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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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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키는 조금 전에 본 흰 손수건에 새겨진 붉은 장미빛을 떠올린다.
<처음이었다는 거 믿나요?>
<확인했어요. 설사 흔적이 없었다고 해도 난 요시코 씨를 믿었을 거예요.>
<봤어요?>
<응.>
<부끄러워요.>
<기념으로 긴작하겠어요. 괜찮죠?>
<남에게 보이면 안 돼요.>
<걱정 말아요.>
손수건의 선홍색은 곧 산화할 것이다.
하지만 기억 속의 선홍색은 변하지 않는다.
영원히 그의 가슴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을 것이다.
잠시 뒤 요시코는 그의 가슴을 눈물로 적셨다.
이제 마사키는 묻지 않았다.
영원한 작별을 고한 처녀 세계에 대한 감상 때문이니까.
천천히 등을 어루만졌다.
점차 요시코가 조용해졌다.
<내일 사카다가 물어볼 거예요. 있는 그대로 말해도 돼요?>
<괜찮아요. 그 애도 이렇게 될 거라고 짐작하고 있을 테니까.>
<그럼 말할게요.>
<하지만 부모님께는 아직.>
<그 편이 좋겠죠.>
마사키는 책임을 느꼈다.
(이제 요시코의 장래는 내게 달려 있다.)
<우린 잘못한 것 없어요. 그걸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난 열심히 노력할 거
고 또 당신의 신뢰에 부응할 거예요.>
<고마워요.>
요시코는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였다.
<난 전보다 훨씬 더 당신을 사랑하게 될 거예요.>
<나도 마찬가지예요.>
마사키는 요시코의 가슴을 만졌다.
전보다 좀더 단단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천천히 어루만진다.
요시코가 낮게 신음 한 뒤,
<이상해요.>
<뭐가?>
<좀 달라요.>
<어떻게?>
<전보다 더, 아아... 이상해요.>
요시코의 감각에 변화가 생겼음을 보여주는 말이었다.
마사키는 자신의 느낌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았다.
마사키는 유두를 입에 물었다.
유두가 금새 솟아 올랐다.
그 단단함이 여느 때보다 신선하다.
변한 건 요시코의 감각만이 아니라 마사키의 의식도 변해 있었다.
첫째로 요시코에게서 연상이라는 느낌이 없어졌다.
둘째로 친구 사카다 이치나리의 누나라는 요소가 강하게 남아 있었는데 이
제는 그것이 완전히 구석으로 밀려난 기분이다.
오히려 사카다가 연인 요시코의 동생으로 의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있는데 사카다가 돌아왔다.
<벌써 일어났어?>
<사이코랑 잘 되었어?>
<물론. 넌 어디서 잤어?>
<요시코 씨의 방에서.>
예상하고 있던 터라 별로 놀라지 않았다.
<그래서?>
<정식으로 약혼했어.>
<내 매형이 될 거란 말이지. 근데 결실은 있었어?>
<물론이지.>

아침을 먹고 사카다는 가요바시에서 한국 전쟁에 대한 연구 모임이 있다며
나갔다.
집에는 마사키와 요시코 단둘만이 남게 되었다.
어제 하나가 된 뒤로 요시코가 아파할까 봐 욕정을 꾹 참고 있던 마사키는
문단속을 한 뒤 요시코를 방으로 끌어들였다.
요시코는 부끄러워했으나 결국은 따라 들어왔다.
껴안고 입맞춤을 한 뒤 이불 속으로 들어가 그녀의 옷을 벗기고 자신도 알
몸이 되었다.
<저, 당신이 아직도 내 속에 있는 느낌이예요.>
<처음이라 그럴 거예요.>
<누구나 그럴까요?>
<아마도.>
<그럼 안심이예요.>
<응?>
<아까는 배가 조금 아팠어요.>
<그럴 수도 있다고 하던데 지금도 아파요?>
<아뇨. 근데 이런 느낌 언제까지 갈까요?>
<오래 가진 않을 거예요.>
어느 한 곳 빠뜨리지 않고 요시코의 몸 전체에 키스했다.
대낮이라 부끄러워 했으나 마사키는 물러나지 않았다.
한동안 만나지 못할 그녀의 몸을 가슴 깊이 아로새겨 놓고 싶었기 때문이
었다.
다리를 열 때 요시코는 더욱 주저했다.
그래도 결국 마사키의 뜻대로 따르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뜨거운 꽃밭에는 투명한 이슬이 흐르고 있었다.
마사키는 꽃잎을 펼쳤다.
(어젯밤과 그 이후, 어떻게 달라졌을까?)
그전까지 없었던 복숭아빛 둥그스름한 것이 있었다.
바로 그것이 요시코의 처녀를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마사키는 거기에 입을 가져갔다.
빨아들이자 요시코는 신음 소리를 냈다.
한참 동안 애무하다가 마사키는 몸을 회전시켰다.
요시코는 곧 그의 덩어리를 손에 넣었다.
따듯한 입술이 와 닿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1년만에 받아보는 애무였다.
요시코가 자신이 받아들인 마사키의 그것에 애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나
타내는 행동이었다.
그의 가슴에 안도감이 흘렀다.
오랜 애무를 나눈 뒤 마사키는 다시 몸을 돌려 요시코의 입술을 찾았다.
뜨겁고 긴 키스를 했다.
<절대로 헤어질 수 없어요.>
<그래요.>
마사키는 비너스에 첨단의 끝을 맞춘 뒤 요시코에게 눈을 뜨라고 했다.
정감어린 눈빛으로 서로를 본다.
요시코의 눈에는 부끄러움이 떠오르고 있었다.
<아직 좀 아플 지 몰라요.>
요시코가 끄덕였다.
마사키는 키스를 하면서 조심스럽게 나아갔다.
어느 순간 요시코는 무거운 신음 소리를 내며 달아나려 했다.
그러나 마사키는 허락하지 않았다.
요시코의 도망치려는 힘도 이제는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마사키는 조용히 전진을 계속했고 요시코는 몸을 바둥거렸다.
요시코의 안에서 마사키는 관능의 요정들이 연출하는 환희의 춤을 느꼈다.
마사키는 그녀를 끌어안고 정지했다.


드디어 길 창간호가 나왔다.
문학부 지하 매점과 주변 서점을 통해 판매하였는데 단와 후미오의 명성
덕분으로 호응이 상당히 좋았다.
또한 와세다 출신의 선배 작가에게서도 호평과 격려를 받았다.
입회 공고를 내었더니 동인이 일거에 15명으로 늘었고 5명의 여학생도 끼
어있는 모양새 좋은 그룹이 되었다.
신입 동인들 중에서 독문과 3학년인 이와이 구니코와 히로가와 미치에, 영
문과 1학년인 기리야마 묘오코, 정경 1학년 무라야마 지로, 국문과 3학년
무라야마 가즈에까지 해서 다섯 명이 기존 동인과도 자주 어울렸다.
어느 날 마사키는 메시쯔카, 미찌에 그리고 무라야마 지로와 술을 마시며
실존주의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다.
술기운이 얼큰하게 달아오른 지로가 느닷없이 뜻밖의 말을 하였다.
<나의 첫여자는 중학교 3학년 때 이웃집 아주머니였어요. 그 무렵엔 실존
주의 따윈 몰랐죠. 하지만 비슷한 거였어요.>
메시쯔카가 말했다.
<호색적인 중년 여자가 어린 학생을 유혹하는 건 흔한 케이스지.>
<하지만 난 그 반대였어요.>
<네가 유혹했다고? 상대가 몇 살이었는데?>
<30세의 육감적인 미녀였어요. 남편은 대기업 샐러리맨이고 딸은 초등학
교 1학년. 난 그 여자만 볼 때마다 망상에 시달렸어. 내 방에서 그 집 목욕
탕이 내려다 보이고 운 좋은 날이면 그 희고 풍만한 나신을 볼 수 있었죠.
자극 받는 건 당연한 일이예요.>
<하지만 보통 중학생은 오나니로 참아.>
<나도 그랬어요. 하지만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마침내 행동에 옮겼어요.
여자 혼자 있는데 찾아 가 하루 종일 당신만 생각난다고 솔직히 말했죠.>
<그랬더니?>
메시쯔카가 강한 흥미를 보이며 지로의 말상대를 자청했다.
<그러자 그녀는 웃으면서 어쩌지? 라며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어요. 난
그녀의 눈에서 끈끈한 뭔가가 어려 있는 걸 느끼고 한층 용기를 내어 당신
에게 내 동정을 드리고 싶어요 라고 분명하게 말했어요.>
<넌 정말 뻔뻔스러운 녀석이구나.>
<그녀는 싫다고 한다면? 이라며 여전히 내 얼굴을 빤히 보더군요. 여유가
있었어. 어른의 여유죠. 그러나 그 눈에는 색기가 번뜩였어요. 그래서 난 거
절하면 가출하겠어요라고 말하며 일어났죠.>
<물론 거짓말이겠지?>
<아니, 진심이었어. 거절할 경우 말은 그렇게 해놓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
으면 비웃을까 봐 2,3일 친구 집에서 지낼 생각이었어요. 그녀는 잠깐 하며
일어나 내 팔을 잡더군요.>
<네 생각대로였군.>
<그래요. 난 뿌리치며 최후의 미끼를 던졌죠. 괜찮아요. 자살 따윈 하지 않
아요. 마음 속에 있는 말을 한 제 자신의 용기에 만족해요. 라며 나가는 척
을 했죠. 그러자 그녀가 날 끌어안았어요.>
<자살하지 않겠다는 말이 꼭 자살하겠다는 말로 들렸을 수도 있어. 하여튼
대단한데.>
<그래서 우리는 서로 끌어안았죠. 나의 난폭하고 서툰 키스를 그녀는 부드
럽게 받아들이며 말없이 키스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어요. 그 이후에 다른
여자와 키스를 했지만 그때 만큼 감동을 받은 적이 없었어요.>
<그렇겠지. 맥주도 첫 잔이 맛있잖아.>
처음으로 마사키가 끼어들자 미찌에가 그의 팔을 꼬집었다.
<맥주에 비유하는 거예요?>
<계속해 봐.>
메시쯔카가 그렇게 외치며 술을 마셨다.
<그 이후는 자연스러운 거지 뭐. 우린 방으로 들어가 다다미 위에 쓰러졌
죠. 그녀는 계속해서 비밀이예요. 가출이나 자살은 안 돼요 라고 속삭이며
날 타이르는 것 같았어요.>
<순진한 중학생이 하는 말이니 믿을 수도 있지. 그때도 네가 적극적이었
나?>
<키스를 한 것도 내가 먼저고 그녀의 팬티를 벗긴 것도 나예요. 그녀는 그
럴 때마다 부드럽고 친절하게 협력했죠.>
무라야마의 회고감은 점점 클라이맥스를 향해 접어 들었다.
<그녀는 내가 냉정하게 상황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잘 인도해 주었어요.
먼저 보고 싶지요? 라고 했어요. 그리고는 두 손으로 꽃잎을 벌렸어요. 난
차근차근 자세히 보았죠. 아름답고 매혹적이라고 느꼈죠. 내가 만지려고 하
자 그녀는 부드럽게, 강하면 여자들은 싫어해요라고 말하고 내가 만지는 부
분의 이름을 알려 주었어요. 거기를 만지면 아주 기분이 좋아요. 아주 잘 하
고 있어요. 그런 말로 날 격렬해 주었죠. 그녀의 그곳에서 투명한 액체가 계
속 흘러나왔어요.>
마사키는 미찌에의 반응을 살폈다.
별로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뺨이 ㅃ은 건 단지 알콜 때문인 것 같다.
(이 사람은 경험이 있는 것 같구나.)
<그 뒤에는 그녀가 나를 바닥에 뉘워서 이번에는 내가 볼 차례예요 라고
했어요. 내 걸 보고 크고 단단하고 색도 좋다며 예술적이라고 했어요 그리
고 애무를 시작하더군요.>
<자신감을 주기 위한 칭찬이었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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