았다. 그것은 확실히 길었다. 거의 배꼽 아래에서부터 시작한 그 숲속의 계곡은 하염없이 흘러 아래로 아래로 이어지고 있었다.
"야 박이병 그만해...뭐가 그리 급해 임마...술이나 한잔 따르 라고하지...."
"아 미스김 놀랬지 이해해 워낙...굶주린 놈이라서 그래..."
나는 그 짧은 순간의 어색함을 이기기 위해 미스김을 위로했다. 그 느닷없는 기습에 놀란탓인지 미스김은 팬티끈도 올릴생각을 잊어버리고 망연자실해 있었다.
"너무해... 들어오자마자 너무 거칠어... 조용히 벗으라고 하면 무드있고 얼마나 좋아..씨팔"
"굶주린 놈이라서 그렇다고 이해해 달라니까...욕은 왜 해...자자 이리와서 술한잔 해...응...."
"알았어요..아저씨가 그래도 좀 부드럽구먼요...아유 최하사님 이신가봐.....자요 오라버니 저의 술한잔 받으시와요..."
그녀는 역시 소문처럼 싹싹했다. 불의의 기습을 당한 아까전의 일은 어느 순간 잊어버린 듯 이리저리 술을 권하며 분위기를 휘어잡고 있었다. 그렇게 서서히 술판이 오르고 있을 때 또다시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번엔 미스백이었다. 나의 제지에 말없이 술을 들이키던 박이병은 아까와는 달리 아무말없이 조용히 미스백에게로 기습했다. 예의 방법대로 치마를 올리고 순식간에 팬티를 내리는데 그 동작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거의 기계가 맞물려 돌아가듯이 아주 빠르게 아주 부드럽게 진행되고 있었다. 아 그런데 놀라운 것은 미스백의 반응이었다. 그 황당한 기습에 놀라야 할 그녀는 그저 끙끙 소리만 내면서 몸부림치고 있었다.
이미 팬티가 저만치 던져진 상태에서 그녀 의 보지는 훤히 그야말로 훤히 내비치고 있었고 기세 등등한 박이병은 윗도리까지 사정없이 벗겨 던졌다. 순식간에 알몸이 된 미스김은 그때까지 아무런 말없이 끙끙대며 일그러진 표정 을 짓고 있을 뿐이었다.
"아 잠깐 ...불쌍한 애야 미스백은 ....말을 못한단 말이야... 박이병 왜그래 씨팔....신고를 꼭 그렇게 해야돼 ...걘 정신은 아무 이상이 없지만 말을 자기 스스로 해본 적이 없는 아이란 말이야...제발 그만해...."
그녀의 설명이 박이병을 주춤하게 했다. 그리고 우린 알몸으로 나뒹군 미스 백에게 가 있던 시선을 거두었다. 그녀가 우리를 놀라게 만든 이유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말을 닫고 산다는 사실과 또 하나는 우리에게 송두리째 노출된 그녀의 보지였다. 그곳은 가무잡잡한 피부색과 더불어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 없었다. 무모였다. 우리가 그토록 불러 제꼈던 마지리 연가의 백 보지 그대로였다. 미끈한 다리사이로 그야말로 미끈한 보지가 아무 장식없이 노출된 백의 상태는 맨살을 칼로 쭈욱 그어놓은 듯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어린 여자아이의 보지외에 난생 처음 본 물건이었다. 그곳엔 아련한 슬픔의 색깔이 묻어 있는 것 같 았다.
"야 이새꺄..조용히 앉아 처먹기나 하랬더니 왜 자꾸 쓸데없는 일을 저질러..씹탱아.. 어이 개새끼... 삼년간 재수없다는데....씨발..."
중고참 이상병이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조금씩 분위기가 잡혀가던 술판이 이상해졌다.
벙어리, 백보지, 그 등식은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에게 신명으로 오지 않았다.
긴자꾸 미스김의 애교가 시작된 것은 그때부터였다.
"자 최하사님 한잔 받으시고 기분 내셔야조..호호호..계곡주로 드릴까, 아니면 유두주로 드릴까, 말씀만 하시와요 준비는 다 되었으니까.....호호호..."
"알았어 난 너무 많이 마셨나봐 다른 쪽에 권해봐 ..."
나는 잠시 구석으로 밀려나 주섬주섬 옷을 입고 눈물을 훔치고 있는 미스백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하이얀 피부와 터질 것 같은 가슴에 흘러내린 머리칼의 윤기가 시야를 채웠다.
그녀는 아름다웠다. 말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처럼 그녀의 얼굴과 몸은 당당하게 아름다웠다. 난 갑자기 그녀가 애처로왔다. 저 눈부신 아름다움은 어디에서 시작되는 것일까, 그리고 그녀는 과연 말하지 못하는 것일까, 술집에서 숱하게 들어왔을 재수 없다는 소리는 어떻게 견뎌 왔을까. 나는 담배를 물고 잠시 바깥으로 나왔다. 결코 정이 많은 쪽이 아닌 내가 그저 한 술집의 벙어리 접대부에게 연민의 정을 느낄 정도로 한가한 사나이가 아닌데 묘하게도 기분이 이상해졌다. 그러한 기분은 지극히 갑작스럽게 나를 혼동스럽게 했다. 그리고 자꾸만 그녀의 하이얀 육신이 내 육체적 욕망의 끄트머 리를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담배한대를 피우고 나는 다시 술판으로 돌아왔다. 술판은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었다. 짧은치마를 입은 체 술을 권하고 있는 미스백은 아까의 분위기완 다르게 그런대로 밝은 표정으로 어울리고 있었다. 그 와중에 미스김의 관능적인 알몸쇼가 진행되고 있었다. 가득한 담배연기 사이로 꿈틀거리는 미스김의 알몸은 흥흥거리는 그녀의 신음소리로 인해 한층 흥분을 더해주고 있었다. 엎드려서 엉덩이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체위의 흉내를 낼 때 몇병사 들은 거의 숨소리를 멈추고 있었다. 그 긴보지의 움직임이 선연하게 시야에 들어왔다.
"아아아 헉헉"
알 수 없는 신음을 내면서 그녀는 스스로 몰입된 상태의 황홀경 에 이른 듯이 보였다.
곧게 뻗은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쇼에 열중하던 그녀가 돌연 굵은 오이를 손에 집어들었다. 우리가 경의의 눈동자를 보내는 사이 그녀는 서슴없이 그 오이를 자기의 다리 사이로 집어넣었다. 그 긴 계곡의 문은 꿈틀거리며 문을 열더니 이윽고 제법 굵은 오이를 먹어버리고 말았다. 그러면서 그녀의 신음은 계속되었었고 분대원들은 아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 다. 그 흐릿한 조명 아래에서 기상천외한 장면을 보던 병사들은 아아 탄성을 연발하며 연신 담배를 빼어물었다. 그런데 더욱 놀 란 것은 그녀의 그 다음 행각에 있었다. 아주 선명하게 수축을 반복하던 그녀의 긴자꾸는 이윽고 먹은 오이를 싹둑 싹둑 잘라내기 시작했다. 껍질이 제법 거친 그 오이는 마치 손으로 부러뜨려 놓은 것처럼 토막토막 잘려서 한 개 두 개 밖으로 튀어나오고 있는 것이었다. 하나씩 잘려 나오는 그 오이에는 계곡의 젖은 물이 묻어 뻔질거리고 있었다.
"와아 죽여주는군...저럴수가 있나...그 문짝 한번 빵빵하네...."
그녀의 긴 계곡은 스스로 흥분한 듯 젖어버린 숲과 뒤엉켜 묘한 앙상블을 이루고 있었다. 억지로 젊음의 혈기를 누르며 훈련과 작업의 반복으로 국방부의 시계만 바라보던 우리들에게 그녀의 쇼는 그야말로 충격적이고도 신선하게만 다가왔다.
"아아 누가 좀 해줘요...마지리 긴자꾸 터져버릴 것 같애...최하사님이 직접 해주실텐가요..
어서요..오이로는 안돼요.. 오늘 나 이러면 안되는데...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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