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요록5(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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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닥터 메피스트, 신(新), 134 - 137
뜨거운 숨이 콧구멍에서 나오는 것으 보자 의사는 침대 위의 여자가 몹시 흥분한
상태라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병원에 실려 오기 전에 성욕을 감퇴시키는 약을 다량으로 복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침대에 누워 있는 그녀를 내려다보는 의사의 깊은 눈동자와 마주치자마자 그
약은 효과를 잃었다.
그녀는 암내를 풍기는 암캐처럼 의사를 보자마자 온몸을 떨었다.
"이상한 환자군."
그녀의 귓가에서 아름다운 목소리가 울렸다. 남자의 냄새가 그녀의 코를 자극했다.
의사의 목소리는 특효약
처럼 그녀의 전신으로 퍼졌다.
"어떻게 왔죠?"
의사는 생각없이 물었다. 여자는 가지런한 속눈썹을 깜박거렸다.
"뭐...뭐라구요?"
"당신은 나쁜 짓을 한게 아니에요. 그러니 솔직하게 말해요."
차가운 금속이 그녀의 예쁜 유방에 닿았다. 그녀의 유방은 얼마나 탄탄한지 누워 있어도
모양이 좌우로 흩
어지지 않았다. 건강한 근육과 지방이 알맞게 붙어 있어 다. 아직 원숙미는 없었지만
야성미로 가득찬 젊음과
향기만으로도 남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여자에게 있어서 유방은 무기이며 자존심이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그런 자존심을 내팽개치고 있었다. 의사의 손가락이 가슴을 슬쩍
스치자 그녀의 입에서
는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아...아..."
그녀는 몸을 비틀더니 한쪽 다리를 세웠다. 그녀의 드러난 허벅지에 푸른 혈관이 마치
뱀처럼 보였다.
그녀는 앞이 완전히 터진 환자용 가운만 맨살에 걸치고 있었다. 그녀는 가운 속으로
자신의 손을 집어 넣더
니 유두에서 점점 아래로 옮겨갔다.
"넌 어떤 사람이지?"
의사는 안정된 목소리로 물었다. 좋은 목소리임에도 불구하고 어딘지 모르게 차가운
강철같은 강한 느낌이
어려있는 목소리였다.
지나치게 익어버린 비밀스런 곳에서 그녀의 하얀 손끝의 움직임이 정지했다. 의사가
그녀에게 다시 말을 걸
어왔기 때문이다.
"넌 어떤 사람이냐?"
그녀는 의사에게 말을 하면서 헐떡거렸다.
"아사카 긴코... [미스 실버]로 유명한 [엘레강스]의 대장이에요..."
"여자 폭주족? [워커맨]의 하부조직이군. 가타코치 때문에 왔군."
"그래요... 당신에게 죽은 부대장은 연인이었던 아..."
"여긴 병원이야, 그만해."
의사가 냉정하게 말했다.
의사가 얼음기둥 같은 손으로 그녀의 배 여기저기를 누르자 그녀는 흥분으로 몸을
떨었다.
"환자를 가장해서 의사의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하다니! 그냥 돌아가는게 좋겠어. 여긴
널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의사의 차가운 손이 그녀의 배에서 떠나자 그녀는 몹시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앞으로 다가올 운명조차 잊을 정도로 굉장한 쾌감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훑고
지나가고 있음을 느
꼈던 것이다.
"우리 병원에서는 의료기구 외에 손으로도 진찰을 하지. 그러니 오해마."
의사의 말은 냉정했지만 그녀의 귀에는 계속 속삭임처럼 들렸다. 분명 의사에게는
여자를 꼼짝못하게 하는
어떤 힘이 있었다.
"의사란 인체의 모든 곳과 유전자에 대한 것까지 연구하고 있지. 그러니 의사들이 얼마나
힘들지 생각해 보
라구! 그러니 날 유혹할 생각은 마!"
그녀의 은은한 목소리가 어쩐지 의사에게는 음탕하고 문란한 곳에서 불어오는 바람처럼
느껴졌다.
"저도 아무나 유혹하지 않아요."
그러나 의사는 그녀의 말에 대꾸하지 않았다.
12. 헌터 사냥, 178 - 215
미닫이 문 너머에서 늘 듣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봐, 괜찮지 않아? 오늘은 독한 건 마시지 않을 테니까."
"안돼요, 카나우치씨. 말은 그렇게 하지만 그때가 되면 언제나... 아, 안돼,
안된다니까요..."
그리고 곧 입술을 빠는 젖은 소리가 들리고 침대가 두 사람의 무게를 지탱하기가
어려운지 삐걱거렸다.
마유미는 그 상대가 누구인지 잘 알고 있었다. 머리에는 머리카락이 한 가닥도 없는
대머리에 목 아래부터
는 털로 덮혀 있어 마치 야수처럼 생긴 그는 유부녀와 미망인을 양쪽 손가락 수만큼이나
따먹었다고 큰소리칠
정도로 그 방면에 도가 튼 자였다. 그는 또 [약]을 애용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마계도시]라고 해도 대단한 압
력을 넣지 않고서는 입수가 불가능하다는 물건도 자유로이 만질 수 있다는 소문의
주인공이었다.
"아... 당신..."
여자의 신음소리는 마유미 어머니의 것이었다. 마유미는 어머니의 신음소리만 듣고도
지금 침대 위의 어머
니가 갓 태어났을 때의 모습을 하고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침대에 눕혀지자
마자 자기가 스스로 옷을 벗어 던졌는지도 모른다.
마유미는 미닫이 문이 조금 열려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문틈으로 방안 가득 채워진
암흑 속에서 꿈틀거
리는 거머리 같은 육체를 보았다. 그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상상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었다.
침대에 누운 어머니의 얼굴 위에 남자의 얼굴이 겹쳐져 있었다. 악취를 풍기며 사내는
그녀의 어머니의 온
몸을 핥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민감한 곳에 자극을 받을 때마다 어머니는 흥분을 억누르지 못해 신음소리를 냈다.
사내의 끈적끈적한 애무
는 집요했다. 여자의 몸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손가락과 혀가 자아내는 쾌락에 그녀의
어머니는 몸부림쳤다.
"실컷 소리를 지르라구!"
남자가 말했다.
"안돼요, 마유미가 들어요."
그러면서도 그녀 어머니의 목소리는 어떤 기대감에 떨고 있었다.
"뭐가 어때서? 그 애도 쓸만한 사내와 재미를 보았을텐데."
"아녜요, 그 애는 그렇지 않아요."
"뭐가 그렇지 않아. 네 딸이잖아. 이렇게 끼가 있는 네 피를 이어받은 애잖아. 그리고
갑자기 죽은 네 남편
말인데 그자도 그 애 때문에 죽었다면서? 자기 친아버지를 죽게 했으니 평생 행복해지기는
글렀어."
"그만 해요. 아아..."
그들은 기나긴 애욕의 행위에 빠져들어갔다.
"아... 아!"
하고 긴 신음소리가 끊임없이 울리는데 갑자기 미닫이 문이 활짝 열렸다.
그때 마유미가 문쪽을 바라보니 그곳에는 온몸이 갈색털로 덮힌 괴물이 서 있었다.
마유미는 그 자가 [약]
을 먹었다는 것을 알았다. 정력증진제인 이 약은 야생동물의 지속력과 탐욕의 재현에
주안을 둔 것으로써 흉
폭함과 야수성 증세를 일으켜서 구외에서는 즉각 생산이 중지되었으나 마계도시에는
여전히 최고의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것을 계속 복용하면 영원히 정상인으로 복귀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경고가 있음에도 불구
하고 말이다.
고릴라의 괴력과 표범의 민첩함에다 사람을 잡아 먹는 사자의 잔학성을 지니게 하는 이
약은 당국의 철저한
단속으로 사용이 금지되었으나 은밀하게 매매되었고 일반 가정에까지 침투되고 있었다.
"참, 맛있어. 마유미."
사내는 알몸으로 버티고 서서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네 어머니는 정말 맛있어. 하지만 마유미 너는 더 맛이 있겠는데?"
"꺼져 버려요!"
마유미는 섬 해서 고개를 돌리며 소리쳤다.
"자, 이놈 좀 보라구."
사내는 손을 자신의 사타구니로 향했다.
"자, 보라니까."
그러나 마유미는 무서움에 숨이 차서 질식할 것만 같았다.
"착하지, 그래 가만히 있어."
"안돼요!"
그때 그녀의 어머니가 사내의 뒤에서 소리쳤다.
"그 애에게 손대면 죽여 버리겠어!"
그들은 모두 제정신이 아니었다.
"난 이러고 싶은 충동을 누를 수가 없다구!"
마유미는 그자의 억제할 수 없는 충동이 약의 부작용 때문이라고 생각하자 더욱
무서워졌다. 대머리 사내가
땀으로 번들거리며 천천히 핏기가 싹 가신 얼굴로 부들부들 떨고 있는 그녀쪽으로 한발짝
다가왔다.
허연 살결위로 흘러내린 땀이 요사스러운 그녀의 어머니가 개처럼 자세를 취하며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들었
다.
"원했던 것을 줄께요. 그 애는 내버려 두고 나랑 즐기자니까."
처절한 욕정이 가미된 모정의 발로였다.
검게 피어오른 화환으로 둘러싸인 두 개의 동굴에는 수증기가 어린 것 같았다. 대머리의
사내가 원했던 것
을 생각한 탓일까. 마유미의 모친의 뒤쪽 골짜기는 반복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해가며
꿈틀거렸다.
"오, 그걸 주겠다고? 네가?"
사내의 목소리에 탁한 어둠이 잠겨들었다. 콜타르같이 검고 끈적거리는 점액이 소릴를
타고 흘러내렸다. 털
이 곤두선 두 팔로 그녀의 유방을 거칠게 움켜쥐었다.
사내의 물건이 기묘한 변화를 일으켰다. 죽순처럼 갈라지며 안쪽에서 새빨갛고 가느다란
살덩어리가 부풀어
올랐다. 크기가 거대한 점을 제외한다면 마치 개의 그것처럼 보였다.
부서질 것 같은 허리를 두 다리로 조이며 사내는 마유미의 어머니를 올라탔다.
붉은 살덩어리는 눈이 달린 것처럼 그녀의 뒤쪽을 파고 들었다.
안쪽에서 막고 있던 근육의 링을 통과한 그의 물건은 연꽃처럼 안쪽에서 거대하게 부풀어
올랐다.
"아... 아... 이, 이것은?"
사내의 얼굴은 푸른 색을 띠고 있었다.
"[약]의 위대한 효능이지. 견딜 수 없게 해주지. 눈이 멀도록 흔들어 주마."
사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하체에서 전신의 혈액이 일제히 부글거리는 것 같은
격렬한 [느낌]이 폭
주했다.
부풀어 오른 그의 물건에는 돌기가 한껏 곤두서 있었다.
민감할 리가 없는 직장 내의 살들이 모조리 혀의 미각세포처럼 돌변하는 환각에
사로잡혔다. 뒤에서 이 끔
찍한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마유미의 전신은 붉게 물들었다.
요사스러운 교합에 압도당했던 것이다.
둘의 결합 부위가 투명하게 변했다. 개미핥기의 혓바닥처럼 직장 내를 훑어대는
대머리의 물건이 지독히도
부러웠다.
저것이 내 안을 유린한다면.
마유미는 어머니에 대해 살의를 느꼈다. 저런 쾌락을 혼자서 누린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사내에게 가
까이 다가갔을 때는 어느새 알몸이 되어 버린 후였다.
"오, 너도 생각이 있냐? 환영해주지."
사내는 마유미를 그녀의 어머니 밑에 눕게 하고는 물건을 끄집어 냈다.
물건은 마치 채찍처럼 신속하게 오그라 들며 입구를 통과했다.
"끄응..."
끊어질 듯한 신음소리가 그 감각을 전해줬다.
보라빛으로 변한 그의 물건은 어느새 메두사 처럼 두 개 세 개로 분열되며 산호초처럼
넘실댔다. 사내의 귀
에서는 피가 흘러내렸다. 짙은 녹색의 알 수 없는 생물의 피였다.
마유미는 그런 상황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사내의 물건들이 동시에 양 쪽 동굴을 파고
들었다. 마유미의
어머니 또한 같은 고문을 당하고 있었다.
두 모녀는 동시에 사용가능한 모든 구멍을 공격당한 것이다.
놀랍게도 안쪽으로 들어온 물건의 끝이 다시 한번 만개하기 시작했다. 까칠까칠한
돌기를 형성한 물건들은
다시금 내부의 예민한 살결을 뱀처럼 핥았다.
흰색 뇌전이 두 동굴을 관통하는 느낌이 두 여체를 지배했다. 바깥쪽에서는 나머지
물건들 중 하나가 두 동
굴 사이에 놓인 가장 연약한 부분을 지긋이 누른채 쿡쿡 찔러왔다.
채찍같이 뻗어나간 물건은 동굴 입구에 자리한 금단의 구슬을 졸라맨채 비틀었다.
마유미는 목이 말랐다. 새빨간 혀가 그녀의 입술을 가르고 들어온 것은 그때였다.
어머니의 요염한 혀가 입
천장을 간질렀다. 눈앞에 검은 장막이 펼쳐졌다. 아래쪽에 파고드는 물건 주위로 진주빛의
물이 움찔 움찔 새
어나왔다.
마유미의 모친은 이미 몸을 버틸 힘을 상실한지 오래였다. 사내의 물건들이 그녀를
지탱시켰다. 오직 두 동
굴의 근육만이 격렬하게 사내의 물건을 자근자근 씹어댔다.
마유미의 복부로 어머니의 뜨거운 물이 툭툭 떨어졌다.
견딜 수 없는 자극으로 뾰족해진 유두들이 서로의 유방을 찔러댔다.
땀에 젖은 여체들은 미끈거리며 참기 힘든 암내를 풍겼다.
지옥같은 광경이었다.
마유미의 감기는 눈꺼풀 뒤로 세상은 자취를 감추었다.
몇 개의 발소리가 들렸는데 목소리로 보아 모두 남자들인 것 같았다. 마유미의 가슴에는
남자들은 흉악하다
는 생각밖엔 없었다.
어젯밤, 오쿠보 거리에서 폭주족 일당에게 납치되어 폐허가 된 으슥한 골목에서 무참히
당하고 이곳으로 끌
려온 것이다. 죽고 싶을 정도로 치욕적이었지만 그래도 3명으로 끝난 것이 다행이었는지도
모른다.
[그]에게 당했기 때문이었는지 저항할 수도 없었다.
어젯밤 마유미를 납치한 폭주족들의 동료 몇 명과 정장차림의 남자 네 명이었다.
두목인 듯한 정장차림의 남자가 음란한 웃음을 띄우며 뒤에 있는 정장차림의 사내를
돌아보았다.
"이봐! 네가 맛 좀 봐라!"
두목의 명령이 떨어지자 2m가 훨씬 넘는 거구가 마유미를 내려다 보았다.
마유미는 백지장처럼 창백해진 표정으로 공포감에 휩싸여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날개가 완전히 꺽인 먹
이를 앞에다 놓고 침을 삼키고 있는 사내들이 데려온 남자는 흉칙하게 쳐진 혀의 표면이
형용하기 어려운 추
한 빛으로 일그러졌고 흐릿한 누빛이나 부어오른 누두덩이를 보니 단번에 마약중독자임을
알 수가 있었다.
독한 약에 중독된 육체는 심하게 붕괴되어 무릎 아래는 뒤쪽으로 구부러져 맹수의
뒷발과도 같은 양상을 보
이고 있었다.
마유미를 더욱 얼어붙게 한 것은 시시각각으로 변모하는 그의 얼굴이었다. 얼굴 표면이
순식간에 검은 털로
뒤덮여 곰이나 늑대처럼 변하고 다시 사라졌다가 또다시 짐승으로 변했다.
"놀랐나? 약을 지나치게 남용해서 호르몬 계통이 마비된 거지. 5초마다 인간과
원인(猿人)으로 교차된다. 머
리도 제정신이 아니지. 때문에 이 일에 안성맞춤이지."
"그만!"
마유미는 소리를 지르며 거세게 고개를 저었다. 그녀로서는 단호한 저항이다.
"제발, 절 놓아주세요!"
다시 한 번 절규했다.
눈물이 흘러 흐릿한 시야를 웃는 얼굴들이 메우고 있었다. 호색에 찬 웃음들이었다.
그들은 이제 금단의 성
을 보게 되는 기대감에 떨고 있었는데 그보다 더 추한 얼굴을 그녀는 본적이 없었다.
"이제 넌 이자와 훌륭한 연기를 해야한다."
두목이 단호하게 선언했다.
"우리가 너를 지켜주마. 널 방해할 놈은 없어. 아가씨가 가장 좋아하는 체위가 뭐지?
원하는 대로 해주겠
다."
추하고 더러운 질문이었지만 마유미는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침묵을 지키리라고
결심하고 있었다.
"왜? 다 맘에 들어 결정을 못하겠어? 그렇다면 이 자에게 선택권을 줄 수밖에."
두목이 턱짓을 하자 거인이 그녀 가까이 다가왔다.
지퍼를 내리는 시커먼 손을 마유미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바라보았다. 지퍼가 달려 있는
곳이 크게 부풀어
올라 있었다. 거인은 바지를 벗다 말고 마유미 앞에 무릎을 꿇더니 허리를 잡았다. 뻘겋게
충혈된 눈으로 욕정
을 참지 못해 마유미를 째려보았다.
"저 녀것이 뭐하는 거야?"
두목과 그의 부하들이 소리쳤다.
마유미는 거인의 손을 뿌리치려고 발버둥을 쳤다. 그러자 거인이 그녀의 두 다리를
잡았다. 그 바람에 하체
가 드러나고 말았다.
"시키는 대로 해! 이 멍청아!"
사내들이 계속 거인에게 소리쳤지만 그는 그들의 욕설 따위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저 멍청한 녀석이 약을 너무 많이 먹었나봐! 빌어먹을!"
인정사정 없는 거인의 거친 행동에 전혀 손을 쓸 수도 없는 마유미는 부자연스러운
자신의 처지에 절규했
다.
고통에 찬 그녀의 울음소리가 주위의 소리를 삼켜버렸다.
허공에 들려진 그녀의 하체는 활짝 만개한체 저 깊숙한 곳까지 들여다 보였다.
근육의 한계까지 벌렸기에 두 다리는 약간 뒤쪽으로 꺽여 있었다.
거인의 혀가 파충류의 혀처럼 재빨리 튀어나와 꽃잎을 가르며 들어왔다.
"아... 안, 안돼."
마유미의 애절한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속에 사타구니를 가득 덮은 그의 혀는 중심에서
또다른 송곳이 자라
났다. 장미넝쿨처럼 주름진 벽을 타고 그 가시를 박아가며 무럭무럭 성장하며 마유미의
정신을 압박했다.
거인의 혀를 타고 피가 흘러내렸다.
마유미는 머리 속까지 장미넝쿨이 화원을 이룬 느낌에 사로잡혔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분비된 액체에 주름이 젖어들자 쓰라린 듯한 간지러움이 하체에서
폭발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움직임을 따라 가시들은 주름위로 넘실거렸다.
사내의 혀는 얇은 막을 뚫고서 뒤쪽 동굴로 흘러갔다.
역시 무서운 기세로 넝쿨이 자리잡았다.
마유미의 눈은 초점을 잃은 채 눈물에 잠겼다. 고통인지 쾌락인지 구분할 수가 없었다.
사내들의 눈따위는 이미 관심밖이었다.
혀의 끝이 항문을 비집고 바깥세상으로 나왔다. 톱질을 하듯이 넝쿨들이 마유미의
움직임을 타고 부대꼈다.
마유미는 견딜 수 없는 욕구에 두다리를 비틀며 근육을 조였다.
시원하고 강렬한 쾌감에 혀가 다 얼얼했다.
깊숙이 파고 든 가시들은 청량감마저 들었다. 하지만 거인의 손에 다시금 힘이 들어가며
만족의 시간은 너
무나 짧게 막을 내렸다. 마유미의 사지가 경련을 일으키며 부들거렸다.
가려웠다.
참을 수 없이 가려웠다.
피가 줄줄 흐르더라도 긁는 것을 멈출 수 없는 가려움이었다.
손이 닿지 않는 곳이 가려웠다.
한번도 가려웠던 적이 없던 곳들이 가려웠다. 온 내장이 간지러웠다.
긁고 싶었다.
맞고 싶었다.
톱날같은 혀가 살짝 닿았다가 다시 흐느적거리면서 애를 먹였다.
척추가 불에 이글거리는 것 같았다. 사내들의 눈에 마유미의 하체가 있는 힘을 다해
오물거리는 것이 똑똑
히 보였다. 그녀의 내장들이 모조리 쾌락의 신음소리로 공명하고 있는 것 처럼 들렸다.
뒤트는 몸을 따라 이지
러지는 연결부위의 형상은 위력적이었다. 짙은 음모 위쪽으로 배꼽까지 수직으로 골이
패였다.
바지속의 물건들이 터져버릴 것 같은 음란함이었다.
마유미의 등줄기를 타고 굵은 땀방울들이 흘러내려 혀가 들락거리는 뒤쪽 골짜기로 빨려
들어갔다. 혀는 어
느새 등을 타고 올라가며 흰 살결에 붉은 자욱을 남겼다.
양쪽 겨드랑이를 혀가 파고 들었다. 마유미의 두 팔은 혀에 묶인 것 처럼 보였다. 독이
발라져 있는 것이 분
명했다. 인내할 수 없는 간지러움이 전신을 뒤덮었다. 넝쿨은 벌써 밧줄처럼 유방을
옥죄고 있었다.
유두가 근질거리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아아... 아... 이젠 해줘요."
찔리고 싶었다.
뚫리고 싶었다.
음욕을 위해서라면 영혼을 팔 것 같았다.
마유미의 유방은 힘차게 조여졌다가 풀어주는 혓바닥에 따라 최고조로 부풀어 올랐다.
유두에서 젖이 솟았
다. 아기를 낳은 적도 없는 몸이었다. 물론 낙태는 여러번 했었지만 젖이 나온 적은 없었다.
붉게 물든 알몸의 여체 위로 흐르는 우유빛 액체는 요기로 충만해 있었다.
"괴롭히지만 말고... 마음대로 해도 좋아요."
빨리고 싶었다.
유방이 뻐근해지도록 발기하는 것을 느꼈다. 격한 숨을 따라 단단하게 뭉쳐진 유방이
예쁘게 출렁거렸다.
뜨거운 숨이 콧구멍에서 나오는 것으 보자 의사는 침대 위의 여자가 몹시 흥분한
상태라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병원에 실려 오기 전에 성욕을 감퇴시키는 약을 다량으로 복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침대에 누워 있는 그녀를 내려다보는 의사의 깊은 눈동자와 마주치자마자 그
약은 효과를 잃었다.
그녀는 암내를 풍기는 암캐처럼 의사를 보자마자 온몸을 떨었다.
"이상한 환자군."
그녀의 귓가에서 아름다운 목소리가 울렸다. 남자의 냄새가 그녀의 코를 자극했다.
의사의 목소리는 특효약
처럼 그녀의 전신으로 퍼졌다.
"어떻게 왔죠?"
의사는 생각없이 물었다. 여자는 가지런한 속눈썹을 깜박거렸다.
"뭐...뭐라구요?"
"당신은 나쁜 짓을 한게 아니에요. 그러니 솔직하게 말해요."
차가운 금속이 그녀의 예쁜 유방에 닿았다. 그녀의 유방은 얼마나 탄탄한지 누워 있어도
모양이 좌우로 흩
어지지 않았다. 건강한 근육과 지방이 알맞게 붙어 있어 다. 아직 원숙미는 없었지만
야성미로 가득찬 젊음과
향기만으로도 남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여자에게 있어서 유방은 무기이며 자존심이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그런 자존심을 내팽개치고 있었다. 의사의 손가락이 가슴을 슬쩍
스치자 그녀의 입에서
는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아...아..."
그녀는 몸을 비틀더니 한쪽 다리를 세웠다. 그녀의 드러난 허벅지에 푸른 혈관이 마치
뱀처럼 보였다.
그녀는 앞이 완전히 터진 환자용 가운만 맨살에 걸치고 있었다. 그녀는 가운 속으로
자신의 손을 집어 넣더
니 유두에서 점점 아래로 옮겨갔다.
"넌 어떤 사람이지?"
의사는 안정된 목소리로 물었다. 좋은 목소리임에도 불구하고 어딘지 모르게 차가운
강철같은 강한 느낌이
어려있는 목소리였다.
지나치게 익어버린 비밀스런 곳에서 그녀의 하얀 손끝의 움직임이 정지했다. 의사가
그녀에게 다시 말을 걸
어왔기 때문이다.
"넌 어떤 사람이냐?"
그녀는 의사에게 말을 하면서 헐떡거렸다.
"아사카 긴코... [미스 실버]로 유명한 [엘레강스]의 대장이에요..."
"여자 폭주족? [워커맨]의 하부조직이군. 가타코치 때문에 왔군."
"그래요... 당신에게 죽은 부대장은 연인이었던 아..."
"여긴 병원이야, 그만해."
의사가 냉정하게 말했다.
의사가 얼음기둥 같은 손으로 그녀의 배 여기저기를 누르자 그녀는 흥분으로 몸을
떨었다.
"환자를 가장해서 의사의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하다니! 그냥 돌아가는게 좋겠어. 여긴
널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의사의 차가운 손이 그녀의 배에서 떠나자 그녀는 몹시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앞으로 다가올 운명조차 잊을 정도로 굉장한 쾌감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훑고
지나가고 있음을 느
꼈던 것이다.
"우리 병원에서는 의료기구 외에 손으로도 진찰을 하지. 그러니 오해마."
의사의 말은 냉정했지만 그녀의 귀에는 계속 속삭임처럼 들렸다. 분명 의사에게는
여자를 꼼짝못하게 하는
어떤 힘이 있었다.
"의사란 인체의 모든 곳과 유전자에 대한 것까지 연구하고 있지. 그러니 의사들이 얼마나
힘들지 생각해 보
라구! 그러니 날 유혹할 생각은 마!"
그녀의 은은한 목소리가 어쩐지 의사에게는 음탕하고 문란한 곳에서 불어오는 바람처럼
느껴졌다.
"저도 아무나 유혹하지 않아요."
그러나 의사는 그녀의 말에 대꾸하지 않았다.
12. 헌터 사냥, 178 - 215
미닫이 문 너머에서 늘 듣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봐, 괜찮지 않아? 오늘은 독한 건 마시지 않을 테니까."
"안돼요, 카나우치씨. 말은 그렇게 하지만 그때가 되면 언제나... 아, 안돼,
안된다니까요..."
그리고 곧 입술을 빠는 젖은 소리가 들리고 침대가 두 사람의 무게를 지탱하기가
어려운지 삐걱거렸다.
마유미는 그 상대가 누구인지 잘 알고 있었다. 머리에는 머리카락이 한 가닥도 없는
대머리에 목 아래부터
는 털로 덮혀 있어 마치 야수처럼 생긴 그는 유부녀와 미망인을 양쪽 손가락 수만큼이나
따먹었다고 큰소리칠
정도로 그 방면에 도가 튼 자였다. 그는 또 [약]을 애용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마계도시]라고 해도 대단한 압
력을 넣지 않고서는 입수가 불가능하다는 물건도 자유로이 만질 수 있다는 소문의
주인공이었다.
"아... 당신..."
여자의 신음소리는 마유미 어머니의 것이었다. 마유미는 어머니의 신음소리만 듣고도
지금 침대 위의 어머
니가 갓 태어났을 때의 모습을 하고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침대에 눕혀지자
마자 자기가 스스로 옷을 벗어 던졌는지도 모른다.
마유미는 미닫이 문이 조금 열려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문틈으로 방안 가득 채워진
암흑 속에서 꿈틀거
리는 거머리 같은 육체를 보았다. 그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상상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었다.
침대에 누운 어머니의 얼굴 위에 남자의 얼굴이 겹쳐져 있었다. 악취를 풍기며 사내는
그녀의 어머니의 온
몸을 핥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민감한 곳에 자극을 받을 때마다 어머니는 흥분을 억누르지 못해 신음소리를 냈다.
사내의 끈적끈적한 애무
는 집요했다. 여자의 몸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손가락과 혀가 자아내는 쾌락에 그녀의
어머니는 몸부림쳤다.
"실컷 소리를 지르라구!"
남자가 말했다.
"안돼요, 마유미가 들어요."
그러면서도 그녀 어머니의 목소리는 어떤 기대감에 떨고 있었다.
"뭐가 어때서? 그 애도 쓸만한 사내와 재미를 보았을텐데."
"아녜요, 그 애는 그렇지 않아요."
"뭐가 그렇지 않아. 네 딸이잖아. 이렇게 끼가 있는 네 피를 이어받은 애잖아. 그리고
갑자기 죽은 네 남편
말인데 그자도 그 애 때문에 죽었다면서? 자기 친아버지를 죽게 했으니 평생 행복해지기는
글렀어."
"그만 해요. 아아..."
그들은 기나긴 애욕의 행위에 빠져들어갔다.
"아... 아!"
하고 긴 신음소리가 끊임없이 울리는데 갑자기 미닫이 문이 활짝 열렸다.
그때 마유미가 문쪽을 바라보니 그곳에는 온몸이 갈색털로 덮힌 괴물이 서 있었다.
마유미는 그 자가 [약]
을 먹었다는 것을 알았다. 정력증진제인 이 약은 야생동물의 지속력과 탐욕의 재현에
주안을 둔 것으로써 흉
폭함과 야수성 증세를 일으켜서 구외에서는 즉각 생산이 중지되었으나 마계도시에는
여전히 최고의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것을 계속 복용하면 영원히 정상인으로 복귀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경고가 있음에도 불구
하고 말이다.
고릴라의 괴력과 표범의 민첩함에다 사람을 잡아 먹는 사자의 잔학성을 지니게 하는 이
약은 당국의 철저한
단속으로 사용이 금지되었으나 은밀하게 매매되었고 일반 가정에까지 침투되고 있었다.
"참, 맛있어. 마유미."
사내는 알몸으로 버티고 서서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네 어머니는 정말 맛있어. 하지만 마유미 너는 더 맛이 있겠는데?"
"꺼져 버려요!"
마유미는 섬 해서 고개를 돌리며 소리쳤다.
"자, 이놈 좀 보라구."
사내는 손을 자신의 사타구니로 향했다.
"자, 보라니까."
그러나 마유미는 무서움에 숨이 차서 질식할 것만 같았다.
"착하지, 그래 가만히 있어."
"안돼요!"
그때 그녀의 어머니가 사내의 뒤에서 소리쳤다.
"그 애에게 손대면 죽여 버리겠어!"
그들은 모두 제정신이 아니었다.
"난 이러고 싶은 충동을 누를 수가 없다구!"
마유미는 그자의 억제할 수 없는 충동이 약의 부작용 때문이라고 생각하자 더욱
무서워졌다. 대머리 사내가
땀으로 번들거리며 천천히 핏기가 싹 가신 얼굴로 부들부들 떨고 있는 그녀쪽으로 한발짝
다가왔다.
허연 살결위로 흘러내린 땀이 요사스러운 그녀의 어머니가 개처럼 자세를 취하며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들었
다.
"원했던 것을 줄께요. 그 애는 내버려 두고 나랑 즐기자니까."
처절한 욕정이 가미된 모정의 발로였다.
검게 피어오른 화환으로 둘러싸인 두 개의 동굴에는 수증기가 어린 것 같았다. 대머리의
사내가 원했던 것
을 생각한 탓일까. 마유미의 모친의 뒤쪽 골짜기는 반복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해가며
꿈틀거렸다.
"오, 그걸 주겠다고? 네가?"
사내의 목소리에 탁한 어둠이 잠겨들었다. 콜타르같이 검고 끈적거리는 점액이 소릴를
타고 흘러내렸다. 털
이 곤두선 두 팔로 그녀의 유방을 거칠게 움켜쥐었다.
사내의 물건이 기묘한 변화를 일으켰다. 죽순처럼 갈라지며 안쪽에서 새빨갛고 가느다란
살덩어리가 부풀어
올랐다. 크기가 거대한 점을 제외한다면 마치 개의 그것처럼 보였다.
부서질 것 같은 허리를 두 다리로 조이며 사내는 마유미의 어머니를 올라탔다.
붉은 살덩어리는 눈이 달린 것처럼 그녀의 뒤쪽을 파고 들었다.
안쪽에서 막고 있던 근육의 링을 통과한 그의 물건은 연꽃처럼 안쪽에서 거대하게 부풀어
올랐다.
"아... 아... 이, 이것은?"
사내의 얼굴은 푸른 색을 띠고 있었다.
"[약]의 위대한 효능이지. 견딜 수 없게 해주지. 눈이 멀도록 흔들어 주마."
사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하체에서 전신의 혈액이 일제히 부글거리는 것 같은
격렬한 [느낌]이 폭
주했다.
부풀어 오른 그의 물건에는 돌기가 한껏 곤두서 있었다.
민감할 리가 없는 직장 내의 살들이 모조리 혀의 미각세포처럼 돌변하는 환각에
사로잡혔다. 뒤에서 이 끔
찍한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마유미의 전신은 붉게 물들었다.
요사스러운 교합에 압도당했던 것이다.
둘의 결합 부위가 투명하게 변했다. 개미핥기의 혓바닥처럼 직장 내를 훑어대는
대머리의 물건이 지독히도
부러웠다.
저것이 내 안을 유린한다면.
마유미는 어머니에 대해 살의를 느꼈다. 저런 쾌락을 혼자서 누린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사내에게 가
까이 다가갔을 때는 어느새 알몸이 되어 버린 후였다.
"오, 너도 생각이 있냐? 환영해주지."
사내는 마유미를 그녀의 어머니 밑에 눕게 하고는 물건을 끄집어 냈다.
물건은 마치 채찍처럼 신속하게 오그라 들며 입구를 통과했다.
"끄응..."
끊어질 듯한 신음소리가 그 감각을 전해줬다.
보라빛으로 변한 그의 물건은 어느새 메두사 처럼 두 개 세 개로 분열되며 산호초처럼
넘실댔다. 사내의 귀
에서는 피가 흘러내렸다. 짙은 녹색의 알 수 없는 생물의 피였다.
마유미는 그런 상황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사내의 물건들이 동시에 양 쪽 동굴을 파고
들었다. 마유미의
어머니 또한 같은 고문을 당하고 있었다.
두 모녀는 동시에 사용가능한 모든 구멍을 공격당한 것이다.
놀랍게도 안쪽으로 들어온 물건의 끝이 다시 한번 만개하기 시작했다. 까칠까칠한
돌기를 형성한 물건들은
다시금 내부의 예민한 살결을 뱀처럼 핥았다.
흰색 뇌전이 두 동굴을 관통하는 느낌이 두 여체를 지배했다. 바깥쪽에서는 나머지
물건들 중 하나가 두 동
굴 사이에 놓인 가장 연약한 부분을 지긋이 누른채 쿡쿡 찔러왔다.
채찍같이 뻗어나간 물건은 동굴 입구에 자리한 금단의 구슬을 졸라맨채 비틀었다.
마유미는 목이 말랐다. 새빨간 혀가 그녀의 입술을 가르고 들어온 것은 그때였다.
어머니의 요염한 혀가 입
천장을 간질렀다. 눈앞에 검은 장막이 펼쳐졌다. 아래쪽에 파고드는 물건 주위로 진주빛의
물이 움찔 움찔 새
어나왔다.
마유미의 모친은 이미 몸을 버틸 힘을 상실한지 오래였다. 사내의 물건들이 그녀를
지탱시켰다. 오직 두 동
굴의 근육만이 격렬하게 사내의 물건을 자근자근 씹어댔다.
마유미의 복부로 어머니의 뜨거운 물이 툭툭 떨어졌다.
견딜 수 없는 자극으로 뾰족해진 유두들이 서로의 유방을 찔러댔다.
땀에 젖은 여체들은 미끈거리며 참기 힘든 암내를 풍겼다.
지옥같은 광경이었다.
마유미의 감기는 눈꺼풀 뒤로 세상은 자취를 감추었다.
몇 개의 발소리가 들렸는데 목소리로 보아 모두 남자들인 것 같았다. 마유미의 가슴에는
남자들은 흉악하다
는 생각밖엔 없었다.
어젯밤, 오쿠보 거리에서 폭주족 일당에게 납치되어 폐허가 된 으슥한 골목에서 무참히
당하고 이곳으로 끌
려온 것이다. 죽고 싶을 정도로 치욕적이었지만 그래도 3명으로 끝난 것이 다행이었는지도
모른다.
[그]에게 당했기 때문이었는지 저항할 수도 없었다.
어젯밤 마유미를 납치한 폭주족들의 동료 몇 명과 정장차림의 남자 네 명이었다.
두목인 듯한 정장차림의 남자가 음란한 웃음을 띄우며 뒤에 있는 정장차림의 사내를
돌아보았다.
"이봐! 네가 맛 좀 봐라!"
두목의 명령이 떨어지자 2m가 훨씬 넘는 거구가 마유미를 내려다 보았다.
마유미는 백지장처럼 창백해진 표정으로 공포감에 휩싸여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날개가 완전히 꺽인 먹
이를 앞에다 놓고 침을 삼키고 있는 사내들이 데려온 남자는 흉칙하게 쳐진 혀의 표면이
형용하기 어려운 추
한 빛으로 일그러졌고 흐릿한 누빛이나 부어오른 누두덩이를 보니 단번에 마약중독자임을
알 수가 있었다.
독한 약에 중독된 육체는 심하게 붕괴되어 무릎 아래는 뒤쪽으로 구부러져 맹수의
뒷발과도 같은 양상을 보
이고 있었다.
마유미를 더욱 얼어붙게 한 것은 시시각각으로 변모하는 그의 얼굴이었다. 얼굴 표면이
순식간에 검은 털로
뒤덮여 곰이나 늑대처럼 변하고 다시 사라졌다가 또다시 짐승으로 변했다.
"놀랐나? 약을 지나치게 남용해서 호르몬 계통이 마비된 거지. 5초마다 인간과
원인(猿人)으로 교차된다. 머
리도 제정신이 아니지. 때문에 이 일에 안성맞춤이지."
"그만!"
마유미는 소리를 지르며 거세게 고개를 저었다. 그녀로서는 단호한 저항이다.
"제발, 절 놓아주세요!"
다시 한 번 절규했다.
눈물이 흘러 흐릿한 시야를 웃는 얼굴들이 메우고 있었다. 호색에 찬 웃음들이었다.
그들은 이제 금단의 성
을 보게 되는 기대감에 떨고 있었는데 그보다 더 추한 얼굴을 그녀는 본적이 없었다.
"이제 넌 이자와 훌륭한 연기를 해야한다."
두목이 단호하게 선언했다.
"우리가 너를 지켜주마. 널 방해할 놈은 없어. 아가씨가 가장 좋아하는 체위가 뭐지?
원하는 대로 해주겠
다."
추하고 더러운 질문이었지만 마유미는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침묵을 지키리라고
결심하고 있었다.
"왜? 다 맘에 들어 결정을 못하겠어? 그렇다면 이 자에게 선택권을 줄 수밖에."
두목이 턱짓을 하자 거인이 그녀 가까이 다가왔다.
지퍼를 내리는 시커먼 손을 마유미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바라보았다. 지퍼가 달려 있는
곳이 크게 부풀어
올라 있었다. 거인은 바지를 벗다 말고 마유미 앞에 무릎을 꿇더니 허리를 잡았다. 뻘겋게
충혈된 눈으로 욕정
을 참지 못해 마유미를 째려보았다.
"저 녀것이 뭐하는 거야?"
두목과 그의 부하들이 소리쳤다.
마유미는 거인의 손을 뿌리치려고 발버둥을 쳤다. 그러자 거인이 그녀의 두 다리를
잡았다. 그 바람에 하체
가 드러나고 말았다.
"시키는 대로 해! 이 멍청아!"
사내들이 계속 거인에게 소리쳤지만 그는 그들의 욕설 따위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저 멍청한 녀석이 약을 너무 많이 먹었나봐! 빌어먹을!"
인정사정 없는 거인의 거친 행동에 전혀 손을 쓸 수도 없는 마유미는 부자연스러운
자신의 처지에 절규했
다.
고통에 찬 그녀의 울음소리가 주위의 소리를 삼켜버렸다.
허공에 들려진 그녀의 하체는 활짝 만개한체 저 깊숙한 곳까지 들여다 보였다.
근육의 한계까지 벌렸기에 두 다리는 약간 뒤쪽으로 꺽여 있었다.
거인의 혀가 파충류의 혀처럼 재빨리 튀어나와 꽃잎을 가르며 들어왔다.
"아... 안, 안돼."
마유미의 애절한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속에 사타구니를 가득 덮은 그의 혀는 중심에서
또다른 송곳이 자라
났다. 장미넝쿨처럼 주름진 벽을 타고 그 가시를 박아가며 무럭무럭 성장하며 마유미의
정신을 압박했다.
거인의 혀를 타고 피가 흘러내렸다.
마유미는 머리 속까지 장미넝쿨이 화원을 이룬 느낌에 사로잡혔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분비된 액체에 주름이 젖어들자 쓰라린 듯한 간지러움이 하체에서
폭발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움직임을 따라 가시들은 주름위로 넘실거렸다.
사내의 혀는 얇은 막을 뚫고서 뒤쪽 동굴로 흘러갔다.
역시 무서운 기세로 넝쿨이 자리잡았다.
마유미의 눈은 초점을 잃은 채 눈물에 잠겼다. 고통인지 쾌락인지 구분할 수가 없었다.
사내들의 눈따위는 이미 관심밖이었다.
혀의 끝이 항문을 비집고 바깥세상으로 나왔다. 톱질을 하듯이 넝쿨들이 마유미의
움직임을 타고 부대꼈다.
마유미는 견딜 수 없는 욕구에 두다리를 비틀며 근육을 조였다.
시원하고 강렬한 쾌감에 혀가 다 얼얼했다.
깊숙이 파고 든 가시들은 청량감마저 들었다. 하지만 거인의 손에 다시금 힘이 들어가며
만족의 시간은 너
무나 짧게 막을 내렸다. 마유미의 사지가 경련을 일으키며 부들거렸다.
가려웠다.
참을 수 없이 가려웠다.
피가 줄줄 흐르더라도 긁는 것을 멈출 수 없는 가려움이었다.
손이 닿지 않는 곳이 가려웠다.
한번도 가려웠던 적이 없던 곳들이 가려웠다. 온 내장이 간지러웠다.
긁고 싶었다.
맞고 싶었다.
톱날같은 혀가 살짝 닿았다가 다시 흐느적거리면서 애를 먹였다.
척추가 불에 이글거리는 것 같았다. 사내들의 눈에 마유미의 하체가 있는 힘을 다해
오물거리는 것이 똑똑
히 보였다. 그녀의 내장들이 모조리 쾌락의 신음소리로 공명하고 있는 것 처럼 들렸다.
뒤트는 몸을 따라 이지
러지는 연결부위의 형상은 위력적이었다. 짙은 음모 위쪽으로 배꼽까지 수직으로 골이
패였다.
바지속의 물건들이 터져버릴 것 같은 음란함이었다.
마유미의 등줄기를 타고 굵은 땀방울들이 흘러내려 혀가 들락거리는 뒤쪽 골짜기로 빨려
들어갔다. 혀는 어
느새 등을 타고 올라가며 흰 살결에 붉은 자욱을 남겼다.
양쪽 겨드랑이를 혀가 파고 들었다. 마유미의 두 팔은 혀에 묶인 것 처럼 보였다. 독이
발라져 있는 것이 분
명했다. 인내할 수 없는 간지러움이 전신을 뒤덮었다. 넝쿨은 벌써 밧줄처럼 유방을
옥죄고 있었다.
유두가 근질거리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아아... 아... 이젠 해줘요."
찔리고 싶었다.
뚫리고 싶었다.
음욕을 위해서라면 영혼을 팔 것 같았다.
마유미의 유방은 힘차게 조여졌다가 풀어주는 혓바닥에 따라 최고조로 부풀어 올랐다.
유두에서 젖이 솟았
다. 아기를 낳은 적도 없는 몸이었다. 물론 낙태는 여러번 했었지만 젖이 나온 적은 없었다.
붉게 물든 알몸의 여체 위로 흐르는 우유빛 액체는 요기로 충만해 있었다.
"괴롭히지만 말고... 마음대로 해도 좋아요."
빨리고 싶었다.
유방이 뻐근해지도록 발기하는 것을 느꼈다. 격한 숨을 따라 단단하게 뭉쳐진 유방이
예쁘게 출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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